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철강/중공업
기사사진
[일·가정 양립 포럼] "일·가정 양립은 양성평등을 위한 길"

22일 메트로신문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제 1회 일·가정 양립 포럼'에서는 참석자 모두가 한 목소리로 일·가정 양립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포럼 개최를 반겼다. ◆남인순 국회 여성가족위원장 "가정 챙길 수 있도록 기업문화 개선해야" 남인순 국회 여성가족위원장은 문화가 제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지적하며 일·가정 양립 포럼 개최를 반겼다. 남 위원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1988년 남녀고용평등법이 제정됐고 2007년에는 남녀고용 평등과 일가정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로 개정됐다"며 "법률 개정을 계기로 일·가정 양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높아졌지만 실제적으로는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도가 잘 갖춰졌지만 일과 사회, 가정 균형에 있어 OECD 최하위권인 36위에 그쳤고 기혼 여성에게는 경력단절이라는 꼬리표도 자연스레 따라붙고 있다. 육아휴직에 있어서도 남성은 여성에 비해 1/17만 사용하는 불균형한 상황"이라며 "일과 가정 양립하는 기업문화가 정착되지 않은 탓"이라고 분석했다. 기업문화 개선에 대해 남인순 위원장은 메트로신문의 역할을 당부했다. 남 위원장은 "기업문화가 바뀌려면 국민들이 관심 가져야 한다"며 "메트로신문이 그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일가정 양립이 문화로 정착해 양성평등 사회를 이루기 위해 스스로도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일·가정 양립은 양성평등으로 나아가는 길"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번 포럼이 저출산 저성장 시대를 맞은 우리 사회가 일·가정 양립이라는 새로운 나침반을 보며 함께 길을 찾는 귀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은희 장관은 축사를 통해 일·가정 양립을 이룬 스웨덴의 사례를 언급하며 우리 사회의 미래를 제시했다. 강 장관은 "실질적 양성평등을 이룬 스웨덴은 고용률에서 여성과 남성의 차이가 3.5%에 불과할 정도로 거의 없다"며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은 우리 사회가 실질적 양성평등에 도달하는 선순환을 낳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기업에 있어서도 일·가정 양립은 긍정적인 효과를 낳는다. 강 장관은 "합리적인 기업문화가 있는 곳에 젊고 우수한 인재가 모인다"며 "지난해 여성가족부에게 가족친화 인증을 받은 기업들은 직원들의 업무 집중도가 높아지며 생산성이 향상됐다. 이직을 생각하는 직원들이 줄어드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여성가족부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일·가정 양립 문화 전파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강 장관은 "중소·중견기업 가운데는 담당자가 없어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정부 지원을 몰라 활용하지 못하는 곳이 많다"며 "이러한 기업들을 위해 여성가족부에서 안내책자를 만들어 보급하고 가족친화 인증 대상을 중소기업까지 늘려 올해 1000개사가 인증을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장규 메트로신문 대표 "가족에 소홀한 대한민국은 이제 그만" 이장규 메트로신문 대표는 본인의 사례를 언급하며 미래 세대가 가족의 소중함과 행복을 느끼도록 길을 열어주자고 당부했다. 이장규 대표는 "최근 관련 자료를 보니 대기업 10곳 가운데 7곳이 정시퇴근 문화를 조성하고 있고 여성인재 활용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기업이 83%, 출산·육아 지원제도를 시행하는 기업도 78%에 달한다"며 "수치로 보면 일·가정 양립에 동참하는 기업이 늘어나 고무적이지만 실제는 다르다"고 말했다. 과거에 비해 인식 수준은 개선됐지만 여성전용 휴게실 설치, 여성인재 육성 프로그램 운영 등 형식적인 수준에 그치는 일이 많다는 지적이다. 이 대표는 "일·가정 양립은 여성과 가족의 삶에 귀중한 기반이 된다"며 "나아가서는 기업과 국가의 경쟁력을 높이는 원천"이라고 일·가정 양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베이비부머 세대인 저는 회사에 올인하는 문화 속에 가정을 제대로 돌보지 못했다"며 "우리 세대는 가족이 주는 행복감을 크게 느끼지 못했지만 미래 세대에게는 가정에서 행복감을 느끼는 대한민국을 물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7-02-23 07:36:13 오세성 기자
기사사진
세금 5000억원 냈던 석화업계, 올해는 3조원

2014년 5000억원에 그쳤던 석화업계의 법인세가 이번에는 3조60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정유4사와 화학4사의 연간 영업이익은 15조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SK이노베이션·GS칼텍스·에쓰오일·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는 지난해 8조276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을 냈다. 이전까지 정유 4사의 연간 최대 영업이익은 2011년의 6조8135억원이었다. LG화학·롯데케미칼·한화케미칼·한화토탈 등 화학 4사 역시 7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이 1조9919억원, 롯데케미칼이 2조5478억원이며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한화케미칼과 한화토탈은 2조500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석화업계의 호실적에 힘입어 이들 기업이 납부할 법인세는 3조6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법인세는 세전이익을 기준으로 삼으며 200억원 이상의 이익을 거둔 기업의 경우 법령상 22%의 법인세율를 적용해 징수한다. 하지만 공제와 면세, 조세 조치 등을 반영하는 실효세율은 법령상의 법인세율과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 지난해 석화업계의 평균 실효세율은 26%였다. 영업이익 추정치 15조원을 감안할 때 세전이익은 13조원 규모로 예상된다. 이에 26%의 실효세율을 적용하면 법인세는 3조원을 훌쩍 넘어선다. 국세청에 따르면 2014년 국내 총 법인세는 약 40조원이었다. 이를 감안하면 석화업계 8개 회사가 우리나라 법인세의 10% 가까이를 부담하는 셈이다. 연간 이자소득세(약 2조9000억원), 증여세(약 2조9000억원), 증권거래세(약 3조1000억원) 등보다도 많은 금액이다. 2014년 국제유가 급락으로 석화업계가 적자를 냈을 때 이들 기업의 법인세는 5000억원에 그친 바 있다. 정유 4사 맏형인 SK이노베이션은 당시 세전손실 4931억원을 기록하며 법인세를 아예 내지 않기도 했다. 하지만 석화업계 법인세는 2년 만에 7배로 늘어났다. 법인세 0원이었던 SK이노베이션도 3조2286억원을 벌어들이며 세전이익 2조4236억원을 기록, 올해는 약 9600억원을 납부할 예정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2014년 국제유가 급락을 겪은 뒤 업계는 석유화학, 윤활유 등 비정유 사업을 키워 수익을 극대화했다"며 "단순히 국내 소비자에게 휘발유와 경유를 비싸게 팔아 돈을 번다는 인식이 있지만 사실은 포트폴리오 개선에 따른 성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 수출과 투자 외에도 세금 납부로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7-02-23 07:35:12 오세성 기자
기사사진
[일·가정 양립 포럼]코웨이, 경영방침·문화·재미등 공유가 핵심

코웨이는 구성원이 스스로 만들어가는 회사다. 구성원간 소통이 안되는 이유는 갈 방향에 대해 공유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코웨이 다움'이 무엇인지를 정의하기 위해 임직원 700~800여 명을 직접 인터뷰했다. 코웨이 문화의 강점이 무엇인지, 미래에 요구되는 기업 문화는 무엇인지 등이 대표적인 질문들이다. 또 이를 공유하기 위해 팀장 전원, 팀원 100명을 대상으로 하루씩 워크샵도 갔다. 이를 통해 코웨이 정신 키워드를 도출했다. 코웨이 경영정신 재정립을 위한 미래가치 토론도 진행했다. 당해년도 사업계획을 대표하는 경영지침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디자인도 전 직원이 함께 만든다. 이에 앞서 직원을 대상으로 최고경영자(CEO)의 일관성 있는 메시지를 전파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올해의 경우 '시장 신뢰 회복에 총력을 다해 재도약하는 2017년을 만들자'는 경영지침을 물방울 속에 'Coway Trust'로 표현했다. 코웨이는 문화도 임직원이 직접 만든다. '신기나라 운동본부'가 대표적이다. 인원은 매년 공채신입사원 중 선발해 월 2회 아이디어 회의와 월 1회의 CEO 회의를 통해 기업문화 아이디어, 사내근무환경개선 제안, 임직원 리더십향상을 위해 제안을 할 수 있도록 한다. 회사 13층 카페존 구성, 점심시간 탄력운영제, 연차달력제작 등을 통한 연차사용 캠페인, 합창대회, 본부 대항 탁구대회 등이 신기나라 운동본부에서 나온 대표적 아이디어다. 코웨이는 독특하고 펀(fun)한 기업문화를 갖고 있다. 회사의 대표적인 제안 제도인 '상상오션'은 1995년부터 시작해 20년 넘게 지켜오고 있다. 신사업 제안 공모를 위한 '와(WAA)'도 진행하고 있다. 공모를 통해 아이디어가 채택되면 해외연수 기회도 부여한다. ▲친환경 유기농 코스메틱 사업 ▲실버 맞춤형 복합문화공간인 실버카페 사업 등이 이를 통해 탄생했다. '하이팅(High-Ting)'이란 제도도 있다. 본부내 임원과 직원간 편안한 스킨십(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자유롭게 소통하고, 신바람 나는 본부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서다. 일례로 한 임원은 여직원과 네일아트를 받기도 했다. 본부장이나 팀장 등 리더가 칭찬하고 싶은 대상에게 식사권, 영화관람권 등 기프티콘을 발송하는 '하트콘' 제도도 있다. 물론 비용은 회사가 팀별로 할당해 지원한다. 사내에 다양한 동호회도 운영하고 있다. 5개팀, 15인 이상이면 구성할 수 있다. 동호회에는 월 최대 150만원을 회사가 지원해준다. 현재 107개 동호회가 활동하고 있다. 업무시간을 몰입하고 나머지 시간을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하는 '패밀리데이'도 1, 3주 수요일에 진행하고 있다. 가족행복경영을 실천하기위해 1박 2일 '가족초청 코웨이데이', 입사 100일을 기념해 가족을 초청하는 '신입사원 코웨이데이'도 운영하고 있다. 코웨이는 연차를 쓸 때 사유가 무엇인지를 밝히지 않아도 된다. 또 육아휴직을 쓸 경우 평가에서 불이익을 받는 것을 막기 위해 육아휴직자만 모아서 별도로 평가를 하는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2017-02-22 17:16:01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SK이노베이션, 신입사원 자원봉사활동 나서

SK이노베이션이 신입사원 자원봉사활동으로 올해 사회공헌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SK이노베이션은 김준 총괄사장과 신입사원 93명이 22일 서울 경운학교에서 벽화그리기 자원봉사활동을 가졌다고 밝혔다. 서울 경운학교는 2002년 종로구에 설립된 발달장애아동 특수학교다. '꿈을 그리고 희망을 보다'의 주제로 진행된 봉사활동에서는 경운학교에서 활용도가 떨어지는 이동통로에 아이들의 인지능력을 향상 시킬 수 있는 다양한 테마의 벽화를 그려 넣었다. 서울 경운학교는 향후 이 이동통로를 걷기운동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신입사원들은 새 학기를 맞은 아이들에게 새로움과 희망을 선물하기 위해 마음과 열정을 담아 벽화를 그렸다. 김준 총괄사장은 "봉사활동이란 SK인이기에 실천할 수 있는 특권과도 같은 것"이라며 "회사와 사회의 공존을 추구하며 그 속에서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뤄야 함을 느꼈길 바란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05년부터 신입사원 연수 필수과정으로 자원봉사활동을 반영해 회사의 핵심가치 중 하나인 '이해관계자의 행복'에 기여하는 것을 체득하도록 했다. 이번 신입사원들은 오는 28일 수료식을 하고 3월 2일 현업에 배치된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발달장애아동과 독거노인 대상 자원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쳐 지난해 전 구성원이 100% 참여한 바 있다. 이번 자원봉사활동이 진행된 서울 경운학교에서도 이후 구성원과 아동을 매칭해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2017-02-22 15:45:50 오세성 기자
[일·가정 양립 포럼]일·가정 양립 위해선 부처 협업, 기업문화 개선, 남성 참여 절실

우리나라의 여성 고용률은 50.2%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 국가 평균보다 낮다.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긴 하지만 '가족의 덫'에 갇혀있는 것이 현실이다. 맥킨지가 2012년에 고위관리자급에서 여성이 부족한 이유를 분석한 결과 아시아와 유럽 국가 모두 일과 가정의 양립, 즉 '이중부담' 신드롬이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인재를 어떻게 육성해야 할까. 일·가정 양립이 가능한 서비스와 시설지원, 유연한 근로시간과 장소에 관한 선택권 부여, 육아휴직과 유연근무제 사용의 불이익 감소 평가 시스템, 여성고용 및 승진·육성·유지와 관련한 평가지표 등의 마련이 필요하다. 미국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 워킹 맘이 일하기 좋은 기업 '톱 100'을 조사해 이들 기업의 특성을 살펴본 결과 여성 비율(46%)과 여성리더 비율(40%)이 높고, 여성고용 및 육성 관련 관리자 교육(71%)과 여성 대상 리더십 교육(100) 등을 두루 갖추고 있다. 이들 회사는 유연근무제 도입비율도 평균 80%다. 일·가정 양립 정책의 목표는 국가적으로 저출산을 해소하고, 기업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근로자 차원에선 삶의 질 제고와 경력 단절을 예방하는 것이다. 일·가정 양립 지원제도는 미국의 경우 주로 우수 여성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인사제도로써 활용해왔다. 유럽은 복지차원에서, 일본은 저출산 및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도를 도입했다. 한국은 여성의 경력단절을 예방하고, 출산율을 제고하기 위해 여성의 생애주기를 고려한 일·가정 양립 지원 제도를 추진해왔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5년 기준으로 국민의 86%가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는 제도를 알고 있을 정도로 인식이 높아졌다. 가족친화인증 기업도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기업들도 출산휴가, 배우자 출산휴가, 육아휴직제도 등을 주로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기준으로 유연근무제 가운데 시차출퇴근제(12.5%), 근로시간 단축제(11.6%) 등의 도입률은 매우 낮은 실정이다. 유럽의 경우 시간제와 시차출퇴근제 도입율은 60%를 넘어선다. 일·가정 양립 정책의 한계는 분명 존재한다. 정부와 기업, 근로자간 관련 정책의 차이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정부가 정책을 주도하지만 실행은 기업이 하고 있다. 또 기업이 제도를 도입했지만 사용 주체는 근로자라는 점도 한계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제도 실행에 따른 재정 부담, 여성인력에 대한 전략적 투자 의무 부여 한계, 왜곡된 조직문화 등이 존재한다. 근로자는 일·가정 양립 제도가 있지만 직장 상사나 동료들의 눈치, 일하는 방식, 경력상의 불이익 등의 이유로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일·가정 양립 정책이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여성만을 위한 제도로 인식하는 경향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책은 남녀 근로자 뿐만 아니라 가족을 포괄하는 제도로 진화해야 한다. 또 출산 및 육아기 여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앞으론 미혼 남녀, 고령 근로자로 대상을 넓혀야 한다. 대기업 위주의 지원정책도 중소기업에 적합한 지원정책으로 바뀌어야 한다. 일·가정 정책은 여성가족부,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등 여러 부처에 걸쳐있다. 부처간 협업이 절실한 것도 이때문이다. 기업 문화도 개선돼야 한다. 잦은 야근, 불필요하고 비효율적인 회의, 형식적이거나 과도한 보고, 후진적 여성근로문화 등이 바뀌어야 한다. 정시 퇴근을 통해 저녁 있는 삶을 보장해야 한다. 똑똑한 회의, 똑똑한 보고 등을 통해 일하는 방식도 변해야 한다. 남성의 적극적인 참여도 필요하다. 가사노동이나 육아 등 일·가정 양립에 대한 책임이 여성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2017-02-22 15:42:57 김승호 기자
현대차그룹 전경련 공식 탈퇴…남은 회원사 탈퇴 가속화되나

현대자동차그룹이 21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를 공식 탈퇴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현대차를 시작으로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등 11개 계열사가 모두 전경련에 탈퇴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가장 먼저 탈퇴 의사를 통보한 LG를 시작으로 삼성, SK 등 4대 그룹이 모두 전경련을 떠났다. 현대차그룹은 그동안 공식 탈퇴를 하지 않았으나 올 초부터 회비 납부를 중단하는 등 사실상 전경련 활동에 나서지 않았다. 현대차그룹의 탈퇴는 전경련에 대한 사회적 비판 여론이 확산되고 다른 재벌기업들이 속속 탈퇴하는 가운데 현대차만 남아있기는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국회 청문회에 출석한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전경련 해체에 반대하면 손을 들라는 요구에 손을 든 바 있으나, 이후 여론 추이와 다른 기업들의 탈퇴 러시에 탈퇴로 기운 것으로 보인다. 이들 4대 그룹은 2015년 기준으로 전경련 연간회비 492억원 가운데 77%가량인 378억원을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은 매년 600여개 회원사로부터 연간회비를 걷어왔다. 주요 회원사들이 줄줄이 탈퇴를 공식화함에 따라 전경련의 와해는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전경련은 대기업들이 미르·케이(K)스포츠 재단 등에 수백억원을 후원하도록 모금을 주도한 것으로 밝혀져 해체 여론에 직면한 상태다. 전경련은 오는 24일 정기총회를 앞두고 있다. 이 자리에서 허창수 현 회장의 후임을 정하지 못하면 주요 대기업들의 결정을 지켜보며 관망하던 다른 회원사들의 탈퇴가 가속화하거나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

2017-02-22 09:02:18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 5주년 맞아 배식 봉사

대기업 최초로 임직원 월급의 1%를 재원으로 설립한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이 설립 5주년을 맞았다. 이 재단은 "대기업에 다니는 것만으로도 많은 혜택을 받고 있는 만큼 이웃을 위해 작은 도움이라도 줄 수 있었으면 한다"는 권오갑 전 사장의 제안으로 출범했다. 현대오일뱅크는 1%나눔재단 설립 5주년을 기념해 남익현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 이사장과 문종박 현대오일뱅크 사장 등이 21일 서울 관악노인종합복지관에서 배식 봉사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날 임직원들은 소고기를 듬뿍 담은 진한 사골 설렁탕을 어르신들에게 점심으로 대접했다. 한 달에 한번 특식이 나오는 날이라 배식을 기다리는 줄이 여느 때보다 길었지만 후식으로 겨울철 별미인 호빵도 전하며 두 시간 가량 배식과 설거지에 참여했다. 지난 5년 동안 임직원들이 재단에 기부한 기금은 총 75억원에 달한다. 그간 재단은 하루 300명 이상의 노인들이 이용하는 복지관에 식비를 지원하는 '진지방' 사업을 하며 총 30만 인분의 점심을 형편이 어려운 노인들에게 대접했다. 또 230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750여 복지시설에 동절기 난방유를 제공했다. 2012년 12월 관악노인종합복지관에 '진지방' 1호점을 연 이래 서울, 부산, 충남 서산 등지에서 총 4곳을 운영해온 재단은 지속적으로 진지방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17-02-21 15:06:46 오세성 기자
기사사진
LG하우시스 벽지, 국내외서 최고 '친환경 인증'

LG하우시스가 선보이고 있는 벽지 제품이 국내외에서 최고의 친환경 벽지로 인정받고 있다. LG하우시스는 베스띠, 테라피, 지니아, 스타일, 그라시아 등 5개 벽지 제품이 '유럽섬유제품품질인증(Oeko-tex standard100)' 1등급(Baby Class)을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유럽섬유제품품질인증'은 의류, 침구, 완구, 인테리어자재 등 피부와 접촉이 일어나는 제품의 무해성 정도를 평가하는 것으로, 전체 4등급 중 1등급은 만 3세 미만의 유아가 안심하고 사용하는 제품에만 부여된다. 이때문에 최근 유럽 및 북미, 일본 등에서 친환경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기업들이 선호하고 있는 인증이다. 이번에 1등급을 획득한 LG하우시스의 5개 벽지는 피부자극, 발암성, 알러지유발물질, 휘발성유기화합물 등 총 200종 이상의 까다로운 유해물질 검사에서 기준을 충족하며 제품의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이로써 LG하우시스는 지난해에 1등급을 획득한 지아프레쉬 벽지를 포함해 총 6개 제품이 1등급 인증을 받게 됐다. 현재까지 국내 벽지 업계에서 1등급 인증을 획득한 업체는 LG하우시스가 유일하다. 아울러 LG하우시스의 PVC벽지 전 제품은 환경부가 부여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친환경 인증인 '환경표지인증'을 획득했다. 환경부가 지난해 7월 PVC벽지를 환경표지대상제품으로 지정한 이후 판매되는 모든 제품이 '환경표지인증'을 획득한 것도 업계를 통틀어 LG하우시스가처음이다. LG하우시스의 PVC벽지는 중금속, 휘발성유기화합물 및 포름알데히드 방출량 등 유해물질 감소, 생활 환경오염 감소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인증을 획득하게 됐다. LG하우시스는 환경표지인증 제품을 시공하면 녹색건축인증시 가산점이 부여되고 공공기관의 경우엔 환경표지인증 제품 구매를 의무화하고 있는 만큼 향후 인증 벽지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하우시스 장식재사업부장 박귀봉 상무는 "친환경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준이 엄격해지고 있는 만큼 최고 수준의 국내외 친환경 인증을 획득한 제품을 늘려갈 것"이라며 "향후에도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인테리어 자재 공급을 확대해 우리 주거공간의 친환경화에 기여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7-02-21 14:26:31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구자균 LS산전 회장,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 회장 재선임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가 21일 삼성동 오크우드프리미어호텔에서 제8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2017년 사업계획과 임원 선임에 대한 사항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는 구자균 LS산전 회장을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 제4대 회장으로 재선임했다. 구자균 회장은 2009년 초대 회장에 선임된 이후 지속 활동하면서 국내 스마트그리드산업 기반을 다지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최근에는 국회 신재생에너지 포럼에서 운영위원장으로도 활동하며 정책개발에 노력을 기울였고 세계스마트그리드연합회(GSGF)에서도 한국을 대표해 활동하고 있다.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 제8회 정기총회에는 구자균 회장을 비롯해 우암코퍼레이션 송혜자 회장, KT 김영명 단장, 필링크 조정영 대표이사, 한국전력공사 김동섭 본부장 등 회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협회는 2017년 사업목표를 ▲회원사 권익강화 ▲스마트그리드 확산을 위한 시장 환경 조성으로 확정하고 ▲정책 개선 및 세계 진출 기반 조성 ▲회원사 경쟁력 강화 지원 ▲시장에서 요구하는 분야 표준화 중점 추진 ▲SG제품 품질 확보를 위한 인증 시행 등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자균 회장은 "산업부에서 발의한 전기사업법 개정안, 정책펀드 조성 등 정부의 전력신산업 육성의지는 우리 스마트그리드 산업이 세계 시장을 선도하도록 회복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협회는 정부의 의지에 부응하여 스마트그리드 산업이 각 기업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2-21 11:00:00 오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