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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올해 中企제품 공공구매 85.7조 '목표'

[메트로신문 김승호 기자]정부와 공공기관이 올해 구매할 중소기업 제품이 약 86조원에 달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청은 3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6년도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 목표안'을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을 비롯한 공공기관은 올해 85조7000억원어치의 중소기업 제품을 구매한다. 이는 공공기관 총 구매목표액(119조9000억원)의 71.5%로 지난해 구매액보다 2000억원 늘어난 액수다. 중기청은 올해 기술개발제품과 여성기업제품·장애인기업제품 등 우선구매 제품의 구매율을 법정비율보다 높게 설정해 구매를 독려하기로 했다. 또, 중기 제품의 품질 개선을 위해 중소기업자간 경쟁 제도 개선안을 만들고, 기술개발제품 구매 의무화(중기 제품의 10%) 시행에 따라 공공기관의 구매 실적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공공구매제도 위반 사례가 적발되면 시정조치 권고 없이 즉시 입찰절차를 중지할 수 있는 제도도 7월에 신설한다. 한편 지난해 중기 제품 공공구매액은 85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06년 구매목표제가 도입된 뒤 구매액이 80조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총 공공구매액에서 중기 제품 구매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71.7%로 구매목표제 도입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술개발제품 구매액은 3조1100억원으로 중기 물품 구매액의 10.2%였고, 여성기업제품 구매액은 7조1400억원이었다. 장애인기업제품 구매액은 1조900억원으로 나타났다.

2016-05-03 14:29:58 김승호 기자
방통위,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조기도입 현황 점검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이기주 상임위원 주재로 3일 공공기관장 조찬 간담회를 개최하고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조기도입 현황을 점검하면서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공공기관 성과연봉제는 공공부문의 근본적인 체질개선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 중인 핵심과제다. 서울 반포 팔래스호텔 일식당에서 열린 이번 간담회에는 방통위 소관 공공기관인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와 시청자미디어재단이 참석했다. 이와 관련, 방통위는 양 기관은 모두 성과연봉제 도입 선도기관으로 선정됐고 지난 4월말 이사회 의결을 통해 성과연봉제를 조기 도입하는 등 성과중심 문화 확산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노사합동제도개선위원회를 가동(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하고 전국 센터 방문 설명회를 개최(시청자미디어재단)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짧은 기간 내 구성원의 공감대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기주 상임위원은 "공공기관의 보수체계 개편이 정말 어려운 과제라는 점을 잘 알고 있는데, 코바코와 신생기관인 미디어재단까지 좋은 결실을 맺어주시니 매우 다행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조찬간담회에서는 성과연봉제 추진 과정의 애로사항과 향후 안정적인 시행을 위해 필요한 후속조치에 대한 논의도 오갔다. 방통위는 향후에도 소관 기관이 방만경영 개선 등 경영혁신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비롯한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주기적인 점검과 독려를 지속할 예정이다.

2016-05-03 12:10:05 나원재 기자
이재용 부회장의 삼성 2년, 정중동 속 사업체질 큰 변화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체제의 삼성그룹이 조용하면서도 굵직한 변화를 이어가고 있다. 오는 11일은 이건희 회장이 급성 심장경색으로 입원한 지 만 2년이 되는 날이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아버지 이 회장과는 다른 스타일로 삼성의 체질을 변화시키고 있다. 이 부회장만의 스타일과 방식으로 그룹의 사업재편에 나서는 한편, 조직문화에서도 또 다른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닮은 듯 다른 스타일로 변화 중 무엇보다 지난 2년여 간 계열사 재편이 가장 눈에 띈다. 2013년 말 에버랜드가 제일모직 패션부문을 양수한 것을 시작으로 삼성은 10여 차례가 넘는 계열사 재편을 이어왔다. 삼성은 한화, 롯데그룹과 화학·방위사업 계열사를 모두 정리했다. 2015년에는 옛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을 합병해 통합 삼성물산을 공식 출범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그룹 내 소규모 재편도 이어졌다. 현재 삼성그룹은 전자와 금융을 두 축으로 건설과 중공업, 서비스 사업 등으로 사업을 정리하고 있다. 가지치기를 얼추 끝마친 삼성이 이 부회장을 중심으로 핵심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복안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 형국이다. 현재 계열사 재편작업과 관련해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건은 광고 계열사 제일기획 매각이다. 아울러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삼성카드 등 일부 금융계열사 매각과 삼성생명이 축인 금융지주사 전환 등의 작업도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부회장 체제의 삼성은 내부 문화에도 변화를 기울이고 있다. 야근과 특근, 비효율적인 회의와 보고 문화를 걷어내고 소통을 중점으로 열린 문화를 지향하고 있는 삼성의 변화에 기대를 걸게 되는 이유다. 이를 두고 새로운 삼성 시대를 예측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이 현재 대내외 주요 업무를 처리하는 데 지장이 전혀 없고, 아버지가 병상에 있는 상황에서 굳이 승진 등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미래 성장동력 행보 종착지에 이목 집중 실제 이 부회장은 이 회장이 자리에 있을 때부터 핵심 사업에 참여하며 인맥을 넓혀왔으며 지난 2년 동안에도 활발한 대외 행보를 이어왔다. 글로벌 기업 CEO들은 물론, 국가 정상들과도 적극적으로 만나면서 삼성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가 뒤따를 정도다. 그중 이 부회장은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포럼의 이사로 3년 연속 참여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시진핑 국가주석을 방문하고 리커창 중국 총리를 만나는 등 중국 지도자들과 교류도 있었다. 이와 함께 이 부회장은 매년 선밸리 콘퍼런스에 참석해 IT 산업과 금융을 이끄는 핵심 인사들과의 만남을 이어왔다. 애플 팀쿡과 구글 래리 페이지, 페이스북 마크 저커버그 등과도 이곳에서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이 최근 국내 금융권 CEO들과의 지속적인 만남도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이끄는 삼성이 어떤 모습으로 완성될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새로운 변화는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2016-05-02 22:05:53 나원재 기자
朴대통령 따라간 대규모 경제사절단, '어떤 선물' 가져올까

[메트로신문 김승호 기자]박근혜 대통령을 따라 이란으로 떠난 경제사절단이 '큰 선물'을 가져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수 침체, 수출 하락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우리나라로선 이란 등 미개척지를 활용해 추가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야 하는 기회 포착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이란은 국제 사회의 제재로 인해 굳게 닫혔다 올해 1월 중순부터 다시 문이 열렸다. 이때문에 우리가 강점을 갖고 있는 플랜트를 중심으로 한 건설시장과 조선, 자동차, 의료, 소비재 등의 블루오션으로 꼽히고 있다. 정부도 이란에 대한 제재가 풀리면서 지난해 기준으로 38억 달러 수준이던 이란 수출 규모를 내년에는 75억 달러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그만큼 이번에 이란 땅을 밟은 경제사절단의 어깨가 무거운 셈이다. 2일 재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이란 순방과 동행하는 경제사절단 규모는 중소·중견기업 146곳, 대기업 38곳, 경제단체·공공기관·병원 52곳 등 총 236명으로 알려졌다. 이는 역대 경제사절단으로는 몸집이 가장 크다. 일부 인사는 회사 사정 등의 이유로 최종 명단에서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대기업에선 SK 최태원 회장 외에도 LS구자열 회장, 포스코 권오준 회장, KT 황창규 회장, 삼성전자 박상진 사장, 현대자동차 박광식 부사장 등이 이란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중소·중견기업인 중에선 오토젠 이연배 대표, 미래인더스 황경희 대표, 재영솔루텍 김학권 대표, 보우실업 김명자 대표 등이 함께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허창수 회장, 한국무역협회 김인호 회장, 중소기업중앙회 박성택 회장, 한국중견기업연합회 강호갑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이동근 부회장 등 경제단체 대표들도 동행했다. 기계장비·자재 분야, 플랜트·엔지니어링, 보건의료·바이오, 자동차 부품, 소비재·유통, 전기·전자, 식품 등을 영위하는 국내 주요 기업들이 모두 이란 방문자 리스트에 포함됐다. 재계 관계자는 "한 때 우리나라를 먹여살렸던 주요 산업이 구조조정 위기에 처해있고, 많은 기업들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이란 행보에 거는 기대가 크다"면서 "이란이 성장잠재력이 큰 만큼 기업들이 많은 기회를 찾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실제 이란은 경제 재건을 위해 에너지, 교통 등 인프라 투자와 함께 정유, 철강 등 산업기반 확충에 나서고 있어 관련 경험이 풍부한 우리 기업들로선 상당한 기회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교역 정상화를 통한 제2의 중동붐 교두보 확보 ▲이란 경제재건을 위한 인프라 구축 본격 참여 ▲에너지·산업투자 확대 기반 마련 ▲보건·의료·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협력 다각화 등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란은 땅덩이로는 한반도의 7.5배로 중동에서 두 번째로 넓다. 원유 매장량은 세계 4위다. 한국과 이란은 2011년 당시 교역(수출+수입) 규모가 174억3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바 있다.

2016-05-02 15:40:46 김승호 기자
이색사업 손뻗친 중소·중견기업 어디?

[메트로신문 김승호 기자]본업과 다른 이색사업에 열중하는 중소·중견기업들이 있다. 특히 기업들이 영위하고 있는 이들 이색사업이 '알짜'라면 금상첨화다. 1일 관련 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밥솥으로 잘 알려진 쿠첸의 지주사 부방은 경기 안양에서 이마트를 운영하고 있다. 부방은 이대희 쿠첸 사장이 30.37%의 지분을 보유, 최대주주이다. 이대희 사장은 부방 이중희 회장의 장남이다. 지난해 물적분할을 통해 분리한 부방유통이 맡고 있는 안양이마트는 2015년 매출액만 115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밥솥회사인 쿠첸의 매출액 1058억원을 뛰어넘는 수치다. 영업이익도 안양이마트가 75억원으로 쿠첸(21억원)보다 세배 이상 많다. 쿠첸은 부방이 27.01%로 최대주주다. 이대희 대표도 6.5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배우 장동건씨를 모델로 내세우고 있는 쿠첸은 압력밥솥, 청소기, 인덕션 등의 생활가전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쿠첸은 당초 웅진그룹이 보유하고 있던 웅진쿠첸을 인수해 리홈쿠첸으로 사명을 바꿨다가 지난해 회사를 분할하면서 지금의 이름으로 변경했다. 1934년 설립한 부산방직이 모회사다. 한일산업, 한일네트웍스 등을 계열사로 둔 한일시멘트는 테마파크인 과천 서울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서울랜드는 지난해 5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롯데월드, 에버랜드 등 수도권의 테마파크들과 경쟁관계에 있지만 국립현대미술관, 동물원, 경마공원 등이 가까이 있어 입장객들의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한일은 지난해 시멘트 부문에서 4285억원, 레미콘에서 4015억원의 매출을 각각 올렸다. 건자재, 레미콘 등으로 성장한 아주그룹은 제주 중문에 있는 하얏트리젠시 호텔을 보유하고 있다. 바닷가 바로 옆에 있어 제주 롯데호텔, 신라호텔 등과 더불어 풍광이 아름답기로 잘 알려진 호텔이다. 1987년 당시 서울 서교동에 있는 서교호텔을 인수하며 관광레저사업에 뛰어든 아주그룹은 2000년에 하얏트리젠시제주를 사들였다. 지난해에는 미국 실리콘밸리 인근에 있는 홀리데이인 산호세도 매입, 해외 호텔업에도 손을 뻗치고 있다. 아주그룹은 레미콘 등을 영위하는 아주산업과 아주캐피탈, 아주모터스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레미콘시장은 2014년 기준으로 아주산업이 전체 시장의 12.6%를 점유하며 유진기업, 삼표에 이어 3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아주산업은 문규영 회장이 84.2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자신만만 세계여행' 시리즈 등으로 잘 알려진 삼성출판사는 중부고속도로에 있는 이천휴게소를 운영하고 있다. 휴게소 매출만 지난해 107억원을 올렸다. 이는 삼성출판사의 본업인 출판 부문 매출 336억원의 약 3분의 1수준이다. 삼성출판사는 팬시·문구전문점인 아트박스도 소유하고 있다. '구몬선생님'으로 일반인에게 익숙한 교원그룹 역시 여행·호텔업에 진출한 지 오래다. 85.56%의 지분을 갖고 있는 교원여행과 함께 더스위트호텔이 교원그룹 보유 호텔 체인이다. 스위트호텔은 현재 제주, 경주, 남원, 낙산에 위치해있다. 교원그룹은 2011년엔 상조업에도 새롭게 진출했다. 재계 관계자는 "본업 외에 이색사업에 뛰어든 기업들은 많이 있다. 안정적인 기존 사업 뿐만 아니라 부동산 가치를 극대화하고 추가 사업을 통해 또다른 성장 동력을 찾으려는 움직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전했다.

2016-05-01 12:0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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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갈 회사 어디에…'글로벌 중소·벤처 청년채용박람회 '북적 북적'

[메트로신문 김승호 기자]"소년이여, 포부를 가져라 !(Boys, be ambitious)." 메이지 시대 당시 일본으로 건너간 미국 출신의 식물학자이자 교육자인 윌리엄 스미스 클라크가 일본 청년들에게 해 유명해진 말이다. 하지만 한국의 청년들은 포부를 가질 틈이 많지 않다. 중학교부터 시작되는 입시전쟁을 뚫고 대학을 가면, 다시 취업전쟁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먹고 살 걱정에 포부나 야망을 생각할 겨를이 없는 셈이다.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글로벌 중소·벤처 청년채용박람회'에서 만난 청년들도 다르지 않았다. 이날 채용박람회는 중소기업중앙회, 벤처기업협회,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등 15개 단체·기관이 함께 마련한 자리로 417개 중소기업, 벤처기업이 채용에 나섰다. 취업 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려운 현실을 감안하듯 행사장에는 교복을 입은 고등학생부터 군복을 입은 현역 군인 등 다양한 구직자들의 발길이 하루 종일 이어졌다. 그도 그럴 것이 3월 기준으로 2012년 당시 8.3%이던 청년실업률은 2014년엔 9.9%까지 올라섰고 2015년에는 10.7%로 두자리를 넘어섰다. 그러다 올해 3월에는 11.8%까지 늘어났다. 전체 평균 실업률이 4.3%인 점을 감안하면 15~29세 청년들의 일자리는 눈을 씻고봐도 찾기 힘든 모습이다. 올해 6월 전역을 한다는 주종범씨는 "기회가 있을 때 취업을 하고 싶다"며 동료들과 박람회를 찾았다. 3학년 1학기를 마치고 군에 간 주씨는 전역 후 1년 반의 대학생활이 남아있지만 벌써부터 초조한 마음에 이곳으로 발길을 옮겼다. "취업만 가능하다면 남은 대학생활이나 졸업증을 포기해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직은 나만의 생각이지만 부모님과 진지하게 대화를 해 볼 것"이라고 전했다. 건축 전공에, 관련 자격증까지 딴 그가 졸업 후엔 취업문이 더 좁아질 것 같아 군복을 입고 취업박람회장을 찾은 이유다. 취업 걱정은 고등학생들도 다르지 않다. 서울 동대문에 있는 휘경공고에 다니는 3학년 이다빈씨도 친구들과 박람회장에 있는 회사들을 열심히 찾아다녔다. 취업을 먼저 한 뒤 공부를 더 하고 싶다는 그는 "선배들을 보면 10명 중 7~8명은 졸업 전에 취업을 하지만 몇 달도 못다니고 다시 학교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면서 "학교에서 배운 것을 써 먹지 못하거나, 단순작업만 시키다보니 적성에 맞지 않고, 또 일부는 월급이 너무 짜서 그만두는 등 이유가 다양한 것 같다"고 말했다. 구직자도 회사를 애타게 찾지만, 기업들도 사람에 목마르긴 마찬가지. 특히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중소기업, 벤처기업은 더욱 그렇다. 반도체 부품을 제조하는 중소기업 A사 관계자는 "일은 가르치면 된다. 스펙은 중요하지 않다. 인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채용시 지원자의 의지를 가장 집중적으로 본다. 끈기가 있는지, 성실하게 대답하는지 등 몇 분 가량 이야기를 나눠보면 대부분은 알 수 있다." 맥널티 인사담당자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그는 "중소기업이라 사람을 지키기가 쉽지 않다. (특히 중소기업은)인재들이 회사와 잘 성장해 갈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구직자들은 취업을 위해 스펙을 쌓는데 노력하지만 기업들은 결국 '사람'을 보고 뽑는 것이다. 인재를 길러내는 교육기관들도 바쁘긴 마찬가지다. 서울 금천에 있는 동일여고는 관광경영과 학생들이 이날 박람회장에서 1일 음료수 판매원으로 나섰다. 이 학교 윤인영 홍보기획부장은 "매너, 책임감, 열정, 끈기, 직업정신 등 인성을 가르치는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교실에서 배우는 인성과 함께 오늘 같은 현장 학습도 학생들이 향후 직업을 선택하고 취업을 하는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한쪽은 일자리를 찾고, 한쪽은 사람을 찾는 미스매치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정부에서도 미스매치를 최소화는 동시에,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고 많은 우수한 창업기업을 키워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기중앙회를 중심으로 한 중소기업단체협의회는 지난해 6월부터 청년 고용을 확대하자는 취지로 '청년 1플러스 채용운동'을 펼쳐왔다. 그 결과 범중소기업계는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총 13만3455명의 청년을 채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행복하게 사회에 첫발을 내디뎌야 할 청년들이 패배자가 돼 절망에 빠져선 국가에 미래가 없다"면서 "대기업이 주도하는 성장 중심의 시장 구조가 한계에 이른 만큼, 중소기업이 중심이 돼 기업 성장이 고용창출과 국민소득 증대로 이어지는 시장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6-04-28 15:26:1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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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열 LS 회장, 성장해법 찾아 지구 반 바퀴 발품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4월 초부터 5월 초까지 일본, 독일, 이란 3개국을 횡단하며 글로벌 경기침체 극복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LS그룹은 구 회장이 일본, 독일 등 기술 선진기업 경영진과 만나 사업협력 확대를 논의하고 최신 기술 트렌드를 경험하는 한편, 중동 최대 내수시장인 이란에 에너지·인프라 분야 시장 공략에 힘쓸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구 회장은 4월 일본을 방문해 오오이 JX니폰마이닝&메탈 사장을 만나 협력관계를 다지고 동광석 등 원료구매 방식에 있어 시너지 창출 방안을 논의했다. JX니폰마이닝&메탈은 LS-니꼬동제련의 공동 출자사다. 이후 미쓰비시 자동차, 후루카와 전기와 히타치 금속 등을 방문하고 자동차용 전장부품, 전선 등 LS의 주요 사업 분야에서 기술적·사업적 협력을 넓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구 회장은 초전도케이블, 태양광 발전 등 일본의 미래 선도기술과 신재생에너지 분야 시장 진출 가능성도 타진했다. 잠시 귀국해 여독을 푼 구 회장은 지난 25일 다시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산업박람회 하노버 메세를 참관하고 LS산전, 지멘스, 슈나이더, 미쓰비시 등의 전시관을 방문해 제조업 분야 최신 트렌드를 직접 확인했다. 하노버 메세는 산업분야 세계 최대 전시회로 2000년부터 LS산전이 매년 참가해 전력·자동화 분야 기술과 제품을 선보여왔다. 올해는 전류·전압형 초고압직류송전(HVDC) 기술과 인더스트리 4.0에 적용 가능한 자동화 솔루션을 소개했다. 26일 랄프 크리스찬 지멘스 송변·배전 총괄 CEO를 만난 구 회장은 지멘스가 추구하는 통합전력관리와 통합자동화 제품, 기술에 대한 설명을 경청했다. 이후 인더스트리 4.0 기반 기술을 국제 표준화하는 것이 절실하다는 데 양사의 인식을 함께 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구 회장은 2008년 인수한 북미 최대 전선회사 수페리어 에식스(SPSX)의 독일 법인 브람쉐 공장도 방문해 주재원과 직원을 격려했다. 구 회장은 "전선 분야 종주국인 유럽 공장에서 LS가 기술 경쟁력을 발휘해야 유럽 경기 회복과 독일 산업 성장에 대비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독일 일정을 마친 후 구 회장은 내달 1일부터 이란 경제사절단에 합류해 테헤란에서 열리는 한·이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는 등 이란 에너지·인프라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이란은 오랜 경제재제로 전력과 통신 인프라가 노후화되거나 부족하다. 향후 발전량 확충을 위한 송·배전 분야 사업과 트랙터·사출·플랜트 분야 대형 프로젝트 발주가 예상돼 LS전선, LS산전, LS엠트론, LS메탈 등의 사업 진출 가능성이 큰 국가다.

2016-04-27 16:45:58 오세성 기자
5월 5~8일 황금연휴 현실화되나

[메트로신문 김승호 기자]전 국민들이 5월 초 나흘간의 황금연휴를 즐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5월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달라는 재계의 건의를 정부가 받아들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지속적인 경기 침체로 인해 내수 활성화가 목이 마른 정부 입장에선 '울고 싶은데 뺨을 맞은 격'이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는 침체된 내수를 살리기 위해 오는 5월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줄 것을 전날 문화체육관광부에 건의했다. 올해는 어린이날인 5월5일이 목요일이라 6일 하루만 추가로 쉬면 나흘간의 연휴가 된다. 제조업 등이 주로 쉬는 근로자의 날인 5월1일은 올해 일요일이어서 휴일이 무색하게됐다. 게다가 석가탄신일(14일)도 올해는 토요일이다. 정부도 재계의 건의에 대해 검토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28일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국무회의에 정식 안건으로 올려 논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장관 등 국무위원들이 참석하는 국무회의에 상정된 안건은 특별한 이견이 없는 한 통과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6일 임시공휴일 지정' 안건이 올라가기만 하더라도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의 연휴를 누릴 가능성이 높아지는 셈이다. 복수의 정부 관계자는 "임시공휴일 지정안건이 국무회의에 상정되면 전반적인 분위기로 볼 때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최근 침체된 사회 분위기를 되살리고 연휴 기간 소비진작 효과 등을 감안할 때 임시 공휴일 지정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조사기관은 지난해 8월 14일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른 내수 진작 효과가 1조31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했다. 관광·음식·숙박, 백화점 등 유통업계도 상당한 매출 증대 효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 대한상의는 "올해 5월 6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지난해보다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국 대다수 초중고교가 이날을 재량휴업으로 지정, 단기 방학에 들어가는 데다 정부도 5월 1∼14일을 '봄 여행주간'으로 시행하고 있어 시너지가 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봄 여행주간에는 전국 1만2000개 여행 관련 업체가 할인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다양한 지역 축제와 할인 행사 참여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상의는 5월 6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16만 회원사에 자율 휴무를 권장하는 내용의 공문을 전국상공회의소를 통해 보낼 계획이다. 대한상의는 다만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더라도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정상 조업이 불가피한 경우가 많을 것"이라며 "50% 휴일근로수당 지급 등 추가 부담을 지는 중소기업에 대한 별도의 보완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수립 후 공직선거일과 국가장을 제외하고 임시공휴일을 지정한 사례는 세차례 있었다. 1988년 9월 17일 서울 올림픽 개막일,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을 기념한 7월 1일, 2015년 광복 70주년을 기념한 8월 14일이다.

2016-04-26 09:41:52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