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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2심] 비장의 카드로 '갤럭시S5 의혹' 꺼낸 특검… 재판부에 혼쭐

특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에 대한 항소심에서 1심 재판 내용을 고스란히 반복해 빈축을 샀다. 이에 비장의 카드로 마련한 '갤럭시S5 의혹'을 꺼내들었지만 되레 재판부에 혼쭐이 났다. 4일 서울고등법원에서는 이 부회장 등에 대한 항소심 10차 공판이 열렸다. 서류증거조사가 예정됐던 이날 재판에서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삼성생명 금융지주회사 전환 등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개입됐는지가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특검은 삼성이 미르·K스포츠 재단에 출연금을 내고 승마지원을 하는 등 '뇌물'을 제공했으니 반대급부로 박 전 대통령이 삼성의 현안에 개입해 '특혜'를 제공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특검은 1심에서 제출했던 진술조서들을 종합해 삼성물산 합병과 삼성생명 금융지주회사 전환 등에 박 전 대통령이 개입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삼성물산 합병을 두고 국민연금공단은 전문위원회에서 찬반 판단을 결정할지 검토한 바 있다. 특검은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이 전문위에 합병에 대해 설명할 사람이 있는지 회의하고 인맥을 활용해 찬반 여부도 알아보려 했다"며 삼성이 현안에 깊숙이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원영 전 청와대 고용복지수석비서관 업무수첩에 '엘리엇 삼성 다툼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 문제'라는 기록이 있다"며 삼성 현안인 합병에 청와대가 압력을 가한 증거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내용은 1심 재판에서도 동일한 증거로 다룬 바 있다. 1심 재판과 똑같은 특검의 지적에 변호인단은 "특검의 증거는 새롭게 제시된 것이 아니라 원심에서 다뤄졌던 것 그대로"라며 "해당 증거를 조사한 원심은 청탁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 전 수석은 업무수첩에 '박 전 대통령의 지시사항은 VIP라고 표시한다'고 진술했고 '해당 부분에는 VIP표시나 시간 등의 기록이 없다. 내가 챙겨봐야 할 일을 스스로 적어둔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기도 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국민연금공단이 합병 찬성 결정을 내리자 투자자국가소송제(ISD)에 연루될 수 있다며 보건복지부를 질책했다. 국민연금공단에도 전문위에 부의되어야 한다는 우려를 전달했다. 대통령에게 찬성 지시를 받았다면 화낼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주장을 반박당한 특검은 비장의 카드로 '갤럭시S5 의혹'을 꺼내들었다. 특검은 "11월 30일에 관련 보도가 나갔다"며 청와대가 갤럭시S5, 갤럭시노트4, 갤럭시S6 등에 관련된 규제완화에 힘썼다는 요지의 한 보도를 읊었다. 삼성전자가 2014년 3월 선보인 갤럭시S5에는 심박도 측정 기능이 탑재됐는데 해당 기능은 의료기기로 분류돼 식약처의 별도 심사를 받아야 했다. 당시 청와대는 규제완화에 앞장섰고 식약처가 규제를 풀며 갤럭시S5는 원활히 출시·수출될 수 있었다. 특검은 이것이 이 부회장의 뇌물에 대한 박 전 대통령의 대가성 특혜라 보고 있다.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 사이 있던 1차 독대는 2014년 9월이지만 6개월 앞서 있었던 규제완화도 뇌물에 대한 대가라는 것. 그 다음해 1월 식약처가 산소포화도 측정 의료기기 관련 규제를 완화한 것도 독대에 대한 대가라는 것이 특검 주장이다. 기사를 외운 듯 읊으며 시기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펴는 특검에 재판부는 "이 사건이 공소사실 현안이라 생각하냐"며 "1심 심리대상도 아니고 판결 내용에도 담겨있지 않다. 공소장을 변경해 추가할 내용인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부분까지 추가해 '현안이 있다'고 보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특검의 자질을 강하게 비판했다.

2017-12-04 16:56:41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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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사회적 기업' 생태계 조성 위해…130억 사모펀드 조성

SK그룹이 사회적기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국내 최초의 '민간 펀드'를 결성하고 투자자로 참여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강조해온 사회적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자본시장 조성의 시발점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SK는 4일 "사회적기업에 투자하는 국내 첫 사모펀드인 '사회적기업 전문사모 투자신탁1호'가 SK행복나눔재단과 KEB하나은행 참여로 우선 결성됐다"고 밝혔다. 이날 결성된 펀드에는 SK행복나눔재단과 KEB하나은행이 각각 40억과 10억을 우선 투자했다. 현재 국내 및 외국계 금융사가 투자를 검토 중이며 연말까지 130억 규모의 펀드로 키워 나갈 계획이다. 펀드 운용은 IBK투자증권이 담당한다. IBK투자증권은 중기특화 증권사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회적기업 발굴과 성장, 발전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SK 등이 투자한 사회적기업 전용 사모펀드는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사모펀드와는 다른 자본시장을 국내에 선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기존 사회적기업은 정부 예산이나 기업의 수혜적 지원으로 자금을 조달, 중장기 성장 재원을 확보하는데 애로가 있었다. 또 투자자 입장에서는 사회적기업을 평가할 기준과 재무정보가 부족, 투자를 결정하기 힘든 측면도 있었다. '사회적기업 전문사모 투자신탁1호'는 이런 한계를 개선했다. 투자 대상이 될 사회적기업 후보군의 재무 성과와 사회적 가치를 측정, 투자 대상을 최종 결정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측정 시스템은 SK가 제공했다. SK는 지난 2016년 사회성과인센티브(Social Progress Credit)를 도입, 유의미한 사회적 가치를 생산한 사회적기업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다. 사회적기업이 지속성장할 수 있도록 '종잣돈'을 지원하기 위해 개발한 시스템을 이 펀드에 적용했다. '투자신탁 1호'는 계약 기간 동안 ▲사회적기업이 생산한 사회적 가치 ▲재무적으로 성장한 수준 ▲투자 수익률 등 종합적인 투자 정보를 시장에 공개, 투자자를 지속적으로 유치해 나갈 계획이다. 사회적기업 투자를 위한 첫 사모펀드가 조성되면서 사회적기업과 투자자 각각에게 '성장 재원'과 '투자 수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가 가능해 졌다. 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회적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강조한 핵심 구조인 자본시장이 조성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최 회장은 "사회적 가치를 보고 자본을 투자하는 환경이 조성되면 더 많은 사회적 가치 생산과 투자를 유치하면서 사회적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 질 수 있다"며 사회적기업을 위한 자본시장 조성에 힘써 왔다. 이항수 SK그룹 홍보팀장(전무)은 "사회성과인센티브에 이어 이번에 조성한 펀드가 사회적기업을 위한 자본시장 형성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SK는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자본시장을 확장해 사회적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퍼스트 무버'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7-12-04 11: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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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로 추락한 기업 호감도, 올해는 올랐다

기업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 인식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이른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기업들의 이미지가 추락했지만 올해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경제성장률 상승이 전망되면서 호감도도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17년 기업호감지수(CFI: Corporate Favorite Index)'를 조사한 결과, 기업에 대한 호감도가 지난해보다 8.2점 오른 55.8점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기업호감지수(CFI)는 50점을 넘으면 기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답변이 더 많은 것이고, 50점 미만이면 그 반대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대폭 완화됐다. 지난해 33.0점에 불과했던 대기업 호감도가 올해에는 52.2점으로 올라 긍정평가로 전환됐다. 중소기업은 59.4점으로 조사돼 전년(59.7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대해 연세대 경제학과 조성훈 교수는 "주요국과의 통상마찰, 청년실업률 악화 등 우리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에도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경제성장률 상승되면서 호감도가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기업호감지수 조사와는 별개로 실시된 기업의 '경제적 성과', '사회적 기여', '규범·윤리 준수' 등에 대한 설문에서, 기업은 경제적 성과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지만 사회적 기여 및 규범·윤리 준수 부문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경제적 성과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는 62.8점이었다. 반면 사회적 기여 부문은 46.5점으로 기업의 기부·문화예술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이 충분치 않은 것으로 여겨졌다. 규범·윤리 준수 부문도 44.4점에 그치며 법규범 준수와 윤리경영 노력이 다소 부족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국민들은 우리사회의 기업가정신이 좀 더 활발해져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기업인이나 예비창업자의 기업가 정신이 활발한지를 묻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36.0%)는 응답이 '그렇다'(26.2%)는 답변보다 많았다. 기업가정신 고취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는 '실패 후 재기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 강화'(38.5%)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도전을 격려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29.0%), '규제완화 등 시장진입 환경 구축'(17.5%), '체계적 교육시스템 마련'(13.3%) 등이 뒤를 이었다. 대한상의는 "올해 들어 기업들이 보여준 경제적 성과에 대해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었다"면서 "다만 그동안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회공헌 활동, 준법 ? 윤리경영 실천에 있어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기업활동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7-12-04 10:46:24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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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家 3·4세 전진배치…경영능력 시험대 올랐다

연말 재계인사에서 오너가 3·4세들이 경영 전면에 나서는 등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이들은 신사업이나 전략기획 부문에 집중적으로 배치돼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성장정체의 돌파구를 모색 해야 하는 등 중책을 맡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과거 1·2세대 총수와 달리 온전히 자신의 경영 능력으로 조직을 장악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그룹 정기 인사에서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한 정기선 현대중공업 전무가 대표적이다. 정 부사장은 현대중공업그룹 오너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아들로, 오너 3세다. 이번 대표 내정으로 사실상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됐다. 정 부사장은 2009년 1월 현대중공업에 대리로 입사했다가 같은 해 8월 미국으로 유학을 간 뒤 다시 2013년 6월 현대중공업에 부장으로 돌아왔다. 2015년 1월 상무, 2016년 1월 전무로 잇따라 승진한 뒤 재입사 4년여 만에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정 부사장은 내년 100억달러 규모로 수주목표를 상향한 현대중공업의 선박영업과 현대글로벌서비스의 선박관리 및 스마트십 등 미래 사업을 이끌게 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정 부사장은 현대중공업 부사장으로서 미래 전략을 짜고, 선박 사후관리 등을 책임지는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까지 겸하면서 본격적으로 경영에 참여하고 평가를 받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GS그룹은 이번 정기 인사에서 허철홍 GS 부장을 상무(GS칼텍스 경영개선부문장)로 승진 임명했다. 허철홍 상무는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동생인 허정수 GS네오텍 회장의 장남으로 오너가 4세다. 허 상무는 GS칼텍스에서 새롭게 신설하는 경영개선부문장을 맡아, 내부 관리체계를 개선하며 새로운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LS그룹도 이번 연말 인사에서 총수 일가인 구본혁 LS니꼬동제련 전무를 부사장으로, 구동휘 LS산전 이사를 상무로 각각 승진시켰다. 구 부사장은 고 구자명 LS니꼬동제련 회장의 아들, 구 상무는 구자열 LS그룹 회장의 아들이다. 구 부사장은 지난 2011년, 3세 가운데 가장 먼저 임원 배지를 달았다. 올해 3월에는 3세 중 처음으로 등기임원에 오르기도 했다. 구동휘 상무는 지난해 임원인사에서 이사로 진급하며 처음으로 임원배지를 달았다. 1년 만에 상무로 진급하며 단기간에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구 부사장과 구 상무의 이번 승진에 대해 업계는 LS그룹 내에서 이들의 영향력이 확대와 함께 3세 경영체제로 가기 위한 준비로 분석했다 한국한국타이어그룹은 지난 1일 인사에서 조양래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대표이사를 총괄부회장으로 차남인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총괄부회장으로 승진한 조현식 대표는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위해 타이어 유통 혁신, M&A 등 신성장동력 분야에서 거둔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번 부회장 승진으로 한국타이어 그룹 경영 전반을 총괄할 계획이다. 조 회장의 차남이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위인 조현범 사장은 앞으로 지주회사와 시너지 창출, 한국타이어를 포함한 계열사 역량 강화, M&A 및 신사업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맏딸 이경후 상무는 지난 3월 임원인사에서 2년 만에 상무대우가 된데 이어 최근 임원인사에서 8개월 만에 상무를 달았다. 이웅열 코오롱 회장의 아들 이규모 상무보도 2년 만에 상무로 승진하며, 이번에 ㈜코오롱 전략기획담당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 상무는 그룹 전체 장기 전략을 기획하는 역할을 맡게 될 예정이다. LG그룹 구본무 회장의 외아들인 구광모 상무는 올해 승진이 예상됐지만 변동이 없었다. 그러나 구 상무는 LG전자에서 신설한 B2B(기업간 거래)사업본부 내 정보디스플레이(ID) 사업부장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그는 정보통신기술(ICT)과 유관한 기업 사업과 함께 다른 사업 부문과의 업무 조율 등을 수행하면서 현장에서 사업책임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경영훈련을 밟게 될 예정이다. 재계 관계자는 "오너가 3·4세의 승진에 대한 시각이 냉정해지고 있다. 경영능력을 검증받지 못한 채 가족이란 이유만으로 요직을 꿰차고 있는 것 아니냐는 생각에서"라며 "이런 생각을 불식시키고 확실한 최고경영자가 되기 위해 경영성과 실적을 요구받고 있다"고 말했다.

2017-12-04 06: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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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中企연수원에 스마트공장 배움터 문 열었다

경기 안산에 있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중소기업연수원에 스마트공장 실습 교육장이 새로 문을 열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진공은 지난 1일 '넥스트스퀘어'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넥스트스퀘어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해 스마트공장 도입을 계획하고 있는 중소제조기업을 위한 실습 교육 공장으로 중기연수원의 실습동 내 연면적 336㎡ 규모로 조성됐다. '넥스트스퀘어(NEXT SQUARE)'란 새로움(New)과 체험(Experience)·학습을 할 수 있는 4차 산업혁명의 기술(Technology)의 앞글자와 '배움과 소통'의 장소(Square)를 조합해 만든 이름이다. 이곳엔 탁상용 시계 등 제품생산이 가능한 미니 공장 라인이 설치돼 있고, 실시간 생산정보, 생산 빅데이터 관리,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및 첨단센서 등을 갖추고 있어 중소기업들이 스마트공장 시스템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맞춤형으로 구성돼 있다.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은 GE에서 만든 개념으로 물리적 자산 대신 소프트웨어로 가상화된 자산을 만들어 시뮬레이션을 함으로써 실제 자산의 특성에 대한 정보를 얻어 생산효율성을 향상시키는 것을 말한다. 중진공은 또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관련 전문가 양성을 위해 '스마트공장 추진 전문가 양성과정' 등을 전국 5개 연수원에서 올해보다 40% 가량 늘어난 66개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넥스트스퀘어엔 전체 스마트공장 생산체계 적용이 어려운 중소제조기업을 위해 각각의 단위 공정에서 요구되는 스마트공장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실습키트도 내년에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중기부 조주현 국장은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선 관련 분야의 우수한 전문인력이 확보돼야 하지만 전문인력 확보가 어려워, 중소기업에서 스마트공장 도입을 주저하고 있는 상태"라며 "중기부는 이번에 개소한 넥스트스퀘어를 통해 중소기업 재직자를 스마트제조 분야 전문인력으로 양성하여, 중소기업이 혁신성장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한 주춧돌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2017-12-03 11:09:5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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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직류 방식의 가전 제품 국내 최초 개발 나선다

LG전자가 한국전력공사와 손잡고 DC(Direct Current 직류)방식의 배전에서 전력 손실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가전제품 개발에 나선다. LG전자와 한국전력공사는 지난달 30일 경상남도 창원시 LG전자 창원R&D센터에서 한국전력공사 김시호 부사장, LG전자 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DC전력 공급 및 DC가전 상용화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LG전자는 한국전력공사가 구축 중인 DC전력 공급시스템에서 사용할 수 있는 DC방식의 가전제품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게 된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 중인 모든 가전제품들은 AC(Alternating Current 교류)방식에 최적화돼 있다. DC배전 환경에서 AC방식의 가전제품을 사용하려면 DC를 AC로 바꿔주는 전력 변환 과정이 필요해 전력 손실이 불가피하다. 또 가전제품의 핵심부품인 인버터 모터·컴프레서는 DC전류를 사용하기 때문에 AC로 들어온 전류를 제품 내부에서 DC로 다시 한 번 변환시켜야 하므로 총 5~15% 전력 손실이 발생한다. 하지만 LG전자가 개발할 DC가전은 이러한 전력 변환 과정이 필요 없어 에너지 효율이 높다. 이번 협약을 통해 LG전자와 한국전력공사는 DC전력 공급시스템과 DC가전 분야에서 기술 표준화 및 상용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상호 협력하고, DC기반의 신규 서비스 및 비즈니스 모델도 공동 발굴하기로 했다. 또 양사는 DC가전 연구개발을 위해 각 사가 보유한 기술 역량 및 인프라를 적극 공유할 계획이다. DC배전과 DC가전제품을 보여주는 'DC 홈' 전시관도 구축할 예정이다. LG전자는 향후 DC전력 공급시스템이 본격 확산되는 시점에 DC가전의 수요가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C전력 공급시스템은 전력 이용의 효율성을 높여야 하는 에너지사업 분야에서 차세대 솔루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DC방식으로 송전 및 배전하는 경우 AC방식에 비해 장거리 전송에 따른 전력 손실이 적기 때문이다. 또 최근 급격히 늘고 있는 태양광발전시스템 역시 DC방식이다. 태양광발전으로 만든 전기로 기존 AC방식의 가전제품을 사용하려면 태양광발전에서 만든 DC전력을 AC로 바꾼 후 가전제품에 보내야 해 전력 손실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LG전자가 개발할 DC가전을 사용하면 DC전력을 변환 과정 없이 그대로 가전제품에 보낼 수 있어 에너지 효율이 높아진다. 현재 대부분 국가의 전기설비는 AC방식이지만 발전·송전·배전시스템을 모두 DC방식으로 구축하는 사례들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전력공사도 2010년부터 DC배전 기술개발에 착수해 2020년부터 국내에서 DC전력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은 "LG전자가 글로벌 가전시장을 선도하며 쌓아온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에너지 시대를 위한 환경 구축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12-01 09:02:38 정은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