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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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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 사장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 통한 광폭행보…中취저우 당서기 만나 협력 논의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장남 조현준 전략본부장(사장)이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중국 시장 확대를 위해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효성은 조현준 사장이 지난 19일 중국 저장(浙江)성 취저우(衢州)시에서 천신 당서기와 만나 효성의 중국내 주요 사업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조 사장은 천신 당서기와 효성의 중국 내 주요 사업뿐 아니라 각 사업에 대한 투자내용을 소개하고 스판덱스, NF3(삼불화질소), 중전기 등 주력 사업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천 당서기는 2012년 저장성 취저우시 최연소 당서기가 된 후 취저우 지역을 중심으로 한 저장성의 산업단지 조성·개발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이날 조 사장은 "효성은 1990년대 후반 중국에 첫 진출한 이후 20년 가까이 성공적으로 사업을 진행해 왔다"며 "취저우 지역에 건설 중인 스판덱스 공장과 NF3 공장 역시 중국 내 주요 생산기지의 한 축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천 당서기도 "효성이 한국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취저우 시에 반도체 핵심 소재인 NF3와 성장엔진인 스판덱스 사업을 투자해줘 매우 고맙다"며 "효성과 취저우시가 발전할 미래를 꿈꾸자"고 화답했다. 최근 취저우시는 국가 고신 기술 산업단지 내 정밀화공, 실리콘, 생물화학 등을 중심으로 중한(中韓)산업협력단지를 육성하고 있다. 취저우시는 각 산업 분야별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등 기업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취저우시는 시내 중심도로를 투자해준 데 대한 감사의 표시로 이 도로의 이름을 '효성대로(曉星大路)'라고 명명하기도 했다. 조 사장은 지난 1990년대 후반 "스판덱스 사업의 글로벌 넘버원(No.1)을 위해서는 우선 중국시장부터 공략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C(China) 프로젝트팀을 직접 구성해 중국시장에 뛰어들었다. 이후 효성의 스판덱스 사업은 2002년 저장성 자싱 스판덱스 공장이 본격 가동된 이후 5년만인 2007년 중국 시장 내 점유율 1위로 올라섰다. 효성은 이를 발판으로 2010년 이후 글로벌 1위 스판덱스 메이커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효성은 현재 저장성 자싱, 광둥성 주하이, 베이징 등 중국 내에 18개 법인(생산·판매법인)과 6개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현재 저장성 취저우 지역에 스판덱스(연산 1만6000t 규모)와 NF3(연산 1500t 규모) 공장을 건설 중이다. 공장이 완공되면 총 20개 법인과 6개 사무소를 갖추게 된다. 조 사장은 지난해 10월에도 한국을 방문한 마이지아오멍 후이저우시 시장 등과 만나 중국 광둥(廣東)성 후이저우(惠州)에 소재한 노틸러스효성의 생산법인 운영 관련 협의와 지원요청을 하는 등 중국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016-07-20 17:09:2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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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그룹, 해외박사 장학생에 최대 5년간 매년 5만달러 지원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태광그룹이 해외에서 박사 과정을 밟는 장학생에게 1인당 최대 5년간 매년 5만달러(약 5700만원)를 지원한다. 태광그룹 일주학술문화재단은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흥국생명빌딩에서 '제24기 해외박사 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을 진행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20일 태광에 따르면 이날 수여식에서는 미국 뉴욕대 회계학, MIT(매사추세츠공과대) 물리학, 컬럼비아대 거시경제학, 캘리포니아공과대 나노광학 전공 등 박사과정 또는 석·박사통합과정에 입학 예정인 학생 4명에게 장학증서가 수여됐다. 태광은 이들이 경제적 어려움 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후원한다는 방침이다. 태광은 해외박사 장학사업을 시작한 지난 1991년부터 현재까지 장학생 심사과정에서 기초순수학문 연구자를 우대했다. 이는 순수학문 분야의 연구자를 지원·육성하겠다는 재단의 설립취지가 반영된 것으로, 상대적으로 후원의 기회가 적었던 순수학문 전공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후문이다. 또 학문의 균형발전을 위해 특정 분야에 편중하지 않고 인문과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공학 등 여러 부문에서 장학생을 고루 뽑고 있는 점도 주요 특징으로 꼽힌다. '박사과정을 끝마친 후 태광과 관련된 유·무형의 일을 해야 한다'는 등의 단서조항이 일절 없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장학사업 시작부터 지금까지 지켜오고 있는 원칙은 장학생들이 부담감 없이 오롯이 학문에만 열중할 수 있도록 돕자는 게 재단의 의지다. 이날 수여식에는 태광산업 홍현민 대표와 흥국생명 김주윤 대표 등 계열사 임직원, 그리고 재단 이사진과 기존에 선발돼 대학, 국책연구기관 등에 재직하고 있는 해외박사 장학생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태광 관계자는 "앞으로도 태광은 순수학문 전공자들이 경제적 어려움 없이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연구자를 지원·육성하는데 노력하겠다"며 "많은 분들을 대표해 해외박사 장학생으로 선발된 만큼 학업에 더욱 전념해 국가와 사회에 보탬이 되고 밑거름이 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일주학술문화재단은 1990년 7월19일 장학금과 연구비 지급, 교육기관 지원 등 공익사업을 목적으로 태광그룹 창립자인 일주(一洲) 이임용 선대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장학재단이다. 재단의 자산규모는 743억원으로 현재까지 총 국내외 1448명의 장학생들을 지원해 왔다.

2016-07-20 14:54:26 나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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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 연봉, 대기업 266만원 오를때 中企는 40만원 ↑

[메트로신문 김승호 기자]대기업 정규직 연봉이 1년간 266만원 오를 때 중소기업에 다니는 정규직은 고작 40만원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2015년 기준으로 정규직 연봉은 대기업이 6544만원, 중소기업이 3363만원이었다. 전년도 대비 대기업(6278만원)은 4.2%, 중소기업(3323만원)은 1.2% 오른 셈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고용노동부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의 1468만명 원시데이터를 분석해 20일 발표한 '2015년도 소득분위별 근로자 연봉 분석' 결과에서다. 분석대상은 고용주, 자영업자, 무급가족종사자 등을 제외한 임금근로자로, 연봉에는 정액·초과·특별급여가 포함돼 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근로자 평균 연봉은 3281만원으로 집계됐다. 소득분위별 평균연봉은 가장 높은 상위 10% 이상이 9452만원이었다. 이외에 9분위(10~20%) 5428만원, 8분위(20~30%) 4096만원, 7분위(30~40%) 3323만원, 6분위(40~50%)는 2754만원, 5분위(50~60%) 2316만원, 4분위(60~70%) 1936만원, 3분위(70~80%) 1620만원, 2분위(80~90%) 1273만원이었다. 연봉이 가장 낮은 그룹인 하위 10%는 601만원이었다. 근로자들 평균연봉(하한기준)은 2014년 3234만원에서 2015년 3281만원으로 47만원(1.5%) 올랐다. 50%에 해당되는 중위연봉은 2014년 2465만원에서 2500만원으로 35만원(1.4%) 올랐다. 중위연봉이란 100명을 기준으로 중간인 50번째에 해당하는 근로자 연봉 수준을 말한다. 지난해 기준으로 1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 근로자는 39만명에 달했다. 전체 근로자의 2.7% 수준이다. 이외에 '1억미만∼8000만원'은 41만명(2.8%), '8000만원 미만∼6000만원'은 96만명(6.5%), '6000만원미만∼4000만원'은 203만명(13.8%), '4000만원미만∼2000만원'은 554만명(37.7%) '2000만원미만'은 535만명(36.5%)으로 각각 집계됐다. 전경련 송원근 경제본부장은 "중국발 경기침체, 내수부진 등 대내외적 악재 속에서도 지난해 근로자 연봉은 대체로 상승했으며, 특히 대기업 정규직 근로자의 연봉이 큰 폭으로 올라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격차가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 본부장은 "소득 상위 10%이상인 대기업 정규직 노조가 임금 인상 등을 이유로 파업을 결정했다는 소식이 잇따르고 있어 실제 파업으로 이어질 경우 함께 생산라인을 멈춰야하는 다수의 하청기업 근로자들도 피해가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2016-07-20 11:02:0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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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미래 가상현실·사물인터넷 청년기업가 적극 지원

미래 'GAFA(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를 꿈꾸는 젊은 청년들의 열정적인 창업캠프가 경기도 용인 SK아카데미에서 열렸다. SK는 차세대 글로벌 기업가 양성을 위해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SK청년비상 캠프'를 주관하고 청년기업가 양성과 일자리 창출을 지원했다고 20일 밝혔다. SK청년비상 캠프는 25개 대학별 자체 창업경진대회를 통해 선발된 50개 우수 창업동아리를 대상으로 전문 창업보육에 직행할 10개 우수팀을 선발하는 자리다. 이와 관련, 이번 캠프에선 스마트폰 연계 홀로그램 디바이스, IoT(사물인터넷) 스마트 비닐하우스, 거주단지 내 공유경제 플랫폼과 같은 VR(가상현실), 사물인터넷, SNS 기반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젊은 청년들의 창의성이 돋보이는 창업아이템이 열띤 경쟁을 벌였다. 이번 SK청년비상 캠프에서 선발된 우수팀 10개팀에는 창업지원금 2000만원과 입주 공간 제공, SK Biz연계 지원, 사내외 전문가 멘토링과 교육, 심사를 통한 기술개발자금 지원 등 기존 SK의 창업보육 프로그램의 노하우를 활용한 다양한 전문서비스가 제공된다. SK텔레콤 CEI사업단장 이재호 전무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질 대학생들이 SK청년비상 프로젝트를 통해 미래 CEO에 대한 꿈을 키우고, 글로벌 스타트업 성공사례를 만들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시우 창업진흥원장은 "SK청년비상 프로젝트가 대학생에게 기업가정신을 함양하고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을 통해 창업활성화에 보탬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SK청년비상'은 국내 첫 정부-대기업-대학 3자간 협업을 통해 국가적 과제에 일조하고자 마련된 프로젝트다. SK와 미래창조과학부, 중소기업청, 창업진흥원과 함께 대학생들의 기업가정신 함양과 청년창업을 지원하며 총 3단계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들 기관은 우선 25개 해당 대학별로 학기당 200명씩 수강신청을 받아 5000명씩 2년간 총 2만명을 대상으로 창업 전문교육을 진행한다. 이후 학기당 10개 창업팀씩 총 40개팀을 대상으로 창업보육을 진행하고, 마지막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우수 창업팀을 선발해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2016-07-20 09:40:55 나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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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조선·금융 등 산업계 파업 도미노…사면초가에 빠진 한국경제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지금 한국경제는 사면초가다. 현대차와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동시 파업을 선언한 가운데 국내 산업계에 파업 분위기가 도미노 현상처럼 확산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는 금융·공공부문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조선·자동차 노동자들이 20일 총파업을 진행함에 따라 노사간 전운이 돌고 있다. 여기에 각사 노조들이 연대하면서 산업계 전체에 악영향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노조의 연쇄 파업은 경제여건이 대내외적으로 불확실한 상황에서 국민적 공감대를 얻지 못하는 모습이다. ◆현대차·현대重, 23년만에 동시파업 19일 산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노조가 결국 23년만의 동시 파업을 강행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임금을 받는 현대차 노조는 임금협상이 잘 안된다는 이유에서 시작됐으며, 조선업 불황으로 구조조정이 시급한 현대중공업은 구조조정 반대를 외치며 파업에 나섰다. 현대차와 현대중공업 노조원들은 19일부터 생산라인을 멈추고 동시 파업을 시작했다. 지난 1993년 현대그룹 계열사 노조 공동투쟁 이후 23년만에 처음이다. 양사 노동조합 모두 지지부진한 임금협상을 파업투쟁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기본급 15만2050원(7.2%) 인상과 함께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현대차의 평균연봉은 9600만원으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세계 1위 자동차업체인 일본 도요타는 7961만원(852만엔), 2위 독일 폴크스바겐은 7841만원(6만2473유로)으로 현대차 임금의 82~83%에 불과하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올해 업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노조 파업으로 인해 판매 둔화는 더욱 심각해 질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임금과 단체협약 과정에서 회사가 불성실하게 임했다는 이유를 들어 쟁의권을 획득했다. 그러나 회사가 경영난 극복을 위해 진행하는 구조조정을 문제삼아 파업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 업계에서는 명분없는 파업이라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와 현대중공업 두 노조가 23년 만에 연대 파업에 돌입한 것은 기득권 노조의 집단이기주의"라며 "노사간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국내 경제 침체도 장기화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현대차 노조는 1987년 노조 설립 이래 29년 동안 1994년, 2009년, 2010년, 2011년 4년을 제외하고 25년을 파업했다. 그동안 파업으로 인한 자동차 생산차질 대수만 125만여 대, 생산차질액은 14조2000여 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조선업계, 20일 연대 파업 현대중공업을 시작으로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대형 조선 3사 노조도 19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현대중 노조는 사측의 설비지원 부문 분사 등 구조조정 추진에 반대해 19일 지원 사업본부가 오후 2시부터 3시간, 20일에는 전 조합원이 오후 1시부터 4시간, 22일에는 전 조합원이 오전 9시부터 7시간 부분파업을 벌인다. 대우조선 노조 역시 20일 조선노조연대 주도의 연대 총파업에 참여한다. 노조는 지난 4일부터 사흘 동안 진행한 파업 찬반투표에서 파업을 가결했다. 조합원 6979명 가운데 6225명이 투표에 나서 88.3%인 5494명이 파업에 찬성했다. 노조는 지난 11일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 '사후조정' 신청을 해 합법 파업을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했다. 다만 노조가 20일에 전면 파업을 강행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회사 채권단이 노조가 파업하면 지원금 4조 2000억원 가운데 아직 집행하지 않은 1조원 가량을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 이 때문에 20일 파업에는 간부들 위주로 참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삼성중 노협도 20일 조선노연 총파업에 합류한다. 노협은 사측 자구안에 반발해 지난달 28일 노협 소속 근로자를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해 투표 참여자 92%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했다. ◆금융·공공부문까지 파업 움직임 금융노조는 19일 '해고연봉제 저지, 관치금융 철폐'를 내걸고 1만여개 점포와 분회에서 10만여 조합원이 참여하는 총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갔다. 시중은행은 물론 금융공기업, 금융유관기관 등이 모두 참여한다. 투표 결과는 20일 오전 10시에 열리는 총파업 1차 총력결의대회에서 발표한다. 총파업이 가결되면 지부별 순회집회, 지부 합동대의원대회 등을 거쳐 9월 중 총파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와 전국공무원노조,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전국교직원노조 등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9월 27일 무기한 전면 파업을 선언했다. 이들은 "9월 27일까지 정부가 성과연봉제 도입 및 민영화 정책을 중단하지 않으면 철도노조뿐 아니라 서울·부산지하철, 건강보험공단, 국민연금공단, 가스공사, 서울대병원 등 공공부문 노동자 6만여 명이 총파업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노조의 연쇄 파업에 대해 전문가들은 "파업은 노조와 회사가 공멸하는 길"이라며 "대화로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권혁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파업은 노조의 고유 권한이지만, 그 파업이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느냐는 별개의 문제"라며 "국민의 지지를 얻지 못하는 파업을 되풀이한다면 장기적으로는 노조의 세력도 약해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2016-07-20 05:44:1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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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700억 규모 대한민국 해군 잠수함 설계 사업 본계약 체결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대우조선해양과 방위사업청이 대한민국 해군의 최신예 잠수함 개발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대우조선해양은 방위사업청과 '3천톤급 잠수함 장보고-3 2차사업(Batch-Ⅱ) 탐색개발 사업'의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체결된 탐색개발사업은 새로 건조하는 함정의 기본설계를 수행하는 사업으로, 함정의 구체적인 제원이나 재료 등을 결정하는 설계 초기 단계에 속한다. 대우조선해양은 2018년 말까지 장보고-3 잠수함의 기본설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선 지난 5월 방위사업청은 대우조선해양을 차세대 잠수함 건조 프로젝트의 초기 사업인'탐색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의 사업 규모는 약 705억원이다. 장보고-3 잠수함은 우리 기술로 독자 설계 및 건조되는 최초의 잠수함이다. 우리나라 해상 전력을 증강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중대형 잠수함을 국내 기술로 독자 개발한다는 점에서 국방 역사에 있어 큰 의미가 있다. 2012년 약 1조7000억원 규모의 장보고-3 1차 사업(Batch-Ⅰ)을 수주해 잠수함 두 척을 건조 중인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2차 사업까지 따내며 잠수함 분야에서의 압도적 경쟁력을 대내·외에 드러냈다. 특히 이번 2차 사업은 수중 작전능력·탐지 능력·무장 등에서 크게 앞선 기술이 적용됨에 따라, 향후 대우조선해양의 잠수함 분야 수주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본설계가 완료되면 대우조선해양과 방위사업청은 선도함 건조와 관련된 수의계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계약 규모와 공사물량이 큰 사업의 수주가 예정됨에 따라 회사 경영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 특수선사업본부장 신윤길 전무는 "최신예 전략무기 사업의 수주로 회사가 향후 잠수함 방산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기술 및 사업 기반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장보고-3 2차 사업 역시 성공적으로 완료해 자주국방 구현 및 대한민국 해군의 핵심전력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계약 포함, 올 한해 총 6척의 선박과 2건의 특수선 사업을 통해 총 8.1억 달러 상당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2016-07-19 23:42:3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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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첸, 한·중 합작 첫 압력밥솥 출시

[메트로신문 김나인 기자] 생활가전 기업 쿠첸과 중국 최대 가전기업 메이디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합자회사가 18일 한·중 합작 첫 제품을 생산했다고 19일 밝혔다. 쿠첸-메이디 합자회사가 생산한 1호 제품은 FA10 밥솥이다. 쿠첸의 최신 기술력과 메이디의 생산 인프라를 접목했다. FA10 모델은 프리미엄 열판 압력 밥솥으로 쿠첸의 고급 내솥 기술뿐 아니라 스마트 다이얼 시스템 등 쿠첸의 최신 기능이 적용됐다. 중국 내 수요를 겨냥한 다양한 중국 요리 메뉴 기능도 추가했다. 쿠첸-메이디 합자회사의 첫 생산을 기념하는 개소식도 이날 중국 광저우에 위치한 합자회사 생산공장에서 진행됐다. 개소식에는 이대희 쿠첸 대표, 이국림 메이디 총경리 및 임원진들이 참석했다. 지난 2월 쿠첸과 메이디는 메이디 그룹 본사에서 합자회사 설립을 체결한 바 있다. 쿠첸은 합자회사를 통해 중국 밥솥 시장 진출 확대에 교두보를 구축, 2018년에 합자회사를 통해 1000억원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합자회사는 3개 제조라인을 가동해 연간 100만대 제품을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리미엄 열판압력, IH압력밥솥 등 밥솥 제품군의 라인업 확대와 신규 제품 개발에 맞춰 생산을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대희 쿠첸 대표는 "현재 중국에서도 스마트 전기밥솥의 보급률이 32%에 달하고 있으며, 이번 메이디사와의 협업을 통해 중국에서의 보다 공격적인 시장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며 "또 쿠첸의 제품 기술과 메이디사의 생산 기술이 시너지를 발휘, 앞으로 글로벌 메이커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6-07-19 20:18:40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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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인공태양 'ITER' 핵심부품 추가 수주…EU국가 컨소시엄 대신 제작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현대중공업이 '인공태양'이라 불리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사업의 핵심부품인 '진공용기 섹터'를 2010년에 이어 추가로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9일 울산 본사 영빈관에서 권오갑 사장과 박철호 플랜트 사업대표, 배태민 미래창조과학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 김기만 국가핵융합연구소장, 에이스케 타다 ITER 국제기구 사무차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핵융합실험로의 진공용기 추가 제작 계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핵융합실험로 진공용기의 본체를 구성하는 총 9개 섹터 가운데 2개(7, 8번)를 추가로 제작, 공급하는 것으로, 1억160만달러(약 1200억원) 규모에 달한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0년 수주한 진공용기 본체의 2개 섹터(1, 6번)를 포함해 단일 업체로는 가장 많은 총 4개 섹터를 제작하게 됐다. 각 섹터는 높이 12m, 무게 400t에 달한다. 현대중공업은 1차 수주분을 오는 2019년까지, 이번 수주분은 2020년까지 프랑스 국제핵융합실험로 건설 현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핵융합실험로의 진공용기는 핵융합 반응을 위해 생성된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가두고 각종 방사성 물질들을 차단하는 1차 방호벽으로, 1억℃ 이상의 초고온, 초고진공 상태 등을 견딜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초정밀 용접 기술이 필요하다. 한국과 EU, 미국 등 7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국제핵융합실험로는 에너지 문제 해결을 위해 태양에너지의 생성과정인 핵융합 반응을 인공적으로 재현하는 장치로, 오는 2025년까지 프랑스 남부 카다라쉬에 설치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0년부터 국제핵융합실험로사업에 투입되는 진공용기 섹터 4개와 관련 포트(진공용기 본체와 저온용기를 연결하는 구조물) 35개, TF 자석구조물 9기 등 주요 핵심 설비를 제작하고 있으며, 수주 규모는 총 3억8000만 달러(약 4300억원)에 달한다. 박철호 현대중공업 플랜트 사업대표는 "총 중량 5000톤급인 진공용기는 제작 과정에서 10㎜ 오차만을 허용할 만큼 초정밀 설계·제작 기술이 요구된다"며 "현대중공업은 이번 수주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공인받았고, 지속적인 노력으로 미래 핵융합 발전 분야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6-07-19 17:57:0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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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성적과 비례한 두산그룹…박정원 회장 체제 시너지 발산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두산베어스가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두산그룹도 올 상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반등시키고 있다. 비용 대비 효율 면에서 10개 구단 중 으뜸으로 떠오른 두산베어스의 꾸준한 승리와 그룹의 성공방정식이 올해 관람객과 주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들 조짐이다. 두산베어스가 장기집권 중인 올 상반기에 두산그룹도 부활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 중심에는 박정원 회장이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18일 ㈜두산,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등 주요 계열사의 2분기 잠정실적을 밝힌 그룹은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 재계 11위의 두산그룹이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두산의 2분기 연결 잠정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2514억원, 306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3.2% 증가했고, 올 상반기 실적으론 영업이익 557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로 뛰었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2분기에 209억원을 기록했지만 올해 2분기에는 1812억원으로 767.84% 증가했다. 이는 주력 계열사들의 실적이 호전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두산중공업의 선전도 보란 듯이 눈에 띈다. 두산중공업은 올 2분기 매출 3조5984억원, 영업이익 2624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3조7354억원 대비 3.67% 하락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60억원 대비 57.98% 상승한 수치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구조조정 효과와 두산밥캣의 성장세에 힘입어 호실적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 2분기 1조433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735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1조6223억원 대비 0.2% 하락했지만, 영업이익은 765억원 대비 126.9% 증가했다. 19일 증권가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 이하 주력 계열사들이 흑자로 돌아선 것은 선제적 구조조정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가 컸다는 분석이다. 여기엔 박 회장의 리더십이 그룹의 분위기를 바꿨다는 평가도 있다. 지난 3월3일 박 회장은 취임사에서 재무구조 개선을 강조한 바 있다. 그룹은 지난 2014년 KFC를 시작으로 공작기계 사업과 두산DST 등의 사업부를 매각하고 3조원이 넘는 실탄을 확보했다. 두산인프라코어도 지난해 말 5조8000억원에 달하는 차입금을 올 2분기 4조원으로 줄였다. 부채비율도 270%에서 200%대 초반으로 확 낮춰졌다. 이외 두산건설의 보일러 사업 매각과 메카텍 사업 양수도, 그리고 실적 개선 등으로 지난해 말 1조3000억원의 차입금을 1000억원 안으로 줄이며 부채비율도 170%까지 낮췄다. 박 회장의 현장경영 리더십도 돋보인다. 박 회장은 4개월이 넘은 지난 시간동안 현장을 숨가쁘게 돌았다. 박 회장은 지난달까지 경남 창원과 인천, 전북 군산, 중국 등 생산기지를 직접 찾아다니며 현장 점검에 신경을 썼다. 올 하반기 박 회장은 보다 바빠질 전망이다. 밥캣의 주요 생산설비가 있는 미국 노스다코타와 체코 등 해외기지까지 직접 발로 뛰며 하반기 밥캣의 성공적인 IPO(기업공개)도 챙길 것으로 예상된다.

2016-07-19 17:20:49 나원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