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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스타트업들, 코트라 손잡고 中 공략

한국 스타트업(신생창업기업)이 세계 최대의 창업 중심지로 꼽히는 중국 공략에 나섰다. 코트라(KOTRA)는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경기중기센터, 한국정보화진흥원 등과 함께 15일 중국 베이징에서 국내 스타트업의 중국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한-중 미래협력플라자(K-STARTUP SUMMIT BEIJING)'를 개최했다. 한국 스타트업 40개사와 중국 벤처캐피탈, 엑셀러레이터, 바이어 등 250여개사가 참가한 이번 행사는 ▲중국시장 진출전략 설명회 ▲한중 스타트업 협력 포럼 △ 스타트업 쇼케이스 ▲현장 양해각서(MOU) 체결식 등으로 구성됐다. 스타트업은 양국 모두에게 핵심 정책이자 창업 열풍이 한창인 중국 진출의 새로운 모델로 부상하고 있다. 앞서 지난 14일 열린 '중국시장 진출전략 설명회'에서는 중국 최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제이디(JD)에서 JD 크라우드 펀딩 소개 및 협업방안을 제시했다. 또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엑셀러레이팅 등을 전문으로 하는 중국 투자사 테크코드는 한국 스타트업의 중국 현지화 지원을 위해 설립예정인 '한·중 창업협력센터'를 소개했다. 이튿날 열린 '한중 스타트업 쇼케이스'에선 한국 스타트업과 중국 투자가가 1대1 비즈니스 상담을 했다. 특히 중국 최고의 대학인 베이징대학교의 팡정그룹과 칭화대학의 칭화둥팡을 비롯해 전세계 400여개 기업, 기관이 입주해 있는 칭화과기원도 참가했다. 동시에 진행된 '한중 스타트업 협력포럼'에서는 13개 한국 스타트업 기업이 중국 VC 앞에서 피칭을 했다. 공동주관인 중국 테크코드 찰스 첸(Charles Chen) 한국지사장은 "한국 스타트업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하며, "특히 한국이 강점을 가진 모바일, 바이오, 신소재 스타트업에 투자할 의향이 있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중국 VC들은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기기, 헬스케어, 신소재, 문화 엔터테인먼트 등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코트라 정광영 중국지역본부장은 "스타트업은 한국 기업의 기술력과 중국 투자가의 자본과 네트워크를 결합해 양측이 윈윈할 수 있는 분야로 앞으로 한중 비즈니스의 중요한 협력모델이 될 것"이라면서 "코트라는 중국 현지기관 및 기업들과의 탄탄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스타트업 관련 양국 교류 기회를 더욱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6-11-15 14:36:5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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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비즈協, 정양호 조달청장과 간담회 가져

이노비즈협회는 지난 14일 경기 판교 협회 사무실에서 정양호 조달청장을 초청해 이노비즈기업의 경영애로 및 건의사항을 전달하는 간담회를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참석한 이노비즈기업들은 중소기업 제품의 조달청 우수제품 지정 확대를 위한 방안 마련과 우수조달제품 선정 시에 혁신형 중소기업 우대 등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건의했다. 특히 조달청 우수제품 지정심사 횟수의 증가와 지정 심사 시 현장감각을 지닌 우수제품 평가위원을 포함시켜 줄 것을 건의 했다. 간담회 중에는 에너지 저장장치 등 기술기반 융합제품의 공공조달 시장 진입 및 판로확대를 위한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양호 조달청장을 비롯해 변희석 신기술서비스국장 등 4명의 정부관계자들과 이노비즈협회 이규대 회장 및 이노비즈기업인 등 14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정양호 조달청장은 "이노비즈기업이 지금의 경제 환경을 극복하고 한 층 더 성장하려면 기술혁신에 더욱 전력해야 한다"면서 "조달청도 품질과 기술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중소기업들이 공공시장에서 사업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조달정책을 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규대 회장은 "이노비즈기업은 정부에서 선정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으로 일반 중소제조업 대비 3배 이상 성과를 내고, 연평균 3만개 이상 신규일자리를 창출하는 우수한 예비 중견기업군"이라며 "우수한 경영성과에도 현장의 어려움이 존재하며 경쟁력 강화와 성장을 위한 지원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한편 중소기업청이 인증하는 이노비즈기업(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이 되면 조달청의 물품구매 적격심사 시 가점 비제조업은 1.5점, 제조업은 2점이 우대된다. 기술개발제품 우선구매제도 활용 시에도 1점의 가점을 받을 수 있다.

2016-11-15 08:50:2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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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아이젠버그 교수 "스타트업(늘리기)보단 스케일업이 더 중요"

다니엘 아이젠버그 미국 밥슨 컬리지 석좌교수(사진)가 우리나라의 창업 제도와 환경을 신랄하게 꼬집었다.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에서 11년간 기업가정신을 강의한 아이젠버그 교수는 '하버드 창업가 바이블'이란 책을 써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져있는 인물이다. 이스라엘에서는 22년간 사업을 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2013년에는 다보스 세계경제포럼 연사로도 나섰다. 벤처캐피털리스트로 전 세계를 돌기도 했다. 창업가, 교수, 투자자, 연구자, 정책자문가 등을 두루 거친 그다. 14일 중소기업청과 글로벌기업가정신네트워크가 주최하고 미국 카우프만재단이 후원하는 '2016 세계 기업가정신 주간 한국행사'에서 기조연설로 나선 아이젠버그 교수는 "가장 경쟁력이 있는 국가는 오히려 스타트업(창업기업) 수가 적다. 경쟁력 없는 나라일 수록 스타트업이 많이 생긴다. 이는 (시스템 등이)최적화되지 못했다는 의미다. 의사가 많을 수록 보건의료(서비스)가 좋은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많이 생기고, 많이 망하는 '다생다사'의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우리나라다. 중기청에 따르면 올해 3·4분기에만 2만3406개의 법인이 새로 생겼다. 이는 3분기 실적 기준으론 역대 최대치다. 하지만 기업의 수명은 매우 짧다. 2013년 현재 우리나라 기업들이 3년 이상 생존할 확률은 고작 41%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7개국 주요 회원국 중 최하위다. 스타트업이 많다고 우리나라의 벤처 생태계가 좋다고 볼 수 없는 것도 이때문이다. 특히 그는 창업을 많이 독려하기보단 창업기업들이 몸집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젠 '스타트업'이 아니라 '스케일업'을 고민해야 할 때라는 것이다. 이젠버그 교수는 "혁신을 가르치기보단 세일즈(판매)에 대해 가르쳐야한다. 스케일(을 키우는 것)의 80%는 세일즈다. 스케일이 커지면 기업이 알아서 (사업을)한다. 한국도 여러 (중소기업)지원프로그램을 (기업)규모를 키우는데 맞춘다면 다른 부수적인 문제는 모두 해결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기업가들에게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하는 것도 무리라고 말했다. 아이젠버그 교수는 "사업을 하는 것은 기술적 과정이다. 기업가라고 하더라도 실패를 두려워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실패로부터 배웠다', '실패하지 않았다면 교훈도 없다', '실패를 해도 된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더욱 중요하다. 특히 실패와 성공의 균형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창업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전문가들이 필수 요소를 자문해주고, 어려움을 최소화할 수 있고, 효율성을 도모해 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춘 덴마크를 예로 들었다. '한번 실패는 영원한 실패'로 간주하는 우리나라 사회의 인식에 일침을 가하는 말이다. 창업 자금의 대부분을 은행에서 빌리고, 정부가 주도하는 창업 정책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아이젠버그 교수는 "은행의 최대 관심사는 빚을 갚을 수 있느냐다. 은행에서 (기업들에게)대출을 해 주는 것은 좋은 비즈니스 모델이 아니다"면서 "정부가 창업을 하라고 (독려)할 필요도 없다. 생태계가 잘돼 있다면 교수, 연구원, 회사 중역, 청년들이 알아서 창업한다. 미국의 실리콘밸리, 보스턴, 이스라엘이 대표적이다. 이스라엘은 아예 스타트업 정책이 없다"고 설명했다.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 조성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시장이 있다고 특정 기업에게 혜택을 줄 필요도 없다. 작은 회사든, 큰 회사든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만 조성해주면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미국)실리콘밸리는 특정한 지역에서 일어난 현상이다. 모든 나라에서 실리콘밸리가 있을 수는 없다. 지역에 (정책 등의)포커스를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의 실리콘밸리나 이스라엘의 모델을 들여와 창업 생태계를 만들려고 하는 현 우리나라 정책 방향에도 도움이 되는 말이다.

2016-11-14 16:45:2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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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과 혁신의 아이콘 '기업가정신' 고취 글로벌 행사 韓서도

도전, 열정, 혁신 등으로 대표되는 기업가정신을 고취시키기위한 행사가 우리나라에서도 열렸다. 미국 워싱턴에 본부를 두고 있으면서 전 세계 160개 나라의 기관들로 구성된 '글로벌 기업가정신 네트워크(GEN)'는 매년 11월 세째주를 '세계기업가정신 주간'으로 삼고 각 나라마다 관련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14일 중소기업청과 청년위원회,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등에 따르면 이날 서울 반포동 팔래스호텔과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 등에서 '창조적 문제해결의 열쇠, 글로벌 기업가정신'이란 주제로 좌담회, 개막식, 글로벌 컨퍼런스, 교육행사, 체험형 기획행사 등 기업가정신 주간 한국행사를 다채롭게 진행했다. 이 행사는 15일에도 이어진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기업가정신이란 '업(業)을 세우는 세우는 것'이라면서 새롭게 창업을 하는 것 뿐만 아니라 회사에서도 기존의 방식을 벗어나 새롭게 일하려고 도전하는 것도 모두 기업가정신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한강의 기적'을 이뤘던 우리나라는 현재 3세대 기업가를 어떻게 키울 것이냐가 큰 숙제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새로운 일자리와 새로운 부가가치를 생산할 수 있도록 모든 사회가 합심해서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첫날 개막식에 앞서 주 청장이 주재해 열린 '기업가정신이 미래다'란 주제의 조찬 토론회에는 미국 뱁슨 칼리지 석좌교수인 다니엘 아이젠버그와 네덜란드의 글로벌창업경진대회 주관기관 겟인더링재단의 요켐쿠펜 글로벌센터장, 영국 채무재단 피터 사전트 이사, 일본 모건 루이스 법무법인 다카기 신지로 고문이 참석, 각 나라의 기업가정신 함양 노력과 재도전 시스템, 한국에 대한 조언 등의 이야기를 나눴다. 오후에 진행된 글로벌 컨퍼런스에선 미국, 영국, 일본, 중국 등 4개국 전문가가 참석해 기업 실패후 재도전 환경에 대한 해외 현황과 시사점을 공유하는 '국제 재도전 컨퍼런스'가 열렸다. 이와 함께 아시아 국가의 기업가 정신 현주소를 진단하는 '아시아 기업가정신 컨퍼런스'도 함께 열렸다 또 기업가정신 교육 우수사례 성과보고회, 교육전문가 회의도 개최해 기업가정신 교육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대한상의도 이와 별도로 개회식을 갖고 '제4회 대한민국 사랑받는 기업 정부포상 시상식', '4차 산업혁명시대 성공창업을 위한 토크콘서트'를 가졌다. '토크콘서트'에선 인공지능·O2O·플랫폼분야 석학과 청년기업가들이 연사로 나서 미래산업과 성공창업 노하우를 소개했다. 대한상의 이동근 상근부회장은 개회사에서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기업가 정신"이라며 "혁신과 도전을 통해 기업가 정신을 되살리고 예비 기업인들이 과감히 창업에 나설 수 있도록 적극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6-11-14 14:21:0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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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현대차등 참여 '진로탐색 네트워크'에 전국 중학생 15만명 참여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청소년 진로교육 프로그램인 '경제계 진로탐색 네트워크'에 올해 전국 중학생 약 15만1000명이 참여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경제계 진로탐색 네트워크는 주요 기업과 협회의 다양한 물적 인프라와 임직원 재능기부를 기반으로 청소년의 조기 진로 탐색을 돕고 바람직한 직업관을 함양하는 것이 목표다. 생산시설 등 산업현장을 방문하는 '체험형', 전문가 강연과 멘토링 중심의 '강연형' 등 기관별로 특화된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방과후교실이나 방학 캠프를 통해 소프트웨어 기초교육과 진로체험 학습을 하는 '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를, 아시아나항공은 현직 조종사와 정비사, 승무원으로 구성된 강사진이 전국 중학교를 찾아 직업 강연을 하는 '색동나래교실'을 운영한다. 현대기아차는 아산·울산·광주·소하리공장 견학을 통해서 청소년들에게 프레스와 차체, 의장 등을 선보이고, 자동차산업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SK네트웍스 워커힐호텔은 '워커힐 호텔리어와 함께하는 하루'를 열어 호텔 관련 직업을 소개하고 현장 실습도 할 계획이다. LG생활건강은 친환경 습관 지도와 진로교육을 융합한 '빌려 쓰는 지구 스쿨'로 중학생 진로 탐색을 돕고 있다. 한화건설은 한화건설 본사 견학, 임직원 멘토링, 건축 디자인 체험 등을 준비했다. 롯데홈쇼핑은 본사를 방문해 쇼호스트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전경련은 또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현직 직업인이 멘토로 나서 제품기획, 브랜드 마케팅 등 다양한 직업 세계를 소개하고 진로 설계를 돕는 '프키데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전경련은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인천 서곶중학교 1학년 320명을 대상으로 프키데이를 운영했다. 오는 21일과 28일, 다음달 5일에도 프키데이를 진행할 계획이다. 프키데이는 '셰프의 맛있는 직업 이야기'(콘래드호텔), '불꽃축제를 만드는 사람들'(한화 화약부문), '빼빼로와 마케팅 이야기'(롯데제과), '즐거운 쇼호스트의 세계'(롯데홈쇼핑) 등 중학생이 관심 있는 직업과 직무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2016-11-14 10:32:3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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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조현준 사장, 베트남 총리와 사업 확대 논의

효성이 베트남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효성은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한 조현준 효성 사장이 응우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를 만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발전·건설 등 베트남 현지 인프라 사업 진출과 신규 투자사업 등이 다뤄졌다. 응우웬 쑤언 푹 총리는 베트남 인프라 개발·확충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경제통 인사다. 광남성 투자기획국 국장, 광남성 성장, 국회 부의장, 총리실 장관 등을 역임하였으며 지난 4월부터 베트남 총리로 재직 중이다. 조현준 사장은 "발전소, 아파트, 폐기물처리 시설, 석유화학 등 베트남 내 다양한 인프라 사업을 함께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ATM, 전자결제 등 베트남 금융 산업뿐만 아니라 IT산업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신규 사업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응우웬 쑤언 푹 총리는 "베트남은 매년 6%가 넘는 경제성장률을 기록 하는 등 빠른 경제성장과 인구 1억 명의 잠재력이 기대되는 국가"라며 "베트남 내 위상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효성과 각종 사회기반시설 구축 등에서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답했다. 효성은 지난 2007년부터 베트남 호치민 인근 지역인 동나이성 년짝 공단지역에 13억 달러(약 1조5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등 세계 1위 제품을 생산한다. 한국 기업 가운데 년짝 공단에 가장 많은 투자를 했다. 효성 베트남은 2009년 이후 지속적으로 흑자를 확대하고 있다. 2014년부터는 매출 1조원을 돌파해 베트남 전체 수출의 1% 이상을 차지하는 베트남 대표 기업으로 거듭났다. 효성 이상운 부회장은 "효성 베트남은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등 핵심 제품의 세계 최대 생산지이자 핵심거점으로 성장했다"며 "베트남의 경제가 발전함에 따라 폴리프로필렌, 폴리에틸렌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16-11-14 10:09:29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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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옥죄는 권력] 결국 고양이 앞의 쥐

개성공단 폐쇄부터 차세대 전투기 선정까지 국정 전반에 비선실세가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며 정권과 기업의 관계가 재조명되고 있다. 13일 검찰에 따르면 지난 12일 비선실세 최순실의 딸 정유라에게 35억원을 제공한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이 검찰에 소환돼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19시간에 걸친 조사에서 검찰은 자금지원 경위와 대가성 여부, 그룹 수뇌부의 역할 등을 집중 추궁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소환조사도 이날 비공식적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8일 삼성그룹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LG, 한화, SK 등 기업들에 대한 압수수색도 준비되고 있다.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대차 정몽구 회장, 한화 김승연 회장, SK수펙스 김창근 의장 등은 이미 소환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최순실의 자금미르·K스포츠재단, 창조경제혁신센터 등에 기금을 출연한 기업들을 모두 조사할 방침이다. 이들 기업은 정권의 요구에 따라 자금을 내놨다. 미르·K스포츠재단에 롯데그룹은 롯데케미칼과 롯데면세점을 통해 45억원을, SK그룹은 SK하이닉스를 통해 68억원을 전달했다. 호텔신라는 삼성그룹을 통해 204억원을 기부했고 신세계도 5억여원을 출연했다. 특히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서울 시내면세점 신규 특허 입찰에 참여한 기업 가운데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하지 않은 곳은 현대백화점이 유일하다. 때문에 지난 10월 국세청 국정감사에서는 출연의 대가로 특허를 주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미 사업권을 획득한 한화가 미르재단에 15억원, 두산도 7억원을 기부했다"며 "면세점 사업자 특허 취득은 기금 대가성"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최순실은 롯데그룹에 재차 출연금을 요구해 지난 5월 추가로 70억원을 받고는 검찰 압수수색 10일 전에 이를 돌려줬다. 총수 일가에 대한 검찰의 조사가 시작된 것을 최순실이 사전에 파악했어야 가능한 일이다. 이를 감안할 때 비선실세들의 힘이 단순히 '특허를 주는' 수준에 국한되어 있다고 보긴 어렵다. 비슷한 일은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M&A)에서도 있었다. 당시 공정거래위원회는 두 기업 결합 시 경쟁제한성이 높다며 합병을 불허했다. 두 기업이 합병하면 케이블TV 78개 권역 중 시장점유율이 60%가 넘는 곳이 15개, 시장점유율 1위 지역이 21개가 된다는 논리였다. 이전까지 공정위는 케이블TV 업계를 위해 케이블TV 지역사업권을 광역화하거나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취해왔다. 주무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 역시 지역단위 과점이 아닌 전국단위 점유율에 초점을 맞춰왔다. 하지만 공정위는 급작스럽게 '권역별 점유율'을 문제시 하며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주식 인수까지 막아섰다. 당시 양문석 전 방통위 상임위원은 "청와대 등 내외부의 '드러난 손들'과 '보이지 않는 손들'의 압력에 굴복한 결과"라며 "심사를 담당했던 직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기업들은 정권 눈치를 봐야만 하는 상황에 몰렸다. 아무 생각 없이 사업에 집중하다가는 '미운털'이 박혀 쫓겨나는 경우도 생기기 때문이다. CJ그룹 전(前) 임원은 "좌파라는 낙인이 찍혀 정권 초기부터 CJ가 타깃이라는 소문이 있었다"며 "현 정권이 CJ에 해도 해도 너무했다"고 주장했다. CJ는 광주민주화항쟁을 다룬 '화려한 휴가', 왕이 된 광대가 백성 눈높이에서 정치를 펼치는 '광해: 왕이 된 남자' 등 소위 좌파 성향 영화를 제작했고 케이블 채널 tvN의 'SNL코리아'에서는 '여의도 텔레토비' 코너로 대선 후보였던 박근혜 대통령을 웃음거리로 삼았다. 사업 목적에서 벌인 일들이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렸고 대통령으로부터 이미경 부회장 퇴진 압박까지 받았다는 주장이다. 이후 CJ는 '명량', '국제시장', '인천상륙작전' 등 애국주의 영화를 잇달아 제작하고 '창조경제를 응원합니다'라는 광고도 내놨지만 이 부회장의 퇴진을 막지는 못했다. 이 부회장이 미국으로 물러난 이후 CJ의 문화사업은 최순실의 측근 차은택이 개입했다. 재계 관계자는 "눈앞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데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것이 가능하겠냐"며 "정권이 기업을 현금인출기 정도로 여기더라도 그에 거스르긴 어렵다"고 토로했다.

2016-11-14 06:30: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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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위장 중소기업' 불명예 팀스, 수년째 실적 부진 왜?

한때 중소기업 밥그릇을 넘봤던 퍼시스의 자회사 팀스가 공공조달시장에서 퇴출당한 이후 수 년째 부진을 면치못하고 있다. 사무·교육용 가구 전문회사인 팀스는 2011년 초 퍼시스가 새로 만든 회사다. 그후 팀스는 공공조달시장에서 많은 일감을 따갔다. 그런데 팀스는 '무늬만 중소기업'이었다. 법상 공공조달시장은 중소기업자끼리만 경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 틈을 비집고 대기업인 퍼시스 계열사 팀스가 끼어든 것이다. 퍼시스 창업자인 손동창 회장이 팀스의 대주주인데다가 퍼시스 계열사인 시디즈, 바로스, 일룸 등이 지분을 갖고 있어 팀스를 중소기업으로 간주할 수 없었던 것은 당연하다. 중소기업계가 발끈했다. 이후 정부가 '중소기업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법률(판로지원법)'까지 바꾸며 '위장 중소기업'을 솎아내고서야 팀스 문제는 일단락됐다. 이후 팀스는 조달시장에 발을 들여놓지 못하게 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적자를 면치못했다. 스스로 경쟁력을 키우기는 커녕 큰 몸집을 숨기고 쉽게 사업을 하려했던 대기업의 이면을 팀스가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13일 관련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2012년 당시 819억원이던 팀스의 매출은 이듬해 235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이후에도 108억원(2014년), 67억원(2015년)으로 계속 추락했다. 이 사이 영업이익도 34억원(2012년)에서 -9억원(2013년)→-5억원(2014년)→-12억원(2015년)을 기록하며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도 6월까지 51억원의 매출을 올린 팀스는 영업이익에선 -3억원으로 역시 적자를 면치못했다. 퍼시스에서 인적분할되기 직전인 2010년 당시 팀스의 매출은 고작 10억원이었다. 영업이익도 1300만원으로 보잘 것 없었다. 그러다 팀스는 2011년 1월에 퍼시스에서 분할해 재상장하면서 중소기업에게만 기회가 주어지는 공공조달시장을 넘봤다. 인적분할하면서 손동창 회장 등이 갖고 있는 최대주주 지분율도 64.91%에서 37.52%로 줄었다. 이처럼 꼼수를 부린 팀스는 이후 조달시장에 참여하며 2011년 첫 해에만 45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보다 무려 46배 가량 늘어난 액수다. 영업이익도 1300만원에서 13억원으로 100배가 늘었다. 819억원의 매출을 올린 2012년에는 공공조달 덕택에 전년보다 매출이 78.6%, 당기순이익은 83.1% 늘었다. 관련시장 점유율도 1위로 올라섰다. 2년간 1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조달시장에서 거둔 것이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뿐. 중소기업들이 '비상대책위원회' 등을 꾸리며 들고 일어났다. 퍼시스와 팀스가 같은 회사인데 팀스를 조달시장에서 퇴출시켜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진 것이다. 그러면서 팀스에 '위장 중소기업', '무늬만 중소기업'이란 꼬리표가 붙었다. 정부도 나섰다. 당시 중소기업청은 대기업의 실질적인 지배를 받는 중소기업의 조달시장 참여를 막기 위해 판로지원법을 개정했다. 팀스를 겨냥한 한마디로 '팀스법'이었다. 그러면서 대·중소기업간 지분비율에 따라 기업규모를 합산해 중소기업 여부를 판단하는 '관계회사제도'를 새로 도입했다. 또 자기자본이 500억원이 넘거나 3년 평균 매출액이 1500억원이 넘는 기업은 대기업으로 분류하는 조항도 새로 포함됐다. '위장 중소기업'이 발 붙일 수 없도록 한 것이다. 결국 팀스는 2013년부터 공공조달시장에 발을 붙일 수 없게 됐다. 팀스도 당시 사업보고서에서 '2012년 매출액은 대부분 공공조달시장 참여에 기인한 것이다. 그러나 판로지원법 개정으로 2013년부터 공공조달시장에 참여할 수 없어 매출액이 급격히 감소했다'고 밝혔다. 복수의 중소기업계 관계자는 "가구시장이 전반적으로 규모가 축소되며 관련 기업들 대부분의 매출이 줄어든 측면도 있지만 팀스의 경우 조달시장 퇴출이 (매출 급락에)직접적 영향을 미쳤다"면서 "공정한 경쟁을 하지 않고 우월적 지위나 편법을 이용해 문어발 확장을 하려는 기업들의 이면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실적이 극도로 부진해진 팀스를 놓고 시장에선 매각 이야기가 나돌았다. 이달 2일 당시 2만200원이던 주가는 3일 12.87%, 8일 17.15% 각각 급등하며 한때 2만8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팀스는 한국거래소의 '현저한 시황변동 관련 조회공시'에 대한 답변에서 "과거 M&A 관련 문의가 있었으나 당사는 매각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2016-11-14 04:00:00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