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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청년창업기업 100곳 발굴 '판로 개척' 돕는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올해도 청년창업기업 100곳을 지원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정책자금 지원 이후 사업화 과정에서 빠질 수 있는 '죽음의 계곡'을 극복할 수 있도록 판로 개척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중진공은 12일 서울 마포에 위치한 서울가든호텔에서 글로벌 청년창업기업 선정식을 갖고 100개사에 선정서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중진공은 지난 2014년부터 청년전용창업자금을 지원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마케팅 연계지원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지역에 위치한 청년창업센터 추천과 전문가 평가를 거쳐 시장진출 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선정, 국내 유통망 진출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진출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국내의 경우 현장 마케팅 코칭, 전시회 실전 교육프로그램, 대형 유통사 연계 판매 지원 등을, 해외 진출을 위해선 마케팅사업처와의 협업, 수출인프라 구축 및 해외마케팅 지원 등을 각각 지원하고 있다. 특히 해외의 경우 외국어 상품 페이지 및 디렉토리를 제작하고, 이를 통해 실질적으로 제품 판매에 도움이 되는 진성 바이어를 발굴해 온라인 등을 통해 현지 시장을 공략하는 구조다. 또 글로벌 온라인 B2B플랫폼 사업 참가, 중진공 글로벌 인큐베이터 활용과 해외 전문 전시회 참가를 통해 우수제품 홍보 기회 및 해외 마케팅 경험 등도 제공한다. 중진공 임채운 이사장은 "청년 창업기업들이 우수한 아이디어로 좋은 제품을 개발하고도 판로개척의 애로를 겪지 않도록 국내외 시장진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청년창업기업에 정책자금 지원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계지원 사업을 통해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중진공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17-06-12 10:19:4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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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주축 중남미 시장개척단, 501만 달러 수출계약 '기대'

중소기업중앙회가 주축이 된 '중소기업 중남미 시장개척단'이 멕시코, 과테말라, 콜롬비아 등에서 향후 501만 달러의 수출계약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중기중앙회는 지난 4일부터 12일까지 이들 지역에 시장개척단을 파견, 207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고 이날 밝혔다. 상담 규모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총 1587만 달러에 달한다. 또 이 가운데 약 3분의 1가량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중기중앙회 김한수 통상본부장은 "이번 시장개척단은 중남미 신흥시장의 성장가능성과 수출 여건이 악화된 미국, 중국 등 주요수출국의 대체시장으로서의 매력에 주목해 기획했다"면서 "그동안 지리적으로 멀어 진출이 어려웠던 중남미 3개국을 대상으로 진행된 1대1 상담회를 통해 현지 시장동향 및 진출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개발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파워브릿지의 경우 이번 파견 기간에 23건의 수출상담을 진행, 현지 진출을 밝게 했다. 설립 2년차로 현재 2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코스허브의 김진옥 이사는 "처음 참가하는 시장개척단을 통해 그동안 거래가 부진했던 중남미 시장 진출을 공고히하는 기회가 됐다"면서 "향후에도 시장개척단에 계속 참가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중기중앙회는 시장개척단 파견 뿐만 아니라 현지 인증정보 제공, 관련 해외전시회 단체관 참가지원 등 사후 연계지원을 통해 우리 중소기업들이 실질적으로 수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17-06-12 09:53:3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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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사이언스챌린지 2017 본선 OT 개최

한화는 지난 10일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 3층 대강당에서 '사이언스챌린지 2017' 본선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2011년 이후 올해로 7회째를 맞은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는 에너지(태양광 등), 바이오(질병, 식량 등), 기후변화, 물을 연구주제로 차세대 과학 영재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논리성, 실용성 등에 중점을 두고 집중 심사하는 대회다.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2017은 인류의 보다 나은 미래에 기여할 수 있는 '세이빙 더 어스'라는 테마로 진행된다. 지난 5월 27일 한화케미칼 중앙연구소에서 개최된 2차 예선에서는 총 99개 팀이 출전해 에너지, 바이오, 물, 기후변화 등의 주제를 가지고 경쟁을 벌였고 20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이번 오리엔테이션에서는 본선에 진출한 20개 팀(에너지 6팀, 바이오 6팀, 물 5팀, 기후변화 3팀)과 기 수상자들, 심사위원 등이 모여 본선을 위한 제반 준비사항 안내, 심사기준 관련 질의응답, 강연 청취 등이 진행됐다. 심사위원인 김은기 교수의 '4차 산업 혁명과 창의성' 강의도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 대회 주제와 밀접한 내용이기에 학생들은 강의 요점을 놓치지 않기 위해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화는 오는 8월 23~25일 가평 인재경영원에서 본선 경쟁을 통해 대상을 선출할 계획이다. 최종본선에서는 물리학, 에너지, 신소재공학, 화학공학 등 각 분야별 국내외 유수 대학 교수 와 박사, 연구원 출신 전문가들이 더욱 면밀하고 심도 높은 평가를 진행한다.

2017-06-11 17:30:38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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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창업자 돕는 '재도전성공패키지' 참여기업 모집

중소기업청장과 창업진흥원은 실패경험을 보유한 예비 또는 재창업자의 성공적인 재도약을 위한 재도전성공패키지 사업 참여기업을 오는 7월11일까지 2차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재도전성공패키지'는 성실실패 재기기업인들을 발굴해 실패원인을 분석하고 재창업 교육부터 사업화, 멘토링, 판로개척 등에 대해 패키지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갖고 있는 예비 재창업자, 재창업을 한 지 3년 이내인 기업이 대상이다. 다만 고의부도, 횡령, 임금체불 등 범죄경력이 있는 창업자는 해당되지 않는다. 앞서 중기청은 1차로 86명의 재창업자를 선정한 바 있다. 이번 2차에서도 서면·대면평가를 통해 사업계획과 재창업자 역량을 중점 평가해 120명 내외를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다. 뽑힌 기업인은 시제품 개발 및 마케팅비 등 사업화 자금을 최대 1억원(평균 35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사업모델·경영역량 보완 후 사업화를 지원하는 '트랙 1'과 즉시 사업화를 지원하는 '트랙 2'로 나눠 지원할 계획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재창업자들이 재기를 하고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전문가 멘토링, 재창업자 전용 입주공간, 해외전시회, 투자유치 IR 및 재창업자금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내용은 K-스타트업 홈페이지나 재도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로 하면 된다.

2017-06-11 12:09:0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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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화되는 고용의 질…연봉 줄고 비정규직 늘었다

경력직 채용시장에서도 연봉이 줄고 비정규직이 늘어나는 등 양질의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이상 경력직 채용 희망기업 중 연봉 3000만원 이상을 주겠다는 회사는 26.3%(전년동기 31.4%)에 불과했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가 채용포털 사람인과 공동으로 2017년 1월부터 3월까지 게재된 채용공고를 대상으로 조사한 '10년 이상 경력직 채용공고 분석'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10년 이상 경력직 채용공고 6만274건 중 연봉을 제시한 공고는 34.9%(2만1068건)에 그쳤다. 65.1%(3만9206건)는 회사내규나 면접 후 정하겠다는 입장으로 정확한 연봉을 제시하지 않았다. 연봉을 제시한 채용공고 2만1068건 중 73.7%는 연봉 3000만원 이하를 지급하겠다는 입장이었으며, 3000만원 이상을 주겠다는 공고는 26.3%로 전년동기 31.4%보다 5.1%P 낮아졌다. 10년 이상 경력직 전체 채용공고에 나타난 근무형태를 보면 정규직은 64.6%로 전년(70.2%)대비 5.6%P 줄었고, 비정규직은 전년 15.3% → 22.7%로 늘어났다. 채용희망기업의 규모는 사원수 5인 이하 기업이 81.8%였으며, 300인 이상 기업의 채용은 1.2%에 불과했다. 5인 이하 기업의 비중은 전년 63.3%대비 18.5%P 늘어나 영세, 소규모 업체가 10년 이상 경력직 채용의 주를 이뤘다. 채용기업의 업종은 ▲제조/화학이 25.5%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서비스업 14.5%, ▲IT/웹/통신 11.8% 순이었다. 직종을 보면 ▲영업/고객상담 22.7%, ▲경영사무 17.2%, ▲생산제조 14.5%, ▲서비스 8.4% 순으로 나타났다. 배명한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 소장은 "경력직 채용시장에서도 지원자의 기대만큼 임금이 높게 형성되어 있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며 "당장 눈앞의 처우에 급급하기보다는 자신의 역량발휘를 통해 몸값을 올려나가겠다는 긍정적 사고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전경련중장년일자리센터는 40세 이상 구직자의 재취업을 지원하는 기관으로, 회원으로 가입하면 누구나 다양한 무료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2017-06-11 11: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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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종현 선대회장 이어 '밴 플리트' 상 받아

고(故)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에 이어 장남인 최태원 회장이 한미간 경제협력과 우호증진에 힘쓴 공로로 2017 '밴 플리트' 상을 수상한다. 11일 SK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올해 밴 플리트 상 한국측 수상자로 선정돼 다음달 18일 서울에서 열리는 '코리아 소사이어티(The Korea Society)' 60주년 기념만찬에서 밴 플리트 상을 받을 예정이다. 지난 1998년 최종현 선대회장에 이어 올해 최태원 회장까지 수상, 국내 최초로 부자(父子)가 '밴 플리트 상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게 됐다. 밴 플리트 상(James A. Van Fleet award)은 비영리단체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한국전쟁 당시 미 8군 사령관인 고(故)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을 기리기 위해 제정, 1995년부터 매년 한미 상호이해와 우호증진에 노력한 개인이나 단체에게 수여해왔다. 그 동안 지미 카터 전 미 대통령, 연세대학교 설립자인 언더우드 선교사, 김대중 전 대통령,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등이 수상했다. 국내 재계 인사로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등이 받은 바 있다. 코리아 소사이어티측은 최태원 회장이 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으로서 해외 유학 장학사업을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국가 인재 양성은 물론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해 올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최태원 회장은 "그동안 쌓인 한미간 우호 협력 관계는 정계, 재계, 학계, 문화·예술계 등 각 분야의 인사들이 진정성을 갖고 수십년간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한국고등교육재단을 통한 인재교류는 물론 비즈니스 차원에서도 서로 양국이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찾아 실천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실제로 최 회장은 1998년부터 현재까지 19년째 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을 맡으면서 장학사업을 펼쳐 지금까지 697명의 박사를 배출했다. 이중 546명이 미국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을 만큼 한미 우호에 가교 역할을 해왔다. 최태원 회장은 또한 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장학사업 외에도 국제학술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아시아 사회발전을 주도해 나갈 각국 학자들의 학문연구를 지원하고 국가 및 지역간의 학술협력기반을 구축했다. 현재는 아시아 7개국 17개 지역에서 아시아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최종현 선대회장은 미 청소년들에게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한미 우호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사후인 1998년 밴 플리트 상을 받았다. 한편 미국측 수상자인 조지 W. 부시 전 미 대통령은 오는 9월 뉴욕서 열리는 연례만찬에서 수상한다.

2017-06-11 11: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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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재판] 금융위 상임위원 "삼성생명 금융지주 법적 하자 없어"

삼성생명의 금융지주 전환에 법적인 하자가 없었다는 금융위원회 증언이 나왔다.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에 대한 26차 공판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금융위원회 손병두 상임위원이 증인으로 출석해 삼성생명 금융지주 전환 사전 검토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 특검은 "금융위 금융정책국은 금융지주회사에 있어 국내 최고 전문가 집단"이라며 손 상임위원에게 삼성생명이 금융지주 전환을 위해 금융위에 사전 검토를 요청하는 것이 정당했는지, 판단에 외압이 없었는지 등을 물었다. 손 상임위원은 지난해 6월까지 금융정책국장을 맡아왔다. 손 상임위원은 "금융위나 금감원에 요청하거나 두 곳 모두에게 신청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삼성생명 금융지주 전환은 그 과정에 있어 법률 해석 문제가 맞물려 금융위의 해석이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금융위의 유권해석에 따라 최소 5.2조원에서 최대 7조원 어치의 삼성전자 주식을 최단 2년에서 최장 7년 사이에 매각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는 "삼성이 먼저 검토를 요청하며 자료를 보내왔다. 헌데 법 해석 가능성을 최대한 넓게 보고 있어서 이를 반박하려면 많은 검토가 필요했다"며 "처음부터 부정적이진 않았다. 검토를 하며 부정적인 결론에 도달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법대로 해석하면 5.9조와 7조, 2년 이내와 7년 이내 모두 가능하다"며 "하지만 금융위는 삼성과 시각이 다르다고 실무 차원에서 전달했다"고 말했다. 법 해석 시각이 달라진 이유로는 금융위의 입장을 강조했다. 손 상임위원은 "당시 총선이 예정되어 있었고 시민단체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졌다. 논란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었다"며 "법리적으로는 삼성의 해석도 가능하지만 최대한 엄격하게 처리하지 않으면 국정감사나 청문회 등에서 우리가 의심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가 이윤을 추구하는 것을 정상이지만 영향력이 큰 삼성이었다. 우린 그렇게까지 해줄 생각이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관대한 법 해석으로 삼성의 편의를 봐줬다는 의혹을 받고 불편을 겪고 싶지 않았다는 의미다. 금융위의 입장이 난처해지는 것을 감수할 생각은 없었지만 삼성의 금융지주 전환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손 상임위원은 금융위는 "금융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금융지주 확산을 꾸준히 추진하지 않았느냐"는 변호인단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삼성생명의 금융지주 전환은 국내 금융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동시에 가장 강력하고 투명한 규제를 받는 것이 맞냐"는 질문에도 "그 편이 규제기관에도 바람직하다. 금융지주 전환 자체를 반대한 것이 아니라 계획의 일부에 반대한 것 뿐"이라고 동의했다. 손 상임위원은 판단 과정에서 부당한 압력이 없었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특정한 방향으로 검토하라는 지시 받거나 들은 적 있느냐"는 변호인단 질문에 "그런 일이 없다"고 답했다. 특검의 진술조서에 따르면 손 상임위원은 이승재 전 삼성 미래전략실 전무에게서 "필요하다면 임종룡 금융위원장이나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에게 설명하겠다"고 들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손 상임위원은 "상급기관에 압력을 가하겠다는 취지는 아니었다"며 특별한 의도가 없는 것으로 이해했다고 밝혔다. 또한 임종룡 위원장에게 별도 연락을 받은 것도 없으며 위원장은 실무진을 계속 지지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재판에 대해 특검은 "삼성생명 금융지주 전환을 추진한 것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고 전환 과정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인식했다"며 "주무부처에서 사안을 검토하는 것이 청와대에 수시로 보고됐고 박 전 대통령이 알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삼성 변호인단은 "청와대의 압력이나 지시가 없었다는 증언이 이전 증인들과 일치한다"며 "금융위는 입장에 변화가 없었고 삼성은 2년 내에 7조원어치 지분을 매각할 방법이 없어 전환을 포기했음이 명확하다. 이는 특검의 공소사실과 대치된다"고 반박했다.

2017-06-09 15:46:07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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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물꼬 튼 새정부·재계, 냉각관계 해소될까

문재인 정부가 취임 한 달 만인 8일 경제계와 소통에 나섰다. 새 정부는 그동안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인상 등 일자리 정책을 추진하면서 경제계와 각을 세워왔으나 이날 첫 공식 회동으로 냉각된 관계를 해소할 물꼬를 튼 셈이다. 이날 회동을 시작으로 정부와 경제계는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순방 동행, 이용섭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의 최고경영자(CEO) 조찬간담회 등을 추진한다. 새 정부 출범 이후 냉각된 정부와 재계 간 관계가 풀릴지 주목된다. 문재인 정부에서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서울 중구 대한상의 챔버라운지에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이에 앞서 국정기획위는 이날 오전 10시 중소기업중앙회와도 만났다. 이번 간담회는 국정기획위 측에서 먼저 요청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가 출범 후 주요 경제 정책 발표를 하는 준비 과정에서 주요 경제단체나 기업에 관련 의견을 거의 구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일자, 적극적으로 이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 국정기획위 역시 이날 정부가 재계와 소통하지 않는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해명했다. 김연명 사회분과위원회 위원장은 "차례차례 관련 단체들 의견을 수렴하려고 쭉 스케줄을 짜놨고 당연히 경제단체도 방문하는 스케줄이 있었다"면서 "일정을 공개할 수는 없었고 어떻게 하다 보니 노동계 쪽에 먼저 가서 (국정기획위가) 편향적이 아니냐는 시각이 있었는데 절대 그런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한상의와 중기중앙회는 이날 간담회에서 노동 현안 문제점에 대해 정부와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히 하면서도, 노동정책을 갑작스럽게 추진하는 점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점진적인 추진 등을 개진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 앞선 티타임에서 "정부정책에 대해 주무부처 장관도, 구체적인 정책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경제단체가 이러 저런 의견을 말하기엔 너무 이르다는 생각이 든다"며 "서로 이야기하면서 현실적으로 실현가능한 방안을 찾아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동근 상근부회장 역시 "경제계는 노동 현안 문제점에 대해 정부와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면서 "자문위 위원들과 소통, 토론을 통해 바람직한 방법을 강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도 이날 간담회 인사말에서 "중소기업계는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1만원 인상 등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새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국정과제 중 노동시장 현안에 대해서는 중소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정확히 파악하고 단계적으로 시행해 중소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같은 재계의 의견에 김 분과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후보 시절부터 대화와 타협을 강조했다"며 "사회 현안 등 국정 전반의 큰 원칙도 단계적으로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가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우려를 크게 안 해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달 말 예정된 문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동행할 경제사절단 구성을 위해 대한상의,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단체에 참석 의향자 등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상의는 내달 10일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이용섭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초청 최고경영자(CEO) 조찬간담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2017-06-09 06: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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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재판] 체면 구긴 특검… "삼성생명 금융지주 검토, 외압 없어"

삼성생명 금융지주회사 전환 시도와 관련해 인가기관인 금융위원회에 청와대나 삼성이 압력을 가하지 않았다는 증언이 이어졌다. 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에 대한 25차 공판에는 금융위원회 김연준 과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김연준 과장은 삼성생명의 금융지주회사 전환 가능 여부를 검토한 실무자다. 삼성생명은 금융지주회사 전환을 추진하며 공정위에 사전 검토를 요청해 전환 가능성을 타진한 바 있다. 재판에서 김 과장은 금융위의 판단 과정에 청와대 등의 압력이 가해졌다는 특검 주장을 반박했다. 청와대가 압력을 가했다는 직접적인 증거를 잡지 못한 특검은 삼성생명의 사전 검토 신청 과정을 지적했다. 금융지주회사 설립은 금융위가 아닌 금융감독원에 신청해 심사를 받아야 하는데 금융위에서 검토를 받은 것은 외압이 아니었냐는 논리다. 김 과장은 "금융위에 정식 신청하면 금융위가 신청서 사본을 금감원에 보내 1차 심사를 하도록 하는 것이고 이 건은 정식 신청도 아니었다"고 특검의 오류를 지적하며 "금감원의 심사는 미시적인 작업이다. 이번 사안의 경우 관련 법안이 미비해 정무적 판단이 필요했는데 이는 금융위 소관이 맞다"고 강조했다. 삼성이 금감원이 아닌 금융위의 심사를 받겠다고 요청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는 "삼성이 요청했고 금융위는 그 요청이 타당하다고 인정했을 뿐"이라며 "개인이 사전 검토를 요청하더라도 불법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변호인단은 "사전 검토와 관련해 청와대로부터 연락을 받거나 상급자들이 연락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 있느냐"고 묻자 김 과장은 "없다"고 답했다. 삼성생명의 금융지주회사 전환에 대해 금융위는 '부정적'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삼성생명의 검토 신청 시기, 비금융계열사 지분 매각 방안 미비, 총수일가 지배력 강화 등이 문제가 됐다. 특검이 "금융위원장이 현안도 많은데 삼성생명이 금융지주로 전환하면 모든 현안을 다 잡아먹을 것이라 우려했느냐"고 묻자 김 과장은 "그렇다"고 말했다. "전환 일정을 우려한 것이냐 구체적인 전환 내용을 우려한 것이냐"는 변호인단의 물음에는 "일정이 문제였다"고 답했다. 비금융계열사 지분 매각에 대해 김 과장은 "삼성이 제시한 안에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담겨있지 않았다"며 "법을 가장 엄격하게 적용할 경우 비금융계열사 지분 5.9조원을 2년 내 처분해야 하는데 가능하다 보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시 금융산업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이 명확하지 않아 해석에 따라 삼성생명의 매각 지분 규모와 기간은 달라지는 상황이었다. 변호인단이 "기준 자체가 모호하고 금융위 입장도 정해지지 않았는데 삼성이 어떤 안을 제시하면 승인받을 수 있겠느냐"며 "그래서 방영민 삼성전자 부사장이 원안대로 신청하고 금융위의 뜻을 반영하겠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김 과장은 "유권해석은 정식으로 신청안이 올라와야 검토에 들어간다"며 "해당 부분에서 문제가 없도록 삼성생명이 알아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금융위 윗분들의 견해"라는 이해하기 어려운 대답을 내왔다. 김 과장은 삼성생명 금융지주 전환이 총수 일가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을 내부 보고서에 기재했다. 변호인단이 "삼성 측 의결권이 이미 52%를 넘어가는 상황이었고 지주회사 전환을 하면 의결권이 70%대로 증가하는데 지배력 강화라 볼 요인이 있느냐"며 "단순히 의결권이 52%에서 70%대가 된다는 것을 지배력 강화라고 쓴 것이냐"고 확인하자 김 과장은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이미 의결권이 50%를 넘어 추가 의결권 확보가 아무 의미를 지니지 못하는 상황이었음에도 단순히 지분이 증가하는 것을 총수 일가의 지배력 강화라고 포장했다는 의미다. 삼성 변호인단은 "금융계열사 지배력 강화는 이미 의미가 없던 상황이며 청와대 등의 외압도 없었다. 금융위가 삼성생명 금융지주 전환을 처음부터 끝까지 부정적으로 바라봤다는 것이 가장 큰 증거"라며 "정상적인 업무 절차를 거쳐 삼성이 할 수 있는 노력을 기울였고 금융위가 받아들이지 않아 금융지주 전환이 무산됐다는 것이 요지다. 부정한 청탁 등은 없음이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2017-06-08 23:09:54 오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