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일자리 'AI 잡캐어'가 찾아준다…'챗GPT'도 접목
원하는 일자리를 검색하면 인공지능(AI)·빅데이터가 관련 일자리와 필요한 채용 서류, 면접 절차, 직무역량 등을 찾아주는 '맞춤형 직업상담지원(JobCare) 서비스'가 출시된다. 정부는 향후 대화형 AI인 챗GPT를 해당 서비스에 접목해 보다 양질의 취업 관련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은 잡케어(JobCare) 서비스를 2일부터 모든 국민에게 개방한다고 1일 밝혔다. 지금까지 잡케어 서비스는 고용복지센터, 대학일자리센터,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등 총 480개 취업알선기관의 상담 직원들만 구직자 상담용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정부는 구직자 스스로 개인별 취업 활동 계획 등을 세울 수 있도록 새 서비스를 개발, 모든 국민에게 개방하기로 했다. 서비스 메뉴는 '내 직무역량', '취업시장정보', '추천정보' 등 6가지로 구성돼 있다. 취업을 준비 중인 이용자가 개인 프로필을 작성하면 잡케어가 워크넷에 등록된 이력서 1900만건, 구인공고 580만건을 분석해 일자리, 자격증, 직업훈련 등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구직자뿐만 아니라 초·중·고교생, 대학생, 재직자, 재취업 희망자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도 마련돼 있다. '관심 키워드' 기능을 활용하면 관심 분야 일자리와 해당 일자리에 필요한 직무역량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노동시장 정보 시스템인 워크넷(work.go.kr) 로그인 후 잡케어 메뉴를 선택하면 이용할 수 있다. 자세한 방법은 워크넷 잡케어 메뉴 메인화면에 있는 안내 동영상과 사용자 매뉴얼을 참고하면 된다. 고용부는 오는 13일부터 한 달간 워크넷 이용자를 대상으로 잡케어 서비스 이용 촉진을 위한 온라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다만, 정부는 도입 초기인 만큼 사용자 경험 조사, 이용자 간담회 등을 통해 서비스를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나영돈 고용정보원장은 "한 명의 상담자가 수십 명의 구직자를, 또 게임 아트 등 생소한 분야를 상담 서비스하기에 한계가 있었다"며 "AI·빅데이터를 활용한 잡케어 서비스는 많은 상담 인력이 필요없고, 보다 수요자 중심의 취업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나 원장은 "현재 챗GPT를 잡케어 서비스에 접목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라며 "챗GPT 기술을 활용하면 생애주기 취업 준비, 경력 설계와 관리가 더 체계적, 실용적으로 가능하고, 국민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