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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2심] 특검 "공소장 변경하겠다"

특검이 공소장 수정에 나선다. 재판 과정에서 특검의 예상과 다르게 밝혀진 사실들을 정리할 필요를 인정한 셈이다. 30일 서울고법에서 열린 이재용 부회장 등에 대한 항소심 3차 공판에서 특검은 "재판부의 요청으로 공소장 변경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차 공판에서 재판부는 "특검이 공소장과 항소이유서, 의견서에 '승계작업'과 '경영권 승계'를 혼용했다"며 "청탁 대상이 된 '경영권 승계'를 분명히 해달라"고 요청했다. 경영권 승계는 이재용 부회장이 이건희 회장과 비슷한 그룹 지배력을 갖춘 것이고 승계작업은 그를 위한 지배구조 개편, 지분확보 등을 의미한다. 삼성은 경영권 승계는 존재하지만 이를 위한 별도의 승계작업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이 부회장이 이미 충분한 지분을 갖췄고, 그룹에서 후계자 지위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이러한 삼성측 입장에 대해 특검은 승계작업이 실존한다 주장하면서도 경영권 승계와 승계작업 개념을 혼용해왔다. 특검은 "(승마지원에 활용된) 차량 소유권과 마필 살시도 소유권 등도 정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심 재판부는 차량과 살시도 소유권이 삼성에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는 공소장 일본주의, 이 부회장 위증 혐의 등의 내용이 다뤄졌다. 변호인단은 "특검의 공소장이 공소사실을 55쪽에 걸쳐 기술했는데 범죄사실은 17쪽에 불과하다"며 "특검이 공소장을 통해 예단을 심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검은 "이 부회장이 2015년 박 전 대통령 독대에서 재단 출연 요청을 받지 않았다고 국회 청문회에서 위증했다"고 주장했고 변호인단은 "박 전 대통령이 문화융성을 꾸준히 강조하긴 했지만 '지원'이라는 특정 단어를 썼는지 기억하기 쉽지 않다. 진술의 사소한 부분은 바뀔 수 있다"고 반박했다.

2017-10-30 21:35:32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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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2심] 예단 없다던 특검, 섣부른 예단만 외쳐

예단 없이 증거로 말하겠다던 특검이 예단에 의존한 재판을 펼쳤다. 30일 서울고법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에 대한 항소심 3차 공판이 열렸다. 마지막 항소 요지 프레젠테이션이 이뤄진 이날 재판에서 특검은 예단과 추정에 의지해 논리를 펼치는 모습을 보였다. 오전 공판에서는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과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지원을, 오후 재판에서는 승마지원에 관한 횡령과 재산국외도피가 다뤄졌다. 지난 1심 재판부는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204억원은 무죄,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지원한 16억2800만원은 유죄로 봤다. 특검은 재단 출연금과 영재센터 지원금 모두 뇌물이라는 시각이다. 이날 재판에서 특검은 "재단 출연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통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 지시한 것"이라며 "전경련은 위장일 뿐 실질적으로는 박 전 대통령이 직접 주도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은 삼성전자에 재단 활동을 부탁한 것도 아니고 돈을 요구했다"며 "정말 뜬금없이 '재단 만들어야 하니 돈 내놓으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자 등록조차 되어있지 않은 재단을 서둘러 지원한 것은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 사이 합의가 됐다는 증거"라고도 덧붙였다. 삼성전자가 강압에 의해 불가항력으로 기부금을 냈다고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특검의 판단은 달라졌다. 특검은 "대통령과 대기업집단 관계니 직무연관성이 발생하고 뇌물로 인정되어야 한다. 공적재단도 아니었다"라며 "박 전 대통령의 이러한 요구에 이재용 부회장은 적극적·능동적으로 응했다"고 주장했다. "일반인은 상상할 수도 없는 액수"라고도 강조했다. 영재센터에 대해서도 특검은 "공익목적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캠프 등 활동 역시 삼성전자 지원금이 아닌 문화체육관광부 지원금으로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삼성전자 지원금은 최순실, 장시호 등에게 흘러들어갔고 지원 합의는 5분여간 이뤄진 2014년 9월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첫 독대에서 이뤄졌다는 판단이다. 특검은 박 전 대통령의 요청을 수락한 이 부회장이 장충기 사장에게 이를 알렸고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 등이 지원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간에 황성수 전무가 승마협회로 자리를 옮겼지만, 후임인 이영국 상무에게 이에 관한 내용을 인수인계했을 것이라는 추정에 기반했다. 특검은 "독대에서 현안 청취와 지원 합의가 함께 이뤄졌다. 무슨 의미인지 상식과 경험 있다면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독대 대화내용은 녹취록도 없기에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이 부회장은 대통령과의 독대가 처음이기에 긴장했고 물음에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러한 특검의 주장에 삼성 변호인단도 당혹감을 드러냈다. 변호인단은 "특검이 말한 대로 영재센터는 문체부와 강릉시도 후원했는데 이는 조사했느냐"며 "정부 요청이 있어 지원한 것인데 법적 잣대를 다르게 적용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동계캠프 활동을 문제부 돈으로만 했다는 증거는 없으며 이 부회장이 영재센터 지원을 지시했다는 것도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에게서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의 활동을 도와달라는 말을 들었지만 어느 기관을 지원하라고는 듣지 못했다는 것이 삼성의 입장이다. 이 부회장이 이 말을 전해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운영하는 재단 등을 찾아봤으나 인사이동이 있으며 흐지부지됐고 이와 별개로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이 김종 전 문체부 차관으로부터 영재센터 이야기를 들어 지원을 결정했다는 것이다. 변호인단은 "장시호와 이규혁이 나눈 대화 가운데 삼성의 후원 여부가 미확정이라고 말한 것이 있다. 대통령 지시였다면 미확정일 수 있었겠느냐"며 "김재열 사장이 이규혁을 만나고 후원을 결정하는데 3개월이 걸렸다. 특검 주장대로면 이 역시 말이 되지 않는다"라고 꼬집었다. 재단 출연에 대해서도 변호인단은 "다른 기업들과 동일하게 독대했고 전경련의 할당 비율에 맞춰 어쩔 수 없이 냈는데 특검은 삼성만 기소했다"며 "재단 출연이 빠르게 이뤄진 것은 당시 중국 리커창 총리 방한 시기에 MOU가 체결되어야 한다고 들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특검은 재단 출연액을 일반인은 상상할 수도 없는 금액이라고 표현하는데 액수가 적으면 뇌물이 아닌 게 되느냐"고도 지적했다.

2017-10-30 16:11:55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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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금형받은 성실실패 재창업자, 5년 지나면 재기지원사업 참여 '허용'

성실하게 사업했다 실패한 재창업자가 벌금형을 받고 5년이 지나면 재창업지원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재창업자의 재기를 위해 정부가 일정 기간이 지난 범죄 이력에 대해 면죄부를 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아주 오래 전 실수까지도 용납하지 않는 등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하다보니 성실 실패 기업인의 재기를 지원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 제도 개선에 나서면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창업자 성실경영 평가 제도'를 일부 개정해 성실경영평가에서 확인하는 범죄이력 기간 기준을 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평가 대상이 되는 기간은 법령 위반의 정도와 경과 기간 등을 고려해 평가할 예정이다. ▲벌금형은 최근 5년 이내 ▲3년 미만의 징역·금고형은 최근 10년 이내 ▲3년 이상의 징역·금고형은 최근 15년 이내의 경영 및 노동관련 범죄경력 유무가 확인 대상이다. 벌금형의 경우 처분이 확정된 날부터 5년 경과시 정부의 재창업지원에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재창업자 성실경영 평가'는 재창업을 희망하는 사업자가 이전에 기업을 운영하면서 고의부도, 분식회계, 부당해고 등을 하지 않고 성실하게 경영했는지를 평가하는 제도다. 재창업자금 등 정부의 재정 지원을 원하는 재기기업인은 반드시 평가를 통과해야 한다. 이와 함께 평가에 탈락한 재기기업인의 추가 신청 절차 등도 간소화했다. 평가에서 탈락한 재기기입인의 판정 결과에 이의가 있을 경우 변호사 등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위원회를 통해 객관적 판단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지금까지는 정부지원 재창업 사업에 신청할 때마다 매번 평가를 받아야했지만 앞으론 중기부가 지정한 평가기관 중 한 곳에서만 평가를 통과하면 최장 2년까지는 다시 평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평가기관은 중소기업진흥공단, 창업진흥원,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등 5곳이다. 한편 지난해 7월 시행한 '재창업자 성실경영 평가 제도'는 올해 6월까지 1557명의 재기기업인이 평가를 받았고, 이 가운데 1302명(83.6%)이 통과했다. 중기부 이동원 재기지원과장은 "과거의 실수가 평생 재기의 걸림돌이 돼선 안되며 이번 평가제도 개선으로 재기의 기회가 확대돼 재창업이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7-10-30 12:0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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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전의 고요' 삼성 인사 초읽기

"그저 고요하다. 태풍 전의 고요 같기도 하고…." 삼성전자의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하지만 미래전략실 해체와 이재용 부회장의 부재 속 소문만 무성할 뿐, 내부는 그저 고요하다는 게 내부 임원의 전언이다. 이는 비단 삼성전자뿐 아니라 삼성 계열사 임원들도 비슷하다. 삼성전자 오는 31일 이사회를 앞두고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용퇴를 선언한 권오현 부회장의 후임 인선을 비롯해 이사회 즈음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자계열사 및 그룹 사장단 인사가 대대적으로 진행될 것이란 관측에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31일 3분기 실적발표 설명회(IR)를 전후 해 권 부회장이 맡아온 DS부문장과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에 대한 후임자 선임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문장 인사는 이사회 승인을 받아야 하는 사안은 아니지만 미래전략실 해체로 공식적으로 대표이사 선임 등을 논의할 기구가 이사회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이사회를 통해 인사 문제를 논의하는 것이 프로세스 측면에서 합리적일 것이란 분석에서다. 앞서 권 부회장은 지난 19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글로벌 재계 리더들의 모임에서 "후임자를 추천할 것이고 결정은 이사회가 한다"고 밝혀 이 같은 관측에 더욱 힘을 실고 있다. DS부문장 후임으로는 김기남 반도체총괄사장이 거론되고 있다. 직무 체계상 권 부회장 직속 라인에 있는 데다 오랫동안 함께 근무하며 경험을 쌓아왔기 때문이다. 전영현 삼성SDI 사장과 정칠희 종합기술원장(사장) 등도 후보군에 오르내리고 있다. 반면 삼성의 세대교체를 위해서는 새로운 경력의 인사들 중 DS부문장이 나올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인사 폭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권 부회장이 용퇴에서 밝힌 '후배 경영진'의 의미를 바탕으로 세대교체에 방점을 찍어 대규모 인사가 단행될 것이라는 의견과, 오너 부재 상황에서 대대적인 인사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세대교체를 목적으로 대규모 물갈이를 한다면 오너 부재 속에서 권 부회장까지 물러나는 등 변화에 대한 리스크 부담이 너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조직개편도 인사와 동시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부사장)은 지난 26일 열린 제10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에서 "(삼성전자) 인사와 (조직개편이) 비슷한 시기에 있을 것"이라고 말해, 조직개편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특히 재계 일각에서는 구속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 공백을 메우기 위해 그룹 컨트롤타워가 부활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전실 조직 중 유일하게 남아 있는 인사 조직을 주축으로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정현호 미전실 인사팀장(사장) 등 새로운 컨트롤타워를 주도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그룹 컨트롤타워를 다시 만든다면, 비판의 대상이 됐던 대관 업무 등의 기능은 아예 없애거나 대폭 축소해 미전실과는 차별화하는 방안이 유력할 것으로 점쳐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컨트롤타워의 필요성은 사실 내부보다 외부에서 주로 나오던 이야기"라며 "내부적으로 전혀 검토되고 있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다른 계열사도 순차적으로 사장단과 임원 인사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 계열사의 경우 최근 2년간 제대로 된 인사를 실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인사바람이 거세게 불 것으로 보인다. 실적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등에서는 대규모 감원 칼바람이 예상된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31일 이사회 전까지 최종 결론이 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대규모 인사나 조직개편이 이뤄지기 보다는 원포인트 인사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의 후임 인사와 조직 개편을 둘러싸고 온갖 추측과 설이 난무하고 있다"며 "어떤 식으로든지 이사회가 열리는 31일에는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다음달 1일 경기도 수원의 삼성디지털시티에서 '제48회 창립기념식'을 개최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초호황에 힘입어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38조46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사상 최고실적을 내고 있다. 하지만 이건희 회장의 오랜 와병과 이 부회장의 구속수감, 인사와 조직개편 준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조촐하게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행사는 장기 근속직원 등에 대한 상패 전달 등 의례적인 수준에서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2017-10-30 06: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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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하우시스, 국내 창호업계 최초 'ISO 9001' 인증

LG하우시스는 국내 창호업계 최초로 국제 ISO 인증기관인 DNV·GL로부터 창호 시공품질 부문에서 'ISO 9001'(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통해 창호 제품에 대한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한 시공품질 경쟁력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ISO 9001'은 ISO(국제표준화기구)에서 제정한 품질경영시스템에 대한 국제규격이다. 품질경영과 규정된 요구사항을 만족하고 지속적으로 유지·관리되고 있다는 것을 제3자 인증기관이 심사를 통해 인증해주는 제도다. LG하우시스는 창호를 시공한 고객들이 창호 제품 자체보다는 시공 만족도에서 불만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시공 협력업체 등과 창호 시공 절차를 프로세스별로 표준화하고 장기적으로 창호 품질경영 시스템을 정착한 점을 인정받아 이번에 인증을 획득하게 됐다. LG하우시스가 협력회사의 시공기사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창호 시공 아카데미'에는 연평균 300여명이 과정을 이수, 모든 시공인력이 고품질의 시공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고 있다. 또 2014년부터 업계 최초로 하루 만에 창호 철거와 시공을 끝내는 '원데이 시공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LG하우시스 창호재사업부장 황진형 상무는 "이번 인증 획득은 그동안 LG하우시스가 업계 최초로 원데이 시공서비스 실시 등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최적의 시공 품질 시스템을 구축해 온 노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향후에도 창호 제품 자체의 완성도부터 시공 마무리까지 모든 과정에서 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17-10-29 13:14:1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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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中企 4차 산업혁명위' 본격 출범

중소기업중앙회가 정부와 별도로 '중소기업 4차 산업혁명위원회'를 꾸리고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했다. 중기중앙회는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중소기업계가 4차 산업혁명에 발빠르게 대응해나가기 위해 원재희 한국폴리부틸렌조합 이사장과 대통령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 위원인 임춘성 연세대 교수를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위원회를 출범했다. 또 첫 날 회의에선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이 위원 38명을 대표해 공동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박성택 회장은 모두발언에서 "중소벤처기업이 4차 산업혁명의 실체를 만들어 가면서 혁신성장의 기회로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 역할을 수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이날 '4차 산업혁명시대 중소제조업의 재도약 전략과 과제'에 대해 발제를 맡은 산업연구원 장석인 선임연구위원은 "불확실성과 위험이 큰 대전환(great transformation)의 시대에 정부가 '소득주도 및 혁신성장'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선 생산성 제고와 고부가가치 분야로의 신속한 사업재편, 그리고 이를 지원하는 산업정책의 역할이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선임연구원은 정책추진체계도 개별 부처별 대응이 아닌 긴밀한 협업기반의 범부처차원의 대응이나 관련부처가 해당 정책을 패키지형태로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지능정보기술 기반 확보나 전 산업의 지능정보화, 제조업의 디지털 혁신전략 실천도 "기업이 주도해 혁신을 이끌고 과감한 사업재편이 가능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정책 기조를 바꿔야한다"고 덧붙였다. 중소기업 4차 산업혁명위원회 위원으로는 중기중앙회의 제조분야 산업별위원회 위원장 16명을 비롯해 스마트공장 관련 기업인 등이 대거 참여했다. 또 학계인사로 고려대 권헌영 교수(정보보호), 경기대 최성호 교수(규제개혁), 카이스트 이상지 교수(지식재산), 세종대 유성준 교수(빅데이터)가 참여했다. 연구기관에서는 산업연구원 장석인 선임연구위원, 중소기업연구원 홍재근 연구위원이 위촉됐다. 향후 위원회는 신산업 분야 네거티브 규제전환 과제 발굴, 비즈니스모델 설계지원, 수요기반 업종별 스마트공장 고도화 방안, 4차 산업혁명의 핵심선도기술(AI, IoT, 빅데이터 등) 활용 인프라 구축 등에 관한 중소·벤처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해 정부소관부처, 대통령직속4차 산업혁명위원회, 국회 등에 전달하는 가교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2017-10-27 14:0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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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실적' SK하이닉스, 성장세 이어간다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시장의 '슈퍼 호황'에 힘입어 올 3분기에 다시 한번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연간 영업이익 10조원을 넘어 12조원까지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SK하이닉스는 내년까지 반도체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이에 대응해 연말까지는 이천 M14 공장을 완공하고 고용량 및 고성능 제품으로 메모리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올 3분기 매출은 8조1001억원, 영업이익은 3조737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21%, 23% 늘었으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1%, 415% 급증했다.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21조818억원, 영업이익은 9조2554억원이다. 3분기 영업이익만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3조2767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시장에서는 올해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12조원까지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SK하이닉스가 3분기 최고 실적을 달성한 데에는 주력 제품인 D램의 출하량과 평균 판매가격이 계절적인 수요 증가와 서버의 수요 강세에 힘입어 동시에 상승곡선을 이어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고용량 모바일 제품 판매 비중이 늘어나면서 평균 판매가격은 전분기보다 3% 하락했으나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등의 영향으로 출하량이 16%나 증가했다. SK하이닉스는 4분기에도 클라우드 서비스 확산,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효과 등에 따라 D램과 낸드플래시 메모리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실적발표에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D램 수요 증가율(전망치)이 당초 예상했던 20% 초반에서 20% 중반으로 상향 조정됐다"며 "4분기에도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가 지속되면서 고용량 수요가 늘고, 스마트폰에도 새로운 센서 채용이 늘면서 D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에 SK하이닉스는 3D 낸드플래시 관련 장비 구축에 속도를 올릴 계획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M14 2층은 50% 정도 완공돼 낸드플래시가 생산되고 있고 나머지 50%는 12월 초 완공 이후 장비가 들어올 것"이라며 "4분기 중반까지는 M14 상층부에 대한 장비 구축이 완전히 끝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품 운영 측면에서는 수요를 견인할 서버와 모바일 중심으로 가져갈 계획이다. 고용량 및 고성능 제품의 적기 출시를 통해 메모리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SK하이닉스가 포함된 이른바 '한·미·일 연합'이 낸드플래시 강자로 꼽히는 일본 도시바(東芝)의 메모리 반도체 부문 인수에 성공함에 따라 향후 수익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2017-10-26 17:47:54 정은미 기자
LG그룹 쌍두마차 전자·화학 3분기 실적… '상승 행보' 이어가

LG그룹 핵심 계열사인 LG전자와 LG화학이 26일 2017년 3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LG전자와 LG화학 모두 개선된 실적을 보였다. LG전자는 3분기 매출 15조2241억원, 영업이익 516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조2242억원에서 15.1%, 영업이익은 2832억원에서 82.2% 증가한 수치다. 스마트폰 사업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정제품 분야에서 선전을 펼쳤다. 프리미엄 TV 판매가 늘면서 HE사업본부는 매출 4조6376억원, 영업이익 4580억원을 기록했다. 올레드 TV와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며 영업이익률은 9.9%를 기록,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LG전자는 "올레드TV 매출 비중이 지난해 10%에서 올해 15%로 확대됐고 판매량 역시 2015년 31만대에서 2016년 67만대로 증가했다"며 "지난 3분기까지의 올레드TV 판매량은 2016년 전체 판매량에 육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3년 1500만원이던 55형 올레드TV 가격을 최근 200만원 중반까지 낮췄다"며 "LCD TV가 주도하던 프리미엄 시장은 올레드 중심으로 재편됐다"고 강조했다.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 흥행을 이끈 H&A사업본부는 매출 4조 9844억원, 영업이익 4249억원을 기록했다.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트롬 건조기,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 등 신제품 판매 확대와 북미·유럽·아시아 프리미엄 시장 강세가 주효했다. 원자재 가격이 인상됐지만,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어난 덕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1% 증가했고 영업이익률도 8.5%에 달했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스마트폰 부품 가격 상승과 마케팅 비용 증가, 로열티 비용 등으로 손실 폭이 직전 분기 대비 늘었다. MC사업본부는 매출 2조8077억원, 적자 3753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지속적인 사업구조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적자 규모가 개선되고 있다. 전장사업을 맡는 VC사업본부는 GM의 '쉐보레 볼트 EV' 판매 증가 등으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9.4% 늘어난 873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신규 인포테인먼트 사업과 전기차 부품 선행 기술 투자로 인해 영업손실 290억원을 기록했다. LG화학은 매출 6조3971억원, 영업이익 7897억원을 기록하며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6.6%, 71.7% 증가했다. LG화학의 호실적은 기초소재부문과 전지부분이 견인했다. 기초소재부문은 미국 허리케인 영향 등으로 제품 스프레드(마진)가 확대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5%, 46% 증가한 매출 4조3160억원, 영업이익 7553억원을 기록했다. 전지부문 역시 프리미엄 소형전지 매출 확대와 자동차전지 매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35.3% 증가한 매출 1조1888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 역시 181억원으로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은 전방 산업 시황 둔화에도 불구하고 매출 7873억원, 영업이익 408억원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생명과학부문은 이브아르(미용성형필러), 제미글로(당뇨신약) 등 주요 제품 성장으로 매출 1388억원, 영업이익 132억원을 기록했다. 자회사인 팜한농은 매출 967억원, 적자 97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LG전자와 LG화학은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LG전자는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트윈워시 세탁기,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가전제품 판매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유럽과 아시아 수요가 늘고 TV시장도 성수기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V30' 해외 출시 확대와 보급형 스마트폰 판매 확대, 전기차 부품 시장 성장에 힘입어 MC사업본부와 VC사업본부도 실적 반등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 LG화학은 기초소재부문에서 예년보다 높은 실적을 유지하는 가운데 전지부문도 자동차와 소형전지 등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은 판가인하 지속에도 생산성 향상으로 수익성을 유지하고 생명과학부문에서는 주력제품 성장을 통해 안정적인 성과를 낼 방침이다.

2017-10-26 17:11:34 오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