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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중기청·중진공, 해외전시판매장 입점 中企 모집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국내에서 생산된 중소기업 우수제품의 해외유통망 진출지원을 위해 해외전시판매장(I'M STARTICE) 입점 기업을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중기청과 중진공은 중소기업의 수출 증대와 해외진출을 위해 미국 LA, 중국 베이징·선양·정저우, 베트남 호치민에 해외전시판매장을 운영 중에 있다. 이번에 모집하는 매장은 미국 LA와 중국 선양의 해외전시판매장 및 칭다오 홍보전시관이며, 모집대상은 해외 유통망 진출이 유망한 중소기업이 국내에서 생산한 제품으로 서류심사와 실물평가를 거쳐 선정할 예정이다. 해외전시판매장 입점 선정기업은 제품 홍보 및 전시, 소매(B2C)판매, 구매자(바이어) 발굴 등과 함께 현지 시장성 파악을 위한 시장성 리뷰제공 등의 지원도 받게 된다. 다만 중국 칭다오 홍보전시관은 현장판매가 불가능하며 온라인 판매 또는 B2B 상담을 위주로 운영하고 있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오는 내달 11일까지 상품소싱시스템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가입 후 신청서 및 관련 서류를 제출 및 신청하면 된다. 구본종 중진공 마케팅사업처장은 "해외전시판매장은 중국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이 현지 시장을 먼저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중진공의 다양한 연계지원사업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유통망 진출에 성과를 거둘 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6-10-28 13:58:2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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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중앙회, 한국전력과 동반성장 모델 구축키로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전력이 동반성장을 위한 선도 모델 구축키로했다. 중기중앙회는 28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을 초청해 중소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2004년 이후 12년만에 개최한 이번 간담회에는 조환익 사장과 30여명의 업종별 중소기업 대표들이 참석하여 전력계약종별 개선부터 입찰참여 애로사항까지 폭넓은 논의가 이뤄졌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전은 세계 최상위 기업으로서 국내 기업의 동반성장과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사회적 역할이 크다"면서 "전력 분야 뿐 만 아니라 신재생 에너지 개발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중소기업과 상생모델을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한전이 1993년 공기업 최초로 중소기업 전담부서를 신설해 중소기업의 기술역량 강화와 전력기자재 국산화에 앞장 서 왔다"며 "전력산업의 내수 및 수출 증대를 위해 중소기업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수렴하여 동반성장사업에 반영하고, 세계 1위 전력회사라는 한전의 브랜드파워와 국내외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여 중소기업의 글로벌 마케팅을 다각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중소기업계는 ▲중소제조업 토요일 전기요금 인하 ▲내용연수 경과 배전용 변압기 일괄 교체 ▲동(銅)케이블 구매 확대 등 12개의 다양한 중소기업 현장애로 해결을 요청했다. 한전은 이날 중소기업계의 건의사항에 대해 중소기업협동조합의 연구개발 확대, 전력기자재 구매제도의 개선 등을 최대한 긍정적으로 검토 반영하고 전기요금 관련 사항은 정부와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2016-10-28 13:57:4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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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농업벤처에 뛰어든 엔지니어, 링크에스 송경의 대표

대학 졸업 후 대기업 전자회사에 입사한 뒤 지금까지 25년 가량 전자부품 등의 설계에만 전념했던 한 남자가 농업벤처에 뛰어들었다. 주말농장에서 상추 하나 키워보지 못한 그였다. 링크에스 송경의 대표(사진). 송 대표는 어느 날부터 모든 사람들이 '도시농부'를 꿈꾸며 자신의 집 베란다, 옥상 등에서 손쉽게 채소 등을 키워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날을 꿈꾸기 시작했다. 첫 작품은 작물 재배용 다목적 조립식 재배선반 또는 레고형 조립식 재배선반으로 불리는 제품이다. 한마디로 농기구다. 송 대표는 "집에서 채소를 키워 먹기 위해 수경재배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대부분 실패한다. 또 도시에서 텃밭을 하는 사람들도 몇번 농사를 지으면 지친다. 텃밭이 멀기도 하거니와 야채보다 풀이 더 많이 자라기 때문"이라며 웃었다. 벤처기업협회가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마련한 '우수벤처기업 홍보 IR' 행사장에도 송 대표는 자신이 설계해 만든 다목적 재배선반과 그 위에서 자란 채소를 그대로 들고 나왔다. 물론 채소도 직접 기른 것이다. "집에서 키워먹을 수 있는 채소는 다 가능하다. 실제 20여 가지를 직접 기르고 있다. 타이머를 부착해서 물도 자동으로 공급되고 전력은 태양광 등을 이용하기 때문에 유지비용도 많지 않다." 어떤 구조일까. 우선 메인인 재배선반이 있다. 선반은 기둥으로 떠받쳐 여러층을 쌓을 수 있다. 기둥은 텃밭에서 쓰는 지주대 역할을 해 채소의 성장을 돕는다. 또 농촌에서 흔히 쓰는 연질호스가 물을 공급하고, 이와 연결된 점적호스가 각 선반으로 물을 뿌려준다. 베란다나 조그만 옥상에 설치한다면 집의 수족관 등에서 주로 쓰는 펌프 하나면 물공급이 충분하다. 좀더 넓은 곳에는 용량이 큰 모터펌프를 써야한다. 전원 콘센트에 붙은 타이머는 제때에 물을 공급해준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사물인터넷(IoT)을 적용하면 식물공장 등 기업형 재배도 가능하다.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스마트팜용 제어기는 비닐하우스 한 동당 2000만원 가량이지만 우리회사 제품(내년 출시 예정)은 이보다 획기적으로 가격을 낮출 수 있다. 도시농업을 하거나 식물공장을 운영하는 사람들에게는 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하드웨어(재배선반)와 소프트웨어(작물재배 전용 어플리케이션)가 만난 스마트팜을 가정 등 주변에서 손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송 대표에겐 더 큰 목표가 있다. "귀농 등을 통해 식물공장을 운영하며 돈을 벌려는 분들에게 시스템을 렌털 형식으로 저렴하게 보급하고, 이들이 키운 모종은 다시 사들여 별 기술이 없어도 가정 등에서 채소를 기르길 원하는 '도시농부'들에게 공급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생각이다. 농사에 관한한 '실패'가 아닌 '성공'의 경험을 주고 싶다." 농업벤처기업가에 뛰어든 엔지니어 송 대표의 포부다. 링크에스는 조만간 투자를 위한 사업설명회를 열고 크라우드펀딩 등을 통해 본격적인 제품 제작과 판로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2016-10-27 17:44:1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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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아이의 건강과 재미를 위해서…디얼시바이오랩 백진주 대표

6살 아이의 엄마 마음으로 아이들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아이들이 재미있게 지낼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회사를 겁없이 차린 이가 있다. 디얼시바이오랩 백진주 대표(사진). 그녀의 명함엔 대표 대신 디렉터(DIRECTOR)로 표시돼 있다. 대표라고 하기엔 아직 쑥스럽기 때문이다. 디얼시바이오랩은 백 대표가 2012년 창업한 회사다. 화장품회사를 다녔던 그녀는 홍보가 주업무였다. 하지만 업종 탓에 늘 '패션'과 '트렌드'에 쫓기던 그녀는 결국 사업을 택했다. 패션, 트렌드와는 거리가 좀 있는 사업이다. "화장품은 트렌드에 굉장히 민감할 수 밖에 없다. 그렇다보니 연구개발하는 것이 힘들다. 화장품 회사들이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이나 ODM(제조사설계생산)을 많이 하는 것도 이때문이다." 화장품 회사에서 잔뼈가 굵었지만 화장품을 사업 아이템으로 선택하지 않은 이유다. 대신 '건강(헬스)'을 생각했다. 대상은 아이들이었다. "아기 피부는 보습 역할을 하는 피지가 제대로 형성돼있지 않아 쉽게 건조해지거나 자주 간지럽다. 산성보호막도 없다. 세정제 등을 약산성 제품을 써야하는 이유다. 하지만 세정력이 좋다는 이유로 많은 엄마들이 알칼리성 세정제를 사용한다. 알칼리성 세정제는 보습력이 낮다. 특히 아이들에겐 맞지 않는다." '베이비 헬스&스킨케어' 회사에 괜히 뛰어든 것이 아니다. 그래서 집중했다. '산고'를 이기고 지난 6월 첫 출시한 세정제, 보습제, 입욕제는 모두 미국 비영리 환경단체인 EWG로부터 '그린' 등급을 받은 성분만 사용했다. 파라벤 등 피부에 나쁜 화학방부제 대신 소금을 썼다. 잔류농약 320가지 불검출 검사도 통과했다. 특히 아이 용품에서 가장 중요한 '보습력'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벨상을 받은 '아쿠라포린'에 주목, 보습을 극대화하고 아토피와 건성피부 등에 효과적인 혼합물을 만들어 이에 대한 특허(BIOPORIN)도 획득했다. 여기에 더한 것이 '재미'다. 사용자가 아이들이기 때문이다. 공처럼 생긴 입욕제는 물에 녹으면 안에서 물개, 오리, 양 등이 나온다. 독일의 유명한 친환경 피규어 '슐라이히'의 동물 친구들이다. 게다가 디얼시바이오랩 제품은 하나로 머리도 감을 수 있고, 발도 씻을 수 있도록 '올인원'으로 만들어졌다. 편리함까지 더한 것이다. 백 대표는 "대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선 전문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동안은 제품 출시를 위해 외부연구소와 협력해왔지만 기업부설연구소를 자체적으로 꾸릴려고 하는 것도 이때문이다. 회사의 슬로건이 '오직 아이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서'다. 우리 아이들의 건강과 재미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을 꾸준히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얼시는 '더(THE)+지구(EARTH)+THY'의 약자로 '당신의 지구'라는 뜻이다. 미래의 지구를 지킬 아이들을 위한 제품을 차근차근 만들어가겠다는 그녀의 도전이 궁금하다.

2016-10-27 17:43:4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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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일' 많이 한 中企 적극 육성한다.

정부가 사회적책임(CSR) 경영, 즉 '착한 일'을 많이 한 중소기업을 적극 육성키로했다. 옥시, 남양분유, 폭스바겐 등 최근 들어 기업들이 각종 사회·환경 문제를 일으킴에 따라 CSR 경영이 더욱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CSR 경영이란 조직지배구조, 인권, 노동 관행 등 7대 CSR 분야 개선에 기업이 책임감을 느끼고 경영 활동에 임하는 것을 의미한다. 중소기업청은 27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3대 전략(6대 추진 과제)을 담은 CSR 중소기업 육성 기본계획(2017~2021)을 발표했다. 중기청이 CSR 육성 계획을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본계획에는 ▲CSR 경영의 신규도입 촉진 ▲CSR 경영 도입기업의 역량 제고 ▲중소기업 친화적 CSR 인프라 조성 등 3대 전략을 포함하고 있다. 중기청은 CSR 경영이 주로 대기업 영역으로 인식되면서 국내 중소기업의 지난해 CSR 경영 추진율이 전체의 47.4%로 미흡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CSR 실천기업(가칭)' 제도를 신설해 자금·인력·판로·수출·연구개발(R&D) 등의 지원 사업을 추진할 때 실천기업을 우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실천기업 제도는 6대 분야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핵심 성과를 달성한 기업을 CSR 실천기업으로 선정하는 것이다. 중기청은 R&D 등 25개 지원 사업을 할 때 CSR 선정 기업에 가점을 부여하고 구체적으로 융자 한도 우대, 보증료율 감면 등의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협력사들을 상대로 CSR 경영 개선활동에 나선 대·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동반성장위원회의 동반성장지수 평가 때 우대하는 계획도 정부는 공개했다. 아울러 중기청은 중소기업중앙회 등 유관기관과 손잡고 홍보 캠페인을 실시해 기업의 CSR 경영 신규 추진을 도모할 계획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중소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싶어도 기업 여건상 지식이 부족하거나 인력·예산에 한계가 있어 현실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정부의 노력과 관심도 미흡했다"며 "중소기업이 CSR 실천의 주역이 되도록 정책 방향을 전환하고 지속가능형 중소기업이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16-10-27 14:52:1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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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올해 문 연 베트남사무소 성과 '시동'

중소기업중앙회가 해외에 두번째로 꾸린 베트남사무소가 첫 해부터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중기중앙회는 올해 1월 호치민에 개소한 베트남사무소가 인천시의 지원을 받아 지난 24일부터 나흘간 현지에서 수출상담회를 진행한 결과 약 1000만 달러의 상담실적과 50만 달러의 현장계약 성과를 거뒀다고 27일 밝혔다. 상담회에는 조리식품, 화장품, 제빙기 등을 제조하는 국내 10여개 중소기업이 참가해 현지 바이어들과 총 150여 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상담회는 기존의 시장개척단 사업과 달리 베트남사무소가 현지 바이어와 함께 사전에 상당한 공을 들여 거래 성사 가능성을 높였다. 베트남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과 취향 조사는 물론이고 적정 가격과 유통 방법 등을 함께 고민하며 현지화에 힘쓴 것이다. 이런 노력으로 1994년 가족경영을 시작한 모닝에버식품은 베트남에 처음으로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모닝에버식품은 갈비탕, 육개장, 소불고기, 부대찌개 등 가정간편식을 만들어 식자재 납품사업을 해왔지만 대기업 계열사의 단가인하 경쟁 등으로 한 때 위기를 맞았다. 그러다 지난 2014년부터 해외 시장개척에 나섰고, 약 2년 만에 중기중앙회 베트남사무소 중개로 사상 첫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이 회사 심용수 대표는 "작은 중소기업이 직접 해외시장개척에 나서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었다"면서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맞춤형 해외 진출 전략을 수립해 중국, 태국 등 한류가 확산된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을 지속 확대해 한식의 세계화를 선도하고 싶다"고 밝혔다. 중기중앙회 김한수 통상본부장은 "내수기업의 경우 해외진출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여러 기관들이 추진하고 있는 수출지원사업에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중기중앙회는 민간 기업단체인 만큼 기업의 입장에서 만족하고 성과를 낼 수 있는 수출상담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기중앙회 베트남사무소는 LA사무소에 이은 두 번째 해외사무소로 개소 이후 지금까지 현지 시장조사, 네트워크 구축 등을 진행해왔다. 오는 11월에는 베트남 유아용품전 한국관 운영, 12월에는 베트남 유통망 진출 시장개척단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현지 진출을 도울 예정이다.

2016-10-27 14:21:0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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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삼성전자 등기이사 선임…3세 경영 본격화

삼성 3세경영이 본격 시작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7일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전자 임시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에 선임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주주와 기관투자자를 비롯해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 윤부근 대표이사 사장, 신종균 대표이사 사장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8기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 부회장은 관례에 따라 본인의 선임을 의결하는 자리에는 불참했다. 이사회 의장인 권오현 부회장은 "이사회는 급변하는 사업 환경 변화에 대처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이 부회장의 이사 선임과 공식적인 경영 참여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이 부회장은 회사의 글로벌 위상을 더욱 강화하고,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사회도 이 부회장이 최고운영책임자로서 수년간 경영전반에 대한 폭넓은 경험을 쌓았고, 지난 2년간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실적 반등과 사업재편을 이끄는 등 경영자로서의 역량과 자질을 충분히 보였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이사회를 통해 ▲성장을 위한 신속한 투자 ▲핵심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재편 ▲기업문화 혁신 등 사업환경 변화에 더욱 발 빠르게 대응해 삼성전자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8년 4월 등기임원에서 물러난 이건희 회장 이후 8년 만에 오너가 등기임원을 맞았다. 본격적인 3세 경영 시대를 알린 셈이다. 이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은 권한과 함께 책임이 뒤따른다. 이사회의 주요 경영사안을 결정하지만 민형사상 법적 책임을 물을 수도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이날 프린팅솔루션 사업부 분할계획서 승인에 대한 안건도 다뤘다. 부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올해 삼성전자는 무선사업 재정비를 통한 경쟁력 강화와 V-NAND, OLED 등 부품사업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 시기에 진입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권 부회장은 IT 사업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과감하고 신속한 투자,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 등 장기적 관점에서의 전략적 의사결정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권 부회장은 "그 동안 핵심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잘할 수 있는 사업에 집중해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사업조정을 지속 추진해 왔으며, 이번 매각 결정도 같은 목적"이라며 "앞으로도 사업구조를 더욱 경쟁력 있게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11월1일자로 프린팅솔루션 사업부를 분할해 자회사를 신설하는 절차를 거쳐, 1년 이내에 지분 100%와 해외자산을 프린팅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미국 HPI에 매각한다. 이번 매각 결정으로 삼성전자는 선제적 사업조정을 통해 핵심사업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HPI는 세계 1위 프린터 업체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근 고객의 안전을 위해 갤럭시노트7 생산과 판매 중단을 계기로 품질 점검 프로세스를 전면 개편하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해 고객들로부터 더욱 신뢰받을 수 있는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권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지난 47년간 수많은 어려움을 도전과 혁신으로 극복하며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만들어 왔다"며 "최근의 어려운 경영여건 또한 회사 발전의 밑거름으로 삼고 삼성만의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초일류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16-10-27 11:38:23 나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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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비상경영 확산…연말 인사시즌 두고 바짝 긴장

비단 조선·해운업 사태만이 아니었다. 국내 산업을 대표하는 대기업에 비상경영이 확산될 조짐이다. 기업별 연말 정기 임원 인사도 여느 때보다 변화의 폭이 클 것으로 보인다. 국내 재계 1, 2위부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갤럭시노트7 후폭풍을 맞은 삼성그룹은 '신상필벌' 원칙이 적용되면 혹독한 겨울을 맞을 전망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달부터 전 계열사 임원 임금의 10%를 삭감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차의 경우 임원 임금 삭감은 지난 2009년 1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현대차는 임원 임금의 10%를 하향조정하고 1년간 유지한 바 있다. 미국 리먼브라더스 파산 신청과 부동산 시장이 무너지면서 겪은 불황에 대비하는 행보가 지금과 유사한 수준으로 읽힌다. 현대·기아차는 1998년 이후 판매량을 꾸준히 끌어올렸지만 올해는 18년 만에 처음으로 성장세가 주춤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신흥시장에서의 부진과 국내외서 잇단 발생한 품질 논란 및 노동조합의 파업이 주요 이유로 꼽힌다. 특히 노조와의 마찰이 타격을 줬다. 현대차 노조는 최근 임단협까지 24차례 파업을 했고, 기아차 노조는 20여차례나 파업을 강행하고 있다. 오는 27일 삼성전자 등기임원에 오르는 이재용 부회장의 책임경영에도 세간의 시선은 집중된다. 이 부회장이 그룹 전면에 나서 연말 사장단부터 임원 인사까지 어떠한 방향으로 쇄신을 이끌 지가 관건이다. 앞서 삼성은 지난해 말 갤럭시S6 흥행 실패를 이유로 소규모의 임원 승진을 단행한 바 있다. LG전자의 경우 지난 7월 MC사업본부 임원을 대거 교체했다. 스마트폰 사업 부진이 이유다. 최근 V20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시간은 조금 더 필요하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최근 구본무 LG 회장은 "연말까지 각 사별로 계획했던 핵심 과제를 제대로 마무리하고, 끝까지 냉철한 시각으로 접근해 달라"고 당부하며 "내년 사업 계획을 수립함에 있어서 주요 환경 변수들을 면밀히 검토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SK는 독한 마음을 품었다. 최태원 회장부터 각 계열사 CEO들은 사업모델에 대한 혁신과 자산효율화까지 업무와 관계된 모든 시스템에 근본적인 변화를 주기로 했다. SK CEO들은 이번 세미나에서 각 관계사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실력과 경험, 이를 뒷받침할 시스템과 문화를 갖추고 있는지에 대한 객관적 자기검증과 철저한 자기반성을 거쳐야 지속가능한 혁신의 실천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세계 조선시장을 주름잡던 국내 조선 '빅3'는 여전히 안간힘을 쓰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사장단부터 임직원이 임금을 반납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도 임금 반납과 순환 무급휴직을 단행한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은 대부분 공감할 것이다"며 "이를 인지하고 대응하는 자세가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굴지의 대기업들이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 현재 중소·중견기업들에게도 여파는 미칠 것이다"고 덧붙였다.

2016-10-26 18:25:56 나원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