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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동반성장지수 평가 등급 5단계로 늘려 '당근과 채찍' 준다

[메트로신문 김승호 기자]동반성장위원회가 24일 비공개 회의를 열어 기존 4단계이던 동반성장지수 평가등급에 '미흡'을 새로 추가하기로 한 것은 변별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서다. 동반성장을 잘 하는 대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을 가려 '당근과 채찍'을 분명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동반성장지수는 대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공정거래 및 공정거래 협약 실적평가'와 1·2차 협력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동반성장 체감도 평가'로 나뉘어져 있다.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것은 정량평가, 중소기업 대상은 정성평가로 각각 구분한다. 2014년 기준으로 삼성전자, 기아자동차, 포스코, 대우건설, 롯데마트, SK텔레콤 등 총 137곳이 평가 대상 리스트에 포함됐다. 동반성장지수는 도입 초기인 2011년, 2012년에는 '우수-양호-보통-개선'의 4단계로 평가했었다. 그러나 '개선' 등급의 의미가 불명확한데다 해당기업의 이미지를 부정적으로 보이게 한다는 지적에 따라 2013년 평가부터 '최우수-우수-양호-보통'으로 변경했다. 동반성장지수를 도입한 최종 목적이 대·중소기업 상생을 위한 것이니 만큼 '부정적' 시각보다 '긍정적' 시각을 통해 평가 받는 기업의 의지를 고취시키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중소기업계 일부에서 지수 평가 등급을 현행 4단계에서 5단계로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지수 평가의 취지와 신뢰를 훼손하는 기업에 대한 징벌적 차원에서다. 이번에 '미흡' 등급이 추가되는 이유다. 중소기업계 관계자는 "동반성장을 제대로 하지 못한 대기업도 '보통'으로 평가하는 것은 오히려 지수 평가의 목적을 흐리는 결과가 된다"면서 "(동반성장을)잘 한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은 분명히 구분해 경각심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협력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상·하반기에 걸쳐 연 2회 실시하던 체감도 조사도 1회로 줄어든다. 평가 대기업은 늘어나고 이에 따라 거래 중소기업도 증가하는 판에 체감도 조사를 위한 관련 예산이 지난해 500억원에서 올해 460억원으로 오히려 감소했기 때문이다. 동반위는 또 이날 회의에서 '사료용 유지'를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처음 선정하면서 '확장자제 및 진입자제' 권고를 내리기로 했다. 사료용 유지는 2014년 기준으로 연간 시장 규모가 3375억원으로 대기업 1곳, 중소기업 19곳이 영위하고 있다. 이달 31일로 3년간의 적합업종 지정기간이 끝나는 기타 식사용 조리식품(이동급식), 한식·중식·일식·서양식 등 음식점업 7개 업종, 자동차전문수리업도 추가 지정이 유력하다. 여기에 다음달 말에 만료되는 기타 곡물가루(메밀가루)도 추가 지정 대상이다. 이들 적합업종이 예정대로 이견없이 이날 회의를 최종 통과할 경우 신규 품목 1개와 함께 총 11개 품목의 적합업종이 다시 지정되는 셈이다. 특히 연 50조원 규모가 넘는 7개 음식점업이 적합업종 리스트에 또다시 포함될 경우 관련업을 영위하는 대기업 28개사는 기존대로 추가 확장이 금지되는데다 또다른 대기업들의 신규 진입도 불가능해진다. 현재 음식점업 관련 대기업에는 상호출자기업집단의 경우 CJ푸드빌, 이랜드파크 등 10곳, 아워홈과 아모제푸드 등 중견기업 15곳, 놀부NBG, 아웃백 등 외국계 3곳이 해당된다. 다만 대기업이라고 하더라도 복합다중시설이나 역세권 신도시 등에 새로 점포를 세우는 것은 허용된다.

2016-05-23 22:01:53 김승호 기자
'김영란법' 때문에 장사 안돼?…시행 앞두고 시끄러운 경제계

[메트로신문 김승호 기자]'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소위 '김영란법'을 두고 경제계가 시끄럽다. 부패방지, 투명성 제고 등 긍정적 효과는 동의하면서도 지금의 잣대를 그대로 적용할 경우 가뜩이나 어려운 내수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관련업을 영위하는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기업들의 활동반경도 축소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일반 국민들 '정서법'은 다르다. 절대 다수 국민들은 공무원, 공공기관 임직원 등 공직자와 그에 준하는 도덕성이 요구되는 교원, 언론인들의 금품 수수 등을 막는 김영란법 시행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주고 봐주는 불편함'을 이참에 털고 가야한다는 것이다. 23일 중소기업중앙회, 소상공인연합회 등 14개 단체로 구성된 중소기업단체협의회는 김영란법 개정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내고 "법 취지는 충분히 공감하지만 수출·내수 위축이 지속되는 경제 현실과 오랜 기간의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하지 않을 경우 법 제정의 목적 달성보다 더 큰 부작용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행령 제정안의 항목, 금액 등이 현실과 괴리돼 선물 매출이 중심인 농축수산물유통과 화훼, 음식점 소상공인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전면적인 재논의와 함께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도 중소기업계를 대표해 "김영란법과 시행령 제정안을 조속히 개정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국농축산연합회도 김영란법이 "자유무역협정(FTA)보다 더 큰 충격이 될 것"이라고 우려하며 소고기 등 축산물을 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를 중심으로 한 재계는 말을 아끼면서도 진작부터 김영란법이 미칠 효과와 개별 기업마다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전경련은 김영란법이 통과되기전인 지난 2월에 관련법을 공부하기 위해 윤리경영임원협의회를 열기도 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법 도입은 환영한다"면서도 "단기적으로 기업들에 미치는 파급력이 큰 만큼 이를 감안해서 시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법무법인 세종은 앞서 낸 '김영란법의 주요 내용 및 유의사항' 보고서에서 기업의 대관업무나 홍보, 마케팅 활동에 대해 근본적인 재검토 및 가이드라인 설정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영란법에서 불법으로 규정한 1회 100만원 또는 1년 합계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에 대해선 대가관계 여부를 묻지않고 받는 사람, 주는 사람을 모두 형사처벌할 수 있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회사나 개인들이 공무원 등을 상대로 의견을 표명할 때도 합리적으로 적법한 절차를 준수하는 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칫 부정청탁행위로 오해받을 가능성이 있어서다. 세종은 또 김영란법은 임직원 개인이 청탁을 위해 공무원 등에게 뇌물을 줬더라도 기업이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상당한 주의와 감독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지난달 소상공인진흥공단이 전국의 소상공인 509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김영란법 시행시 소상공인들은 월평균 31만원의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전체 소상공인들은 연간 2조6000억원 가량의 매출이 줄어들 것이란 추산이다. 한국외식업중앙회 산하인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은 관련법 시행으로 국내 외식업계 매출이 4조1500억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또 시행령상 식사비 한도를 3만원 한도로 정하면 전체 외식업체의 37%가 저녁 영업에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내다봤다. 동아대학교 경제학과 오동윤 교수는 "김영란법은 긍정적 부분이 많고 선진사회로 가는 이정표인 만큼 사회정의 차원에서 안고가야 한다"면서 "일부 피해가 예상되는 소상공인들에 대해선 정책적으로 접근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소상공인들을 포함한 한국자영업자총연대는 24일 오전에 국회에서 김영란법 관련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법 개정을 적극 요구할 방침이다. 이와 별도로 주무부처인 국민권익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명동 포스트타워에서 김영란법 시행령 입법예고안 공청회를 열고 각계로부터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김영란법은 오는 9월28일부터 법 효력이 발휘된다.

2016-05-23 16:21:4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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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청, 뽀로로 제작사 아이코닉스등 121곳 '글로벌 강소기업' 선정

중소기업청은 '뽀로로', '꼬마버스 타요' 등으로 잘 알려진 애니메이션 제작사 아이코닉스 등 유망 중소기업 121곳을 올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 기업은 앞으로 3년간 중기청, 지방자치단체, 참여 지원기관이 연계해 마련한 금융, 기술개발, 컨설팅 등 맞춤형 전용프로그램에 참여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 글로벌 강소기업 사업은 혁신성과 성장잠재력을 갖춘 유망기업을 선정해 각 기관이 연계, 지역의 대표기업으로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정부는 2011년부터 시행한 글로벌 강소기업 사업과 2014년부터 운영한 지역 강소기업 사업을 올해부터 통합해 시행하고 있다. 글로벌 강소기업은 매출액 100억(소프트웨어 부문은 25억)~1000억 미만의 중소기업, 직전년도 매출액 대비 직·간접 수출비중 10% 이상, 3년 평균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 투자비율 1% 이상 또는 5년 평균 매출액 증가율 8% 이상되는 기업들이 신청할 수 있다. 올해 뽑힌 이들 기업의 평균 매출액(2015년 기준)은 254억원,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은 45%, 3년 평균 R&D 투자비율은 4.7% 등으로 지원 조건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기청은 이들 기업에게 2년간 6억원 내에서 R&D 자금을 지원하고, 3년간 2억원 한도의 해외마케팅 비용을 지원, 신제품 개발과 해외진출을 촉진할 계획이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글로벌 강소기업이 지역 창조경제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수요자 맞춤형 지원체계를 강화 하겠다"면서 "지자체 간 경쟁과 협력을 강화해 지역의 대표 강소기업 육성 프로젝트로 자리매김함과 동시에 '월드클래스 300' 기업으로 성장하는 도약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16-05-23 12:0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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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 윤석금·교원 장평순 회장 '같은듯 다른 인생 행보' 재계 이목 집중

[메트로신문 김승호 기자]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사진)과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사진)의 같은 듯, 다른 인생 행보에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 회장은 1945년 생으로 '해방둥이'다. 우리 나이로는 올해 일흔 하나다. 장 회장은 윤 회장보다 여섯 살 아래다. 고향은 윤 회장이 충남 공주, 장 회장은 충남 당진이다. 두 사람의 인연은 1980년대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윤 회장은 1980년에 자본금 7000만원으로 지금의 웅진씽크빅 전신인 웅진출판을 세웠다. 당시 직원수가 7명이었다. 사업을 시작하기에 앞서 윤 회장은 1971년 한국브리태니커에 입사해 1년 만에 전 세계 54개국 세일즈맨 중 백과사전을 가장 많이 판 인물이 됐다. 윤 회장은 입사 10년도 안돼 판매상무에 올랐다. '책 판매의 달인'이 출판사업에 뛰어든 것은 자연스런 수순이다. 윤 회장이 만든 웅진출판에 장 회장이 신입사원으로 입사했다. 80년대 초반이다. 대학 졸업 후 고시공부를 하다 배추장사로 돈을 번 장 회장이 사업을 제대로 배워보고 싶어 출판사의 문을 두드린 것이다. 장 회장은 입사 4개월만에 판매왕이 됐다. '청출어람'이다. 웅진출판에서 마케팅총괄까지 맡았던 장 회장은 자신의 회사를 차리고 싶어 사표를 던졌다. 배추판매, 책판매로 이미 잔뼈가 굵었던 그다. 그러고선 1985년 (주)교원을 창립했다. 당시 장 회장과 함께 사업을 시작한 직원은 3명이었다. 이듬해에는 지금의 '빨간펜'인 중앙완전학습도 창간했다. 윤 회장과 장 회장은 이렇게 각자의 길을 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사업 영역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1983년 본격적으로 출판물을 개발하기 시작한 윤 회장은 학습지 '씽크빅', 전집 '한국의 자연탐험', '21세기 웅진학습백과사전' 등이 히트를 치며 웅진씽크빅을 국내 최대 종합출판사로 성장시켰다. 장 회장은 일본에서 '구몬' 라이센스를 가져와 1990년 구몬학습을 창간했고, 1년 뒤에는 중앙완전학습을 빨간펜으로 바꿨다. 90년대 중반에는 여행업에도 뛰어들었다. 윤 회장은 정수기, 비데 등 생활가전사업에 눈독을 들였다. 출판업을 통해 방문판매 시장의 미래 성장성을 본 그다. 지금은 남의 회사가 됐지만 웅진코웨이는 그렇게 탄생했다. 윤 회장은 환경가전분야에서 국내에 방문판매 시스템을 처음 도입한 인물이다. '코디(코웨이 레이디의 준말)'는 업계에서 대명사가 됐다. 이후 윤 회장은 웅진식품(1986년), 웅진에너지(2006년), 웅진폴리실리콘(2007년)을 잇따라 세우며 사업영역을 넓혀나갔다. 새한을 인수(2008년)해 웅진케미칼로 이름도 바꿨다. 장 회장도 2000년대 초반 웰스정수기, 와우비데 등을 선보이며 환경가전사업에 손을 뻗쳤다. 현재 교원의 또다른 핵심 사업부인 교원L&C의 탄생이다. 제주, 강원도 낙산 등에서 호텔업도 시작했다. 스위트호텔이 교원그룹의 호텔 브랜드다. 웅진그룹도 제주에 호텔을 갖고 있다. 오션스위츠다. 두 기업가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장 회장이 먼저였다. 80년대 후반 직원들의 파업, 영업조직의 대규모 이탈 등 '사람'으로부터였다. 다행히 장 회장에게 찾아온 위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장 회장에게 위기가 파도 수준이었다면 윤 회장은 쓰나미를 겪었다. 웅진그룹은 2010년 서른살 생일을 맞았다. 하지만 그룹이 유동성 위기를 겪으며 2년 후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고, 다시 2년이 지난 2014년 초 회생절차가 마무리됐다. 윤 회장은 지난해 말 집행유예가 확정됐다. 그룹이 크게 흔들리면서 오너로서 받았던 혐의가 다 풀린 것이다. 그러나 그 사이 웅진그룹 품에 있었던 웅진코웨이와 웅진식품은 주인이 바뀌었다. 윤 회장은 코웨이 매각이 완료되기 직전인 2012년 말 코웨이 임직원들에게 '떠나보내 미안하다'는 작별인사가 담긴 편지를 보내면서 울음을 참아야 했다. 코웨이가 시장에 매물로 나왔을 때 장 회장은 인수를 심각하게 고민했다. 그러다 최종 인수전에선 빠졌다. 이후 장 회장은 동양그룹 사태로 나왔던 동양매직 인수전에는 실제 뛰어들기도 했다. 한 때 15개 계열사를 거느리며 재계순위 34위까지 올라갔던 웅진그룹은 그 사이 지주사였던 웅진홀딩스가 '웅진'으로 간판을 바꿔달았다. 웅진폴리실리콘과 경기 부천에 있는 웅진플레이도시는 여전히 매각이 진행 중이다. 80년대 잠시 한솥밥을 먹으며 사업의 꿈을 키웠던 윤 회장과 장 회장의 행보는 30년이 훌쩍 지나면서 이렇게 엇갈렸다. 위기를 겪으면서 자신이 살던 서울 한남동 자택을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에게 판 윤 회장은 요즘 아파트에서 살며 매일 종로에 있는 웅진 본사를 오가며 재기를 위한 칼을 갈고 있다. 터키에서 시작한 정수기 사업과 국내에서 론칭한 화장품 사업이 대표적이다. 화장품은 '릴리에뜨'라는 토종브랜드와 미국서 가져온 '더말로지카'다. 그룹의 모태가 된 웅진씽크빅은 여전히 업계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큰 아들로 웅진투투럽 대표를 맡으면서 정수기와 화장품을 총괄하는 형덕씨, 씽크빅 대표를 역임하고 있는 둘째 새봄씨가 윤 회장의 든든한 우군이자 아버지와 함께 또다시 꿈을 이룰 장본인들이다. 웅진코웨이를 MBK파트너스에 매각하면서 약속한 5년이 지나는 2018년 초부터 웅진은 터키에서 확대하고 있는 정수기 사업을 국내에서 다시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회장과 장 회장이 환경가전사업 분야에서 또다시 격돌하게 되는 셈이다. 웅진 관계자는 "터키는 우리나라와 문화가 비슷하고 한국에 대한 친근함이 있는데다 방문판매 시스템 등을 적용하기에 적당한 곳"이라면서 "향후 정수기 사업 추가 확대를 위한 테스트 시장으로선 제격이다"고 설명했다. 그룹이 위기를 맞기 직전까지 왕성한 대외활동을 했던 윤 회장과 달리 장 회장은 '은둔의 경영자'로 불린다. 그는 매일 을지로 본사에 출근한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임직원들과 간단히 점심을 한 뒤 인근 청계천을 산책하는 모습이 요즘 자주 목격된다. '무차입경영', '현금부자'인 장 회장의 재산은 1조원이 훌쩍 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다만 그룹 및 계열사가 모두 상장을 하지 않아 정확한 수치는 파악하기 쉽지 않다. 장 회장도 자식이 둘이다. 딸 선하씨, 아들 동하씨가 그들이다. 맏딸 선하씨는 남편과 함께 현재 교원그룹내 호텔 부문에서 일하고 있다. 동하씨는 올해 교원구몬사업부 차장으로 승진했다. 재계 복수의 관계자는 "선후배 사이인 동시에 사업 동지였던 윤 회장과 장 회장은 모두 바둑 실력이 아마 5단으로 수준급이다. 예전엔 가끔 바둑을 함께 즐기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각자 다른 길을 가면서는 소원해졌고, 결국 지금은 바둑을 두기 위해 일부러 만나는 사이도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살아온 인생이나 사업 과정이 크게 다르지 않은 윤 회장과 장 회장. 한 명은 재기를, 한 명은 또다른 기회를 엿보며 대한민국 기업사의 한 페이지를 써내려가고 있다.

2016-05-22 14:31:2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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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노동효율성 2007년부터 급락, 노사간 협력 '시급'

[메트로신문 김승호 기자]우리나라 노동시장 효율성이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부터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이유로 재계는 노사간 협력, 고용 및 해고 관행, 정리해고 비용 등을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세계경제포럼(WEF)이 매년 발표하는 '국가경쟁력 평가'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의 '노동시장 효율성'이 2007년 24위에서 2015년 83위로 하락했다고 22일 밝혔다. 또 노동시장 효율성 지표를 구성하는 8개 세부 항목에서 순위가 모두 하락했다고 전경련은 전했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노사간 협력'이 2007년 55위에서 2015년 132위로 하락했다. '임금결정의 유연성'은 25위에서 66위로, '고용·해고 관행'은 23위에서 115위로, '정리해고 비용'은 107위에서 117위로 낮아졌다. '임금 및 생산성'(9위→24위), '전문경영진에 대한 신뢰'(33위→37위), '인재를 유지하는 국가 능력'(20위→25위),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79위→91위) 등의 항목에서도 경쟁력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경련은 특히 '노동시장 효율성'이 2008년 41위에서 2009년 84위로 1년 만에 급락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09년에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0.7%에 머물렀고 기간제 근로자 사용을 2년으로 제한한 비정규직법이 확대 시행된 영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순위가 100위 뒤로 밀린 '노사간 협력', '고용·해고 관행', '정리해고 비용' 등 3가지 항목에 대해 "노동시장 효율성을 끌어내리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고 말했다. 전경련 송원근 경제본부장은 "노동시장 효율성이 2007년에는 경쟁력 있는 수준이었지만 2009년에 급격하게 하락한 이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며 "노동시장 효율성을 높이는 노동개혁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2016-05-22 11:33:4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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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탑산업훈장 수훈, 삼덕통상 문창섭 회장은 누구?

[메트로신문 김승호 기자]기업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20일 받은 삼덕통상 문창섭 회장은 지난 34년간 신발 제조 분야에서 외길 인생을 걸어왔다. 이날 문 회장의 금탑산업훈장 수훈은 첨단기술과 청년고용부문에 성과를 올린 기업인이라는 평가 때문이다. 문 회장은 ICT 융복합 기술과 인체공학 기반의 고부가가치 신발을 개발했다. 세계최고 수준의 자체 기술을 확보하고 제품화하는 등 혁신사례의 결과물로 창조경제혁신센터 및 국회 신발산업 미래관에 전시하기도 했다. 삼덕통상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지적재산권만 특허 8건, 디자인 6건, 상표 6건 등에 달한다. IT를 접목시킨 신개념의 제품개발을 통해 신발산업은 노동집약적 저부가가치 한계산업이라는 인식을 기술집약적이고 고부가가치 블루오션 산업으로 전환시킨 것이다. 문 회장은 지난 2007년 말에는 부산광역시 친환경 상품 구매 촉진위원으로 위촉돼 친환경 상품 홍보 및 구매 촉진의 전도사 역할을 담당했다. 제품 개발 및 생산 시에는 PVC 계열 대신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고 있으며, KC 테스트를 통과한 원부자재만 구매해 사용하고 제품에는 KC마크를 표기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2단계 확장 이전을 하면서 본사와 공장의 모든 전등을 LED로 구성해 전기료를 3분의1로 줄이는 등 에너지 절약실천 전도사도 자처하고 있다. 신발 품질 향상 뿐만 아니라 인재 육성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문 회장은 '사람이 기업의 시작이자 마지막이다'라는 기업경영 마인드로 신발기능장 제도를 도입, 매년 10여명의 청년인력을 지속적으로 채용했다. 지난해에는 2007년 대비 직원이 2.3배까지 늘어나기도 했다. 또 직원들이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사원아파트(1인 1실) 제공, 사원카페 운영, 각종 운동시설 설치, 사내공원, 산책로 조성, 지속적 사내교육, 훈련 활동 지원 및 사내 신발대학 정규학위 과정을 도입해 청년실업해소와 인재육성에 앞장섰다. 아울러 사내학점이수제, 일학습병행제 및 다양한 보상제도를 마련해 직원들의 직무능력 향상에도 주력했다. 지난해에는 대졸 신규 입사자 중 40%가 입사 후 국가공인 신발기능사 자격증을 획득하는데도 전폭적 지원을 했다. 문 회장은 "그동안 신발산업은 중후장대형 산업들의 성장으로 산업이 공동화되고 인력이 노령화되는 가운데, 전문인력부족 등의 어려움을 겪어왔다"면서 "앞으로 미래인력인 청년인재들을 양성해 신발산업의 성장기반을 확충하고 우리나라 신발산업을 이끌어 나가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2년에는 아프리카 어린이 돕기 후원과 저소득층, 소외 계층을 위한 물품을 기부 및 후원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한 공로를 인정받아 중소기업중앙회로부터 협동조합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문 회장은 현재 한국신발산업협회 회장, 부산신발지식산업협동조합 이사장, 중소기업중앙회 이사 및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등을 역임하고 있다.

2016-05-20 23:03:2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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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신발제조기업 삼덕통상 문창섭 회장, 금탑산업훈장 '영예'

[메트로신문 김승호 기자]삼덕통상 문창섭 회장(사진)이 중소기업 주간행사를 맞아 2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6년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삼덕통상은 문창섭 회장이 1997년 말에 설립한 국내의 대표적인 신발 제조사다. 본사는 부산에 있다. 올해 1월 개성공단의 문이 닫히기 전까지만해도 북한 근로자 2800명을 고용하며 현지에서 연간 300만 켤레의 신발 반제품을 생산하는 개성공단 최대 기업이기도 했다. 삼덕통상의 가장 큰 장점은 신발 제조에 대한 끊임 없는 연구개발(R&D)이다. 국가 산업에 기여한 공로로 기업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훈장인 금탑산업훈장을 받게된 것도 R&D를 통해 국내 신발산업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관련 분야의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을 통한 에너지 하베스팅 신발을 선보이기도 했다. 삼덕통상은 본사의 R&D 인력만 80명이다. 이들은 총 7개의 연구개발팀을 구성해 각각 하나씩의 브랜드만을 전담 마크해 고객과 소통을 통해 최고의 신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제조단계에서부터 인하우스 시스템을 도입해 2014년 당시 0.75%이던 품질 불량률을 지난해에는 0.33%까지 낮췄다. 이같은 경쟁력으로 삼덕통상은 국내외의 내노라하는 아웃도어 브랜드에 제조업자 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신발을 공급하고 있다. 문 회장과 함께 자동차 실린더 제조업체인 대철의 엄경록 대표도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엄 대표는 자동차 실린더를 국산화해 자동차부품 분야에서 원가를 절감하고 수입대체효과를 거두는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전국 각지의 중소기업인 등 240여 명이 자리를 함께해 오찬을 했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대기업에 편중된 금융과 인력자원이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과 신산업·서비스산업에 원활하게 공급되는 공정한 시장, 바른 경제만이 더 큰 대한민국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 중소기업계는 창조경제와 융합의 시대에 맞도록 새로운 기업가 정신, 제2의 창업정신으로 도전과 혁신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노력과 함께 국가경제발전을 위한 중소기업계의 역할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통해 국가현안에 대한 기여와 실천을 지속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기중앙회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회관에서 '제5차 중소기업을 빛낸 얼굴들 제막식'을 가졌다. 중기중앙회는 2007년부터 국가경제와 산업발전에 기여한 모범기업인 143명을 '중소기업을 빛낸 얼굴들'로 선정해왔다. 이들 기업인의 공적을 기리고 경영의욕과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중앙회 2층 로비에 전시공간을 마련해 동판을 전시하고 있다. 제막식에선 삼진정공 어진선 대표, 수산그룹 정석현 회장, 에스씨엘 이상춘 대표 등 총 38명 기업인의 얼굴이 새롭게 동판으로 태어났다.

2016-05-20 13:0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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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 금호터미널 매각 아시아나에 법적절차 돌입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금호기업과 금호터미널 합병에 반대해 온 금호석유화학그룹이 법적 절차에 돌입했다. 지난 1월 계열분리 후 잠잠했던 금호가(家) 형제 갈등이 법정에서 재발하는 형국이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형제다. 19일 업에 따르면 금호석화는 최근 서울 남부지법에 아시아나항공을 상대로 회계장부 열람·등사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아시아나항공은 터미널 매각 관련 이사회 회의록과 가치 평가자료 등을 공개해야 한다. 금호석화는 아시아나항공 지분 12.61%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아시아나항공은 금호터미널 지분을 2700억원에 금호기업으로 매각한 바 있다. 금호기업은 금호터미널을 존속시키고 자사는 소멸하는 방식으로 합병을 결정했다. 이에 아시아나항공 2대 주주인 금호석화가 반발했다. 3000억원에 달하는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매년 1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내는 기업을 2700억원에 매각한 것은 주주가치 침해라는 주장이다. 지난 9일에는 "양사를 합병시킨다면 결과적으로 6000억원이 넘는 금호기업의 차입금을 금호터미널이 떠안게 된다"며 "아시아나항공이 이를 예측하고 금호터미널을 매각했다면 '업무상 배임죄'에 해당한다"고 아시아나항공에 공문을 보냈다. 11일에도 서재환 금호기업 대표와 김현철 금호터미널 대표에게 합병 중단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금호기업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산업을 인수하기 위해 만든 특수목적회사(SPC)라 수익 구조가 없다. 금호석화의 반발에 아시아나항공은 "이사회 의사록은 공개하겠지만 금호터미널 가치평가 자료는 공개할 수 없다"고 대응했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결정한 자산 매각이며 양사의 적법한 합병에 금호석화가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금호석화가 일방적이고 왜곡된 주장을 한다"며 "주주로서 정당한 권리 행사에는 성실히 응하겠지만 지금 요구 내용은 정당한 주주권 행사 범위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법원을 통해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며 "추가적인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다"고 알렸다. 금호기업과 금호터미널은 20일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을 의결한다.

2016-05-19 16:58: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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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농식품부 손잡고 할랄·코셔시장 공략

[메트로신문 김승호 기자]중소기업중앙회는 농림축산식품부와 19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업무협약식을 개최하고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할랄·코셔시장에 농식품 중소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협력키로 했다. 할랄(halal)'은 이슬람율법에 따라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도록 허용된 제품을 총칭하는 것으로 세계 이슬람 인구가 20억명에 이르고 전세계 규모가 2조 3000억달러에 달하는 거대시장이다. '코셔(kosher)'는 유대교 율법에 의해 식재료를 선정하고 조리 등의 과정에서 엄격한 절차를 거친 음식을 일컫는 것으로 세계 유대인구는 1300만∼1400만명에 이르고 관련 시장은 2500억 달러 규모로 추산된다. 이날 양기관은 ▲할랄·코셔 인증제도 등 정보 공동 조사·연구 ▲신시장 진출 희망 중소기업 현황 조사 및 공유 ▲중소기업의 농식품 관련 국내외 전시회, 박람회, 판촉전 등 참여 ▲신시장 수출용 할랄 및 코셔 관련 중소기업 발굴·지원 ▲우수사례 발굴·홍보와 중소기업의 애로사항 발굴 및 정책 연구 등을 상호 협력키로 하고 협력내용을 구체적으로 실행토록 책임자를 지정하여 반기별로 정기 협의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수출입국과 무역보국 정신을 통해 그동안 성장해 온 우리나라가 최근 수출부진이 지속되면서 기업이나 정부 모두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면서 "대표적인 내수기업인 농식품 중소기업들이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할랄·코셔시장 뿐만 아니라 세계시장 곳곳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농식품부와 함께 힘을 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6-05-19 14:43:51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