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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 "더 이상 물러설 곳 없다…혁신의 자세 가져야"

황창규 KT 회장이 전 임직원에 KT 홈페이지 해킹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사건과 관련, "비통함과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면서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황 회장은 10일 오전 전 임직원에 이메일을 보내 "지난 2012년 대규모 고객정보유출 사건 이후 또다시 유사한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국민기업이자 IT전문기업으로서 더없이 수치스러운 일로 고객에게 약속한 가장 기본적인 것도 놓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개인정보 유출사건에 대해 최단시간 내 근본적인 개선대책을 실행할 예정이라며 문제를 알면서도 내버려 두는 관행적 태도, 보여주기식 업무추진, 임시방편 및 부서이기주의로 인한 고객중심 사고 부족 등에 대해 살펴보고 우리의 태도와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이런 일은 계속 반복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황 회장은 특히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며 "지금 상황에서 하나만 더 잘못돼도 우리에게는 미래가 없기에 비장한 각오와 혁신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말만 하고 책임지지 않거나 기획만 하고 실행은 나몰라라 하거나, 관행이므로 어영부영 넘어가는 행동은 절대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KT는 오랜 시간 1등을 해왔던 국민기업으로, KT인으로서의 자부심과 자신감을 갖고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성과를 내도록 하자"며 "모두의 열정을 모아 '1등 KT'를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앞서 황 회장은 지난 7일 KT 홈페이지 해킹 사고 관련 간담회에서 대국민 사과와 함께 "과거의 잘못은 철저하게 매듭지어 회사가 '1등 KT'로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2014-03-10 09:56:54 이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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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일 영업정지…'웃는' 이통사 '우는' 유통·제조사

이통3사가 13일부터 각각 45일간의 영업정지에 들어가는 가운데 막상 영업정지를 당한 이통사는 웃고, 유통·제조업계는 울상을 짓는 모습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창조과학부는 7일 방송통신위원회의 '불법보조금 지급을 중단하라'는 시정명령을 어긴 이통3사에 대해 13일부터 5월 19일까지 각각 45일간 신규가입자 모집 및 기기변경을 할 수 없도록 했다. 다만 보조금 지급과 관계없는 사물통신(M2M) 및 파손 또는 분실된 단말기, 24개월 이상 사용한 단말기 교체는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미래부는 지난해 영업정지 기간 중 오히려 시장과열이 심화된 점을 고려해 올해는 2개 사업자 동시 사업정지, 1개 사업자 영업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이통사는 내심 속으론 안도하는 모습이다. 최근 과열된 보조금 경쟁으로 인해 투입된 수천억에서 수조원대의 마케팅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이통3사의 마케팅비는 8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번 사업정지 기간이 총 68일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약 1조5000억~2조원의 마케팅비를 아끼면서 지금의 가입자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휴대전화 판매점·대리점 등으로 구성된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는 "정부와 대기업 간 감정적 대결구도로 인해 그 피해를 전국 30만 이동통신 생계형 소상공인이 그대로 떠안게 됐다"며 강력 반발했다. 협회는 "영업정지 기간 동안 전국 5만개 매장에서 떠안는 피해액만 1조1000만~2조5000억원에 달한다"며 이번 영업정지 행정처분과 관련 물리적 행동과 집단소송마저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제조사 역시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매월 국내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이통3사를 합쳐 약 150만대라는 고려하면 영업정지 기간에는 약 50만대 안팎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 3위 휴대전화 제조사인 팬택의 경우 심각성은 더한 상황이다. 최근 워크아웃을 신청한 팬택은 국내 시장의 단말기 판매에 대부분을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이통사 영업정지로 인해 직격탄을 맞게 됐다. LG전자 역시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의 국내 판매가 상당 부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이통사 영업정지는 매출은 물론, 영업이익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영업정지 발표가 있기 전 팬택과 LG전자는 미래부와 방통위에 영업정지 처분을 재고해달라고 건의했지만 미래부의 입장은 강경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정지 명령은 시정명령 불이행에 따른 것으로, 법질서 확립차원에서 필요한 조치였다"면서 "휴대전화 대리점이나 판매점으로 구성된 유통업체나 중소 제조사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통3사와 대책 마련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2014-03-09 13:57:30 이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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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알뜰폰 49% 저렴…더 싼 요금제 나온다

#서울 금천구에 사는 70대 A씨는 주변 친구들에게 우체국에서 알뜰폰을 판다는 얘기를 들었다. 알뜰폰이 무엇인지 잘 몰랐던 A씨지만 통신요금을 아낄 수 있다는 말에 귀가 솔깃해졌다. 특별한 수입이 없는데다 자식에게 용돈을 받는 입장이다보니 통신요금이 조금이라도 줄어들면 도움이 될 듯 싶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우체국 알뜰폰으로 갈아탄 A씨는 고지서를 보고 깜짝 놀랐다. 평소 통화를 많이 하는 것은 아니지만, 1 만원 이상 나오던 통신요금이 몇 천원대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휴대전화를 우체국 알뜰폰으로 바꾸면 통신요금을 절반 가까이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정사업본부(본부장 김준호)가 최근 우체국 알뜰폰을 1개월 이상 사용한 고객 3만 명의 평균 납부액을 분석한 결과, 월 납부액이 1만6712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동통신 3사의 가입자당 월 평균 요금(ARPU)인 3만4399원보다 49% 저렴하다. 우체국 알뜰폰 전체 가입자로 환산하면 월 12억원이 넘는다. 특히 기본요금이 저렴하고 사용한 만큼 요금을 내는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통신요금을 더 아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경우 기존 이동통신사에서는 평균 1만3320원을 냈지만 지난해 10월 우체국 알뜰폰으로 옮긴 후 평균 3280원을 납부해 75%를 절감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이에 더해 10일부터 새로운 요금제를 판매한다. 하루 1~2분 정도 음성통화를 하는 장년층과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는 고객층의 데이터 요금제를 대폭 보강한 더 저렴한 요금제를 판매한다. 새로운 요금제를 선택할 경우 통신요금을 1만~2만원 절약된다는 게 우정사업본부의 설명이다. 또 우체국 알뜰폰 안내 페이지에서 자신에게 맞는 요금제를 편리하게 찾을 수 있는 '내게 맞는 요금제 찾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요금제별로 기본료와 단가가 달라 고객이 직접 사용량을 입력하면 우체국 알뜰폰 18종의 요금제 중 저렴한 요금제 3종을 자동으로 추천해준다. 김준호 우정사업본부장은 "우체국 알뜰폰 가입자가 지난달 26일 판매개시 103일 만에 7만명을 돌파했고, 다음 달 초에 10만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알뜰폰시장 활성화와 국민들이 편리하게 알뜰폰을 가입할 수 있도록 하반기에는 판매 우체국을 농어촌지역까지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2014-03-09 12:26:40 김태균 기자
KT 황창규 회장 "원점서 다시 시작하겠다"…재발방지 약속

황창규 KT 회장이 취임 두 달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 잇따른 악재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황 회장이 취임한 뒤 KT ENS 사기 대출 사건, '불법보조금 지급'으로 인한 영업정지, KT 홈페이지 해킹으로 인한 1200만 가입자 개인정보 유출 등 연속된 악재를 맞았다. 최근 일련의 사건들은 이석채 전 회장 시절 발생한 악재를 정리하는 가운데 발생하며 '엎친데 덮친격'으로 비춰지고 있다. 현재 KT는 이 전 회장 시절 문제를 빚은 '무궁화 3호 위성'의 재매입, 약 1조원에 달하는 사업·정보 시스템 전환(BIT) 프로젝트의 백지화 등을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KT샛이 홍콩 ABS에 정부 승인없이 헐값 매각한 무궁화 3호 위성의 경우 재매입 비용을 놓고 난항을 겪으며 현재 미국 뉴욕의 국제중재위원회로 회부됐다. BIT 프로젝트는 2009년 KT와 KTF 합병 이후 추진한 영업전산시스템을 비롯해 경영정보, 시설, 서비스 등 KT의 모든 IT 플랫폼을 새롭게 구축하는 사업으로, 1조원에 가까운 돈을 쏟아 부었지만 안정성과 보안성에서 문제가 지적되며 결국 전면 재설계하기로 했다. 여기에 KT ENS 영업담당 직원이 협력업체 7개 회사와 공모해 금융권으로 부터 3000억원을 사기 대출 받은 사건은 사회적 이슈로 번지며 황 회장의 경영 혁신 행보에 발목을 잡았다. 지난 6일에는 KT 홈페이지 해킹 사건이 발생, 1200만 명의 가입자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문제가 커졌다. 황 회장도 계속되는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한 듯 자신이 직접 나서 일련의 사태에 대한 발빠른 수습에 나섰다. 황 회장은 7일 "2012년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 사고 당시 보안 시스템을 보완하겠다는 약속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유사한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대국민 사과를 했다. 황 회장은 이어 "제가 새롭게 경영을 맡은 이상 과거의 잘못은 모두 새롭게 매듭지어 '1등 KT'가 될 수 있도록 바로잡고 관련 내용도 조속히 규명할 것"이라며 "관계자를 엄중히 문책하고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미래창조과학부는 '불법보조금 지급을 중단하라'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시정명령을 어긴 데 대해 45일간의 영업정지 처분도 내렸다. 이에 따라 KT는 13일부터 4월 26일까지 신규가입자 모집 및 기기변경이 전면 중단된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지속된 악재가 KT의 장기적인 영업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과연 황 회장이 이 같은 위기를 어떻게 이겨내고 재도약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4-03-09 11:42:51 이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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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국민연금공단에 통합 통신망 구축

LG유플러스는 전국 약 140여 곳에 위치한 국민연금공단 지역 콜센터 및 지사·상담센터를 연결하는 통합 통신망을 구축했다고 9일 밝혔다. LG유플러스가 이번에 구축한 국민연금공단 통합 통신망은 IP정보통신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보안성을 한층 강화한 것으로, 인터넷전화망과 국민연금공단 업무망을 물리적으로 분리·설계해 고도화된 통합통신시스템을 구현했다. 이번 네트워크 고도화로 인해 국민연금공단 직원들은 기존 100Mbps보다 10배 높은 1기가(Gbps)급 업무 환경으로 신속한 민원전화 처리와 대용량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워크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국민연금공단 내부의 IP전화기로부터 인터넷전화망까지의 전 구간을 암호화해 외부 도청이나 해킹을 방지하도록 설계하는 등 국민연금공단의 통신 네트워크 보완도 한층 강화시켰다. 아울러 이번 통합 통신망 구축으로 PC상에서 전화와 메신저, 그룹웨어 등 모든 커뮤니케이션 활동이 가능한 원스톱 서비스 '통합커뮤니케이션(UC)서비스'를 대폭 업그레이드해 직원들의 업무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정경진 LG유플러스 공공고객담당 상무는 "All-IP 네트워크 시대를 맞아 국가수준의 보안규격을 갖춘 인터넷전화망과 전산망의 완벽한 통신망 분리는 LG유플러스가 유일하다"며 "향후 통신 보안성이 필요한 공공기관과 금융기관에도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4-03-09 09:00:00 이재영 기자
이동통신유통협회, "영업정지로 결국 30만 소상공인만 피해"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가 미래창조과학부가 7일 발표한 이통3사 45일 장기 영업정지 행정명령은 결국 전국 30만 소상공인만 피해를 입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며 집단 물리적 행동과 소송 추진을 예고하는 등 강력 반발했다. 이동통신유통협회는 이날 이통3사에 대한 45일 장기 영업정지 결정이 내려지자 "이통사 영업정지는 그동안 매년 행하는 이벤트성 행정처분으로 그 실효성이 없음이 증명됐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그 우를 범하고 있다"며 "이번 영업정지로 인해 전국 5만개의 매장이 월 1조1000억원~2조5000억원의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협회는 이번 사태의 본질은 방송통신위원회가 자인한 법적 근거 없는 '보조금 27만원 규제'에 기인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대기업의 감정적 대결 구도로 인해 행정처벌인 영업정지 45일로 귀결돼 그 피해를 전국 30만 이동통신 생계형 소상공인이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영업업정지 조치로 매장에서 근무하는 청년 근로자 20만명의 고용시장이 흔들리고, 연간 1조5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액세서리 시장은 매장별 월 30만원씩 판매되고 있는 실정으로, 장기화시 영세한 이들 업체의 도산 역시 파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채권 압박에 의한 소형 상인의 파산으로 인한 피해 통상 대리점의 경우 사업자에게 담보를 제공해 운영하고 그 운전자금은 금융권에서 단기·장기 대출로 운영되고 있다며 이번 장기 영업정지는 채권·부채의 압박으로 인해 파산으로 이어져 대형 금융 사태까지 유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협회는 이 같은 막대한 피해로 인해 강력한 집단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회측은 ▲영업정지 기간 동안 매장철시 및 집단행동의 물리적 행동 ▲관련법안 개정 촉구 운동 전개 ▲대기업 유통업체와 통신사업자의 직영 유통, 비대면 판매의 대책 등 시장 침탈과 문란에 적극 대응 ▲이번 사태에 대한 법적 검토를 통해 가처분신청 및 관련 집단소송 추진 등을 진행할 것이라는 방침을 전했다.

2014-03-07 18:29:31 이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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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 대국민 사과 "관계자 엄중 문책·재발 방지 약속"(종합)

황창규 KT 회장이 KT 홈페이지 해킹으로 인한 1200만명의 개인정보 유출사고와 관련 공식 사과했다. 황 회장은 7일 서울 광화문 KT 사옥에서 열린 'KT 고객정보 유출 관련 브리핑'에 참석해 "KT 전 임직원을 대표해 머리숙여 사과드린다"면서 대국민 사과에 나섰다. 황 회장은 특히 "지난 2012년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 보안 시스템을 보완하겠다는 약속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유사한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고객정보가 두 차례나 걸쳐 유출된 것은 IT전문기업인 KT로서는 너무나도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자평했다. 그는 이어 "고객의 소중한 자산인 개인정보가 유통되거나 악용되지 않도록 관련 부처와 연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유출된 개인정보 내용도 파악되는 대로 고객들에게 공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회장은 보안 시스템에 대해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빠른 시간 내 혁신하도록 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그는 "제가 새롭게 경영을 맡은 이상 과거의 잘못은 모두 새롭게 매듭지어 회사가 '1등 KT'가 될 수 있도록 바로잡고 관련 내용도 조속히 규명할 것"이라며 "관계자를 엄중히 문책하고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이 언론에 공식적으로 나선 것은 이번이 취임 후 처음이다. 그동안 황 회장은 되도록 언론과의 접촉을 삼가해 온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이날 황 회장이 갑작스레 브리핑에 직접 참석, 대국민 사과에 나선 것은 그만큼 이번 사태가 지닌 심각성을 보여준다는 지적이다. 특히 최근 이뤄진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사고로 국민들의 개인정보 유출 피해에 대한 심각성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된 상황에서 KT마저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은 사회적 파장이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한 행보로 비춰진다. 김기철 IT부문장 부사장 역시 이날 브리핑에 참석해 이번 해킹 사건과 관련, "아직 수사기관으로부터 관련 정보를 넘겨받지 못해 유출 경로나 구체적으로 어떤 고객정보가 얼마나 유출됐는지 파악중인 단계"라며 "확인되는 대로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2012년 개인정보 유출 이후 기술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2012년 당시에는 대리점에서 PC를 이용해서 직접 영업전산시스템을 통해 접근했기 때문에 이 같은 전산시스템에 대해서는 대비했다"며 "다만 이번에는 고객 편의를 위해 만든 웹서비스인 올레닷컴을 통해 해커가 접근했는데 이를 차단 못한 것은 반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부사장은 "2012년 고객정보 유출 당시 약속한 영업전산 시스템 개편 관련 프로젝트가 진척이 잘 안됐다"며 "이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4-03-07 16:18:49 이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