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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정의 메트로 밖 예술세계로] (37)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터미널…천안 아라리오 조각 공원

[박소정의 메트로 밖 예술세계로] (37)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터미널…천안 아라리오 조각 공원 지하철 1호선 두정역과 천안역의 중간 지점에 위치한 천안 종합 버스 터미널은 주식회사 아라리오가 1989년부터 종합터미널, 백화점, 외식, 갤러리 등으로 영역을 확장 하며 경영을 일궈온 곳이다. 인근의 단국대, 상명대, 호서대 등 천안권 캠퍼스로 통학하는 대학생들과 천안 시민들의 약속 장소로 활력이 넘쳐나는 번화가로, '천안 12경' 지정 '대한민국공간문화대상' 수상 등으로 외부에서도 유입되는 인파가 늘고 있다. 천안 종합 버스 터미널이 관광 명소로 손꼽히게 되는 중심에는 세계 정상급 수준의 미술품을 설치하며 조성한 '아라리오 조각공원'에 있다. 직접 가보지 않고서는 체감 할 수 없는 '예술' 이 있는 곳이다. 올해 6월 아라리오의 수장 김창일 회장은 국내 미술계에서 다시 한번 회자되었다. 세계적 권위의 미술매체인 '아트넷' 이 선정하는 '세계 100대 파워 컬렉터' 로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것이다. 그는 루이비통 그룹인 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 아르노 회장의 라이벌 구찌 그룹 케어링(Kering)의 프랑수아 피노 회장, 러시아 석유 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 월마트 상속녀인 앨리스 월튼, 배우이자 컬렉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등과 같이 호명되었다. 세계적인 컬렉터의 예술 사랑은 스스로 향유하고자 하는데 그치지 않고, 많은 사람과 함께 공유 하기를 원했다. 아라리오의 조각공원의 역사는 폐 차축을 쌓아 올려 만든 '아르망 페르난데스(Arman Fernandez)'의 '수백만 마일 - 머나먼 여정(Millions of Mile)' 설치로 시작된다. 1989년 3월에 들어선 작품은 그 높이만 20미터로 100개의 단에 이른다. 완성을 의미하는 1000 숫자에서 하나가 모자라는 999개의 차축으로 이루어져 무한한 가능성을 암시한다. 2013년에 설치된 '코헤이 나와(Kohei Nawa)'의 '매니폴드(Manifold)'는 최근에 가장 큰 규모로 들어선만큼 애정을 듬뿍 받고 있는 작품중 하나이다. 작년 수개월에 걸쳐 때를 씻어내는 보수공사를 마쳤고, 해가 지면 작품을 비추는 경관 조명이 순백의 위풍 당당한 위엄을 신비롭게 발산시킨다. 현대미술의 악동으로 불리는 '데미안 허스트(Damien Herst)'의 '찬가(Hymn)'는 인체해부학 모형관을 연상시킨다. 데미안 허스트의 이작품은 어린이용 해부학세트 모형을 확대한 것으로, 절대 부패하지 않는 인체 모형을 통해 죽음을 망각한 채 살아가는 현대인의 삶의 태도를 반문했다. 작품을 둘러싼 유리너머로 내려다 보이는 조각공원의 전경 또한 장관이다. 아라리오 조각공원에서는 '찬가' 와 함께 데미안 허스트의 또 다른작품 모금함을 든 소녀 '체러티' 를 감상할 수 있다. 수천 개의 헌 놋그릇으로 핵폭탄의 위력을 상징하는 버섯구름을 형상화해서 인도-파키스탄 국경의 일촉즉발의 분쟁상황을 암시하고자 한 작품인 '수보드 굽타(Subodh Gupta)' 의 통제선(Line of Control)또한 우리가 주목해 볼만한 작품이다. 이 외에도 담벼락의 낙서로부터 시작해 긍정적인 에너지의 작품을 전달하는 키스 해링(Keith Haring), 메이드인 차이나를 공룡 배에 새겨 넣은 '쥬라기 시대' 시리즈로 활동중인 중국작가 수이젠궈(Sui Jianguo), 브래드하우(Brad Howe), 국내 작가 김인배, 민복진, 성동훈, 이일호, 씨킴, 최정화의 작품도 만나 볼 수 있다. 최근 독일 미술 잡지 ‘Art’는 아라리오 조각 공원을 꼭 가봐야 하는 세계 미술지도 속 한곳으로 소개 했고, 지난주였던 8일 국내 건축주의 공공미술을 대상으로한 2016공공미술대상에서는 개인의 노력이 만든 공공가치를 높게 평가 받아 공공기여부문의 대상을 수상했다. 김창일 회장은 2010년 터미널 증축 공사중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는 안내문에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터미널을 만들기 위해"를 써 넣었다. '아라리오 조각공원' 은 더이상 천안의 명소가 아니다. 김창일 회장의 바램 그대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터미널' 이 되었다. 글:큐레이터 박소정 (info@trinityseoul.com) 사진:사진작가 류주항 (www.mattryu.com)

2016-11-24 10:15:20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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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일 트로바토레', 솔 오페라와 파르마 왕립극장 공동제작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 솔 오페라와 파르마 왕립극장 공동제작 쉴틈없이 펼쳐지는 리듬과 스토리 뜨겁게 불타오르는 사랑과 복수의 드라마를 그린 베르디의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가 25일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개막한다.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는 중세 음유시인을 일컫는 말로 중세 기사들의 삶을 소재로 한 스페인의 동명희곡을 바탕으로 작곡되었다. 사랑, 증오, 복수, 결투, 원한, 결국 밝혀지는 진실, 그리고 죽음까지 모두 담겨 있는 완벽한 작품이다. 쉴틈 없이 이어지는 리듬 과 그 안에서 펼쳐지는 스토리는 관객을 매혹시킨다. 4명의 주역가수에게 엄청난 에너지와 테크닉을 요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다른 베르디의 인기작에 비하여 공연 횟수가 낮은 편이지만, '대장간의 합창', '타오르는 불꽃을 보라', '사랑은 장밋빛 날개를 타고' 등 이미 대중들에게 친숙하게 알려진 아리아와 합창곡과 함께 유럽에서는 '리골레토'나 '라 트라비아타'에 버금가는 대중성을 가지고 있다. 스페인의 비스케이와 아라곤 지방을 무대로 한 15세기 초엽, 봉건적이고 횡포한 영주의 박해를 받는 집시 여인의 처절한 복수와 아라곤 지역의 영주의 아름다운 시녀와 트로바토레(음유시인)의 사랑을 다룬 사랑과 복수의 드라마다. 특히 베르디는 젊고 아름다운 귀족 처녀 레오노라와 기득권 세력에게 분노와 복수심으로 가득 찬 보잘 것 없는 늙은 집시 여성 아주체나, 전혀 공통점이 없는 듯한 두 여인의 운명을 거스르는 강렬한 열정과 힘을 통해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를 고발하려 했다. 이번 공연은 솔 오페라과 파르마왕립극장이 공동으로 제작했다. 공연에는 라 스칼라 극장의 클래스를 대표하는 소프라노 피오렌자 체돌린스와 이로나 마타라드제가 더블캐스팅 됐다. 루나 백작은 바리톤 엘리안 파비안, 바리톤 손동철이 번갈아가며 무대에 오른다. 아주체나는 메조소프라노 소피아 자네리드제가 열연한다. 25일부터 27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3일간 공연한다.

2016-11-24 09:46:13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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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 도경수 "'믿고 보는 배우' 타이틀이 목표"

[스타인터뷰] 도경수 "'믿고 보는 배우' 타이틀이 목표" 드라마 조연부터 주연배우까지 영화 '형'서 시각장애 유도선수 役 어엿한 배우로 자리매김 "영화 '형'을 촬영한지는 1년 정도가 지났네요. 시사회를 통해 1년 전의 두영이를 보면서 든 생각은 '지금 제가 두영이를 연기한다면 어떻게 했을까. 저렇게 하지 않았을텐데 아쉽다'라는 거예요. 시나리오에서 느낀 감정처럼 연기하면서도 많이 웃고, 울었지만 살짝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남아요. 하지만, 여태까지 보여드리지 않았던 밝은 모습, 예를 들면 형과 함께 사기를 친다던가 하는 부분을 보여드렸다는 것에서 만족하고 있어요.(웃음)" 최근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배우 도경수(23)의 눈빛은 여느 배우들처럼 진중했고, 작품에 대한 애착이 컸다. 케이팝의 중심, 대한민국 최고 아이돌 그룹 EXO의 멤버임과 동시에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배우로써 인정받은 도경수.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 이어 영화 '카트'와 '순정'에 출연하며 쌓아온 그의 연기력은 이번 작품 영화 '형'에서 더욱 진가를 발한다. 23일 개봉한 '형'은 남보다 못한 두 형제의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기막힌 동거 스토리를 그린 브로 코미디. 도경수는 한때는 잘 나가던 유도 국가대표 유망주였으나 불의의 사고로 앞을 볼 수 없는 동생 고두영 역을 맡았다. "두영이는 어렸을 때 형이 집을 나가고 부모님마저 돌아가시면서 마음에 상처를 크게 입은 인물이에요. 혼자 힘으로 꿈을 이뤄가겠다고 발버둥치지만, 불의의 사고까지 당하게 되면서 더욱 마음을 굳게 닫아요. 저의 평소 성격도 마냥 밝지는 않거든요. 그럼에도 두영이의 마음을 표현하는 건 어려웠어요. 초반 우울한 감정을 유지하다가 형과 함께 동거를 하면서 마음을 열어가는데 가면 갈수록 밝하지는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정석이 형한테 조언을 많이 구했죠." 도경수는 유도선수를 연기하기 위해 평소 운동을 거르지 않고 하는 것은 물론, 영화 촬영 전부터 유도 기술부터 선수들의 생활 방식 등 구체적인 부분까지 공부하는 등 열의를 다했다. 연기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건 역시 앞을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를 연기해야 한다는 것. "어떤 장면이라고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모든 장면이 쉽지 않았어요. 시각장애는 겪어보지 못한 사람이라면 어느 누구도 100% 이해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조금이나마 그분들의 마음을 느끼기 위해서 북촌에 있는 시각장애 체험관 '어둠 속의 대화'를 찾아간 적이 있어요. 깜깜한 그곳에서 냄새를 맡고 손을 더듬어가며 체험을 했는데 연기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차라리 눈을 감고 연기했다면 시선처리에 대한 고민은 없었을텐데, 눈을 뜨고 앞이 보이는 상황에서 안보이는 척 연기를 해야했기 때문에 매순간 고민했어요.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반사신경때문에도 NG가 많이 났어요.(웃음)" 조정석과의 케미스트리는 촬영 현장 스태프 모두가 인정했을 정도로 소문이 자자하다. 도경수는 "원래도 정석이 형의 팬이었고 언젠가 같이 작품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었다"며 "형이 편하게 대해줘서 촬영장에서 친형처럼 따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형은 대본에 있는 대사도 완벽하게 하지만, 감독님이 '컷'을 안하면 감정을 끝까지 이어가며 순발력있게 애드리브를 친다. 옆에서 보면서 많이 배웠다"고 덧붙였다. 드라마 속 조연부터 영화 속 주인공까지 차근차근 단계적으로 올라왔다. 대중의 '인정' 에는 '부담감'이 뒤따른다. "작품 속 롤(역할)이 커질 때마다 부담감도 점점 더 커지는 게 사실이에요. EXO로 가수활동을 병행하고 있기 때문에 그 점 역시 부담이 되더라고요. 전작 '순정' 때는 영화를 보지 못했어요. 그런데 제가 이번 영화를 찍으면서 계획한 게 있는데 아무도 모르게 일반관에 가서 객석에서 함께 영화를 보는 거예요. 고두식·고두영 형제가 웃을 때 같이 웃어주고, 슬플 때 같이 슬퍼하는 관객들의 모습을 보면 부담감이 사라지고 거기에서 오는 카타르시스가 있을 것 같아요." 배우가 어떤 한 이미지가 강하면 들어오는 역할 제의에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소년의 이미지가 강한 도경수도 그런 점을 아쉬워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조급해하지 않았다. "다양을 역할을 하고 싶죠. 하지만, 지금 제가 할 수 있고, 어울리는 역할들을 해나가면서 외적·내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여드리면 기회도 올 거라고 생각해요." 이전에는 관객의 눈으로만 영화를 감상했던 EXO의 멤버였지만, 지금은 배우의 움직임, 호흡, 카메라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알 정도로 성장한 배우 도경수다. "많이 부족하겠지만, 조금이나마 관객을 공감시켜드리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제가 연기한 캐릭터에 감정을 공감하신다면 배우로써 그것만큼 감사한 일이 있을까요?(웃음) 아직까지는 대중이 도경수라는 배우에 대해 갖고 계신 이미지는 정확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제가 꿈꾸는 목표는 선배 배우분들이 갖고 있는 타이틀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가 생겼으면 좋겠다는 거예요. 앞으로 보여드릴 모습도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고, 거기에 부응하는 배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거예요." [!{IMG::20161123000086.jpg::C::480::영화 '형' 스틸/CJ엔터테인먼트}!]

2016-11-24 07:00:3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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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스크린X'의 과거·현재·미래 한자리에

CJ CGV, '스크린X'의 과거·현재·미래 한자리에 CJ CGV는 오는 28일부터 12월 4일까지 일주일간 CGV용산에서 '스크린X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2013년 첫 선을 보인 이래 꾸준히 진화의 길을 걸어온 스크린X의 역사를 돌아보고 미래 발전 가능성까지 점쳐볼 수 있는 자리다. 스크린X 주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스크린X 기획전'과 스크린X 제작 사례와 노하우 그리고 신작 라인업 등을 소개하는 '스크린X 세미나'로 구성된다. '스크린X 기획전'에서는 장편 화제작부터 단편 희귀작까지 15편의 스크린X 작품을 상영한다. 국내 작품으로는 스크린X 기술을 도입한 첫 장편 영화 '검은 사제들'부터 '히말라야', '부산행', '인천상륙작전', '고산자 대동여지도', '빅뱅 메이드'까지 6편이 선정됐다. 국내 미상영작 중에서는 중국 블록버스터 '심용결(Mojin:the lost legend)', '위성(Call of Heroes)'이 특별 상영된다. ' 이 밖에도 강동원 주연의 스크린X 전용 쇼트 필름 '더 엑스(The X)'를 비롯해 '엄마', '송곳니' 등 한국영화아카데미와의 협업작 5편, 영화진흥위원회 후원으로 제작한 '심야택시'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스크린X 국내 장편 영화 6편은 각각 5천원에 관람할 수 있으며, 중국영화 및 단편 영화는 모두 무료다. 이번 기간 중 CJ CGV는 영화 업계 관계자 약 500여명을 초청해 특별 세미나를 개최, 스크린X가 가진 제작 노하우와 전략을 전격 공개한다. 영화산업(투자·배급사, 수입사 등), 프로덕션(제작사, 촬영감독 등), 애니메이션, 미디어 등 네 가지 세션으로 구성된다. 각 세션마다 주요 주제를 선정해 스크린X가 보유한 기술을 선보이고, 2017년도 라인업도 공개한다. 특히 이번 세미나를 시작으로 미래의 스크린X 영화 제작자들을 발굴,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CJ CGV ScreenX 사업담당 안구철 상무는 "스크린X 페스티벌은 스크린X의 혁신적인 진화뿐 아니라 미래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까지 모두 소개하기 위한 자리"라며 "기획전과 세미나를 통해 스크린X가 극장을 넘어 새로운 관람 문화를 리드할 신동력임을 확인해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크린X는 CJ CGV와 KAIST가 세계 최초로 공동 개발한 기술로, 극장 정면 스크린과 좌우 벽면까지 3면을 스크린으로 활용한 멀티프로젝션 특별관이다. 2013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김지운 감독의 '더 엑스'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다양한 장르 영화들로 제작되며 관객들의 주목을 모은 바 있다. 현재 국내에서 CGV여의도, 홍대, 영등포를 비롯해 84개 스크린, 해외에서 미국 LA 마당과 라스베이거스 AMC 극장, 중국 완다, 태국 방콕 메이저 시네플렉스 등 3개국 23개 스크린을 설치해 운영 중에 있다.

2016-11-23 17:45:27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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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 뭉친 '사랑은 방울방울', 안방극장 행복전도사 될까(종합)

절친 배우들이 뭉친 '사랑은 방울방울'이 안방 극장에 따뜻한 행복을 전할 것을 예고했다. 23일 오후 서울 양천구 SBS 목동 사옥에서 열린 새 일일드라마 '사랑은 방울방울'(김영인 극본/김정민 연출)의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왕지혜, 강은탁, 공현주, 김민수, 이종수, 이상인이 참석했다. 오는 28일 첫 방송을 앞둔 '사랑은 방울방울'은 옛 연인의 심장을 이식받은 남자와 특별한 사랑을 하게 된 한 여자가 자신을 둘러싼 비밀들과 마주하며 벌어지는 파란만장한 스토리를 담은 가족 멜로드라마다. 김정민 감독은 '사랑은 방울방울'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행복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저희 드라마는 시놉시스가 완성되기도 전에 제목과 주인공 이름이 정해졌다. 주인공 이름인 은방울인데 꽃말은 '틀림없이 행복해진다'는 좋은 뜻이다. 어려운 시대에 많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어서 작가 선생님과 제가 의기투합했다"고 설명했다. 왕지혜는 최근 인기리에 막을 내린 '그래 그런거야'에 이어 또 한 번 안방극장 문을 두드린다. 그가 맡은 주인공 은방울 역은 생선과 야채를 보는 특별한 눈과 절대 미각을 가지고 있어 수산 시장 내 '은장금'으로 통하는 씩씩하고 정 많은 인물이다. 왕지혜는 "기존에 안 해봤던 캐릭터에 도전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대본을 읽는데 한 회를 읽으면 뒷 부분이 너무 궁금해져서 1부부터 5부까지 금방 읽었다"며 "제가 잘 소화해낼 수 있을지 걱정도 됐지만 용기를 내서 도전하게 됐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왕지혜는 은방울 역에 많은 공감을 느낀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나이가 서른이 넘어가다 보니까 아기나 결혼에 대한 문제,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는 이런 내용에 공감이 되더라. 앞으로 내가 겪어야 하는 일이 아닐까 싶어서 용기내서 도전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왕지혜와 공현주는 절친으로 잘 알려진 사이. 얻고자 하는 것은 무조건 손에 넣고 마는 한채린 역을 맡은 공현주는 "이런 저런 캐릭터에 도전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할 때 '사랑은 방울방울' 제안이 왔다. 워낙 흡인력 있는 작품인데다가, 왕지혜 씨가 한다는 얘기를 듣고 너무너무 기뻤다. 그래서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 전부터 굉장히 화기애애한 작품이다. 이후에 만났던 작가님, 감독님, 스태프 분들 모두 처음부터 친근하게 해주셔서 현장에서 굉장히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 그런 좋은 기운을 여러분들께도 전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유아독존 갑질 대마왕 박우혁 역을 맡은 강은탁은 악역에 대한 부담감을 담담히 소화했다. 그는 "지금까지 했던 역할 중에 가장 못된 역할이다. 어디까지 못되게 보일 수 있는지 궁금했다. 또 향후 여자로 인해 변해갈 모습도 궁금하다"면서 작품에 열심히 임할 것을 다짐했다. 또 다른 남자 주인공 김민수는 강은탁과 정반대의 성격인 강상철 역으로 분한다. 강상철은 신중하고 배려심 깊은 우직한 인물. 그간 '오자룡이 간다', '천상여자', '압구정 백야', '우리 집 꿀단지' 등을 통해 꾸준히 매력을 선보여온 김민수지만 SBS에서 작품을 하는 것은 처음이다. 그는 "전작 '압구정 백야'에서 빨리 죽었는데 이번에는 끝까지 가고 싶었다. 그래서 작가님께 전화도 드렸는데 걱정하지 말라고 하시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강은탁과 김민수는 실제 선후배이자, 앞선 작품에서도 호흡을 맞췄던 만큼 서로에 대한 강한 믿음을 보이기도 했다. '사랑은 방울방울'은 이렇듯 4명의 주인공을 중심으로 얽히고 설킨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려낼 계획이다. 앞서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부터 촘촘한 관계 설정과 속도감 넘치는 전개를 예고한데다, 길용우, 선우은숙, 김하균, 김혜리, 김예령, 정찬, 김윤경, 김명수 등 베테랑 배우들까지 총 집합한 이번 드라마에 많은 기대가 쏠리고 있는 상황. 따뜻한 기획의도, 여기에 절친한 배우들이 만나 어떤 시너지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사랑은 방울방울'은 매주 평일 오후 7시 20분에 방송된다. 오는 28일 첫 방송.

2016-11-23 16:24:09 김민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