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통일경제위원회'구성…9년만에 재개
재계가 통일시대를 대비해 발빠르게 나섰다. 전경련은 기업·기관 CEO 23인, 전문연구자 9인으로 '통일경제위원회'를 구성하고, 21일 전경련회관에서 제1차 위원회를 개최했다. 첫 위원회에는 초대 위원장을 맡은 손길승 전경련 명예회장, 류길재 통일부 장관,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 김진일 포스코 사장, 윤창운 코오롱 사장, 박상국 삼환기업 사장, 김병기 SGI서울보증보험 사장, 전인성 KT 부사장, 김성은 가온전선 사장, 박성철 신원 회장,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등 17인과 천영우 한반도 미래포럼 이사장 등 자문위원 8인이 참석했다. 전경련의 통일관련 상설위원회는 9년만에 재개되는 것으로, 지난 2005년까지 남북경제협력위원회를 통해 인도적 지원 차원에서 적십자사 통해 옥수수 1.1만톤, 비료, 겨울 내의를 지원한 바 있다. 손길승 위원장은 "한국경제가'한강의 기적'을 일으키며 빠른 경제성장을 달성하는데 일조한 기업인이 북한의 산업화를 효과적으로 일궈내는데 일조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손 위원장은 "20년전 한국을 방한한 한스 헨켈 독일경제인연합회(BDI) 회장이 독일 통일에 대해 '동독 기업에 대한 충분한 자료가 없어 통일 이후 산업구조조정 등 적응과정에 어려움을 겪었고, 예상보다 많은 비용과 시간을 소요했다'고 밝힌 사실을 언급하며, 북한 기업의 현황을 파악하는 등 경제계 차원에서 준비작업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위원회는 ▲통일비전, 정부 통일정책에 대한 경제계 의견제안 ▲북한경제개발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 조사연구 ▲북한 개혁·개방 및 남북통일에 대한 국제 민간경제계 지지 확보 등의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