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4년간 난청아동 600여명에 잃어버린 소리 찾아줘
매년 9월 9일은 '귀의 날'이다. 대한이과학회가 '사람의 귀에 맑고 환한 열쇠를 달겠다'는 슬로건으로 매년 9월 9일을 귀의 날로 제정했다. 숫자 '9'가 귀의 모양과 비슷하다는 이유에서 1962년부터 정해진 특별한 날이다. 이러한 귀의 날에 소리에서 소외된 청각장애 아동과 청소년에게 소리를 찾아주는 기업이 있다. 통신사업자로, 소리를 통한 소통에 힘쓰는 KT다. KT는 귀의 날을 맞아 자사의 '소리찾기' 신규 수혜자 모집을 12일부터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KT의 소리찾기 사업은 소리에서 소외된 청각장애 아동, 청소년에게 소리를 찾아줘 사회와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자는 취지로 2003년부터 시작된 최장수 사회공헌 활동이다. 2010년부터는 연세의료원과의 협업을 통해 인공와우수술, 뇌간이식수술과 사후 재활치료로 이어지는 전문적 지원을 위해 힘쓰고 있다. 사업 10년째를 맞은 2012년에는 연세의료원에 재원을 지원해 세브란스병원 내부에 청각재활센터를 리뉴얼하고, 본격적인 재활치료 공간인 kt꿈품교실을 신축하기도 했다. KT 소리찾기 사업에 선정된 수혜자는 뇌간이식, 인공중이, 인공와우 수술비 지원, 디지털보청기 제공, 재활교육, 가족치유 지원 등을 통해 소리를 찾을 수 있다. KT 측은 이 지원 프로그램으로 지난해까지 14년 간 총 6603명의 청각장애 아동·청소년이 수혜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수혜 대상자 선정 기준은 청력장애 6급이상, 40dB~70dB 경도~중고도 난청을 가진 만 18세 이하 청각장애 아동과 청소년이다. 장애인시설 입소자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에게 선발 우선 순위를 준다. 다만 전문의의 추천소견이 필요하다. 지원서 다운로드와 구비서류 확인, 대상자 발표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KT그룹희망나눔재단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