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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22.5% 상반기 대졸 신규채용 확정 못했다

대내외 여건 악화에 주요 대기업 5개사 중 1개사는 올 상반기 채용규모를 지난해보다 줄이거나 한 명도 뽑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한 '2017년 상반기 500대 기업 신규채용 계획' 조사 결과(200개사 응답), 이 같이 조사됐다고 9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개 기업 중 금년 상반기 신규채용 규모가 작년보다 감소하는 곳은 27개사(13.5%), 신규채용이 없는 곳은 18개사(9.0%)로, 채용을 줄이거나 없는 기업(22.5%)이 채용을 늘리는 기업(11.0%)보다 두배 이상 많았다. 상반기 신규채용 규모가 작년과 비슷하다고 응답한 기업은 59개(29.5%)였으며, 채용계획을 결정하지 못한 기업은 74개(37.0%)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신규채용을 늘리지 못한 데에는 기업의 대내외 여건 악화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신규채용 감소 이유를 묻는 질문(중복응답)에 대해 '국내외 경제 및 업종 경기상황 악화가 예상됨'(34.2%), '회사 내부 상황의 어려움'(31.6%) 순으로 응답했다. 상반기 대졸 신규채용 인원 중 이공계 졸업생 선발 비중은 평균 54.4%이며, 여성 비중은 평균 26.2%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취업시장에서도 '이공계·남성' 선호가 여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졸 신입사원의 평균 연봉은 3880만원(월 323만원)으로 조사됐다. 응답 구간별로는 '3500만~4000만원'이 37.5%로 가장 많았으며 '4000만~4500만원'은 27.0%를 차지했다. 이어 '3000만~3500만원'이 23.0%, '4500만~5000만원'이 8.5%, '5000만~5500만원'이 2.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정년연장제도에 따른 임금피크제 도입에 관해서는 응답기업의 3개 중 2개 이상이 '이미 도입했다'(68.0%)고 답했고, 임금피크제 적용 근로자들은 대부분 '기존 업무 및 직책 유지'(71.1%)를 수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경연 유환익 정책본부장은 "대내외 여건 악화로 주요 대기업 중 신규채용을 하지 않겠다는 곳이 많이 증가했지만, 우리나라 수출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세계 경기가 좋아지고 있는 상황이 계속된다면 하반기에는 대기업들의 신규채용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7-04-09 16:35:47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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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64주년 SK그룹, ICT 날개 달고 상승가도 달린다

SK그룹이 창립 64주년을 맞았다. 고(故) 최종건 회장이 1953년 4월 8일 경기도 수원 평동에 설립한 선경직물(현 SK네트웍스)에서 출발한 SK는 에너지와 화학, 통신, 경제, 건설 등을 아우르며 국내 대표 수출업체로 성장했다. 이제는 ICT 날개를 달고 신(新)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9일 SK에 따르면 지난해 SK그룹 내 ICT 계열사(SK텔레콤, SK하이닉스, SK㈜ C&C, SK플래닛)는 매출 37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수출이 17조원에 이른다. 특히 SK하이닉스 편입 이전인 2011년 ICT 계열사 매출(17조6000억원)보다는 2.1배 늘었고, 2011년 수출(1300억원)보다는 무려 127배 증가했다. SK그룹이 최태원 회장의 SK하이닉스 인수 결단으로 강력한 ICT 수출동력을 확보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SK그룹이 에너지·화학 중심의 수출동력에 ICT가 추가돼 훨씬 안정적이고 견고한 수출그룹으로 탈바꿈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SK는 내수 위주 업체? 이젠 옛말" SK하이닉스 편입 이후 ICT 계열사들의 성장세도 뚜렷하다. SK하이닉스 편입 첫 해인 2012년 9조5000억원이었던 ICT 계열사 수출이 2014년 16조2000억원, 2016년 17조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이는 단순히 SK하이닉스 수출만 더해진 것이 아니라 ICT 계열사 전체가 꾸준히 성장해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동안 내수기업으로 분류됐던 SK㈜ C&C의 경우 2016년 7600억원을 수출해 5년 전보다 7배 가까이 성장했다. ICT 계열사들이 SK그룹의 글로벌 영토확장의 선봉장이 된 것은 최태원 회장의 혜안과 결단에서 비롯됐다. 지난 2004년 그룹 회장을 맡은 이후 최 회장은 에너지·화학 중심의 비즈니스만으로는 성장이 정체하다 고사(枯死)하는 '슬로 데스(Slow Death)'에 직면할 수 있다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후 매물로 나와있던 하이닉스에 주목한 뒤 주변의 반대에도 하이닉스를 전격적으로 인수했다. 하이닉스의 미래 가치를 알아본 것이 최 회장의 혜안이라면 적기에 승부수를 던진 것은 결단에 해당한다. 최 회장은 SK하이닉스 인수 이후 과감한 투자와 기술개발을 앞세워 SK와 국가 산업의 중심축이 될 수 있도록 성장시켰다. SK하이닉스는 2011년 8340억원(매출액 대비 8%)에 불과하던 연구개발비를 2016년 2조967억원(매출액 대비 12%)까지 늘렸다. 또한 메모리반도체 주도권을 지키기 위해 올해 사상 최대 7조원을 투자키로 했다. SK에 편입되기 전 투자금(3조5000억원)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난 금액이다. 최근 SK는 반도체뿐만 아니라 그룹의 ICT 계열사간 4차산업형 사업 모델을 경쟁적으로 출시하면서 포스트 반도체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사업에 주력하기 위해 이달 초 CEO 직속 AI사업단을 독립조직으로 출범시켰다. 또한 5G와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자율주행차에 적용한 커넥티드카, 차세대 보안 솔루션 '양자암호통신', 스마트홈 등 전통 통신 영역에만 국한하지 않는 융합형 ICT 서비스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SK㈜ C&C는 IBM 왓슨 기반의 인공지능 에이브릴을 중심으로 국내 의료 분야에 진출한 데 이어, IoT부터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핵심 기술 기반을 모두 갖추고 4차 산업 혁명을 이끌 대표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자원·신약개발로 해외시장 개척 박차 SK그룹 내 에너지·화학 계열사(SK이노베이션, SK에너지, SK루브리컨츠, SK종합화학, SK케미칼, SKC)도 지난해 불황 속에서도 매출 51조3000억원, 수출 30조2000억원을 달성, 수출비중 60%를 달성했다. 유가 급락과 수요 위축 등의 환경 속에서도 지난 2012년 이후 60% 이상 수출비중을 유지해온 것이다. 특히 에너지·화학 계열사들은 해외 대표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한 뒤 자원협력, 기술협력, 마케팅협력 등의 방식으로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파트너링 전략을 앞세워 글로벌 영토를 확대해오고 있다. 중국 시노펙(SINOPEC)과의 우한 프로젝트를 비롯해 사우디 사빅(SABIC), 스페인 렙솔(Repsol), 일본 JX에너지 등과 석유화학·윤활기유 합작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또 SK바이오팜은 올해 말 미국에서 뇌전증과 수면장애 치료제 분야 신약승인을 신청할 예정이어서 바이오 제약 분야의 글로벌 도약도 예상된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이항수 전무는 "SK그룹은 SK하이닉스 인수 이후 지난 5년간 한국 전체 수출의 10% 이상을 꾸준히 담당했다"면서 "그룹 창립 이후 64년간의 패기와 지성을 바탕으로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은 물론 수출 드라이브를 통해 국가경제에도 적극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7-04-09 16:29:12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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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가 만난 기업人]"즐겁고 기쁨주는 회사 만들것"…레이저 절단기 국내 1위, 계명재 HK 대표

【화성(경기)=김승호 기자】서해안고속도로 발안 IC를 빠져 향남택지지구를 지나면 닿는 경기 화성 양감면 사창리. 인근으로 KTX가 오가는 것을 빼면 전형적인 시골 동네다. 2차선 도로 옆으로 주택이나 조그만 공장 등이 가끔씩 눈에 띌 뿐, 고개를 돌리면 사방은 온통 논과 밭이다. 그런데 언덕 위에 노출콘크리트로 시공한 거대한 건물이 멀리서부터 눈에 들어온다. 마치 박물관이나 미술관으로 착각할 정도다. 가까이 가자 빨간 바탕에 흰색 글씨로 쓴 'HK'라는 글씨가 선명하게 보인다. 레이저빔을 활용한 절단기 제조 분야에서 국내 1위인 중소기업 에이치케이(HK) 본사 사옥이다. 알고보니 이 건물은 '2015년 한국건축문화대상'에서 우수상을 받을 정도로 유명세를 탔다. 겉만 번지르르 한 회사가 아니다. "27년간 한 눈 팔지않고 한 우물만 팠다. 대기업, 중소기업 할 것 없이 (관련 분야에서)다 철수하고 우리만 남았다. 한 때는 무담보·무보증으로 기계를 팔면서 버티기도 했다. 한국을 넘어 미국 등 해외로 눈을 돌렸던 것도 그때였다." HK 계명재 대표(사진)의 설명이다. HK는 지난해 618억원의 매출 중 41% 가량을 해외에서 거뒀다. 독일, 스위스, 일본 회사들이 주름잡고 있는 시장에서 HK는 35개국에 레이저 절단기 등을 팔고 있다. 미국 시카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중국 상하이 등에는 지사를 두고 있다. 전 세계 딜러망도 30여 개국에 포진해 있다. 절단기 외에 쇠를 구부리는 밴딩머신, 표면을 부드럽게하는 디버깅기 등 레이저 활용 장비는 전 세계적으로 약 7조5000억원대 시장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아시아 권이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 절단기만해도 2조원 시장에 이른다. 아직 미미하지만 HK의 글로벌 시장 점유률은 3% 정도다. 그만큼 앞날이 무궁무진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들 장비는 자동차, 철강, 조선, 기계산업 등에 폭넓게 사용된다. 금속과 철강이 '산업의 쌀'이라면 레이저 절단기는 쌀을 정교하게 다듬는 중추적 역할을 하는 셈이다. 일반적으로 20㎜, 최고 25㎜ 두께의 철판, 스테인리스, 황동, 알루미늄, 구리 등은 레이저로 절단해 1차 가공을 한다. 1분에 약 6만㎜(직선거리 기준)를 절단할 수 있는 기술력이 레이저의 쓰임새를 더욱 넓게 만들었다. 이들 기기는 레이저의 속도, 가공량, 가공후 품질이 좌우한다. 기술력 면에서 HK는 선진국 수준에 버금간다. 전체 임직원 150명 정도 중 70%를 차지하는 엔지니어들을 자체적으로 테스트하는 '테크니컬 마스터' 인증을 통해 꾸준히 숙련을 시키는 것도 기술력 향상에 한 몫하고 있다. 골드→다이아몬드→마스터를 거치게 되는데 현재 '마스터' 인증자는 사내에 4명 밖에 없을 정도로 깐깐하게 평가한다. 계 대표는 "절단기는 표준크기가 한 대당 6억~7억원 수준이다. 이곳에 있는 신공장(도약관)의 경우 최대 연간 400개 정도를 생산할 수 있다. 지난해엔 150대 정도를 만들었다. 올해는 수출을 매출의 절반 가량으로 끌어 올리고, 전체 매출도 20% 정도 성장을 목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HK는 멋드러진 건물 속에 감춰둔 세계 최고의 기술력 뿐만 아니라 임직원들에 대한 계 대표의 '배려'도 곳곳에 녹아 있다. "즐겁고, 기쁨을 주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 그런 회사를 다닌다면 나 자신도 행복할 것 같다. 직원들이 집보다 회사에 있는 시간이 더 많기 때문에 아주 개인적인 것이 아니면 회사는 (직원들이)좋아하는 것은 무엇이라도 해주려고한다." 안되는 것만 빼고 모든 것이 되는 '네가티브 시스템'을 회사에 적용하고 있는 것이다. 개인과 회사의 발전을 위한 것이라면 보직 변경을 통한 업무 재배치, 성과보상제 운영, 골프 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본사엔 스크린골프장, 풋살장, 헬스장 등이 곳곳에 마련돼 있다. 옥상은 150명 직원이 앉아서 삼결살 파티를 할 수 있을 정도로 드넓다. 국내 1위를 수성하고 있는 HK지만 회사를 이끄는 계 대표는 긴장의 끈을 늘 놓지 않고 있다. "한 눈 팔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게 지금 세상이다. 늘 위기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다. 또 중소기업이라 인재를 뽑는 일이 쉽진 않지만 뽑은 직원들의 능력을 키워주는데도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사장은 늘 외로운 법이다. 자신도 매일 매일 긴장하고 살면서, 자식(직원) 걱정이 먼저 앞서니 말이다.

2017-04-09 12:0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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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재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첫 공판… "공범" vs "억측"

7일 서울중앙지법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섰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하얀 와이셔츠와 회색 정장을 입고 법정에 출석했다. 이 부회장은 재판 전날 이발을 한 듯 멀쑥한 모습이었고 재판 내내 정면을 응시하며 특검과 변호인단의 발표를 경청했다. 다른 변호인과 피고인들이 수시로 서류를 확인하거나 물을 마시는 등의 움직임을 보인 것에 비해 이 부회장이 움직인 것은 입술에 립밤을 바르거나 앞머리를 쓸어 올리는 정도뿐이었다. 정장 브레스트 포켓에 립밤을 담아온 그는 이날 오전 공판에서 11시 1분, 11시 35분, 12시 8분, 12시 21분 등 수시로 사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공판은 10시 경 피고인 신원 확인으로 시작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 김진동 부장판사가 직업을 묻자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부회장입니다"라고 답했고 함께 기소된 장충기 전 삼성미래전략실 차장(사장),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사장, 최지성 전 삼성미래전략실장(부회장),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 등은 "무직"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달 삼성 미래전략실 해체 당시 사임했다. 특검 측은 프레젠테이션을 활용해 공소사실 요지를 발표했다. 박영수 특별검사가 직접 나서 특검의 출범 사유와 수사 목적 등을 말해나갔다. 박영수 특검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의 사익추구와 정경유착에 수사 초점을 맞췄다"며 "삼성은 최순실과 정유라의 존재를 알고 있었기에 300억원대 뇌물을 줬고 피해자가 아닌 공범"이라고 주장했다. 박영수 특검에 이어 박주성 파견검사는 "이번 사건은 승마지원, 영재센터와 미르·K스포츠 재단 등으로 총 433억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하거나 제공하기로 약속한 뇌물사건"이라며 "피고인들이 공모했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으로부터 대한승마협회 회장사를 인수한 것 등은 정유라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이며 일련의 행위들이 이재용 부회장의 승계를 위한 작업이라는 것이 특검의 공소 요지다. 이 부회장 변호인단은 부실한 공소장을 지적하고 나섰다. 특검이 공소장에 대통령과 이 부회장이 독대해 나눈 이야기를 직접 인용했는데 둘이 나눈 이야기를 들은 사람이 없고 녹취록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승마 지원을 해달라"고 말한 부분을 임의로 정유라를 지원하라는 뜻으로 비약하고 이 부회장의 생각을 추측하는 등 논리 구성이 엄밀하지 못함을 지적했다. 변호인단은 "특검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과정에서 대통령에게 도움을 청탁했다고 주장하지만 대통령 개입은 없었으며 필요하지도 않은 상황이었다"고 밝힌 뒤 "시기도 맞지 않거니와 나스닥에 상장하려던 것을 한국거래소의 설득 때문에 결정을 바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변호인단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과정을 말할 때 고개를 끄덕였고 이어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이 독대한 내용을 변호인단이 언급하자 당시를 회상하듯 눈을 감고 경청했다. 이날 오전 10시 시작된 공판은 특검과 변호인단이 각각 1시간가량 입장을 밝히고 12시 23분께 휴정한 후 오후 2시 재개됐다.

2017-04-07 16:51:18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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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8조 할랄시장, 中企업계 '2기 할랄 포럼'으로 대응 박차

중소기업계가 전세계적으로 2200조원이 훌쩍 넘을 것으로 추산되는 할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또다시 '할랄비즈(Halal-Biz) 중소기업포럼'을 출범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정부, 유관기관, 할랄인증 전문기관, 학계, 연구계, 중소기업 대표 등 50여 명의 할랄전문가로 구성된 포럼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할랄비즈 중소기업포럼은 2015년 11월 중소기업들이 신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할랄시장에 중소기업의 성공적인 진출을 위해 중기중앙회가 발족한 할랄 전문가 민간 연구회 조직이다. 1기에 이어 이번에 출범한 2기는 중소기업들에게 할랄시장 및 할랄인증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주요 품목별 할랄시장 진출 전략, 할랄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정책 개선 사항 등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포럼 위원장을 맞고 있는 윤여두 중기중앙회 부회장은 "최근 중국의 사드 보복, 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등 여러 가지 위협요인으로 인해 중소기업의 수출이 어려운 실정" 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전 세계 18억 명에 이르고, 시장규모가 2조 달러에 달하는 거대한 신시장인 할랄시장에 우리 중소기업들이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포럼을 통해 적극적으로 해법을 찾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 발표를 맡은 한국외대 서정민 교수는 "21세기 할랄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 라며 "최근 마시는 물까지 할랄인증을 요구하고 있는 등 동남아시아에서 시작된 할랄 물결이 중동의 오일머니와 결합하면 폭발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 이라며 강조했다. '할랄(Halal)'이란 '이슬람교도에게 허용된 것'을 일컫는다. '하람(Haram)', 즉 '이슬람교도에게 금지된 것'과 반대다. 무슬림들이 먹거나 사용할 수 있도록 이슬람 율법에 따라 도살, 처리, 가공된 식품 등을 모두 할랄이라고 한다. 특히 채소, 과일, 곡류, 해산물 등 비육류성 식품과 소, 닭, 양 등 허용된 가축을 이슬람 율법에 따라 도촉된 것만 할랄로 허용되고 있다. 할랄은 최근 들어 식품을 넘어 의약품, 화장품, 식당, 금융, 관광 등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중소기업계가 톰슨 로이터를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할랄시장 규모는 2015년 기준으로 약 1조8900억 달러, 우리 돈으론 2268조원에 달한다. 식품, 관광, 의류, 미디어, 의약품, 화장품 등을 모두 포함한 것이다. 이 시장은 2021년까지 약 3조 달러(3600조원 가량)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2017-04-07 11:0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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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운 중진공 이사장 "中企 해외 진출 애로 적극 해결하겠다"

임채운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 애로사항을 적극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임 이사장은 팝콘을 제조해 대형마트, 편의점 등에 납품하는 경기도 성남에 있는 ㈜제이앤이를 6일 방문한 자리에서 "많은 중소기업이 중국 진출로 매출신장 등의 성과를 얻었다"며 "우리 중소기업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정부가 노력하고 있어, 중국과의 우호관계는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먼저 중국의 보호무역 조치 및 중국 관광객 감소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을 위해 중기청과 중진공은 지난 3일부터 정책자금 신청요건을 대폭 완화했고, 이를 통해 우리 기업들이 사업운영의 발판을 다시 다지고, 체력회복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중기청과 중진공은 최근 융자공고 개정을 통해 중국 수출감소, 계약취소 및 지연, 매출감소 등 피해기업에 대해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키로하고 요건도 대폭 완화했다. 1995년에 설립한 제이앤이는 '커널스'로 유명한 팝콘을 생산, 판매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약 30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안정적 성장을 기반으로 일본시장 진출에 성공했고 최근엔 중국 진출을 위해 현지 기업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임 이사장은 "중진공은 해외진출 기업의 애로사항을 계속해서 청취할 계획"이라며 "대(對) 중국 수출기업, 관광 관련 업종 등 보호무역 피해기업의 지원 등 중소기업의 안전판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17-04-07 09:13:3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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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캠프 만난 경제4단체 "위태로운 한국 경제, 균형 있는 대안 마련 시급"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무역협회 등 경제 4단체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를 만나 경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경제 4단체는 중국 사드 보복으로 인한 수출위기, 전 세계적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으로 인한 우리나라 경제 위기 상황을 전하며 법인세 인상 반대, 노동유연화, 규제 환화 등을 건의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 경제특보인 이용섭 비상경제대책단장은 6일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장에서 경제 4단체와 제5차 경제현안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경제 4단체는 이날 미국 대통령 트럼프 당선 후 강화되는 보호무역주의와 중국과의 사드 갈등, 대통령 탄핵 정국 등 대내외의 정치·경제적 불확실성 속 마이너스 성장이 계속되고 있는 현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앞서 재계가 대선 후보를 대상으로 제안한 '경제정책 제언문'을 골자로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기업은 과도한 규제에 시달리고 있는 만큼 포지티브 규제를 네거티브 규제로 전환하고 사전규제를 사후규제로 전환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동응 경총 전무는 "기업들이 4차산업혁명을 하기 위해서는 노동시장 유연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일자리가 만들어지도록 투자를 많이 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불공정경쟁이 줄어들지 않다는 점에서 이를 막을 법안을 요청했으며, 무역협회는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 단장은 "그동안 많은 경제위기 대책이 나왔지만, 실효성에 대해서는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던 것 같다"며 "앞으로도 노동계뿐만 아니라 각계각층의 경제 주체들의 목소리를 함께 듣고 중요한 내용은 문 후보의 공약에 포함해 실효성 있는 경제위기 해법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이 단장 외에 김진표 선대위원장,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했으며 경제단체에서는 대한상의 이동근 상근부회장, 한국경영자협회 이동응 전무, 중기중앙회 최수규 상근부회장, 한국무역협회 이재출 전무 등이 자리했다. '최순실 게이트'로 해체를 요구했던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제외됐다. 이용섭 단장은 경제현장 애로사항과 경제위기 극복 해결에 대한 대안을 듣고자 경제단체 측에 직접 간담회를 제안했다. 이 단장은 "경제가 어려운데 해법은 현장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현장 기업들의 어려움을 생생하게 느끼고 대책과 해법도 만들어가자고 생각해 4개 경제단체를 초청해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2017-04-06 17:40:07 정은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