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책] 선한 이웃·경제적 청춘 外
◆선한 이웃 은행나무/이정명 지음 '뿌리 깊은 나무' '바람의 화원'의 저자 이정명이 4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작가는 이번 소설에서 인간의 모든 권리를 통제하고 억압하던 불온한 시대의 흔들리는 정의와 상식, 선과 악에 주목한다. 1980년대 운동권 궤멸 임무에 투입된 정보 공작원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작품으로 생존을 위해 악에 부역할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의 고뇌와 갈등, 최후의 선택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300쪽, 1만3000원. ◆잠.2 열린책들/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제3인류' 3부작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장편소설 '잠' 제2권. 1980년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과학 전문 기자 시절에 썼던 자각몽자에 관한 르포에 뿌리를 둔 이 작품으로 이제까지 아무도 밝히지 못한 6단계 잠의 비밀을 파헤친다. 소설이라는 허구의 형식을 빌려 과학적 연구 성과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며 이야기를 이끌어가며 잠이라는 미지의 세계에 도전한다. 312쪽, 1만3800원. ◆경제적 청춘 쌤앤파커스/조원경 지음 세상은 청춘에게 희망이 없다고 말하지만, 이러한 절망의 세상에서도 그 원인을 제대로 이해하고 불확실성의 늪에서 빠져나오려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바로 '경제적 청춘'이다. 이 책은 청춘들이 맞닥뜨리는 수많은 경제적 선택과 기회비용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가깝게는 사랑, 결혼, 진로 등 개인의 선택에서부터 환율, 국제금융 등 세계 경제 문제에 이르기까지… '경제적 청춘'으로서 똑똑하게 고민하고 반드시 준비해야 할 것들을 다룬다. 336쪽, 1만6000원. ◆완벽하게 쉰다는 것 한스미디어/시오나기 요스케 지음 저자는 15년간 꾸준히 회사 경영, 집필, 강연, 이벤트 주최, 방송 출연 등으로 매우 바쁜 삶을 살고 있다. 지난 1년 동안에는 100만 자의 원고를 작성했고, 약 800회의 수업을 진행했다. 그가 이렇게 많은 일을 하면서도 다양한 취미생활까지 영위할 수 있는 이유는 일찍이 휴식의 중요성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양질의 휴식을 취하기 위해 소위 일류라 불리는 사람들이 어떻게 쉬는지에 주목했고, 그것을 참고해 최적의 휴식법을 찾아냈다. 책에는 저자가 15년 동안 시행착오를 거치며 완성한 51가지 휴식법을 알차게 담고 있다. 200쪽, 1만2800원. ◆인간력 웅진지식하우스/다사카 히로시 지음 왠지 도와주고 싶은 사람과 공연히 미움받는 사람의 차이는 '인간력'이다. 혼자에 너무 익숙해진 나머지 이제는 누군가와 관계 맺는 게 어려워진 우리들에게, 능력을 짜내어 살아남기에 급급한 나머지 자신 외에는 돌아볼 틈이 없었던 우리에게, '사람됨의 가치'를 알려준다. 주도적으로 사람을 사귀고, 갈등에 부딪쳤을 때 원만하게 해결하며, 주변에 사람을 따르게 하는 능력인 '인간력'에 대해 알아보며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248쪽, 1만4000원. ◆문득 사람이 그리운 날엔 시를 읽는다 걷는나무/박광수 지음 저자가 시 100편을 골라 엮은 이 책은 칼릴 지브란, 라이너 마리아 릴케, 헤르만 헤세 등 인류의 지혜를 노래한 시인들의 시 뿐만 아니라 정현종, 이성복, 이해인, 김경주 등 한국의 시인들의 작품을 고루 담아냈다. 가슴이 헛헛해지는 외로움이 찾아올 때마다 가족, 친구,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올리며 읽었던 시편들은 너무 서툴러서 전하지 못한 말, 내 상처만 신경 쓰느라 끝내 하지 못한 말들을 더 늦기 전에 전하고 싶다는 바람을 담아 고른 것들이다. 224쪽, 1만1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