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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중견 생활가전·종합가구社 대표의 신년 화두 '고객·내실·경쟁력'

국내 주요 중견 생활가전·종합가구 회사 최고경영자(CEO)들의 신년 화두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고객의 신뢰를 확보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기르자'다. 대내외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빠르게 변화하는 첨단기술과 다양한 수요자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강력한 차별화로 승부수를 던지겠다는 것이다. 교원그룹 오너인 장평순 회장(사진)은 '2018년 그룹 매출 2조원'을 꿈꾸고 있다. 교원은 장 회장이 1985년 창립한 회사로 이듬해 중앙완전학습, 지금의 '빨간펜'으로 그룹의 토대를 닦았다. 이후 생활가전(교원웰스), 호텔업(스위트호텔), 상조업(교원라이프)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중견기업 반열에 올라섰다. 특히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최근 3~4년 사이에 M&A(인수·합병)시장에 매물로 나왔던 생활가전사 인수를 위해 입질하는 등 그룹 몸집 키우기에도 골몰하고 있다. 장 회장은 2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신년 메시지에서 "올해 세계 경제는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국내 경제는 저성장 기조가 지속돼 경기가 쉽게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하기 어렵다"면서 "하지만 교원 가족 모두는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며 '변화와 혁신'으로 미래 성장 기반을 창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하는 방식 변화 ▲꼭 해야 할 업무에 집중하기 ▲업무 속도를 높여 경쟁력 강화하기 등을 주문했다. 장 회장은 "최근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융합현실(MR) 등 새로운 기술들이 나오면서 새로운 성장 기회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런 현상에 대응하고 그룹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선 신기술을 접목한 획기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경쟁사보다 먼저 개발하고 시장을 선점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코웨이는 올해 고객들에게 '코웨이 트러스트(Coway Trust)'를 약속하며 도약의 해로 삼기로 했다. 지난해 불거졌던 얼음정수기 결함과 그에 따른 리콜 사태를 상기하며 재발을 방지하고 신뢰를 회복, '고객 제일주의'를 실천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각오를 다진 것이다. 코웨이 이해선 대표(사진)는 "깨끗한 물과 공기, 건강한 수면과 아름다움으로 국민 생활 전반을 책임지는 기업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선 코웨이를 향한 세상의 믿음이 바로서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고객 신회 회복을 바탕으로 혁신을 이루고,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로 현장 가치를 높이며, 사회와 함께 성숙한 성장을 이루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CJ제일제당 대표 등을 역임한 이 대표는 지난해 10월 말 코웨이의 '구원투수'로 등판, 올해부턴 선발투수 역할까지 겸하게 됐다. 코웨이는 오는 5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전시회인 '2017 CES'에 2년 연속 참가하며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을 중심으로 '고객 안심 케어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청호나이스 이석호 대표(사진)는 "뛰어난 제품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시장을 선도해나가자"며 고객 최우선 마인드 함양과 내실 성장을 주문했다. 2001년 상무로 청호나이스 가족으로 합류한 이 대표는 부사장을 거쳐 2010년부터 청호나이스를 이끌고 있다. 2015년 말 기준으로 3584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청호나이스는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제습기 등 생활가전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이 대표는 신년사에서 "과거엔 느리고 작게 변화해왔던 시장의 요구가 이젠 빠르고 크게 변화하면서 제품경쟁에서 가치 경쟁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고객가치 극대화를 위해 조직을 재정비하고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한샘 최양하 회장은 올해 목표를 '세계 최강 기업 도전'으로 삼았다. 가구 제조사로 성장한 한샘은 정수기 등 생활가전 유통, 인테리어 용품 및 종합가구 유통 등으로까지 사업을 넓히고 있다. 올해엔 건자재 패키지사업과 상하이를 중심으로 한 중국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한샘은 특히 글로벌 가구기업 이케아의 한국 공략 등 시장 우려에도 불구하고 타고난 경쟁력 확보와 원가 절감 노력 등으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고성장하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도 했다. 최 회장은 "어떠한 여건에서라도 그 여건을 활용해 성장해 온 것이 우리의 저력이고 경쟁력이었다"며 "세계 최강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한샘은)더 나은 미래를 위해 도전할 수 밖에 없고, 우리나라의 미래 또한 제2의 삼성과 같은 회사가 각 분야에서 나와야 한다면 우리에게는 가슴 벅차고 도전적인 과제임에 틀림없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79년 한샘에 입사했다. 한샘 창업주인 조창걸 명예회장이 그에게 경영을 맡기고 일선에서 물러난 1994년부터 현재까지 '한샘호'의 키를 쥐고 있다.

2017-01-03 06:0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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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혁신과 패기로 '딥 체인지' 이뤄야"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올해 경영방침을 '딥 체인지(Deep Change)를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로 정하고 근본적인 혁신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2일 최태원 회장은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2017년 SK 신년회에서 "새해 우리는 더 행복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변화와 혁신을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며 "SK그룹 발전의 성과물이 투자, 고용 등의 형태로 나타나 국가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최 회장은 올해 경영방침인 '딥 체인지'를 위한 방법론으로 ▲구성원의 패기 무장 ▲경영시스템의 업그레이드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 등 세 가지를 꼽았다. 그는 "변화와 혁신의 출발점은 바로 구성원들"이라며 "패기를 가지고 마음과 자세를 바꾸면 행동이 달라질 것이고, 자연스럽게 일하는 방식에도 변화가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개개인의 변화가 조직으로 확장되고, 이를 틀에 담아놓은 것이 경영시스템의 업그레이드"라며 "사람에서 시작해 조직별로, 그리고 회사별로 일하는 방식과 문화를 재정의하고 실행하면 전체 시스템의 업그레이드가 완성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위해서는 "구성원 개개인의 마음과 자세, 일하는 방식의 변화 속에 진정한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이 촉발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비지니스 모델이 명확해진다면 자산효율화도 자연스럽게 진행된다"고 당부했다. 최태원 회장은 이어 SK그룹은 우리 사회 공동체의 일원인만큼 협력업체, 해외 파트너, 나아가 고객과 사회 등 모든 이해관계들과 서로 돕고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보통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덕담을 나누는데 이제는 '새해 복 많이 만드십시다'로 바꿔야 한다"며 "변화와 혁신을 통해 성장동력을 만들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날 신년회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의장, 김준 SK이노베이션사장, 박정호 SK텔레콤사장, 박상규 SK네트웍스사장, 박성욱 SK하이닉스부회장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2017-01-02 17:37:23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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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열 LS그룹 회장 "미래 성장 준비하는 원년, '극세척도' 마음으로 시작"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모든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미래를 개척하자는 뜻의 '극세척도(克世拓道)'를 2017년 화두로 제시했다. 올해를 '미래 성장을 준비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구자열 회장은 2일 경기도 안양 LS타워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자세로 2017년을 시작해야 한다"며 "상황이 불리할수록 멀리 내다보고 철저하게 준비하면서 내실을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지난해 경영성과에 대해 "최근 경기침체의 여파로 매출이 부진했고 동 가격 하락 등으로 수익성도 악화됐다"며 "주력사업들은 중동, 남미 등 주요 수출시장의 침체로 활로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또 "해외사업의 비중이 높은 우리 그룹의 포트폴리오에 비춰볼 때 미국과 중국시장의 불확실성은 큰 위협요인"이라며 "4차 산업혁명 속에서 GE, 지멘스, 보쉬 등 선진 기업들이 디지털 기반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미래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것에 대한 대응도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를 위해 구 회장은 구체적으로 ▲신속한 변화대응과 신뢰경영 ▲핵심사업의 성과 실현 ▲미래형 사업 구조로의 전환 등 위기를 극복해 나갈 3대 경영 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때일수록 미래성장을 견인하려면 조직의 변화 대응력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며 "과감하게 권한을 부여하고 책임경영을 강화해 빠르게 의사결정하고 열정적으로 도전하는 경영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신설한 그룹 기술전략부문을 중심으로 기술과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술 간 융합과 시너지 창출을 도모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디지털 전환을 통해 미래형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사업구조를 미래형으로 전환하는 데 경영자원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임직원들에게 "어려운 시기일수록 미래를 향한 희망과, 그 희망을 현실로 만들고자 하는 의지가 분명해야 한다"며 "임직원 모두 머리를 맞대고 서로 협력해서, 어떤 환경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하고 튼튼한 기업을 만들자"고 당부했다.

2017-01-02 17:37:13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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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 회장 "사업 구조·방식 근본적으로 바꿔야"

구본무 LG그룹 회장(사진)은 2일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길을 개척한다는 각오로 우리의 사업 구조와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새해 인사모임에서 "우리 앞에 전개되는 새로운 경영 환경을 볼 때 과거의 성공방식은 더는 의미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주력사업은 사업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고객이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품을 만들어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R&D(연구·개발)와 제조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저성장이 고착화하고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는 신속하고 유연하게 시장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양적 성장 시대의 관행을 버리고 가치를 중심으로 일하는 방식의 속도와 효율을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고객 신뢰의 기반이 되는 품질, 안전 환경과 같은 기본은 철저히 준수하고, 고객 안전에 직결되는 부분에서는 한 치의 실수도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정도 경영'과 '경영 투명성'을 강조했다. 그는 "정정당당하게 실력을 바탕으로 성과를 창출하는 정도경영의 문화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사업 구조를 고도화하고 경영시스템을 혁신하더라도, 사회로부터 인정과 신뢰를 얻지 못하면 영속할 수 없다"며 "우리가 하는 활동 하나하나가 더 나은 고객의 삶을 만든다는 사명감으로 모든 일에 임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경영의 투명성을 한층 더 높여 투자자와 사회의 믿음에 부응하고 배려가 필요한 곳에는 먼저 다가설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구 회장은 "오로지 고객만을 바라보고, 아무것도 없었던 환경에서 새롭게 사업을 일구어낸 LG의 창업정신을 되새기자"고 강조했다. LG 새해 인사모임에는 경영진 4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사내방송을 통해 전국 계열사 사무실과 사업장에 생중계됐다.

2017-01-02 16:18:19 김승호 기자
중기중앙회, 1월 외국인근로자 7200명 '배정신청접수'

중소기업중앙회는 오는 5일부터 20일까지 '2017년도 제1차 외국인근로자 배정 신청 접수'를 받는다고 2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22일 외국인력정책위원회는 올 한해 제조업에 대한 외국인 인력 쿼터를 '3만2000명+α'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1월 6000명+α(1200명), 4월 6000명+α(800명), 7월과 9월에 9100명씩을 각각 배정할 예정이다. 외국인 근로자를 희망하는 기업들이 이달 20일까지 중소기업중앙회에 배정신청을 하면 고용노동부에서 2월9일에 고용허가서 발급대상 사업장을 확정발표한다. 개별 고용허가서는 2월15일부터 발급을 진행한다. 신청대상 국가는 인도네시아, 네팔, 캄보디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미얀마, 동티모르, 베트남 등 15개국이며 고용노동부 워크넷을 통해 사전에 내국인 구인신청(14일경과)이 돼 있어야 한다. 중기중앙회 서재윤 외국인력지원부장은 "지속되고 있는 내수부진과 인력난 심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은 2017년 제1차 신규 외국인근로자를 신청해 안정적 생산 활동을 지속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외국인근로자 고용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중기중앙회와 지역본부에 팩스, 방문 또는 우편으로 고용허가서 발급 신청을 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소기업중앙회 홈페이지 및 고용허가제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17-01-02 13:38:2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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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작 이끌 재계 닭띠 CEO 열전

2017년 붉은 닭의 해인 정유년(丁酉年)이 밝았다. 예로부터 닭은 새벽을 여는 상서로운 서조(瑞鳥)로 여겨졌다. 아침이 시작되기 전 우렁찬 울음소리로 새벽을 반겼기 때문이다. 또한 계유오덕(鷄有五德)이라고 하여 문무와 용맹, 인정, 신뢰를 두루 갖춘 존재로도 평가됐다. 다사다난했던 병신년(丙申年)을 마치고 정유년 새로운 시작을 이끌어갈 재계 수장들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30대 그룹의 닭띠 CEO는 1945, 57, 69년생 등 총 93명이다. 특히 45년생인 구본무 LG그룹 회장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은 대표적인 재계 닭띠 인사로 꼽힌다. LG그룹을 이끄는 구본무 회장은 1995년부터 22년째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최고경영진 정기인사를 통해 구본준 부회장의 역할을 늘리고 조직의 유연화를 추구했다. 구 부회장을 통해 신사업 발굴과 주력사업 경쟁력 강화에 힘을 더하는 한편 젊은 임원들을 대거 기용해 끊임없는 혁신과 변화를 시도한다는 분석이다. 초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를 위시한 프리미엄 가전과 올레드(OLED) 시장 확대로 수익성을 높이는 한편 전장사업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본격적인 실적을 달성해야 할 시점이다. 구 회장은 2일 시무식을 통해 이러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게 2017년은 중요한 해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그룹 창립 70주년을 맞아 박삼구 회장은 그룹 재건을 위해 뛰어왔다. 그룹 재건의 마무리가 되어줄 금호타이어 인수가 올해 결정되는 만큼 올해 성적표는 박 회장에게 의미가 남다를 것으로 보인다. 금호타이어는 이달 12일 본입찰을 실시하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박 회장이 금호타이어 인수에 성공할 경우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주회사인 금호기업-금호산업-금호타이어-아시아나항공으로 재건된다. 지난 8월 상호 간의 모든 소송을 취하하기로 한 동생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과의 관계 개선 여부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45년생인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은 올해를 재도약의 한 해로 만들 계획이다. 웅진싱크빅과 코웨이로 국내 방문판매 시장을 선도한 웅진그룹은 2012년 1769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법정관리에 들어간 바 있다. 이후 윤 회장의 사재 출연과 코웨이 매각 등을 통해 2015년 1조4000억원에 달하는 부채를 변제완료하고 영업이익 창출에 성공했다. 윤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혁신은 선택이 아닌 의무"라며 재기의 결의를 다지고 있다. 특히 코웨이를 매각하며 국내에서 정수기 사업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던 기한도 2018년 1월로 만료되기에 올해는 신사업을 준비하는 시기가 될 전망이다. 57년생 CEO로는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 구자균 LS산전 회장, 김홍국 하림 회장,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등이 있다. 이 가운데 권영수 부회장이 이끌고 있는 LG유플러스는 지난해 3·4분기 처음으로 영업이익 2000억원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권영수 부회장은 올해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뽐낼 수 있을 전망이다. LG그룹 계열사에서 근무하다 2015년 12월 LG유플러스 대표이사를 맡은 권 부회장은 올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신사업 발굴·육성에 매진해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은 3세 경영인이다. 2002년 GS홈쇼핑에 합류해 2007년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고 지난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현재 러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 등 해외 8개국에서 홈쇼핑 채널을 운영 중이다. 올해 글로벌 사업을 지휘하며 성장동력 마련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구자균 LS산전 회장은 지난 30일 김원일 대표이사의 인사이동으로 단독 대표이사 체제를 구축했다. 구자열 LS그룹 회장, 구자용 LS네트웍스 회장의 동생인 구 회장은 2012년 LS산전 대표이사 회장에 승진해 김원일 대표이사(부사장)와 함께 LS산전을 이끌어왔다. 지난해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마이크로그리드 시장 개척에 힘써온 LS산전은 올해 단순 제조사를 넘어서도록 에너지 프로젝트 전체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발전설비, 에너지저장장치(ESS), 에너지관리시스템(EMS) 등을 아우르는 전력 개발 사업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LS산전은 연구개발(R&D)과 생산, 영업 등 전 부문에 걸친 혁신을 추진할 예정이다. 닭고기 사업을 하는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은 닭의 해에 조류인플루엔자(AI)라는 암초를 만났다. 하지만 김 회장은 지난해 시작한 달걀 유통업을 정상궤도에 올려놓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 회장은 올해 하림을 종합 식품 생산·가공·유통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또한 2015년 STX팬오션, 2016년 파이시티 등을 인수한 만큼 인수합병(M&A)을 통한 사업 영역 확장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2017-01-02 06:59:38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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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맞는 재계 풍경… 조촐하거나 각오 다지거나

국내 주요 그룹들이 새해를 조용하게 맞이하고 있다. 어수선한 정국에 잔뜩 몸을 사리는 모양새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현대차, LG, SK 등 주요 그룹들은 첫 근무일인 2일 시무식을 진행한다. 대다수 기업들이 종무식을 생략하거나 간소하게 치른 가운데 시무식 역시 조용하게 치러질 예정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부 기업들은 총수들의 별도 신년사나 신년하례식 없이 각 계열사별로 조용하게 새해를 시작하고 있어 예년과 비교되는 모습이다. ◆삼성·현대차 그룹 차원 종·시무식 없어 삼성은 매해 12월 초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종무식을 겸해 '자랑스러운 삼성인상' 시상식을 개최했지만 지난해는 열지 않았다. 종무식을 생략한 가운데 시무식도 2일 계열사별로 조용하기 치러질 예정이다. 삼성그룹은 매년 그룹 차원의 신년하례식을 가져왔지만 2014년 이건희 회장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이후 계열사별 시무식만 하고 있다. 이 회장은 건강관리를 위해 해외에 체류하다가도 신년하례식 참석을 위해 귀국하고 경영화두가 담긴 신년사를 발표했었다. 이 내용은 삼성 사내방송으로 생중계돼 왔다. 신년하례식이 계열사별 시무식으로 대체된 이후로는 이 부회장이 계열사 시무식에 참석했지만 올해는 그나마도 참석이 어려울 전망이다. 삼성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계열사 시무식 참석 여부는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고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 관계자도 "직원들에게 권장 휴가를 쓰도록 하고 있다"며 시무식이 조용하게 치러질 계획임을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2일 수원사업장에서 권오현 부회장 주재로 시무식을 진행한다. 갤럭시노트7 단종, 최순실 게이트 등의 악재를 겪은 가운데 지주회사 전환, 미래전략실 해체 등의 이슈도 있는 만큼 심기일전하자는 메시지가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0일 그룹 차원 종무식을 생략한 현대차그룹은 시무식도 2일 계열사별로 진행한다. 그룹 내 자율성을 강조하는 기류에 따라 51개 계열사가 따로 시무식을 연다는 방침이다. 정몽구 회장은 "임직원 모두가 책임감을 갖고 각 부문이 자율적으로 업무를 추진하는 조직 문화를 구축하라"고 당부한 바 있다. 이전까지 현대차그룹은 새해 첫 출근일 양재동 본사 강당에서 그룹 임직원과 계열사 사장단이 참석하는 시무식을 열어왔다. 정몽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신년 판매목표와 전략 등을 밝혀왔지만 올해는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내년 중국 충칭 공장을 완공하는 현대차는 2일 오전 8시, 멕시코 공장 생산대수가 20만대 수준으로 늘어나는 기아차는 9시에 각각 시무식을 연다. 내년 판매 목표도 각각 발표할 전망이다. ◆LG·SK, 시무식서 "변화와 혁신 강조" LG그룹은 계열사별로 조용한 종무식을 진행한 가운데 2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시무식을 연다. 이 자리에는 계열사 CEO를 비롯한 임원들이 모두 모일 예정이다. 지난 23일 ㈜LG 종무식은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탠딩 형식으로 치러졌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이 자리에서 직원들에게 가벼운 덕담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시무식에서는 혁신과 변화 가속에 대한 당부의 말이 나올 전망이다. LG그룹 관계자는 "세계적 저성장 기조와 보호무역 강화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상된다"며 "구 회장이 변화와 혁신으로 사업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화와 혁신은 신사업과도 연결된다. LG전자는 전장사업을 확장하는 한편 인공지능(AI)·스마트홈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고 LG화학은 기존 화학·에너지에 이어 바이오 사업 진출을 시작했다. 지난 21일 대규모 세대교체 인사를 단행한 SK그룹은 2일 워커힐호텔에서 신년회를 개최한다. 지난 10월 CEO 세미나에서 '변화'와 '혁신'을 강조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불안정한 국내외 상황에도 대규모 인사를 단행하며 혁신에 대한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2일 시무식도 최 회장이 주재하는 가운데 조대식 신임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그룹 최고 경영진이 참석하고 그룹 내에 생중계하는 등 대대적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지난 2년 동안 생략했던 '스킨십 경영'도 부활했다. 지난 30일 최 회장은 대부분의 계열사가 입주해있는 서울 서린동 SK 본사에서 각 층을 돌며 임직원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인사를 나눴다. 과거에도 해왔던 이 스킨십 경영을 다시 시작한 것은 경영 전면에서 '젊은 SK'를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편 다른 그룹들도 2일 신년회를 연다. 한화는 임원 이상 전원이 참석하는 신년 하례식을 열고 포스코는 권오준 회장이 30분 내외의 시무식을 주재할 방침이다. 롯데는 주요 임원만 모여 정책본부 회의실에서 조촐하게 진행한다.

2017-01-02 06:55:15 오세성 기자
39세 이하 대상…청년창업사관학교 입교자 모집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청년창업사관학교 7기 입교자를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창업성공패키지 사업의 사업화지원 프로그램인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우수한 창업 아이템 및 고급기술을 보유한 만 39세 이하, 창업 3년 이하의 (예비) 창업자를 선발, 사업계획 수립부터 사업화까지 창업 성장 단계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올해 상반기에는 450명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1년간 총 사업비의 70%이내에서 최대 1억 원까지(2년 과제는 2년간 최대 2억원까지) 시제품 개발 등에 소요되는 사업비와 창업 공간 및 실무교육, 기술 및 마케팅 전문가의 밀착 코칭 등이 지원된다. 중진공 창업기술처 이부희 팀장은 "올해에는 대학교수, 연구원 등 고급기술 보유 창업자를 능동적으로 발굴하는 스카우터 제도를 도입했으며, Pre-School 과정을 개설해 (예비)창업자의 사업 기본 역량을 강화하는 등 창업자 발굴 및 양성체계를 고도화했다"고 밝혔다. 또한 "개발이 장기간 소요되는 제조기반의 고급기술(6T·융복합) 창업과제 수행팀을 위한 2년 과정을 신설해 고부가가치 창출 및 우수 창업자 육성 강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청년창업사관학교 7기 입교 희망자는 이달 18일까지 K-스타트업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문의는 중진공 창업기술처로 하면 된다.

2017-01-01 14:32:0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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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띠 CEO,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혁신으로 4차 산업혁명 준비하자"

1945년 생으로 닭띠인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사진)은 '정유년(丁酉年)'을 도전과 혁신이 공존하는 한 해로 만들어나갈 절호의 기회로 삼고 있다. 윤 회장은 1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신년사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혁신'으로 준비하자"면서 ▲끊임없는 배움 ▲정보 융합 능력 함양 ▲도전하는 자세 ▲혁신 문화 안착 ▲미래에 대한 꿈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은 제품개발, 고객서비스, 영업, 조직문화 전 분야에 걸쳐 혁신하고, 또 혁신해야 할 때다. 4차 산업혁명은 기술개발팀만의 과제가 아니다. 기획, 인사, 마케팅 등 모든 웅진 식구들이 4차 산업혁명에 맞춰 어떻게 일할 것인지 고민하고, 방법을 찾아야 한다"면서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혁신은 선택이 아닌 의무다. 앞으로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 그에 대한 대비가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윤 회장에게 지난 37년 웅진그룹의 역사는 도전과 혁신, 그리고 재도전으로 요약된다. '세일즈맨 신화'의 주인공으로 웅진싱크빅과 지금은 남의 회사가 된 코웨이를 통해 국내 방문판매시장을 선도한 것이 대표적이다. '코웨이 레이디'에서 따온 '코디'는 업계의 대명사가 되기도 했다. 그러다 그룹이 위기를 맞으면서 코웨이 등을 매각하는 뼈아픈 경험도 겪어야했다. 하지만 2015년 이후 그룹이 법정관리를 끝내고, 유동성 위기까지 벗어나며 모태가 된 웅진씽크빅을 중심으로 신사업인 북클럽과 '웅진릴리에뜨' 브랜드를 통한 화장품 사업, 그리고 터키에서 정수기 사업 등으로 재기를 위한 발판을 다지고 있다. 특히 2018년 1월은 코웨이를 팔면서 국내에서 5년간 정수기 사업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기간이 끝나는 시기이기도 하다. 국내 정수기 사업 진출 준비를 위해 최근 컨설팅사 선정에 들어갔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윤 회장에게 2015년과 2016년이 그룹 정상화를 위한 시간이었다면 닭의 해인 올해는 사업을 본격화하는 준비기가 되는 셈이다. 윤 회장은 "이렇게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는 방법은 '혁신'뿐이다. 지난 한 해 동안 내가 가장 자주 이야기 한 것이 혁신이다. 올해도 혁신을 화두로 정하고 힘차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17-01-01 13:29:06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