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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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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종합화학, 中 화학기업과 손잡고 친환경 소재 합작회사 설립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왼쪽)과 웨이싱그룹 양웨이둥 동사장(오른쪽). 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이 친환경 ESG를 방향으로 하는 파이낸셜 스토리의 본격 실행을 위해 친환경 고부가 패키징 소재 사업 확대에 나섰다. SK종합화학은 중국 화학기업 웨이싱석화와 기능성 접착 수지의 한 종류인 에틸렌 아크릴산(EAA) 생산 및 판매 목적의 중국 내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신규 합작회사는 총 투자금 약 2000억원 규모로 연내에 SK종합화학과 웨이싱석화가 6:4 비율로 현금 출자해 설립할 계획이다. EAA소재 생산 기술력 및 판매 채널을 가진 SK종합화학과 안정적 원료 공급이 가능한 중국 웨이싱석화의 장점을 결합해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SK종합화학은 2017년 미국 다우사로부터 EAA 사업을 인수할 당시부터 중국 등 아시아 신흥국을 대상으로 고부가 포장재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번 합작을 통해 SK종합화학은 미국 텍사스, 스페인 타라고나에 이어 중국 강소성 롄윈강시에 3번째 EAA 공장을 확보하며 '미국-유럽-아시아'를 잇는 글로벌 고부가 소재 생산 거점을 갖추게 된다. SK종합화학은 "중국 등 아시아 신흥시장에서 EAA 소재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는 점에서 전략적 투자를 검토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중국은 포장 및 배달 수요 급증으로 신선식품 포장재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SK종합화학의 EAA소재는 친환경 패키징 기술로 잘 알려져 빠르게 성장하는 신선식품 포장소재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중국 EAA 신규공장 건설 지역인 롄윈강시는 최근 대규모 친환경 화학공업 단지를 조성하고 있으며 앞으로 중국 내 No.1 화학공업 단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롄윈강시는 수출입 인프라와 전기·오폐수처리와 같은 유틸리티 시설이 잘 갖춰진 입지조건과 단지 내에서 EAA소재 생산을 위한 핵심 원료인 에틸렌 등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장점으로 최종 낙점됐다. SK종합화학은 중국 첫 EAA 공장 설립을 통해 아시아 지역 친환경 고부가 패키징 시장 선점을 위한 교두보로 삼을 뿐 아니라 친환경 화학소재 허브로 키워간다는 계획이다.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은 "파이낸셜 스토리의 핵심인 More Green, Less Carbon 실행을 위해 친환경 고부가 패키징 사업을 확대하는 등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라며 "글로벌 고부가 패키징 시장을 선점할 뿐 아니라 제품의 생산부터 재활용까지 고려한 친환경 화학소재 생태계 구축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SK종합화학 #중국시장 #고부가포장재사업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3-14 09:55:35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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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美 시장에 5조원 투자…GM과 2번째 합작법인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의 그린뉴딜 정책으로 인한 전기차 전환 가속화 및 시장 환경 변화에 발맞춰 미국 시장 내 친환경 산업 선도를 위한 배터리 투자에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까지 독자적으로 5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GM과의 합작법인도 1공장에 이어 상반기 중 2공장 투자를 결정한다고 12일 밝혔다. ◆ 2025년까지 독자적으로 5조원 이상 투자, 70GWh 추가 확보 목표 먼저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까지 5조원 이상을 투자해 미국에만 독자적으로 70GWh 이상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추가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투자가 이뤄지면 LG에너지솔루션의 독자적인 생산능력은 기존 미시간 공장 (5GWh)과 함께 총 75GWh으로 늘어난다. 특히 차별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점으로 전기차 및 ESS용 파우치 배터리 뿐만 아니라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 분야도 신규 진출한다. 해당 제품들의 대량 생산 경험과 기술력을 갖춘 배터리 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이 유일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의 그린뉴딜 및 친환경 정책에 적극 기여하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그린필드(GreenField)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그린필드 프로젝트란 기업 스스로 부지를 확보하고 공장을 건설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미국의 전기차 시장 대응을 위해 현지 생산을 검토하고 있으며 LG에너지솔루션은 여러 자동차 업체들과 미국 내 비즈니스 확대를 논의하고 있어 한 발 빠른 배터리 생산능력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 ESS업체와 스타트업 전기차 업체들 대상의 수주 물량도 이미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현지에 올해 상반기까지 최소 2곳 이상의 후보지를 선정하기로 했다. 이후 사업 적합성 검토 및 이사회 의결 과정 등을 신속하게 거쳐 본격적인 투자를 집행할 방침이다. 70GWh의 생산능력을 추가 확보하게 되면 직접 고용인원 4000여 명과 공장 건설 기간 투입 인력 6000여 명 등 1만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내 직접 고용 인원의 경우 기존 미시간 공장 1400명, 오하이오주에 위치한 GM과의 합작법인 1100명을 합치면 6500여 명에 달한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은 협력업체 동반 진출 및 현지화를 적극 추진하고, 2000년부터 전기차 배터리 연구법인을 미국에 설립해 투자를 이어온 경험을 바탕으로 R&D부터 제품 개발 및 생산 뿐만 아니라 원재료 조달에 이르기까지 미국 내에서 차별화된 안정적 공급망 체계를 갖추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00년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연구소를 설립해 20년 이상 현지 투자를 진행해오며 2012년에는 미시간주 홀랜드에 생산공장을 설립해 성공적으로 운영한 경험을 쌓은 것은 물론 미국 주요 완성차 업체 3곳(GM, 포드, 크라이슬러)을 고객으로 확보한 유일한 배터리 업체다. 이와 함께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에 건설할 신규 공장은 모두 100% 신재생 에너지로만 운영해 진정한 그린 팩토리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미 미시간 배터리 공장은 작년 하반기부터 신재생 에너지로만 운영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투자계획 공개를 통해 최적의 후보지 선정에 속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미국 시장에서의 배터리 공급 우려를 불식시켜 글로벌 자동차 업체 및 ESS업체들과의 미국 관련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5일 ITC(국제무역위원회) 소송 최종결정 상세 판결문 관련 컨퍼런스 콜에서 "시장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의 선수주 후투자 전략을 선제적 생산능력 확장 투자로 전환해 추진하는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 GM과의 합작법인도 2번째 공장 투자 적극 검토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의 합작법인 추가 투자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합작법인인 얼티엄 셀즈는 현재 내년 가동을 목표로 오하이오주에 35GWh 규모의 1공장을 이미 건설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함께 상반기 내 2번째 공장에 대한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부지를 확정할 예정이다. 해당 공장은 오하이오주에 있는 1공장과 비슷한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이며 차세대 첨단 기술이 적용된 배터리를 생산하게 된다. 이번 투자는 GM의 미래차 전기차 프로젝트의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GM은 2025년까지 30여 개의 글로벌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고, 이 중 20여 개의 모델을 북미에서도 판매할 방침이다. 또한 2025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최대 40%까지 늘릴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까지 75GWh 규모의 독자적인 생산능력과 함께 현재 건설 중인 GM과의 합작법인 얼티엄 셀즈의 35GWh 규모 1공장에 이어 비슷한 규모의 2공장 건설도 이뤄질 경우 총 140GWh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에너지솔루션 김종현 사장은 "미국의 그린뉴딜 정책은 전기차 시장은 물론 ESS시장의 성장을 한층 가속화할 것"이라며 "배터리 생산능력을 선제 확보하고, R&D부터 생산에 이르기까지 현지화된 안정적인 공급망 체계를 구축해 미국 전기차 및 ESS시장에서 최고의 파트너로서 미국 그린 뉴딜정책 성공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북미 시장의 공급 안정성 확보 위한 선제적 투자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생산능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것은 미국 전기차 및 ESS시장 환경 변화때문이다. 미국은 바이든 대통령 당선 후 본격적으로 그린뉴딜 정책을 펼치고 있다. 2050년 탄소중립 추진을 위해 그린 에너지 분야에만 4년간 2조 달러를 투자한다. 정부 관용차 300만대를 전기차로 교체하고, 지자체의 전기스쿨버스 50만대 구매 정책을 도입한다. 또한 전기차 구매를 장려하기 위한 구매 인센티브 확대, 전기차 충전소 50만개 설치 등 시장 수요 견인 정책도 마련한다. 여기에 'Buy America'라는 리쇼어링 정책도 운영한다. 미국산이 아닌 전기차를 미국에 판매할 경우 10%의 징벌세를 부과한다. 미국산 전기차의 필수 조건은 배터리 셀 현지 생산이다. 최근에는 반도체와 첨단 핵심 소재인 배터리, 희토류 분야의 공급망 재점검에 나서면서 핵심 소재 수입처 다변화라는 목표로 동맹국 제품으로의 대체와 이를 위한 다양한 제도 변화를 예고하기도 했다. 완성차 업체들도 전기차 가속화를 서두르고 있다. GM메리 바라 회장은 올해 CES2021 기조연설에서 "GM의 비전을 가속화하는 것은 기술의 진보로부터 시작하고, GM에는 얼티엄 플랫폼이 있다"라며 "완전 전동화를 향한 미래로의 변화를 GM이 이끌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포드도 전기차로 본격 전환하고, 배터리 내재화에 대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로의 빠른 전환을 위해 기존 내연기관차의 라인을 개조하거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도입하는 등 전기차의 생산 주기가 급격하게 짧아지고 있다. 또한, 최근 텍사스 지역 등의 한파 영향으로 북미 지역에서의 ESS 사용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은 물론 유럽 완성차 업체의 미국 출시 전기차 물량을 이미 상당부분 수주했으며 미국 내 대형 프로젝트 확대를 위한 논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사용한 미국 스타트업의 전기차 양산이 쏟아지고 있으며 미국 ESS업체 대상의 수주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런 상황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제적으로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보하기로 결정했으며 2025년 75GWh의 독자적인 생산능력 및 GM과의 합작법인을 통해 140GWh 이상을 확보한 이후에도 2030년까지 시장 성장률에 따라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고객사들과의 합작법인이나 공동투자 등 다양한 형태의 공급망 구축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 #미국현지생산확대

2021-03-12 10:18:11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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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페이, 전국 가맹점 누적 80만개 '돌파'

작년 11월 누적 결제액도 1조 돌파…낮은 수수료·넓은 활용도등 '인정' 제로페이 전국 누적 가맹점수가 80만개를 넘어섰다. 12일 한국간편결제진흥원에 따르면 2018년 소상공인들의 결제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처음 선보인 제로페이가 지난해 11월엔 누적 결제액 1조원을 돌파한데 이어 최근 누적 가맹점수 80만개를 뛰어넘었다. 제로페이는 지난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방역, 비대면 결제 수단, 재난지원금,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등 효과적인 유통 등을 통해서 그 가치를 더욱 인정받았다. 제로페이는 소비자가 매장 QR 코드를 인식해 결제하면 소비자 계좌에서 가맹점 계좌로 금액이 이체되는 방식이다. 소상공인 간편결제에 적용되는 수수료율은 평균 0.3%로, 연매출액 8억원 이하는 0%, 8억~12억원은 0.3%, 12억을 초과할 경우는 0.5%가 적용된다. 가맹점은 온라인으로 간단하게 신청할 수 있으며, 가맹점 신청시 기본적으로 1개의 QR 코드가 무료로 발급된다. 가맹점은 기업제로페이와 온누리모바일상품권, 지역사랑상품권 등의 사용처가 돼 매출을 높일 수 있으며, 매출 관리 앱도 무료로 지원한다. 소비자는 은행 앱 및 전자금융업자 앱 등 43개 앱을 통해 제로페이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현금이나 플라스틱 카드를 쓰지 않아도 간단하게 QR 코드를 인식하면 계좌에서 이체할 수 있어 더욱 간편하다. 추가로 서울 시내 공공시설 이용료를 할인해주며, 결제 시 현금 영수증을 요청하지 않아도 30%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공공기관과 정부,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기업을 위한 '기업제로페이'는 업무 추진비용이나 일반 공금 등을 제로페이로 결제할 수 있게 지원한다. 관리 시스템으로 미리 사용자를 등록하고 결제 금액 한도를 설정할 수 있으며, 결제 건마다 사용자 앱에 결제 금액 한도를 등록할 수 있어 회계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는 등 기업들의 자금 관리나 회계 관리의 투명성을 높인다. 이외에도 위챗페이와의 연동 등 글로벌 확장, 제로배달, 택배, 교통 등 생활 속 인프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윤완수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이사장은 "제로페이 80만 가맹점 돌파는 소상공인과 소비자 여러분의 관심과 격려 덕분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과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생활 서비스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부단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1-03-12 06:30:1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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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공방전 '지속'…LG "증거 인멸 인정해야" vs SK "사법 절차 미흡한 탓"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로고. SK이노베이션 이사회가 영업비밀침해 여부를 부정하는 의견을 내놓자 LG에너지솔루션도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LG에너지솔루션은 11일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견 관련 "공신력 있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에서 배터리 전 영역에 걸쳐 영업비밀을 통째로 훔쳐간 것이 확실하다고 최종 결정이 났음에도, 이를 인정하지 못하는 인식의 차이가 아쉽다"고 밝혔다. 이어 "증거를 인멸, 삭제, 은폐한 측에서 이러한 결정을 인정하는 것이 합의의 시작일 것"이라며 "글로벌 스탠다드라고 할 수 있는 미국 연방 영업비밀 보호법에 근거한 당사의 제안을 가해자 입장에서 무리한 요구라 수용불가라고 언급하는 것도 어불성설이다. 문제 해결에 대한 진정성이 결여돼 있다"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당사는 해당 기준에 따라 경쟁사와 협상을 진행해 왔다. 그러한 기준이 향후에도 일관되게 유지될 것"이라며 "경쟁사가 진정성 있게 협상 테이블에 와서 논의할 만한 제안을 하고, 협의를 한다면 최근 보톡스 합의사례와 같이 현금, 로열티, 지분 등 주주와 투자자들이 충분히 수긍할 수 있는 다양한 보상방법이 가능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SK이노베이션 이사회는 지난 10일 미국 ITC(국제무역위원회) 최종 결정과 관련 사외이사 전원이 참석한 확대 감사위원회를 개최한 바 있다. 주요 경영 현안에 대한 최종 의사결정 권한을 가진 SK이노베이션 이사회가 유사한 상황의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보완책 마련에 나선 것이라는 게 SK이노베이션의 설명이다. 감사위원회는 SK이노베이션이 글로벌 분쟁 경험 부족 등으로 미국 사법 절차에 미흡하게 대처한 점을 강하게 질책했다. 또, 이번 일을 반면교사 삼아 내부적으로 글로벌 소송 대응 체계를 재정비함과 동시에 외부 글로벌 전문가를 선임해 2중, 3중의 완벽한 컴플라이언스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빠른 시일 안에 컴플라이언스 모니터링 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해 미국에서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분야의 외부 전문가를 선임하는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최우석 대표감사위원은 "소송의 본질인 영업비밀 침해 여부에 대한 방어의 기회도 갖지 못한 채 미국 사법 절차 대응이 미흡했다는 이유로 패소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SK이노베이션이 글로벌 사업을 더욱 확대해 가야 하는 시점에서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글로벌 기준 이상으로 강화하는 것은 매우 시급하고 중대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최종 판결이 나온 국제무역위원회의 영업비밀침해 소송 관련 공방전을 지속하고 있다. 앞서 국제무역위원회는 지난달 10일(현지 시간) 해당 소송에 대해 SK이노베이션에 미국 내 수입금지 10년을 명령하는 등 최종 판결을 내린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영업비밀침해소송 #공방전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3-11 15:40:21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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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완 금호석화 상무 "'조카의 난' 오해…이사회 기능 무력화돼"

11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왼쪽부터)이병남 전 보스톤 컨설팅 대표,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 최정현 이화여대 환경공학과 교수가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가 이른바 '조카의 난'을 부정하고, 주주제안의 진정성을 직접 설명하고 나섰다.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는 11일 오전 10시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호석화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직접 밝혔다. 이날 박철완 상무는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금호석화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으로 세 가지 선결과제를 제시했다. ▲금호리조트 인수 중단 ▲자사주 소각, 배당 증액, 계열사 상장, 비영업용 자산 매각, 사업전략 강화 등을 통해 저평가된 기업가치 정상화 ▲전문성과 다양성을 갖춘 이사회 구성을 통한 거버넌스 개선 등이다. 이를 통해 5년 내 시가 총액 20조원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날 박 상무는 최근 불거지고 있는 이른바 '조카의 난' 관련 "'조카의 난'이라는 세간의 오해를 충분히 예상했음에도, 현 경영진과 이사회에 문제제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라며 "특히 현 이사회는 금호리조트 인수 결정 등 부적절한 투자 결정을 견제하고, 지배주주의 경영권 남용을 감시하는 기능이 무력화돼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조직 구성원이자 최대 주주라는 특수한 위치를 최대한 활용해 금호석화의 재탄생을 끌어내고, 모든 주주들께 더 큰 가치를 환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박 상무가 주주제안에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 4명 중 이병남 전 보스톤 컨설팅 대표와 최정현 이화여대 환경공학과 교수가 참석했다. 이병남 전 대표는 기업 중장기 비전 수립과 기업 감사 자문 분야의 전문성을 강조했다. 그는 "금호석화 이사회가 전문성과 독립성을 확보하고, 신의성실의무를 철저히 이행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정현 이화여대 교수는 학자로서 전문성과 정부기관 자문 등을 통해 쌓은 환경 정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실제 경영 현장에 적용되는 친환경적 운영모델 수립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양성 평등, 열린 기업문화 등 경영과 밀착된 근본적인 ESG 체질 개선을 위해 자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조카의난 #오해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3-11 14:49:33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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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마켓·배달앱등 온라인 플랫폼 '계륵'

중기부, 온라인 플랫폼 사용기업 979곳 대상 설문조사 이용후 매출 '변화없다(55.7%)'가 '늘었다'(41%) 눌러 영업이익도 '변화없다(58.7%) 더 많아…수수료 부담커 47.1%는 '불공정 경험'도…그럼에도 '이용하겠다' 90% 공정위·정치권,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 잇따라 발의 *자료 : 중소벤처기업부 오픈마켓, 배달앱, 숙박앱, 부동산앱 등 온라인 플랫폼이 갈수록 '계륵'이 되고 있다. 소상공인이나 중소기업들이 매출을 유지하거나 홍보 때문에 온라인 플랫폼을 주로 사용하고 있지만 수수료가 높고, 불공정 행위도 적지 않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곳곳에서 연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와 정치권은 공정한 온라인 플랫폼 중개거래 질서를 마련하기 위해 현재 '온라인 플랫폼 중개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안'(온라인 플랫폼법)을 국회에 다수 발의한 상태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전국의 온라인 플랫폼 사용기업(소상공인 포함) 979곳을 대상으로 이용실태를 조사해 11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온라인 플랫폼 이용 전후의 매출 변화에 대해 '변화없다'가 55.7%로 가장 많았다. 매출이 '늘었다'는 41%, '줄었다'는 3.3%였다.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하는 사업자들이 매출을 유지하거나 올리는데 다소 도움이 되고 있는 모습이다. 향후에도 이용하겠느냐는 질문엔 '그렇다'가 90%로 압도적이었다. 또 전체 매출액 가운데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벌어들이는 비중이 50%를 넘는 곳이 73.9%에 달할 정도로 플랫폼은 '선택' 아닌 '필수'가 됐다. 응답자 가운데는 5개 이상의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다는 답변도 33.1%에 달했다. 10곳 중 6곳이 3개 이상의 플랫폼을 쓰고 있다. 영업을 지속하기 어렵거나 온라인 시장으로 사업을 넓히기 위해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하기 시작해 점점 사용 플랫폼 갯수를 늘리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플랫폼을 이용해 장사를 해도 실제 남는 돈은 많지 않은 모습이다. 온라인 플랫폼 이용 후 영업이익이 늘었다는 응답은 36.1%에 그쳤다. 플랫폼 때문에 '매출이 증가했다'(41%)보다 영업이익이 '늘었다'는 답변이 적은 셈이다. '변화없다'는 58.7%에 달했고, 오히려 '감소했다'는 곳도 5.2%였다. 이런 가운데 35.4%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매출액 중 이용료(중개수수료)가 '10~15%' 수준이라고 답했다. 100만원을 벌면 이용료로 20만원 이상이 나간다는 응답도 17%에 달했다. *자료 : 중소벤처기업부 플랫폼 이용료 적정 여부에 대해선 절반이 넘는 66.1%가 '부담된다'고 답했다. '적정하다'는 13%에 그쳤다. 광고비 역시 66%가 '부담된다'고 밝혔고, '적정'은 10%였다. 온라인 플랫폼 업체들의 불공정 행위도 심했다. 부당행위 경험 여부를 묻는 질문엔 절반이 넘는 47.1%가 '겪었다'고 답했다. '수수료 및 거래절차' 관련 부당행위 경험이 91.8%로 압도적이었다. 앞서 중소기업중앙회가 온라인 플랫폼 중 숙박앱을 이용하는 숙박업체 5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해 연초에 내놓은 결과에서도 업체의 64.8%가 '불공정거래'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숙박앱과 협상이 '불가능하다'(52.8%)는 답변이 주를 이루면서다. 중기중앙회 조사에서 '온라인 플랫폼법' 제정 여부에 대해 묻는 질문엔 65.8%가 찬성했다. 그러면서 '비용 한도나 가이드라인을 만들어달라'는 의견이 43%로 가장 많았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1월28일 국회에 제출한 온라인 플랫폼법에는 ▲온라인 플랫폼 중개사업자가 중개거래계약서를 온라인 플랫폼 이용사업자(소상공인 등)에게 서면으로 교부 ▲필요한 경우 공정위가 표준계약서 마련해 사용 권장 ▲온라인 플랫폼 중개사업자의 사전 통지 의무 ▲온라인 플랫폼 중개사업자의 불공정거래행위 기준 마련 ▲사업자 사이의 분쟁조정 ▲공정위의 위반행위조사 및 처리 등의 내용이 두루 담겨있다. 관련법은 정부 뿐만 아니라 내용을 조금씩 달리해 김병욱 의원(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더불어민주당), 배진교 의원(정의당) 등도 추가 발의해 놓은 상태다. 중기부 박종찬 상생협력정책관은 "온라인플랫폼은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중요한 판로확보 수단으로 기능하고 있다"면서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온라인플랫폼 시장의 거래환경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플랫폼과 사용기업 간 상생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 #중소기업 #온라인플랫폼 #오픈마켓 #배달앱 #숙박앱 #부동산앱

2021-03-11 14:18:3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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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 노조, 임단협 사측에 위임…"34년간 무분규 협약"

지난 10일 금호석유화학 임단협에 참여한 (왼쪽부터)노태영 울산수지공장 노조위원장, 이치훈 여수공장 노조위원장, 문동준 금호석유화학 사장, 이용재 울산고무공장 노조위원장, 김선규 금호석유화학 부사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노사가 이른바 '조카의 난' 등 경영권 분쟁 상황 속에서 힘을 합치는 모습이다. 금호석유화학은 11일 3개 노동조합이 사측에 임금, 단체 협약 관련 사항을 위임했다고 밝혔다. 금호석유화학 3개 노조는 지난 10일 공동성명서를 통해 박철완 상무의 주주제안 내용에 대해 비판한 데 이어, 추가로 임단협을 사측에 위임해 사측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이치훈 금호석유화학 여수공장 노조위원장은 이날 위임식에서 "코로나19로 노동 현장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경영권 관련 논란이 확대됨에 따라 올해는 더욱 각별한 마음으로 협상권을 회사에 전부 위임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금호석유화학은 올해까지 34년간 노사 무분규 협약을 이어왔다"라며 "우리 회사의 노사 화합과 상생, 신뢰를 만들어 온 노조의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한편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코로나19가 국내외에 빠르게 확산하는 상황 속에서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의료용 라텍스 장갑 200만장을 대구, 경북 지역에 기증했다. 또, 중증장애인 복지시설 휴그린 창호 교체 지원 사업, 시각장애인용 흰지팡이 지원 사업, 연말 임직원 성금기부 사업 등을 10년 이상 지속해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노사임단협위임 #34년무분규협약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3-11 11:16:42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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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지역 청소년 사회 진출 위해 '디딤씨앗통장' 후원

포스코케미칼 직원들이 디딤씨앗통장 후원 참여를 기념하며 촬영을 하고 있다. 지역밀착형 사회공헌활동으로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실천하는 포스코케미칼이 지역 청소년 사회 진출을 돕는 디딤씨앗통장 후원을 새롭게 시작한다. 포스코케미칼은 경북 포항과 구미, 전남 광양에서 임직원과 지역사회의 추천을 통해 선정한 아동 100명에게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1년 동안 총액 6000만원을 후원한다고 11일 밝혔다. 대상자 1인당 월 5만원씩 통장에 적립되고, 정부가 동일한 금액을 추가 지원함으로써 1년 후 통장에 120만원이 모이게 된다. 디딤씨앗통장은 취약계층 청소년의 사회진출 초기 비용 마련을 위해 정부가 운영하는 자산형성 지원 사업이다. 민간 후원자와 정부가 1:1 매칭지원하고, 운영은 보건복지부 산하 아동권리보장원이 맡는다. 후원에 소요되는 자금은 포스코케미칼 임직원이 출연한 '1% 나눔기금'을 활용하고, 적립된 후원금은 대상자 연령이 만 18세에 도달하면 학자금, 주거, 결혼자금, 창업 등 자립과 원활한 사회진출을 위해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포스코케미칼은 본사가 위치한 포항을 비롯해 지역 사회에서 교육을 통한 자립과 의식주 지원 등 공동체와의 상생 발전과 기업시민의 역할을 다하기 위한 사회 기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디딤씨앗통장 외에도 지역 청년들의 취업을 지원하고 자립을 돕기 위해 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상생형 축로 기능인 양성 교육을 비롯해 이주여성과 장애인의 자활을 위해 설립한 사회적기업 세탁소 커피, 저소득층에 식료품을 지원하는 푸드충전소 등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 기업시민사무국 사회공헌 담당자는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계층별로 맞춤형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라며 "지역사회와 더불어 성장하기 위한 다양한 기업시민 실천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포스코케미칼 #지역밀착형 #사회공헌활동 #디딤씨앗통장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3-11 11:09:39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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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완 상무 "법원의 배당금 안건 상정 결정 적극 환영"

금호석유화학.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가 법원의 의안상정가처분 신청 관련 일부 인용 결정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는 1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의 배당금 안건 상정 결정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라며 "배당금 안건을 불상정하기 위한 현 이사회의 주주가치 훼손 시도가 방지된 것은 매우 다행"이라고 밝혔다. 박철완 상무는 "정당한 절차에 따라 주주가치 환원의 정상화를 위해 심사숙고해 제안한 배당안을 그 목적과 취지는 고려하지 않고, 미미한 표기 오류를 이유로 일방적으로 무시해 온 회사의 처사에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진정성이 의심된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현 배당액은 경쟁사의 5분의 1 및 코스피 평균 3분의 1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점을 감안할 때 배당금 증액이 과도하다는 사측의 주장은 현실과 맞지 않다"라며 "회사 경영상의 정보와 기초자료에 접근하는 데 한계가 있는 소수주주의 주주제안권 행사를 위해서는 주주제안의 보완이 허용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박 상무는 "이번 정기주총은 주주들의 의사를 파악하고 반영하는 중요한 자리다. 사측이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이고 진정성 있게 소통에 임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금호석유화학 #조카의난 #의안상정가처분신청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3-11 10:03:12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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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이사회 "美 사법 절차 대응 미흡…글로벌 컴플라이언스 구축"

SK이노베이션 이사회가 최근 미국 ITC(국제무역위원회) 최종 결정과 관련해 이사회 차원의 입장 정리를 위한 행보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 이사회는 11일 독립적으로 이번 사안을 심층 검토하기 위해 지난 10일 오후 사외이사 전원이 참석한 확대 감사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사외이사들은 미국 ITC 최종 결정과 관련 담당 임원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검토 의견을 냈다. 이는 주요 경영 현안에 대한 최종 의사결정 권한을 가진 SK이노베이션 이사회가 유사한 상황의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보완책 마련에 나서기 시작한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LG에너지솔루션과의 미국 ITC 소송에서 문서 삭제로 인해 영업비밀 침해 여부는 다퉈보지도 못한 채 수입금지 조치를 받은 바 있다. 이날 감사위원회는 SK이노베이션이 글로벌 분쟁 경험 부족 등으로 미국 사법 절차에 미흡하게 대처한 점을 강하게 질책했다. 이어 이번 일을 반면교사 삼아 내부적으로 글로벌 소송 대응 체계를 재정비함과 동시에 외부 글로벌 전문가를 선임해 2중, 3중의 완벽한 컴플라이언스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빠른 시일 안에 컴플라이언스 모니터링 체계를 고도화 하기 위해 미국에서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분야의 외부 전문가를 선임하는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최우석 대표감사위원은 "소송의 본질인 영업비밀 침해 여부에 대한 방어의 기회도 갖지 못한 채 미국 사법 절차 대응이 미흡했다는 이유로 패소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SK이노베이션이 글로벌 사업을 더욱 확대해 가야 하는 시점에서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글로벌 기준 이상으로 강화하는 것은 매우 시급하고 중대한 일"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 감사위원회에서는 최근 SK이노베이션 측이 새롭게 제시한 협상 조건 및 그에 대한 LG에너지솔루션 측의 반응 등 지금까지의 협상 경과에 대해서도 보고를 받았다. 이와 관련 감사위원회는 "경쟁사의 요구 조건을 이사회 차원에서 향후 면밀히 검토하겠지만, 사실상 SK이노베이션이 미국에서 배터리 사업을 지속할 의미가 없거나 사업 경쟁력을 현격히 낮추는 수준의 요구 조건은 수용 불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또한 SK이노베이션 이사회는 미국 ITC 소송 관련 대응을 위한 입장 정리와 근본적인 개선방안 마련을 위해서는 주요 사안에 대한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빠른 시일 내 대덕 배터리 연구원 등 현장을 방문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이사회 #컴플라이언스모니터링체계구축

2021-03-11 09:37:21 김수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