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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홈쇼핑 '아임쇼핑', 공공기관 지정 운명 '현재진행형'

공영홈쇼핑인 '아임쇼핑'이 공공기관으로 지정될 위기에 직면했다. 지난해 7월 개국한 공영홈쇼핑은 5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중소기업유통센터가 대주주다. 기타공공기관인 중기유통센터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이 100% 지분을 갖고 있다. 중진공도 준정부기관으로 역시 공공기관이다. 공공기관이 최대주주인 공영홈쇼핑도 공공기관에 포함될 객관적 요건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9일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공영홈쇼핑의 공공기관 지정 가능성은 늘 열려있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지정 조건을 충족하고 있어 언제든 공공기관 명단에 포함될 수 있는 것이다. 공영홈쇼핑은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이 만든 우수 제품과 우리 농축수산물의 판로 확대를 위해 지난해 방송을 본격 시작했다. 롯데홈쇼핑, GS홈쇼핑, CJ오쇼핑 등 대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TV홈쇼핑과 한 때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을 표방했던 '홈앤쇼핑' 등 총 6개의 TV홈쇼핑이 이미 방송을 하고 있지만 이들 제품을 저렴한 수수료를 받고 전용 판매할 수 있는 특화 채널이 필요했던 것이다. 이때문에 공영홈쇼핑 설립은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기획재정부와 방송정책을 담당하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입안했다. 또 공적 성격을 유지하기 위해 지분도 사실상 정부가 가장 많이 보유하는 구조를 택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유통센터가 50%, 농협중앙회 산하인 농협경제지주가 45%,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가 5%를 각각 출자해 800억원 규모로 설립했다. 결국 정부가 절반의 지분을 갖게된 것이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공공기관으로 지정될)객관적 요건은 갖추고 있다"면서 "다만 아직은 방송을 시작한 초창기라 경영을 정상궤도로 올려놓고 향후 지정 여부를 판단하게될 것"이라고 전했다. 게다가 공영홈쇼핑의 현 이영필 대표이사는 청와대에서 임명했다. 공공기관 중에선 규모가 큰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등 거대 공기업 사장은 대통령이 임명권을 갖고 있다. 하지만 기타공공기관 등은 자체 이사회를 거쳐 주무부처 장관 선에서 사장이 결정된다. 공영홈쇼핑의 경우 공공기관을 관장하는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상 충분한 지정 요건을 갖추고 있는데다 대통령이 사장을 임명할 정도로 무게감까지 있어 공공기관으로 지정될 운명에 처해 있는 것이다. 지난해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공영홈쇼핑에 대한 공공기관 지정 당위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다만 당시엔 개국한 지 얼마되지 않는 등 관망을 해보자는 여론이 우세해 공공기관 지정 논의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공공기관 정책을 총괄하는 기재부는 매년 1월 말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공공기관 지정·해제 등의 여부를 결정한다. 다만 내년 초 예정된 회의에서 공영홈쇼핑 문제를 논의할지는 미지수다. 올해 1월말에도 국립해양박물관 등 12곳이 공공기관으로 새로 지정됐다. 또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등 5곳은 지정요건에 해당되지 않는 등의 이유로 공공기관에서 벗어나기도 했다. 그러나 향후 지정 논의가 다시 불거질 경우 공영홈쇼핑이 공공기관에 포함될 가능성은 매우 높아보인다. 일부에선 객관적 요건을 충족했다는 이유만으로 TV홈쇼핑을 공공기관으로 묶어둬야하느냐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TV홈쇼핑은 경쟁사 뿐만 아니라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각종 유통 채널들과 생존경쟁을 벌여야한다. 무엇보다 당초 목표했던 중소기업 제품, 농축수산물 판로 확대라는 본업무에 충실해야한다. 이런 마당에 예산, 인력 등을 정부가 통제하는 공공기관으로는 묶어둘 경우 자칫 경쟁에서 뒤쳐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공영홈쇼핑 설립에 대규모 자금을 댄 공공기관인 중소기업유통센터가 반면교사가 될 수 있다. 중소기업 제품 판로 개척을 위한 명분으로 설립해 서울 목동의 행복한백화점을 관장하고 있는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최근 5년 새 2013년과 2014년을 제외하면 3년째 적자를 면치못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106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5년간 총 197억원을 까먹었다. 유통채널 다변화 등 무한경쟁시대에서 관이 주도하는 조직의 대표적인 상이라는 지적이다.

2016-11-10 04:00:00 김승호 기자
트럼프 당선에 재계도 긴장 "동맹관계로 경제등 협력 지속돼야"

트럼프의 당선으로 재계도 긴장하는 눈치다. 특히 미국의 대외 경제정책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됨에 따라 기업들도 대책을 마련하느라 더욱 분주할 수 밖에 없게 됐다. 그러면서 그동안 양국이 유지해왔던 동맹관계에 따라 경제 등 여러 분야에서의 협력이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대한상공회의소 이경상 경제조사본부장은 "성장이 정체되고 경쟁이 치열해지는 뉴노멀 시대에 세계 경제 재도약을 위한 미국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높다"면서 "트럼프 정부가 합리적 리더쉽을 발휘해 미국은 물론 세계경제가 안정과 회복의 길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과의 경제협력은 물론 안보동맹 역시 굳건하게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굳건한 한·미관계를 바탕으로 정치·사회·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전경련 엄치성 국제본부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리더십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전통적인 한미동맹이 지속되길 기대한다"면서 "한미 양국 간 긴밀한 공조가 새로운 행정부에서도 지속적으로 추진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중소기업계는 미국 우선주의, 보호무역주의 회귀 등으로 글로벌 무역이 감소하는 등 우리 경제가 위축될 것으로 우려했다. 또 우리기업에 대한 반덤핑, 상계관세 제소 증가 등 통상마찰이 심화되고, 우리 정부의 환율정책에 대한 미국의 감시도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소기업중앙회 김한수 통상본부장은 "우리 정부가 미국의 신보호무역주의에 따른 우리 중소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대응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이며 "우리 중소기업들도 끊임없는 기술개발 등 자구노력을 통해 신보호무역주의에 대한 돌파구를 찾을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정부, 기업이 합심해 신속한 대응 체계 마련에 착수해야 할 것"이라면서 "지금까지 견고하게 지속돼 왔던 한미동맹 관계에 변화가 없도록 양국 간의 경제·안보 등 모든 분야에서 협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6-11-09 17:30:30 김승호 기자
중진공, APEC 중소기업 국제화 지표 포럼 18일 개최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중소기업의 국제화 수준을 측정하는 'APEC 중소기업 국제화 지표 포럼'을 오는 18일 서울 임패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APEC 중소기업 국제화 지표는 APEC 역점과제 중 하나로 2014년 제39차 APEC 중소기업 실무그룹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주도적으로 개발하는 것으로 합의한 바 있다. 이후 APEC펀드와 중진공 기금을 매칭해 지난해 12월부터 약 7개월 동안 개발을 진행했다. APEC 중소기업 국제화 지표는 중소기업의 국제화 수준을 측정하고 관련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중소기업의 국제화 지원정책 수립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중소기업이 활동하는 수출, 수입, 국제 하도급, 외국인직접투자(FDI) 분야의 집약도와 다양도, 참여도 등을 분석해 중소기업의 국제화 수준을 측정하는 것이다. 이번 포럼에선 ▲국제화 지표 개발내용 ▲국가별 예비연구 결과 ▲APEC 중소기업 국제화 지원정책 ▲중소기업 국제화 우수사례 등의 발표· 공유를 통해 중소기업의 국제화 지원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포럼 참가신청은 오는 15일까지다. 중진공 이성희 국제협력처장은 "이번 행사는 정부 3.0에 맞춰 협업을 위해 APEC 회원국 중소기업 실무그룹 담당자와 학회, 연구원, 기업 관계자가 참여할 예정"이라며 "APEC 역내 중소기업 국제화 지표 관련 내용을 국내외 관계자들과 공유하고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6-11-09 15:15:5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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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상금만 1억…'대한민국 기업사진 공모전' 수상작은?

'제3회 대한민국 기업사진 공모전'에서 영예의 대상에 하상윤씨의 '긴 휴가가 끝난 아침 출근길'이 뽑혔다. 대한상의가 주최하는 기업사진 공모전은 현 박용만 회장이 직접 기획한 것으로 국내에선 최초의 기업 사진전이면서 규모가 가장 큰 사진 공모전이다. 특히 상금만 대상 3000만원을 포함해 총 1억원에 달한다. 공모전의 주제는 '기업과 삶, 그리고 사람들'이다. 9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올해 공모전에는 일반인과 사진작가, 사진기자 등이 총 3438여 점의 작품을 출품했다. 최종 수상작에는 대상 1점을 포함해 최우수작 4점(일반·언론 각 2점), 우수작 10점(일반·언론 각 5점) 등 총 75점이 선정됐다. 대상을 받은 '긴 휴가가 끝난 아침 출근길'은 설 연휴가 끝난 후 시민들이 출근길을 재촉하는 모습을 담은 작품이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경률 중앙대 사진학과 교수는 "깊은 심도로 세상을 올려다보는 로우 앵글은 행인의 활기찬 걸음과 거대한 광화문 빌딩과 광장을 기념비적인 형태로 더욱 강조하고 있다"며 "그러나 큰 구도로 나타난 근경의 다리 사이로 지나가는 행인의 움추린 모습은 응시자로 하여금 오늘날 한국 경제의 어두운 그림자를 생각하게 한다"고 총평했다. 대상 수상자인 하상윤씨는 "닷새 동안의 긴 설 연휴가 끝나고 일상으로 회귀하는 사람들의 발걸음에 주목했다. 사람 속의 사람들, 서로 방향은 다르지만 일터로 향하는 우리네 발걸음은 익숙하지만 몹시 낯설기도 했다. 움츠러든 어깨, 주머니에 깊게 꽂은 손과 달리 거대해 보이는 발걸음의 낯선 부조화를 통해 오늘을 사는 직장인의 애환과 한국경제의 녹록치 않은 현실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일반부문 최우수상 수상작인 '산업화 속 어부'(이경신)는 산업화의 풍경과 사라지는 자연의 대비를 화면 중앙을 가로지르는 수평선과 이분법적인 대칭구도로 표현했다. '나는 칠한다 고로 하얗게 된다'(김경학)는 고층 빌딩에서 페인트칠하는 작업자의 노동하는 모습을 위에서 내려다보며 일상에선 잘 볼 수 없는 특이한 화면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언론부문 최우수상으로 뽑힌 '로봇과 인간'(김범준)은 로봇과 인간이 맞잡은 손 위로 떠오르는 태양을 통해 기계와 인간의 상호 공존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취업을 향한 열정의 물결'(남제현)은 장노출로 만들어낸 움직임의 물결이 심각한 청년실업을 암시하면서도 채용설명회에 나타난 열정적인 현장 분위기를 잘 담아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나는 칠한다 고로 하얗게 된다'로 최우수상을 받은 김경학 건축사는 "두려움을 억누르고 페인트칠에 집중하는 작업자의 모습에서 그가 지나왔을 험난한 작업현장, 책임감을 떠올렸다. 많은 이의 노력이 건설현장에 담겨있고 대한민국 산업과 경제의 토대를 이루고 있음을 표현했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취업을 향한 열정의 물결'을 찍은 남제현씨는 "취업박람회나 설명회를 가보면 젊은이들이 심각한 표정으로 서있는 모습을 자주 발견하곤 한다. 심각한 표정 속에서도 한편으론 절대 포기하지 않는 그들의 열정도 느낄 수 있다. 젊은이들이 보여주는 취업에 대한 열정의 물결을 담고자 했다"고 말했다. '로봇과 인간'을 출품한 김범준 씨는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로봇 알파고의 바둑대국은 세계적 관심사였다. 결과는 인공지능이 이겼다. 하지만 인공지능이 발달하면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과 결합하면 그 발전 영역은 우리가 생각하는 상상 그 이상이 될것이다. 사진은 '로봇과 인간이 이제는 같은 공간에서 같이 호흡하며 살아갈 날이 다가오고 있다'는 생각으로 대전 카이스트 대덕 캠퍼스에서 한 학생과 DRC 휴보가 악수하고 있는 모습을 촬영했다"고 전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올해 3회째를 맞은 올해 사진공모전은 기업과 삶, 그리고 사람들이라는 주제에 부합하는 진정성 있는 작품들이 많았다"며 "특히 단순한 산업현장을 표현하는데서 나아가 산업화 속 인간의 모습이나 미래로봇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 질문하는 철학적인 작품들이 다수 출품됐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오는 14일 대한상의회관 야외광장에서 열린다. 수상작 75점은 14일부터 2주간 같은 장소에서 전시되며 대한상의 사진공모전 홈페이지에서도 볼 수 있다.

2016-11-09 11:03:0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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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책 읽는 병영’ 위해 독서카페 후원

효성이 8일 육군 1군단 광개토부대 예하 제1포병여단에서 열린 독서카페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 효성은 2010년 광개토부대와 자매결연을 맺고 매년 군부대 발전을 위해 위문금과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육군본부에서 진행하는 '책 읽는 병영 만들기 운동'에도 동참해 지난 6월 독서카페 설치 후원금을 전달했고 이 후원금으로 광개토부대가 제1포병여단에 독서카페를 열었다. 이달 말에는 9사단 황중해 소초에 두 번째 독서카페를 개관할 예정이다. 효성이 기증한 독서카페는 가로 3m, 세로 9m 크기의 컨테이너형 독서카페다. 도서 1000여 권을 비치할 수 있고 최대 12명이 동시 사용 가능하다. 실내에 냉·난방기기도 구비해 최전방 경계소초 등 열악한 환경에서 복무하는 장병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지식과 정서 함양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효성은 독서카페 후원이 장병들의 복무 중 자기계발뿐만 아니라 전역 후 원활한 사회 복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병영도서관을 개선하고 독서카페를 설치한 20개 부대의 장병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가활동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대부분이었으며 장병들의 월 평균 독서량도 3배 이상 대폭 증가했다. 한편 효성은 지난 1일 효성 본사가 위치한 마포구 이웃들에게 '사랑의 쌀'을 전달했고 10일에는 백혈병·소아암 환자를 위한 '사랑의 헌혈' 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창립 50주년을 맞아 10월 17일부터 11월 25일까지의 기간을 '나눔 봉사주간'으로 지정해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2016-11-09 10:09:59 오세성 기자
창립 이후 최대 위기 전경련, 회장단 회의 돌연 취소 배경은?

'조직 해체'까지 붉어지는 등 여론으로부터 뭇매를 맞으며 1961년 창립 이후 최대 위기에 직면한 전국경제인연합회가 10일 회장단 회의를 열고 중지를 모으기로했지만 돌연 취소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애초부터 10대 그룹 총수들 상당수가 회의 불참석을 통보한데다 '최순실 게이트'로 일부 그룹이 검찰 수사를 받고 있어 적절치 않다고 판단한 것이다. 게다가 회의 개최 소식이 알려지면서 전경련에 쏠린 눈이 부담스러운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전경련은 통상 두 달에 한번씩 정례적으로 회장단 회의를 하고 있다. 하지만 '최순실 게이트'와 연관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돈을 대기 위해 대기업들로부터 강제 모금 활동을 했다는 의혹을 산 이후 처음 열리는 회의인 만큼 논의 내용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었다. 전경련 회장단에는 회장을 맡고 있는 허창수 GS 회장을 비롯해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한화, 금호, 두산 등 18명의 그룹 총수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안살림을 총괄하는 이승철 상근부회장까지 합치면 총 20명이 회장단 멤버다. 그러나 10대 그룹 총수 상당수가 불참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사안이 위중한 가운데서 열리는 이번 회의가 자칫 '반쪽짜리'가 될 가능성도 높았었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전경련은 오는 1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컨퍼런스센터에서 회장단 회의를 개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날 오후 "10일에는 회장단 회의가 없다"고 재공지했다. 무기한 연기한 것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이날 "11월 10일에는 회장단 회의가 없을 것"이라면서 "이번 달 예정된 회의가 언제 열릴지 현재로썬 알 수 없고 회의를 하더라도 비공개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경련측은 이날 오후에 10일 개최 여부를 묻은 기자 질문에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재계의 맏형격인 전경련이 이번 최순실 게이트에 깊숙히 개입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조직 해체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떤 식으로든 기능과 역할 재정립, 인적 쇄신 등 '환골탈태'가 필요하다는 것이 안팎의 중론이다. 전경련은 이번 사태로 이승철 상근부회장이 검찰에 두번씩이나 불려가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모금을 지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들어선 전경련내에서 출연금 모금 실무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진 이모 상무와 박모 전무가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전경련은 전두환 대통령이 집권했던 5공화국 시절에도 일해재단을 위한 모금 활동에 앞장선 바 있다. '검은 역사'가 반복될 때마다 전경련이 본분을 잃고 '정권의 모금창구' 역할을 자처한 것을 두고 국민들이 차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도 청와대의 지시였다고는 하지만 전경련에 대한 비난과 책임은 면키 어렵게 됐다. 가장 상위 기구인 회장단 회의에 눈이 쏠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게다가 전경련을 6년째 이끌어오고 있는 허창수 회장은 내년 2월이면 임기가 끝난다. 허 회장은 2011년 당시 33대 전경련 회장에 취임한 이후 34·35대 회장을 내리 맡고 있다. 주요 그룹 총수들이 전경련 회장직을 꺼려해 매번 인물난에 시달려온 터라 허 회장의 임기도 덩달아 길어졌다. 특히 지금과 같이 전경련에 대한 악화 여론이 극에 달하고, 내수 및 글로벌 경기 침체로 기업들의 생사도 갈수록 불확실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회장을 맡겠다고 선뜻 나설 사람을 찾기란 더욱 쉽지 않을 전망이다. 게다가 부회장을 맡고 있는 주요 그룹 총수들이 당초부터 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통보한터라 맥빠진 회의가 될 가능성이 높은 점도 회의를 연기를 한 배경으로 보인다. 또 회장단 회의 성격이나 전례를 비춰봐도 이번 사태에 대한 방책을 찾을 만큼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있었다. 결국 전경련은 '해체론'까지 제기되고 있는 마당에 임기 앞둔 회장과 최순실 사건으로 검찰에 불려다니는 상근부회장 아래서 거센 풍파를 헤쳐갈 방안을 스스로 찾는 길 밖에 없어 보인다.

2016-11-08 20:30:2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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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목표 '닮은 꼴' 박원순 시장·박성택 회장 만났다.

'바른경제'를 추진하고 있는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과 '경제민주화도시' 서울을 만들겠다는 박원순 시장이 만났다. 바른경제는 성장과 분배가 조화를 이루는 중소기업 중심의 지속가능한 경제구조를 말하는 것으로 지난해 초 취임한 박성택 회장의 의지에 따라 중기중앙회를 중심으로 중소기업계가 올 상반기 만든 어젠다다. 박원순 시장도 올해 2월 '경제민주화특별시 서울' 선언문을 통해 함께 사는 사회, 공정한 삶의 가치가 실현되는 '사람중심의 경제도시'를 만드는 것을 정책 방향으로 삼았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계는 대기업의 경제력 집중 완화, 중소기업 사업영역 보호 등 시장의 공정성을, 서울시는 골목상권 및 소상공인 자생력 강화, 중소기업 적합업종 보호·활성화 등을 통해 대·중소기업 상생을 각각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박 회장과 박 시장의 지향점은 크게 다르지않다. 야권의 대표적인 대선 후보와 중소기업계가 정책적으로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도 중소기업계는 정책적으론 야권을 지지해왔다. 하지만 선거때만되면 표심은 여권으로 기울었다. 지난 대선도 마찬가지였다. 중소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대표들 대부분이 보수적인 성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8일 중기중앙회 주최로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열린 '서울시장 초청 간담회.' 장관급 시장과의 이날 간담회는 완전 오픈된 2층에서 진행됐다. 그동안 중기중앙회가 중앙부처 장관 등과 간담회를 할 때는 통상 5층 이사회회의실을 사용했었다. '닮은 꼴' 정책을 인식한 듯 박 회장과 박 시장은 포옹을 하며 화기애애하게 간담회를 시작했다. 박 회장은 "박 시장께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입장과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중소기업들이)말하기 편하다. 특히 서울시 정책을 보면 (우리 입장에서)와닿는 것들이 많다. 실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과 관련해 서울시의 정책 모범사례를 지자체들도 많이 활용하고 있다"며 인사말을 건넸다. 서울시는 현재 과장급 직원을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내에 파견해 양측간 소통을 담당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박 시장은 "나라가 어려워졌다. 방향도 잃어버렸다. 이는 소수의 대기업이 자원과 기회를 독점하면서 대다수 기업과 국민들이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고용의 88%를 담당하는 중소기업이 어려워져 일자리가 줄고 국민들이 힘들어진 것"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최근엔 국정 운영도 위기상황을 초래하고 있는데 신체로 따지면 혈관 등 신경계통 역할을 하는 중소기업이 위기를 잘 극복해야 국민들도 희망이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박 시장은 개성공단 폐쇄로 정점에 치닫은 현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건설업(을 하는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발주를 많이 부탁한다. 그러나 2700조원의 자원이 있는 북한, 러시아, 동북3성을 적극 활용해야한다. 한계상황에 처한 우리 중소기업들에게 30~50년간 풍요로운 미래를 보장하는 것이 정치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박 시장은 서울시를 경제민주화 도시로 만들겠다는 자신의 생각에 대해선 '위코노미(Weconomy)'라는 단어를 언급하며 "우리(We) 모두를 위한 경제가 돼야 한다. 소수 몇 사람만을 위한 경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중소기업계는 박 시장에게 ▲용산전자단지 활성화를 위한 복합문화공간 조성 ▲서울리츠 임대주택사업 공사용자재 직접구매제도 적용 ▲현대모비스의 부품대리점에 대한 부당 영업제한 해소 ▲청계천 공구상가 대체부지 조성 ▲인쇄산업개발진흥지구 지정과 인쇄박물관 건립 ▲서울시 대기오염배출시설 허용 조례기준 개선 ▲지하철역사 점포 입찰 소상공인 참여기회 확대 등 18건의 애로사항을 건의했다.

2016-11-08 17:16:2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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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8년 만의 압수수색에 '당혹'

2008년 이후 8년 만에 삼성이 본사 압수수색을 당했다. 8일 검찰은 삼성그룹 서초사옥을 압수수색했다. 비선실세 최순실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 수사관들은 이날 오전 6시 40분경 서울 소초구에 위치한 삼성그룹 서초사옥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압수수색에는 대한승마협회장을 맡고 있는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실도 포함됐다. 검찰은 이 건물 27층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사무실에서 대한승마협회 업무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최순실씨와 딸 정유라씨 모녀의 회사 코레스포츠(현 비덱스포츠)에 280만 유로(약 35억원)를 지원한 의혹을 받고 있다. 삼성 서초사옥은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삼성그룹의 컨트롤타워다. 그룹 본사가 압수수색을 당한 것은 2008년 김용철 전 삼성그룹 법무팀장의 폭로로 특검을 받은 이후 8년 만의 일이다. 삼성 관계자는 "검찰 조사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고 이에 변화는 없다"며 "해당 사무실 외에는 오전 업무가 정상적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른 오전부터 압수수색이 이뤄지며 서초사옥에는 뒤숭숭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검찰 수사관들이 노트북 하드디스크와 서류 등을 옮기자 임직원들은 무거운 분위기 속에 삼삼오오 대화를 나눴다. 다른 관계자는 "서초사옥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며 "어수선한 감이 있다"고 당혹스러워했다.

2016-11-08 16:09:25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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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일상 속 숨은 과학 원리 찾는 ‘주니어 공학교실’ 실시

효성이 올해 두 번째 '주니어 공학교실'을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주니어 공학교실은 과학에 대한 초등학생들의 흥미를 키우고 이공계 학문·직업에 대한 관심을 가지도록 돕기 위한 효성의 교육기부활동이다. 2004년 시작해 매년 2회 이상 실시했고 13년 동안 교실을 거친 학생도 2500여명에 달한다. 올해는 7일부터 창원 대원초등학교와 소답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행했다. 효성 창원공장의 임직원 14명이 자체 개발한 수업교제 '전압을 높이거나 낮추어요'를 기반으로 11일까지는 대원초등학교에서, 14~18일에는 소답초등학교에서 수업을 진행한다. 효성 임직원들이 직접 강사로 나서 창원공장에서 생산하는 대표 제품인 변압기와 차단기의 원리를 가르치고 모형을 만들어보도록 지도한다. 첫날 주니어 공학교실에 참여한 대원초 제서현 학생은 "아무 생각 없이 사용했던 전기에 대한 원리를 자세히 배울 수 있어 뿌듯했다"며 "전기공학에 대한 관심도 생겨 이 분야에 대해 더 공부해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강사로 참여한 차단기기술개발팀 신승훈 대리도 "짧은 시간이었지만 과학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과 이해도가 커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조금이나마 과학에 대한 흥미를 키워 미래 과학발전을 이끌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효성 창원공장은 창원지역 초·중학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독서코칭 교실 후원, 관내 초등학교 미니도서관 기증 및 청소년 문학기행 후원 등 지역사회 교육발전을 위한 나눔 활동을 하고 있다.

2016-11-08 16:08:57 오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