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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원적 미래 경쟁력 확보하는 삼성전자의 R&D DNA

"안 된다는 생각을 버려라, 큰 목표를 가져라, 철저하게 습득하고 지시하고 확인하라, 항상 생각하고 연구해서 신념을 가져라."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을 시작하던 1980년대 초부터 회자되어 온 '삼성전자 반도체인의 신조' 중 일부다. 당시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직원들은 아침마다 이를 복창하고 근무에 들어갔다. 현재의 권오현 부회장과 김기남 사장, 전동수 사장 등이 해당된다. ◆반도체서 시작된 R&D DNA… 전 사업부로 확산 시계, TV 등에 들어가는 단순한 칩을 생산하던 삼성전자는 1983년 메모리 반도체 사업에 뛰어들었다. '마치 자전거를 만드는 철공소에서 초음속 항공기를 만들어내라고 하는 수준의 주문'이라는 내부 직원들의 냉소적 평가를 이겨내고 삼성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64K D램 개발에 성공했다. 1983년 1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직원 6명을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에 연수 보내고 연구개발(R&D)에 집중한 지 10개월 만인 그 해 11월에 이뤄낸 성과다. 이후 부단한 R&D 투자를 거듭한 삼성전자는 1992년을 기점으로 세계 D램 메모리 반도체 시장 1위에 올라섰고 R&D의 중요성은 전 사업부로 퍼져갔다. 최근 들어서는 특허 분쟁이 이어지며 R&D의 중요성이 다시 강조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화웨이와 특허 분쟁을 겪고 있다. 화웨이는 지난 7월 특허를 침해당했다며 미국과 중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삼성전자도 "화웨이가 특허를 침해했다"며 한국과 중국 법원에 소송을 내고 반격에 들어갔다. 화웨이의 특허 공격에 삼성전자가 강하게 맞대응할 수 있던 것은 그간 R&D 투자를 지속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2011년부터 매년 10조원 넘는 금액을 R&D에 투입하고 있다. 2015년 삼성전자는 14조8488억원을 R&D에 사용했다. 같은 해 우리나라 정부 R&D 예산이 19조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액수다. 세계적으로도 민간 기업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투자액이었다. ◆혁신 위한 R&D 노력은 '현재진행형' 삼성전자가 미래 핵심기술 개발을 위해 국내외에 설립한 연구소는 36개, 인력은 6만 명에 달한다. 전년도 미국 특허청에 등록된 특허도 5072개다. 이러한 삼성전자의 R&D 조직은 개발팀-연구소-종합기술원이라는 3단계로 구성됐다. 각 사업부에 속한 개발팀은1~2년 내 시장에 선보일 기술의 상용화를 맡는다. 부문별 연구소는 3~5년 뒤 사용 가능한 유망 기술을 개발하며 종합기술원은 미래 성장 분야에 대한 방향 제시와 핵심 기술 선행개발을 담당하는 식이다. 삼성전자는 3단계 프로세스 단축에도 나섰다. 글로벌 기업과 경쟁에 있어 선행기술의 상용화까지 걸리는 시간이 너무 길고 단계별 담당인력이 달라 혼선도 상당하다는 이유다. 최근 종합기술원 산하 연구기관을 모두 통합했고 반도체연구소, DMC연구소 등 사업부문별 연구소 일부도 내년 2분기까지 종합기술원으로 통합하는 안이 추진된다. 임직원들의 혁신적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도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 2012년 시작된 C랩은 분야와 직급에 상관없이 아이디어를 제안 받아 1년 동안 사업화를 지원한다. 아이디어가 채택되면 1년 동안 현업 부서에서 벗어나 팀 구성과 예산 활용, 일정 관리 등을 자율적으로 수행한다. 삼성전자는 이들의 창업도 지원하며 사업 성공여부와 관계없이 원하는 경우 삼성전자로의 복귀도 허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R&D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인수합병(M&A)도 활발히 추진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조이언트, 인공지능 플랫폼 업체 비브랩스, 전장부품·오디오 전문기업 하만, 차세대 문자메시지 기술 기업 뉴넷캐나다, 퀀텀닷 재료 기업 QD비전 등을 인수하며 공격적인 M&A에 나섰다. 삼성페이, 인공지능, 전장사업 등 이제껏 하지 않았던 사업을 확보하거나 기존 사업을 강화시키는 차원에서 추진된 M&A들이다. 처음부터 R&D를 시작하기보다 핵심 기술력을 갖춘 기업을 인수한 뒤 R&D를 더한다는 발상은 이재용 부회장의 실용주의와 맥을 같이한다. 재계 관계자는 "M&A를 강화하더라도 R&D가 기업의 핵심역량 강화 필수 요소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며 "삼성전자는 매년 매출의 6~8%를 R&D에 투입하는 만큼 R&D와 M&A의 시너지를 잘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6-12-28 07:20: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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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에덴복지재단 장애인 일자리 창출 지원

효성그룹이 에덴복지재단이 추진하는 '행복공장 만들기 모델화 사업' 후원으로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지원했다. 효성은 27일 노재봉 효성나눔봉사단장이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중증장애인 일자리 창출 사회적 기업 에덴복지재단을 방문해 후원금 3억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행복공장 모델화 사업은 기존의 시혜적 복지에서 벗어나 고용복지 정책을 실현하고자 에덴복지재단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중증발달장애인에게 최저임금 수준의 소득을 보장해 근로로 자립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효성의 후원금은 '행복공장만들기 운동본부'에 전달되어 장애인 기숙사 증축과 리모델링, 생산설비 교체 등에 사용된다. 효성은 장애인들의 근로여건 개선과 함께 안정적인 일자리를 확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효성은 2014년부터 에덴복지재단 사업장 시설개선사업을 지원하고, 전산자재를 재활용하는'컴브릿지'사업에 컴퓨터 5000여대를 기증하는 등 중증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을 지속 지원하고 있다. 한편 효성은 같은 날 대구광역시청에도 성금 1억원도 기탁했다. 화재로 피해를 입은 대구 서문시장의 복구를 돕기 위한 성금이다. 조춘 효성 울산공장 총괄공장장은 대구시에 성금을 전달하며 "효성 임직원의 응원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용기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2016-12-27 17:08:06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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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계, 소셜·배달앱등 온라인서비스社와 전쟁 '선포'

중소기업계가 소셜커머스, 배달앱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유통 서비스 기업들과 전쟁을 선포했다. 가뜩이나 오랜 경기 침체로 소상공인,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당에 불공정거래와 지나친 수수료 등으로 부담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배달앱을 운영하는 일부 회사의 경우 현장 영업사원들의 '갑질'도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도 소셜커머스의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기업청 역시 소상공인진흥공단을 통해 프랜차이즈 관련 시장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중소기업계 맏형격인 중소기업중앙회는 내년에 치러질 조기 대선을 앞두고 온라인 서비스 기업의 불공정 행위와 과도한 수수료를 막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 정치권과 함께 법제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중기중앙회가 27일 내놓은 '소셜커머스 거래업체 애로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쿠팡, 티몬, 위메프 등 소셜커머스 업체와 거래한 중소기업의 경우 88.5%가 불공정거래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 중소기업 2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이다. 중소기업들이 소셜커머스 기업으로부터 겪은 불공정 경험은 오픈마켓(82.7%)이나 백화점(29.%), 대형마트(15.1%) 등 여타 온·오프라인 유통망보다 심각한 수준이다. ▲세부내역을 알 수 없는 소셜커머스업체들의 일방적 정산절차 ▲불분명한 할인쿠폰 기준 등 부당한 차별 ▲주문에서 배송까지 촉박한 시일과 지체시 과도한 패널티 부과 ▲판매 과정상 오류 등 판매자에 전가 등이 대표적이다. 또 조사에 따르면 평균 판매수수료는 쿠팡이 12.3%, 티몬이 13.5%, 위메프가 14.5%로 각각 나타났다. 또 이들 회사 모두 판매수수료와 별도로 월 10만원 등의 서버이용료를 물도록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셜커머스업체 관계자는 "소셜커머스가 중소기업들의 매출 증대에 큰 역할을 하고 있고, 업체가 받는 평균 12~14%의 수수료는 TV홈쇼핑(공정위 조사 기준 33.5%), 백화점(〃 27.9%)보다도 오히려 낮은 수준"이라고 항변했다. 중기중앙회는 지난 19일에도 '배달의 민족', '배달통', '요기요' 등 배달앱 사업자들과 거래하는 치킨집, 중국집 등 소상공인 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응답 소상공인의 48%는 과다한 광고비 요구, 일방적인 정산 절차, 서면계약서 부재, 자체 전단지 광고 제한 등 1가지 이상의 불공정거래 행위를 경험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대부분 배달앱이 최상단 노출 광고의 경우 입찰방식을 채택, 소상공인들이 부담하는 광고비가 수백만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게 중소기업계의 우려다. 특히 소상공인 5명 중 1명은 배달앱 본사 영업직원들로부터 금품 요구, 기부금 및 협찬 강요 등 '갑질'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주)우아한 형제들은 법률대리인으로 테크앤로를 선임하는 등 중기중앙회의 조사 결과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서는 등 강력 반발하기도 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배달앱 시장규모는 연간 1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중기중앙회 최윤규 산업지원본부장은 "온라인을 통한 O2O 등 새로운 서비스 형태가 중소기업들의 판로에 기여한다는 점은 분명하다. 또 실태조사를 통해 관련 산업의 성장을 막을 의도도 없다"면서 "하지만 일부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불공정행위와 잘못된 관행들이 온라인에도 고스란히 옮겨져 같은 전철을 되풀이하고 있는 것은 반드시 고쳐야 한다. 이번 조사를 통해 떠오르는 신산업이 소상공인, 중소기업들과 거래질서를 확립하고 균형성장,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문제를 꾸준히 제기하고, 법제화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6-12-27 16:28:0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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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전경련 탈퇴 통보… 재계 엑소더스 시작되나

LG그룹이 27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탈퇴를 공식 통보했다. 4대 그룹 가운데 처음으로 전경련에 탈퇴 통보를 한 곳이 나옴에 따라 대기업들의 탈퇴 행보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7일 LG그룹은 올해 말 전경련 회원사에서 탈퇴키로 하고 이 같은 방침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앞서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탈퇴 의사를 밝힌 만큼 이를 실행한다는 설명이다. LG그룹 관계자는 "내년부터 전경련 회원사로 활동하지 않을 계획이며 회비도 납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LG그룹의 탈퇴 처리는 내년 2월로 예정된 전경련 정기총회에서 마무리될 전망이다. 삼성그룹 역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6일 청문회에서 "전경련에 지원금을 납부하지 않고 탈퇴하겠다"고 말한 이후 실무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삼성은 이미 내년 회비를 내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경련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적인 탈퇴 통보는 기존 사업의 정산이 마무리된 후 이뤄질 예정이다. 전경련 쇄신안을 우선 검토하겠다던 SK그룹도 내부적으론 탈퇴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이 쇄신 작업에 난항을 겪는 것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전경련은 이달 중순 회원사들을 상대로 의견수렴을 위한 간담회를 수차례 열었다. 하지만 쇄신 대상인 이승철 상근부회장이 쇄신안 마련을 주도하고 있고 주요 회원사인 30대 그룹들이 간담회에 불참하며 쇄신이 어려워진 상황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6일 청문회에서 "전경련이 환골탈태해야 하고 이를 위한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SK그룹은 "실무 차원에서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 절차가 논의되고 있으며 탈퇴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전경련의 연간 운영 예산은 400억원 정도다.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등 5대 그룹이 내는 회비가 절반에 달해 이들 그룹의 탈퇴는 사실상 전경련 해체를 의미한다. 이미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금융기관들이 탈퇴 절차를 밟은데 이어 재계 주요 그룹의 탈퇴가 가시화됨에 따라 다른 대기업들의 엑소더스도 가속될 전망이다. 내년 2월 임기가 끝나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의 후임도 문제다. 뒤를 이을 후임이 없어 3회 연임을 한 허창수 회장은 이번을 마지막으로 물러나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후임자 구하기가 더욱 어려워져 전경련이 존속하더라도 수장이 없는 공백사태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된다. 전경련은 "여러 경로로 회원사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회원사들이 탈퇴하는 것은 아쉽지만 일단 쇄신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16-12-27 15:53:1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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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년 연속 R&D투자 세계 2위

삼성전자가 3년 연속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연구개발(R&D) 투자를 많이 한 기업으로 뽑혔다. 27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발표한 '유럽연합 산업 R&D 투자 스코어보드 2016'에 따르면 2015년(회계연도) 세계에서 가장 많이 R&D에 투자한 기업은 136억1200만 유로(약 17조1000억원)를 투자한 독일의 폴크스바겐과 125억2800만 유로(약 14조8488억원)를 투자한 한국의 삼성전자였다. 이들 기업은 3년 연속으로 1, 2위 자리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인텔(3위)·알파벳(4위)·마이크로소프트(5위), 스위스 노바티스(6위)·로쉬(7위), 중국 화웨이(8위), 미국 존슨&존슨(9위), 일본 도요타(10위) 등이 뒤를 이었다. 상위 100대 기업에 포함된 국내 기업은 삼성전자를 포함해 LG전자(48위), 현대차(83위), SK하이닉스(85위) 등 총 4곳 이었다. 이들 기업은 전년 조사에서도 100위 이내에 들어갔다. 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전기·전자 업체에서 1위를 차지했다. 독일 지멘스와 일본 히타치가 2위와 3위로 집계됐다. 여가상품 기업으로 분류된 LG전자는 일본 소니, 파나소닉에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자동차에서는 폴크스바겐, 도요타, 미국 GM이 1~3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16위에 올랐다. 유럽연합 산업 R&D 투자 스코어보드에는 총 2500개 기업이 이름을 올린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837개로 가장 많았고 일본 356개, 중국 327개, 영국 133개, 독일 132개, 대만 111개, 프랑스 83개 순이었다. 한국은 기업 75개가 포함돼 8위를 차지했다. 기아차(124위), 한전(246위), 현대모비스(260위), 삼성SDI(261위), 포스코(303위), 삼성전기(339위), SK텔레콤(421위)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사에 포함된 2500개 기업의 R&D 투자액은 6960억 유로(약 876조원)에 달한다. 이는 같은 해 세계 민간기업 R&D 투자 총액의 90%에 해당한다. 국가별 R&D 투자액을 점유율로 환산하면 미국이 38.6%, 일본 14.4%, 독일 10.0%, 중국 7.2%, 프랑스 4.1%, 영국 4.1%, 스위스 4.0%, 한국 3.7%, 대만 2.0% 순이다. 중국은 R&D 투자액이 전년 대비 24.7% 증가하며 점유율도 5.9%이던 전년보다 1.3%포인트 증가했다. 한국은 투자액이 전년 대비 3.7% 증가했지만 점유율은 0.2%포인트 하락했다.

2016-12-27 12:54:06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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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내년 중소중견기업 수출지원사업에 2878억원 쏜다.

중소·중견기업들의 해외진출을 돕는 정부 예산이 내년에 크게 늘어난다. 특히 1258억원 규모의 '수출바우처사업'이 새로 생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기업청은 '2017년도 해외진출지원사업계획'을 통합 공고하고 올해의 2878억원보다 29.5%나 늘어난 3729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수출바우처사업은 바우처를 받은 중소중견기업들이 지원 서비스의 종류와 서비스 공급기관을 직접 선택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이 사업은 수출지원 사업 중 기업 수요가 많고 수출 성과가 높은 일부 사업을 재편, 바우처로 통합 운영하는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부처간, 사업간 칸막이를 없애고 선택권을 강화해 기업들의 추가 성장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시장개척 전문기업, 일명 'GMD(Global Market Developer)'를 활용해 신흥시장 진출도 돕는다. 올해 100억원이던 관련 예산은 내년엔 120억원으로 늘었다. 선발된GMD가 수출유망기업을 직접 발굴하고, 해당 기업에 대해 수출이 성사될때까지 통합지원하는 구조다. GMD는 시장개척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미국 아마존과 이베이, 중국 알리바바 등 글로벌 오픈마켓 진출길로 확대된다. 해외에 있는 이들 온라인 매장에 입점, 통관, 물류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99억원일 투자할 계획이다. 또 해외 소비자가 해외 오픈마켓에서 우리 기업들의 제품을 구입하는 역직구시 발생하는 통관이나 물류 관련 애로사항 해결에도 도움을 주기로 했다. 전세계 13개국, 22곳에 운영하고 있는 수출인큐베이터(BI) 운영도 지속키로 했다. 현재 총 298개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BI에선 사무공간, 마케팅, 법률 및 회계자문, 현지 정착 지원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수출 유망 소비재를 수출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해외의 유력 바이어를 초청하는 대규모 소비재 전시회 등도 개최할 계획이다. 한류를 활용한 해외 한국상품전을 4회 개최하고, 한류 공연 등을 연계한 융합 마케팅도 지원한다. 한편 지난 10월에 대외무역법 시행령이 개정됨에 따라 면세점에서 외국인들에게 파는 국산 제품도 수출실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이에 따라 정부도 내년에 중소중견기업들을 위한 다양한 수출지원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2016-12-27 11:37:0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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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온도탑은 식었지만…中企 나눔활동은 뜨거웠다.

중소기업들의 나눔활동은 올해도 뜨거웠다. 특히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진행하는 '사랑의 온도탑'이 경기 불황, 정치·사회 혼란 등의 영향을 받아 수은주가 지난해보다 크게 낮아진 것과 비교하면 소외된 이웃을 향한 중소기업들의 발길은 오히려 더욱 분주해진 모습이다. 26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중기중앙회를 주축으로 범중소기업계가 만든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은 올해 들어 11월 말 현재까지 28억2000만원의 성금을 모은 것으로 파악됐다. 집계가 끝나지 않은 12월을 제외하더라도 지난해의 28억5000만원에 버금가는 액수가 모인 셈이다. 국제구호 활동, 저소득층 복지증진, 재난재해 현장복구, 농어촌 및 도서지역 지원 등을 목적으로 2012년 4월 설립된 중기사랑나눔재단은 박성택 현 중기중앙회장이 이사장(사진)을 맡고 있다. 올해 들어서 재단은 국내외를 넘나들며 왕성한 활동을 전개했다. 150여명으로 꾸려진 중소기업 연합 봉사단은 지난 3월(교남소망의 집)부터 이달 17일(로뎀의 집)까지 총 6차례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들 단체에 전달한 후원금만 2억원이 훌쩍 넘는다. 또 상하반기에 각각 두 차례의 장학사업을 통해 저소득층 및 성적이 우수한 중소기업 근무 자녀 130명에게 총 4억1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지난 6월에는 지진이 난 에콰도르를 위해 성금을 보태기도 했다. 전통시장 등 내수살리기와 소외계층 나눔 활동에도 앞장섰다. 2월 설과 9월 추석, 12월 연말을 맞아선 지역 복지시설 300여 곳에 4억5000만원의 전통시장 물품과 온누리상품권을 전달해 소비를 통한 경제 선순환을 꾀한 것이 대표적이다. 특히 지난 10월18일에는 범 중소기업계가 참여하는 '사랑나눔바자회'를 대규모로 열어 나눔 축제의 장으로 만들기도 했다. 바자회는 지난해엔 열리지 않았었다. 바자회에선 중소기업 92곳이 직접 제조한 제품 등을 기부했고, 29개 기업이 현장에서 물품을 판매해 수익금을 각각 보탰다. 재단은 사랑나눔바자회를 포함해 9~11월 3개월간 집중 모금 활동을 통해서만 총 7억1000만원(물품 1억5000만원 어치 포함)을 모금하는 저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중소기업계 관계자는 "경기가 침체돼있고, 기업들의 실적도 좋지 않은 등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에서 중소기업들이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나눔 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면서 "정치·경제·사회할 것 없이 모든 것이 혼란스럽지만 새해에는 보다 많은 중소기업들이 기부 활동에 동참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한편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모금을 시작한 지 한 달이 지난 25일 현재 모금액이 1671억원으로 올해 목표액인 3588억원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12-26 17:45:3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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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홈앤쇼핑 손잡고 스타트업 투자 '확대'

노란우산공제가 내년부터 벤처기업 및 신생 창업기업(스타트업) 투자를 대폭 확대한다. 중소기업중앙회와 홈앤쇼핑은 올해 기준으로 2835억원 수준인 노란우산공제의 대체투자 자산을 내년 말까지 1조원까지 확대하고, 이 가운데 약 3000억원을 중소기업 수출 증대와 우수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공제상품인 노란우산공제는 가입자가 73만5000명이며 현재까지 적립한 부금만 5조3000억원에 달한다. 중기중앙회는 우수한 전문 위탁운용사를 선정해 우량한 기술과 사업성을 가진 중소·벤처기업 투자를 적극 지원하고, 이를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해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 중기중앙회가 대주주로 있는 홈앤쇼핑은 중소기업과의 상생설립 취지에 맞춰 ▲유망 중소기업 투자 및 자금 지원 확대 ▲중소기업 해외 수출사업 지원활동 등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1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유망 중소기업에 투자하고 은행과 연계해 조성 운영중인 700억원 규모의 펀드를 활용, 운영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홈앤쇼핑과 거래중인 중소협력사들의 상품 수출 확대를 위해 향후 5년간 총 30억원 이상을 투입하고 이를 위한 해외 전담 조직도 신설할 계획이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사진)은 "정치 혼란과 경기 둔화로 근로자의 88%가 종사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경영상황이 매우 힘든 상황"이라며 "중소기업계를 대표하는 중기중앙회가 위기 극복에 조금이라도 힘을 모으기 위해 이번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2016-12-26 12:00:00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