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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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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강협회, '포스트 중국' 인도와 제1차 철강협력회의 개최

한국철강협회가 인도 정부의 철강수입규제 완화를 위해 인도철강협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통상협력 및 기술교류를 약속했다. 철강협회는 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인도철강협회 사낙 미슈라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한 인도 철강대표단과 '제1차 한-인도 철강협력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인도는 세계 3위 철강시장으로 2030년까지 8% 이상 고성장이 기대되는 '브라이트 스팟'으로 불리고 있다. 2016년 한국의 인도 철강수출은 149억달러(약 17조원)로 한국의 제4위 수출시장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이다. 그러나 인도정부는 외국산 철강제품에 강력한 수입규제를 시행 중이며 한국의 경우 주력 수출품목이자 포스코(마하라슈트라), 현대자동차(첸나이) 등 현지 투자공장용 소재인 열연강판과 냉연강판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철강협회는 작년부터 인도 철강업계와의 협력을 추진해 왔으며 이번에 양국 철강협회간 MOU를 체결하고 이번 철강협력회의를 개최하게 됐다. 송재빈 철강협회 부회장은 "금번 양국간 회의를 계기로 교역과 투자 모든 면에서 상호 윈윈하는 협력모델로 발전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3월로 예정돼 있는 열연강판 등에 대한 반덤핑 조사가 원만하게 마무리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한국 정부와 업계는 한-인도 통상장관회의 등을 통해 우리 업계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했다. 그 결과 지난해 8월에 기준가격(reference price) 적용을 전제로 반덤핑 조치가 유예될 수 있는 예비판정을 이끌어 낸 바 있다. 동 예비판정이 3월에 최종 확정될 경우 우리 업계의 수출은 물론 현지 투자공장의 경영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인도 대표단은 선진 철강국인 한국과의 기술교류 활성화를 제안했으며, 송재빈 부회장은 인도 측의 기술교류 확대 제안에 대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적극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앞으로도 철강협회는 통상협력뿐만 아니라 기술교류 등 분야에서도 인도 측의 요구를 적극 수용해 인도의 거센 철강통상압력을 완화시키고 상호 도움이 되는 협력방안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2017-02-10 09:09:5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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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라 말하고, 희망이라 쓴다] 4차 산업혁명의 꽃 AI, 지속 투자와 시장 선점 중요

다양한 산업군이 정보통신기술(ICT)로 연결되는 4차 산업혁명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빅데이터다. 각종 서비스와 기기가 인터넷에 연결되는 만큼 사용 과정에서 발생한 데이터가 축적되기 때문. 9일 글로벌 IT 리서치그룹 가트너에 따르면 2017년 사물인터넷(IoT) 기기는 84억대, 2020년에는 204억대에 이를 전망이다. 인터넷에 연결된 이들 기기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는 사용자들의 제품 이용 경향, 개인의 서비스 이용 특성 등을 담고 있는 귀중한 정보다. 하지만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처럼 이를 활용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개별 사용자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을 맡는 것은 바로 인공지능(AI)이다. 학습 가능한 데이터가 부족했던 과거에는 AI가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을 만큼 똑똑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부각된 딥러닝 방식과 방대한 빅데이터가 만나며 AI는 급격히 발전하고 있다. 어린 아이에게 빨간 공과 빨간 사과 사진을 하나씩 보여준 뒤 파란 사과를 보여준다면 아이는 혼란에 빠질 터이다. 하지만 수천, 수만 장의 다양한 공과 사과 사진을 보여준다면 아이는 파란 사과도 사과라고 인식할 수 있다. AI 또한 많은 데이터를 접하고 학습할수록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다. ◆빅데이터 만난 AI, 해외 주도로 급성장 IDC는 2020년까지 세계 인지·인공지능(Cognitive·AI) 시스템 시장이 연평균 55.1%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IDC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시장 규모는 47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글로벌 IT 기업들이 개발을 주도하며 AI는 일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우선 두각을 보이는 곳은 미국의 아마존이다. 아마존이 개발한 음성인식 AI 비서 알렉사는 스피커부터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군에 탑재됐다. 음향기기 브랜드 온쿄는 자사 스마트 스피커 'VC-2017'에 알렉사를 탑재해 음성으로 작동 가능하게 했다. LG전자는 스마트홈 제품군 전반에 알렉사를 채택했다. 스마트 냉장고에 "알렉사"를 외치면 음악 재생, 뉴스 검색, 온라인 쇼핑, 일정 체크 등의 서비스를 음성으로 이용할 수 있다. 포드와 폴크스바겐은 자사 자동차에 알렉사를 탑재해 내비게이션 조작과 연료 잔량 확인, 음악 재생, 날씨 확인 등을 하도록 했다. 알렉사가 급부상한 루키라면 IBM의 왓슨은 AI계의 중견이다. 2011년 인간과의 퀴즈쇼에 승리하며 유명세를 얻은 왓슨은 이미 의료, 접객, 은행, 보험, 보안, 규제 컨설팅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됐다. 특히 왓슨의 의료 서비스는 한국에서도 누릴 수 있다. 지난해 말 가천대 길병원이 국내 최초로 '왓슨 인공지능 암센터'를 열고 진료를 시작한 덕분이다. 올해 초에는 부산대병원도 왓슨을 도입했다. ◆한국도 추격 중…시장 선점 급해 글로벌 기업들의 주도 속에 한국도 기술 확보에 나섰다. AI는 사용자 데이터가 쌓이는 만큼 뛰어난 성능을 내기에 조기 출시의 중요성이 크다. 지난 10월 최진성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은 자사에서 내놓은 음성인식 AI 스피커 '누구'에 대해 "아직 불완전하고 개선점이 많지만 시장에 적기 진입하기 위해 출시했다"고 시장 진입 시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다소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딥러닝 방식으로 스스로 성장해 문제를 해소하기에 빅데이터 확보가 더 중요하다는 의미다. 미래부는 지난해 '지능정보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하며 민간 주도의 AI 개발 방향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428억원(정부 320억원, 민간 108억원)을 지원받아 한국형 AI '엑소브레인'을 개발하고 있다. 엑소브레인 개발에는 2023년까지 총 107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엑소브레인은 지난해 말 인간과의 퀴즈대결을 펼쳐 승리를 거뒀다. 이는 1단계 개발기술인 '언어처리를 위한 인공지능 원천기술 개발' 수준 검증을 위한 시험이었기에 남은 2·3단계 연구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내놓을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에 음성인식 AI 비서 '빅스비'를 탑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애플 시리 주요 개발진이 창업한 업체 비브랩스도 인수했다. 삼성 관계자는 "비브랩스의 역량을 활용, 빅스비로 태블릿, TV, 가전제품까지 다 연결하려고 한다"며 "API를 공개해 개방형 AI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AI 음성인식 스타트업인 '사운드하운드'에도 투자했고 AI 소프트웨어를 자체개발하기 위해 소비자가전사업부문(CE), IT·모바일사업부문(IM) 등 사내 직원들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센서 인력도 확충하고 있다. 하지만 시작이 늦은 만큼 기술 개발과 특허 확충은 시급한 실정이다. 최근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세계 AI 특허 시장에서 미국과 중국의 독주가 두드러진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인용된 리서치기관 아스타 뮤제의 AI 특허 통계 결과에는 미국이 2005~2014년까지 2만7464건의 특허를, 중국이 1만1344건의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나왔다. 한국은 2010~2014년 1533건을 출원해 일본에 이은 4위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계획성 있는 선구적·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며 "뇌과학에서 기술선도국과 7~8년의 격차가 나는 만큼 기초 분야에 국가 차원의 투자를 지속해야 하고 관련 규제 개선에도 힘쓸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017-02-10 02:50:23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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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청암재단, '2017 청암상' 김명환 LG화학 연구소장 등 4명 선정

포스코청암재단은 9일 이사회를 열어 올해 포스코청암상 수상자로 과학상에 이종흔 고려대 교수를, 교육상과 봉사상에는 경북대 사대부중과 지미 팸 베트남 코토(KOTO) 대표를, 올해 신설된 기술상에는 김명환 LG화학 배터리연구소장을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포스코청암재단은 올해부터 기술 산업화의 중요성을 확산하고 저성장에 빠진 한국경제가 재도약 하는데 기여하고자 기술상을 신설, 기술 산업화로 글로벌 신시장을 개척하고 국가 발전에 기여한 인사를 선정해 시상한다. 첫 수상자가 된 김명환 LG화학 배터리연구소장은 우리나라 최초로 전기차용 리튬이온전지의 개발과 양산을 성공시킨 주역이다. 김 소장이 개발한 전기차용 중대형 2차전지는 현재 국내외 30여개 자동차 업체에 공급되고 있으며 향후 순수 전기차,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자동차 출시 확대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에 활동기반을 두면서 자연과학과 공학분야에서 창의적인 업적을 이룩한 한국인 과학자에게 시상하는 과학상에는 이종흔 고려대 교수가 선정됐다. 이 교수는 인간의 후각을 대신하여 다양한 가스를 검지하는 산화물 반도체형 가스센서 분야의 세계적인 과학자다. 이 교수는 산화물 나노계층구조와 촉매 활성이 높은 p-형 산화물 반도체를 이용, 가스를 초고감도·초고속·고선택성으로 검지하는 새로운 연구분야를 개척했다. 이 교수의 성과는 향후 안전·환경·의료·사물인터넷 등 인간의 후각을 능가하는 다양한 응용분야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교육상에 선정된 경북대사대부중은 정형화된 환경에도 불구하고 혁신적인 수업방식을 도입해 창의적인 공교육의 모델을 제시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2012년부터 교사가 제시한 문제를 학생들이 협력해 해결하는 '프로젝트 기반 학습'과 교사와 학생의 역할을 바꾼 '거꾸로 수업' 등을 도입해 학생 중심의 성공적인 교육시스템을 구축했다. 봉사상 수상자인 지미 팸 대표는 베트남 최초의 사회적 기업인 코토(KOTO-Know One Teach One)를 설립해 마약밀매와 약물남용, 알코올 중독 등으로 방황하는 베트남 아동·청소년들을 17년 동안 지원해 왔다. 지미 팸 대표는 이들을 대상으로 요리기술 및 인성 교육을 실시해 새로운 삶을 가꾸고 자립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해왔으며, 이에 대한 공적을 인정받아 2013년에는 호주 국민 훈장을 받기도 했다. 한편 포스코청암상은 제철보국의 일념으로 우리나라 산업화와 조국 근대화의 초석을 닦은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업적을 기리고, 포스코 창업이념인 창의·인재육성·희생·봉사 정신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확산시켜 국가발전에 기여하고자 2006년 제정돼 올해로 11주년을 맞이했다. 올해로 11주년을 맞이한 2017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은 3월29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리며,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상금 2억원이 주어진다.

2017-02-09 17:12:5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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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불황 속 4년 만에 영업익 1조원 돌파

지난해 고강도 구조조정을 진행한 현대중공업이 불황 속에서도 4년 만에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현대중공업은 9일 2016년 매출 39조3173억원, 영업이익 1조641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어 매출 10조3427억원, 영업이익 4377억원의 2016년 4분기 실적도 발표했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은 2016년 1분기 3252억원을 기록, 10분기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래 4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으며 지난 2012년(영업이익 2조55억원)이후 4년 만에 영업이익 1조를 넘김으로써 불황을 겪고 있는 조선업계에서도 차별화된 면모를 보였다. 2015년(매출 46조2317억원, 영업손실 1조5401억원) 대비 매출은 다소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특히 조선 3사와 현대오일뱅크의 실적이 두드러진다. 조선 3사는 수익성이 양호한 선박의 건조 비중 증가와 원가절감 및 공정효율화 추진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조선 3사에서만 영업이익 7100억여원을 기록, 두드러진 실적 개선을 이뤘다. 현대오일뱅크도 정제마진 상승과 판매량 증가로 8000억여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꾸준한 실적개선을 이끌었다. 이 외에도 해양플랜트부문은 야드 과밀화를 해소, 공정이 안정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흑자를 기록했으며, 분사를 앞두고 있는 건설장비, 전기전자 등도 지속적인 원가절감 등을 통한 체질개선으로 영업이익 1조 돌파에 힘을 보탰다. 현대중공업은 경쟁력 회복을 위해 2016년 한 해 동안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임금반납 등 자구계획을 적극 실천하고, 터보기계, 그린에너지 분사 등 사업조정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도 노력해 왔다. 보유주식 및 부동산 등 비핵심자산 매각을 통해 현금을 확보하며 재무건전성 제고에 힘쓴 결과, 2015년 말 220%였던 부채비율(연결기준)이 지난해 말 175%로 대폭 개선됐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난해 수주 부진 등으로 힘든 상황 속에서 지속적인 경영합리화 노력으로 흑자를 기록했다"며 "2017년은 일감부족으로 그 어느 때보다 힘든 경영여건이 예상되지만, IMO 환경규제로 인한 신조발주, 유가 상승에 따른 해양플랜트 발주 등 긍정적인 기대 요소도 있는 만큼, 전 임직원이 일치단결하여 흑자를 이어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17-02-09 17:12:1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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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선방, 주요 건자재 업체들 '4社 4色' 살펴보니

건축자재(건자재)를 생산하는 주요 기업들이 지난해 전반적으로 선방한 가운데 '4사(社) 4색(色)'으로 다채로운 모습이다. 소재 부문에서 주춤한 LG하우시스는 건자재에서 웃었다. 본업에서 잘한 KCC는 갖고 있던 주식가치가 하락하면서 주춤했다. 3년 연속 최대 실적을 갈아치운 동화기업은 베트남에서 또다른 가능성을 봤다. 한화L&C는 창호부문 성장에 힘입어 약진했다. 9일 관련기업들과 증권업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LG하우시스는 지난해 매출 2조9283억원으로 '3조 매출' 문턱에 바짝 다가섰다. 이는 전년도보다 9%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1570억원, 당기순이익은 74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1년전에 비해 영업이익은 1.1%, 당기순이익은 5% 각각 늘었다. LG하우시스의 지난 1년 장사는 4·4분기에 부문별 실적이 엇갈리면서 전체를 좌우했다는게 전반적인 평가다. 8026억원의 매출을 거둔 지난해 4분기의 경우 건축자재는 매출 5425억원, 영업이익 25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05.7%나 증가했다. 반면 소재부문은 2424억원의 매출과 2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영업이익이 76.8%나 줄었다. 건자재의 경우 중국시장 침체를 딛고 국내 특판시장에서 창호매출이 본격화됐고, 고성능 페놀폼(PF) 단열재 공급 확대, 인조대리석 등 프리미엄 시장에서 선전한 효과의 덕을 톡톡히 봤다. 반면 소재부문은 지난해 현대차 파업 등의 영향으로 고전했다. 자동차 원단 등을 완성차 회사에 제조, 공급하고 있지만 현대기아차 비중이 70% 가량에 달해 영향이 컸던 것이다. 한국투자증권 이경자 연구원은 "자동차의 충격은 지난해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자동차 원단 사업이 글로벌 2~3위로 양호하고 미국에 있는 원단공장 수주도 늘어 올해 하반기부터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회사 관계자도 "소재 분야의 거래선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고 올해엔 미국을 중심으로 한 북미시장에서도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2015년 두바이에 지사를 연 LG하우시스는 이란 시장 공략 등을 통해 중동지역에서도 인조대리석, 가구용 필름 등으로 승부수를 건다는 계획이다. 건자재 업계 1위인 케이씨씨(KCC)는 지난해 매출 3조4905억원, 영업이익 3264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2.2%, 5.6% 성장했다. 문제는 순이익이다. KCC는 공시에서 "투자주식 손상에 따른 손실 발생이 직전사업연도 대비 당기순이익 감소의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실제 지난해 순이익은 1526억원으로 전년도의 1851억원에 비해 17.5%나 감소했다. 증권가에선 특히 매출 9378억원, 영업이익 365억원, 순이익 -297억원을 기록한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두고 예상치를 벗어나 저조했다며 '어닝 쇼크'로 평가했다. 건축자재, PVC창호, 도료 부문 등 본업에선 나름 선방했던 KCC가 지난해 이같은 혹평을 받고 있는 것은 보유한 주식의 가치가 크게 하락했기 때문. KCC는 삼성물산(8.97%), 현대중공업(7.01%), 현대산업개발(2.37%) 등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선 지난해 3분기 당시 3조7600억원 가량에 달했던 이들 보유주식 가치가 4분기 들어선 3조1000억원 정도까지 하락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동화기업은 지난해 매출 6895억원, 영업이익 822억원을 각각 기록하며 2014년부터 3년째 최대 실적 기록을 다시쓰고 있다. 파티클보드(PB), 중밀도섬유판(MDF), 마루 제품 등이 국내에서 호조를 보인 점이 고무적이다. 특히 베트남 생산 공장의 경우 2015년부터 2년 연속 3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베트남공장은 올해 9월까지 생산2라인 증설을 끝낸다는 계획이다. 기존 1라인은 4.5㎜ 이상의 중·후판, 2라인은 박판 생산을 전용으로 할 경우 생산 효율성이 극대화될 것이란 설명이다. 동화기업 관계자는 "국내선 바닥재 시장 트렌드를 반영해 지난해 12월 선보인 나프강마루 '나투스 진'을 시장에 빠르게 안착시켜 강마루 시장도 공략할 것"이라며 "보드도 친환경자재(E0등급) 사용 움직임에 맞게 고부가가치 친환경보드 생산 비중을 늘려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상장사인 한화엘앤씨(L&C)는 창호부문 약진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15% 가량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L&C는 2015년의 경우 매출 7708억원, 영업이익 382억원, 순이익 16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독일 PVC창호 대표기업 레하우(REHAU)와 전략적 제휴 체결과 완성창 가공·시공센터 개설, 사상 최대규모 특판 물량 수주 성공 등이 지난해 매출 증가에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화L&C는 올해엔 ▲신규 유통 채널 공략 ▲제품 다각화를 통한 소비자 접점 확대 ▲전사적 B2C 영업역량 강화 ▲해외 영업 강화 등을 전략으로 내세웠다. 특히 상반기 중에는 캐나다 생산 법인의 엔지니어드 스톤 '칸스톤'의 제2 생산라인을 준공도 앞두고 있어 증설에 따른 긍정적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2017-02-09 16:38:3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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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公, LNG 생산기지 주요 설비 더 쓴다.

한국가스공사가 사용한지 수십 년이 지난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지의 주요 설비를 당분간 더 활용키로 했다. 가스공사는 최근 장기운영 설비에 대한 수명평가위원회(사진)를 열어 수명이 다 된 LNG 기화기 3개와 천연가스 압축기 2개에 대해 5∼10년가량 수명연장을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LNG 기화기와 천연가스 압축기는 LNG 생산기지에서 사용되는 설비로, 수명은 약 30년이다. 송배전 계통의 부하를 개선하는 데 쓰이는 전력용 콘덴서는 심사 대상 92개 중 51개의 수명을 1년 연장하기로 했다. 나머지 41개는 폐기된다. 전력용 콘덴서의 수명은 10년가량이다. 가스공사는 2015년 가스 설비에 대한 수명 기준을 자체적으로 만들어 수명이 다 된 설비에 대해서 종합 진단을 거쳐 지속 사용 여부를 판단하고 있다. 경주 지진에 이어 월성원전 1호기의 수명연장이 법원에서 불허되며 최근 국내 주요 전력·가스 시설에 대한 안전성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는 상황이다. 가스공사는 "설비별 수명관리 기준을 마련해 과학적인 진단과 함께 위원회 등을 통해 이를 유지·관리하고 있다"며 "수명연장을 결정한 설비는 신제품과 비교해도 안전상에 문제가 전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명이 연장된 설비는 주기적으로 안전성을 점검할 예정이며, 폐기된 전력용 콘덴서 41개는 다른 제품으로 보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7-02-09 13:17:1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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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하우시스, '이란 우드엑스포' 참가…중동시장 공략 재시동

LG하우시스가 이란을 중심으로 중동시장을 추가 공략하기 위한 시동을 다시 걸었다. LG하우시스는 지난 6일부터(현지시간) 9일까지 이란 테헤란 국제 전시장에서 열린 '2017 이란 우드엑스포(WOODEXPO)'에서 다양한 중동시장 특화 제품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란 우드엑스포'는 전세계에서 약 2000여 기업이 참가해 건축 및 인테리어 산업과 관련한 다양한 제품을 내놓는 전시회로, 이란의 건설사들과 건축자재 유통 업체 등을 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한 교두보로 꼽힌다. LG하우시스는 지난해부터 이 전시회에 참가했었다. 두번째로 선보인 올해엔 웅장하고 화려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중동시장에 맞춘 인조대리석과 가구용 필름을 중심으로 대규모 전시관을 꾸며 신규 거래선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뛰어난 가공성으로 주방가구, 세면대, 벽체 등 다양한 공간에 활용 가능하고 중동지역 특유의 혹독한 기후에도 견딜 수 있는 우수한 내구성을 갖춘 인조대리석 제품 '하이막스(HI-MACS®)'가 관람객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LG하우시스는 지난 2015년 두바이에 지사를 설립한 바 있다. 중동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다. 실제 지난 5년간 중동에서의 건축자재 매출은 연평균 약 24%씩 증가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LG하우시스 오경훈 두바이 지사장은 "이번 전시회 참가를 통해 지난해 국제사회의 경제제재 해제 이후 시설 인프라 건설 등으로 성장하고 있는 이란의 건축자재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올해 안으로 이란에 인조대리석 상설 전시장을 개설하는 등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을 통해 이란을 비롯한 중동시장의 전체 매출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2017-02-09 13:08:5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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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토탈 '플라스틱 병뚜껑 원료' 세계일류상품 선정

플라스틱 병뚜껑에 사용되는 한화토탈의 수지원료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한화토탈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서 선정하는 세계일류상품으로 자사의 플라스틱 병뚜껑용 고밀도폴리에틸렌(HDPE)이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세계일류상품은 세계시장 점유율이 5위 이내 또는 5% 이상인 제품 가운데 세계시장 규모가 연간 5000만 달러, 수출 규모가 연간 500만 달러 이상인 제품이 뽑힌다. 한화토탈의 병뚜껑용 HDPE는 2015년 기준 국내시장 점유율 1위는 물론 연간 81만톤 규모인 세계 시장에서도 점유율 12%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병뚜껑용 HDPE는 각종 음료가 담긴 플라스틱 병에 사용되는 제품이다. 개당 무게는 1~4g에 불과하지만 다양한 기술력이 동원된다. 플라스틱 병뚜껑은 손으로 일정한 힘과 압력을 가하면 쉽게 열려야 한다. 동시에 병 내부 액체가 새어 나오지 않도록 밀봉되어야 하며 뜨거운 액체나 탄산을 넣었을 때 병 내부에서 걸리는 압력도 버텨야 한다. 상반된 특성을 동시에 만족시켜야 하는 셈이다. 식음료 제품에 사용되기에 무미무취 특성을 지녀야 하며 인체에 무해하다는 인증 절차도 거친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플라스틱 병뚜껑은 똑같은 원료로 생산하더라도 미묘한 물성이나 스펙에 따라 품질이 천차만별"이라며 "병뚜껑을 납품받는 고객사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켜야 하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 음료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플라스틱 병뚜껑용 합성수지제품 시장의 전망도 밝다"고 덧붙였다. 업계에 따르면 세계 음료시장은 2015년 기준 연간 약 6000억 리터 규모로 매년 10% 수준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한화토탈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중국 시장에서 2008년 이후로 줄곧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해 탄탄한 경쟁력을 확보했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이번 세계일류상품 선정은 한화토탈이 다양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로 선도적 석유화학기업으로 우뚝 서고자 하는 노력의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전 사업부문의 고부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해외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7-02-09 10:13:21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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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수주 가뭄 탈출하나…미주선사와 LNG-FSRU 7척 건조의향서 체결

최근 극심한 수주 가뭄에 시달리며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첫 선박 수주 계약 초읽기에 들어갔다. 9일 대우조선에 따르면 미국의 LNG 회사인 엑셀러레이트 에너지(Excelerate Energy)는 최근 대우조선과 17만3천400㎥급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 재기화 설비(FSRU) 7척에 대한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 통상 선사는 발주 전 단계로 조선소와 투자의향서를 먼저 체결하며 이후 큰 상황 변화가 있지 않은 이상 대부분 최종 계약으로 이어진다. 엑셀러레이트는 올해 2분기에 FSRU 1척을 주문하고 나머지 6척은 시장 상황에 따라 발주할 수 있는 옵션으로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회사는 계약 금액 등 세부 조건을 협상하고 있지만 FSRU 1척의 시가는 약 2억3000만 달러로 알려졌다. 7척을 모두 계약할 경우 약 16억 달러, 현재 환율로 1조8000억원이다. 엑셀러레이트는 현재 9척의 FSRU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중 상당수를 대우조선이 건조했다. 건조의향서 체결식에 참석한 대우조선해양 정성립 사장은 "이번 건조의향서 체결을 통해 대우조선해양과 엑셀러레이트 양사 모두 LNG-FSRU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올 한해도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 정성립 사장은 2~3월 두달간 해외출장 등을 통해 선주 대상 세일즈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2017-02-09 09:12:4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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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나비엔, 러시아 최대 냉난방전시회 참가 '공략 박차'

경동나비엔이 러시아 시장 추가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7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 CROCUS EXPO에서 열리는 러시아 최대 냉난방설비 전시회인 'Aqua Therm Moscow 2017'에 참가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러시아 최대 전시업체 ITE Group 주최로 열린 이번 전시회는 전 세계 651개 업체, 2만6417명의 바이어 및 설비관련 업자가 참가하는 러시아 최대 규모의 냉난방 설비 전시회다. 올해가 21회째다. 2009년부터 9년째 참가하고 있는 경동나비엔은 'KD Navien, No.1 Brand in Russia'를 컨셉으로 내세웠다. 경동나비엔은 2015년과 2016년 연속으로 Aqua Therm 최우수 기업에 선정된데 이어 지난해 보일러 분야에선 최초로 소비자가 직접 선정한 국민브랜드로 선정되는 등 현지 시장에서 탄탄한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를 위해 경동나비엔은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부피를 크게 줄이고 원격제어 기능까지 탑재한 'NAVIEN TOK', 기름·가스보일러에 이은 러시아향 전기보일러 'NAVIEN EQB' 등 러시아 시장 확대를 위한 신규 제품을 내놨다. 또 작년에 이어 전기 생산이 가능한 가정용 전기발전보일러 '나비엔 하이브리젠 SE' 와 일반 상업용 건물과 오피스 빌딩 등에서 사용하는 난방 및 온수 시스템인 캐스케이드 시스템도 전시했다. 'NAVIEN 홈 IoT'도 러시아 시장에서 새롭게 선보였다. 홍준기 경동나비엔 사장은 "경동나비엔은 전통적으로 유럽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러시아 시장에서 품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하며, 글로벌 넘버 원 에너지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초석을 다져나가고 있다"면서 "앞으로 러시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경험과 러시아 국민브랜드에 선정된 인지도를 앞세워 유럽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확대시켜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2017-02-09 08:56:19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