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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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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검찰 자료제출 요청 거부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롯데케미칼이 일본 롯데물산 관련 자료제출을 거부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검사 조재빈)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손영배)는 롯데케미칼이 자료 제출을 공식 거부했다고 29일 밝혔다. 검찰이 지난 16일 롯데케미칼에 요청한 일본 롯데물산과의 거래 자료에 대한 답변이다. 롯데케미칼은 계열사인 일본 롯데물산을 거쳐 화학제품을 수입하며 일본으로 자금을 빼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자금이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등의 비자금으로 조성됐다고 보고 있다. 자료 제출 거부 이유에 대해 롯데케미칼은 일본 주주들의 반대를 들었다. 롯데물산의 주주명부는 공개된 적이 없다. 검찰은 수사 진행을 위해 일본 사업당국에 롯데그룹 일본 계열사 주주명부 자료와 사법공조 요청을 검토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한국에서 대부분의 영업활동을 하는 기업이 소수 일본 주주들의 반대로 자료 제공을 못 한다는 것은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다"라며 "정상적인 금융 제공 대가라면 밝히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비판했다. 검찰에 따르면 앞서 조사를 받은 원료 수입중개업자 G씨는 "원료 수입에서 한 일이 없는 일본 롯데물산이 왜 수수료를 챙기는지 모르겠다"고 말한 바 있다.

2016-06-29 18:08:39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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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3년째 미얀마 봉사활동 펼쳐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현대제철이 지난 26일부터 일주일간 미얀마에서 봉사활동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로 3년째다. 현대제철 글로벌 봉사활동은 직원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됐다. 여름휴가를 이용해 참가하는데도 불구하고 올해에도 많은 신청자가 몰리면서 지난해보다 10명 많은 30명의 직원들이 봉사에 참가하게 됐다. 봉사단은 이야로 마을 초등학생들의 교육 봉사를 위해 풍선과 가면 등을 미리 준비해왔으며 특히 한 직원은 방문 지역 학교 전교생을 위해 400여개의 사탕을 일일이 개별 포장해 오기도 해 현지 스태프 및 학교 선생님들을 놀라게 했다. 봉사단은 학교 내 시설 보수를 하면서 틈틈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채와 가면 만들기 등의 교육 봉사와 함께 제기차기, 딱지치기 등 한국 전통놀이를 가르치면서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현지 스태프인 태디 씨는 "현대제철의 봉사활동이 3년째 이어지면서 이곳 마을 주민들과 학생들은 매년 여름이면 현대제철 직원들이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린다"며 "현대제철의 봉사활동은 한바탕 축제와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 외에도 현대제철은 인근 이야띠 마을 주민들을 위해 식수시설을 설치하고'식수시설 완공 기념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현대제철 대외협력실장을 비롯해 인근 6개 마을 지역대표와 주민 약 300명이 함께했다. 현대제철은 물이 부족한 지역 주민들을 위해 인근 마을까지 파이프라인을 설치함으로써 그동안 물을 공급받기 위해 장거리를 왕래해야 했던 주민들이 마을 입구에서 식수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현대제철은 미얀마 주민들과 교류를 지속하고'철 이상의 가치창조'라는 비전에 맞는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개발해 나눔을 실천할 계획이다.

2016-06-29 17:56:5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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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회장의 각별한 인재 사랑…대학에 뿌리내린 LG 지원사업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구본무 LG 회장이 지난 28일부터 이틀 간 국가 경쟁력 강화 원천인 대학 교수들과 대학생을 만나 각별한 관심을 보이며 지원 의지를 이어갔다. LG연암문화재단 이사장인 구 회장은 지난 28일 오후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연암해외연구교수 증서 수여식'에 참석해 "LG는 대학이 곧 국가 경쟁력의 뿌리라는 믿음으로 28년간 해외연구를 후원해 왔다"며 "연구 목표를 성취해 성과를 후학들과 우리나라 발전을 위해 아낌없이 나눠주실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이어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우리 기업들이 앞서나갈 수 있도록 학문성과를 높이고 훌륭한 인재들을 많이 양성해 달라"고 당부했다. [b]◆매년 교수 30명 선발해 해외연구비, 항공료 지원[/b] '연암해외연구교수 지원'은 1980년대 말 대학 교수들이 연구년을 활용해 해외 선진 대학이나 연구기관에서 여러 학자들과 교류하면서 보다 깊은 식견과 경험을 쌓고 돌아와 학문 발전과 후학 양성을 돕기 위해 시작한 공익사업이다. 29일 LG에 따르면 이공계와 사회과학, 경제·경영, 어문·역사·철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매년 선발된 30명의 교수는 '연암해외연구교수 지원사업'을 통해 본인과 배우자 왕복항공료, 1인당 연간 3만6000달러 상당의 해외연구비를 지원받아 왔다. LG연암문화재단은 올해를 포함해 지금까지 777명의 대학교수를 선발하고 총 240여억원의 해외연구비를 지원했다. 이를 28년간 지속해 오기까지에는 우여곡절도 있었다. 1990년대 후반 IMF 외환위기 당시 환율이 두 배 이상 치솟아 달러 기반으로 해외 연구를 지원해왔던 이 사업은 중단해야 할 상황에 놓이기도 했다. 하지만 구 회장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국가의 미래를 위한 인재 양성을 소홀히 할 수 없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지원사업을 계속 이어왔다. 올해는 국내외에서 연구 성과를 인정받은 교수들이 이번 연암해외연구 지원사업에 다수 선발돼 그 권위를 높였다. LG는 뇌 신경전달 과정의 세계 첫 관찰에 성공해 '미국화학회지'에 논문을 게재한 포스텍 시스템생명공학부 이남기 교수와 영하 90도에서 작동하는 반도체 소자를 처음으로 개발로 주목 받은 성균관대 전기전기공학부 박진홍 교수 등을 사례로 꼽았다. 이날 증서수여식에는 한민구 심사위원장(서울대 명예교수)을 비롯한 심사위원들과 선발교수 30명, LG 경영진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b]◆국내외 대학생 탐방 프로그램에도 아낌없는 지원[/b] 구 회장은 이어 29일 오전에는 'LG글로벌챌린저 발대식'에 참석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도전을 한 35개팀 140명의 대학생을 격려했다. 구 회장이 취임한 1995년 시작된 'LG글로벌챌린저'는 지금까지 22년간 725개 팀 2760명을 배출한 국내 첫 최장수 대학생 해외탐방 프로그램이다. LG글로벌챌린저는 대학생들에게 탐방 주제와 국가에 제약을 두지 않고 여름방학기간 중 2주에 걸쳐 정부기관, 연구소, 대학, 기업, 사회단체 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구 회장은 이날 자리에서 "지금 우리가 맞이하고 있는 저성장의 국면과 기후 변화와 같은 환경문제 등은 어느 특정 국가의 문제가 아닌 세계 모든 국가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라며 "여러분과 같은 우수한 인재들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도전, 과감한 시도들은 우리가 꿈꾸던 것을 현실로 바꿀 것"이라고 격려했다. LG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포함 ▲Seabin(해양 쓰레기 수거장치)을 이용한 혁신적 해양쓰레기 수거과 재활용 방안 ▲일반인들이 에너지 생산자로 참여할 수 있는 에너지 프로슈머 시스템 ▲광흡수물질을 포함한 태양광 페인트를 활용한 에너지 빈곤층 지원 등 올해는 환경 문제에 대학생들의 높은 관심이 있었다고 밝혔다. 같은 맥락으로 국내 유학 중인 외국인 대학생들은 국내 탐방에 나선다. 올해는 세계 14개국에서 온 외국인 대학생 5개 팀 20명이 ▲지역별 전통 장문화 ▲전통 한지 ▲한국 음식의 이슬람권 진출 방안 등 한국의 문화와 제도들을 세계로 알릴 수 있는 주제를 선택했다. LG는 탐방에 필요한 항공료와 활동비를 지원하며, 탐방 후 보고서 심사를 통해 6개 수상 팀 중 4학년 재학생에게는 입사자격을, 3학년 재학생들에게는 인턴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LG는 탐방 결과가 우수한 외국인 대학생에게도 인턴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현재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등 LG계열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LG글로벌챌린저 출신 직원들이 130여명이 넘는다. 이날 발대식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LG 경영진과 이원복 덕성여대 총장 등 심사위원, LG글로벌챌린저로 선발된 대학생과 가족 등 430여명이 참석했다. LG 관계자는 "구 회장이 평소 대학교수, 이공계 석·박사, 젊은 대학생들과 소통하며 세계 최고를 향한 도전을 응원하고 아낌없이 지원해 온 것은 훌륭한 인재가 국가경쟁력의 기반이 된다는 구 회장의 신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 회장은 이날 140명 글로벌챌린저 대원 모두에게 G5과 사진과 동영상을 편하게 찍을 수 있는 카메라모듈 '캠플러스'를 깜짝 선물했다. LG 관계자는 "대학 생활 중 해외로 탐방활동을 가는 것은 인생의 큰 의미와 추억이 될 것이다"며 "열정적으로 탐방활동한 내용과 좋은 추억을 많이 담으라는 뜻에서 선물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2016-06-29 17:02:43 나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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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사물인터넷·빅데이터 등서 미래 일자리 찾아라.

[메트로신문 김승호 기자]자율주행 자동차 등 인공지능(AI), 탄소배출 제로 에너지 개발, 사물인터넷(IoT), 회로디자인, 오토 캐드(Auto CAD), 기계학습, 빅데이터 등의 분야에서 앞으로 일자리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브릭스(BRICs) 국가 가운데 중국과 함께 아시아권에 속한 인도의 경우 신생아부터 왕성한 경제활동을 하는 30대 중반까지 인구가 2020년까지 약 8억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들을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를 눈여겨 볼 만하다는 조언이다. 마노지 메논 프로스트앤설리번 아시아 대표는 29일 서울 세종대로 상의회관에서 대한상공회의소가 개최한 '주요산업의 미래와 글로벌 시장전망' 컨퍼런스에서 글로벌 메가트렌드 중 하나인 '제로를 향한 혁신(Innovating to Zero)'을 소개하면서 "기업들은 무배출, 무사고, 무결점과 같이 완벽에 가까운 제품과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며 "자율주행 자동차와 탄소배출 제로 에너지 개발이 그 예"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버, 에어비앤비처럼 자산이 제로(Zero)지만, 무형의 공유 플랫폼을 이용해 수익을 창출하는 비즈니스 모델도 제로혁신의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또 앤드류 밀로이 프로스트앤설리번 ICT 사업부 사장은 'IT산업의 미래 : IoT와 AI'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아시아의 IoT 시장은 2020년까지 연평균 26.8%의 성장률이 전망된다"며 "사물인터넷(IoT) 산업의 급격한 성장으로 전세계적으로 400만 개에 달하는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또 "회로 디자인, Auto CAD, 기계학습, 빅데이터 등의 분야는 일자리 증가율은 100%가 넘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2020년 출시를 목표로 현재 상용화를 위한 첫 단계에 있는 자율주행자동차도 유망 산업으로 꼽혔다. 최승환 프로스트앤설리번 이사는 "센서기술 연구개발이 계속되고 있으며, 자율주행을 위한 인공지능 분야에 앞으로도 3억 달러 이상의 투자가 계속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노지 메논 대표는 '인도경제 성장 시나리오' 발표를 통해 "2020년까지 인도의 젊은 층(0~34세) 인구는 세계 최고 수준인 8억 명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 "인도 인구의 62%가 중산층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힘입어 인도는 세계 5위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컨퍼런스는 글로벌 동향분석기관인 프로스트앤설리번(Frost&Sullivan)과 공동 개최됐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오늘 컨퍼런스를 통해 주요 산업과 미래 트렌드를 파악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우리 기업들이 미래 성장을 위한 돌파구를 찾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대한상의는 최신 시장 트렌드를 제시하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6-06-29 16:32:0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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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원, 최첨단 IT 활용해 빌딩·매장 스마트관리시대 '활짝'

[메트로신문 김승호 기자]#매일 아침 혼잡한 지하철을 이용해 서울 광화문에 있는 회사로 출근하는 A씨. 특히 요즘같은 여름철이면 40~50분 가량 걸리는 출근길이 땀으로 범벅되기 일쑤다. 하지만 A씨가 도착한 회사는 그야말로 천국이다. 실내 온도는 땀을 식히기에 딱 알맞고, 맑은 공기도 막혔던 숨이 탁 트이는 느낌이다. 습도도 딱 좋다. 한 낮이면 밖에 온도가 30도를 넘을때도 있지만 회사 안은 세상 부러울 게 없다. 점심에 식사를 하러 갈 때도 에너지를 줄인답시고 따로 불을 끌 필요가 없다. 모든 것이 자동으로 해결된다. 최첨단 정보기술(IT)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이 융합한 빌딩관리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 FM(Facility Management), 즉 빌딩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서브원이 대표적이다. 서브원은 그동안 대규모·고층빌딩에만 적용해오던 빌딩 관리솔루션을 대중화시키고 있다. 특히 지난 2013년부터 업계에서 처음으로 다수의 빌딩과 매장에 적용해 원격으로 감시하고 제어할 수 있는 전국단위의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하고 '엣서비스'를 선보이며 빌딩 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가고 있다. '엣'이란 영어의 'at'으로 장소를 불문하고 모든 공간에 서브원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아울러 에너지 효율화 서비스까지 영역을 넓히며 친환경 에너지 빌딩관리 회사로도 성장하고 있다. 서브원은 지난 40년간 빌딩관리 분야에서 노하우를 쌓아오고 있다. 빌딩관리시스템(IFMS), 원격모니터링시스템(RMS), 에너지관리시스템(EMS) 등 서브원이 자체 개발한 시스템들은 이미 업계에선 정평이 나 있다. 엣서비스의 콘트롤타워는 서울 광화문에 있는 통합관제센터다. 그리고 부산, 울산, 대전, 대구, 광주 등 전국 17곳에 흩어져있는 지역운영센터와 표준화된 시스템, 관리체계를 통해 오프라인 정밀진단·긴급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서브원 관계자는 "지역운영센터에는 전기, 소방, 기계, 공조 등의 시설유지와 보수전문가 60여 명이 각 지역별로 전담 패트롤팀을 구성해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1시간 내에 현장에 도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면서 "이를 통해 전국의 빌딩과 매장의 기계, 전기, 공조, 소방, 보안 등 설비에 관한 24시간 원격감시·제어가 가능하다"고 29일 설명했다. 또 지역별로 빌딩과 매장 등을 정기적으로 순회 방문해 진동계, 열화상 카메라 등 첨단장비를 동원해 사전에 위험 요소를 제거하고 쌓이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화재, 누수, 정전 등의 위험으로부터 빌딩과 매장을 안정적이고 꾸준히 운영할 수 있도록 해준다. 전국에 20여 곳의 매장을 갖고 있는 글로벌 SPA브랜드 H&M도 서브원으로부터 에너지 사용현황과 효율화 운영 솔루션을 제공받고 있다. 각 매장별 에너지 진단을 통해 조명, 공조 등 시설 운영상 취약점을 파악해 효율을 극대화하고 에너지 사용비용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이처럼 고객기업 입장에선 전기, 조명, 공조, 기계 등 에너지 운영을 최적화해 비용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인적·물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방문 고객에겐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효과를 누리는 셈이다. 이와 함께 향후 서브원은 빌딩과 매장의 에너지 효율화를 위해 '피크전력 예보 시스템'도 구현할 계획이다. 여름철 전력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시간대를 사전에 알려줘 전력 과부하를 방지해 사고 발생 위험을 줄이고 전력비용을 절감하도록 하는 것이다. 한편 서브원은 이같은 빌딩·매장의 효율적인 관리 서비스 역량을 인정받아 지난 28일에는 세계적인 컨설팅 기업인 프로스트&설리번사가 주관하는 '2016 코리아 엑셀런스 어워드'에서 시설관리부문 우수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서브원 관계자는 "빌딩·매장을 효과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에너지 효율 및 자산가치를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인식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면서 "향후 다양한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스마트 빌딩관리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16-06-29 16:31:4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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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 獨 지멘스와 ‘스마트 팩토리’ 기술 공동 개발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글로벌 스마트 팩토리 선두주자 SK㈜ C&C가 지멘스가 손을 잡았다. 29일 SK㈜ C&C에 따르면 양사는 스마트 팩토리 서비스모델 개발, 시장 개척 등 스마트 팩토리 사업 협력을 통해 자동화를 넘어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팩토리를 실현하는 '인더스트리 4.0 시장'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SK㈜ C&C(대표 박정호 사장)는 이날 한국 지멘스 본사에서 SK㈜ C&C 박종태 스마트 팩토리 사업본부장과 한국 지멘스 귄터 클롭쉬 디지털 팩토리 사업본부 대표, 랄프 스테페스 지멘스 AG 공장 자동화 사업부문 OEM마케팅 상무 등 양사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 팩토리 공동 기술 개발 및 사업 협력 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과 자동·지능화 솔루션에 기반한 협업 모델을 만들어 제조 산업체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빠르게 이끈다는 방침이다. 한국의 제조업 특성을 반영한 전자·에너지·반도체기계 등 산업별 스마트 팩토리 서비스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SK㈜ C&C는 이럴 경우 고객들은 자신이 속한 산업의 스마트 팩토리 서비스 모델을 보며 자신의 상황에 맞는 최적의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과 장비들을 빠르게 구성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양사는 또 한국은 물론 중화권 국가 등 주요 스마트 팩토리 사업 지역에서의 신규 시장 개발과 사업 제안 활동도 함께 진행키로 했다. '공동 기술 개발 및 사업 협력 추진 TF'도 가동한다. 해당 TF에서는 ▲빅데이터·사물인터넷(IoT)·클라우드 플랫폼 ▲디지털 제조 솔루션(시뮬레이션, 제품 설계 등) ▲생산 라인 통제시스템 ▲재고 관리 시스템 등 양사의 스마트 팩토리 기술·솔루션 연계와 결합 방안을 수립·실행한다. SK㈜ C&C 박종태 스마트 팩토리 사업본부장은 "SK㈜ C&C의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 위에서 SK㈜ C&C와 지멘스의 모든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과 자동화 장비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며 "국내는 물론 유럽, 중화권 등 스마트 팩토리 관련 주요 글로벌 시장 공략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국 지멘스 귄터 클롭쉬 디지털 팩토리 사업본부 대표는 "SK㈜ C&C와의 협력으로 제조 산업분야별 스마트 팩토리 서비스 모델을 만들겠다"며 "고객의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과 자동화 장비 선택폭을 넓히며 안정적이고 빠른 스마트 팩토리 구현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멘스는 99.9989%의 수율(제품 10만개 당 불량품 1.1개 수준)을 자랑하는 세계 최고의 스마트 팩토리인 암베르크 공장을 구현한 것으로 유명하다. 지멘스는 암베르크 공장에 산업용 IoT, 빅데이터 등 기반 기술과 공정 최적화 알고리즘, 공정 제어·분석 솔루션 등을 적용하고 매일 5000만건의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기계 가동 시점,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최적의 공정, 설비 고장을 미리 예측하는 예지 정비 등을 실현시켰다. SK㈜ C&C는 올해 1월 폭스콘 충칭 공장의 프린터 생산 라인 스마트 팩토리 사업에 착수하며 글로벌 스마트 팩토리 시장 진출을 본격화 했다. 향후 충칭 공장 스마트 팩토리 사업을 공장 24개 전 생산라인으로 확대하고 중국 반도체·LCD·자동차 부품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SK㈜ C&C는 글로벌 스마트 팩토리 시장 진출을 통해 오는 2020년에는 연간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2016-06-29 15:50:13 나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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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지원 벤처 기업, 해외시장 진출 러시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SK텔레콤이 지원하는 벤처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SK텔레콤은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상하이 2016(MWC 상하이)'에 참가한 벤처 기업들이 전시 첫날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을 향해 의미 있는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29일 밝혔다. SK텔레콤 육성벤처 와이젯(대표 박철순)과 이지벨(대표 김종민)이 중국 2위 통신사 차이나유니콤으로부터 각각 9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를 받게 된 것. SK텔레콤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와 SK텔레콤이 지원하는 벤처 육성 프로그램 '드림벤처스타(DVS)' 2기 소속으로, 지난해 9월 DVS에 선발된 이래 10개월 간 SK텔레콤과 대전센터의 체계적인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보유 기술의 사업화에 성공했다. 이와 관련, 이날 협약식에는 장동현 SK텔레콤 사장과 임종태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장, 차이나유니콤 마 리쭝 유니콤-쉔조이 엔젤펀드 대표가 직접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차이나유니콤은 협약식에서 와이젯의 무선 무지연 고속영상전달 솔루션과 이지벨의 3D 셀피 플랫폼의 앞선 기술력과 우수한 상품성, 높은 성공 가능성에 주목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차이나유니콤은 2억52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중국의 주요 통신사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벤처업체를 대상으로 한 '유니콤-쉔조이 엔젤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SK텔레콤과 차이나유니콤은 지난해 11월 상하이에서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양국 벤처기업의 공동 육성에 합의한 바 있다. 이후 SK텔레콤은 중국 시장 성공 가능성이 높은 벤처업체들을 지속적으로 차이나유니콤에 추천해왔다. 이번 두 업체의 투자 유치 역시 SK텔레콤의 추천을 시작으로 차이나유니콤과의 지속적인 협력 끝에 결실을 맺게 됐다. 마 리쭝 대표는 "차이나유니콤 엔젤펀드는 우수한 기술력을 갖추고 성장의 열망을 갖고 있는 벤처업체의 성공을 위해 마련된 기금이며, 와이젯과 이지벨은 앞선 기술력과 우수한 상품성으로 중국을 넘어 세계 시장에서 성공 스토리를 써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와이젯의 '무선 무지연 고속영상전달 솔루션'은 5Gbps급 무선 송수신기를 활용, 근거리에 위치한 기기들 간 대용량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로, 데이터 압축 없이도 대용량 데이터가 지연 없이 기기 간 즉시 전달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스마트폰 화면을 TV로 옮기는 미러링 방식과 달리 와이젯의 솔루션은 두 화면을 개별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게임을 즐길 때 스마트폰을 게임용 조이스틱으로 활용해 초고화질의 모바일 게임을 대화면 TV로 즐길 수 있다. 이지벨의 '3D 셀피 플랫폼'은 기존 고가의 3D 제작용 소프트웨어나 3D 스캐너 장비 없이 스마트폰 하나로 1분 이내 UHD급 3D 모델을 만들 수 있는 솔루션이다. 이를 활용할 경우,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나 3D 모델 제작이 가능해 제조업은 물론 포장, 디자인, 헤어샵, 성형외과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는 등 3D 모델 대중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차이나유니콤으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한 와이젯과 이지벨은 올 하반기 중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이지벨 김종민 대표는 "중국 진출의 첫 발을 내딛게 돼 기쁘다"며 "연내 중국시장의 성공을 바탕으로 향후 세계 시장으로 진출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와이젯의 박철순 대표도 "SK텔레콤의 적극적 지원 속에 글로벌 시장 진출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게 됐다"며 "이번 협약을 출발선으로 삼아 세계 시장으로 적극 도전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부스에서는 협약식과 함께 SK텔레콤 육성벤처업체들의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이는 '데모 데이' 행사도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지벨과 와이젯 외에도 ▲시리우스, 패밀리, 버드레터, 스탠다드에너지, 피닝, 플라즈맵, 스페클립스, 팝페이 등 DVS 2기 8개 업체 ▲라인어스, 비츠웰, 아키드로우, 래드손 등 SK텔레콤의 대표 벤처육성프로그램 '브라보!리스타트' 소속 4개 업체 등 총 14개 업체가 참가해 자사가 개발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날 업체들은 MWC상하이를 찾은 많은 글로벌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자사 제품과 솔루션을 소개하고 다수의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기반을 마련하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부스를 방문한 해외 사업자들 역시 한국 IT 벤처업체들이 선보이는 제품과 솔루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며, 업체들과 적극적인 비즈니스 활동을 벌이는 모습을 보였다. SK텔레콤 김정수 CEI기획실장은 "이지벨과 와이젯이 차이나 유니콤과 투자 협약을 맺은 것은 SK텔레콤 육성벤처의 기술력과 상품성이 글로벌 사업자에게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SK텔레콤은 앞으로도 가능성 있는 벤처업체들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지원해 대기업과 벤처가 동반성장하는 성공 사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16-06-29 15:49:02 나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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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中企 악영향 ↓, 지원기관들 공조 강화해야

[메트로신문 김승호 기자]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즉 '브렉시트'가 국내 중소기업들에게 악영향을 미치지 못하도록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중소기업진흥공단, 무역보험공사가 공조 체계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브렉시트→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글로벌 투자자금 국내 금융시장 이탈→금융기관 리스크 관리 강화→중소기업 대출 자금 회수 등으로 이어질 경우 경영 여건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우리 중소기업들이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EU에 제품 등을 수출하는 중소기업은 1만6608곳에 이르며, 영국에도 4685개의 중소기업이 수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연구원은 29일 '영국의 EU 탈퇴 배경과 중소기업에 대한 영향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영국에 대한 교역 조건이 악화되고 EU의 소비수요 감소 등으로 수출이 하락할 경우 국내 경기 회복을 지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국내 금융시장은 영국계 자금의 비중이 높아 앞으로 글로벌 자금 유출이 발생할 경우 원화 변동성 확대, 국내 금융시장 위축 등도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브렉시트가 수출 등 국내 실물시장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은 많지 않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한국의 영국에 대한 수출액은 73억9000만 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1.4% 정도다. 또 영국으로부터의 수입액도 61억3000만 달러로 우리나라 전체 수입의 1.2%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전반적인 수출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영국에 대한 수출은 2013년 대비 지난해 20% 이상 급증하는 등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출액을 회복하고 있다. 이번 브렉시트가 가파르게 상승하던 영국으로의 수출길을 좁히는 결과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지난해 기준 영국으로 수출하는 국내 기업은 7333곳으로 조사됐다. 갯수로는 중소기업이 4685곳으로 전체의 64% 가량을 차지하고 중견기업 450곳, 대기업 181곳 등이다. 수출액(영국) 기준으로는 대기업이 56억3200만 달러로 가장 많았다. 중소기업이 8억7900만 달러, 중견기업이 8억4500만 달러 순이다. 국내기업들의 영국 주력 수출품목은 선박해양구조물 및 부품(25억4300만 달러), 자동차(15억1300만 달러), 반도체(5억3700만 달러), 항공기 및 부품(2억8700만 달러), 무선통신기기(2억4200만 달러) 등이었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들은 플라스틱(8600만 달러), 편직물(5700만 달러), 항공기 및 부품(4800만 달러), 무선통신기기(3800만 달러) 등을 주로 수출했다. 중견기업은 항공기 및 부품(2억2300만 달러), 자동차부품(1억3400만 달러), 자동차(1억200만 달러) 등의 수출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중소기업연구원 홍성철 연구위원은 "영국에 대한 수출 비중이 높지 않은 가운데 우리나라의 외환 건전성이 상대적으로 양호해 금융시장의 불안이 투자 및 소비 위축 등 국내 실물시장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초래할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영국발 보호무역주가 확산되고 미국의 금리인상과 중국발 경기 리스크가 가중될 경우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 지원기관들이 중소기업 자금, 수출입 여건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애로 및 불안 요인을 빠르게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2016-06-29 12:0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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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얇은 노트북, LG화학 덕분에 가능했다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LG화학의 배터리 기술이 생활 속 혁신을 불러일으켜 화제다. 지난 4월 HP가 세상에서 가장 얇은 노트북 '스펙터'를 공개했다. 13.3인치 노트북 스펙터는 두께가 기존 울트라북 등의 13㎜ 얇은 10.4㎜에 불과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일반적인 노트북에는 원통형 배터리가 사용되지만 HP는 세상에서 가장 얇은 노트북을 만들기 위해 폴리머 배터리 사용을 결정했다. 하지만 적합한 폴리머 배터리를 찾기는 어려웠다. 대부분의 폴리머 배터리는 충·방전이 반복되면 부풀어 오르는 등의 변형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HP의 고민은 LG화학이 해결했다. LG화학은 독자 기술인 '스택 앤 폴딩' 방식을 적용해 안정적으로 두께는 줄이면서 에너지 밀도는 높은 폴리머 배터리를 개발했다. LG화학이 개발한 배터리 두께는 1.6㎜로 매우 얇아 노트북의 빈 공간에 계단처럼 적층해 사용할 수 있다. 에너지 밀도는 높아 스펙터의 배터리 지속 시간 9시간 30분을 확보했다. 일반적인 배터리 제조사들은 두루마리 휴지를 마는 것 같이 전극을 돌돌 말아 사용하는 와인딩 기술을 채택하고 있다. 때문에 변형이 발생하고 부피가 커진다. 29일 LG화학에 따르면 스택 앤 폴딩은 양극재, 분리막, 음극재 등을 층층이 쌓은 뒤 전해질을 주입해 배터리를 만드는 방식이다. 스택 앤 폴딩은 셀 단위로 자른 전극을 쌓아 접음으로써 2㎜ 미만의 초슬림 배터리를 구현한다. 전극을 나누어 쌓는 구조이기 때문에 독창적인 변형도 가능하다. 오랜 시간 사용해도 변형이 없고 성능이 유지돼 계단식 구조의 '스텝'배터리 구현도 가능하다. 1998년 국내 최초로 리튬이온 배터리를 생산한 LG화학은 세계 전지 시장에서 다양한 배터리를 개발해왔다. 2013년 하반기 '스텝', '커브', '와이어' 배터리를 개발한 이후 소형전지 부문에서 신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프리 폼 배터리' 부문에서 2년 만에 고객사 13곳을 확보하며 시장 공략을 강화했다. 기술 혁신도 멈추지 않고 있다. LG화학은 지난해 6월 세계 최초로 육각 형태의 스마트워치용 '헥사곤 배터리'를 개발해 양산하고 있다. 스택 앤 폴딩 방식도 도입해 다양한 형태의 배터리 제작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추후 휴대폰, 노트북 등 IT 제품에 사용될 사각형 배터리 신제품도 수년 내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가운데 구멍이 뚫려 'ㅁ'형태를 하는 이 배터리는 IT기기 내부 공간 활용을 극대화해 기존 사각 배터리보다 용량이 20% 가량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LG화학은 전동공구, 가든툴, 전기자전거, 드론 등 소형 전지 부문 신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원통형 배터리 신제품 '20650'도 연내 양산할 계획이다. 20650은 지름 20㎜, 길이 65㎜ 규격을 의미한다. 기존 배터리 표준 제품인 '18650'(지름 18㎜, 길이 65㎜)보다 용량이 24% 가량 늘어났다. LG화학은 드론 산업 발달이 세계 소형 전지 시장 성장을 가속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최고 수준의 배터리 기술력을 앞세워 1위 사업자 지위를 강화할 방침이다.

2016-06-29 11:30:15 오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