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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환영한다"

명확한 지침, 철저한 모니터링 통해 혼란 최소화등 필요 중소기업계와 소상공인들은 27일 정부가 발표한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연장 및 연착륙 지원방안'에 대해 '환영한다'면서 중소기업을 위한 추가 금융 지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날 "대출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는 수혜 중소기업 88.7%가 '도움이 됐다'고 답할 만큼 효과적인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유동성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기업과 금융기관의 자율협약에 맡겨진 만기연장인 만큼 금융당국의 명확한 지침과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현장 창구에서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중기중앙회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 현상이 심화되면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워진 중소기업 매출 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상황"이라며 "중소기업을 위한 추가 금융 지원 대책이 조속히 마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소상공인연합회도 환영을 표했다. 소공연은 "정부의 이번 발표를 환영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행정명령을 이행한 소상공인을 위한 추가 금융지원책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소공연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해제 된 후에도 영업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등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소상공인들이 온전한 회복에 전념할 수 있도록 다소간의 시간이 주어진 것은 긍정적"이라면서 "이번 조치로 소상공인들이 충분한 회복기간을 가지고 온전한 회복에 다다를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남는 만큼 자율협약으로 꼭 필요한 금융취약 소상공인이 이번 지원에서 배제되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금융당국은 이날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를 각각 3년, 1년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

2022-09-27 13:42:4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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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개 규제자유특구 '협력네트워크' 만든다

중기부, 특구 관할 시·도등 참가 '상생이음' 본격 출범 개별 실증서 연관 분야 실증 추진…결과·노하우 공유 32개 규제자유특구가 '상생이음'으로 이어진다. 규제자유특구는 신산업 관련 규제를 특정 지역에서 완화하거나 면제해주는 제도를 말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국정과제인 '규제샌드박스 플러스'의 구체적 실행을 위해 규제자유특구 협력네트워크인 '상생이음'을 본격 출범했다고 27일 밝혔다. 6개 신산업 분야로 이뤄진 특구 상생이음에선 각 특구가 개별적으로 실증을 추진하던 구조에서 벗어나 연관 분야에서 실증을 추진하고 있는 타 특구 참여기관들과 실증 결과와 노하우를 공유한다. 여기에는 각 분야에서 실증을 추진하고 있는 특구의 중기부, 지자체, 기업 담당자들이 참여한다. 신산업 제도 정비 시 관계 기관에 공동 대응하는 등 특구 간 연계·협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상생이음 출범식에는 중기부, 특구 관할 시·도, 특구 기업 등 상생이음 참여 기관과 조달청, 국가기술표준원, 네이버클라우드, 엘지유플러스 등 상생이음 협력 기관이 참석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출범식에서 "상생이음 출범은 규제자유특구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상생이음을 통해 특구 참여기관들이 상호 교류하고 협력해 신산업 육성에 있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중기부를 비롯한 상생이음 참여기관들은 특구에서 안전성이 입증된 제품·서비스의 시장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조달청, 국가기술표준원, 엘지유플러스, 네이버클라우드 등과 '특구 상생이음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MOU에 참석한 기관 및 기업들은 특구 사업을 고도화하고, 특구 제품·서비스의 국내·외 시장 진출 시 특구 상생이음과 협력할 계획이다. 이종욱 조달청장은 "특구에서 실증이 완료된 혁신제품을 조달청이 혁신조달 제도를 통해 공공조달시장에서 성능을 테스트하고, 초기 실적을 쌓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9-27 12:50:1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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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하반기 공채 진행 중…"함께 미래를 만들 인재 찾는다"

LS그룹이 하반기 공채를 이어가며 청년 일자리 창출에 힘을 보탠다. LS그룹은 30일까지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진행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LS는 매년 하반기에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해왔다. 최근 경기 침체 등으로 채용이 대폭 줄어든 가운데, LS그룹은 올해에도 공채를 지속하기로 했다. 채용 계열사는 LS일렉트릭과 LS니꼬동제련, E1 등 4개사다. 특히 지주사인 LS도 공채를 통해 사업전략, 경영기획, 재무관리 등 주요 업무를 2~3년 단위로 순환 근무하는 통섭형 미래 사업가를 선발한다는 취지로 전공 제한없이 지원을 받고 있다. 올해 모집 규모는 세자릿수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수시 채용까지 올해 1000여명을 뽑을 예정이다.4년제 정규대학 졸업자와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직무에서 선발하고 있다. 앞서 LS는 9월 초 주요 대학에서 코로나19로 중단했던 캠퍼스 리쿠르팅 행사를 재개해 학생들과 직접 대면하는 방식으로 취업에 관한 정보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대면 상담이 어려운 취준생을 배려하기 위해 온라인 메타버스 채용박람회 운영, 회사별 직무 소개 영상 제공 등 다채로운 코너를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다. LS는 신입사원 채용 후에도 배터리, 전기차, 반도체(배전반) 등 미래 유망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만들어 갈 미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상위 학위 과정, 글로벌 리더 양성 과정 등 교육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PC-off 시스템 도입으로 정시 퇴근을 장려하는 등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도 업계 최고 수준이다는 설명이다. LS그룹 조준영 인사팀장은 "LS와 함께 미래를 만들어 갈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인재를 찾고 있다"며,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취준생들이 조금만 더 힘을 내 그 동안의 노력에 대한 보상과 함께 당당하게 사회로 진출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09-27 11:04:59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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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協, 강남구와 헬스케어·뷰티 스타트업 북미 진출 지원

현지 투자 유치, 유통망 입점 지원사업 펼쳐 벤처기업협회와 서울 강남구청이 강남구에 있는 헬스케어·뷰티 분야 스타트업의 북미 진출을 돕는다. 벤처협회는 강남구, 북미지역 글로벌 네트워크와 협력해 강남구의 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의 현지 투자 유치와 뷰티분야 벤처기업의 북미 유통망 입점 지원사업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의 현지 투자유치를 위해 미국 보스턴에 있는 의료기술 분야 엑셀러레이터인 'NEMIC Foundation'과 협력해 현지 투자자 및 전문가와의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한다. 선정된 기업에게는 투자유치를 위한 2개월간의 온라인 멘토링을 제공하고 연말에 보스턴 현지에서 오프라인 IR피칭행사를 진행한다. 또 뷰티 분야 벤처기업 제품의 북미 진출은 아마존, 이베이, 월마트 등 25개 이상의 미국 대형 유통망 벤더쉽을 보유한 유통분야 전문기업인 'Hitrons Solutions Inc.'와 협력해 현지 유통망 입점 기회를 제공한다. 선정된 기업에게는 제품 분석 및 스펙 영문화, 동영상 제작, 인플루언서 및 디지털 마케팅, 온라인몰 입점 등을 통해 현지 시장성 파악과 마케팅 기회를 제공한다. 지원사업 참가신청 대상은 의료진단기, 디지털 헬스케어, 의료용품 등 헬스케어 부문과 화장품 등 뷰티관련 일반소비재 분야에서 북미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이다. 참가문의는 벤처협회 글로벌지원팀으로 하면 된다. 한편 벤처협회는 올해 글로벌지원팀을 신설하고 국내 유망 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에 필요한 현지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비즈니스 기회를 연계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2022-09-27 04:38:4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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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브라더스' 美 프레지던츠컵서 맹활약…CJ '온리원' 경영철학 결실

CJ대한통운 소속 임성재등 4명 9승 합작…인터내셔널팀 12.5점중 7.5점 기여 CJ그룹의 '스포츠 마케팅' 큰 역할 평가…박세리 후원등 韓 골프 위상 크게 높여 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CJ 브라더스' 임성재, 김주형, 이경훈, 김시우 선수가 세계적인 골프대회인 2022 프레지던츠컵에서 맹활약하며 CJ그룹의 '온리원(ONLYONE)' 경영철학을 담은 스포츠 후원도 화룡점정을 찍고 있다. 27일 CJ대한통운에 따르면 지난 22~25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에서 열린 '2022 프레지던츠컵'에서 소속 프로골퍼 임성재, 김주형, 이경훈, 김시우가 전체 9승을 합작하며 맹활약했다. 인터내셔널팀은 11승 3무 15패로 승점 12.5점을 얻어 승점 17.5점을 얻은 미국팀에 패했지만 한국선수들은 팀 분위기를 주도하는 등 선전을 펼쳐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 평가를 받았다. 'CJ 브라더스' 4명은 나흘간 총 9승을 합작하며 인터내셔널팀이 얻은 승점 12.5점 중 7.5점에 기여했다. 프레지던츠컵은 유럽을 제외한 세계 연합 '인터내셔널팀'이 골프 최강국 미국에 맞서는 대륙간 골프 대항전이다. 이번 대회는 지난 94년 창설 이후 가장 많은 한국 선수가 출전해 세계 골프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인터내셔널팀 소속 선수 12명 가운데 3분의 1인 4명이 한국 선수일 뿐만 아니라 이들 모두가 CJ대한통운 소속이다. 이때문에 남자골프 불모지에 가까운 한국에서 세계 최고를 향해 도전하는 남자선수들을 꾸준하게 지원해 온 CJ그룹의 스포츠 후원철학도 함께 빛을 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CJ대한통운은 2019년 프레지던츠컵에도 임성재, 안병훈 등 2명의 소속 선수를 출전시키며 '골프명가'로 불린 바 있다. 이런 가운데 CJ대한통운 선수들의 활약에는 'ONLYONE' 경영철학을 기반으로 한 CJ만의 스포츠 마케팅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CJ는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일부 계층의 스포츠라고만 여겨지던 골프에서 글로벌 무대에 진출할 젊은 선수를 후원하고 세계 대회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했다. 2001년부터 이선화, 배경은 등 정상급 여자 선수들을 후원했으며, 2002년부터는 국내 최초의 공식 US LPGA 대회인 'CJ Nine Bridges Classic'을 4년간 개최해 한국 여자 선수들이 LPGA 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했다. 특히 2003년부터 후원한 박세리 선수는 2007년 한국인은 물론 아시아인 최초이자 역대 최연소로 LPGA '명예의 전당 회원'이 되며 한국 여자 골프의 위상을 높였다. LPGA에서 세계 최강으로 자리한 2010년대 이후에는 상대적으로 불모지였던 남자골퍼 육성에 힘을 쏟았다. CJ대한통운이 후원을 시작한 2016년 이후 PGA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한국 남자골퍼는 임성재, 김시우, 강성훈, 이경훈, 김주형 등 모두 CJ대한통운 소속 선수로 총 9승을 합작했다. 현재 세계골프랭킹(OWGR) 100위권 내 한국국적 선수인 임성재(19위), 김주형(22위), 이경훈(43위), 김시우(76위) 등은 전원 CJ대한통운 소속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기업은 젊은이들의 '꿈지기'가 돼야한다는 이재현 회장의 경영철학이 스포츠 후원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면서 "유망주를 발굴해 세계무대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조력하는 것은 물론 종목과 관련 산업까지 함께 성장하는 사례들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9-27 04:38:4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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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재단, '온드림 앙상블' 실내악 시리즈 통해 “K-클래식 인재 양성”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클래식 전공 장학생들에 무대 경험을 제공했다. 정몽구재단은 18일과 25일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온드림 앙상블'의 '2022 온드림 실내악 시리즈'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온드림 앙상블'은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의 성장 프로그램이다. 클래식 음악 전공 장학생들에게 전문적인 교육과 연주 활동 기회를 제공하며, 음악을 통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간다는 목표로 2014년 시작했다. 온드림 실내악 시리즈는 온드림 앙상블의 단원들과 지도교수진이 함께하는 전공별 실내악 연주를 선보이는 자리이다. 성악, 현악, 피아노, 목관, 금관 전공별로 연주 프로그램을 구성해 모든 단원들에게 무대 경험은 물론 각 악기의 특색을 살린 곡들을 함께 연주하며 실내악을 통해 한층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 2년간 사회적 거리두기로 온라인 콘서트로 행사를 이어온 만큼, 올해에는 화려한 곡들로 아쉬움을 해소했다. 18일 시리즈는 첫 공연으로 피아노, 목관, 성악 앙상블이 무대를 꾸몄다. 피아노 앙상블의 연주로 시작한 공연의 1부는 루토스와프스키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변주곡', 스메타나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와 론도', 뿔랑의 '관악 오중주와 피아노를 위한 육중주' 등 피아노와 관악기의 다채로운 음색들을 여과없이 들려줬다. 2부는 성악 전공과 현악 앙상블이 함께하는 무대로 모차르트의 오페라 '돈 죠반니'의 장면들을 엮어 마치 한 편의 오페라를 보는 듯 한 무대를 선사했다. 25일 공연은 현악, 금관 앙상블의 무대로 장 밥티스트 바리에의 '두 대의 첼로를 위한 소나타', 프리드리히 헤르만의 '세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카프리치오 2번', 요한 스벤센의 '현악 팔중주', 비제-밀로네가 현악 앙상블을 위해 편곡한 비제의 '카르멘', 그리고 금관 앙상블을 위해 편곡된 피아졸라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마리아 모음'곡, 튜바와 트럼본 듀오가 연주하는 스티븐 버헬스트의 '악마의 왈츠' 등 특히나 쉽게 볼 수 없는 편성의 앙상블과 익숙한 듯 색다른 프로그램을 공연했다. 장지민 장학생은 "학업을 하면서 개인 실기 능력 향상을 위한 커리큘럼에 주로 노출되기 마련인데, 실내악 시리즈를 위해 단원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고 준비하면서 서로간에 새로운 자극을 받았다. 자칫 놓치기 쉬운 음악의 즐거움을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한편 정몽구 재단은 문화예술 분야 사회공헌 활동에서 국내 최고 수준 지원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2011년부터 지금까지 재단이 지원한 문화예술 장학생은 누적 2400명으로 지원금액은 약 97억 원이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09-26 16:09:34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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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대우조선 인수]대우조선 품는 한화, '한국형 록히드마틴' 만든다

명실상부한 종합 방산그룹이 탄생한다.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을 품에 안으면 '육해공' 전부를 아우르는 시너지를 낼 수 있어서다.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시도한지 14년 만에 꿈을 이뤘다. 지난 2008년 한화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등 인수를 거의 확정지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와 노조 반발 등으로 결국 포기한 바 있다. 당초 업계에서는 한화가 대우조선해양에서 특수선 부문만 분할해 인수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수조원으로 평가되는 인수가격뿐 아니라 조선업에 대한 우려 등 때문이다. 그러나 한화는 대우조선 분할에 따른 기술 유출 우려와 국가 경쟁력 훼손 등 문제에 공감하고 전체 사업을 인수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가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면 주력사업인 방위산업 사업을 육해공 전체로 확대하고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 한화는 최근 방산 부문 사업을 통합하며 역량을 대폭 강화해왔다. 누리호 발사를 성공시키며 주가를 높인 우주항공 계열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 7월 K9자주포와 장갑차 등을 생산해온 한화디펜스, 탄약 등을 생산하는 ㈜한화 방산부문을 합병한 것. 대우조선은 군함과 잠수함 등 부문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1980년대에 잠수함 사업을 시작해 최근 KSS-III 도산 안창호함을 생산하는 등 세계적인 수준 잠수함을 만들어냈고, 1989년 국내최초로 4000톤급 헬기탑재 구축함을 자체 설계한데 이어 1만톤급 구축함 등 수상함 건조 실적도 다수 보유 중이다. 또 30년 이상 독보적인 특수선 건조 노하우도 갖고 있다. 지난해부터 지속된 조선업황 호조도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선박 60척, 107억7000만 달러어치를 수주하며 연간 목표인 77억달러를 40% 이상 돌파했다. 올해에도 현재까지 총 86억 달러 상당의 일감을 확보해 올해 수주 목표인 89억 달러의 97%를 채웠다. 한화가 군함 사업까지 품게 되면서 '한국형 록히드 마틴'이라는 목표에도 한걸음 다가갈 수 있게 됐다. 방산 특성상 대량 생산을 통해 가격을 낮추는 것뿐 아니라 호환되는 제품끼리 패키지 판매를 통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만큼, 해외 영업에서도 한층 유리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한화는 최근 힘을 쏟고 있는 친환경에너지 사업에서도 시너지를 이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수소를 만들기 위해서는 LNG 활용이 필수적인데, 대우조선은 LNG 해상운용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추후 수소를 운반하는데도 활용된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수소 생산과 저장, 충전 등 밸류체인을 구축하겠다는 미래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대우조선 인수로 운송과 관련한 숙제를 해결한 셈이다. 유동성 문제는 숙제다. 일단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조원 이상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대우조선 인수에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어보인다.다만 한화가 발표한 투자액만 2026년까지 37조6000억원으로, 앞으로도 투자를 지속해야하는 대우조선을 원활히 운영하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대우조선 노조 반발도 예상된다. 대우조선은 민주노총 소속 강성 노조로 잘 알려져있다. 이미 한화가 2008년 노조 반발로 인수에 어려움을 겪었던 상황, 이번에도 '헐값 매각' 논란이 예상되면서 단체 행동에 나설 조짐이 보이고 있다. 오는 29일 양일간 쟁의행위 찬반투표도 앞두고 있다. 한편 한화는 최근 지주사 아래로 한화솔루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생명과 한화갤러리아를 두고 태양광 및 방산과 금융, 유통 등 3개 사업으로 정리하는 지배구조 개편을 단행했다. 3세 승계를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 김동관 부회장마저 한화 지분을 4.44%밖에 보유하지 못해 이를 어떻게 끌어올릴지가 관건이다. 대우조선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인수되면서 승계작업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에도 관심이 높다.

2022-09-26 16:07:59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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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급해진 '뉴삼성', 그룹 컨트롤타워 재건 절실

'뉴삼성' 출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특별사면으로 경영을 본격화한 이후 해묵은 과제를 빠르게 해결하면서 삼성그룹의 재건 필요성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조만간 소프트뱅크와 ARM 인수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최근 유럽 출장을 다녀온 후 손정의(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회장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국 출장 중 ARM 인수를 논의했냐에 대한 답변이다. ARM은 반도체 설계회사로, 전세계 IT 제품에 사용되는 아키텍처를 개발하고 있다. 삼성전자뿐 아니라 애플까지도 주요 고객으로 둔다. 삼성전자의 인수 합병 시도는 2017년 하만 이후 5년여만이다. 삼성전자가 보유한 실탄은 100조원 이상, ARM의 가격도 최대 100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삼성전자가 오랫동안 반도체 설계 역량 문제를 겪어왔던 만큼, ARM을 인수하면 모처럼 성장 가능성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는 평가다. 문제는 세계 각국 정부들의 승인 여부다. ARM은 이미 엔비디아에 인수될 뻔 했다가 승인을 받지 못해 다시 매물로 나온 상태다. 삼성전자가 ARM을 효과적으로 인수하려면 이 부회장의 '진짜 실력'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다른 투자자들과 컨소시엄 형태로 인수를 하는 등 다양한 방안이 거론된다. 삼성전자가 ARM을 인수하면 지배구조 개편 논의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당장 삼성이 지배구조 개편 문제로 오랫동안 골머리를 앓아왔던 상황, 삼성전자가 파운드리와 반도체 설계부문인 시스템LSI를 함께 운영하는 탓에 대규모 수주가 어렵다는 비판도 다시 커지면서 삼성전자 분할설도 고개를 들고 있다. 일단 대규모 투자가 절실한 파운드리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아직 분사를 하면 안된다는 게 중론이다. 다만 삼성전자가 '대어'인 ARM을 효과적으로 인수하기 위해서는 지배구조 안정화를 통한 경영 안정화도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미 삼성은 일찌감치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한 연구 컨설팅 용역을 맡겼고 상반기 보고서를 제출받아 내용을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에서도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높은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 지배구조의 가장 큰 문제는 '금산분리'다. 현재 삼성물산이 지주사격으로 있지만, 삼성생명 지분을 19.47% 보유한 반면 삼성전자 지분은 5.01%에 불과하다. 오히려 삼성생명이 삼성전자 지분 8.51%를 가지고 있는 상황, 보험사의 계열사 주식 보유를 3%로 제한하게 되는 보험업법 개정 전에 해결해야할 과제로 손꼽힌다. 재계에서는 삼성물산이 삼성생명에 삼성전자 지분을 넘겨받고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을 바꿔주는 등 방안이 거론되기도 했다. 다만 삼성물산이 지주사가 되면 자회사 지분을 20%, 공정거래법 개정안까지 시행되면 30% 이상을 확보해야하는 탓에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크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그룹 컨트롤타워 복구라는 게 재계 시각이다. 삼성은 지난 '국정농단' 사태로 미래전략실 등 그룹 조직을 해체하고 계열사별로 사업을 이어왔다. 지배구조 개편뿐 아니라 시너지 효과를 내지도 못하면서 위기를 극복하는데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이 조만간 회장으로 승진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오는 11월 3일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한 상황, 이 부회장을 다시 등기이사로 복귀시키고 인사 개편과 함께 회장에 오른다는 것. 내년 정기주총에서 진행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단 이 부회장은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최근 이 부회장은 연내 승진 가능성에 대해 "회사가 잘 되는 게 더 중요"하다며 입장을 밝혔다. 다만 삼성이 이 부회장 승진과는 별개로 미전실을 이을 새로운 조직을 구축한다는 소문은 끊이지 않는다. 이 부회장을 중심으로 각계열사들이 모이는 자리, 11월 1일 창립기념일 '제2의 신경영' 선포 기대감도 높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09-26 14:08:17 김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