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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진 '삼시세끼' 합류…차승원·손호준·남주혁과 케미 기대

유해진, '삼시세끼' 극적 합류 영화 제작사와 일정 조율 배우 유해진이 '삼시세끼' 고창편에 극적으로 합류해 차승원, 손호준, 남주혁과 호흡을 맞춘다. 13일 tvN '삼시세끼' 제작진은 "오는 7월 1일 첫 방송하는 '삼시세끼' 새 시즌의 배경은 전라북도 고창이다. 이전 시즌 멤버인 유해진도 고정 멤버로 합류한다"고 밝혔다. 제작진에 따르면 영화 스케줄로 인해 이번 시즌 출연이 불투명했던 유해진은 '삼시세끼'에 함께 하기 위해 직접 영화 제작사에 양해를 구하고 일정을 조율했고, 뒤늦게나마 이번 시즌에 극적으로 합류할 수 있었다. 제작진은 "기존에 호흡을 맞췄던 차승원-유해진-손호준은 물론, 새로운 얼굴 남주혁도 등장하니 네 사람의 케미를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이전 시즌의 정선, 만재도와는 또 다른 매력의 고창편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삼시세끼'는 도시에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한 끼'를 낯설고 한적한 시골에서 가장 어렵게 해 보는 야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아름다운 시골 풍광을 배경으로 출연자들의 소박한 일상이 잔잔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며 힐링 예능으로 사랑받고 있다. 고창편은 7월 1일 밤 9시 45분 tvN에서 첫 방송한다.

2016-06-13 10:58:09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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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엔터테인먼트 8개사, 신인 배우 위한 '별 프로젝트' 선보여

국내 배우 엔터테인먼트 8개사가 신인 배우를 위한 합작 기획 '별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별 프로젝트'는 차세대 신인 배우들을 대중에게 보다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된 프로젝트다. 나무엑터스, 스타캠프202, 스타하우스엔터테인먼트, 싸이더스HQ, SM C&C,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윌엔터테인먼트, 제이와이드컴퍼니 등 국내 배우 엔터테인먼트 8개사가 참여하는 합작 프로젝트다. 각 회사는 추천 신인 배우를 선정해 다양한 주제별 아이템으로 이들을 소개한다. 6월을 시작으로 추후 시즌제로 프로젝트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첫 시즌을 통해 공개되는 신인 배우들은 나무엑터스 소속 이규정, 스타캠프 202 소속 신시아, 스타하우스 엔터테인먼트 소속 권도균, 싸이더스HQ 소속 학진, SM C&C 소속 공다임, 엠에스팀 엔터테인먼트 소속 위하준, 윌 엔터테인먼트 소속 김범준, 제이와이드컴퍼니 소속 임지현 등이다. '별 프로젝트'는 신인 배우들의 작품 활동이 아닌 다양한 기획과 콘텐츠들을 지속적으로 노출해 대중들이 신인 배우들에 대한 정보를 하나부터 열까지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각자 촬영 중인 방송과 작품 현장부터 배우 개개인의 사적인 일상까지 다양한 콘텐츠로 대중과 소통할 계획이다. 또한 신인 배우 얼굴 알리기로만 끝나지 않고 플리마켓, 봉사활동 등을 통한 나눔 사회 공헌 활동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별 프로젝트'는 '신인 배우들을 어떤 방법으로 알리면 좋을까'라는 고민에서 시작된 프로젝트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엔터테인먼트사들은 "신인들은 인상적인 작품이 아니면 대중들에게 각인되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매니지먼트 최고의 노하우를 지닌 엔터테인먼트 8개 회사가 합작해 대중과 소통한다면 긍정적인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개성 넘치는 신인 배우들의 활약상과 그들의 숨은 매력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배우 엔터테인먼트 8개사의 합작 기획 '별 프로젝트'는 13일부터 순차적으로 네이버 V앱과 네이버 포스트, 네이버 연예스페셜 등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2016-06-13 10:11:27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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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스타, 4번째 미니앨범 '몰아애' 발매 기념 21일 쇼케이스 개최

걸그룹 씨스타가 오는 21일 네 번째 미니앨범 '몰아애(沒我愛)'의 발매를 기념해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씨스타가 오는 21일 네 번째 미니앨범 '몰아애' 발매를 기념하여 컴백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신곡 무대를 최초로 공개한다"고 13일 전했다. 이번 쇼케이스는 전 세계 동시 생중계 될 예정이다. 소속사 측은 "오랜 기간 최고의 스태프들이 모여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완성도 높은 앨범인 만큼 많은 분들이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씨스타가 새 앨범을 발표하는 것은 지난해 6월 '셰이크 잇(SHAKE IT)' 약 1년 만이다. 씨스타는 컴백을 앞두고 사전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리들 프로모션(Riddle Promotion)'을 진행했다. 실루엣, 눈빛, 가사의 한 구절등의 힌트를 주고 새 앨범에 대한 궁금증을 야기하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소속사 측은 "'리들 프로모션'은 씨스타가 항상 새롭게 팬들과 소통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라며 "오픈형 인터렉티브 구조로 팬과의 거리 최소화 하려는 의도가 담겨있다. 신보에 대한 힌트를 주고 이를 추리해가는 과정이 핵심"이라고 전했다. 한편 씨스타는 21일 자정 네 번째 미니앨범 '몰아애'를 발표한다. 당일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미디어 쇼케이스와 팬 쇼케이스를 연이어 개최한다.

2016-06-13 10:00:52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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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롯데 시나리오 공모대전, 내달 15일부터 접수 시작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제5회 롯데 시나리오 공모대전의 접수를 다음달 15일부터 시작한다. 롯데 시나리오 공모대전은 대한민국의 재능 있는 신인 시나리오 작가 발굴함으로써 한국 영화의 발전과 진흥에 이바지하고자 기획됐다. 1회 대상 수상작 '관능의 법칙'은 영화로 제작돼 선보였으며 2회와 3회 수상작도 현재 제작 단계에 있다. 롯데 시나리오 공모대전은 기성, 신인 작가의 구분은 물론 장르의 제한도 없어 영화에 대한 열정과 신선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다음달 15일부터 31일까지 총 17일 동안 롯데시네마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가능하다. 당선작은 9월 30일 롯데시네마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영화계 주요 인사들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로 이루어진 심사를 통해 총 4편(대상 1편, 입상 2편, 부산창조상 1편)의 수상 작품이 결정된다. 시상식은 10월 8일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부산창조경제센터와 협업을 통해 부산에서 제작될 수 있는 창의적이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가진 시나리오에 부산 창조상을 수여한다. 선정된 시나리오는 기획·개발 지원, 부산 제작사 매칭, 로케이션 및 촬영인 허가 지원, 장비 및 촬영 스튜디오 우선 배정 등 부산영상위원회와 연계해 부산에서 제작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상 1명에게는 상금 1억 원과 상패를, 입상과 부산 창조상을 각각 수상한 3명에게는 각각 상금 2000만원과 상패를 수여한다. 수상 작품은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직접 투자와 제작에 참여한다. 자세한 공모요강은 13일부터 롯데시네마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16-06-13 09:43:29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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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 '베테랑' '장수상회' 중국판으로 대륙 진출 박차

CJ E&M이 '베테랑' '장수상회'의 중국판 등을 포함한 한중합작영화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들 합작영화를 통해 중국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CJ E&M은 "12일 오후 중국 상하이의 상하이 중화 예술궁에서 'CJ E&M 한중합작영화 라인업 발표회' 행사를 개최했다"며 "이 자리에서 중국판 '베테랑'과 '장수상회', 그리고 '쿵푸로봇' 등을 포함한 한중합작영화 라인업을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영화 '베테랑'의 류승완 감독과 주연 배우 황정민, 중국판 '베테랑'의 주연을 맡은 중국 배우 쑨홍레이, 중국판 '장수상회'의 제작사 대표이자 연출을 맡은 청즈웨이 감독, '쿵푸로봇'의 연출을 맡은 윤제균 감독, 상하이국제영화제 초청작 '히말라야'의 이석훈 감독 등이 참석했다. CJ E&M 영화사업부문 정태성 대표,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 장홍센 국장, 상하이시 선전부 후즨징 국장, 영화진흥위원회 베이징사무소 김필정 소장 등도 이날 행사에 함께 했다. 중국판 '베테랑'은 현재 중국화 시나리오 작업 중에 있다. 감독과 배우 캐스팅 과정을 거친 뒤 2017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배우 쑨홍레이가 황정민이 연기한 주인공 역할로 가장 먼저 캐스팅된 상태다. 쑨홍레이는 영화 '침묵의 목격자', 드라마 '잠복' 등으로 중국에서 국민배우로 떠오르고 있는 배우다. 그는 "현재 영화의 국제화 추세가 굉장히 뚜렷하기 때문에 이처럼 한국과 중국이 힘을 합쳐 만드는 영화에 출연하게 된 것을 무척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다른 모든 일을 멈추고 중국판 '베테랑'을 준비하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중국판 '장수상회'는 배우 겸 감독인 청즈웨이가 제작자 겸 감독으로 나선다. 청즈웨이는 '첨밀밀'과 '무간도' 시리즈를 통해 국내에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비행기에서 '장수상회'를 보고 팬이 됐다. 전반부에서는 웃음을, 후반부는 말로 하지 못할 정도의 큰 감동을 받았다"며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무척 차가워진 요즘 시대에 꼭 필요한 영화"라고 연출의 변을 밝혔다. 중국판 '장수상회'는 현재 시나리오 작업 중이며 내년 개봉 예정이다. 윤제균 감독의 한중합작 차기작인 '쿵푸로봇'의 밑그림도 이날 행사를 통해 첫 공개됐다. '쿵푸로봇'은 윤제균 감독, 한국의 덱스터 스튜디오와 CJ E&M, 중국의 완다 픽쳐스가 참여하는 작품으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영화는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청소 로봇이 우연한 기회에 쿵푸를 배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과정을 그린다. 한국과 중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로 올 겨울 크랭크인을 목표로 시나리오 작업 중이다. 윤제균 감독은 "한국에서 많은 작품을 연출했지만 중국에서의 연출은 처음이다. 데뷔를 앞둔 신인 감독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한국과 중국은 물론 전 세계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17일 크랭크인을 앞둔 류승완 감독의 신작 '군함도'는 내년 한국과 중국 동시 개봉을 추진 중이다.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등이 주연을 맡은 영화로 2차 세계 대전 중 일본의 섬 군함도에 강제 징용된 조선인들이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CJ E&M측은 "한국과 중국이 태평양 전쟁의 아픔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중국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감독과 출연진이 다수 포진해 있다는 점 때문에 한중 동시 개봉 성사 가능성이 매우 높은 작품"이라고 밝혔다. 류승완 감독은 "민족주의 정서에 기대기 보다는 보편적 인류애를 바탕으로 기획된 영화다. 한국과 중국뿐만 아니라 서구인의 역사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영화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CJ E&M 영화사업부문 정태성 대표는 "궁극적으로 CJ E&M의 한중합작영화 사업의 목표는 단순히 한국과 중국에서의 흥행이 아니다. 다양한 역사적 경험과 아시아적 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양국 영화 산업의 장점이 잘 결합하면 세계 시장을 석권할 수 있는 아이템이 무궁무진하게 나올 수 있다"며 "CJ E&M은 한국의 창작자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장을 꾸준히 제공함과 동시에 한중 문화 교류의 선봉장 역할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16-06-13 09:37:34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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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 '특별수사' 김상호 "애잔하고 뭉클한 아버지…왠지 더 마음이 가요"

세상에는 많은 아버지가 있다. 한없이 무섭고 근엄한 아버지가 있는가 하면 감정 표현은 서툴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아버지도 있다. 영화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감독 권종관)의 순태(김상호)는 누구보다도 따뜻한 마음을 지닌 아버지다. 한쪽 팔에 새겨진 문신에 험난한 과거가 담겨 있지만 지금은 중학생 딸 동현(김향기)을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갈 뿐이다. 딸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다 해주겠다는 평범한 아버지다. 영화는 순태가 재벌가의 며느리를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법률 브로커 필재(김명민)가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는 과정, 그리고 딸을 위해 어떻게든 살리고자 하는 순태의 고군분투가 이 영화의 중요한 축이다. 영화를 보고나면 김상호(45)의 애잔한 부성애가 김명민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함께 강한 인상을 남긴다. 김상호는 "시나리오를 읽고 생각이 난 사진이 있었다"고 말했다. 추운 눈보라 속에서 쭈그린 채 추위를 버티고 있는 들짐승의 이미지였다. 김상호에게는 순태가 딱 그렇게 다가왔다. 버티고 견딜 수밖에 없는 순태의 모습에 마음이 움직였다. "순태는 딸 동현을 만나기 전과 후가 다른 인물이에요. 전에는 그냥 막 사는 인물이었다면 동현을 만난 뒤 평범해진 거죠. 딸만큼은 자신과 같은 아픈 유년 시절을 겪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살아온 보통 아버지죠." 순태는 영화의 감정의 중심을 잡는 중요한 역할이다. 권종관 감독도 김상호에게 "순태가 관객을 이해시키지 못한다면 우리 영화는 무너진다"며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상호가 가장 신경 쓴 것은 순태의 마음을 얼마만큼 표현할지였다. "관객들이 순태를 믿는 힘은 동정이나 안타까움이라고 생각했어요. 순태가 처한 환경만으로도 관객에게 어필할 부분이 충분했죠. 그래서 오히려 저의 연기는 과하지 않은 것이 좋다고 생각했어요. 향기와 함께 연기하는 것도 도움이 많이 됐어요. 향기가 옆에서 순수한 울림판으로서의 역할을 잘 해줘서 힘이 많이 됐죠." 이번 영화에서 김상호는 유독 혼자 연기하는 장면이 많았다. 교도소에 갇힌 순태의 특수한 상황 때문이었다. 그는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연기하는 것도 재미있지만 감독님과 둘이서 이야기를 나누며 이야기하는 것도 재미있다"고 말했다. "아무리 힘들지라도 연기는 재미있다"는 생각에서다. "배우는 각자 맡은 역할에 따른 임무가 있어요. 그걸 수행하는 과정에서 다른 배우를 만나면 파장이 생기는 거고요. 물론 이번에는 혼자 연기하는 장면이 많아서 감독님과 의견을 나누며 연기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감독의 영역, 그리고 배우의 영역도 알고 보면 어느 정도는 겹쳐져 있거든요. 그런 부분을 극대화하는 작업이라 즐거웠어요." 김상호는 최근 작품 속에서 유독 아버지로 애잔한 부성애를 많이 보여줬다. 영화 '미쓰 와이프'에서는 딸의 곁을 남몰래 지키는 아버지로 분했고 드라마 '디데이'에서는 재난 상황 속에서 딸을 지키고자 희생도 마다하지 않는 아버지를 연기했다. 어떤 아버지라도 그가 연기하면 마음을 뭉클하게 만든다. 김상호는 "타고난 장점이라기보다는 나만의 독특함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제가 자라온 환경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옛날에 엄마가 그러셨거든요. '상호가 울면 내가 서럽다'고요. 이유는 잘 모르겠어요. 그냥 저의 특징 같아요(웃음). 시나리오를 볼 때 그런 아버지에 마음이 더 움직이는 건 있어요. 음식점에 들어가면 많은 반찬 중에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먼저 젓가락이 가는 것처럼요." 혼자서만 감정을 쌓아가야 하는 역할이기에 힘든 부분도 있었을 법하다. 그러나 김상호는 "인터뷰를 하면서 영화를 촬영할 때를 다시 생각해보면 아직도 울컥하는 장면이 있기는 있다"며 "그런 감정들도 영화가 개봉하면 눈 녹듯이 사라져 내 안의 다른 곳에 쌓여 있을 것"이라며 웃었다. 그는 곧 개봉할 영화와 만날 관객을 "바보이자 하느님"이라고 설명했다. "선배 연극 배우들이 그런 말씀을 하세요. 관객은 바보이자 하느님이라고요. 연기의 잘못을 파헤칠 때는 하느님처럼 전지전능하게 파헤치지만 우리의 편이 되면 우리가 어떤 연기를 해도 따라오면서 이해준다고요. 그렇다고 해서 관객에게 잘 보이려고 해야 한다는 건 아니에요. 그만큼 정말 긴장해서 철저하게 준비해 관객과 만나야 한다는 거죠(웃음)."

2016-06-12 12:10:04 장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