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책]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거의 모든 거짓말 外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 문학동네/안톤 체포흐 지음 안톤 체호프의 단편소설 중 단연 수작으로 꼽히는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이 문학동네에서 '일러스트와 함께 읽는 세계명작' 시리즈로 출간됐다. 모두가 부러워하는 삶을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실패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남자 구로프와 무미건조한 삶을 살고 있는 여인 안나가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저자는 두 사람의 모습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삶을 돌아보게 만든다. 76쪽, 1만1500원. ◆거의 모든 거짓말 민음사/전석순 지음 '거짓말 자격증' 2급 소지자인 주인공이 거짓말 자격증을 소지했을지도 모르는, 혹은 거짓말을 아예 하지 않는 사람일지도 모르는 상대방에게 자신만의 거짓말을 치는 내용을 그렸다. 책 속에서 거짓말은 능력과 스펙이다. 독자는 주인공의 거짓말을 따라가며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인지 알 수 없는 지점에 이르게 될 것이다. 저자는 '거짓말의 이데올로기'를 통해 현시대의 문제를 꼬집어낸다. 248쪽, 1만3000원. ◆지금 이 길이 내 길인지 묻는 그대에게 갈매나무/디아나 드레센 지음 인생의 갈피를 못 잡는 사람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다. 진로 변경이라는 결정적인 순간을 맞이한 이들을 응원하며 이제 겁먹지 말고 시작해보라고 어깨를 토닥인다. 어떻게 하면 습관처럼 길들여진 생각과 행동의 패턴을 버리고 새로운 길을 찾아낼 수 있을지 조언한다. 240쪽, 1만3000원. ◆부자의 집사 다산 4.0/아라이 나오유키 지음 부자의 곁에 24시간 머무르며 일상생활부터 비즈니스까지 일거수일투족을 관리하는 사람이 집사다. 이책의 저자 아라이 나오유키는 집사 서비스 회사를 운영하는 일본 최고의 집사다. 그가 그들의 곁에서 남몰래 기록한 부자의 '53가지 돈의 철학'을 담은 책이다. 세계 최고의 부자로 만든 투자 노하우, 돈과 사람을 불러들이는 인맥 관리 비법까지 부자들의 가르침이 공개된다. 254쪽, 1만4000원. ◆호모 무지쿠스 창비/진중권 지음 팟캐스트'진중권의 문화다방'을 찾은 신해철, 윤종신, 신대철, 이자람, 손열음, 장일범, 고건혁. 7명의 '호모 무지쿠스(homo musicus)'를 만난 진중권이 미학자의 눈으로 그려낸 한국 음악계의 지형도다. 저자는 음악인들과의 심도있는 대화를 이책에 담았다. 고(故)신해철의 생전 마지막 인터뷰 기록이 담겨있어 특별함을 더했다. 356쪽, 1만6500원. ◆아직도 협상이 어려운가 청림출판/로렌스 서스킨드 지음 이책은 쌍방이 건설적이로 생산적인 협상을 할 수 있도록 돌파구를 제시할 것이다. 저자는 비즈니스, 가정불화, 국제관계 등 처해있는 갈등상황을 현명하게 해결하는 6가지 해법을 상세히 써내려갔다. 260쪽, 1만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