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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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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이 만든 '빛가람 창조혁신센터', 에너지 신산업 요람 된다.

한국전력이 본사가 위치한 나주의 광주·전남 혁신도시에 '빛가람 창조경제혁신센터'(빛가람 혁신센터)의 문을 열고 에너지분야 창업·벤처기업을 본격 육성키로 했다. 이는 전국에서 19번째 혁신센터로 공기업으로선 한전이 처음으로 만들었다. 한전은 본사와 직선으로 300m 거리에 있는 빛가람 혁신센터를 에너지 스타트업(창업 초기기업) 육성, 에너지 신산업 실증 클러스터 구축, 에너지 분야 취업박람회 개최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에너지 신산업 발전을 위한 요람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한전은 광주·전남지역을 에너지 신산업 중심지로 개발하기 위해 에너지밸리 사업(나주)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앞서 1조원 규모의 에너지 신산업 펀드와 850억원의 에너지밸리펀드 조성을 끝내기도 했다. 한전은 8일 본사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윤장현 광주시장, 이낙연 전남도지사, 장병완 국회산업위원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갖고 향후 비전을 발표했다. 황 대통령 권한대행은 축사에서 "빛가람 혁신센터는 공기업이 자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혁신센터의 새로운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우리나라 에너지 신산업이 도약하는 기반을 만들어 줄 것"을 당부했다. 혁신도시내 지식산업센터(이노파크) 사동 2층 1119㎡(약 300평 규모) 공간에 만들어진 빛가람 혁신센터에는 창업 공간인 '스타트업 오피스', 정보 교류의 장인 '유레카 존(Zone)', 제품을 테스트하고 시제품을 제작할 수 있는 테스트 랩 등이 들어섰다. 미래부 고경모 창조경제조정관은 전날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전브리핑에서 "에너지 신산업은 자체 생산된 에너지를 거래하는 시스템, 에너지 자립섬·제로에너지 빌딩 등 인프라, 전기차·발전소를 활용한 에너지 솔루션, ICT가 접목돼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첨단 기술 등을 말한다"면서 "한전은 에너지 분야 기술, 인력, 데이터 등에서 관련 분야 창업기업들의 실증, 시연을 돕는데 훌륭한 리소스(자원)를 가진 기관으로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한전은 기술과 자금력 등을 활용해 관련 분야의 신생 중소·벤처기업을 토탈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K-Energy 스타트업 성장 프로그램'도 새로 만들었다. 이 프로그램은 기업발굴→비즈니스 모델 정립→전문기술 지원→제품화 추진→경영·마케팅 컨설팅→수출기업화 등 성장 단계별로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이를 통해 2020년까지 스타트업 300개 육성 전략 목표도 세웠다. 또 빅데이터 기반의 에너지분야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전력사용량, 설비용량 등 전력 관련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시스템도 구축했다. 한전의 협력회사인 GE, LS산전, 지멘스 등과 함께 '창업비즈니스 스쿨'도 열 계획이다. 올해 100개사를 목표로 해외전시회 참가 등 중소·벤처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도 돕는다. 나주의 에너지밸리, 고창의 전력시험센터, 여수 등의 산업단지와 협력해 신재생 에너지, 전력 사물인터넷(IoT), 고압직류송전(HVDC) 등 에너지 신기술 분야의 연구개발 거점도 구축한다. 또 광주(수소차), 충남(태양광), 충북(친환경에너지) 등 혁신센터와도 연계해 한전의 에너지 분야 인프라를 활용한 에너지 신산업 시범·실증사업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 협력 R&D를 통해 대불·여수산단의 에너지 절감사업, 한국에너지공단 등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한 제로 에너지빌딩사업도 추진한다. 에너지 분야 인력 양성과 고용 창출에도 힘쓴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전남대, 목포대 등과 연계해 에너지분야 학과 및 교육프로그램을 개설해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고, 한전 인재개발원과 연계해 직무교육 후 협력사에 인턴십으로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추진키로 했다. 기존에 연간 200명이던 인턴십 참여인원은 300명 이상으로 확대한다. 한편 한전은 이날 개소식과 함께 계획을 무리없이 추진해 나가기 위해 지자체, 대·중소기업, 대학 및 연구원 등 총 44개 기관과 양해협력을 체결했다.

2017-02-08 16:49:5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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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호중공업, 사우디 국영 해운사 바흐리에 VLCC 인도…추가로 9척 인도 예정

글로벌 물류 운송기업 바흐리(Bahri)가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한 30만 DWT(재화중량톤수)급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암자드호를 인도받았다. 바흐리는 현대삼호중공업 영암조선소에서 개최된 인도서명식을 통해 37번째 초대형원유운반선을 인도받았다. 6일과 7일 양일간 개최된 특별 축하행사에는 이브라함 알 오마르 바흐리 CEO와 윤문균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 Sam H. Ka 최고운영책임자(COO), H.E 리야드 알무바라키 주한사우디아라비아 대사, 나세르 알-압둘라킴 바흐리 오일 대표 등 양사 고위 임원들이 참석했다. 바흐리는 기존 보유한 84척의 선단에 암자드호가 추가됨으로써 선단 규모를 더욱 확대하게 됐다. 이브라함 알 오마르 CEO는 "본사 선단에 암자드호가 추가된 것은 원유 운송의 글로벌 리더로서의 본사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 VLCC 선주 겸 운항사를 지향하는 본사 여정의 출발을 알리는 매우 뜻 깊은 업적"이라며 "선단의 확대로 운영상의 융통성과 사업확장이 용이해져 지속적인 원유 수요를 활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흐리와 현대삼호중공업은 10여년 이상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 온 파트너로 현재까지 25척의 선박이 발주돼 인도됐으며 추가로 9척의 VLCC가 인도될 예정이다. 윤문균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는 "세계 최대 해양산업리더로서 입지를 구축한 바흐리와 장기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현대삼호중공업과 바흐리는 각국의 대표 기업으로서 양국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바흐리의 현 선단 중 3분의 1이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한 선박들이며 앞으로 9척의 VLCC가 추가로 건조될 예정이고 수 년 내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수십억 규모의 해양 조선소 건설이 예정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현대삼호중공업과 바흐리의 관계는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암자드'호의 인도서명식에서 H.E. 리야드 알무바라키 주한사우디아라비아 대사는 양국을 결합시키는 특별한 외교 관계를 강조하며, 2017년에는 양국의 협력이 더욱 강화되어 무역 및 투자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바흐리의 6개 사업부문 중 하나인 바흐리 오일에서 '암자드'의 상업적 운영을 맡게 될 것이다. 바흐리 오일은 여러 일류 용선 선사와 장기 계약을 맺고 있으며, 볼륨은 자체 소유 선대수용능력을 초과한다.

2017-02-08 12:10:0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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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스·시디즈, 의자 제품 獨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

퍼시스그룹은 사무가구 전문 브랜드 퍼시스와 의자 전문 브랜드 시디즈의 주요 제품이 세계적인 디자인상인 'iF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인터내셔널 포럼 디자인사(International Forum Design)가 매년 최고의 디자인 결과물에 대해 수여하는 상으로 독일 'Reddot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이번에 상을 받은 퍼시스의 '인에이블(enAble) & 인라이트(enLite)' 시리즈는 뛰어난 모듈화와 호환성을 통해 업무와 조직 변화에 따라 자유롭고 유기적인 공간 설계가 가능한 오피스 시스템으로 꼽힌다. 복잡한 배선기능은 책상에 내장하고, 얇고 가벼워진 패널로 설치와 이동을 보다 쉽도록 한 것이 장점이다. '인에이블(enAble) & 인라이트(enLite)' 시리즈는 '한국 굿 디자인 어워드'와 '일본 굿 디자인 어워드' 및 '핀업 디자인 어워드'를 포함해 이번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으로 4관왕을 달성하게 됐다. 또 계열사인 시디즈가 수상한 기능성 스툴 '펑거스(FUNGUS)'는 버섯을 연상시키는 흥미로운 디자인과 다채로운 색상으로 사무공간, 미팅공간 등 오피스공간 외에도 서재나 거실 등 다양한 생활공간에서 쉽고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스툴이다. 퍼시스 관계자는 "이번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은 사용자 중심의 공간 조성을 위해 질 좋은 가구를 만들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해온 퍼시스 디자인 경영의 산물"이라며 "앞으로도 디자인 경영 원칙 하에 퍼시스 오피스 연구소의 끊임 없는 연구?개발로 사용자들에게 보다 편안하고 건강한 업무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2017-02-08 10:57:2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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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 등 조선업계 발주 상승세…"수익성 높은 LNG선 및 FSRU 등 늘어날 전망"

지난해 세계 경기둔화와 선박공급과잉, 유가약세 등으로 최악의 시기를 보낸 국내 조선업계가 새해 첫 달 수주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7일 영국 조선해운시황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1월 한 달간 한국은 석유제품운반선 등 33만CGT(7척)를 수주해 중국과 일본을 앞섰다. 다만 국가별 수주 잔량은 여전히 중국과 일본에 뒤진 3위로 집계됐다.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이 FSRU를 1척씩 수주했고, 현대중공업은 탱커선사 DHT와 원유운반선 2척을 계약했다. 대선조선과 현대미포조선도 각각 석유제품운반선 2척, 1척을 수주했다. 1월 수주 점유율은 한국이 55.5%, 중국 18.3%, 일본 4.1%였다. 중국은 8척(11만CGT), 일본은 1척(2만CGT)을 수주하는 데 그쳤다. 국내 조선업체들의 1월 수주 실적은 작년 같은 기간(1척·2만CGT)과 비교해 15배 이상 증가했지만 남은 일감은 1897만CGT로 여전히 중국(2840만CGT), 일본(1926만CGT)보다 적은 상태다. 조선업계의 수주소식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현대미포조선이 2월 들어 잇따라 수주 소식을 전하고 있다. 지난주 일본 선사로부터 MR탱커 2척(옵션 1척 포함)을 수주한 현대미포는 북유럽 선사로부터도 최대 6척의 로로(ro-ro)선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일본 선사가 자국 조선소에 선박을 발주할 경우 '제로금리'로 선박금융을 제공받을 수 있음에도 이번 계약이 체결됐다는 점에서 일각에서는 글로벌 석유제품선 강자인 현대미포조선의 기술력과 품질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올해 독립법인 출범으로 조선소 중심으로 체계를 바꾼 현대중공업도 국내외 선박 발주에 적극적이다. 벌크 전용선사인 폴라리스쉬핑이 발주하는 초대형 벌크선 3척(옵션 포함 최대 10척) 수주를 놓고 현대중공업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번 발주는 올해 실적 목표를 10년전 수준으로 잡은 현대중공업그룹이 재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사업으로 지목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극심한 발주부진으로 모든 조선소가 건조일감 부족이 예상되고 있지만 올해 조선 업황이 대형 선박들 위주로 발주가 진행되고 있다"며 "다만 한 달 실적만 가지고 평가하긴 이르지만 긍정적인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대형 조선소들이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고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LNG선 및 FSRU 그리고 VLCC와 VLOC 등에 대한 발주도 늘어날 것이라는 소식이 이어지고 있어 올해 전망은 밝다"고 설명했다.

2017-02-08 00:04:4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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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6개 법인 분사 탄력받나…분리 후 근로조건 100% 승계

사업 분할을 추진 중인 현대중공업이 모든 근로자의 고용 및 근로조건을 100% 승계한다. 현재 현대중공업은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해 회사를 조선·해양, 전기·전자, 건설장비, 로봇, 그린에너지, 서비스사업 등 6개 법인 분사를 진행하고 있다. 7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이날 내부 소식망을 통해 회사를 6개로 나누는 사업분할을 하더라도 모든 근로자의 고용과 근로조건은 100% 승계한다고 밝혔다. 사업분할의 목적에 대해서는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경쟁력 확보 차원이라고도 덧붙였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가정에서 성인 자녀가 분가하는 것처럼 현대중공업그룹 가족 관계는 변함없이 유지된다"며 "분리 후 경영상황이 나빠져서 다른 회사로 넘어갈 것이라는 등의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약속했다. 분사 방침에 대해서는 "현 구조에서는 모든 투자가 매출 비중이 큰 조선·해양 위주로 이뤄지고 비조선은 소외될 수밖에 없다"며 "분할되면 의사결정이 신속하게 이뤄지고 업무 배분의 효율성도 높아져 기업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은 LG화학에서 나눠진 LG생활과학의 성공 사례를 들며 "(분할한 회사는) 독립 경영체제로 연구개발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품질 경쟁력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사업 분할은 회사 생존과 고용 유지를 위한 자구노력의 일환이지만 새로운 도전이자 희망이기도 하다"며 "자신 있게 사업 분할 성공신화를 써 나가자"고 당부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해 임금·단체협약 협상을 아직도 끝내지 못했다. 회사 측이 분사를 강행하자 노조는 금속노조에 12년만에 다시 가입했다. 이후 임단협 협상장에 금속노조 관계자가 나타나자 회사 측은 지난달 19일 73차 교섭을 마지막으로 교섭을 거부하고 있다.

2017-02-08 00:04:1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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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라 말하고, 희망이라 쓴다] 4차 산업혁명에 미래의 길 있다

지구촌에 4차 산업혁명이 화두로 떠올랐다. 글로벌 불황이 장기화되며 그 타개책으로 4차 산업혁명이 대두된 것이다. 세계 기업들이 주도권 경쟁을 벌이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민국도 뒤늦게나마 뛰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독일에서 시작된 개념이다. 증기기관 발명으로 1차 산업혁명이, 기계식 설비에 의한 대량생산으로 2차 산업혁명, 컴퓨터를 통한 자동화 기술로 3차 산업혁명이 이뤄졌다면 4차 산업혁명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산업·서비스 등 경계를 뛰어넘는 융·복합에서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에서 서로 다른 산업·서비스를 결합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 ICT다. 반도체와 각종 센서로 대표되는 하드웨어(HW),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소프트웨어(SW)가 핵심 기술이 된다. 이를 구동하기 위해 통신네트워크라는 인프라가 요구되며 결합의 결과로 발생하는 데이터들을 원활히 수집해 빅데이터로 만들고 분석하는 과정도 기술 발전에 필수적이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도 중요한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기업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시장 선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 AI·VR 등 4차 산업혁명 앞장 가장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인 기업은 구글이다. 알파벳(구글 지주회사) 자회사인 딥마인드는 인공지능(AI) 알파고를 선보이며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한국이 4차 산업혁명에 관심을 갖게 된 것도 지난해 이뤄진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국 덕분이라 할 수 있다. 구글은 최근 자율주행차 담당 부서를 분사해 웨이모라는 알파벳의 자회사도 출범시켰다. 65만㎞라는 세계 최장의 자율주행차 시범 운행 기록을 가진 이들은 자율주행차 공유 서비스 특허도 내며 시장 진출을 예고하고 나섰다. 이외에도 IBM은 AI 왓슨을 보안, 의료, 헬스케어, 은행, 보험 등 다양한 산업에 접목시켰다. 그래픽 처리장치(GPU) 제조회사로 유명한 엔비디아 역시 이제는 가상현실(VR)과 자율주행차에서 두각을 보이는 양상이다. 인텔 역시 AI, VR, 증강현실(AR), 자율주행차 등을 망라하며 기술 개발에 나섰다. 글로벌 기업들은 AI 발전에 필수적인 빅데이터 확보에도 열중하는 모양새다. 특히 인공지능 알렉사를 선보인 아마존은 LG전자, 현대차, 포드, 폭스바겐 등 제조사와 알렉사 사용 계약을 맺으며 이러한 부분을 강조했다. 알렉사가 수집한 빅데이터는 모두 아마존이 보유하며 제조사들에게는 관련 정보를 제공하지 않겠다는 조건을 걸어둔 것이다. ◆뒤쳐진 한국… 역전 노린다 글로벌 기업들의 치열한 경쟁이 펼치고 있지만 한국은 뒤쳐진 상태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일 "2013년 기준 한국 총부가가치 중 ICT 비중이 10.7%를 차지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면서도 "국내 ICT 산업은 몇 해 전부터 하락세가 완연하다"고 꼬집었다. 현대경제연구원 '국내 ICT 산업의 추세상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ICT 수출 증감률은 2014년 -2.1%, 2015년 0.7%를 기록했다. ICT산업의 성장률 기여도 역시 2012년 0.30%를 기록하며 1% 아래로 떨어진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08~2011년과 2012~2015년의 ICT산업 평균증감률을 비교하면 최근 4년이 부가가치는 -5.9%포인트, 설비투자는 -3.5%포인트 그리고 수출은 -15.6%포인트씩 떨어졌다. 하지만 우리 정부와 기업들도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고 나섰다. 정부는 올해 895억원을 들여 4차 산업혁명과 산업구조 고도화를 주도할 전문인력 6500여명을 양성하기로 했다. 삼성과 LG는 AI, 전장사업 등에 뛰어들며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차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그룹도 2030년 완전 자율주행차 상용화 계획을 발표했고 SK텔레콤은 AR·VR기술의 통합 브랜드 '티 리얼'을 론칭했다. 미국 등에 비해 뒤쳐졌지만 민관이 모두 4차 산업혁명 먹거리 선점에 나선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ICT 제조 부문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다"며 "정부가 강력한 아젠다를 제시하는 동시에 연구개발(R&D), 법제 정비 등에서 지원책을 마련하고 민간기업과 학계가 신제품·신기술 개발에 힘써 혁신을 촉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17-02-07 23:58: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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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지난해 깜짝 실적? 더 성장하겠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거뒀지만 이러한 실적 호조가 지속되지 못하면 시장에서 인정해주지 않습니다. 혁신의 큰 그림을 성공시켜 이번 실적이 '깜짝 실적'이 아님을 증명합시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부임 후 첫 임원 워크숍을 열고 체질개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일 김준 총괄사장 등이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임원 워크숍을 열고 올해 경영 전략과 실천 방안에 대해 공유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워크숍에는 SK이노베이션과 5개 자회사의 CEO 및 전체 임원이 참석했으며 이후 SK이노베이션 계열 전 팀장 대상으로 한 워크숍이 진행 중이다. 이 자리에서 김준 사장은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실적이 외부 변수에 의한 것이 아니라 SK이노베이션의 성과로 인정받으려면 지속적인 혁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4년 유가급락의 영향으로 37년 만의 적자를 기록했던 SK이노베이션은 석유 사업을 비롯해 화학, 윤활유 사업 등에서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수익구조 혁신을 이뤄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 몇 년 동안 지속적으로 글로벌 파트너링,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사업구조 혁신 방안을 추진해 왔다. 특히 올해 초에는 최대 3조원 규모의 공격적인 투자 계획을 발표했고 지난 2일에는 미국 다우케미칼의 고부가가치 화학사업 중 하나인 에틸렌 아크릴산(EAA) 사업을 인수하는 등 사업 구조 혁신을 가속하는 중이다. 그 결과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S&P와 무디스로부터 역대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도 획득한 바 있다. 김준 총괄사장은 워크숍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구조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확보하고 사업구조 혁신을 이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업구조 혁신을 위해서는 과감한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며 "기업가치 창출로 직결되는 효과적인 M&A 등을 중점 검토하며 재무구조상 부담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전망에 대해 "각종 지표가 작년 대비 우호적이지만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작년 최대 실적에 만족하지 말고 끊임없이 혁신하며 묵묵히 나아가자"고 임원들을 독려했다. 김 사장은 연초 신년사에서도 '2018년 기업가치 30조 달성'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번 워크숍에서도 "딥 체인지 수준으로 구조적 혁신을 가속하고 강한 실행력을 통해 목표를 이루자"며 혁신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임원들에게 전달했다. SK이노베이션 임수길 전무는 "환율 불안정, 미국과 중국 등의 글로벌 불확실성 등으로 에너지·화학업의 외부 변수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시기"라며 "외부 변수에도 SK이노베이션은 기업가치 30조 달성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7-02-07 17:48:42 오세성 기자
중진공, 中企 위한 스마트공장 구축 실무 수강생 모집

중소기업진흥공단 중소기업연수원은 스마트공장 핵심운영인력 양성을 위한 '스마트공장 구축 및 추진실무' 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교육과정은 중소기업이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할 수 있도록 스마트공장 보급 및 확산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스마트공장은 제품의 설계, 제조, 유통 등 전 생산과정에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스마트기기, 로봇 등 ICT 기술을 접목해 최소비용과 시간으로 고객 맞춤형 제품을 생산하는 미래형 공장을 말한다. 독일 등 선진국은 자국 제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제조업과 ICT 융합을 통한 스마트공장 도입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제조업 혁신 3.0 전략'에 따라 스마트공장 보급 및 확산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산업의 융합화 및 기술혁신에 중소기업이 능동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연수가 실시될 예정이다. 교육과정으로 ▲스마트공장의 개요 및 정보시스템 구축 ▲사이버물리시스템(CPS)과 시뮬레이션 활용 ▲자동화시스템과 에너지 관리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추진사례 등으로 분야별 전문가들의 강연으로 구성된다. 또한 스마트공장 사례연구를 위해 스마트공장 구축 우수기업의 견학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연수는 7일 시작해 오는 7월6일까지 중소기업연수원(7회), 부산경남연수원(3회), 호남연수원(2회)에서 총 12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연수대상은 스마트공장 보급사업 참여기업 및 관심이 있는 중소 제조기업 임직원으로 2박 3일 과정이다. 중진공 구재호 중소기업연수원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중소기업이 산업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여, 스마트공장 구축을 통한 기업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월 교육은 마감됐으며 3월부터 진행되는 교육신청은 연수원 홈페이지 등에서 하면 된다.

2017-02-07 17:14:29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