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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부진에 놀란 정부, 235조 무역금융 '긴급 처방전'

3개월 연속 수출 마이너스(-)에 놀란 정부가 긴급 처방전을 내놨다. 당초 지난해보다 12조3000억원 늘리기로 했던 올해 무역금융 규모를 3조원 추가한 총 235조원 공급해 기업들의 수출 활로를 최대한 넓히기로 하면서다. 이를 위해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중소기업진흥공단, 산업은행 등 관련 예산 취급 기관들을 총동원했다. 또 3528억원을 투입해 수출하려는 중소·중견기업들의 전시회, 상담회 등 수출 마케팅도 적극 지원한다. 수출기업의 절반 정도인 총 4만2000개 기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2월 수출은 작년 동월 대비 11.1% 줄어든 395억6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석 달 연속 하락했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에도 각각 -1.2%, -5.8%를 기록하며 뒷걸음질쳤다. 수출이 3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2016년 7월 이후 30개월 만이다. 정부는 기획재정부, 산업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4일 서울청사에서 제9차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수출활력 제고 대책을 확정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수출 활력 제고를 위해 수출 전 과정에서의 무역금융을 대폭 보강하고 자금난을 겪는 유망 수출기업이 수출계약서만으로도 특별보증을 받을 수 있는 1000억원 규모의 수출계약 기반 특별보증제도도 신설할 것"이라며 "1조원 규모의 수출채권 조기 현금화 보증과 3000억원 규모의 매출채권 조기 현금화 특별보증 제도도 새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1조원의 수출채권 조기 현금화 보증 프로그램은 내달 중 선보인다. 무역보험공사가 시중은행과 협약을 체결해 특별보증을 하면 수출기업은 수출채권을 기반으로 은행을 통해 조기에 현금화할 수 있어 자금난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또 수출기업의 원활한 자금흐름을 돕기 위해 수출단계(계약-제작-선적-결제)별로 총 35조7000억원 규모의 8개 무역금융 지원 프로그램도 신설하거나 확대한다. 수출기업에 수출용 원부자재를 납품하는 간접수출 기업들의 매출채권도 현금화가 가능할 수 있도록 3000억원 규모의 특별보증 프로그램 역시 이달중 새로 만든다. 수출입은행의 매출채권 기반 대출도 1조2000억원으로 늘린다. 홍 부총리는 "수출지역 다변화를 위해 올해 3월 중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중앙아시아 플랜트 수주지원센터를 개소하고 신남방 지역 진출을 지원하는 아세안 데스크를 코트라에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수출 지원기관 등 공급자 중심의 수출 지원에서 나아가 기업의 성장단계별 수요·특성을 감안한 수출 생태계 혁신 지원도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3조원 규모의 중견기업 전용 금융상품 출시, 중견기업 해외 지사화 등으로 수출 주역을 육성하고 수출 초보 기업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정부는 또 바이오·헬스, 이차전지, 문화·콘텐츠, 한류·생활소비재, 농수산식품, 플랜트·해외건설 등 6대 신(新)수출성장동력 사업을 중장기적으로 육성하고 이달부터 분야별 세부 육성대책을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국가 차원의 수출지원 정책 효율성 제고를 위해 관계부처, 수출지원기관, 지자체, 수출업계 등이 모두 참여하는 '민관합동 수출전략조정회의'와 관련, 미국을 본떠 한국형 무역촉진조정위원회(TPCC)로 운영한다. 이날 회의에선 민간자본 벤처투자 활성화, 성장(Scale-Up) 집중 지원, 투자자·기업 등 회수시장 참여 확대 등 제2 벤처 붐 확산 전략 등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 농수산식품 분야 수출액 100억달러 초과 달성을 목표로 마련된 농식품 수출 확대 방안, 수산식품 신수출 전략 등도 안건으로 상정됐다.

2019-03-04 11:48:1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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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 떠난지 한 달여 만에…'조운해 전 고려병원 이사장 별세

삼성家 맏사위인 조운해 전 고려병원(현 강북삼성병원) 이사장(사진)이 지난 1일 별세했다고 한솔그룹측이 4일 밝혔다. 향년 94세. 조운해 이사장은 지난 1월30일 별세한 고((故)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의 남편이자 고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첫째 사위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고모부이기도 하다.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의 부친인 고인은 대구금융조합연합회장을 지낸 조범석 씨의 3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영남 명문가'로 통하는 한양 조씨 집안으로, 시인 조지훈(본명 조동탁) 선생과도 같은 가문이다. 경북대 의대(옛 대구의전)를 졸업하고 일본 도쿄(東京)대학원에서 소아과 의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서울대병원 근무를 시작으로 의료계에 종사했다. 1948년 11월 박준규 전 국회의장의 소개로 이 고문과 결혼해 삼성가의 맏사위가 됐다. 고인의 경북중 1년 선배인 박 전 의장은 이건희 회장의 모친인 고 박두을 여사의 조카다. 고인은 삼성가의 맏사위 임에도 불구하고 한평생 의료계에서만 활동했다. 결혼 후 고려병원 원장과 이사장을 지냈고, 병원협회장과 아시아병원연맹 회장을 지내는 등 한국 의료계 발전에 헌신했다. 모교인 경북대에 각별한 애정을 보여 경북대 총동창회장과 의과대 총동창회장을 맡았고, 은퇴 후에는 자신의 호를 딴 '효석(曉石) 장학회'를 설립해 대학 후배들을 위한 장학사업을 펼쳤다. 슬하에 조동혁 한솔케미칼 회장과 조동만 전 한솔그룹 부회장,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조옥형·조자형씨 등 3남 2녀를 뒀다. 장례식장은 삼성서울병원이며, 발인은 오는 6일 오전이다.

2019-03-04 10:45:1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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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돌아온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숙제·현안 쌓였다

[b]측근 불법선거운동에 불거진 도덕성 흠집 회복 급선무[/b] [b]최저임금·근로시간단축·주휴수당 폐지등 현안 '수두룩'[/b] [b]표준원가센터·중소기업 전문은행 설립약속 이행 숙제[/b] [b]8년간 회장 재직시 불거진 여당과 관계복원도 불가피[/b] 4년 만에 돌아온 김기문 회장(사진)이 중소기업계 '맏형'인 중소기업중앙회를 다시 이끌어가게 됨에 따라 풀어야할 숙제와 업계 현안이 산적해 상당한 험로가 예상된다. 특히 제26대 중기중앙회장 후보자 선거기간 중 김 회장 측에서 유권자와 기자에게 각각 금품을 제공한 혐의가 포착돼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큰 타격을 입은 만큼 도덕성 회복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히고 있다. 게다가 올해를 포함해 최근 2년간 급격히 오른 최저임금과 근로시간 단축 등 업계가 당면하고 있는 현안도 적지않다. 여기에 덧붙여 김 회장은 이번 선거를 치르면서 표준원가센터 설립, 중소기업 전문은행 설립 등 굵직한 공약까지 내세워 이를 어떻게 풀어나갈지도 관심거리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의 관계 설정도 중요한 대목이다. 김 회장이 2007년부터 2014년까지 중기중앙회장으로 재직할 당시 중기중앙회가 대주주로 있는 홈앤쇼핑의 운영, 인사 문제 등을 놓고 지난해까지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집요하게 문제점을 파고는 등 여당과의 관계가 소원하기 때문이다. 3일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일 오후 2시 경기 과천에 있는 선관위 사무실에서 김 회장에게 당선증을 전달한다. 지난달 28일 열린 중기중앙회 총회에서 김 회장은 후보자 5명이 치른 1차 투표에서 1위, 과반수 득표자가 없어 이재한 한용산업 대표와 치른 최종 결선 투표에서 533명 가운데 296표(55.5%)를 각각 얻으면서 차기 회장에 뽑혀 2023년 2월27일까지 중앙회장직을 맡게 됐다. 중기중앙회는 이번 선거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치르기 위해 중앙선관위에 선거 사무를 위탁했다. 처음으로 전자투표까지 도입했다. 하지만 불법선거는 곳곳에서 포착됐다. 특히 이 가운데 선관위는 선거 기간 중 2건에 대해 검찰에 고발했다. 당시 선관위는 고발당한 후보자측을 적시하지 않았다. 그러나 유권자에게 현금을 살포한 것과 취재기자에게 현금·선물을 제공해 고발된 2건은 모두 김 회장과 연관된 것들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검찰 고발은 선거 기간 중 있었던 '경고'와 '공명선거협조요청'과 비교하면 가장 무거운 조치"라면서 "다만 고발건에 대해선 검찰과 경찰이 조사를 진행중인 만큼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당선 직후 출입기자들과 대면한 자리에서 관련 내용을 묻는 질문에 대해 "수사가 진행중인 만큼 언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며 즉답을 피했다. 또 관련 사안으로 측근이 조사받는 것을 놓고는 "(금품을 제공한 사실에 대해)모르는 일"이라며 자신과 선을 분명하게 그었다. 중소기업계 관계자는 "선거 기간 중 측근이나 비서 등 누구라도 돈봉투를 뿌려도 후보자가 직접 주는 것만 아니면 결국 '합법'으로 간주되는 관련 선거법은 하루 빨리 개정해야 악습이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회장이 도덕성 회복과 함께 해결해야 할 중소기업계 현안도 곳곳에 쌓여있다. 김 회장도 이를 충분히 인식하고 당선 이후 밝힌 약속에서 ▲최저임금 동결 ▲주휴수당제 산입 폐지 ▲노사협의로 연장근로 허용 ▲탄력근로제 1년으로 확대 ▲외국인 근로자 최저임금 차등 적용 등을 1순위로 제시했다. 김 회장은 선거기간 중 "기업을 힘들게하는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에 대해 업계 의견을 적극 개진하고 대변하겠다. 경제 현안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고 논란의 중심에 과감히 뛰어들겠다"고 수 차례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김 회장이 재임 기간 중 설립을 약속한 표준원가센터와 중소기업 전문은행은 신선한 공약이라는 평가다. 표준원가센터는 대기업, 중견기업 등과 원·하청 관계에 있는 중소기업들이 원자재와 인건비 등에 연동해 제대로된 납품단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대안으로 꼽힌다. 김 회장은 센터를 통해 조달 품목, 대기업 납품단가, 보험수가 등 업종별·품목별 표준원가를 제공해 중소기업들에게 적정 이윤을 보장한다는 계획이다. 중소기업 전문은행은 김 회장이 과거 중기중앙회장 재직 시절에도 주장했던 것이다. 적지 않은 중소기업들이 은행으로부터 '비 올때 우산을 뺏기는 상황'을 수시로 당하고 있는 현실에서 중소기업에 최적화된 은행을 만들어야한다는 것이 골자다. 중소기업계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그 사이 인터넷은행이 두 곳이나 탄생하는 등 금융환경도 충분히 조성됐고, 정부가 대주주인 IBK기업은행을 적극 활용하면 중소기업을 위한 전문은행 설립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본다"면서 "이를 통해 은행 문턱을 과감히 낮추고, 긴급 자금 융통 등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 회장에 대한 여권내 '불편한 시각'을 조기에 불식시켜야하는 것도 또다른 과제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회장이 물러난 지 한참 뒤인 지난해 국감에서도 김 회장과 홈앤쇼핑을 놓고 주무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에 날을 세우기도 했다. 홈앤쇼핑은 김 회장이 재임시절 만든 TV홈쇼핑으로 중기중앙회가 대주주이다. 홈앤쇼핑 출범후 김 회장의 최측근이었던 강남훈 전 대표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수사한 이인규 전 대검찰청을 홈앤쇼핑 사외이사로 영입했고, 또 김 회장과 강 전 대표가 홈앤쇼핑 운영 과정에서 각종 의혹을 샀다고 산자중기위 내 여당 의원들이 지속적으로 문제제기를 하면서 김 회장과 여당의 관계가 소원해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현재 차기 중기부 장관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는 김영선 현 더불어민주당 의원까지 실제 입각할 경우 주무부처와 '카운터 파트'로 업계 대표 단체이면서 김 회장이 이끌어 갈 중기중앙회간 관계 복원은 '선택'아닌 '필수'라는게 업계의 전반적인 시각이다.

2019-03-03 14:03:2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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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조현준 회장 "'고객' 넘어 '고객의 고객'까지 만족시켜야"

조현준 효성 회장이 취임 후 '고객'과 '경청'을 경영 활동의 최우선 판단 기준으로 세우고 '고객중심경영' 강화에 나섰다. 조현준 회장은 올해 "고객에게 가치를 제대로 전하기 위해 VOC(고객이 내는 소리)를 넘어 VOCC(Voice of Customer's customer·고객의 고객이 내는 목소리)까지 경청해 만족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효성은 VOC 활동을 더욱 확대해 제품의 연구 개발, 제조, 판매에까지 연결시킬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고 시장 조사를 강화해 시장과 소비자의 변화를 앞서 파악하는 등 고객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전시회 참가해 고객의 목소리 들어 조 회장은 취임 전부터 글로벌 전시회를 직접 찾아 고객의 목소리를 들어왔다. 조 회장은 평소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현장에서 목소리를 듣는 것"이라고 강조오기도 했다. 지난해 8월에는 상하이에서 열린 '인터텍스타일 2018'에 참석해 고객과 미팅을 진행하고 소통을 이어나갔다. 마니폼(Maniform), 안타(Anta), 이션(Yishio) 등 중국 의류시장 이너웨어, 스포츠의류, 캐주얼의류 각 부문의 1,2위 브랜드를 만나 마케팅 활동과 함께 동반 성장 전략을 논의하기도 했다. 조 회장은 지난 2017년에도 상하이 인터텍스타일 전시회에 참석한 바 있다. ◆의류 브랜드에 디자인 제안 효성티앤씨는 '패션디자인팀'을 통해 글로벌 의류 브랜드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1차 고객인 원단업체뿐 아니라 고객의 고객사인 글로벌 브랜드에 패션 트렌드 및 애슬레저, 캐주얼, 아웃도어 등 컨셉에 따른 의류 디자인을 제안하고 실질적인 비즈니스로 연결시키겠다는 것이다. 올해는 스판덱스 뿐 아니라 나일론 및 폴리에스터 원사까지 협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거점 지역별로 로컬 타겟 브랜드를 재선정하고 시장의 특성에 따른 디자인 트렌드를 제안하는 활동을 펼쳐 네트워크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크레오라 워크숍'활동도 강화한다. 크레오라 워크숍은 글로벌 각 지역의 고객사를 방문해 지역 및 고객의 특성에 맞는 패션 트렌드 정보를 제공하고 효성의 기능성 원사를 활용한 신규 원단 개발과 시장 공략을 제안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실제 효성티앤씨는 워크숍을 통해 현지 트렌드와 소비자의 취향을 파악하고 고객과 함께 제품 개발에 반영하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 현지 패션브랜드와 손잡고 냉감기능과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가진 원사를 활용해 젊은 층을 겨냥한 애슬레저룩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신흥 시장 공략을 위해 지역 사정에 밝은 현채인들을 통한 시장 조사도 한층 강화한다. 제품 개발, 제조, 연구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고객들의 의견을 체계적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역량 향상에도 힘쓸 예정이다. ◆기술교류회 확대·정례화 정보 교류 채널도 더욱 확대한다. 효성은 고객사와 연구, 생산, 품질, 구매, 영업 등 전 부문에서의 상시적인 커뮤니케이션 외에도 시장 및 기술 트렌드 등 정보 교환 기회를 늘리기 위해 기술교류회 횟수를 늘리고 정례화하기로 했다. 효성첨단소재의 테크니컬 마케팅팀은 미쉐린, 브릿지스톤 등 글로벌 타이어메이커의 생산, 기술 파트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타이어 개발 트렌드를 파악하고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맞춤형으로 생산하거나 공동 프로젝트 진행을 지원하고 있다. 과적이 많고 도로 포장상태가 열악한 지역의 타이어업체에는 내구성이 높은 고강력 타이어코드를, 날씨가 더워 타이어 고무와 타이어코드가 분리되는 지역의 고객에게는 부재료와 타이어 설계 변경을 제안하는 등의 방식이다. 올해는 환경규제와 친환경 트렌드에 따라 저연비 경량화 타이어코드 등을 활용해 다양한 제품 개발에 힘쓸 예정이다. 효성화학 등 다른 계열사들도 기존 VOC 활동과 함께 시장 조사 강화에 나섰다. 사후서비스 수준의 VOC를 넘어 고객이 미처 파악하지 못하고 있던 니즈까지도 먼저 찾아 선제적으로 충족하고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역량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2019-02-28 10:55:21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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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돈이다] '분 단위'로 소비자 시간 잡아라… 타임마케팅 치열

[b]유통업계 전통적 타임마케팅 넘어 이커머스·동영상 업계 새로운 마케팅[/b] [b]위정현 교수 "데이터 없는 기업은 곧 무너져"…다만 과잉소비 우려도[/b] '타임마케팅'은 이제 산업계 '생존 무기'로 자리 잡았다. 전통적인 타임마케팅에서 나아가 소비자 생활 방식을 파악해 분 단위 시간까지 활용하는 공략이 대세로 급부상하고 있다.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위정현 교수는 26일 메트로신문과의 통화에서 "소비자 데이터를 모으지 못한 기업은 곧 망한다"며 "개인 취향에 맞는 제품을 선보이는 단계에서 넘어가 이제는 소비자들이 어느 때에 뭘 원하는지를 기업이 알아야 하는 단계에 왔다"고 전했다. 위 교수는 "데이터 없이 마구잡이로 마케팅하는 시대는 끝났다"며 "기업은 개인의 24시간을 알고 싶어 한다. 시간과 데이터를 '21세기 석유'라고 부르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타임마케팅'은 상품·서비스 할인 혜택을 특정 요일·시간대에만 제공하는 전략이다. 소비 심리를 자극해 반짝 매출을 얻는 방법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패스트푸드점의 점심 세트, 대형마트의 마감 세일 등이 있다. 서점에서 커피 한 잔으로 고객을 붙잡아 놓는 것도 타임마케팅 일부다. 고객이 점유하는 시간을 늘리고 그 장소를 익숙하게 만들어 꾸준한 제품 구매를 유도하는 것이다. 타임마케팅 영역은 점차 넓어지고 있다. 바쁜 직장인을 타깃으로 한 음식배달은 물론, 일본의 한 기업은 지하철 역사 내에서 10분 내외의 이발 서비스를 하고 있다. 요금은 일반가의 3분의 1 수준이다. 미국의 한 여성 전용 헬스클럽 가맹점은 30분 운동 효과를 극대화했다. 30분 동안 다양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실용 코스를 구성해 소비자를 사로잡았다. 온라인 유통가도 시간 전략을 구사하는 건 마찬가지다. 일부 소셜커머스 업체는 출·퇴근 이용해 모바일 쇼핑을 유도하고 있다. 모바일 접속이 가장 많은 시간대를 이용한 특가전이다. 온라인 유통채널이 늘어나면서 이들의 경쟁은 타임세일을 늘려 고객을 끌어들이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런 마케팅은 빅데이터를 이용해 소비자 행동 패턴을 분석했기 때문에 가능하다. 고객 나이·성별, 배송지와 구매 시각 등을 분석해 거주지역이나 직업 등을 추린다. 이후 시간대별로 잘 팔리는 제품을 내세운다. 유통업계 등이 의미 없는 시간을 의미 있게 만들거나 틈새 시간을 공략했다면, 콘텐츠 업계는 나아가 소비자 시간을 아예 선점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채널 플랫폼 선점과 '구독·좋아요' 등이 대표적이다.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업계의 경우 소비자의 취향을 파악해 비슷한 종류의 영상을 계속해서 찾도록 유도한다. 또 다른 소비자에게 인기 있는 영상을 모아 노출하면서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최근 LG유플러스가 케이블TV 사업자 CJ헬로를 인수·합병한 이유도 이런 점을 고려해 실적을 늘릴 기회를 찾는 것이기도 하다. 광고 수익을 포함해 정보 과다 사회에서 플랫폼은 다양한 사업을 벌일 수 있는 수단이 됐다는 평가다. 세밀해진 타임마케팅이 소비자의 개인정보와 과잉소비 촉진의 부작용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위정현 교수는 "필요 없는 제품임에도 노출한다면 소비자는 관심을 보이기 때문에 과잉소비 촉진을 일으킬 수 있다"며 "기업이 개인의 데이터를 이용해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부작용이 나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2019-02-26 13:27:02 석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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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中企 절반, 원가 올랐는데 납품단가 상승은 고작 10곳중 2곳

중소기업 절반은 지난해 제조원가가 상승했지만 납품단가를 올려받은 경우는 10곳 중 2곳에 그쳤다. 특히 제조원가 중에선 노무비가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해 1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중소제조기업 507곳을 대상으로 하도급거래 실태조사를 실시, 26일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53.8%가 2017년에 비해 제조원가가 '올랐다'고 답했다. '변동없다'는 42.4%였다. 3.7%만이 '하락했다'고 답했다. 제조원가 중 가장 많이 오른 것은 노무비로 52%의 기업이 이같이 밝혔다. 재료비가 올랐다는 답변도 47.3%로 적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청업체로부터 납품단가를 올려받은 경우는 많지 않았다. 직전연도와 비교해 납품단가가 '올랐다'는 18.5%에 그쳤다. 특히 '변동없음'이 71.2%로 가장 많았다. '하락했다'는 10.3%였다. 평균적으로 납품단가 상승률은 6.5%, 하락률은 7.6%로 조사됐다. 불합리하게 납품단가가 결정된 경험에 대해선 7.3%인 37개 기업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 기업에게 납품단가가 불합리하게 결정된 이유에 대해 물은 결과 '원사업자의 가격경쟁'을 43.2%가 꼽았다. '임금 등 원사업자 비용증가분 전가'와 '경쟁업체와의 부당한 가격비교'도 각각 27%를 차지했다. 이런 가운데 10곳 중 1곳은 원청업체로부터 납품단가가 결정된 뒤에도 하도급대금을 깎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응답기업의 11%는 원청사로부터 원가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불공정 하도급거래 개선을 위해 가장 필요한 조치로는 ▲처벌강화(42.4%) ▲관련 법·제도 보완(23.5%) ▲실태조사 및 직권조사 강화 (19.7%)를 꼽았다. 불공정 피해구제를 위해 도입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와 관련해선 64.5%가 효과가 있다고 답했다. 또 제도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 손해배상 소송시 법률 지원을 강화해야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중기중앙회 서정헌 상생협력부장은 "2년 연속 최저임금이 큰 폭으로 올라 노무비를 중심으로 납품단가 조정을 희망하는 중소기업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납품단가 조정협의권 제도가 확대·보완된 만큼 현장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한편 중소제조업체의 공정거래 인식 제고를 위한 교육도 확대해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9-02-26 12:0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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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킴벌리, '나무심기 행사'에 신혼부부 200쌍 모집

유한킴벌리는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 프로그램 중 하나인 신혼부부 나무심기 참가자 200쌍(총 400명)을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로 35년째를 맞는 신혼부부 나무심기에는 결혼한 지 3년 이내의 신혼부부 또는 1년 이내 결혼이 확정된 예비신혼부부가 신청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유한킴벌리 웹사이트에서 할 수 있으며 접수는 이날부터 3월13일 자정까지이다. 나무심기 행사는 3월30일 경기 화성시 양감면 일대 '신혼부부 숲'에서 진행한다. 참가자 확정 발표는 3월18일이다. 유한킴벌리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화성시 양감면 국유지 일대에 14만㎡(14헥타르)의 '신혼부부 숲'을 조성하고 있다. 2021년이면 신혼부부 1000쌍이 심은 꽃나무와 활엽수 4만여 그루가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숲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특히 이 숲은 미세먼지 저감 등 환경보호, 지역 어린이들의 숲체험교육, 그리고 지역주민의 휴식과 휴양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나무 심기에 필요한 묘목, 식재도구 등 모든 준비물과 기념품은 유한킴벌리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기금에서 제공된다. '2019 신혼부부 나무심기'는 유한킴벌리와 '평화의숲'이 공동주최하며, 산림청과 산림조합중앙회가 후원한다.

2019-02-26 10:04:20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