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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ICS 생중계플랫폼 지방선거 패키지' 출시

KT는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그룹사인 유스트림코리아와 함께 '올레 비즈 ICS 생중계플랫폼 지방선거 패키지'를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ICS 생중계플랫폼 지방선거패키지'는 유권자들이 후보자의 유세 현장을 언제 어디에서나 시청할 수 있도록 생중계 선거운동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유스트림코리아가 선거 유세 촬영부터 장비 대여, 영상 제작 그리고 생중계 플랫폼을 지원하며 KT는 생중계 영상이 최적화돼 유권자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공급한다. 이번 ICS 생중계플랫폼 지방선거 패키지는 유세차량간 연동을 위해 '위성' 방식을 활용했던 과거와 달리 'LTE' 연동 방식을 도입했다. 이에 위성 플랫폼이 장착된 차량에서만 유세 현장을 확인할 수 있었던 기존 방식과 달리 유세 차량은 물론 인터넷 기반의 모든 기기(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TV, PC 등)를 통해 실시간으로 후보자의 유세 모습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두 대 이상의 유세 차량을 활용하는 후보자의 경우 'LTE 연동' 방식을 통해 96% 이상 통신 비용을 줄일 수 있어(30분 요금 기준 환산) 보다 효율적인 홍보가 가능해졌다. 아울러 생중계 화면을 후보자 홈페이지와 모바일 메신저, 블로그 등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공유할 수 있어 13일이라는 짧은 선거운동 기간 최대한 많은 유권자에게 자신의 공약을 전달할 수 있다. 유권자들도 보다 적극적인 지방선거 참여가 가능해졌다. 선거운동 현장을 직접 가지 않아도 유스트림이 제공하는 전용 채널에서 시간, 장소에 제약 없이 생생한 유세 현장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스마트 기기, PC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후보자의 유세 모습을 직접 보고 공약을 판단할 수 있어 보다 스마트한 선거 문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 송희경 KT 기업IT사업본부장은 "기존 선거운동에서는 '이미지와 텍스트를 위주로 한 선거전략'이 주요했다면 이번 6.4 지방선거에서는 'ICS 생중계 플랫폼 지방선거 패키지'를 통해 '영상 미디어 선거전략'이 새로운 풍속도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4-05-14 14:22:22 이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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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스카이라이프, 'KSQI 유료방송부문' 2년 연속 최우수 콜센터 선정

KT스카이라이프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실시한 '2014년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KSQI) 콜센터 부문 조사' 결과 유료방송 사업자 부문에서 2년 연속 최우수 고객센터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KSQI는 서비스 품질에 대해 고객들이 체감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지수로,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산업별 주요 콜센터를 대상으로 조사해 2004년부터 매년 발표하고 있다. 조사 항목은 수신여건(통화대기시간 등), 고객맞이태도, 상담태도, 업무처리능력, 종료태도 등 5개 분야의 16개 세부평가항목으로 이뤄지며, 각 콜센터 당 100번의 통화를 해 평가 결과를 산출한다. KT스카이라이프 콜센터는 총점 92점으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유료방송사업자 부문 최고점을 받았다. 특히 '퀄리티 매니지먼트 센터(QMC)'를 운영해 상담 품질을 정기적으로 평가하는 등 상담원 역량 강화와 상담 품질 균일화에 힘쓴 결과 고객맞이태도와 상담태도 항목에서 경쟁사를 크게 웃도는 점수를 받았다. 전체 유료방송사업자의 평균 점수는 88점이며, 90점을 넘은 사업자는 KT스카이라이프가 유일하다. KT스카이라이프는 이번 조사 결과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은 '수신 여건' 항목 개선을 위해 올해 고객센터 중점 과제로 '상담 집중 시간대 대기시간 단축'을 설정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도 나섰다. 이를 위해 취약 시간대에 단시간 근무 상담사 채용을 확대하는 한편, 상담 예약(콜백) 서비스를 개선 중이다. 이외에도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장기고객을 대상으로 고화질 무상전환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2009년 이전 일반화질(SD) 가입고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고화질(HD) 수신기로 교체받을 수 있다. 이남기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은 "'고객 만족 최우선'을 경영원칙으로 삼고 고객 한 명, 한 명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4-05-14 13:54:43 이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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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비전, 구글 '크롬캐스트' 콘텐츠 파트너로 나선다

CJ헬로비전 N스크린 서비스 '티빙(tving)'이 구글 크롬캐스트의 한국 콘텐츠 파트너로 나선다. 주문형 비디오(VOD)뿐 아니라 실시간 TV 채널까지 크롬캐스트에 최적화돼 있는 방송 서비스는 프랑스를 제외하고 전세계에서 '티빙'이 유일하다. CJ헬로비전은 구글 측이 한국 시장에서의 크롬캐스트 확산에 크게 기대를 걸고 있는 가운데 티빙이 실시간·VOD 방송을 모두 제공하는 아시아권 유일한 서비스로 유료방송에 근접한 화질, 속도 등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최적의 파트너라 판단한 것으로 내다봤다. CJ헬로비전은 14일부터 구글플레이와 G마켓, 옥션, 하이마트 등을 통해 4만9900원에 국내 출시되는 구글 크롬캐스트에 자사 티빙 애플리케이션 및 웹 서비스를 정식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650만 티빙 이용자들은 시청 방식의 선택권이 보다 넓어지게 됐다. 크롬캐스트는 와이파이로 영상 등을 수신해 TV로 전송, 스트리밍하는 대표적 온라인영상서비스(OTT) 지원 단말기다. 엄지손가락만한 크기로 영상, HDMI 포트가 있는 TV에 꽂고 인터넷에 연결하면 평소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에서 보던 방송, 영화, 유튜브 영상, 음악 등의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를 안방에서 큰 TV 화면으로 편안하고 손쉽게 즐길 수 있다. 일반TV를 마치 스마트TV처럼 바꿔주는 셈이다. 이미 미국 등 해외에선 출시돼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으며 넥플릭스(Neflix), HBO GO, 훌루플러스(Hulu Plus), 판도라(Pandora), VEVO 등이 공식 파트너로 콘텐츠를 지원하고 있다. 티빙은 국내 콘텐츠 파트너사로서 150여개 실시간 채널과 5만편의 VOD 및 하이라이트 영상 클립을 제공한다. 크롬캐스트를 통해 티빙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크롬캐스트를 TV에 연결한 뒤 티빙 앱 또는 웹을 실행, 보고 싶은 콘텐츠를 선택해 '캐스트(Cast)' 버튼만 눌러 재생시키면 된다. 플레이 및 정지는 물론 볼륨 조절 등은 모두 재생을 시작한 기기에서 조작 가능하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같은 휴대용 모바일 기기가 리모컨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다. 크롬캐스트는 멀티태스킹을 지원하기 때문에 모바일 기기로 다른 작업을 하거나 절전 모드로 전환해도 영상 재생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TV에서 동영상이 나오는 동안 모바일 기기의 배터리 손실도 전혀 없다. 크롬캐스트에서 티빙 이용 시 CJ헬로비전이 자체 구현한 스트리밍 기술이 적용돼 재핑(채널 이동) 속도가 일반 유료방송 수준으로 빠른 것 또한 강점이다. 아울러 제공되는 실시간, VOD 영상 모두 HD 화질의 해상도가 모바일과 TV 화면에 차이 없이 구현된다. 김종원 CJ헬로비전 티빙사업추진실장은 "궁극적으로 TV를 포함한 모든 스크린으로 서비스를 확장하려는 전략을 갖고 있다"며 "이번 구글 크롬캐스트 콘텐츠 지원은 티빙의 N스크린 경쟁력을 한층 공고히 하게 하고 동시에 사업적으로 큰 도약을 이루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티빙이 국내 OTT 서비스의 선두주자인 만큼 계속해서 앞선 기술력으로 업계를 선도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CJ헬로비전은 G마켓에서 구글 크롬캐스트를 구입한 뒤 티빙을 이용하는 고객 선착순 5만명을 대상으로 VOD 구매 등에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4000캐시를 증정할 예정이다.

2014-05-14 13:38:54 이재영 기자
KT·한전, 스마트그리드 글로벌 진출 협력

KT(회장 황창규)와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14일 오전 서울 삼성동 한전 본사에서 통신과 전력의 협업으로 창조경제 신시장 창출을 위한 '스마트그리드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스마트그리드는 전력망에 IT를 접목해 전력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실시간 정보를 교환,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며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차세대 전력망이다. 협력분야는 ▲전력과 ICT가 결합된 융복합 스마트그리드 서비스 개발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 및 지능형 수요관리 분야 상호 협력 ▲스마트그리드 강점을 활용한 글로벌 시장 공동 개발 및 진출 ▲전력-ICT 융합분야 중장기 연구과제 및 기술개발 공동 수행 ▲기타 양사 협력이 가능한 추가분야 발굴 및 협력 등 협력대상 5개 분야를 정하고, 구체적인 협력사업 추진을 위해 양사 전문가가 참여하는 워킹그룹을 구성한다. 이를 통해 개념적인 스마트그리드 기술에서 벗어나, 실제 사이트에 적용 및 운용 가능한 상업용 마이크로 에너지 그리드 기술로 발전시켜 사업화할 예정이다. KT는 ▲제주도 스마트그리드 실증사업 ▲에너지 통합운영 관리시스템 개발 ▲스마트그리드 보급사업 등을 수행해 왔다. 황창규 KT 회장은 "양사협력으로 전국에 스마트그리드 확산을 통해 에너지 생산/소비/거래 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 2035년에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15%를 줄이고, 국내 관련 산업을 활성화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ICT 기반 스마트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고, 관련 벤처 및 중소기업 등과 협력해 스마트에너지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중장기 성장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전력과 통신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과 브랜드 파워를 가진 한전과 KT는 이번 MOU 체결로 각자의 강점을 잘 조화시킨 창조경제형 사업화 모델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사가 개발한 모델로 세계시장에 공동 진출해 스마트그리드 국가로드맵상의 정부목표인 2030년까지 해외수출 49조원 달성에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4-05-14 11:26:11 김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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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링크 판매점, 상담피해 급증

올해 1분기 알뜰폰 서비스를 제공하는 SK텔링크에 대한 민원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민원사례로 '계약불이행(불완전이행)' 175건(42.8%), '유사상호와 관련 피해'가 104건(25.4%)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13일 최근 SK텔링크 업체 관련 상담건수는 총 409건으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급격하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민원 내용을 보면 'SK텔링크' 통신서비스사 자체의 문제보다 하위 판매점의 상술로 인해 소비자 피해가 발생된 것으로, 주로 계약불이행에 따른 상담 건수가 가장 많았다. 전화권유로 계약체결시 약정기간·기본료·위약금 대납·단말기요금 등 구두로 설명한 계약조건과 다른 경우 및 소비자에게 사전에 정확히 고지하지 않아 발생하는 피해가 많았다. 그러나 소비자 입장에서 구두 내용을 입증하기 어렵고, 특히 약정서를 교부하지 않아 사실확인을 위해 사업자측에 계약서·약관· 녹취자료 등을 요구하는 경우 전화연결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또 통화가 돼도 제대로 확인해 주지 않거나, 기다리라는 답변만 해 고충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상담항목 증감률을 보면 3월 기준으로 단말기 무료라고 유인하는 피해는 감소한 반면 유사상호를 사용해 소비자를 현혹시키고 제품을 구매케 해 발생된 피해와 명의도용으로 인한 상담접수가 소폭 증가했다. 유사상호와 관련, 주된 피해대상으로 SK텔레콤과 SK텔링크를 구분하지 못하는 노인이 가장 많았다. 민간소비자단체에 접수된 연령대가 확인 가능한 97건의 상담 중 50∼60대 상담건수가 49건으로 절반 이상의 비율을 차지했다. 또 노인들의 경우 피해구제 방법을 몰라서 접수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아 더 많은 피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상담원이 SK텔레콤이라고 하거나, SK라고만 소개하는 경우와 SK 우수고객을 위한 혜택인 것처럼 말해 소비자에게 SK텔레콤으로 오인케 해 했다. 특히 노인들에게 상품을 제대로 인지시키지 않고 단말기 무료라는 말로 현혹하는 경우 등도 있었다.

2014-05-13 18:26:28 김태균 기자
CJ헬로비전, 1분기 영업익 271억…전년비 6.4%↑(상보)

CJ헬로비전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7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고 1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0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 늘었으나 당기순이익은 1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줄었다. 디지털전환 및 주문형비디오(VOD) 등 관련 부가서비스 매출이 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늘었지만 지난해 1분기 포항방송 매각과 관련한 일회성 특별 이익 발생으로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각 사업부문별로는 케이블방송 부문은 1057억원의 매출로 전년 동기 대비 16.5% 증가했다. 최근 드라마와 예능, 영화 등 자신이 보고 싶은 영상을 VOD로 보는 시청패턴이 확산되면서 양방향 서비스가 가능한 '헬로tv'에서도 VOD 매출과 이용자수가 증가했다. 올해 1분기 VOD 매출은 2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6% 성장했다. 인터넷의 경우 가입자 유치 경쟁이 심화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0.2% 줄어든 350억원을 기록했다. 인터넷전화는 고객 니즈를 반영한 요금제 다양화에 힘입어 147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22.5% 늘었다. 헬로모바일과 티빙은 각각 711억원, 41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1분기 동안 CJ헬로비전의 방송 가입자는 1만9000명 순증했다. 디지털케이블TV 가입자는 13만3000명 증가해 지난해 말보다 3% 높은 54%의 디지털 전환율을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인터넷과 인터넷전화 가입자도 각각 2만1000명, 1만3000명 늘었다. 이에 따라 3월말 기준 CJ헬로비전의 방송, 인터넷, 인터넷전화 서비스 가입자는 각각 397만명, 87만명, 74만명에 달한다. 알뜰폰 '헬로모바일'과 N스크린 서비스 '티빙' 가입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1, 2월에 발생한 이동통신 3사의 보조금 대란으로 순증폭이 다소 주춤했지만, 헬로모바일 가입자는 65만7000명으로 1분기 동안 5만8000명의 가입자를 늘렸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동영상을 VOD나 클립 영상으로 보려는 소비자도 늘면서 지난해 말 600만명을 돌파한 티빙 가입자는 3월말 기준 622만명을 넘어섰다. 한편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은 1.4%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5.3%, 17.3% 하락했다. 순이익이 하락한 것은 디지털전환 관련 사업경비 증가, 결합상품 가입자 유치 경쟁 심화, 가격 경쟁으로 인한 가입자당 평균매출액(ARPU) 하락 등이 주된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과 인터넷 ARPU의 경우 200~500원 가량 하락했으며 인터넷전화는 100원 상승했다. 헬로모바일의 경우 매출을 총액 대신 순액으로 기재토록 회계기준을 변경하면서 ARPU가 1만6904원으로 4600원 떨어졌다.

2014-05-13 17:26:29 이재영 기자
알뜰폰 업계 "단말기 유통법, 취지대로 시행되면 환영하지만…"

알뜰폰(MVNO) 업계가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이하 단말기 유통법)'이 10월부터 본격 시행되는데 대해 반기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13일 한국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알뜰폰 업계는 지난달 총 11만1897명의 번호이동 가입자를 유치했다. 이로써 알뜰폰 가입자는 3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전체 이동통신가입자의 5%를 넘어선 것이다. 이 같은 알뜰폰 업계의 성장은 최근 이통3사의 영업정지로 인한 반사이익의 영향이 컸다. 알뜰폰은 영업정지 이전인 지난 2월 월간 가입자를 6만9096명 유치하는데 그쳤지만 이통3사 영업정지가 시작된 3월 8만7174명, 4월엔 11만1897명의 가입자를 유치했다. 하지만 5월 20일부터 영업정지를 모두 마친 이통3사가 영업재개에 들어가면서 통신 시장이 새로운 형국으로 변화할 것을 예상, 대비책 마련에 분주한 상황이다. 특히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단말기 유통법이 통과된 데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당초 단말기 유통법 통과 필요성을 주장했던 알뜰폰 업계지만 막상 이 법안이 시장을 어떻게 바꿔놓을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알뜰폰 업계는 결국 단말기 유통법이 보조금을 투명하게 하고 단말기 출고가를 내려 가계통신비 인하로 이어지게 한다는 당초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제조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실제로 출고가 인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단말기 유통법이 시행되더라도 알뜰폰 업계로서는 한계가 있기 때문. 현재 제조사에서 이통3사로의 단말기 유통 단가와 알뜰폰 업체로의 단말기 유통 단가는 다소 차이가 있다. 주문량 자체에서 차이가 크게 나기 때문에 많은 수량의 단말기를 구입하는 이통3사의 경우 알뜰폰 업체보다 단말기를 보다 싸게 사올 수 있다. 이 때문에 알뜰폰 업계는 단말기 정찰제가 이뤄지고 출고가 자체가 낮아져야 이통3사와의 단말기 도매가격 차이도 줄어 보다 가격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아울러 알뜰폰 업계는 단말기 유통법이 시행되는 10월 이전까지 이통사와 제조사의 행보에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영업정지로 시장점유율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이통사와 신제품 출시에도 불구하고 이통사 영업정지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하지 못한 제조사들이 보조금과 장려금을 앞세워 시장을 또다시 혼탁하게 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다. 한 알뜰폰 업체 관계자는 "결국 단말기 유통법이 당초 취지대로 시행되기 위해서는 제조사의 역할이 여느때보다 중요하다"며 "건전한 통신시장 질서 확립을 통해 국민들에게 가계통신비 인하라는 혜택 제공을 위해서라도 제조사뿐 아니라 이통사와 알뜰폰 업체 모두가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4-05-13 15:39:07 이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