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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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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영업이익 9500억원…2년 만에 2배 증가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효성이 3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세계적 불황 속에서도 효성은 매출 12조4585억원, 영업이익 950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2013년 4859억원에서 2014년 6003억원, 2015년 9502억원으로 2년 만에 2배 가까이(95.5%) 증가했다. 2014년에 비해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58.3% 늘어났다. 재무구조도 대폭 개선됐다. 효성의 부채비율은 2013년 203.4%에서 2015년 159.0%로 감소했다. 이는 2009년 128.1% 이후 6년만의 최저치다. 효성은 2014년 영업이익의 60.2%가 섬유부문에 편중됐던 것에 비해 2015년은 섬유부문의 비중이 44.9%로 줄어들고 모든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며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확보했다.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섬유부문 다음으로 중공업(16.0%), 삼업자재(15.5%), 화학(10.6%), 건설(4.6%)등이다. 효성의 중공업부문은 2014년 흑자전환을 이룬 후 지난해 몽골에서 1억2000만 달러 규모의 전력망 구축 계약을, 인도 전력청과 파나마 송전청에서 3000만 스태콤 공급계약을 각각 체결하며 해외 진출에 성과를 거뒀다. 영업이익도 2014년 52억원에서 2015년 1522억원으로 2800% 증가했다. 효성 관계자는 "매출에서 큰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초고압변압기, 차단기 등의 기술경쟁력을 높이고 인도 시장에 진출하며 중공업부문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안정적인 공급망과 저유가, 해외 시장 개척, 해외법인 수익 확대 등을 통해 모든 사업 부문에서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6-02-03 14:29:01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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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보소닉, 세계최초 강력한 음향진동 헬스케어 기기 개발 및 상용화 출시

음파 진동 헬스케어 전문업체인 에보소닉이 '음파'를 이용해 건강에 이로운 진동과 자극을 소형구조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적용한 음파진동 전신마사지기기인 '닥터스파올케어시스템(Drspa all care system·사진)'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순수음파진동에 의한 미용 및 헬스케어(마사지 및 안마기)는 전세계 최초다.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스피커와 동일한 원리를 적용하여 20Hz~20KHz의 가청주파수대의 음파를 음향진동으로 출력, 음파가 피부 속까지 침투시켜 근막통증, 근골격계 질환 등 혈액순환 및 퇴화세포 활성화를 촉진 시켜준다. 기존의 물리적 자극(모터진동, 초음파, 적외선)보다 안전하고 부작용이 없으며, 대형 진동운동기의 주파수 한계(3~25Hz)와 강한 탄성유지를 위한 스프링구성 등 소형화할 수 없는 기구적 한계가 있었으나 샤프트 및 가이드가 필요 없는 최적화된 새로운 기술개발로 소형화는 물론 주파수 특성 또한 80~350Hz의 임피던스를 구현할 수 있는 독보적이고 차별화된 기술을 개발, 기구적 원천특허를 확보한 상태이다. 최근 초음파를 이용한 다양한 치료기기가 상용화되어 있는 상황에서 가청주파수를 이용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갈 것으로 기대 된다. 에보소닉은 지난해 이 기술을 두피마사지기에 적용해 미국서 FDA인증 획득 및 美연방정부 공급업체로 등록됐으며, 미국 보훈병원에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에보소닉의 최재영 대표는 "인구고령화 시대에 보건의료의 패러다임이 치료를 넘어, 예방중심의 건강관리로 변화함에 따라 항 노화 산업의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며 "향후 노령인구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근골격계에 미치는 영향 등 임상실험을 통해 물리치료기기, 의료기기로 확대를 하여 음파진동분야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에보소닉은 닥터스파올케어시스템 외에도 음파 두피&모발스케일링의 '스켈스파', 음파를 적용한 안마의자인 '소닉스파' 등 다양한 제품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2016-02-03 11:25:18 유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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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세계 최초 고압용 질소산화물 저감장치 제작…2018년까지 연 100기 수주 목표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현대중공업은 세계 최초로 고압의 엔진 배기가스를 정화할 수 있는 친환경 장치를 제작하는데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자체 개발한 고압용 질소산화물 저감장치(HP SCR)를 오는 5일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 중인 2만600입방미터(㎥)급 LPG선에 설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은 올해부터 도입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친환경규제를 만족시키는 원천기술 확보로 새로운 수익창출이 가능해졌다. 이 장치는 선박용 대형엔진에서 고온(300~520℃), 고압(1~5bar)으로 배출되는 대기오염 물질인 질소산화물(NOx)을 암모니아 촉매로 분해해, 최대 99%까지 저감할 수 있다. 또 선박용 경유(MGO)보다 가격이 절반가량 저렴한 일반 중유(HFO)를 연료로 사용해도 올해 1월 발효된 국제해사기구의 대기오염방지 3차 규제(TierⅢ)를 충족할 수 있어 대형 해운사를 중심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2년 저압(1bar 이하)용 질소산화물 저감장치(LP SCR)를 개발했지만, 이 장치는 유해물질이 적은 선박용 경유를 사용해야 하고 중형엔진에만 장착할 수 있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4년 6월 고압용 질소산화물 저감장치 개발에 착수, 18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노르웨이-독일 선급협회인 DNV-GL사의 입회 하에 대형엔진 성능 시험을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오는 2018년까지 연간 100기 이상을 수주하는 것이 목표"라며 "급변하는 시장상황 속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친환경 엔진과 스마트십 등 신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금까지 고압용 질소산화물 저감장치 5기를 수주했다.

2016-02-03 11:03:26 양성운 기자
수렁 빠진 경제…국회는 나몰라라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국내 기업들이 '벼랑 끝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지난해 유가 급락, 신흥국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실적 부진에 시달렸던 우리나라 기업들이 올해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경기 위축과 미국 금리 인상, 유가 하락 등 악재투성이기 때문이다. 드론이나 미래형 자동차, 바이오 등 신사업을 기대해 보지만, 규제에 막혀 언제 가시적인 성과를 낼지 모른다. 중국의 추격은 날이 갈수록 거세다. 우리 기업들은 구조개혁을 통해 독자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시급히 정비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노동개혁과 경제활성화법은 국회를 통과하지도 못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대표기업들은 부실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 남미 등 신흥국과 중동지역 경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 자동차, 철강, 조선 업종은 혹독한 한해였다. 포스코는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1968년 설립 후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도 한 번도 적자를 내지 않았던 기업이었던 만큼 우리 기업들이 얼마나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지난해 포스코의 매출은 지난 2014년 대비 11% 감소한 58조1920억원, 순손실은 960억원이었다. 포스코는 실적 악화 이유에 대해 "중국의 공급 과잉과 그에 따른 저렴한 강재의 유입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사상 최대 판매 기록을 세웠지만 영업이익은 15% 줄어든 6조3579억원으로 5년 만에 가장 적었다. 자동차업체들의 판촉 경쟁 격화로 4분기 영업이익(1조5151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19%나 감소했다. 그동안 호실적을 내던 반도체도 주춤했다. SK하이닉스는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지난 4분기 매출(4조4160억원)은 전분기 대비 10%, 전년 동기 대비 14% 줄었다. 삼성전자도 반도체 수요 감소와 스마트폰 경쟁 격화 속에 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16.92% 줄어든 6조1400억원에 그쳤다. 이동통신 3사의 지난해 매출은 나란히 하락했다. 이통서비스가 시작된 이래 동반하락은 처음이다. 마케팅비와 인건비 등 지출은 늘어난 반면 주력 사업의 수익은 줄면서 암울한 성적표를 받았다. 올 1분기 전망 역시 벌써부터 어둡다. 유가를 비롯해 원자재 가격 하락세가 계속되는데다 지카바이러스 공포마저 중남미와 동남아를 덮치면서 신흥국 경기전망은 더욱 어두워지고 있다. 실제로 올해 1월 수출액은 367억 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18.5%나 대폭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8월 마이너스 20.9% 이후 6년 5개월 만의 최대 감소 폭이다. 내수는 소비절벽 우려까지 가세했다. 지난해 각종 촉진책으로 끌어다 쓴 소비의 공백이 1분기에 나타날 수 있다는 걱정에서다. 소매판매지수는 두 달 연속 떨어졌고, 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메르스 사태' 직후인 지난해 7월 이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정부는 이 같은 경기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1분기 재정조기집행 확대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늘린 '125조원+알파'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세계 경기가 침체에 들어간 저성장 국면에서 이런 조치에 큰 기대를 걸기도 어렵다. 국내 기업들이 구조개혁을 통해 독자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시급히 정비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재계를 대표하는 경제6단체장은 2일 열린 경제장관-경제단체장 간담회에서 다시한번 규제개혁과 노동개혁 법안 통과 등을 성토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노동개혁은 반드시 이겨내야 할 성장통"이라며 "저성장 극복의 지름길은 신성장동력을 찾아서 과감히 투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부가 제도적인 기반과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6-02-02 21:47:15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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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은 증가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롯데케미칼이 2일 실적발표를 통해 2015년 1조6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4·4분기 매출 2조7004억원, 영업이익 3089억원, 순이익 1713억원을 기록했다. 3·4분기에 비해 매출은 11.0%, 영업이익은 36.3%, 순이익은 28.4% 감소했다. 4·4분기 실적에 대해 롯데케미칼은 "장기적인 저유가와 비수기 진입으로 매출은 줄었지만 폴리머 제품의 스프레드 유지로 영업이익률 약 11%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본사 부문 매출이 1조8921억원, 영업이익 226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27.7% 감소한 것에 비해 영업이익은 145.7% 증가했다. LC티탄(Titan) 부문은 매출 5978억원, 영업이익 968억원을 기록해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3.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누계실적은 매출 11조7133억원, 영업이익 1조6111억원, 순이익 9907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매출은 21.2%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359.1% 증가, 순이익은 589.6% 증가했다. 롯데케미칼은 2014년 국제유가 폭락으로 원유 재고분에 대한 큰 폭의 평가손실이 발생한 바 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2014년에 국제유가 폭락으로 큰 손실을 입었지만 지난해는 2014년에 비해 유가 변동이 적었다"며 "폴리머 제품의 수요가 많아 가격이 떨어지지 않은 덕에 11%의 영업이익률을 올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16년에도 원료가격이 안정되며 견조한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국내외 신규 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어 지속적인 수익 창출 토대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여수공장에서 나프타 분해설비(NCC)에서 부산물로 생산되는 혼합 펜탄(C5)을 다시 분해해 고부가가치 화학원료를 추출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산공장에서는 콘덴세이트 스플리터 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두 사업 모두 상반기 중으로 상업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6-02-02 18:03:1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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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적합업종 법제화 놓고 중기청, 중기중앙회 갈등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중소기업 적합업종 법제화를 두고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중앙회가 마찰을 빚고 있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적합업종 제도의 법제화 의지를 강력히 표명했다. 그러나 이에 앞서 지난 1일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중소기업 적합업종의 법제화를 반대한다는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중소기업 적합업종 제도란 동반성장위원회가 중소기업 보호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업종에 대해 3년마다 보호기간을 지정해 대기업에게 ▲진입자제 ▲확장자제 ▲사업축소 ▲사업이양 등의 조치를 지시하는 것을 말한다. 다만, 동반위의 지정은 자율 상생협약을 근간으로 하기 때문에 이러한 지시를 따르지 않거나 위반하더라도 제재할 수 없다. 주 청장은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중소기업 적합업종 제도를 현재의 상태에서 합리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권고기간이 만료되는 적합업종 품목과 신규 신청 품목에 대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원만한 합의를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중기청은 적합업종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컨설팅과 연구개발(R&D)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적합업종 법제화에 대해 주 청장은 "정부가 개입하는 순간 통상에 큰 문제가 생긴다"며 "법제화는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불공정한 시장에서는 적합업종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다"며 "재벌 2~3세대들이 침투하면 중소기업들은 경쟁할 수 없다"고 말했다. 대기업에 편중된 경제구조와 자본의 차이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종사하는 일부 생계형 업종은 법률로 보호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는 주 청장이 언급한 통상 문제를 거론하며 자유무역협정(FTA)과 세계무역기구(WTO) 등도 국가의 합리적 정책주권을 인정하고 과거 고유업종제도를 운영하던 시기에도 마찰은 없었다고 밝혔다. 중기청에 따르면 이달 제과점 업종을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 18개 업종이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이 만료될 예정이다.

2016-02-02 18:02:49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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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택 회장, "중소기업 적합업종 법제화 추진한다"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소기업이 만드는 더 나은 세상' 추진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올해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 보호를 위한 적합업종 법제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공정한 자원분배와 시장의 공정성 ▲중소기업의 성장환경 조성 ▲중소기업의 사회적 책임 확대와 사회안전망 구축 3개 부문 17개 세부과제를 추진한다. 박성택 회장은 "게임에 비유하자면 경제활성화는 게임을 재미있게 하는 것이고 경제민주화는 공정한 심판을 세우는 것"이라며 "재벌 2~3세대들이 중소기업 업종까지 침투하면 중소기업들은 경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의 사업영역 보호를 위한 고유업종 제도가 2006년 폐지된 후 자본을 바탕으로 한 대기업의 중소기업·소상공인 영역 잠식이 이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2011년 도입된 중소기업 적합업종 제도 역시 민간자율규범으로 강제 수단이 없다는 분석이다 중소기업 적합업종 법제화가 국제통상 규범에 충돌돼 통상마찰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중기중앙회는 자유무역협정(FTA)과 세계무역기구(WTO) 등도 국가의 정책주권을 인정하고 있고 과거 고유업종제도를 운영하던 시기에도 마찰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범국민위원회를 결성해 청년 일자리 문제와 대기업·중소기업, 정규직·비정규직의 양극화 문제도 해결하자고도 제안했다. 박 회장은 "스웨덴이 '국민대타협위원회'를 꾸려 연급개혁안을 마련했고 독일도 위원회로 원전 폐기를 결정했다"며 "우리도 부분적인 회의체가 아닌 범국민적 회의를 만들고 대안 도출을 위한 토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29년간 기업을 경영해왔는데 올해는 수출도 내수도 총체적인 난국이다. 헌데 난국을 난국으로 여기지 못해 위기가 됐다"고 진단했다.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아웃렛과 같은 유사 대형마트의 영업 규제도 추진한다. 박 회장은 "사실상 대형마트와 다를 것이 없지만 영업규제는 적용되지 않아 소상공인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의 수출 활성화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박 회장은 중소기업의 수출 활성화에 두 가지 문제를 지적했다. 박 회장은 "수출을 하는 중소기업은 2.7%에 불과하다"며 "이 비중을 4~5%까지는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중기중앙회는 이를 위해 '중소기업 글로벌화 지원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수출 정책 전문가들로 구성된 '수출정책발굴단'을 운영한다. 중기중앙회 해외지사도 베트남과 중국에 설립하고 중소기업의 진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기존 수출 기업의 판로 확대도 추진한다. 박 회장은 "수출 유망품목을 찾고 있다"며 "해외 빅바이어를 초청해 상담회를 개최하는 것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중기중앙회는 홈앤쇼핑과 함께 중소기업 공동브랜드를 개발하고 내년 1월부터 시범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박 회장은 "이미 대기업, 중소기업 나눠서 자신의 이익을 따질 시기는 지났다"며 "대기업이 고용을 늘려 내수를 진작시키고 중소기업이 더 많이 납품해 전체가 잘 되는 선순환을 그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2016-02-02 18:02:26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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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대륙별 전략시장 공략 '삼성포럼' 개막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삼성전자가 동남아포럼을 시작으로 대륙별 전략제품 소개행사인 삼성포럼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2016년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1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동남아포럼에서 기존의 화질을 뛰어 넘는 퀀텀닷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SUHD TV를 필두로 사물인터넷(IoT) 기능이 적용된 패밀리 허브 냉장고, 애드워시 세탁기, 기어 S2, 갤럭시 탭 프로 S 등의 생활가전과 모바일 신제품을 선보였다. 지난 2009년부터 시작해 8회째를 맞는 삼성포럼은 삼성전자 자체 지역별 마케팅 행사다.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는 전시를 구성하고 파트너에게 세일즈 특화 프로그램을 제공해 신규 시장 개척의 발판을 마련하는 기회로 활용되고 있다. 올해는 이날 동남아포럼을 시작으로 3월 초까지 약 한 달간의 일정으로 말레이시아, 모나코, 포르투갈, 중국 4곳에서 8개 지역 포럼을 개최된다. 특히 올해는 실제 세일즈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전략 제품들의 솔루션 별로 전시하고 전시장내 제품 체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도슨트(Docent·안내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파트너 중심의 프로그램이 강화됐다. 삼성전자의 이번 동남아포럼에서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은 제품은 단연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퀀텀닷을 채용한 SUHD TV다. UHD화질의 핵심인 1000니트 밝기의 HDR(하이 다이내믹 레인지) 기술과 자연 그대로의 색을 표현하는 퀀텀닷 컬러 기술이 적용됐다. 또 신형 SUHD TV 모든 라인업은 UHD 얼라이언스의 프리미엄 UHD 제품 인증을 획득했고, 특히 디자인은 작은 나사못까지도 불필요한 부분을 최소화해 어느 각도에서도 아름다운 '360 디자인'을 구현했다. 첫 화면에서 바로 원하는 콘텐츠로 진입이 가능한 사용자 환경(UI)과 여러 TV 주변기기를 손쉽게 제어할 수 있는 싱글 리모트(Single Remote)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TV 신규 기능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동남아시아의 열대 기후 환경 특성을 고려해 이상 전압과 잦은 낙뢰, 높은 습도의 열악한 상황에도 안정적으로 TV를 시청할 수 있는 지역 특화 제품도 함께 공개했다. 안티 바이러스, 먼지와 벌레 예방 기능까지 포함한 '올 케어 프로텍션(All Care Protection)' 기술이 적용되어 불안정한 환경에서도 불편함 없이 TV를 시청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베트남과 태국에서 동남아 최초로 'TV PLUS' 서비스를 확대 제공할 예정이다. TV PLUS는 스마트TV를 인터넷에 연결하는 것만으로 인기 드라마, 예능 등의 다양한 TV 프로그램을 가상 채널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로, 동남아 지역에서는 인기 한류 콘텐츠를 시작으로 현지 콘텐츠를 지속 추가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포럼에서 '트윈 쿨링 플러스' 기술을 적용한 신형 냉장고 'RT7000'과 'CES 2016 혁신상'을 수상한 '패밀리허브' 냉장고, 혁신적인 '애드워시' 드럼세탁기도 소개했다. 열대 계절풍 기후에 속하는 동남아 시장에 특화된 RT7000 냉장고는 삼성전자만의 독립냉각 시스템인 트윈 쿨링 플러스 기술을 적용해 냉장고 안의 수분량을 최대 70% 수준까지 유지해 식재료를 냉장실 어느 곳에 둬도 신선하게 유지해준다. 또 냉동실이 상단에, 냉장실이 하단에 위치한 TMF 타입으로는 대용량에 속하는 620L의 넓은 공간은 물론 표준·냉동꺼짐·냉장꺼짐·전체냉장·미니냉장의 다섯 가지 모드로 냉장고를 사용할 수 있어 사용자의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지난 1월 CES 2016에서 첫 선을 보인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최첨단 IoT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다. 내부에 장착된 3대의 카메라와 외부에 위치한 21.5형 풀 HD 터치스크린을 통해 식재료 관리부터 가족간의 소통과 엔터테인먼트 기능까지 더했다. 또한 지난해 9월 한국시장에 처음으로 출시된 애드워시 세탁기는 세계 최초로 드럼 세탁기 도어 상단에 '애드윈도우'라 불리는 작은 창문을 내어 빠뜨린 세탁물을 빨래 도중에도 간편하게 추가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혁신적인 제품이다. 올해 동남아 시장에도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웨어러블 기기 '기어S2 클래식' 아이보리 색상의 가죽 밴드를 사용한 '로즈골드', 검정 가죽 밴드를 채용한 '플래티늄'과 윈도우 10 기반의 태블릿 '갤럭시 탭 프로 S' 등의 모바일 신제품도 대거 전시했다. 또한 전시장에서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 페이'와 모바일 보안 플랫폼 '녹스(KNOX)'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 동남아총괄 전용성 전무는 "삼성전자는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혁신 제품과 신제품을 선보여 왔다"며 "이번 행사에서는 다양한 제품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의 결합으로 일상 속 새로운 스마트 라이프 모습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16-02-02 13:47:41 정은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