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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총 500대 기업에…삼성전자만 10년간 살아남았다

글로벌 시가총액 상위 500개사에 포함된 미국과 중국 기업 수가 지난 10년 동안 크게 늘어났지만 우리나라 기업은 4곳으로 제자리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만 유일하게 10년간 순위안에 들었다. 11일 한국경제연구원이 발표한 '10년간 글로벌 시총 500대 기업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들의 전체 시총은 2008년 26조627억 달러에서 2018년 40조9030억 달러로 56.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미국 기업의 시총은 2008년 8조7439억 달러에서 지난해 19조6709억 달러로, 10조 달러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 동안 중국 기업의 시총 역시 2조8999억 달러에서 5조5731억 달러로 2배 정도 늘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시총 500개사에 포함된 미국 기업 수는 2008년 145개에서 186개, 중국은 43개에서 63개로 증가했다. 새로이 순위에 이름을 올린 기업은 175개 중 미국 기업은 71개, 중국 기업은 32개였다. 텐센트(중국, 5위), 페이스북(미국, 6위), 알리바바(중국, 8위)는 올해 '톱10'에 오르는 정도로 급성장했다. 우리나라 기업도 성장은 했다. 우리 기업의 시총은 2008년 1481억 달러에서 작년 4473억 달러로 3배 가량 늘었다. 특히 삼성전자의 시총은 2008년 775억 달러에서 올해 3198억 달러로 4배 이상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보여줬다. 그러나 글로벌 시총 500개사에 이름을 올린 기업 수는 그대로였다. 2008년에 포함됐던 삼성전자, 포스코, 신한금융, 한국전력 등 4개사를 시작으로 2011~2012년 8개로 증가하는가 싶더니 2013년 5개, 2017년 3개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올해 셀트리온이 신규 진입한 덕분에 4개(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포함)가 됐으나 이는 2008년 수준에 그친다. 송원근 한국경제연구원 부원장은 "한국 기업의 글로벌 시가총액이 전체 평균 이상으로 증가했고, 순위권 내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이 존재하는 것은 고무적"이라면서도 "기업 수는 정체된 만큼 글로벌 상위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2018-04-11 13:06:57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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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사령탑 김동관 주도 속 한화큐셀 성장 잇는다

한화큐셀이 신흥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지난 2월 미국의 태양광 패널 세이프가드(긴급 수입제한 조치) 발동으로 성장 둔화가 예상됐다. 하지만 김동관 전무의 진두지휘 아래 유럽 등 신흥 시장 공략이 본격적인 성과를 거두며, 올해 역시 견조한 성장세가 전망된다. 한화큐셀은 네덜란드 동부, 린지워드 인근 저수지에 이달부터 6월까지 수상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고, 고품질·고효율 태양광 모듈을 공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에 한화큐셀은 300W급 단결정 태양광 모듈 큐피크(Q.PEAK)를 약 6100장 공급한다. 이 모듈은 1만5800㎡의 수면 위에 설치될 예정이다. 이 수상태양광 발전소는 연간 약 1800㎿h의 친환경 전기를 생산한다. 이는 4인 가구 기준으로 약 400가구의 전력수요에 해당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네덜란드 최초의 대규모 상업용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이다. 네덜란드는 토지가 좁고 땅값이 비싸 지상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르는 반면, 저수지나 호수 등 넓은 수면이 분포해 수상태양광 발전에 유리하다. 향후 진행될 수상태양광 프로젝트에 있어서도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한화큐셀 유럽영업총괄 김맹윤 상무는 "베네룩스는 2018년 한화큐셀이 새로 주목하고 있는 지역"이라며 "올해 네덜란드와 벨기에 시장을 선도하는 모듈 공급업체로 거듭나겠다"는 말했다. 한편, 올해 한화큐셀은 부진이 예상됐다. 전체 수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30%(2016년 기준)에 달하는 상황에서 미국이 지난 2월부터 한국산 태양광 모듈에 30%의 관세를 부과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전망은 기우에 불과했다는 듯 한화케미칼 연결실적(태양광 부문)을 기준으로 한화큐셀은 올 1분기 12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은 107억원을 넘는 기록이다. 이 같은 실적 김동관 전무의 광폭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힘을 발휘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김 전무는 9년 연속 스위스에서 열리는 다보스포럼에 참석하고 있으며 3월 일본 PV엑스포, 4월 중국 SNEC, 6월 독일 인터솔라, 9월 미국 솔라파워인터내셔널 등 4대 태양광 전시회에도 꾸준히 참석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탄탄히 하는 동시에 신흥 시장 공략을 주도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이 성과를 얻으며 이번 네덜란드 프로젝트를 수주한데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터키 앙카라 바슈켄트 산업단지에 태양광 패널 공장을 건설 중에 있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터키에 1GW 생산능력(유럽 권역 내 최대 규모)을 갖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게 된다. 증권업계는 한화큐셀이 올 하반기에도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세이프가드 우려는 미미할 것"이라며 "한화큐셀은 중국, 유럽 등에서 판매가 늘고 셀과 모듈의 재료가 되는 웨이퍼 가격도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원가 부담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2018-04-11 06:3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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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노조의 그늘⑦] "기업하기 힘들어요"…떠밀리듯 해외 공장 설립

국내 최대 종합포장재 A사는 최근 베트남 하노이 근교 지역에 공장 증설을 완료했다. 준공식에는 베트남 정부 측 인사부터 50여 개 계열사 관계자들 수백여 명이 참석했다. 규모는 4500평 규모로, 앞으로 국내외의 200여개 거래처의 다양한 연포장재와 페트 등을 생산하게 될 예정이다. A사 관계자는 "공장 증설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근로시간 단축에 최저임금의 급격한 상승, 힘이 더해져가는 노동조합의 입김에 한국이 아닌 베트남 증설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중견 자동차 부품 B사도 최근 베트남 하노이에 생산공장을 건립을 결정하고 기공식을 개최했다. 연내 베트남 하노이에 생산공장을 설립하면 150여명의 직원을 고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점진적으로 생산규모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B사 관계자는 "최저임금의 급격한 상승으로 회사 부담이 늘었는데, 정부가 이런 기업들을 전혀 이해하는 것 같지 않았다. 반면, 베트남은 정부 차원에서도 여러 지원을 약속해 공장 설립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내 주요 기업들의 해외 공장 건립과 확장이 이어지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유럽, 동남아 등 신시장 공략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근로시간 단축,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으로 기업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정부의 이해 없이 계속되는 친노동정책에 떠밀리듯 생산 시설을 이전하는 분위기다. 재계에서는 '기업하기 힘든 나라'가 됐다는 푸념이 흘러나온다. 기업의 해외진출은 정부의 일자리 정책과도 맞닿아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작성한 '주요국 리쇼어링 동향과 정책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2006~2015년)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 러시로 인해 이들 기업이 해외 진출 현지에서 만들어낸 일자리는 2005년 53만3000개에서 2015년 162만5000개로 3배나 늘었다. 반면 국내로 유치된 외국투자기업들이 만들어낸 일자리는 19만9000개에서 27만1000개 증가하는 데 그쳤다. 들어온 일자리에 비해 나간 일자리 격차는 2.5배에서 6배까지 늘어난 셈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기업이 성장엔진을 찾아 해외로 눈을 돌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면서도 "해외로 나가는 기업이 늘고 있지만 국내로 들어오겠다는 기업이 줄고 있다는 게 문제"라고 평가했다. 기업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는 이유는 복합적이다. 그러나 최근 공장 이전과 확장을 결정한 기업들의 경우 정부의 반기업·친노동 정책 탓이 크다고 한 목소리로 지적한다. 기업체의 한 관계자는 "올해 정부가 혁신 성장 정책을 전면에 내세웠지만 1분기가 지난 지금까지 이렇다할 정책을 들어본 적이 없다"며 "오로지 분배에만 집중하는 모습"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기업 관계자는 "청년일자리와 직접 연계한 중소·벤처기업과 스타트업 창업 지원책 외에 신산업 육성 혁신 성장 정책은 찾아보기 어렵다"면서 "어디에도 미래 산업 육성 전략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반기업·친노동 정책은 기업 활동을 위축시키는 반면 가뜩이나 강성인 노조에 더 큰 힘을 실어주는 꼴이 됐다. 한국GM의 적자구조가 지속되고 금호타이어의 독자생존이 어려운데도 노조는 "해외 매각 반대, 체불임금 지급"을 주장하면서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기업은 존폐 기로에 서게 됐다. 결국 정부가 경제를 일으켜 세워야 할 기업들을 오히려 옥죄고 있는 형국이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 "노동에 대한 수요자는 기업이다. 기업들은 상황이 호전돼야 고용을 늘린다"며 "별다른 기업경영환경의 개선이 없이 최저임금을 급격하게 상승시키거나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급격하게 추진하면 고용을 줄이거나 기업의 해외이전 등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오정근 건국대 금융IT학과 특임교수는 "기업 부실은 쌓이는데 구조개혁이나 구조조정은 안 되고, 규제는 증가하고 있다"며 "고용을 늘리면서 임금도 올려줄 수 있는 기업은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2018-04-10 17:28:08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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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평창올림픽 유치 불법 로비 없었다"며 정면 반박

삼성전자가 SBS가 지난 9일 보도한 '특별사면과 평창…삼성의 뒷거래' 보도와 관련해 "삼성은 평창올림픽 유치를 위해 불법 로비를 한 적이 없다"며 반박했다. 삼성전자는 10일 자사의 뉴스룸을 통해 "SBS는 일부 메일을 근거로 특정인의 의견과 요청 등에 따라 삼성이 탈법 불법 로비를 했다고 보도했다"며 "회사는 모든 것을 검토한 후 다른 일반적 후원계약과 같이 연맹을 통한 합법적인 후원으로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2009년 평창올림픽 유치활동=정치권 사면=정경유착'이라는 등식은 IOC위원으로서 2007년과 2003년 한국 평창동계올림픽 유치활동뿐만 아니라 국내외 스포츠 양성을 위한 노력을 폄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 이후에 극히 일부의 의혹을 부각해 정당하고 합법적인 스포츠 후원을 편법·탈법적인 로비로 매도함으로써, 기업들의 정당한 스포츠 후원 의욕을 꺾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SBS는 2011년 7월 7일 8시 뉴스를 통해 총 21건의 평창유치소식을 전하면서 '표심 모은 평창 드림팀, 한마음으로 뛰었다' 보도를 인용하며 "IOC위원들과 대기업총수, 정부관계자들이 폭넓은 인맥으로 표밭을 다졌다"고 보도했다.

2018-04-10 16:59:10 정은미 기자
가파른 최저임금 인상, 中企 "내년이 더 무섭다"

"중소기업들이 최저임금을 따라가지 못하는데 또 올린다? 땅을 다진 다음에 가야 한다. 또 최저임금을 급격하게 올리는 것은 문제가 있다." 최저임금이 올해 대폭 오른데다가 오는 5월이면 또 다시 내년 최저임금 논의가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급격한 인상을 온몸으로 받고 있는 중소기업들은 죽을 맛이다. 중소기업계 한 전문가가 '땅을 다진 다음에 올려도 올려야 할 것'이라고 말한 대목이 현장의 목소리를 그대로 전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1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72.6%는 최저임금 인상이 제조원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고무나 플라스틱제조업, 식품제조업 등에선 최저임금이 오르면서 제조원가도 덩달아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노동집약적 산업일수록 임금이 원가 상승에 직격탄이 될 것이란 것이다. 게다가 내국인들이 꺼려하는 가구, 염색, 도금 등 3D 업종에서 외국인 근로자를 많이 고용하고 있는 소기업, 중소기업들 입장에서는 가파른 최저임금 상승 부담이 만만치 않은 실정이다. 임금 상승을 통해 소득을 올려 소비를 활성화시키자는 선한 취지에서 시작한 '최저임금 1만원' 정책이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에게도 똑같이 적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중소기업 대표는 "최저임금을 내국인, 외국인 차등화를 두지 않는 것은 이해가 안간다. 외국인들은 임금을 받으면 대부분 모국에 송금하기 때문에 정부가 목표하는 내수 활성화와는 거리가 먼데도 이를 고수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내국인들이 갈수록 중소기업을 꺼려하고 어쩔 수 없이 외국인 채용을 늘릴 수밖에 없는데 이들에게도 최저임금을 준수하지 않으면 기업인이 범법자로 몰릴 수 밖에 없으니 진퇴양난인 셈이다. 게다가 많은 기업이 외국인을 채용하면서 잠자리와 식사 등을 함께 제공하고 있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가구업체 관계자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기업 입장에선 비용을 줄이기 위해 외국인들에게 무료로 제공했던 숙식 등의 비용 일부를 빼고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부족분을 메워주기 위해 정부가 마련한 일자리안정자금 지원기준 역시 정부가 30인 미만의 기업에 대해서만 지원을 고수할 것이 아니라 50인 미만 등 탄력적으로 조정해 기업들 부담을 줄여주는 운용의 묘도 필요하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다.

2018-04-10 16:10:5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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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업, 2012년 규제강화가 영세화 부추겼다

유통산업이 심각한 위기상황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규모점포에 대한 규제가 강화된 2012년부터 유통기업의 성장과 수익성이 모두 악화되며 영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한국경제연구원이 통계청 기업활동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2007~2016년 중 유통기업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대규모 점포에 대한 규제가 강화된 2012년부터 유통기업의 매출액 신장이 큰폭으로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규제 강화 이전인 2007~2011년 중 유통기업의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12.1%로 성장을 거듭했었다. 하지만 2012~2016년 중에는 1.8%로 직전 4년의 성장률에 비해 10.3%p나 하락했다. 2016년 기업체당 매출액은 2294억원이었다. 유통규제 강화 직전인 2011년에는 2448억원이었으나 이보다 떨어졌다. 연구원 측은 "동일 비교대상 기간 중 서비스업 매출액 증가율이 연평균 10.8%에서 3.8%로 둔화됐고, 기업체당 매출액 증가율이 4.9%에서 1.1%로 둔화됐음을 감안할 때, 유통산업의 성장세 약화는 상대적으로 과도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대규모점포 규제 강화 이후 유통기업의 수익성도 나빠졌다. 유통기업의 연평균 순이익 증가율은 2007~2011년 중 7.6%였으나, 규제 강화 이후인 2012~2016년 중에는 연평균 6.4% 감소했다. 기업체당 순이익은 특히나 악화됐다. 2007~2011년 중 연평균 순이익 증가율은 -0.6%에 그쳤으나, 2012~2016년 중에는 -10.2%로 순이익 감소폭이 크게 확대됐다. 2016년 유통기업 당 순이익은 61억원으로 유통규제 강화 직전인 2011년의 96억원의 63.8% 수준이다. 유통산업을 제외한 서비스업의 경우에는 동일 비교대상 기간 중 순이익 증가율은 -2.9%에서 6.0%로 수익성이 크게 나아졌고, 기업체당 순이익증가율도 -8.1%에서 3.2%로 개선됐다. 유환익 한국경제연구원 혁신성장실장은 "2016년 한국의 200대 유통 소매기업 매출총합은 128조원으로 미국 유통기업 1개사(코스트코)의 매출액인 137조원에도 미치지 못하고, 포춘 글로벌 500에 포함된 롯데쇼핑은 월마트와의 매출격차가 19배에 달하는 등 국내 유통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취약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시·공을 초월한 글로벌 유통환경을 고려할 때, 오프라인 규제에 매몰된 유통규제 강화는 국내 유통산업을 더욱 영세화시켜 성장동력 침하(沈下)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2018-04-10 14:18:11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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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나눔으로 더불어 행복한 세상 만들다

효성그룹이 "나눔으로 함께하겠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취약계층의 사회적응을 돕는 임직원 직접 참여형 봉사 활동과 해외사업장 소재지 지역의 발전을 돕는 글로벌 나눔 활동,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는 호국보훈 활동 등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무료 진료 등 지역발전 돕는 글로벌 나눔 활동 10일 재계에 따르면 효성은 해외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에서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효성은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과 함께 지난해 11월 베트남 호치민시 인근 동나이성 년짝현 롱토지역에 해외 의료봉사단 '미소원정대'를 파견해 지역주민들 약 1800명을 대상으로 무료진료봉사를 진행했다. 2011년부터 시작한 '미소원정대' 활동을 통해 효성은 올해까지 약 1만여 명의 베트남 주민들에게 진료 혜택을 제공했다. 미소원정대는 일반진료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두 곳을 방문해 초등학생 600여명의 기초건강검진, 안과검진과 치과예방활동도 실시했다. 올해 3월에는 지난 12월 베트남에서 처음으로 열린 'KLPGA 효성챔피언십 대회'의 경품 판매 수익금과 베트남 법인 및 직원들의 기부금을 모아 년짝 지역 빈탄 초등학교에 미니 도서관을 기증하기도 했다. 효성은 2015년부터 푸옥티엔 초등학교, 힙푹 초등학교 등 사업장 인근 초등학교에 미니 도서관을 기증하는 등 지역 사회 기여를 확대하고 있다. ◆사회공헌 활동으로 신입사원 첫 발 지난 1월 10일 2018년 효성 신입사원 300여명과 임원 15명이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내 노을공원에서 '사랑의 숲 가꾸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효성은 2013년부터 입사하는 모든 신입사원의 입문교육 기간에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효성이 신입사원 입문 교육 프로그램 중 사회공헌 활동을 우선하는 이유는 입사와 동시에 사회공헌 의식을 함양하고, 효성의 핵심가치 중 하나인 책임의식을 체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활발하다. 효성은 연말을 맞아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지난 12월 마포구 저소득층 가정을 방문해 '사랑의 김장김치' 10㎏들이 1500박스를 전달했다. 김장김치 구매 비용은 임직원이 일정 금액을 기부하면 회사도 같은 금액으로 동참하는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마련됐다. 효성의 금융자동화기기 전문계열사인 노틸러스효성도 임직원들의 기부로 마련한 '사랑의 쌀' 10㎏들이 635포대를 수서동 일대 저소득층 및 독거노인 가정에 전달하는 등 계열사들의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1사 1묘역 정화활동 등 호국보훈 활동 효성은 2014년부터 사업장 인근 국립묘지와 1사1묘역 자매결연을 맺고 조현준 회장, 이상운 부회장 등 주요경영진과 임직원들이 매년 2차례씩 헌화와 묘역정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본사 임직원이 찾는 국립서울현충원 9묘역은 전사 또는 순직한 군인 및 경찰관 총 627위가 안장되어 있는 곳이다. 충청지역 사업장(세종·옥산·대전공장)과 구미공장 임직원들도 매년 국립대전현충원과 국립영천호국원을 방문해 순국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에 보답하고 임직원들의 애국정신을 되새기고 있다. 6·25 참전용사와 월남참전 국가유공자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도 지원하고 있다. 올해에도 다른 10여개 기업과 육군, 공공기관 등과 함께 관련 프로젝트를 후원해 30명의 참전 용사에게 새 보금자리를 선물했다.

2018-04-10 11:08:04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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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국가대표선수회 뭉쳐 '실내 스포츠 테마파크' 만든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스포츠에 적용해 국민들의 여가 생활을 돕고, 일자리 창출과 함께 향후 수출까지 모색할 수 있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테마홀딩스 김영욱 대표) 중소기업과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이 뭉쳐 일을 낼 준비를 하고 있다. 가상현실(VR)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e스포츠와 레저, 스포츠 조기교육을 융합한 전천후 실내 복합 테마파크를 만들기로 하면서다. 첫 실험지는 경기 분당 야탑동으로 정했다. 테마파크 '스포펀'이 들어설 수도권 지하철 분당선 야탑역의 테마폴리스는 성남고속버스터미널, 홈플러스, CGV가 밀집해 있는 경기 남부권의 대표적인 상권으로 꼽힌다. 하루 유동인구만 10만명에 달하며 전국 100대 상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1990년대 후반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사태로 인해 일부 상가는 빈채로 오랜기간 방치돼 있었다. 여기에 중소기업의 기술과 아이디어, 국가대표 선수들의 노하우를 접목해 새로운 실험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e스포츠 시장은 지난해 약 5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실내에서 스크린을 통해 골프, 야구, 테니스, 사격, 양궁을 즐기는 것이 모두 e스포츠의 범주에 들어간다. 때론 가족끼리, 친구끼리, 직장동료끼리 실내스포츠를 즐기는 인구가 늘고 있는 것이다. 김영욱 대표는 "올해 더욱 심각해진 미세먼지는 실내스포츠로 사람들의 발걸음을 옮기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면서 "사계절 이용이 가능한 스포펀은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 가족, 연인, 친구들이 즐길 수 있는 건전한 공간으로 꾸밀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스포펀'에선 스포츠 조기교육을 통해 적성을 파악, 아이와 청소년들의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체계화된 교육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운영사인 테마홀딩스는 올해 초 대한민국국가대표선수회와 협약을 맺기도 했다. 양측이 일자리 창출과 스포츠 체험(진로) 사업 활성화를 위해 최대한 협조키로 한 것이다. 전 국가대표 기계체조 선수 출신인 나선임 국가대표선수회 부회장은 "국가대표를 했다고 하면 엘리트 체육에선 성공했다고들 말을 한다"면서 "하지만 이들조차도 평생을 스포츠로 먹고 살기가 힘든 것이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나 부회장은 "한때 최고의 대접을 받은 사람들이 오히려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스스로 길을 찾아 나설 수밖에 없다"면서 "이런 기회를 통해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이 꿈나무들의 재능을 발굴하고, 여러 길로 인도해 줄 수 있는 역할을 충분히 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스포펀에선 다양한 시도를 할 채비도 갖추고 있다. IT 기술을 접목한 '멀티 그라운드 존'은 축구, 농구, 배드민턴, 디지털댄스 등 다양한 스포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시간대별로 공간 구성이 바뀐다. 스크린 등으로 구성된 '디지털 존'에선 골프, 야구 등에 더해 스키, 스노우보드를 비롯한 겨울 스포츠, 그리고 사격, 태권도 등도 즐길 수 있다. 최근 실내스포츠로 각광받고 있는 클라이밍을 위한 20여 미터 높이의 공간도 확보됐다. 김 대표는 "스포펀은 하남과 고양의 스타필드에 있는 스포츠 몬스터보다 규모가 큰 2500여 평의 공간에 40여 가지의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고, 이와 별도로 VR와 e스포츠 공간도 마련해 스포츠와 게임, 교육이 어우러진 3세대 테마파크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빠르면 올해 연말 모습을 드러내게 될 스포펀은 향후 실내 스포츠 테마파크의 새로운 지향점을 제시하며 중국 및 동남아시아 등으로의 수출 가능성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2018-04-10 06:3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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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일자리 위해 만난 부총리·중소기업인, 무슨 얘기 나눴나?

"이번에 내놓은 일자리·지역 대책 등 정부 지원을 계기로 중소기업에서 고용을 유지하는 것을 넘어 가급적 신규 고용을 많이 부탁드린다. 또 정부가 지원을 아끼지 않은 만큼 중소기업들은 이를 생산성 제고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좋은 기회로 활용해 달라."(김동연 경제부총리)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개선 등 구조가 바뀌기엔 너무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현장에서 먼저 할 수 있는 일을 중소기업들이 찾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면 우리 중소벤처기업들이 고졸자를 우선 채용하겠다거나, 드라마에서 중소기업 나와 성공하는 스토리도 좀 만들고 말이다."(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나라의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기획재정부 장관과 중소기업계 대표들이 부족한 청년 일자리와 중소기업들의 일자리 미스매치(불일치) 문제 해결을 위해 9일 머리를 맞댔다.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중소기업인들의 만남은 이날로 벌써 세번째다. 결론부터 말하면 중소기업들이 좋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정부는 마중물을 붓겠다는 것이 이날 이들이 나눈 대화의 요지다. 앞서 정부는 3조9000억원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면서 이 가운데 2조9000억원을 청년일자리 대책에 쏟아붓기로 했다. 향후 3~4년간 39만명에 달하는 에코세대가 취업시장으로 나오면서 재난 수준의 청년 고용 위기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추경 등을 통해 정부는 지난해 9.8%수준이었던 청년 실업률을 2021년까지 8%대 이하로 안정화시키겠다는 목표다. 김 부총리는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의 임금을 대기업에 맞추는 것과 중소기업의 생산성 제고가 함께 가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교통비 지원하고, 자산 형성에 도움을 줘도 중소기업 취업 청년에 대한 낙인효과가 해결되지 않으면 안된다. 청년들이 건강한 중소기업에 가서 같이 클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낙인효과를 없애달라"고 참석한 기업인들에게 당부했다. 박성택 회장도 화답했다. 박 회장은 "최저임금 인상, 일과 삶의 균형과 같은 현안이 기업 현장에서 잘 정착되고 많은 청년들이 중소기업에서 미래를 찾는 것은 기성세대인 중소기업인들과 중소기업이 바라는 목표이며 희망"이라면서 "중소기업은 이를 위해 근로자 친화적인 기업문화로 바꾸고, 청년들에게 기업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우수 중소기업 표준모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현장의 기업인들과 취업 당사자인 청년들의 아이디어도 나왔다. 이원해 대모엔지니어링 대표는 "우수한 인력을 뽑기 어려운 게 중소기업의 실정인데 거꾸로 생각을 해봤다. 대기업, 국가 투자기관, 연구소 등에 우수인력이 많이 있다. 중소기업으로 일자리를 옮기는 이들을 우대해주면 (기존에 있던)그 자리는 비게되고, 그 자리를 또다시 신입 청년들이 채우게 된다면 소모되는 청년들의 시간을 줄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기중앙회의 블로그인 '행복한 중기씨' 운영진인 인하대 이정호 학생은 "중소기업 관련 내용을 초중고 교육과정에 포함시켜 조기교육을 해야한다"면서 "이는 낙인효과를 해소하고, 어린이와 청년들에게 중소기업에 대한 긍정적 효과를 심어줄 수 있다. 정부도 긍정적인 메시지를 많이 알려서 인식개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한다"고 강조했다.

2018-04-09 15:05:48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