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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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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맞춤형 휠체어 기증으로 ‘비대면 동행’

금호석유화학 본사./사진=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함과 동시에 중증장애인을 후원하고 나섰다. 금호석유화학은 27일 최근 서울·경기·강원 등에 소재한 장애인거주시설 14곳에 중증장애인용 맞춤형 휠체어를 포함해 약 5200만원 상당의 보장구 26대 기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기존과 달리 올해는 일체의 대면 행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이는 몸이 불편한 시설 거주인은 일반인보다 바이러스 감염에 더욱 취약한 만큼, 모든 접촉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자는 취지다. 실제 제작된 보장구 역시 각각의 사용자가 거주하고 있는 지역으로 배송됐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언택트와 사회적 거리두기가 중요한 가치가 되면서 비대면으로 진행해 아쉬움이 남지만, 마음만은 충분히 전달됐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앞서 금호석유화학은 2008년부터 매년 맞춤형 휠체어 등의 보장구들을 서울시장애인복지협회가 선정한 시설에 기증해 왔다. 맞춤형 휠체어는 일반 전동 휠체어에 우레탄 재질의 이너(맞춤형 자세 유지 장치)를 추가적으로 설치한 특수 휠체어다. 사용자의 신체가 변화할 때마다 새로운 이너로 교체해야 하지만 시설 자체적으로 구비하기에 금액적 부담이 높아 금호석유화학이 지속적으로 제작을 후원하고 있다. 한편 금호석유화학은 화학제품을 통해 소외계층을 돕는 차원에서 복지시설 창호교체 사업, 임직원 성금 전달, 시각장애인용 흰지팡이 보급 등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그룹 내 전 직원에게 격려금 100만원을 지급했고, 연세의료원을 통해 코로나19로 봉쇄조치가 내려진 네팔의 지역 병원에 1억원을 기부하는 등 국가적 위기 극복에도 동참하고 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7-27 09:56:47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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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중소·중견기업 해외 온라인 플랫폼 입점 지원 강화

권평오 코트라(오른쪽)이 집중 판촉지원 현장을 방문해 점검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디지털 마케팅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온라인 시장에 대한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OTRA(코트라)는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방식으로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에 입점하도록 지원하고 있는 프로그램의 긍정적 성과를 기록함에 따라 해외 온라인 플랫폼 지원을 강화한다고 27일 밝혔다. 코트라는 올해 상반기에 아마존(Amazon), 쇼피(Shopee, 동남아), 큐텐재팬(Qoo10 Japan, 일본) 등 권역별 대표 유통망과 협업했다. 입점 교육과 글로벌 온라인 유통망 파워셀러 육성사업을 19회 개최했다. 입점지원 서비스를 받은 기업은 959개로 지난해 590개에 비해 60% 넘게 증가했다. 이중 입점에 성공한 기업은 423개로 역시 작년 168개와 비교해 크게 늘어났다. 이미 입점한 기업 125개를 대상으로는 판촉을 집중해 수출액 1712만 달러를 달성했다. 또한 코트라는 45개 해외 거점 무역관을 통해 새로운 온라인 B2C 플랫폼을 발굴하고 있다. 현지시장에 처음 진출하는 기업이 소비자 반응을 검토하는 테스트 마켓으로 주로 활용 중이다. 상반기에만 300개사가 신규 입점, 60개사가 신규 수출에 성공했다. 기업의 긍정적 반응도 나오고 있다. 스마트폰 케이스를 만드는 S사는 "코트라의 교육·컨설팅을 지원받아 아마존 내부 프로모션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식품기업 M사는 "집중 판촉지원은 단기간 내 해외매출 성과를 크게 늘릴 수 있는 서비스다"고 언급했다. 코트라는 상반기 성과 분석을 바탕으로 중·장기적으로 우리 기업의 온라인시장 진출 저변을 넓히고 시장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신규기업을 위한 입점 교육을 계속하면서 이미 입점한 기업을 위한 마케팅 지원방식도 정교화한다. 하반기에는 아마존, 큐텐재팬, 쇼피, 지마켓글로벌 등 국내·외 온라인 유통망에서 다각도로 디지털 마케팅 전략을 추진해 B2C 해외 매출액을 집중 확대한다. 해외거점 무역관을 활용한 신규 플랫폼도 보다 많이 발굴해 우리 기업의 진출기회를 늘린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올해는 작년 대비 5배 규모인 2500개사를 대상으로 해외 온라인 유통망 입점·판촉을 지원하겠다"며 "3000만 달러 이상 매출 성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0-07-27 09:55:1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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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조선소 업무 스마트화 속도…업계 최초 3D 설계 선급 인증 기반 구축

삼성중공업 선급 검사원이 실제 작업 현장에서 종이 도면 없이(Paperless) 모바일 기기를 통해 설계 도면을 확인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업계 최초로 미국 선급인 ABS와 '3D 모델 기반 선박 설계 승인 프로세스'를 구축했다고 27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6년부터 3D 모델 기반 설계 기법을 도입해 엔지니어링을 수행해 왔으나 선급 승인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2D 도면을 다시 작성해야 했다. 이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스마트 조선소로 탈바꿈하기 위해 삼성중공업이 진행 중인 디지털 전환 전략 상 애로사항 중 하나였다. 조선소는 선박 설계에 대해 선급으로부터 규칙(Rule & Regulation) 만족, 안전성 검증 등의 승인을 반드시 획득한 후 승인 도면 기준으로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 이에 삼성중공업은 ABS 선급과 손잡고 기존 2D 종이 도면 없이 디지털 형태의 3D 모델 기반으로 설계 검증과 승인 업무가 가능하도록 하는 새로운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으며, 올해 건조 착수하는 LNG운반선부터 실선에 적용할 예정이다. 정호현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은 "선급이 인증한 디지털화된 설계 정보는 별도의 데이터 가공 없이 인공지능, 증강현실 및 가상현실 기술과 손쉽게 연결이 가능하다"며 "설계, 생산, 구매 등 조선소 업무 전반에서 스마트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현재 최고의 생산성을 지향하는 스마트야드를 포함해 설계, 구매 등 전체 업무 영역을 ICT 기술로 연결, 효율을 극대화하는 '스마트SHI(Samsung Heavy Industries)' 구현을 진행 중이다.

2020-07-27 09:43:3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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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현프리몰, 위메프와 지하도상가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 지원

온라인몰 교육 및 판매 컨설팅등도 '맞손' 대현프리몰과 위메프 관계자들이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현프리몰은 지하도상가 소상공인들의 온라인 판로 진출을 돕기 위해 위메프와 손을 잡았다고 27일 밝혔다. 대현프리몰은 43년 역사를 가진 국내 최대의 지하도 상가 개발 및 관리회사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지하도상가 소상공인들의 온라인몰에 대한 기본 교육 지원과 온라인 판매 컨설팅 및 온라인몰 사업 진출을 지원해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위메프는 대현프리몰 소상공인들에게 일정기간 동안 낮은 판매수수료 적용, 서버이용료 면제, 기획 행사에 참여시키는 등의 우대 조치와 소상공인들의 넉넉치 않은 자금사정을 고려해 통상 2주이상 걸리는 판매대금 결제기간을 앞당겨 7일 이내로 지급하는 조치들을 실시할 계획이다. 대현프리몰 관계자는 "위메프와 협력을 통해 코로나19사태로 촉발된 사회적거리두기로 인해 오프라인 상가매출이 급감하며 생존권 위협을 받고 있는 지하도상가 소상공인들에게 매출을 늘릴 수 있는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0-07-27 09:15:2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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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수출규제의 역설…韓 경제 對日 의존도 더 낮아져

日수출규제 전후 대일 수입비중(분기) 지난해 7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이후 전반적인 한국 경제의 대일(對日) 수입의존도가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6일 발표한 '일본 수출규제 1년 산업계 영향과 정책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소재부품의 수입비중은 일본 수출규제 시행 이전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체 산업의 대일 수입비중은 수출규제 전보다 감소하면서 지난해 대일 수입비중이 통계작성 이래 처음으로 한자리 수로 떨어졌다. 실제 지난해 분기별 소재부품의 대일 수입비중은 15.7%(2019년 1분기)→15.2%(2분기)→16.3%(3분기)→16.0%(4분기)로 작년 7월 수출규제 이후에 오히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체 대일 수입비중은 9.8%(2019년 1분기)→9.5%(2분기)→9.5%(3분기)→9.0%(4분기) 하향곡선을 그렸다. 규제대상으로 삼은 소재부품보다는 여타 산업에서 더 큰 영향을 받은 것이다. 일본으로부터 수입이 줄면서 지난해 우리나라 총수입액(5033.4억 달러)에서 대일 수입액(475.8억 달러)이 차지하는 비중이 9.5%로, 수출입 통계가 집계된 1965년 이후 처음으로 대일 수입비중이 한 자리수로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지난해 일본정부의 수출규제 직후 민관이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핵심품목의 국산화, 수입다변화 등 공급 안정화 노력을 했고, 일본도 규제품목으로 삼은 제품 수출허가 절차를 진행하면서 당초 우려와는 달리 소재부품 공급에 큰 차질을 겪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소재부품산업보다 여타 산업에서 일본수입비중이 줄고 있는 것은 추세적으로 일본과의 경제적 연결성이 느슨해지는 과정에서 수출규제가 이를 가속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산업 대일 수입액 및 비중(연간) 실제로 대한상의가 지난해 일본 수출규제 직후 실시한 조사에서 기업의 60% 가량이 '일본기업과의 거래관계에서 신뢰가 약화됐다'고 응답한 바 있다. 대한상의와 코트라가 공동으로 일본 수출규제 1년 피해여부를 묻는 조사에서도 '피해 없었다'는 의견이 84%를 차지했다. 이처럼 대일 의존도 하락 등 영향으로 우리나라 기업들은 일본 수출규제의 직접적인 영향에서 빗겨간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정부의 일본 수출규제 대응 조치에 대해 응답자의 85%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정부정책 중 가장 도움이 된 것으로 42%의 기업들이 '연구개발 지원'을 꼽았고 '공급망 안정화'(23%), '규제개선'(18%), '대중소 상생협력'(13%), '해외 인수합병·기술도입 지원'(3%)이 뒤를 이었다. 강석구 대한상의 산업정책팀장은 "지난해 일본 수출규제는 우리 산업계의 약한 고리를 찌른 것인데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가 됐다"며 "지난 1년간을 되돌아볼 때 단기성과도 있었지만, 앞으로는 좀 더 넓은 시각에서 산업 전반의 생태계를 점검하고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정책의 내실을 다져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7-26 12:00:1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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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스프 김영률 대표이사, ‘덕분에 챌린지’ 동참…"의료진과 국민 응원"

한국바스프 김영률 대표이사(앞줄 왼쪽 두번째)와 직원들이 덕분에 챌린지에 참여한 모습./사진=한국바스프 글로벌 화학 기업 바스프의 국내 법인인 한국바스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서 힘 보태기에 나섰다. 한국바스프는 24일 김영률 대표이사와 임직원들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힘쓰는 의료진을 포함한 국민에게 감사와 존경,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덕분에 챌린지'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덕분에 챌린지'는 코로나19로부터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의료진과 의료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시작한 국민참여형 캠페인이다. 존경을 의미하는 수어를 표현한 사진과 함께, 관련 해시태그(#덕분에캠페인 #덕분에챌린지 #의료진덕분에 등)와 응원의 메시지를 공개하고,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방식이다. 최근에는 코로나19 극복에 국민의 협력과 연대의 중요성이 커지며, 국민 모두를 응원하는 '국민 덕분에'로 확장됐다. 이번 참여는 코오롱인더스트리 장희구 대표로부터 지목을 받아 이뤄졌다. 한국바스프 김영률 대표이사는 캠페인의 다음 참여자로 BMW코리아의 김효준 회장, 동성코퍼레이션의 이만우 대표이사와 헨켈코리아의 김영미 대표이사를 지목했다. 김영률 대표이사는 "무더위 속에서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고생하는 의료진과 국민에게 진심으로 감사와 응원을 전한다"며 "글로벌 기업의 한국 대표로서 한국 정부와 의료진의 코로나 대처가 전 세계의 귀감이 되고 있는 것이 무척 자랑스럽다. 한국바스프도 전 직원과 함께 생활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은 물론, 코로나19 극복에 보탬이 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바스프는 지난 3월 코로나19로 피해가 가장 심각한 경북 및 대구 지역 지원을 위해 전사 차원의 모금 활동을 통해 총 4000만원을 대한적십자에 전달한 바 있다. 또한 자사가 매년 실시하고 있는 사회공헌활동인 어린이 화학실험 프로그램 '키즈랩'을 온라인에서 구현한 '버추얼 키즈랩'을 각 가정 및 교육 일선에서 비대면 교육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7-24 14:59:42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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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2분기 적자지속…"대부분 정유사업 관련 재고손실"

에쓰오일./사진=뉴시스 에쓰오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여전히 적자를 면치 못했다. 에쓰오일은 올 2분기 매출 3조4518억원, 영업손실 1643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순손실은 669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조2573억원에서 45% 줄고, 영업손실은 905억원에서 더 확대됐다. 전 분기 1조73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규모의 적자 대비 그 폭은 감소했지만 여전히 적자가 지속됐다. 이 같은 적자 지속의 배경으로는 코로나19의 여파에 따른 정제마진 부진 등이 꼽힌다. 1분기 동안 쌓인 높은 수준의 재고부담으로 정제마진은 2분기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지난 1분기 배럴당 0.6달러에서 2분기 -1.7달러까지 떨어졌다. 다만 수요는 주요 국가들의 이동제한 조치 완화와 경기부양책으로 인해 회복 중이며, 정제마진도 3분기에는 회복세가 전망된다. 유가가 하락하면서 매출도 대폭 감소했다. 전 분기 대비 2분기 판매량은 6.4% 증가한 6910만배럴을 기록했지만, 분기 평균 판매단가가 37.6% 떨어지며 매출이 33.6% 줄었다. 그나마 2분기에는 5월 이후 유가가 반등하며, 재고 관련 손실이 축소해 적자 폭은 줄었다. 지난 1분기 재고 관련 손실은 7210억원이었으나, 2분기 1690억원으로 77%가량 축소했다.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파라자일렌 스프레드가 역내 설비의 가동률 조정에도, 신규 설비로 인한 공급과잉에 의해 축소됐고, 벤젠 스프레드는 다운스트림 수요 부진과 중국 내 높은 재고로 급락했다. 또, PP(폴리프로필렌) 스프레드는 원재료인 납사 가격의 하락 속에 개인용 방호 장비에 대한 견조한 수요로 중국 시장이 안정화돼 확대됐고, PO(프로필렌 옥시드) 스프레드는 코로나19 사태로 부진한 다운스트림 수요였지만, 역내 설비의 정기보수가 집중되면서 소폭 상승했다. 아울러 윤활기유 부문에서는 세계 각국의 이동제한 조치에도, 낮은 원료가에 힘입어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 3분기에는 점진적인 수요 회복과 안정적인 원유가로 인해 지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에쓰오일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이번 분기에 1700억원 정도의 재고관련 손실이 발생했다. 전 분기에는 7200억원 정도였다"며 "일부 재고 물량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가격 차이로 발생했다. 전체 재고관련 손실이 1700억원이지만, 대부분 정유사업 관련 재고손실이다. 지난 분기에는 정유산업에서 6700억원 정도 재고관련 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7-24 14:58:10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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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래 환경부 장관, SK이노 서산공장 방문..."세계 미래차 시장 선도위해 민관협력 대폭 강화"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SK이노베이션의 서산 공장을 방문하고,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인 배터리 생산현장 점검에 나섰다. 환경부는 23일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보급을 통해 자동차 산업구조의 녹색 전환과,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이 전 세계 미래차 시장을 선점하고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이끌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전기·수소차) 보급'은 한국판 뉴딜 사업의 10대 대표 과제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2025년까지 총 13조4000억원(전기차 8조원, 수소차 5조4000억원)을 지원해, 전기차 113만대, 수소차 20만대(누적기준) 보급과 이용자 편의 제공을 위한 전기차 급속충전기 1만 5000대, 완속충전기 3만대, 수소충전소 450대도 설치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전기차와 수소차 보급 확대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와 기후·환경위기를 동시에 극복할 계획이다.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보급은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감축하고 전 세계 미래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전기차와 수소차의 대중화를 앞당기는 것이다. 이와 함께 노후 경유차를 없애고 선박의 친환경 전환 등을 가속화한다. 이를 위해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충남 서산시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 서산공장을 방문해, 전기차 핵심부품인 배터리의 생산현장 점검과 함께 차세대 배터리 기술개발 동향을 비롯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전기차 배터리는 차량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40%에 달하는 핵심 부품이다. 국내 배터리 3사는 지난 1~5월 배터리 사용량 기준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있다. 각사별로는 LG화학이 1위, 삼성SDI가 4위, SK이노베이션이 7위를 나타냈다. 이날 현장에서는 SK이노베이션 신입사원, SK이노베이션이 설립한 장애인표준사업장 '행복키움' 채용 장애인 직원, 또 이 장애인 직원을 담당했던 서산성봉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정부의 전기차 보급정책에 따른 연관산업 파급효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 가능성 등을 논의하는 간담회도 열렸다. 조명래 장관은 "세계 각국은 이미 현실로 다가온 미래차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그린 뉴딜을 통해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대중화 시대를 앞당기고 세계 미래차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민관협력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0-07-23 15:23:53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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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SK이노 배터리 소송, 풀릴 듯 말듯…美 ITC, 10월 5일 최종결정

글로벌 배터리 시장이 한국을 중심으로 중국, 일본 등이 치열한 기술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K배터리 동맹'이 안정적으로 구축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미국에서 진행 중인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 대해 오는 10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최종 결론을 앞둔 가운데 양사간 극적 화해로 건전한 경쟁과 협력을 통한 기술력 제고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특히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과 협력관계를 맺은 글로벌 완성차 업계도 판결을 앞두고 숨을 죽이고 있는 상황이다. ◆LG화학 ICT 소송 승기 잡아 LG화학이 지난해 미국 ITC에 SK이노베이션을 2차전지 영업비밀 침해 혐의로 제소하면서 시작된 양사간 치열한 소송에서 ITC 행정판사가 올 초 SK이노베이션에 '조기패소'로 예비결정을 내리면서 분위기는 LG화학쪽으로 기울어진 상태다. ITC위원회가 10월 5일로 예정된 최종결정에서 예비결정을 그대로 유지하면, 영업비밀을 침해한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셀, 모듈, 팩, 부품/소재에 대한 미국 내 수입 금지 효력이 발생하게 된다. ITC통계자료(1996~ 2019년)에 따르면 영업비밀침해소송의 경우 ITC행정판사가 침해를 인정한 모든 사건이 ITC위원회의 최종결정에서 그대로 유지된 바 있다. 이에따라 이번 영업비밀 소송에서도 ITC위원회가 예비결정을 그대로 받아들여 SK이노베이션이 최종 패소할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ITC위원회의 최종결정까지는 3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으로 양사간 합의 가능성에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 ITC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ITC에서 지난해 종결된 소송 42건 중 1/3 이상(33%)이 당사자간 합의에 의해 종결된 바 있다. ITC에서 패소할 경우 미국 사업에 막대한 차질이 생기는 만큼 불리한 측에서 압박감을 느끼고 합의를 모색하고 나서기 마련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합의를 둘러싼 양사간 온도 차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며 "LG화학은 진정성 있는 자세로 '합리적 배상'을 원하는 반면, SK이노베이션은 최고위 인사간 회동을 통한 합의를 원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합의금 천문학적 규모에 달할 것 전문가들은 양사의 합의금이 천문학적인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지난 2월 일리노이주 북부 연방지방법원은 모토로라솔루션의 무전기(Two way radio, repeaters) 관련 영업비밀과 저작권을 침해한 하이테라커뮤니케이션(Hytera Communications Corp.)에 7억 6500만달러(한화 약 9170억원)의 손해배상 판결을 내렸다. 해당 금액은 무전기 글로벌 시장 규모 38억 3000만달러(한화 약 4조5880억원)로 결정됐기 때문에 배터리 기술에 대한 금액은 더욱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배터리의 경우 미래사업 가치가 이보다 더 크고, 미국에서 '영업비밀보호법(Defend Trade Secrets Act of 2016)'을 연방법으로 제정하는 등 지식재산권 보호를 강화하는 상황 등을 고려할 때 합의금은 천문학적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약 229만대가 판매된 전기차는 2025년이면 1200만대 이상으로 늘어났다. 배터리 시장도 약 180조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2025년 약 170조원으로 예상되는 메모리반도체 시장보다 큰 규모다. 전기차 배터리가 '제2의 반도체'로 불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업계에서는 양사간 ITC소송이 중국을 비롯한 해외 경쟁사들의 지식재산권 침해 행위, 인력 빼가기 행태에 제동을 걸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스웨덴의 신생 배터리 업체인 노스볼트의 경우 홈페이지의 회사 연혁에 30명 이상의 한국인과 일본인 연구원이 자사에 일하고 있다고 밝히며 이 사람들의 전 직장을 LG화학과 파나소닉으로 명기해 오다 최근 두 회사의 이름을 삭제했다. ◆양사간 극적 화해 통해 'K배터리 기술력' 올리나 SK이노베이션이 최종 패소할 경우 미국 사업에 치명타가 될 수 있는데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도 대폭 위축될 수 있다. 특히 배터리 패권을 둘러싸고 한국을 턱밑까지 추격해온 중국과 일본은 이번 판결로 발생한 틈새시장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시장 조사 업체인 SNE리서치가 집계한 올 들어 4월까지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점유율을 보면 1위부터 10위까지가 모두 한·중·일 3개국이 차지하고 있다. 세계 시장 점유율은 한국이 올 1분기까지 35.3%(LG화학 25.5%, 삼성SDI 5.6%, SK이노베이션 4.2%)로 1위다. 2위는 중국으로 31.9%, 일본은 22.9%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일본과 중국 배터리 기업들이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배터리 3사간 화합을 통한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다만 SK이노베이션이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일지가 관건이다. 배터리 분야는 리버스 엔지니어링(제품이 완성되기까지의 순서를 역으로 추적하고 분석함으로써 제품의 제조 과정과 성능을 파악하는 것)이 불가능해 기술 개발로 축적된 노하우를 보호하는 것이 특히 중요한 만큼, 오랜 기간 막대한 투자로 확보한 영업비밀을 손쉽게 탈취하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현재 SK이노베이션이 최고위 인사간 회동을 통한 소위 '퉁치기 협상'으로 사안을 봉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어 양사간 합의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소송은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기술장벽을 굳건히 쌓는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소송 진행 경과가 해외 경쟁업체들에게 레퍼런스가 되는 만큼 양사가 합의를 한다면 그 어느때보다도 객관적이고 타당한 방식으로 이뤄져야하며 결국은 원인을 제공한 SK이노베이션측에서 풀어야 할 과제"라고 밝혔다.

2020-07-23 15:09:2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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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나비엔, 지역난방 에너지 절약형 보급 확대 나선다

한국지역난방공사, 현대BS&C와 협약 체결 경동나비엔이 한국지역난방공사, 현대BS&C와 지역난방 에너지 절약형 시스템 보급 확대를 위해 손을 잡았다. 경동나비엔 등 3사는 지난 22일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 삼송역 헤리엇(HERIOT)' 건설 현장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통합배관시스템의 에너지 절감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실증사업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한국지역난방공사 황만영 본부장과, 현대BS&C 김태영 대표이사, 경동나비엔 손승길 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 대상인 통합배관시스템은 난방과 급탕을 별도의 배관으로 공급해 총 4개의 파이프를 사용하던 기존 방식을 대신해 난방만을 공급하는 2파이프 방식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온수를 공급하던 배관 역할을 대신해 각 세대에 유닛을 설치, 보일러의 열교환기처럼 난방에 사용되는 열원을 사용해 필요한 순간에 온수를 데워 공급할 수 있어 지역난방에서 활용이 가능한 새로운 시스템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불필요한 배관 설비를 줄일 수 있어 운영 안정성이 높으며 배관 내 순환 과정에서 버려지는 열까지 줄일 수 있어 기존 대비 12.7%까지 에너지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아울러 필요할 때 원하는 온도로 온수를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며, 기존 4PIPE 방식과 달리 온수를 순간 가열해 사용함으로 레지오넬라 등 유해균에 대한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어 위생적이다. 경동나비엔 등 3사는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1년간 통합배관시스템의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BS&C의 '고양 삼송역 헤리엇' 346세대의 공동주택에 통합배관시스템인 경동나비엔의 '히티허브'를 설치하고, 통합배관시스템 운영에 따른 결과를 공유하며, 기술적인 검증과 함께 보급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점을 모색하기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2020-07-23 14:40:56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