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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ESG 전문가 초청하는 '토크 콘서트' 열어

LG화학이 ESG 경영의 일환으로 환경 문제를 고민하고 에너지 및 기후변화 대응의 중요성을 전달하는 토크 콘서트를 연다. LG화학은 기아대책 등과 함께 오는 13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온라인으로 5명의 스타 강사들이 릴레이 강연을 벌이는 '그린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그린 페스티벌은 LG화학이 청소년과 대학생을 환경분야 글로벌 리더로 육성하는 'Like Green' 캠페인의 일환이다. ESG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온라인으로 다양한 강연을 진행한다. 제1회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국립과천과학관 이정모 관장, 이화여자대학교 생명과학과 장이권 교수, 방송인 타일러 라쉬, 경희대학교 물리학과 김상욱 교수, EBSi 지구과학 안성진 강사 등 5명이 참여한다. 첫 강연자인 이정모 관장은 '여섯 번째 대멸종에서 살아남기'를 주제로 기후 변화의 위험성에 대해 설명하고, 인류가 자연에서 살아남기 위해 모든 기술의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내용을 발표한다. 이 관장은 과학기술 이야기를 쉽게 풀어 대중들이 과학과 가까워질 수 있는 강연을 하는 사이언스 커뮤니케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장이권 교수는 '경칩 개구리가 알려주는 우리의 미래'를 주제로 자연이 주는 신호를 이해하고 이에 대처하는 자세를 소개한다. 기후변화가 개구리의 생존과 번식에 지장을 초래하고 결국 인류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내용이다. 방송인 타일러 라쉬는 '기후위기, 삶과 사람의 위기'라는 주제로 환경 보호를 위해 육류 섭취 줄이기 등 일상 생활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안내한다. 그린플루언서인 타일러는 세계자연기금(WWF)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있다. 김상욱 교수는 '에너지 문제의 문제는 무엇인가'를 주제로 에너지 부족에 따른 미래사회의 문제에 대해 강연한다. 김 교수는 인기 교양 프로그램인 '알쓸신잡'에 출연해 대중에게 과학 지식을 쉽게 전달하고 있다. 안성진 강사는 '지구온난화 이모저모'를 주제로 지구온난화의 원인 및 해결방법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안 강사는 과학을 주제로 노래하는 밴드 '닥터스'의 리더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린 페스티벌은 대학생 교육 멘토들이 패널로 참여해 매 강연 이후 다양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캠페인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누구나 자유롭게 시청이 가능하다. LG화학 대외협력총괄 박준성 전무는 "청소년과 일반 대중의 눈높이에서 글로벌 환경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함께 해결책을 살펴보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환경문제 해결 등 ESG 분야에서 기업차원의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1-03-09 09:02:45 김수지 기자 2021-03-09 09:02:45 홍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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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뱅크, KT위즈 올해도 후원…800만 관중 달성부터 프로야구와 인연

김재현 타이어뱅크 홍보마케팅본부 이사(왼쪽)와 kt sports 경영기획실 이인원 실장이 경기도 수원에 있는 kt wiz park에서 진행된 후원 협약식을 마치고 2021년 시즌을 뜻하는 21번 유니폼 백넘버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타이어뱅크가 2021년 ktwiz와 마케팅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9일 타이어뱅크에 따르면 이번 후원 협약은 3월 8일 오후 2시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한 ktwiz 파크서 타이어뱅크와 ktwiz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타이어뱅크는 지난 2016년부터 6년째 후원을 진행 중이다. 올해도 ktwiz의 포스트 시즌 진출을 팬들과 응원하고 고객, 팬들을 위한 스포츠 마케팅 활동을 구단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타이어뱅크는 2015년부터 3년간 KBO리그 메인 타이틀 스폰서로 활동했다. 이 기간 동안 국내 프로 스포츠 사상 최초 800만 관중 2년 연속 돌파라는 신기록을 달성했다. 또 프로야구의 발전과 흥행을 위해 2016년부터 ktwiz와 스폰서쉽을 유지하며 팀 발전을 응원한 결과 ktwiz는 지난해 창단 후 첫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타이어뱅크 관계자는 "지난 5년간 성적에 관계없이 팀을 꾸준히 응원하는 후원사의 모습을 보여준 것처럼 올해도 후원을 이어갈 것"이라며 "야구팬, 고객과 함께 상위권 도약을 통한 좋은 성적을 기원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3-09 08:08:0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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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신모빌리티 경쟁력 강화…포스코인터 수소연료전지 분리판 사업 확대

포스코그룹이 신(新) 모빌리티 시대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친환경차 통합 브랜드인 '이 오토포스'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수소전기차 핵심부품 양산체제를 갖추고 급증하는 수요에 맞춰 생산 확대에 본격 나선 것.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기차 구동모터코아에 이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제품인 수소전기차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수소연료전지 분리판 생산을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 수소연료전지 스택의 핵심 부품 중 하나로 연료극에 수소, 공기극에 산소를 공급하는 채널 역할과 동시에 스택을 구성하는 단위 사이의 지지대 기능을 하는 부품이다. 분리판은 연료극에 수소, 공기극에는 산소를 공급하는 채널 역할을 하며, 스택을 구성하는 단위 셀(cell) 사이의 지지대 기능도 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자회사인 포스코SPS가 생산하는 수소연료전지 분리판 Poss470FC는 포스코의 고전도 스테인리스강으로 타소재 대비 내식성·전도성·내구성·균일성 측면에서 우수하다는 강점을 보인다. 특히 포스코SPS의 표면 처리와 정밀 극박 압연 기술로 0.1㎜의 얇은 두께를 자랑한다. 더불어 도금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유해 물질을 피할 수 있어 친환경 소재라는 평가도 받는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2006년부터 포스코기술연구원을 통해 수소전기차용 금속분리판 개발을 추진, 포스코 고유강재인 Poss470FC를 기반으로 2018년부터 포스코SPS에서 분리판용 극박재 생산을 시작했다. 포스코SPS가 생산하는 분리판은 수소 전기차 뿐 아니라 드론용 수소연료전지에도 적용된다. 앞으로는 로봇,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모빌리티 시장 전반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현재 연간 생산능력 1400t으로 수소전기차 3만5000대에 공급이 가능한 수준이다. 포스코SPS는 오는 2027년까지 1만t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맥킨지 자료에 따르면 2050년 세계 수소경제 시장 규모는 2940조 원, 수소전기차량 보급대수는 승용차 4억 대, 트럭·버스 2000만 대에 이른다. 그린뉴딜 프로젝트 추진으로 사업용 수소전기차 보조금, 수소생산기지 등의 인프라 보급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포스코SPS 정해익 STS사업실장은 "향후 수소전기차 신모델 출시가 확대되면서 Poss470FC 소재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포스코SPS만의 정밀 극박 압연 기술력으로 수소전기차 부품 시장에서도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가파르게 성장하는 친환경차 시장의 흐름에 따라 생산능력을 늘리기 위한 신규 설비 투자와 인력 확충에 집중할 방침이다. 또 구동모터코아의 글로벌 시장점유율 확대는 물론 수소전기차 부품 시장에서도 실질적 성과를 내며 포스코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사업분야의 중추가 되겠다는 목표다.

2021-03-08 14:04:49 양성운 기자 2021-03-08 14:04:49 홍연주 기자
포스코-SK, 미래 모빌리티 핵심인 경량화 신소재 개발 MOU 체결

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인 경량화 신소재 개발을 위해 포스코와 SK종합화학이 손을 잡았다. 경량화 신소재는 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 요소다. 8일 포스코와 SK종합화학(SK이노베이션 자회사)은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차량용 경량화 복합소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포스코 김학동 사장,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 등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두 회사가 혁신적인 차량용 소재 개발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이뤄졌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차량용 부품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두 회사는 일반적인 차량용 부품보다 더 가볍고 단단한 특성이 있는 철강-플라스틱 복합소재 연구개발에 나선다. 각자 보유한 플라스틱 소재와 철강 소재의 생산·가공 기술을 제공한다. 특히 전기차용 경량화 신소재 연구개발을 검토한다. 배터리 팩(Battery Pack) 생산에 적용 가능한 복합·철강 소재와 접착력을 극대화하는 플라스틱 소재, 자동차 프레임과 같이 외부 충격을 견디는 특성이 큰 차량용 부품 소재 등이 대상이다. 김학동 포스코 사장은 "기존 철강 기반의 차량용 소재뿐 아니라 플라스틱 등 다른 소재와의 공동개발로 미래 친환경차 시대에 대비하겠다"며 "양사 장점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솔루션 발굴을 위해 SK종합화학과 더욱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도 "화학·철강 소재를 생산·가공하고 있는 양사 간 시너지를 통해 미래차 시대에 맞는 차량용 신소재 개발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SK종합화학은 차량용 경량화 소재 개발 분야를 시작으로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포스코와의 연구개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2021-03-08 13:51:5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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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시추설비계약 해지 패소…"항소 절차 진행할 것"

삼성중공업 시추설비 계약 해지 소송에서 패소한 삼성중공업이 항소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영국 런던 중재 재판부가 지난 5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테나의 반잠수식 시추설비 건조 계약 해지가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8일 공시했다. 정해진 납기 안에 선박 건조가 완료되지 않아 선주사의 계약 해지 권리가 인정된다는 판단에서다. 중재 재판부는 삼성중공업이 이미 받은 선수금과 이와 관련한 이자 등 총 4632억원을 스테나에 반환할 것을 결정했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2013년 6월 스테나로부터 7억2000만달러 규모의 시추설비를 수주해 선수금 30%를 받고 건조에 착수했지만 선사가 잦은 설계 변경 요청과 과도한 요구를 해온 데 따라 일정이 지연됐다. 그로부터 4년 후인 2017년 6월 삼성중공업은 스테나에 공정 지연에 따른 공기 연장 요구와 관련 비용을 청구했고, 스테나는 납기 불이행을 이유로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후 선수금과 경과 이자 등에 대한 중재 재판이 진행됐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중재 판결은 시황이 나빠졌을 때 선주사가 의도적으로 공정을 지연시켜 계약을 파기할 수 있다는 안 좋은 전례를 남긴 것"이라며 "영국 고등법원에 항소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해당 중재에 대비해 지난해까지 충당금 1925억원을 이미 설정했다. 이번 중재 결정으로 충당금 2877억원을 지난해 재무제표에 추가 반영할 예정이다. 다만 삼성중공업은 2018년 4월 중재 절차와 별도로 해당 시추설비를 매각해 잔금 70%인 5억달러 전액을 회수했다.

2021-03-08 09:27:5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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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맛나는 세상이야기] 현대차그룹, 친환경·사회적책임·상생 등 'ESG 경영' 박차

현대차·기아 양재본사 정의선 회장이 이끌고 있는 현대자동차그룹은 친환경 생태계 구축과 사회적 책임, 협력사 상생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단순히 기업의 수익성 확대가 아닌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동행'이라는 그룹 비전에 따라 지속가능한 미래 가치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2021년인 현대차그룹에 중요한 시점이 될 것"이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기존과는 다른 사회적 가치와 라이프 스타일이 확산됨에 따라, 변화를 미리 준비한 기업만이 생존하고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2021년을 미래 성장을 가름 짓는 중요한 변곡점으로 삼아 새로운 시대의 퍼스트무버가 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전기·수소차 등 신성장동력 확보로 대전환 준비 현대차그룹은 친환경 시장 지배력 확대를 위해 전기차 개발에 적극 나서는 등 글로벌 친환경 선두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나가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이를 위해 신성장동력으로의 대전환이라는 목표를 제시하고 ▲친환경시장 지배력 확대 ▲미래기술 역량 확보 ▲그룹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여정에 그룹 임직원과 함께 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구체적으로 현대차그룹은 ▲친환경 시장 지배력 확대를 위해 글로벌 친환경 선두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해나간다는 목표다. 또 최근 발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기반한 신차 출시로 더욱 편리하고 안전할 뿐 아니라, 고객의 다양한 취향과 니즈를 반영한 매력적인 친환경 이동수단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수소분야와 관련해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수소연료전지는 인류를 위한 수소라는 뜻을 담은 브랜드 'HTWO(에이치투)'를 바탕으로 다양한 모빌리티와 산업영역의 동력원으로 확대하여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앞장서 나갈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현대차 아이오닉5를 필두로 기아 준중형 전기차, 제네시스 크로스오버 전기차 등 E-GMP가 적용된 전용 전기차를 출시, 글로벌 전기차 강자로 거듭난다. E-GMP는 전기차만을 위한 최적화 구조로 설계돼 1회 충전으로 500km 이상(국내기준) 주행할 수 있으며, 800V 충전 시스템을 갖춰 초고속 급속충전기 이용 시 18분 이내 80% 충전이 가능하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라인업을 현재 8개 차종에서 2025년 23개 차종으로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100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또 전기차 인프라 구축은 물론 수소생태계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수소 분야와 관련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글로벌 완성차 업체는 물론, 선박과 열차 등 다양한 모빌리티와 발전 등 산업영역의 동력원으로 확대해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앞장서 나갈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미래 친환경 모빌리티에 적용되는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개발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현대차가 4000억원 규모의 ESG 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으며, 기아 또한 ESG 채권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ESG 채권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전기차 및 수소전기차 제품 개발 투자와 신규 친환경차 개발 및 판매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앞으로도 현대차그룹은 ESG 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해 인류에 기여하고 지속가능한 미래가치를 창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울산공장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소와 연계한 2MWh급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에너지저장장치. ◆'주주 친화 경영' 12개 전 상장 계열사 전자투표제 도입 현대차그룹은 2020년 2월 전 상장 계열사에 전자투표제도를 도입하기로하고 주주 친화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상장 계열사(현대차, 기아, 현대제철,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건설, 현대위아, 현대로템, 이노션, 현대오토에버, 현대비앤지스틸, 현대차증권)들이 전자투표제를 도입하기로 한 것은 소액주주들의 주주권을 보장하고 주주총회 활성화를 위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 또 주주와 시장 이해관계자들과 확고한 신뢰관계를 조성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동시에 높이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전자투표제도는 해당 기업이 전자투표시스템에 주주 명부와 주주총회 의안을 등록하면 주주들이 주총장에 가지 않아도 인터넷 전자투표를 통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주주들의 주주총회 참석 편의성을 제고하는 동시에 보다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를 유도함으로써 주주 권익을 향상시키는 대표적인 주주 친화 정책으로 꼽힌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전 상장사의 전자투표제를 통해 보다 투명하고 주주 권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의사결정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주 및 시장과의 소통을 보다 확대하고 적극적인 수익성 관리와 주주 친화 정책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여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10월 '한국IR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IR활동 활성화 및 올바른 IR문화 정착 노력을 높이 평가받았으며, 기아도 지난해 10월 '글로벌스탠더드경영대상'에서 지속가능경영대상 보고서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지속가능경영 선도 기업으로 평가받았다. 신철호 ㈜상상우리 대표(앞줄 왼쪽부터), 김해석 그린주의 상무(굿잡 5060 출신), 김현미 그린주의 대표, 호기헌 가이드쿱 대표, 정중근 ㈜상상우리 이사와 행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회공헌 사업도 성과 현대차그룹은 50∼60대의 재취업을 돕는 국내 대표 신중년 일자리 사업인 '굿잡 5060'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사회공헌 사업에도 앞장서고 있다. 2018년 7월 출범한 굿잡 5060 사업은 기업과 정부, 공공기관, 사회적기업 등 민·관·사회적기업이 협력해 만든 일자리 창출 사업이다. 특히 2020년은 신중년 세대가 사회적 경제 기업과 협업 활동을 통해 기업이 당면한 비즈니스 이슈를 해결하는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 '5 Weeks'와 신중년 세대를 위한 맞춤형 취업 이슈를 공유하는 '신중년 취업 트렌드 2020'등의 새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목받았다. 재취업자들은 입사 후 수월하게 조직에 적응했다. 중도 퇴사자를 제외한 218명이 새 조직에 안착해 고용유지율은 81.3%에 달했다. 이들은 경력을 활용한 재취업 연계를 통해 기존 경험을 적극 살릴 수 있는 관련 업무를 수행하며 능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1월 온라인을 통해 3년 동안의 사업성과를 발표하는 '굿잡 5060 온라인 성과공유회'를 열고 출범 이래 2020년 9월까지 취업률 64.7%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2021-03-08 08:57:3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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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초가' SK, 합의금 '조 단위' 격차…LG에 美 시장 내주나

-ITC "SK, LG의 영업비밀 침해"…SK "거부권 행사 요청" -비토권 행사 사례 '전무'…LG, GM 손잡고 美 시장 선점?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로고.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사실상 SK이노베이션의 영업비밀침해 행위를 인정하며 미국 시장이 LG에너지솔루션에 유리하게 돌아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는 최종 의견서를 통해 "LG는 SK가 영업비밀을 침해해 (다른 경쟁사보다) 10년을 앞서 유리하게 출발할 수 있었음을 충분히 입증했다. SK가 (LG의) 22개 영업비밀 없이 (독자적으로) 제품을 개발하는 데 10년이 걸렸을 것"이라며 "SK는 LG의 경쟁 가격 정보를 포함해 LG의 사업상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SK이노베이션은 여전히 영업비밀침해 여부를 부인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LG와 SK는 배터리 개발, 제조방식이 달라 LG의 영업비밀 자체가 필요 없다"라며 "ITC는 영업비밀 침해라고 결정하면서도 침해됐다는 영업비밀이 무엇인지에 대해 판단하지 못하고 있다. 대통령 검토 절차에서 적극 소명하고 거부권 행사를 강력하게 요청할 계획"이라고 반박했다. 국제무역위원회의 판결은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에 따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60일의 검토 기간을 가지며 정책적 이유로 국제무역위원회의 수입금지 명령에 비토권(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다만 공정경쟁 등 공공의 이익에 반하는 경우에 한한다. 이 경우 양사의 배터리 소송전은 미국 무역대표부(USTR)로 회부된다. 하지만 이 역시 업계에서는 실제로 성사될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2010년 이후 ITC에서 진행된 약 600여 건의 소송 중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경우는 1건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특히 업계에 따르면 영업비밀침해 소송에 대해서는 미국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사례가 한 건도 없다. 그만큼 SK이노베이션이 거부권 행사를 요청한다고 해도 실제 이뤄질 가능성이 작다는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의도 이뤄지지 못할 경우 미국 내 영업활동 중단은 불가피하다. 지난달 10일 최종 판결이 나왔지만, 양사는 합의금 규모를 두고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협상에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5일 컨퍼런스 콜에서 "회사의 기본 입장은 상생이다. 협상의 문은 열려있다"라면서도 "2월 10일 최종 판결 이후 SK에 협상 재개를 권유한 적이 있지만, 한 달 동안 어떤 반응이나 제안도 받은 적이 없다. (합의금은) 조 단위 차이가 나는 게 맞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은 외려 미국 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며 SK이노베이션을 궁지에 몰라넣고 있다는 분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제너럴모터스(GM)와 미국 테네시주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 증설 관련 계획을 상반기 내 발표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네시주 공장 가동 시 미국 내 65GWh의 생산능력을 갖게 될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의 미국 시장 내 부재와 함께,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는 이유다. 실제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시장에 대한 투자 계획은 당연히 있다. 경쟁사인 SK나 기타 회사보다 차별적이라 생각한다"라며 "바이든 행정부도 새로 출범하고 그린뉴딜 정책도 발표하며 미국 내 전기차 시장의 폭발적 성장이 기대된다"라고 향후 투자 확대를 시사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3-07 15:33:38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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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개정상법 대응하랴' 주총준비 기업들 고민 깊어

주주총회 관련 상장사 부담사항/대한상의 제공. 올해 3월말 정기 주주총회를 앞둔 상장사들이 주총 관련 시설 의무사항으로 부담이 크다며 관련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코로나19 방역의무와 의결정족수 부족위험이 여전한 가운데 올해부터 '사업·감사보고서 사전제공의무'와 '감사위원 분리선출 의무'가 새로 시행되기 때문이다. 7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이달 말 주총을 개최하는 308개 상장사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복수응답) 상장사들은 '사업·감사보고서 사전제공의무 부담'(59.1%), '코로나 방역의무 부담'(36.4%), '의결정족수 부족 위험'(17.5%), '임원선임 관련 분쟁'(12%) 등을 호소했다. 특히 기업들은 개정상법에 따라 올해부터 사업보고서와 감사보고서 확정본을 주주 및 금융위·거래소에 사전 제공해야한다. 작년까지는 현장제공하고 수정사항을 반영해 3월말까지 감독당국에 제출했지만 올해부터는 주주에게 1주 전까지 제공해야 한다. 이를테면 3월 23일 주총을 개최한다고 하면 1주 전인 16일까지 보고서를 확정·공시해야해 마감시한이 15일이나 빨라지는 셈이다. 이와 관련, 상장사 4곳 중 3곳(76%)이 애로를 호소했다. 외부감사 보고서 조기확정에 따른 일정상 부담이 67.2%에 달했고, 시기상 확정지을 수 없는 내용이 많아 추후에 정정공시 대란이 생길 것으로 보는 기업도 50.6%나 됐다. 감사위원 분리선출도 새로운 부담으로 작용했다. 개정상법에 따라 이사인 감사위원을 선출할 때 대주주의 의결권이 최대 3%까지만 인정되기 때문이다. 상장사 3곳 중 1곳(36%)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의 부정적 영향이 있다'고 답한 반면, '긍정적 영향 있다'는 응답은 4.2%에 불과했다. 감사위원 임기가 만료돼 이번 주총에서 새로 선임해야 하는 기업 중에서는 절반 이상(54.5%)이 어려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관련 애로는 '의결권 제한으로 원하는 후보가 선출되지 못할 가능성(31.8%)', '유예기간 없이 바로 시행돼 인력풀 확보에 어려움(27.3%)' 등을 꼽았다. 개정상법으로 인해 전자투표제를 도입하는 기업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전자투표제를 도입하면 주주총회 일반 결의 요건 가운데 '총 주식수의 4분의 1 이상 찬성' 요건이 면제돼 의결정족수 부족문제를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전자투표제를 도입했다는 기업이 46.1%인 가운데 올해 주총에 전자투표제를 도입하거나 향후 검토하겠다는 응답도 10곳 중 3곳(29.9%)으로 조사됐다. 지정감사인 관련 애로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감사인 지정제도는 상장사가 6년 연속으로 감사인을 자유 선임할 경우, 다음 3년은 증권선물위원회가 감사인을 지정해주는 제도다. 작년부터 시행됐다. 응답기업의 45.5%가 올해 외부감사인을 지정받았는데, 그 중 54.3%가 '감사인 지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 과거 감사법인은 문제 삼지 않던 사항까지 엄격하게 감사(37.1%)하거나 새 감사법인의 회사파악 미흡(32.9%) 등이 애로로 나타났다. 최규종 대한상의 기업정책팀장은 "의결정족수 부족, 코로나 방역의무, 외부감사인 지정제도 시행, 사업보고서 사전제공의무, 감사위원 분리선출의무 등등 상장사 부담이 계속 늘어만 가고 있다"며 "상장유지부담을 더 이상 늘려서는 안되며, 해외 주요국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2021-03-07 13:12:0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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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로 향한 한화 '父子'의 꿈'…미래 먹거리 하늘서 개척

미국·중국·아랍에미리트(UAE) 등 우주산업 강대국들의 민간영역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우주라는 새로운 먹거리에 전 세계가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민간기업 가운데 한화그룹이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주목하고 있는 우주사업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높인다. 최근 경영에 복귀한 김승연 회장은 그동안 미래 성장 사업으로 항공·우주사업을 지목한 만큼 신사업 개발에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또한 김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항공·우주 사업을 직접 이끌면서 한화그룹 사령탑의 신구(新舊)조화도 눈길을 끈다. ◆김승연 회장 7년 만에 경영 복귀…미래 산업 드라이브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이번달 ㈜한화·한화솔루션·한화건설 등 3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으로 복귀하면서 미래 산업 경쟁력 확보에 드라이브를 건다. 한화그룹은 지난달 김 회장의 경영 복귀를 알리면서 "김 회장이 ㈜한화의 항공 우주·방위산업 부문에 대한 미래 기술 확보와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김 회장은 수소 에너지 산업 역량 강화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그동안 김 회장은 '신구조화'를 통해 집중할 미래 성장 사업으로 항공·우주, 모빌리티(운송수단), 그린수소 에너지 등을 지목해왔다. 특히 김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신사업에 박차를 가해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지난달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인공위성 전문업체인 쎄트렉아이 지분 30%를 인수했고, 한화에너지는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 프랑스 토탈과 미국에 신재생에너지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김 회장이 경영에 복귀하면서 신사업 발굴·투자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김 회장의 두터운 미국 정·관계 인맥도 한화의 신사업에 역할을 할 것이라는 예상이 있다. 새로 출범한 바이든 미국 정부가 친환경 정책을 강조하고 있어 태양광, 수소 등 한화그룹의 주력 사업에 호재가 될 수 있어서다. 특히 김 회장이 우리나라 나이로 70세가 된 만큼 아들을 대상으로 경영권 수업을 강화하며 승계 작업을 본격화 할 가능성도 높다.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항공·우주 사업 전방을 총괄 지휘한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 또한 한화그룹 내부에선 김 회장의 인맥이 한화의 신사업에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고(故) 김종희 한화그룹 창업주는 생전에 한미친선협회 이사로 활동했고 김 회장도 2001년 설립된 한미교류협회의 회장을 역임했다. 김 회장은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 양쪽과 모두 친밀한 관계를 이어왔고,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취임식에도 각각 초대받았다. 김 회장은 미국 헤리티지재단과도 오랜 기간 인연을 유지해왔다. 특히 새로 출범한 바이든 행정부는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투자를 지원하는 등 친환경 정책에 주력하고 있다. 그래서 태양광·수소 등 한화의 주력 사업에 호재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동관 사장 경영 능력 시험대 김동관 사장은 한화그룹의 우주산업 전반을 총괄 지휘하면서 또 한 번의 경영 시험대에 서게됐다. 한화 오너 일가 중 유일하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그룹이 2010년대 중반 삼성으로부터 '빅 딜'을 통해 인수한 방산업체들을 모두 품고 있어 사실상 한화 방산의 지주사 격 회사다. 김 사장은 한화그룹 계열사내 우주산업 관련 핵심기술을 한데 모은 태스크포스(TF)의 수장을 맡아 우주사업의 미래 전략 방향을 수립한다. 이를 위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그동안 그룹내 여러 회사에 흩어져 있던 우주산업 관련 핵심 기술을 한데 모은 '스페이스 허브'를 출범시켰다. 회사 관계자는 "스페이스 허브는 각 회사의 윗 단에 있는 조직이 아닌 현장감 넘치는 우주 부문의 종합상황실"이라고 설명했다. 일종의 한화그룹내 우주사업 TF인 스페이스 허브는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 개발에 참여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엔지니어들이 중심이다. 한화시스템의 통신, 영상장비 전문 인력과 (주)한화의 무기체계 분야별 전문 인력, 최근 한화그룹과 함께 하기로 결정한 우주위성업체 쎄트렉아이도 향후 참여할 전망이다. 스페이스 허브 총괄 팀장을 맡은 김 사장은 지난달 26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등기 임원으로 추천된 바 있다. 한화솔루션 사장과 (주)한화 전략부문장을 겸임하고 있는 김 사장은 한화그룹내 우주산업 분야에서 역할이 커질 것으로 예고돼 왔다. 김 사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인수한 쎄트렉아이의 등기 임원으로도 추천되는 등 최근 한화그룹의 항공·사업에서 큰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스페이스 허브 출범을 김 사장의 이 같은 우주사업 경영 행보도 보다 본격화할 것을 예상된다. 민간 우주개발은 글로벌 시장의 큰 흐름이다. 모건스탠리는 향후 우주 산업 시장 규모가 민간기업 주도하에 오는 2040년 약 1조1000억 달러(약 122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는 스페이스 허브를 통해 해외 민간 우주 사업의 트렌드를 모니터링하고 연구 방향과 비즈니스 모델을 설정할 계획이다. 스페이스 허브는 발사체, 위성 등 제작 분야와 통신, 지구 관측, 에너지 등 서비스 분야로 나눠 연구·투자에 집중하게 된다. 해당 분야 인재도 적극 영입할 계획이다. 미국에서 태양광 모듈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기술, 한화솔루션이 인수한 미국의 수소·우주용 탱크 전문 기업 시마론의 기술 등을 우주 사업과 연계하는 방안도 연구한다. 김 사장은 "세계적인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전문성과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봤다"며 "엔지니어들과 함께 우주로 가는 지름길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어 "누군가는 해야 하는 게 우주 산업"이라면서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자세로 개발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2021-03-07 13:12:0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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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車 소프트웨어 국산화 위해 전문 개발사와 맞손

현대모비스는 최근 국내 13개 전문개발사들과 '소프트웨어 개발협력생태계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서울 선릉역 인근에 협력사 개발자들이 모여 근무할 수 있는 공유오피스를 마련해 무료로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자동차 소프트웨어 국산화를 위해 개발 협력 오픈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자율주행과 인포테인먼트 소프트웨어 개발 생태계를 협력사들과 오픈이노베이션 방식으로 확장하는 신개념 사업모델이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LG유플러스, 현대오트론, 텔레칩스, 오비고, 유니트론텍, 토르드라이브, 아모센스 등 국내 소프트웨어 전문사들과 '소프트웨어 개발협력생태계 컨소시엄'을 구축했다고 7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이들 전문 개발사들과 함께 국내 차량용 소프트웨어 개발 생태계를 확대하고 기술인력 육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글로벌 공급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와 전장평가 분야로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현대모비스와 전문 개발사들이 공동개발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은 차량 구동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표준화, 공용화 그리고 모듈화하는 통합제품이다. 하나의 하드웨어 플랫폼을 여러 차종에 적용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소프트웨어 요소기술을 융합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협력분야는 자율주행(인식 알고리즘·AI 컴퓨팅)과 인포테인먼트(웹 클라우드 서비스·탑승자별 인식솔루션·그래픽 솔루션), 플랫폼 표준화 등으로 모두 미래차 시장에서 고부가가치가 예상되는 부문이다. 연구개발은 오픈플랫폼 방식을 활용한다. 현대모비스가 밑바탕에 해당하는 시스템 플랫폼을 제공하고, 협력사들이 각자 보유한 소프트웨어 기술을 추가하게 된다. 플랫폼 방식 도입에 따라 참여할 협력사 수도 점차 증가할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소프트웨어 분야를 시작으로 차량용 반도체와 전장평가 부문으로 전문개발사들과 협업을 강화하고, 연구개발 생태계를 확대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서 확보한 설계역량을 바탕으로 차량용 반도체 부문에서도 시너지를 추가하겠다는 의미다. 최근 글로벌 공급 부족현상을 겪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국내 업체들과 협업을 통해 이 분야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모비스는 자체 소프트웨어 전문인력 확충을 위해 신규인원을 대규모로 채용한다. 신입 소프트웨어 직군은 전사 통합 방식으로 대규모 채용을 실시한다. 그 동안 각 부문과 BU별로 필요한 인원을 상시 채용했지만 대규모 소프트웨어 연구인력 확보를 위해 전사 차원의 통합채용으로 전환한다. 현대모비스가 올해 채용할 신입 소프트웨어 연구인력은 세자리수에 이를 전망이다. 하반기에는 해당 전공자를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경진대회를 개최해 코딩 실력 우수자를 별도 채용할 예정이다. 성기형 현대모비스 전장BU 부사장은 "미래차 기술은 차량제조 뿐만 아니라 서비스산업과 주요 인프라를 연결하는 모빌리티 분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에 참여하는 전문 개발사들은 국내 소프트웨어 개발 생태계 확대라는 공동 목표 아래 향후 미래차 산업의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2021-03-07 11:55:05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