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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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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미쓰이화학 합작사 MCNS, 인도 진출

SKC는 미쓰이와 합작해 설립한 폴리우레탄 합작사 MCNS가 인도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21일 밝혔다. MCNS는 인도 첸나이 인근 지역에 '시스템하우스'를 설립할 예정이다. 첸나이는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도요타, 닛산 등 한국·일본계 폴리우레탄 고객사들이 진출한 곳이다. MCNS는 오래 전부터 폴리올, MDI 등의 원료에 첨가제를 혼합해 고객 맞춤형 폴리우레탄을 생산하는 시스템하우스를 이곳에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MCNS는 1.4만톤 규모의 시스템하우스를 오는 3월에 착공하고 연내 완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운영하고 있는 연락사무소를 법인화하는 절차를 마무리하는 한편 공장 설계 및 시공사 선정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시스템하우스가 들어설 안드라프라데시주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법인설립·공장건설과 관련해 신속한 행정 및 인허가 지원을 약속 받았다. 인도는 GDP 세계 7위의 경제대국으로 13억 인구라는 탄탄한 내수시장을 갖고 있다. 매년 7% 이상의 고성장이 예상되며 매년 자동차 400만대, 냉장고 900만대를 생산하고 있어 폴리우레탄 수요 또한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MCNS는 첸나이 시스템하우스에서 기존 한국·일본계 고객사에 고품질 폴리우레탄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한편 이를 거점으로 삼아 현지 업체로 공급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현지 자동차 생산량의 30%, 냉장고 생산량의 50%는 현지 기업 등이 차지하고 있다. 한편 MCNS는 2015년 7월 SKC와 미쓰이화학이 폴리우레탄 사업을 분할하고 50:50으로 합작해 만든 회사다. 이번에 진출하는 인도를 포함해 미국, 멕시코, 중국, 폴란드 등 세계 11개국에 위치한 시스템하우스에서 폴리우레탄을 공급하고 있다. MCNS는 2020년까지 해외 생산거점을 현재의 두 배로 늘리는 등 글로벌 폴리우레탄 메이커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2017-02-21 09:53:32 오세성 기자
삼성·현대차그룹 등 대기업 채용 '한파'…금융위기 이후 최대 감소

조선·해운 구조조정 여파와 함께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따른 정치적 혼란으로 올해 대기업들의 신규 인력 채용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직원 300인 이상 대기업의 취업자 수가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4년여 만에 처음 뒷걸음질 친 데 이어 지난달에는 금융위기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2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300인 이상 대기업 취업자 수는 241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4만6000명 감소했다. 이는 금융위기 여파로 고용시장 상황이 최악 수준이었던 2010년 9월 6만명 줄어든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상반기 매달 15만명 가량 늘어나던 300인 이상 대기업의 취업자 수는 7월 이후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11월 증가 폭이 3만7000명까지 떨어졌다. 급기야 한 달 뒤인 12월에는 1만4000명 줄어들며 2012년 5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지난달에는 감소 폭이 3배 넘게 확대됐다. 반면 퇴직한 직장인들의 유입 등으로 자영업자가 급증하면서 지난달 직원 1∼4인 기업의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2만2000명 늘어났다. 이는 2014년 8월 12만7000명 늘어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1∼4인 기업 취업자 수는 2015년 1월 이후 22개월 연속 줄어들다가 지난해 11월 4만명 늘며 증가세로 전환했고 지난 달에는 증가 폭이 3배 넘게 확대됐다. 5∼299인 기업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6만7000명 늘어나며 전달(26만4000명)에 비해 증가 폭이 크게 둔화했다. 이는 2013년 3월 15만5000명 늘어난 이후 가장 증가 폭이 작은 것이다.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고용 상황이 더 좋지 않은 것은 조선·해운 구조조정 영향에 따른 제조업 불황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이다. 제조업체 중 상당수는 직원 수가 많아서 통계상 300명 이상 대기업의 고용 상황이 중소기업보다 더 좋지 않게 나타나는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6만명 감소하며 2009년 7월 이후 7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진 탓에 상당수 대기업이 신규 채용을 줄인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다. 올 들어 10대 그룹 중에서는 SK그룹만 지난해보다 100명 늘어난 8200명을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을 뿐, 대부분은 채용 계획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삼성그룹의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일정은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으로 오리무중에 빠진 상태다. 일각에서는 삼성그룹의 올해 채용 규모가 1만명 이하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삼성그룹은 2012년 2만6100명의 신입 공채를 채용했지만 2014년 말부터 진행한 방산, 화학 부문 계열사 매각 등의 여파로 이후 채용 규모가 줄었다. 2015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1만4000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올해는 대내외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이보다 더욱 감소해 1만명을 밑돌 수 있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지난해 연말부터 미뤄왔던 임원 인사를 최근 단행한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신입사원 공채를 예년처럼 다음 달부터 진행할 예정이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현대차그룹의 올해 채용규모는 전년 수준인 약 1만명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2015년 9500명 채용 계획을 밝힌 후, 채용 규모를 공개하지는 않고 있다.

2017-02-21 06:45:5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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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중동 및 아프리카 방산 시장 공략…UAE IDEX 2017 국제 방산 전시회 참가

현대로템이 중동 및 아프리카 방산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종합중공업 회사인 현대로템은 19일부터 23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UAE 국제 방산 전시회(IDEX 2017)'에 참가한다고 20일 밝혔다. IDEX 2017은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최대 규모의 육·해·공 통합 방산 전시회로서 1993년 이후 격년으로 개최되며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하는 전통 있는 전시회다. 현대로템은 지난 2007년부터 2013년을 제외하고는 지속적으로 참가, 이번까지 총 5회째 IDEX 전시회에 참가하게 됐다. 전 세계 45개국 1600여개 업체들이 참가해 최신예 방산 제품 및 기술들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회에서 현대로템은 기아차와 함께 현대차그룹 공동 전시관을 꾸며 K2전차, 8×8 차륜형장갑차, 8×8 차륜형지휘소용차량, 장애물개척전차, 구난전차, 교량전차 등 방산부문 대표 제품 6종의 모형을 전시한다. 이 중 장애물개척전차는 현대로템이 개발 중인 신제품으로서 해외에 최초로 모형이 공개된다. 현대로템은 전시 기간 중 중동 및 아프리카를 비롯한 세계 방산업계의 주요 인사들과 면담을 추진해 주력 제품인 K2전차, 차륜형장갑차 등을 소개하고 수출을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차륜형 장갑차는 전차에 이어 현대로템 방산부문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서 기대되는 제품군이다. 현대로템은 작년에 차륜형장갑차 체계개발을 완료, 초도 양산 물량을 수주한 바 있으며 계열화 차량인 차륜형지휘소용차량 체계개발 사업에도 우선협상대상업체로 선정되는 등 관련 부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해외 차륜형장갑차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겠다는 것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방위산업 제품에 대한 수요가 많은 중동 및 아프리카 시장에 차륜형장갑차 등 현대로템 제품들의 우수성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방산부문 제품군의 해외 수출에 적극적으로 나서 사업 확대와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7-02-20 17:10:5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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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강협회, 제18회 철의 날 기념 철강산업 사진공모전 개최

한국철강협회는 제18회 철의 날을 기념해 '철강산업 사진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철강의 우수성과 중요성을 알리고 수요 창출을 위해 응모부문을 강교량, 건축물, 조형물에 한정해 진행한다. 출품료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접수마감은 4월 7일까지다. 상금은 대상 1명 300만원, 금상 1명 150만원, 은상 2명 각 100만원, 동상 3명 각 50만원, 특별상 1명 50만원 등 총 48명에게 1650만원이 지급된다. 수상작은 오는 5월 13일 개최 예정인 철강사랑 마라톤 행사장을 시작으로, 6월 9일 철의 날 행사장과 철박물관, 철강협회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전시할 예정이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철강산업 사진공모전은 지난 18년동안 총 4만8654점이 응모해 총 1017점의 입상작을 선정하는 등 권위있는 사진공모전"이라며 "철강업계에서는 수상작품을 각종 카탈로그, 광고, 홈페이지, 캘린더, 영상물 등에 대한 활용으로 철강이미지 제고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했다. 한편 철강이미지 제고를 위해 96년 발족한 철강홍보위원회에는 포스코를 비롯한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베스틸, 대한제강, 동부제철 등 국내 주요 11개 철강업체들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2017-02-20 17:10:3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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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나비엔, 환경부 '가정용 저녹스보일러 보급 지원사업' 실시

경동나비엔이 환경부와 손잡고 '가정용 저녹스보일러 보급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20일 경동나비엔에 따르면 이 사업은 지난해 말 환경부가 예산을 편성해 서울, 인천, 경기도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점차 심화되는 에너지 자원 고갈과 미세먼지 등 대기질 악화를 해소하기 위해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고 질소산화물(NOx) 배출 감소효과가 큰 콘덴싱보일러 보급을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이번 사업에는 경동나비엔을 비롯해 6개 보일러사가 참여한다. 광주시, 고양시 등에선 벌써 사업이 시작됐다. 신청한 가구가 일반 보일러를 친환경 콘덴싱보일러로 교체할 경우 구입차액의 약 80%에 해당하는 16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콘덴싱보일러는 물을 데운 뒤 뜨거워진 배기가스를 보일러 밖으로 내보내는 일반보일러와 달리 배기가스를 회수해 다시 사용하는 보일러로, 일반보일러에 비해 에너지효율과 배기가스 배출 저감 효과가 높다. 경동나비엔 홍준기 사장은 "경동나비엔이 지속적으로 장점을 알리고자 노력해왔던 콘덴싱보일러는 국가에너지의 효율적인 활용은 물론, 대기오염 물질 저감을 통해 대기질을 지킬 수 있는 친환경 고효율 에너지기기"라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더욱 쾌적하고 편안한 생활환경을 제공하는 에너지솔루션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17-02-20 15:54:2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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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기술창업 메카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어떤 곳?

【안산(경기)=김승호 기자】2011년 개교한 청년창업사관학교가 20일 6기 졸업생까지 포함해 총 15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면서 창업 메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 이맘때 배출한 5기까지는 졸업생 1215명이 총 7210억원의 매출과 4999명(2016년 11월 기준)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청년·기술창업 허브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다. 20일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에 따르면 청년창업사관학교(창업학교)는 경기 안산을 본원으로 2012년 호남(광주), 대구·경북(경산), 부산·경남(창원), 그리고 2014년 충청(천안)까지 모두 5곳이 운영되고 있다. 창업학교는 입교생에게 1년간의 보육기간 동안 최대 1억원을 지원해 아이디어 구체화, 제품 연구개발(R&D), 시제품 완성에 이르기까지 기술·장비·공간 등 창업에 필요한 모든 것을 돕는다. 그만큼 혜택이 많아 예비 창업자들에겐 인기가 높다. 300명이 졸업한 이번 6기의 경우엔 당초 1328명이 신청, 4.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으로 1년간 창업학교에 들어갈 7기도 450명 모집에 2106명이 모여 4.7대1의 관문을 뚫어야 했다. 어렵게 창업학교에 들어간 입교생들은 혹독한 훈련과정을 거친다. 연간 3회에 걸친 정밀 사업화 진도평가가 대표적이다. 우수자에 대해선 인센티브가 제공되지만 창업실적과 학사진도가 부실한 학생들은 중도 퇴교라는 쓴 맛을 봐야 한다. 실제 300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6기의 경우 당초엔 324명이 시작했었다. 아이디어만 갖고 창업학교에 들어왔다는 루커 이덕희 대표는 "입교전 잡았던 컨셉을 사관학교에 들어와서 구체화했고, 특히 실제 생산을 위한 멘토링과 마케팅 지원 등을 통해 스마트 기능을 장착한 냉온 텀블러를 제작해 양산까지 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출 수 있게 됐다"면서 "노인인구가 급격히 늘어나고, 레저 등 야외활동이 활발해지는 생활 패턴에 적합한 제품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졸업식에선 4D운전석과 모형 자동차를 접목한 혼합현실 레이싱을 개발한 WRD 엄세용 대표가 중소기업청장상을, 천연 밀랍을 활용해 안전한 영유아 크레용 '컬러쥬(COLORJEU)'를 개발한 노브앤마치 고재진 대표가 중진공이사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날 졸업식 축사에서 "창업은 일자리 창출과 경제회복의 희망"이라면서 "정부는 창업기업에 대한 후속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예산 지원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신산업 분야의 창업을 가로막는 불합리한 규제에 대해 과감하고 강도 높은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17-02-20 15:47:4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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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대우, 한국가스공사와 자원개발 맞손

포스코대우가 20일 한국가스공사와 자원개발 사업 및 기술분야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자원개발 관련 제반 사업 정보와 기술 교류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공동 사업 및 기술 개발 위원회를 구성하여 양사의 자원개발 기술력을 제고하고 공동사업 발굴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은 "한국가스공사는 포스코대우가 2013년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한 미얀마가스전 사업의 파트너사로서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다"며 "국내 최고 수준의 상류부분, 중·하류 부분 기술력을 보유한 포스코대우와 한국가스공사의 만남은 한국 자원개발 산업 육성의 큰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자원개발 산업에서 상류는 자원 탐사와 생산 단계를, 중·하류는 설비를 이용한 정제와 수송 단계를 의미한다. 포스코대우는 민간 자원개발 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인 미얀마 가스전의 운영권자다. 탐사부터 개발, 생산, 운영까지 자원개발 모든 분야의 기술과 경험을 보유해 자원개발 사업 선두 기업으로 꼽힌다. 지난해 2월에는 미얀마 딸린(Thalin) 유망구조에서 대규모 가스층을 발견하고 정확한 가스 매장량 등 상업생산 가능 여부 파악을 위해 평가시추 작업·탐사정 시추 작업 등을 추진 중이다. 또한 같은 해 10월에는 방글라데시 정부로부터 방글라데시 심해 DS-12 광구 탐사권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어 생산물 분배 계약도 앞두고 있다.

2017-02-20 14:14:07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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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되고도 기타 회사 창업…청년창업사관학교 졸업생 면면은?

【안산(경기)=김승호 기자】'중학교 밴드부 활동, 기타 등 악기 50여 종 수집, 대학교서 법학 전공 후 로스쿨 진학해 변호사 시험까지 합격, 틈틈이 자신의 손으로 기타 만들어 이베이 등 해외 사이트 통해 12개국에 수출, 사업하겠다고 마음먹고 아예 ㈜씨엔코퍼레이션 창업, 빈티지 일렉트릭기타 주문제작으로 시장 공략….' 20일 경기 안산에 있는 청년창업학교에서 치러진 6기 졸업식의 졸업생 중 한명인 허모 대표(사진) 이야기다. 로스쿨을 나와 변호사 자격증까지 일사천리로 따 소위 남들이 부러워하는 법조인의 길을 갈 수 있었던 그다. 하지만 허 대표는 결국 어릴적 좋아하던 음악과 일렉트릭기타를 자작까지 할 수 있는 능력을 버리지 못하고 사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변호사가 될 줄 알았던 부모님이 반대를 많이 하셨다. 하지만 지금은 응원해주신다. 인천에 있는 로스쿨에 들어간 것도 사실은 (기타 제조와 관련한)거래처가 가까이 있기 때문이었다.(웃음)" 그렇다고 허 대표가 단순히 좋아했던 것을 잊지 못해서, 또 돈을 벌어보겠다고 창업을 시작한 것도 아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기타 생산량은 전 세계 2~3위 정도로 엄청나다. 그러나 지금은 생산공장이 모두 말레이시아 등으로 넘어갔다. 그렇게 많던 우리나라의 기술인력들이 오갈 곳이 없게 된 것이다. 이들을 채용해 회사를 함께 키워나가는 것이 꿈이다." 갇 회사를 세운 그가 스러져가는 국내 산업을 일으켜보겠다는 엄청난 목표를 세운 셈이다. 허 대표의 자작 빈티지 기타 브랜드는 '더티(DIRTY)'다. 벌써 더티 브랜드로 지난해 판매한 대수만 30대 정도다. 주문하는 연주자의 손 모양, 외관 스타일, 원하는 사운드 등을 구현해 하나의 기타가 나오기까진 약 한달 보름 의 시간이 걸린다. 이렇게 제작한 기타는 한 대에 약 250만~300만원에 주인의 손에 건네진다. 지호락 김소영 대표(사진)는 1년전 아이디어만 갖고 청년창업사관학교의 문을 두드렸다. "1인가구로 살다보니 늘 부모님 집에서 가져온 김치 등을 보관하는 것이 걸림돌이었다. 냉장고에 오랫동안 놔두면 냄새가 심했고…. 그래서 1인용 김장독이 있으면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어렷을적 땅에 묻는 시골집의 김장독이 떠올랐다. 항아리와 같은 효과를 재현한 옹기와 직접냉각방식을 적용한 다목적 소형 김치냉장고를 만들게 된 것도 이때문이다." 대학에서 전공한 도자기 제조 실력도 보탬이 됐다. 그렇다고 이 제품이 김치만 보관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세라믹 도자기 용기의 순환기능은 영하 1~영상 7도 정도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과일, 육류, 쌀, 음료수 등도 신선하게 보관해준다. 사업을 하겠다고 마음먹고 사관학교에 들어온 지난 1년간은 시제품 제작을 목표했다. 냉각효율을 극대화해 실제 제품이 나오기까진 1년 정도의 시간이 더 걸릴 예정이다. '알지(知) 좋을호(好) 즐거울락(樂).' "아는 것보다 좋은 것이 좋고, 좋은 것보다 즐거운 것이 좋다는 의미에서 '지호락'으로 회사이름을 지었다." 블룸엔진㈜ 박슬기 대표(사진)는 사무실 책상, 가정의 침실이나 서재 등에서 손쉽게 키울 수 있는 실내 관상용 화초 재배기를 만들었다. 그것도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스마트 재배기 '듀이(Dewy)'다. "씨앗에서 싹이 나고, 자라나서 꽃이 피는 모습을 가까이서 오랫동안 볼 수 있어 화초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LED를 자동으로 껐다 켤 수도 있고, 물이 부족할 때는 알람으로 알려주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스마트 재배기 위에는 식물이 자라는데 꼭 필요한 가시광선을 공급하는 LED가, 하단에는 1.2리터(L)의 물을 저장할 수 있는 물탱크를 갖추고 있다. 이는 두달 가량 화초에 물을 공급할 수 있는 양으로 출장 등으로 관리를 하지 못해도 스스로 물이 공급돼 화초가 자랄 수 있도록 했다. 저렴한 압축토양과 화초씨앗, 전기 사용량이 낮아 유리관리비도 저렴하다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 박 대표는 이 제품을 미국 등에도 수출하는 꿈을 꾸고 있다. "발톱이 안쪽으로 휘어 발을 파고드는 '내성발톱' 환자는 공식적으론 한 해 30만명, 비공식적으론 100만명 정도에 이를 것이다. 환자들은 보통 병원에서 수술을 받거나 네일샵 등에서 치료를 받거나, 아니면 그냥 참고 산다. 재활치료학과를 전공해 관련 치료 업무를 해 왔는데 간단하게 교정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보니 제품을 개발, 창업까지 하게 됐다." 비에스케어 김민석 대표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아예 특허를 갖고 사관학교에 입교했다.서울 국제발명대전에서 대상, 금상, 은상 등을 두루 수상할 정도로 '아이디어 맨'이다. 그가 개발한 발톱 교정기는 일반인용의 경우 하나에 2만5000~3만원 정도로 환자들이 2~3주 정도 착용하면 고질적인 내성발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2017-02-20 13:0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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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프리미엄 가전제품 미래 수요 공략 나서…최고급 전기강판 생산확대

포스코가 최고급 전기강판 생산 확대를 통해 친환경 자동차 산업과 고효율 프리미엄 가전제품의 미래수요 공략에 나선다. 포스코는 20일 포항제철소에서 권오준 포스코회장을 비롯한 포스코건설, 포스코ICT등 관련그룹사, 설비공급사 및 고객사 등 100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방향성 전기강판 Hyper NO (Hyper Non - Grain Oriented electrical steel)생산능력 증대사업 종합준공식을 가졌다. 권 회장은 "친환경 자동차 및 고효율 프리미엄 가전제품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이번 종합준공을 계기로 시장의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최신예 설비를 통해 포스코 뿐만 아니라 고객사의 경쟁력 향상을 지원하고, 나아가 우리나라 관련 산업군의 경쟁력도 증대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이번에 포항제철소 제2전기강판공장에서 냉간압연후 고열처리를 통해 고급재를 생산할 수 있도록 최신설비로 교체했고, 제3 전기강판공장에는 소재를 열처리하고 표면산화층을 제거하는 설비를 업그레이드했다. 특히 제2공장에 도입한 최신 압연기는 0.15㎜ 두께 까지 강판을 생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포스코는 고급 무방향성 전기강판 생산확대와 함께 기존 0.27㎜두께보다 훨씬 얇은 강판도 생산할 수 있어 고객사의 까다로운 요구에 적극 대응할 수 있다. 포스코가 이번 종합준공을 통해 연산16만톤으로 생산능력을 증강한 'Hyper NO'제품은 친환경자동차의 구동모터코어와 청소기, 냉장고 등 고효율을 요구하는 가전제품 및 산업용 대형발전기 등에 꼭 필요한 소재로, 16만톤은 전기차 구동모터코어 기준 약 26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최근 글로벌 환경문제로 인한 친환경자동차 및 고효율 가전제품의 생산증가에 따라 핵심 부품인 모터의 소재가 되는 최고급 전기강판제품 (Hyper NO) 수요는 '16년 80만톤에서 '20년 100만톤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Hyper NO'제품 생산확대에 따라 일반재 생산을 상당부분 줄일 계획"이라며 "이는 제품의 고급화를 통한 수익성 극대화를 추진함으로써 총 생산량은 줄이게 되어, 최근 공급과잉으로 지적 받고 있는 국내 철강시장에서 고수익 제품의 판매확대를 통해 자연감산효과를 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2017-02-20 12:27:0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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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하우시스, 슬로바키아 c2i 인수…자동차 경량화 부품시장 공략

LG하우시스가 슬로바키아의 자동차부품 기업 c2i(Composite Innovation International)사를 인수했다. 건축자재부문과 자동차소재부품 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 가운데 미래 성장동력으로 인식되는 자동차 경량화 부품 시장을 더욱 공략하기 위해서다. 19일 LG하우시스에 따르면 2005년 설립한 c2i사는 자동차의 연비를 향상시킬 수 있는 경량화 소재로 각광받는 탄소섬유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다. 지난해 매출은 약 300억원으로 전년보다 무려 45% 늘어났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64%에 달하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속 성장해왔다. LG하우시스가 이번에 인수한 c2i 지분은 50.1%로 대주주에 올라서게됐다. 인수금액은 486억원이다. 회사측은 이달 중 인수 관련 계약을 체결하고 내달까지 최종 거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LG하우시스는 그동안 독자 개발한 자동차 경량화 소재인 장섬유강화열가소성복합소재(LFT)와 연속섬유강화열가소성복합소재(CFT)에 c2i가 보유한 탄소섬유 복합소재까지 더해지면 향후 경량화부품 사업 성장에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하우시스는 현재 울산공장에서 강철(Steel) 소재보다 무게를 30% 가량 줄일 수 있는 LFT 및 CFT 소재 언더커버, 시트백 프레임, 범퍼빔 등의 경량화부품을 생산해 국내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울산공장과 함께 미국 조지아, 중국 텐진에 있는 공장에선 시트, 도어패널, 대시보드용 표면 내장재 등 자동차원단을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자동차원단 분야에선 글로벌 3위의 시장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c2i가 BMW, 포르쉐, 재규어랜드로버(JLR) 등에 부품을 공급하는 등 유럽의 주요 완성차와 항공기 업체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는 만큼 향후 LG하우시스 경량화부품 사업의 유럽 시장 확대에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하우시스 자동차소재부품사업부장 민경집 부사장은 "경량화부품은 차량 연비 향상을 통한 에너지절감 및 대기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핵심 분야로 꼽히며 매년 시장규모가 큰 폭으로 성장해 가고 있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LG하우시스의 우수한 R&D 및 해외사업 역량과 c2i의 뛰어난 탄소섬유 기술간 시너지로 글로벌 자동차 경량화부품 시장을 선도하는 업체로 성장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7-02-19 11:54:52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