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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성원 SK플래닛 대표 "11번가 매각 안 한다"…진화 나선 이유는?

서성원 SK플래닛 대표가 온라인쇼핑사이트 11번가 매각설을 정면으로 부인했다. 22일 SK플래닛에 따르면 서성원 대표는 지난 21일 오후 자사 사내 인트라넷망을 통해 전 임직원에게 보낸 메일에서 "11번가 분사 후 매각이라는 옵션은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최근 업계에서는 SK그룹이 SK플래닛의 오픈마켓 11번가를 분사하고 대형 유통기업과 합작을 검토 중이라는 얘기가 IB업계를 중심으로 흘러왔다. 일각에서는 신세계가 11번가와의 본격적인 실무 협상에 돌입했다며 신세계가 가장 유력한 투자자로 떠오르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서 대표는 "최근의 언론 보도와 같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퍼지면서 구성원 여러분을 불안하게 만든 점에 대해서는 최고경영자(CEO)로서 매우 유감스럽다"며 "마찬가지로 인위적인 구조조정 또한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서 대표가 SK플래닛 임직원을 대상으로 이러한 메시지를 보낸 것은 언론의 보도로 공론화된 11번가 매각설로 내부 직원들의 동요를 막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 대표는 "SK플래닛은 '건강한 성장'이라는 목표 아래 성장을 위한 기반을 착실하게 만들어가고 있다"며 "손익 측면에서 이미 작년 대비 큰 폭의 개선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캐시(현금) 확보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통해 리소스에 대한 우려 없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환경도 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건강한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으나 우리가 처해 있는 시장 상황과 경쟁 환경은 여전히 어렵다"며 "이에 우리 회사는 획기적인 돌파구를 모색하는 차원에서 성장을 위한 다양한 옵션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여러분께 지금 이 시점에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만한 내용은 없지만 무엇이든 결정되는 대로 여러분께 가장 먼저 공유하겠다고 약속드린다"며 "구성원 여러분께서는 흔들림 없이 일상 업무에 매진해 SK플래닛의 미래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계속 노력을 해 주시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2017-06-22 11:27:33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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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재판] 국민연금, 삼성 합병 무산 시 3000억대 손실 발생

21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에 대한 31차 공판에서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문제가 없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날 31차 공판에는 홍완선 전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홍 전 본부장은 국민연금에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결정에 관여한 것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국민연금 투자위 부의에 문제없어 특검은 국민연금 의결권 전문위원회에서 합병 안건을 다뤄야 했다고 주장하며 근거로 국민연금 실무자들이 전문위 부의가 필요하다는 보고서를 작성했던 것을 들었다. 국민연금 실무자들은 ㈜SK와 SK C&C 합병 시도에서 전문위가 맡았으며 삼성물산 합병안도 이와 성격이 같다고 판단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홍 전 본부장은 "검토 초기에 실무진이 만든 문서에 그런 내용이 있지만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었다"며 반박했다. 2015년 당시 국민연금은 ㈜SK와 SK C&C 합병을 전문위에 맡겼지만 당시 국민연금이 외부인사로 구성된 전문위에 판단 책임을 떠넘긴다는 비판 여론이 일었다. 전문위는 합병 반대 결론을 내렸지만 녹취록이나 회의록 등을 만들지 않았기에 중간 과정을 알 수 없는 깜깜이 회의라는 비난도 받은 바 있다. 전문위가 무책임한 모습을 보인 바 있기 때문에 삼성 합병 안건은 국민연금이 책임을 지는 투자위원회에서 판단할 필요가 있었다는 의미다. 더불어 전문위는 투자위원회에서 판단을 내리지 못한 안건을 상정하는 부수적 기관이었다는 점도 감안됐다. 홍 전 본부장은 "조남권 전 보건복지부 연금정책국장이 '무조건 전문위에 부의하지 말고 투자위에서 진지하게 검토하고 판단이 곤란할 경우 전문위에 부의하는 것이 맞지 않느냐'고도 말했다"고 덧붙였다. ◆합병비율로 국민연금 손해 안 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비율의 적절성 문제도 다시 다뤄졌다. 특검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과 의결권자문기관인 ISS에 검토를 요청했더니 두 곳 모두 적정 합병비율이 아니라는 결론을 냈다"며 "사안을 검토한 곳 모두가 당시 합병 비율인 1:0.35보다 높은 수치를 적정 비율로 내세우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합병은 삼성물산 주가가 저평가됐을 때 결정됐으며 실제 합병 비율인 1:0.35와 달리 1:0.46이 적정했고 이로 인해 국민연금이 1400억원의 손실을 봤다는 것이 특검의 주장이다. 홍 전 본부장은 "국민연금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두 회사 지분을 동시에 가지고 있었다"며 "삼성물산에는 불리하고 제일모직에는 유리하다는 결과를 받았다"고 말했다. 변호인단은 "합병 발표 전과 발표 후의 주가를 보면 삼성물산 합병으로 인해 국민연금이 손실을 보지 않았다"며 합병 비율의 적절성을 주장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합병 계획을 발표한 뒤 양사 주가는 상한가(15%)를 기록했다. 또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주가는 합병 발표 전인 2015년 5월 22일 각각 5만3000원과 16만3500원에서 7월 9일 6만3600원, 17만4500원으로 올랐다. 이로 인해 양사 지분가치는 2200억원이 늘어났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5.5% 떨어진 것과 상반된 결과다. 변호인단은 "아무런 위험도 짊어지지 않으면서 불확실한 미래를 계산하는 기관 평가와 투자자들이 자신들의 수익을 걸고 만들어낸 주가를 비교한다면 주가의 무게감이 더 크다"며 "평가로 따지더라도 합병이 무산됐다면 주가가 추가 하락해 국민연금은 2000억~3000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봤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삼성물산 주주에게 불리한 조건이라며 합병에 반대 의견을 냈던 ISS도 합병이 무산된다면 삼성물산 주식이 22%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7차 공판에서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합병 반대 보고서가 심각한 오류를 근거로 작성됐다는 점도 밝혀졌다. 특검은 홍 전 본부장이 투자위 위원들에게 합병 찬성을 요구했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홍 전 본부장은 "투자위 위원에게 '찬성표를 던지자니 삼성 특혜라는 비판을 사고 반대하자니 한국 기업을 투기자본에 넘기는 이완용이 된다. 어찌해야 할지 머리가 아프다'고 말했다"며 "'잘 결정되어야 할 텐데'라는 걱정을 했을 뿐이지 찬반에 대해 말한 것은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날 재판은 홍완선 전 본부장 한 명만 증인으로 출석한 가운데 오전 10시에 시작해 오후 11시 6분경 끝났다.

2017-06-21 23:14:3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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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단체들, 신설 중기부내 소상공인 전담부서 '격상' 한목소리

700만 소상공인을 대표하는 단체들이 신설될 예정인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내의 소상공인 전담 부서 격상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지금의 '국'으론 소상공인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제대로 된 정책을 집행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소상공인연합회와 전국유통상인연합회는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기부내 소상공인 전담 부처를 1급이 관장하는 '실'로 격상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정부 조직을 담당하는 행정자치부는 앞서 당정협의 결과를 토대로 현재의 중소기업청 대신 중기부를 설치하되 1장관, 1차관, 3실, 9국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차관 아래 기획조정실, 중소기업정책실, 창업벤처혁신실의 '3실'을 두되, 소상공인 정책을 담당하는 부서는 '소상공인정책국'으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신 소상공인정책국엔 별도로 '상생협력정책관'을 둬 지금보다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소상공인들은 중기청이 장관부처로 격상되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소상공인정책국은 오히려 수평이동을 해 상대적으로 박탈감이 심해졌다며 볼멘소리를 냈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앞서 밝힌 정부 조직개편도를 보면 새 정부가 근본적으로 소상공인 문제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소상공인들 사이에서 터져나오고 있다"면서 "제조업 중심의 중소기업 문제와 유통·서비스 중심의 소상공인 문제는 그 원인과 처방이 근본적으로 다르다. 신설 중기부에선 중소·벤처기업 조직과 최소한 대등하게 소상공인 조직이 꾸려져야 한다는 게 모든 소상공인들의 염원으로 관련 정책이 뒷전으로 밀려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 단체는 관련 사안을 비롯해 소상공인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장에게 면담을 요청키로 했다.

2017-06-21 15:47:2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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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한화 멤버십 프로그램 6기 선발

대학생 인재양성 프로그램인 한화 멤버십프로그램(HMP)이 6기째를 맞아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젊고 창의적인 인재들을 선발한다. 한화그룹은 한화그룹 채용사이트에서 콘텐츠 제작자로 변신을 꿈꾸는 인재들을 선발·양성하는 '한화 멤버십 프로그램'(HMP) 6기 지원을 받고 있다. HMP는 '콘텐츠를 통한 시대 변화 방향성 제고'라는 가치 아래 다양한 분야 콘텐츠 제작 능력을 갖춘 대학생이 향후 사회에 진출할 때 역량을 키워주는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선발하는 HMP 인재상의 기준은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높은 관심과 이해를 바탕으로 최신 콘텐츠 트렌드 분석능력, 영상·이미지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 창작(기획·제작·디자인·편집) 역량을 갖춘 대학생이다. 이번 응모를 통해 선발된 대학생들은 여름방학기간인 7월 10일부터 8월 25일까지 총 7주간의 교육과 실습을 받는다. 내부 강사 초청 특강과 원 데이 컬쳐 트립, 계열사 방문 등을 진행하며 이후 서울 63빌딩에서 한화생명 브랜드 전략팀 멘토 5인과 콘텐츠의 기획, 제작, 편집 등에서 협업하는 경험을 가진다. HMP 과정을 우수하게 마치면 향후 한화그룹 계열사 연관업무에 지원할 때 가점이 주어진다. 한화그룹은 "HMP 1~5기 출신 가운데 한화그룹 계열사 마케팅·콘텐츠 제작 직군에 입사해 근무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며 "국내 주요 콘텐츠·미디어 회사에 진출하여 역량을 펼치는 이들도 많다"고 설명했다. 이번 HMP 과정은 오는 27일까지 한화그룹 채용사이트인 한화인에서 지원서를 접수받고 이달 30일 서류합격자를 발표, 이후 면접을 거쳐 7월 6일 최종 합격자 15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후 7주의 HMP과정을 실시한 뒤 8월 말 최종발표와 수료식을 끝으로 프로그램이 종료된다. 한화그룹은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리텐션 프로그램을 가동해 장기적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범 한화인 인적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2017-06-21 14:41:34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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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사상 최대 실적 넘본다

SK하이닉스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 1분기 2조4000억원대의 영업이익으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SK하이닉스가 2분기에는 3조원을 넘어서며 최대 실적을 갈아치울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사에서는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1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 2분기 매출액 6조9720억원, 영업이익 3조14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분기 사상 최대였던 전 분기보다 각각 10.8%, 21.6% 증가한 수치로, 시장 전망치(영업이익 2조8714억원)를 크게 상회한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슈퍼 사이클(장기호황)에 진입하면서 SK하이닉스의 실적을 견인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올해 2월부터 D램 산업의 고점논란이 있었지만 우려와 달리 수요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도 한몫했다. 특히 FANG(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구글) 기업이 높은 D램 가격에도 불구하고 전체 D램 수요를 방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은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D램 재고 확보를 중시하기 때문에 기존 수요처처럼 D램 가격 상승에 민감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의 실적이 상반기를 넘어 올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에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D램 메모리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고, 48단 3차원(3D) 낸드플래시 메모리가 주요 고객에게 공급돼 그동안 시장의 우려가 불식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12조원으로 제시했다. 키움증권 박유악 연구원은 "2분기에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디램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고 48단 3D낸드가 주요 고객에게 공급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디램의 하반기 매출액은 상반기보다 21% 늘어난 11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31% 증가한 6조30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낸드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25%, 44% 늘어난 3조8000억원, 1조원으로 예상했다. 삼성증권 황민성 연구원은 "낸드 가격 강세는 3분기에도 이어지겠지만, 아직도 고객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공급 능력은 70%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낸드는 시장 성장과 기술개발을 통해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일본 도시바 반도체사업 인수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21일(오늘)로 다가오면서 SK하이닉스가 낸드 시장 2위 확보가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날 일본 아사히신문 등 외신은 SK하이닉스가 참여하고 있는 베인캐피털 합류한 '한미일 3국연합'이 21일 개최되는 도시바 이사회에서 도시바메모리 매각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될 것이 최유력시되고 보도했다. 이럴 경우 SK하이닉스도 일부 지분을 확보하는 데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도시바 인수와 상관없이 메모리 시장 지배력을 놓치지 않기 위해 하반기부터 4세대 72단 3D낸드를 양산하고, 시설투자에도 7조원을 투입한다. 또 내달 1일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를 SK하이닉스시스템IC로 분사해 메모리 슈퍼사이클 이후를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2017-06-21 06: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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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재판] '라우싱' 등장에 다급해진 특검, 증인 윽박지르다 제지 당하기도

삼성이 정유라씨에게 제공한 말 '라우싱'이 국내 반입됐다. 증거가 없어 혐의 입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특검은 라우싱마저 국내에 반입되자 재판 중 증인을 윽박지르는 등 다급함을 표출했다. 2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에 대한 30차 공판에서는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의 압력이 있었는지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다. 증인으로는 최원영 전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이 출석했다. 최 전 수석은 국민연금공단이 삼성물산 합병에 의결권을 행사하는 것과 관련해 행정관 등에게 동향파악을 지시했던 인물이다. 특검은 최 전 수석이 동향파악을 지시했던 것과 관련해 "박 전 대통령이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를 챙겨보라고 했냐"고 물었다. 최 전 수석은 "내 소관 업무를 잘 살피라는 취지에서 그런 말이 나왔다"고 답했다. 다만 김진수 전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이나 김기남 전 청와대 행정관에게 동향파악을 지시한 경위에 대해서는 제대로 기억하지 못했다. 최 전 수석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 "박 전 대통령에게 이슈를 잘 챙기라는 말을 들어 확인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후 삼성물산 합병에 관해 대통령에게 보고한 일은 없다"며 "후속 보고를 하라는 말도 없었고 지시라고 표현할 수 있을 만큼 강제성이 있는 말도 아니었다"고 밝혔다. 특검은 최 전 수석의 업무수첩에 적힌 메모를 근거로 박 전 대통령이 삼성물산 합병에 대해 압력을 가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최 전 수석의 업무수첩에는 '삼성 엘리엇 다툼' '메르스' '질병본부' 등의 단어가 적혀있었다. 최 전 수석이 해당 내용에 대한 대통령 지시를 받았다는 것이 특검의 주장이다. "수첩 메모는 대통령 지시사항을 적은 것이라 진술하지 않았느냐"고 특검이 묻자 최 전 수석은 "그런 진술은 한 적 없다. 이슈 사안을 챙기라는 지시가 자주 나왔고 합병에 관해서는 어떻게 하라는 지시가 없었다"고 답변했다. 이에 강백신 특검 파견검사는 "그렇게까지 물어본 건 아니니 자세히 말 안 해도 된다. 필요하면 물어보겠다"고 증인의 말을 급하게 끊으며 "방금 질문은 생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강 검사는 "대통령에게 보고하기 위해 메모했고 이를 봐도 대통령이 꾸준히 챙기는 것 아니었겠냐고 진술하지 않았느냐"며 "메모한 사항들이 수석으로서 중요한 사안이며 대통령에 보고된 것이 맞느냐. 날짜는 상관없으니 기억하지 말아라"라고 다그쳤다. 강 검사가 다급한 나머지 '날짜는 기억하지 말아라. 보고됐는지 여부만 떠올려라'는 의미로 얘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검이 이처럼 증인을 윽박지르자 이를 보다 못한 재판부도 이를 지적하고 나섰다. 재판부는 "특검이 질문을 섞어서 길게 하니 증인의 답변도 길어지지 않느냐"며 "질문을 짧게 잘라서 확인해라. 증인도 특검의 짧은 질문에 간결하게 답변해라"라고 경고했다. 최 전 수석은 "대통령 지시사항은 'VIP' 표시와 시간을 함께 적어 구분한다"며 "해당 메모는 출처와 시간이 적혀있지 않아 왜 작성했는지 알지 못한다"고 항변했다. 실제 최 전 수석의 업무수첩 곳곳에는 'VIP, pm2:35' 등의 메모가 적힌 문구들을 찾아볼 수 있었다. 그럼에도 특검은 "증인은 박 전 대통령과 이재용 부회장에 불리한 내용에 대해 방어적 태도를 취한다"며 "위증도 서슴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고 비방하고 나섰다. 특검이 이렇듯 증인을 윽박지르고 비방하는 것은 이번 재판의 중요 물증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이날 증인신문에 앞서 특검과 변호인단은 의견서를 추가 제출했다. 변호인단은 의견서와 함께 매매계약서, 소유권 확인서, 도로교통허가증 등 마필 소유권이 삼성에 있음을 증명하는 서류를 법원에 제공했다. 이어 "지난 달 독일에서 말 매매계약을 해지하고 정유라씨가 사용하던 말 라우싱을 19일 국내에 반입했다"며 "비타나V는 검역을 통과하지 못해 현지 마방에 보관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말 소유권이 최순실씨에게 넘어갔고 독일에서 삼성이 진행한 말 매매계약이 허위로 작성된 것이라는 특검 주장을 무너뜨리는 물증이 나온 셈이다. 삼성이 정유라씨에 제공한 말 세 마리 가운데 살시도는 이미 제 3자에게 매각이 완료된 상태다. 때문에 삼성은 살시도와 동등한 대체마를 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인단은 "말 소유권이 최순실씨에게 넘어갔다면 삼성이 돌려받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특검은 "말을 부동산 등기처럼 어디에 등록하는 것이 아니기에 그 소유권은 앞뒤 정황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며 "말을 구입할 때 삼성은 한 것이 없다. 추가 증거를 제출하겠다"고 훗날을 기약했다.

2017-06-20 16:21:14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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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부론 2% 부족…' 中企업계 "부처 권한과 책임 높여야"

중소기업계가 신설되는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에 대한 기능을 강화해 달라고 정부에 거듭 당부했다. 산업 정책은 현재의 산업통상자원부가, 기업 정책은 새로 생기는 중기부가 담당할 예정인터라 기업들 입장에선 혼선이 있을 수 있어 신설 중기부가 중소기업정책의 확실한 콘트롤타워가 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뜻에서다. 4차 산업혁명, 벤처·창업, 소상공인, 동반성장, 일자리 창출 등 중소기업 관련 모든 정책을 중기부가 총괄할 수 있도록 권한과 책임을 부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중소기업계는 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국책은행이 대기업 대출과 보험을 중단하고 유망 중소기업 발굴 및 지원을 전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5년 말 기준으로 산업은행은 대출의 70%가 대기업에 집중, 오히려 시중은행 평균(22.4%)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들이 국책은행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역차별 당하고 있는 셈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0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경제2분과 위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건의했다. 간담회에는 국정위 경제2분과 이개호 위원장과 김정우·조원희·강현수 위원을 비롯해 이한주 경제1분과 위원장이 참석했다. 중소기업계에선 박성택 중기중앙회장,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성명기 이노비즈협회장, 이의준 벤처기업협회 상근부회장, 업종별 중소기업 대표 등 30여 명이 함께 했다. 이날 건의한 내용은 ▲중소벤처기업부 기능 강화 ▲국책은행의 대기업 대출 중단 및 중소기업 전담 은행화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예산 2배 확대 ▲생계형 업종 법제화 및 만료 품목에 대한 대책 마련 ▲정부의 주요 위원회에 중소기업 전문가 참여 확대 ▲소상공인진흥기금 확충 및 카드수수료 인하를 통한 소상공인 역량 강화 ▲동반성장 특별기금 조성 ▲기술탈취 근절 ▲중소기업 일자리 창출 지원 ▲중소기업 성과공유제 확산 및 내일채움공제 지원 강화 등 10건이다. 이는 앞서 중기중앙회가 업계의 목소리를 모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에게 전달한 정책 건의집에서 핵심 내용만 다시 추린 것이다. 이날 현장에 참석했던 중소기업계 한 인사는 "간담회 분위기가 좋았다"고 전하면서 "중소기업계는 중기부가 생겼지만 2%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분위기를 전달하고, 코트라(KOTRA)와 신용보증기금 등 타 부처 산하기관도 신설 중기부에 이관해 기능과 권한을 같이 줘야한다는 업계의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소기업계는 현재 14.8% 수준에 머물고 있는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도 향후 5년간 30%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저성장, 양극화, 고용절벽 심화라는 어려움을 겪는 한국 경제가 위기를 이겨내려면 무엇보다 중소기업이 혁신하고 동반성장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중소기업계는 시대적 사명에 부응해 고용창출에 최선을 다하고 소득주도성장의 한 축을 담당할 계획으로,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도 중소기업계의 여러 염원이 국정과제로 채택될 수 있도록 관심과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개호 위원장은 "중소기업이 튼튼해야 나라가 부강해지고 경제가 튼튼해진다는 것과 중소기업이 한국 경제에 기반이 돼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다는 것이 문 대통령의 생각"이라며 "중소기업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등 더 큰 역할을 해 우리 경제를 이끌어나가고 선진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앞장서달라"고 말했다.

2017-06-20 15:13:4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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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산전, 지역민과 함께 '맑은 안양천 지킴이'로 변신

LS산전은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인근 안양천에서 '맑은 안양천 만들기' 행사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LS산전 임직원과 환경실천연합회,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봉사단 30명은 안양천 5㎞ 구간에서 친환경유용미생물(EM) 흙공 투여, 쓰레기 수거, 생태계 교란식물 제거 등의 활동을 펼쳤다. 특히 80여 종의 유용 미생물이 포함돼 악취와 독성제거, 산화방지, 수질정화 등에 효과가 큰 EM 흙공 600여 개가 집중 투입됐다. LS산전은 EM 흙공이 안양천 수질 개선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LS산전 관계자는 "본사와 연구소가 위치한 안양지역 시민들의 휴식처인 안양천 환경을 지키고 생태계 보존에 직접 기여하는 활동이었다"며 "앞으로 환경과 관련된 프로그램들을 마련해 대한민국 스마트에너지 대표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맑은 안양천 만들기 행사는 LS산전의 새로운 사회공헌활동 캠페인 'Let's Make Green with LSIS'의 첫 활동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이 캠페인은 LS산전과 지역사회, 시민단체가 연계해 도심 속 생태보존과 환경문제를 해결하자는 활동이다. LS산전은 환경 변화에 관심을 가지고 관련 활동을 적극 발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추가적으로 안양천 정화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며 생물다양성확보 등 생태계 보전과 관련한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했다.

2017-06-20 14:54:01 오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