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문화
기사사진
동성애 소재 대중화…영화부터 공연까지

동성애 소재의 대중화…영화부터 공연까지 트렌스젠더, 여장남자 등 성소수자 다뤄 최근 영화 '아가씨'가 화제작으로 떠올라 수많은 관객을 모았다. 90년대만 하더라도 당대 최고의 스타 장국영, 양조위가 출연하고 칸 국제영화제 감독상까지 수상한 영화 '해피투게더'는 동성애라는 소재때문에 국내 수입불가 판정을 받고 1년간 심의유예를 거쳐 일부 장면 삭제 후 개봉되는 일도 있었다. 하지만 현재 동성애 소재가 영화, 드라마, 공연 등을 통해 다양하게 해석돼 대중에게 보여지고 있다. 영화계에서는 조선시대 남사당패 여장 광대 공길(이준기)을 둘러싼 관계를 그려내며 개봉 당시 역대 흥행 1위를 기록,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왕의 남자'를 시작으로 조인성, 주진모, 송지효 등 화려한 캐스팅과 파격적인 노출씬으로 화제를 모았던 '쌍화점', 그리고 최근 제69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영화 '아가씨'가 동성애 소재로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성(性)소수자에 대한 소재는 일찍이 무대에서 다양하게 시도되어 왔다. 트렌스젠더, 드래그 퀸을 소재로 한 뮤지컬 '헤드윅'은 1998년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해 대성공을 거뒀다. 이후 2005년 국내에 라이선스 수입돼 10년 동안 수백 회 전석 매진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웠다. 최근에는 뉴메이크업이라는 타이틀로 조승우, 조정석, 윤도현, 변요한, 정문성이 무대에 올랐다. 또 CJ E&M이 작품 개발 단계부터 공동프로듀서로서 참여해 화제가 된 뮤지컬 '킹키부츠'를 비롯해 게이 부부와 그들 자녀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라카지', 여장남자 스파이의 실화를 다룬 연극 'M.Butterfly' (엠버터플라이), 시대에 따라 동성애에 대한 다른 사회적 시선과 사랑을 표현한 연극 '프라이드' 등 동성애뿐만 아니라 드래그 퀸, 트렌스젠더, 여장남자 등 성소수자를 다룬 공연들이 꾸준히 올라오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국내 초연으로 선보인 오프 브로드웨이 작 '베어 더 뮤지컬' 역시 동성애를 소재로 했다. 보수적인 카톨릭계 고등학교에 다니는 두 남학생의 사랑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지만, 작품 안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동성애뿐만이 아니다. 그들의 사랑, 현실 앞에서의 고민과 방황, 갈등 앞에 주인공들이 풀어내는 이야기는 관객들로 하여금 공감을 이끌어 냈다. 그리고 인기에 힘입어 오는 29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의 재연을 앞두고 있다. 공연계에서 불고있는 이러한 변화는 대중에게 성소수자에 대한 이야기는 더 이상 접하기 어려운 것이 아님을 이야기하고 있다. 인간 대 인간으로써 그들의 가치관, 정체성, 사랑을 존중하고 이해하면서 문화의 다양성이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IMG::20160616000007.jpg::C::480::'베어 더 뮤지컬' /쇼플레이}!]

2016-06-16 08:02:30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코미디위크' 이경규, 개그쇼 티켓 1차 매진

'코미디위크' 이경규, 개그쇼 티켓 1차 매진 제1회 '홍대 코미디위크' 힘찬 스타트 서울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개그 페스티벌 '홍대 코미디위크'가 힘찬 출발을 알렸다. 지난 15일 오전 10시 인터파크를 통해 티켓 오픈한 '홍대 코미디위크'는 각 참여 개그팀 별로 예매를 시작한 가운데, 개그계 대부 이경규의 단독 개그 공연 '응답하라 이경규'는 예매 시작 1시간만에 1차 판매량이 모두 매진을 기록했다. MBC '별들에게 물어봐' 이후 20년만에 무대로 돌아온 소식을 전하며 뜨거운 관심을 모은 이경규는 "앞으로 코미디언들의 10년간을 좌지우지할 일"이라며 이번 '홍대 코미디위크' 참여에 남다른 의미와 각오를 드러낸 바 있다. '응답하라 이경규'쇼는 이경규와 함께 후배 개그맨 윤형빈, 이윤석이 함께하는 토크를 비롯해 콩트와 음악, 스탠딩 퍼포먼스 등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무대로 구성된다. 오는 7월 2일 홍대 윤형빈소극장에서 선보인다. '홍대 코미디위크'는 윤형빈소극장을 비롯해 상상마당, 디딤홀, 스텀프, 김대범소극장, 임혁필소극장 등 서울 홍대 인근 6개 공연장에서 7월1일~3일 열린다.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과는 또 다른 형태의 개그 페스티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경규, 이수근, 김영철, 윤형빈, 이윤석, 박성호, 정종철, 박휘순, 박성호, 김원효, 정경미, 하지영 등 KBS '개그 콘서트',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 tvN '코미디 빅리그'까지 대한민국 대표 개그 프로 출신 개그맨들이 총출동한다. [!{IMG::20160616000003.jpg::C::480::코미디위크 2차 라인업/홍대 코미디위크}!]

2016-06-16 07:27:21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영화 vs 영화] 틀을 거부하는 신선함, '비밀은 없다' vs '굿바이 싱글'

틀에 박힌 듯 만들어진 영화들이 지겹게 느껴진다면 6월 말 개봉을 앞둔 두 편의 한국영화가 그 아쉬움을 달래줄 것이다. 오는 23일 개봉하는 '비밀은 없다'(감독 이경미), 그리고 29일 개봉하는 '굿바이 싱글'(감독 김태곤)이다. 자신마의 뚜렷한 색깔을 지닌 감독들이 손예진과 김혜수라는 충무로 대표 여자 배우를 내세워 기대를 갖게 하는 작품들이다. ◆ 종잡을 수 없는 독특한 이야기 국회의원 선거를 15일 앞두고 유력 후보 종찬(김주현)의 딸이 실종된다. 종찬의 아내 연홍(손예진)은 딸을 애타게 찾아 나서지만 종찬은 선거에서 이기는 게 먼저라며 선거 운동에 매진한다. 홀로 경찰서와 학교를 오가며 딸의 흔적을 쫓는 연홍은 딸의 실종에 상상도 못할 비밀이 감춰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비밀은 없다'는 2008년 공효진 주연의 '미쓰 홍당무'로 장편 데뷔한 이경미 감독이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박찬욱 감독이 제작을 맡은 '미쓰 홍당무'는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작품으로 개봉 당시 주목을 받았다. 이경미 감독은 그해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과 각본상을 수상하며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비밀은 없다'도 박찬욱 감독이 각본에 참여해 전작 못지않은 독특한 분위기의 작품으로 완성됐다. 줄거리만 놓고 보면 평범한 정치 스릴러다. 그러나 '비밀은 없다'는 양파의 껍질을 벗기듯 극이 전개될 수록 종잡을 수 없는 이야기 전개를 보인다. 히스테릭하게 변해가는 연홍의 심리를 쫓아가던 영화는 중반을 넘어서면서부터 딸의 감춰진 진실에 집중하며 색다른 정서를 만들어낸다. 결말에는 허를 찌르는 반전도 있다. 손예진과 김주혁은 '아내가 돌아왔다' 이후 8년 만에 이번 영화로 재회했다. 이번에도 두 배우는 평범함과는 거리가 먼 부부로 변함없는 연기 호흡을 보여준다. 그럼에도 '비밀은 없다'는 김주혁보다는 손예진의 영화라고 해야 할 것이다. 손예진은 연홍을 통해 매섭고 서늘한 광기를 마음껏 펼쳐 보인다. 시시각각으로 바뀌는 영화의 톤이 다소 낯설게 다가올 수도 있다. 이경미 감독은 이런 복잡한 이야기 구성을 통해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자신도 모르게 '바보처럼' 살아가고 있는 여성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낯선 이야기 전개 속에서 영화의 주제를 끝까지 놓지 않는 연출력이 인상적이다. ◆ 민감한 소재 향한 따뜻한 시선 고주연(김혜수)은 자타공인 톱스타다. 근사한 집, 아름다운 외모, 그리고 변함없는 인기까지 모든 것을 다 갖추고 있다. 단 하나, 막무가내 같은 성격이 고주연이 갖고 있는 유일한 단점이다. 연하의 애인과의 결별로 스캔들에 휘말린 주연은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편이 돼줄 단 한 사람, 바로 아이를 갖기로 결정한다. 문제는 결혼은 하지 않고 아이를 갖겠다는 것이다. '굿바이 싱글'은 아이를 갖고 싶은 톱스타 주연, 그리고 뜻하지 않게 임신을 한 10대 소녀 단지(김현수)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독' '1999, 면회' 등의 독립영화를 연출했으며 '족구왕'의 각본, 제작, 기획을 맡았던 김태곤 감독의 첫 장편 상업영화다. 최근 드라마 '시그널'로 강한 인상을 남긴 김혜수가 주인공 고주연 역을 맡아 오랜만에 코믹 연기를 선보였다. 마동석, 김현수, 김용건, 서현진, 곽시양, 황미영 등 조연진도 탄탄하다. 톱스타의 임신 스캔들을 다룬 작품으로 소개되고 있지만 영화는 보다 민감하고 심오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우여곡절 속에서 함께 지내게 되는 주연과 단지를 통해 영화는 10대 미혼모와 대안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풀어나간다. '스타'라는 이유로 외로움을 모르고 살았던 주연, 그리고 사회의 무관심 속에서 꿈을 꿀 여유마저 잃어버린 단지는 '계약 관계'로 만나지만 점점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며 정을 쌓아간다. 이를 통해 영화는 '언제든지 나의 편이 돼줄 수 있다면 핏줄로 연결되지 않아도 가족이나 다름없다'는 메시지를 따뜻하게 전한다. 김혜수는 일상적인 연기로 철없는 주연을 마냥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로 만들어낸다. 지적인 이미지와는 상반된 사고뭉치 캐릭터를 연기하는 모습이 꽤 재미있다. 또 다른 주연인 아역배우 김현수도 김혜수에 뒤지지 않는 연기로 존재감을 남긴다. 조연 캐릭터들도 기능적으로만 사용되지 않고 각자의 매력을 드러내 영화를 한층 따뜻하게 만든다. 쉽지 않은 주제를 무겁지 않게 풀어내 잠시나마 즐거운 기분을 느끼게 하는 영화다.

2016-06-16 06:59:01 장병호 기자
기사사진
위기의 서울시향, 재도약할 수 있을까

위기의 서울시향, 재도약할 수 있을까 최흥식 대표이사, 발전방향 발표 15일 서울시립교향악단 연습동에서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 대표이사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지난해 7월 취임한 최흥식 대표이사의 취임 1주년이 도래함에 따라 그간의 소회를 알리고, 서울시향의 향후 운영계획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 대표는 "지난해 서울시향에 와서 느낀 점은 굉장한 성장통을 겪고있다는 것이었다. 전 대표이사와 관련해 직원들이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았고, 정명훈 전 예술감독이 사임하는 일도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앞서 2014년 12월 서울시향 직원 17명은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에 대한 호소문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박 전 대표는 직원들을 허위 사실 유포로 맞고소 했고 현재까지 검찰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최 대표는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벌어지면서 안팎으로 정신이 없지만, 그러한 가운데 서울시향의 근본적인 발전방향에 대해 비전회의도 열었고 결과도 도출했다. 그 결과를 말씀드리고자 자리를 마련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서울시향은 지난 1일 미션과 비전을 재정립하고 향후 재단 운영 방향을 새롭게 수립했다. 2020년까지 '(예술적으로)더 뛰어난' '(시민과)더 가까운' '(관객확보를 기반으로)더 튼튼한 시향 만들기'를 전략목표로 한다. 그리고 가장 크게 직면한 과제는 예술부문의 안정적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현재 서울시향은 지난해 12월 정명훈의 사퇴로 야기된 예술감독의 공백을 객원 지휘자가 메꾸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시향은 올해 공백을 메우기 위해 본격적으로 인선 작업에 착수한다. 최 대표는 "예술감독을 조기에 임명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예술감독 임명 절차를 거치다보면 1년 반 정도가 소요된다. 그리고 정식부임까지 1~2년이 더 걸린다. 때문에 향후 2~3년간은 예술감독이 없는 체제로 가야할 것 같다"며 "그 공백을 메꾸기 위해 수석객원지휘자 제도를 도입해 직책을 부여하고 서울시향을 발전시키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석객원지휘자 제도는 예술감독이 임명된 후에도 유지하나. 상임 지휘자가 갑작스러운 이유로 자리를 비울 때 공석이 생기지 않도록, 항상 안정적인 서울시향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현재 한 명인 부지휘자 역시 복수로 두어 단원 트레이닝과 오디션, 공익·정기공연 지휘 등에 역할을 배분할 예정이다. 서울시향은 지난 3월 대표이사의 자문기구인 '지휘자 추천자문위원회(이하 자문위원회)'를 설치하고 차기 예술감독으로 적합한 인물을 모색하고 있다. 자문위원회는 최흥식 대표이사를 위원장으로 하며 서울시향 이사회와 서울시, 시향 단원 1인, 클래식 전문가 2인, 음악 평론가 1인, 공연 전문가 1인 법조인 1인 총 7인으로 구성됐다. 자문위원회는 5월 말까지 총 7회에 걸쳐 회의를 진행했으며 차기 예술감독의 자격 요건을 마련했다. 국제적 인지도와 네트워크를 형성한 사람으로 한국에 대한 이해와 애정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서울시향의 예술적 기량을 성장시킬 수 있는 인물이 조건이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 실력있는 지휘자 320여명의 지휘자 풀을 꾸렸으며 검토를 거쳐 상위 후보자 40명을 추렸다. 최 대표는 "국내 지휘자 육성에 힘써야 하기 때문에 시민·정기 공연에는 국내 지휘자를 세울 수 있지만, 상임 예술감독 후보에는 국내 지휘자가 속해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자문을 구할 공연 기획자도 유럽이나 미국쪽으로 물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서울시향을 세종문화회관 산하 예술단으로 재편입하려는 내용의 조례 폐지안이 제출된 것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조례 폐지안이 나왔다는 것 자체가 반성해야할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섭섭한 마음도 있다"며 "2005년 재단법인으로 독립한 후 빠른 속도로 성장했는데, 잠깐의 성장통으로 인해 서울시향을 세종재단에 편입하려는 것에 대해 섭섭하다. 현재 시의회를 열심히 설득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혜경 새누리당 의원 등 10여명은 지난달 25일 서울시 출연 예술단체 설립·운영에 대한 조례폐지안을 제출했다. 해당 안건은 17일 서울시의회 상임위에 올라간다. 이날 전 대표와 일부 직원간의 소송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판결이 나지 않은 상태라 섣불리 말씀드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때문에 해당 직원에 대해 인사 조치를 취할 수도 없다"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끝으로 최 대표는 "서울시향은 아시아권에서는 이미 톱클래스로 성장했다. 앞으로 재정적으로나 조직적으로나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릴테니 기다려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서울시향은 재단법인으로 독립하기 전 38.9%였던 유료 관람객 비율을 지난해 91.2%까지 끌어올렸고, 독일의 유명 음반사인 도이치그라모폰과는 아시아 오케스트라로는 최초로 2010년 장기계약을 체결해 지금까지 9장의 음반을 발매하는 등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에 대한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정명훈 전 예술감독의 부인 구모씨와 직원 등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면서 명예를 실추했다. 또 예산은 증가했지만, 2013~2015년 '서울시 출자출연기관 경영평가'에서 최하위 평가를 받았다. [!{IMG::20160615000047.jpg::C::480::최흥식 대표 프로필/서울시향}!]

2016-06-15 18:18:05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박유천 성폭행 사건 고소 취하…경찰은 계속 조사

가수 겸 배우 박유천에 대해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20대 여성이 고소를 취하했다. 그러나 경찰은 계속해서 사건을 조사할 방침이다. 지난 13일 박유천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고소한 20대 여성 A씨는 15일 고소를 취하했다. 그러나 강남경찰서는 고소를 취소한 A씨의 주장은 존중하지만 박씨의 혐의 유무를 명확히 하기 위해 수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15일 오후 밝혔다. 성폭행 사건은 친고죄가 아니기 때문에 신고자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처벌 여부를 결정한다. 이에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확인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경찰은 이를 위해 당시 현장에 있었던 동석자들을 참고인으로 조사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사건 수사 도중 성매매 정황 등 추가 혐의가 인지되면 관련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A씨가 고소를 취하했지만 수사 결과에 따라 무고 혐의로 A씨를 처벌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편 박유천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오후 다시 보도자료를 내고 경찰 조사가 진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언론 보도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했다. 씨제스 측은 "이번 고소 건은 경찰 수사를 통해 사건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도 없이 한류스타라는 이유로 한 매체를 통해 고소 접수 사실만을 토대로 실명 보도돼 그날부터 범죄자 낙인이 찍혔다. 그 후 경찰 수사 발표가 아닌 무분별한 '묻지마 사실, 아니면 말고' 형태의 언론 재판이 시작됐다"며 "피의자로 피소가 됐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억울한 심경을 먼저 토론할 자격은 없다고 판단해 경찰의 사실 여부 확인에 주목해 달라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13일 최초 보도가 나온 당시 경찰의 수사는 시작도 되지 않은 상태였고 고소장의 내용이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허위 사실과 확대 해석이 난무하는 기사들이 쏟아져 나왔고 하루만에 회복할 수 없는 이미지 실추와 명예훼손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씨제스 측은 "향후 경찰 측의 무혐의 결과를 기다리겠다. 또한 무혐의 입증을 위해 경찰에서 조사 요청이 있을시 성실히 임하겠다"며 "앞으로도 언론을 통해 사건의 시시비비를 밝힐 생각이 없으며 경찰의 수사 결과가 나왔을 때 입장을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2016-06-15 16:26:13 장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