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책] 안중근 평전·음의 방정식 外
◆안중근 평전 벗나래/이창호 지음 단지 민족주의자이자 독립운동가로만 표현되고 있는 안중근의 숨겨진 면모를 좀 더 드러내 그를 좀 더 면밀히 파헤친 책이다. 사후 10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는 국내외 많은 사람들에게 찬사와 존경을 받고 있다. 안중근이라는 한 인격체가 드러낸 다채로운 모습들 하나하나가 모여서 독자에게 깊은 존경을 불러올 것이다. 328쪽, 1만5000원. ◆황야의 미식가 이숲/구스미 마사유키 지음 중견 기업 영업과장으로 일하는 주인공은 위에서는 성과를 내라고 닦달하는 상사에게 시달리고, 밑에서는 치고 올라오는 젊고 유능한 부하직원들에게 위협을 느끼며 살아간다. 이 책은 한잔 술과 맛난 요리로 지친 마음을 달래고 다시 힘을 내서 내일을 향해 달려가는 직장인 미식가의 혼밥, 혼술 이야기를 담고 있다. 주인공이 단골집에서 즐기는 몇 가지 음식과 주류 순서를 통해 독자들도 미식을 경험하게 된다. 176쪽, 1만원. ◆You're so French MEN 이봄/이자벨 토마, 프레데리크 베세 지음 SNS에서 국내 유명 모델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You're so French!'의 저자 이자벨 토마와 사진작가 프레데리크 베세가 이번엔 남자들을 위해 다시 뭉쳤다. 전작이 '프랑스 시크'를 추구하는 여자들을 위한 책이었다면 이번 책은 '프랑스 엘레강스'를 추구하는 남자들에게 바치는 책이다. 192쪽, 1만 6500원. ◆1박 2일 총알스테이 생각정거장/신익수 지음 1박 2일로 다녀오면 좋을 명품 스테이 코스만 모은 실용 여행서다. 누구나 아는 '템플스테이' 외에도 파도 소리 들으며 잠드는 '등대스테이', 영화 '박물관이 살아 있다'의 현실판 '뮤지엄스테이', 여성들만을 위한 '레이디스스테이'까지 전국 방방곡곡에 있는 스테이 장소를 책 한 권에 담았다. 파트의 말미에는 책 한 권으로 떠나도 부족함이 없도록 대한민국 테마 맛집 정보까지 수록했다. 264쪽, 1만5000원. ◆제주에서 당신을 생각했다 부키/김재이 지음 제주 이주 붐 1세대 김재이 부부의 수수한 제주에서의 삶이 담백하게 기록돼 있다. 도시내기 자영업자였던 저자는 제주에서 자연과 이웃을 보듬으며 도시살이의 후유증을 치유해나간다. 이제 막 '육지의 것'에서 '제주의 것'으로 정체성이 바뀌었건만, 가까운 미래에 제주 남단의 가파도로 다시금 거처를 옮기려고 한다. 행복한 삶은 그저 바라고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선택할 때 실현되는 것임을 부부의 제주살이가 웅변한다. 248쪽, 1만3800원. ◆음의 방정식 문학동네/미야베 미유키 지음 일본 추리소설의 여왕 미야베 미유키가 발표한 교내 미스터리다. '솔로몬의 위증' 이후 20년만에 변호사가 돼 다시 등장한 주인공 후지노 료코와 '이름 없는 독' 작품에 등장했던 사립탐정 스기무라 사부로가 콤비를 이뤄 중학교 3학년 교실에서 벌어진 사건의 진상을 파헤친다. 교사를 제외하고 학생들의 증언이 모두 일치하는 상황. 두 그룹의 엇갈리는 진술 속 해묵은 갈등과 오해가 모습을 드러낸다. 132쪽, 1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