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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진 것들에 대한 향연' 니일 브라운스워드 초청전 개최

'남겨진 것들에 대한 향연' 니일 브라운스워드 초청전 개최 한국도자재단(이사장 김백길)과 주한영국문화원(원장 마틴 프라이어)은 '2017~18 한영 상호교류의 해'의 일환으로 영국 도예아티스트인 니일 브라운스워드의 특별초청전 '팩토리'를 오는 28일까지 이천세계도자센터 3층에서 연다. 유럽 초기 도자기 중심지로 부상했던 영국 스태포드셔 지방의 도자산업에서 퇴출된 무형문화재를 재조명하는 취지에서 진행되는 이 전시는 영국 스태포드셔 지방의 폐 도자기와 함께 영국 도자기공장 장인들의 라이브 퍼포먼스, 다큐멘터리 영상 등을 통해 과거 300여년간 지역경제를 지탱했던 무형 문화유산이 사라질 위기에 처한 현실을 이야기한다. 영국인이 바라보는 한국 예술, 영국과 한국 도자산업의 과거, 현재, 미래 등을 비교해 한국와 영국의 도자예술 협력 가능성을 알아보는 뜻깊은 전시다. 이번 특별초청전에서 브라운스워드는 일련의 라이브 퍼포먼스 작품들을 통해 잊혀져 가는 장인들의 지식·기능에 대한 자신의 예술적 견해를 표현한다. 특히 '팩토리'의 퍼포먼스 중 한국 작가들과의 공동작업은 폐품을 소재로 사용하는 니일 브라운스워드의 작업방식이 한국 고유의 전통 제작 기법과의 확대로 이어져 눈길을 모은다.

2017-05-25 15:15:06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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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열' 이준익X이제훈의 '실제'에 집중한 파격 변신

'박열' 이준익X이제훈의 '실제'에 집중한 파격 변신 '왕의 남자' '사도' '동주' 등 시대극의 대가 이준익 감독이 영화 '박열'로 관객들에게 또 한번의 울림을 선사한다. '동주' 이후 1년만에 선보이는 신작 '박열'은 역사 속에 가려진 실제 인물 박열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 영화다. 일제의 폭압에 강한 분노를 느끼고 일본 제국주의의 심장부인 도쿄로 건너가 적극적으로 투쟁했던 청년 박열과 그의 연인이자 동지인 가네코 후미코의 삶을 스크린 위에 펼친다. 전작 '동주'가 일제강점기 찬란히 빛났던 미완의 청춘들을 담담히 그려냈다면, 이번에는 조선 최고의 불량 청년 박열의 이야기를 통해 불덩이처럼 뜨거웠던 또 다른 청춘을 담아낸다. 장르를 불문하고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과시하며 대세로 거듭난 이제훈과 '동주'를 통해 신예로 떠오른 최희서가 각각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로 분한다. 25일 동대문 메가박스에서는 이준익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제훈, 최희서가 참석한 가운데 영화 '박열'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감독은 "앞전에 '아나키스트'(2000)의 시나리오를 쓰면서 이름없는 독립 운동가들을 많이 알게 됐다"며 "그분들 중에서도 박열이라는 청년이 주는 인상이 강했다. 언젠가는 영화로 만들겠다고 했는데 드디어 결과물을 냈다"고 입을 뗐다. '아나키즘'은 제도화된 정치 조직, 권력, 사회적 권위를 부정하는 사상 및 운동을 뜻한다. 개인의 자유를 최상의 가치로 내세우고 그에 대한 억압적인 힘을 부정하는 사회철학이자 정치이념이다. 감독은 "'박열'을 통해 시대를 막론하고 젊은이가 갖고 있는 순수한 신념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과연,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가 힘들었던 일제강점기의 박열만큼 세상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살고 있는지 묻고 싶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번 작품은 배우 이제훈의 연기 인생 이래 가장 파격적인 변신으로 한차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언젠가 감독님의 세계 안에서 연기를 펼쳐보이는 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열망했었는데, 쉽지 않은 캐릭터였어요. 하지만, 감독님이 계셨기 때문에 저의 모든 것을 내던지고 작품에 뛰어들 수 있던 것 같아요." 이제훈은 "기존 이미지를 지우고 박열이라는 한 인물에 녹아드는 작업이 즐겁고 행복했지만, 영화를 보시는 분들이 제 변신을 잘 받아들일 수 있을까 스스로 고민이 많았다"며 "테스트 촬영 때 감독님마저 분장한 저를 못 알아보셨는데, 관객들에게도 이제훈이라는 사람이 지워지고 박열로 온전히 받아들여질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감도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감독이 이제훈을 캐스팅한 이유는 떠오르는 이미지가 '뜨거움'이었기 때문이다. "본인도 주체할 수 없을 정도의 불덩이를 뿜어내는 배우라고 생각한다. 그 모습이 박열과 많이 닮아있어 캐스팅했다"며 "솔직히 박열과 이제훈 배우의 외모는 닮지 않았다. 하지만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한다고 화제가 된 건 내면의 분위기가 닮아있어서 외면까지 닮아보이는 것처럼 착각이 드는 것이다"라고 감정 몰입에 힘썼던 이제훈의 집중력과 연기를 칭찬했다. 영화 '박열'은 간토대학살이 벌어졌던 1923년, 일제의 만행을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목숨을 걸고 투쟁했던 조선의 아나키스트 박열의 실제 삶에 집중한다. 이 감독은 실존 인물을 스크린 위에 옮기는 작업을 할 때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연출자가 역사적 인물을 대하는 태도'를 꼽으며 "무엇보다 인물의 가치관에 충실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우리 작품은 스펙터클한 오락영화가 아니다. 때문에 제작비를 많이 들일 이유가 없었다"고 소신을 밝혔다. 실제로 감독과 제작진은 철저한 고증을 위해 일본의 각 신문사에 연락을 취해 사건이 일어났던 날짜의 기사 내용을 모두 요청해 검토하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감독은 "영화를 보면 '실제로 저런 일이 있었단 말이야? 픽션을 가미했겠지?'라고 생각하는 장면이 분명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전부 신문에 나왔던 내용들"이라며 철저하게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것임을 강조했다. 실존 인물을 사실적으로 재현해내기 위해 이제훈 역시 심혈을 기울였다. 박열의 신념과 사상을 충분히 이해하기 위해 기록물들을 공부하는가 하면, 감옥에서 단식 투쟁을 벌였던 모습을 설득력있게 그리기 위해 촬영 내내 자발적으로 금식을 자처했다. 이제훈은 "앞으로의 배우 인생에 있어서 박열과 같은 인물을 또 만날 수 있을까하는 마음으로 정말 잘해내고 싶었다. 걱정이 앞서기도 했지만, 작품이 완성되고 보니 뿌듯함이 크다. 이 작품에 함께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박열의 연인이자 동지인 일본인 여성 가네코 후미코를 연기한 최희서의 감회 역시 남달랐다. 전작에서 적은 분량임에도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여 존재감을 발산한 그는 이번 작품에서 무려 41씬을 연기했다. 최희서는 "이렇게 매력적인 인물을 연기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후미코의 자서전을 읽으며 인물에 대해 연구했다"며 "다만, 일본인 역할이기때문에 어려움이 따랐다. 일본어 대사를 하는 것보다 한국어 대사를 어눌하게 하는 게 힘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준익 감독과 배우 이제훈, 최희서의 조합만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박열'은 더 나은 삶을 살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대한민국 청춘들에게 뜨거운 공감을 자아낼 것이다. 6월 28일 개봉.

2017-05-25 15:14:38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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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녀' 전세계 115개국 선판매 쾌거

'악녀' 전세계 115개국 선판매 쾌거 제70회 칸 국제영화제를 사로잡은 액션 마스터피스 '악녀'(감독 정병길)가 해외 115개국에 선판매되며 전세계를 사로잡았다. 영화 '악녀'는 살인병기로 길러진 최정예 킬러 숙희가 그녀를 둘러싼 비밀과 음모를 깨닫고 복수에 나서는 강렬한 액션 영화다. 지난 22일 자정 미드나잇 스크리닝을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첫 선을 보인 후 작품에 대한 관심은 필름마켓까지 이어졌다. '악녀'는 필름마켓 시사 이후 북미와 남미를 비롯해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오세아니아, 대만, 필리핀 등 세계 115개국 배급사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프랑스 배급사 Wild Bunch의 관계자는 "너무나도 훌륭한 작품이고 강렬한 액션시퀀스에 시선을 빼앗길 수 밖에 없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미국의 배급사 'wellgo USA' 관계자는 "처음부터 끝까지 스릴 넘치는 질주, 강렬하고 파워풀한 김옥빈의 연기"라고 호평을 전했다. 영국의 배급사 'arrow films' 역시 "경이적인 기술적 성과, 강렬하고 숨을 멎게 만드는 액션 시퀀스"라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악녀'의 해외배급을 맡은 콘텐츠판다에 따르면 여성 킬러라는 캐릭터와 감각적인 액션 장르라는 점에 해외 바이어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가 큰 만큼 해외 배급사들의 리메이크 문의도 계속되고 있다고 전해 '악녀'를 향한 전세계적인 관심을 짐작케 한다. 월드 프리미어 상영 이후 추가 문의 또한 이어지고 있어 약 120개국 이상 선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15개국 선판매라는 쾌거를 달성하며 전세계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액션 마스터피스 '악녀'는 6월 8일 개봉한다.

2017-05-25 15:12:42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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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콧 논란' 문희준, 등 돌린 팬심 다시 잡을까

가수 문희준이 장문의 사과글로 진심을 전했다. 그러나 20년 동안 곁을 지키던 팬들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기만 하다. 그룹 H.O.T. 출신 문희준과 일부 팬들이 갈등을 겪고 있다. 최근 'H.O.T. 마이너 갤러리' 팬들은 '문희준 지지 철회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무성의한 콘서트 퀄리티, 멤버 비하 및 재결합 관련 경솔한 언행, 불법 굿즈 판매 및 탈세 의혹, 결혼 관련 거짓말로 팬과 대중을 기만한 것 등 다섯 가지 이유를 밝혔다. 이에 문희준은 성명서 발표 며칠 뒤 소속사 코엔스타즈 공식 SNS를 통해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먼저 문희준은 입장 발표까지 시간이 걸렸던 것에 대해 "저에게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피하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사안이 사안인 만큼 어떻게 해야 제 진심을 보일 수 있을까 고심의 시간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팬들이 제기한 논란과 관련해선 진심어린 사과의 말을 전했다. 문희준은 "여러 가지 일들로 논란이 됐던 부분에 대해 이 글을 읽으시는 많은 분들께 사과의 말씀 전한다. 무엇보다 한결 같이 저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셨던 팬 여러분들의 마음에 상처를 남긴 것 같아 송구스럽다"면서 "사건의 대소, 사실 관계를 떠나 팬 여러분들이 그렇게 느끼셨다면 그건 분명히 저의 잘못이고 불찰이다"고 적었다. 또한 향후 이 같은 논란을 다시 일으키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지난 20년 동안 활동하면서 제 나름대로는 팬 여러분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고자 했고 잘 해보려고 노력했으나 연예인이기 이전에 많은 배움이 필요하고 경험을 통해 성장해나가는 한 명의 사람인지라 미숙하고 부족한 부분이 많았던 것 같다"면서 "시간을 주시나면 팬 여러분들이 제 곁을 지켜주셨던 것처럼 이번에는 제가 여러분께 다가갈 수 있도록 저에게 주셨던 그 고마웠던 마음들을 소중히 여기고 보다하고 싶다"고 전했다. 문희준은 사과문의 끝에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말을 덧붙이며 다시금 팬들의 상처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표했다. 그러나 장문의 사과문에도 불구하고 성명서를 낸 팬들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사건의 대소, 사실 관계를 떠나'라는 표현 등을 사용하며 자세한 해명 없이 사과의 말로만 무마하려고 한다는 것이 팬들의 시선이다. 또한 성명서를 낸 팬들은 문희준의 결혼이 지지 철회의 가장 큰 이유가 아니라고 거듭 밝히고 있다. 지난 20년간 지켜온 팬심이 등을 돌린 이유는 단순히 '결혼' 때문 만이 아니라는 것. 팬심으로 감싸 안았던 문희준의 그간의 행보가 문제였다는 것이다. 팬과 스타의 관계가 일방통행이던 시절은 이미 오래 지났다. 장고 끝에 내민 문희준의 사과문이 팬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하 문희준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문희준입니다. 계속되는 많은 일들로 긴 시간을 보내고 무거운 마음으로 글을 남깁니다. 저에게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피하겠다는 생각은 결단코 없었습니다. 사안이 사안인만큼 어떻게 해야 제 진심을 보일 수 있을까…고심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우선 여러 가지 일들로 논란이 되었던 부분에 대해 이 글을 읽으시는 많은 분들께 사과의 말씀 전합니다. 무엇보다 한결같이 저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셨던 팬 여러분들의 마음에 상처를 남긴 것 같아 송구스럽기만 합니다. 사건의 대소, 사실 관계를 떠나 팬여러분들이 그렇게 느끼셨다면 그건 분명히 저의 잘못이고 불찰입니다. 누구보다 제가 힘들 때 곁을 지켜주셨고, 든든한 지지자가 되어주셨던 건 팬여러분들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저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지난 20년 동안 활동하면서 제 나름으로는 팬여러분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고자 하였고, 잘해보려고 노력하였으나…연예인이기 전에 많은 배움이 필요하고 경험을 통해 성장해 나가는 한 명의 사람인지라 미숙하고 부족한 부분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한 분 한 분 찾아뵙고 마음을 전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시간을 주신다면 팬여러분들이 제 곁을 지켜주셨던 것처럼 이번에는 제가 여러분께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무리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여러분이 저에게 주셨던 그 고마웠던 마음들을 소중히 여기고 보답하고 싶습니다.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2017-05-25 14:31:29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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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의 뮤즈' 수란, 6월 2일 'Walkin' 발매…차트점령 한 번 더?

가수 수란이 오는 6월 첫 미니앨범을 발매한다. 수란의 소속사 밀리언마켓은 지난 25일 0시 공식 SNS를 통해 오는 6월 2일 오후 6시 수란이 첫 미니앨범 '워킹(Walkin')'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공개된 티저 이미지에는 보랏빛의 천막을 배경으로 노란 원 안에 담긴 알록달록한 깃털의 백조 한 마리와 푸른빛의 꽃송이들이 담겨있다. 신비롭고 오묘한 분위기의 티저 이미지는 앨범 콘셉트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특히 방탄소년단 슈가가 프로듀싱에 참여해 화제를 모은 싱글 '오늘 취하면(feat. 창모)'이 대중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은 만큼 이번 미니앨범에 대한 주목도 역시 높다. 수란은 독보적인 음색과 탁월한 음악성을 지닌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로 데뷔 직후 가요계의 주목을 받으며 지코, 빈지노, 매드클라운에 이르기까지 정상급 뮤지션들과 협업해오는 등 '아티스트들의 뮤즈'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프라이머리의 '마네퀸(feat. 빈지노, 수란)',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아이스크림의 시간', 김예림의 '아우(Awoo)' 등 앨범의 작곡 및 프로듀싱에 참여했으며 사운드부터 디자인까지 완성해내는 최고의 프로듀서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드라마 '질투의 화신' OST '스텝스텝(Step step)'과 '힘쎈 여자 도봉순' OST '하트비트(Heartbeat)' 등을 통해 감각적 음색으로 큰 사랑을 받아왔다. 한편 수란의 첫 미니앨범 'Walkin''은 오는 6월 2일 오후 6시 국내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되며 공식 SNS를 통해 앨범 발매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일정을 차례로 공개할 예정이다.

2017-05-25 14:14:07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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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은 문화를 싣고]철길따라 책따라…홍대입구역 숨은 명소 '경의선 책거리'

잊혀진 철길, '경의선 책거리'로 부활 각기 다른 테마의 14개 동, 무료 독서 가능 저자와 만남 등 각종 프로그램 운영 중 '젊음의 메카' 홍대입구역 인근은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인다. 골목 사이사이 발길이 끊이지 않기에 늘 생동감이 가득하다. 그러나 조금만 발길을 돌리면 색다른 풍경을 맞이할 수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책 테마거리 '경의선 책거리'다. '경의선 책거리'는 홍대입구역을 나서면 바로 마주할 수 있다. 마포구가 경의선 홍대복합역사에 독서문화가 살아 숨 쉬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 이곳에선 말 그대로 '책 산책'이 가능하다. 홍대입구역 6번 출구부터 산책로는 시작된다. '경의선 책거리'란 글씨가 써진 푯말 옆에는 기타 치는 남자의 조형물이 설치 돼있어 눈길을 끈다. 출구부터 와우교까지 약 250m 정도 길이의 산책로 곳곳엔 꽃과 나무가 심어져 있어 바로 옆 홍대 거리의 시끌벅적함과는 상반된 조용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자랑한다. 또 녹음 사이사이에 자리한 건물들은 '경의선 책거리' 만의 독특한 풍경을 완성시키는 데 한 몫 한다. 경의선 철길을 걷어내고 만든 이곳엔 기차 모양 건물들이 길을 따라 배치돼 있어 보는 재미를 배가시킨다. 총 14개의 건물들은 공간, 아동, 인문, 여행 등 각기 다른 산책 테마로 구성돼 있다. 약 2만 1000여 권의 책이 비치되어 있으며 모두 무료로 볼 수 있어 평일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각 동의 테마에 따라 각기 다른 출판사들의 책들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그 예로 여행산책에선 상상출판사, 예술산책에선 디자인북 홍익도서, 아동산책에선 보리출판사의 책들을 보고 구매할 수 있다. 각 동마다 분위기를 달리하는 만큼 각기 다른 소소한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기도 한다. 아이들을 위한 책로 꾸며진 아동산책 동에는 콘셉트와 걸맞은 소소한 전시물이 설치돼 있고, 색칠놀이 프로그램 등을 상시 접할 수 있다. 또한 책은 1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 중이며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할 경우 택배 배송도 가능하다. 한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오픈한 뒤 점차 이용객이 늘고 있다. 아동산책 동의 경우 주말에 가족단위 이용객이 많이 방문한다"면서 "무료로 책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지역 주민들이 도서관을 이용하듯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각 요일마다 분야별 책과 관련된 문화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월요일을 제외한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인문, 예술, 여행, 문학, 아동 등 총 6개 테마의 프로그램들이 요일별로 진행 중이다. 뿐만 아니다. 문화, 창작, 미래산책 동에선 책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관람할 수 있으며 창작 예술 공간을 제공해 도서 기반 콘텐츠를 직접 체험할 수도 있다. 또 출판 도서 문화 사업의 미래 및 디지털북을 소개하는 아카이브 공간도 마련돼 있어 독서 문화 전반을 만끽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매달 달라진다. 5월에는 오는 31일 공간산책 2층에서 '다시 어린아이로 돌아가기' 북콘서트 행사가 진행되며 도서평론가 이권우, '잘 그리지도 못하면서'의 김중석 작가, 아티스트 하얀X수요한이 함께한다. 각 행사는 네이버 카페를 통해 업데이트 된다. 각 동의 구경을 마친 뒤 걷다보면 책거리 역을 만날 수 있다. 간이역을 가상으로 재현한 이곳에선 옛 정취가 물씬 느껴진다. 책거리 역의 맞은 편엔 '오늘 당신과 함께 할 책은 무엇입니까?'라는 글귀가 눈길을 끈다. 책거리 역 옆에는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하얀 돌담 위엔 책 제목을 담은 푯말이 마치 책꽂이를 연상케 하듯 배치돼 있고, 그 옆엔 책을 꺼내는 듯 포즈를 취한 조형물이 자리하고 있다. 또 어른이 될 때까지 읽어야 할 100선 도서의 텍스트를 숲 모양으로 형상화한 전시 구조물 '텍스트의 숲'도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곳이 더욱 의미있는 이유는 쓸모없는 땅을 '쓸모 있는' 곳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과거 군사물자 수송용 도로로 쓰이던 이곳은 세월이 지나면서 점차 잊혀졌지만 도시재생 프로젝트에 의해 도심 속 힐링 장소로 새롭게 태어났다. '경의선 책거리'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난 이곳은 '312일 동안 저자를 만날 수 있는 곳'으로 기획 돼 서울 도심 속 문화의 메카로 점차 거듭나고 있다.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이용이 가능한 만큼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즐기기에도 적합하다. 아직까진 서울 속 '숨은 명소'로 꼽히는 이곳에서 힐링을 만끽해 보는 것은 어떨까.

2017-05-24 14:44:02 김민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