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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회복 전망에…"한국, 올 상반기 대응에 달렸다"

미국, 중국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기가 예상보다 빨리 회복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만, 우리나라는 경기 둔화세가 가파라지는 올 상반기에 적극 정책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2일 보고서 '주요국 경기동향과 시사점'을 통해 "글로벌 경기는 주요국 경제의 경기 둔화 완화 기대와 신흥국의 안정된 성장세에 힘입어 경기 회복세로 전환되는 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글로벌 경제 하방 리스크가 여전한 만큼 대외 리스크 관리와 대내 경기 침체 극복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 곳곳에서 불거졌던 공급망 차질이 점차 완화되고 있고, 인플레이션도 둔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압력지수는 2021년 12월 4.31포인트까지 높아졌다 지난 달 0.95포인트로 낮아졌다. 높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보인 국가들은 지난해 6월 86%에서 12월 20.8%로 크게 줄었다.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이어, 중국은 코로나19 봉쇄 정책 이후 경제활동 재개(리오프닝), 미국은 경제 연착륙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연구원은 국제통화기금(IMF)의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상향 조정으로 경기 낙관론이 고개 들기 시작했다고 봤다. 지난 달 IMF는 중국 리오프닝 효과, 미국 연착륙 가능성 등으로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7%에서 2.9%로 높였다. 반면, 세계은행이나 유엔(UN)은 지난 달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1%포인트 이상 낮췄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의 경우 견조한 노동시장에 힘입어 경기 연착륙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경제는 올 상반기엔 소비가 반등하지만 하반기 들어 코로나19 재확산·부동산 회복 지연 등 하방 압력이 생겨 다시 침체의 늪에 빠질 수 있다. 이밖에, 인도는 내수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베트남도 정부의 경기 부양책, 외국인 관광객 등으로 올해 꾸준한 성장 가능성을 점쳤다. 하지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기 전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봤다. 이부형 현대경제연구원 이사대우는 "글로벌 및 국내 경기는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경기 둔화가 집중되는 올해 상반기에 적극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는 "모든 경제 주체는 균형 잡힌 시각으로 과도한 위기 의식에 따른 자기실현적 위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한다"며 "중소 수출기업에 대한 집중적인 정책 지원을 하고, 세계 분절화에 따른 교역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02-12 13:55:21 원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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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中企 보유 특허·기술 사업화 지원한다

중소기업 기술사업화 역량강화 사업 참여사 2월말까지 모집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중소기업 보유 특허와 기술 사업화를 지원하는 '중소기업 기술사업화 역량강화 사업'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 12일 중진공에 따르면 중소기업 기술사업화 역량강화 사업은 사업화하지 않은 유망기술을 발굴하고 기술 완성도 및 시장성, 사업화 역량 관점에서 기술사업화 성공 가능성을 진단한 뒤 ▲사업화 지원 ▲시장친화형 기능개선 ▲기술이전 등 유형별로 사업화를 맞춤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7년부터 지원을 시작해 2022년 사업 참여기업의 사업화 성공률은 55.6%로 정부 R&D과제 평균 사업화 성공률 42.9%보다 12.7% 포인트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원 대상은 정부 R&D 성공판정, 특허등록 기술 중 제품 양산 및 매출 발생 등 사업화가 되지 않은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이다. 사업화 지원은 시장성이 부족한 기술의 성공적인 시장진입을 위해 사업화 기획, 제품성능향상 테스트, 시장마케팅 등을 돕는 것으로 최대 8000만원까지 사업비의 75% 이내를 지원한다. 시장친화형 기능개선은 기술성 보완이 필요한 기업에게 시장요구에 맞춘 기능개선 및 성능 향상을 위한 추가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것으로 최대 1억원까지 사업비의 75% 이내다. 기술이전은 기술완성도 및 시장성이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기술이전을 희망하면 기술거래 플랫폼(Tech-Bridge) 등록을 통한 마케팅과 기술신탁을 활용한 기술거래 및 보호를 돕는다. 사업 참여 희망 기업은 이달 28일까지 중진공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2023-02-12 12:00:5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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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유니콘 26곳, 기업가치 1000억 넘었다

중기부, 관련 육성사업 참여社 200곳 분석…아기유니콘→예비유니콘으로 후속투자 완료 116개사, 기업가치 평균 3.5배 ↑…올해 50개사 추가 선정 이영 장관 "해외 시장서 경쟁 필요…글로벌 진출 지원 프로그램 보강할 것" 2014년 코핀커뮤니케이션으로 설립한 후 사명을 바꾼 테라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웹툰 자동 제작 기술을 핵심으로 하는 테라핀은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판타지, 로맨스 분야 웹툰을 제작하고 캐릭터, 이모니콘,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로도 공급하고 있다. 2020년 당시 매출이 70억원에 못미쳤던 테라핀은 2021년엔 149억원으로 2배 가량 몸집이 커진 후 지난해엔 283억의 매출을 올리며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고용인원은 273명이다. 모바일 환전과 송금, 지급결제 어플리케이션 플랫폼 및 외화선불카드 서비스를 하고 있는 트래블월렛. 이 회사는 해외여행 시 필요한 외화를 365일, 24시간 제약없이 편리하게 스마트폰으로 환전하고 바꾼 돈을 국내·외에서 바로 수령할 수 있는 것이 핵심 비즈니스다. 2021년에 2억6000만원에 그쳤던 트래블월렛은 지난해 매출이 19억7000만원으로 1년새 8배 가까이 성장했다. 이들 기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미래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을 돕기위해 후보기업을 발굴·지원하는 '아기유니콘'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중기부는 기업가치 기준으로 1000억원 미만은 아기유니콘, 1000억~1조원 미만은 예비유니콘, 1조원 이상은 유니콘으로 각각 분류하고 있다. 12일 중기부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아기유니콘 육성사업 참여기업 200곳 가운데 기업가치가 1000억원을 넘은 기업이 26곳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기유니콘 기업들이 예비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한 것이다. 후속투자를 완료한 116곳은 그 사이 기업가치가 평균 3.5배 증가했다. 실제 선정협약 이후 후속 투자를 끝낸 116개사의 누적 투자금액은 약 1조 9714억원, 기업당 평균 169억9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사업 신청 당시 이들 기업의 누적 투자금액은 5634억원, 기업당 평균 48억5000만원이었다. 250%가 늘어난 것이다. 대표적인 투자 유치 사례로는 테라핀 819억원(2021년 12월), 파스토 700억원(2022년 4월), 정육각 570억원(2021년 9월), 버넥트 300억원(2021년 12월), 쓰리아이 296억원(2021년 9월) 등이다. 쓰리아이는 메타버스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해 고가의 촬영 장비가 없어도 누구나 쉽게 개성있는 미디어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영상 플랫폼 회사다. 쓰리아이는 아기유니콘 선정 후 기업가치가 14배 성장했다. 이영 장관은 "아기유니콘 기업들이 협소한 국내시장에 안주하는 상황을 넘어 해외 시장에서 세계 유수기업들과 경쟁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며 "국내에서 검증된 기술력으로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유망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폭풍 성장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글로벌 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보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중기부는 오는 3월초 글로벌 진출 인센티브를 대폭 강화한 '아기유니콘200 모집공고'를 통해 50개사를 추가로 모집할 계획이다. 아기유니콘으로 선정되면 ▲시장개척자금(최대 3억원) ▲특별보증(기술보증기금, 최대 50억원) ▲정책자금(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최대100억원) ▲창업진흥원 해외진출 프로그램 ▲지역특화 R&D 연계지원 등 신시장 개척과 금융·연구개발·경영 분야를 지원한다.

2023-02-12 12:00:1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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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 中企 기술이전 중개수수료 지원

'2023년 혁신중개서비스 활용 촉진 사업' 참여社 모집 기술보증기금이 중소기업의 기술이전 중개수수료를 지원한다. 기보는 '2023년 혁신중개서비스 활용 촉진 사업'에 참여할 중소기업을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혁신중개서비스 활용 촉진 사업은 중소기업이 기술거래 과정에서 기술거래기관에 부담하는 중개수수료 비용을 지원해 기업의 비용 부담을 줄인다. 또 민간 기술거래기관의 참여를 유도해 중소기업 중심의 기술거래 활성화를 촉진한다. 지원대상은 기술이전계약 체결 후 중개수수료를 납부한 중소기업이다. 기술거래 유형에 따라 기술신탁관리기관에 신탁된 기술의 거래 촉진을 위한 '신탁기술'과 민간 기술거래기관의 중개활동을 통해 공공기술 등을 이전받는 '일반기술'로 구분한다. 지원금액은 신탁기술의 경우 위탁자가 납부한 중개수수료, 일반기술의 경우 매수자가 납부한 중개수수료의 전액 또는 일부다. 기보는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심의위원회 서면평가를 통해 참여기업을 선정하고 연간 60건 내외의 중개수수료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선정된 기업은 동일 기술에 대해 최대 1000만원의 한도 내에서 지원받는다.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27일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 이메일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2023-02-12 04:12:2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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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부터 해외유학 자녀, 서류없이 10만달러 송금…2배 확대

오는 6월부터 증빙 서류 없이도 가능한 해외 송금 한도가 연간 5만 달러에서 10만 달러(한화 약 1억6800원)로 확대된다. 앞으로 대형 증권사에서 환전도 가능해진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관세청 등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 규제혁신 전담팀(TF)'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외환제도 개편 방향'을 발표했다. 개편안에 따라 올 상반기 이후부터 국내 거주하는 국민이 해외 유학 간 자녀들에게 돈을 보낼 때 복잡한 증빙절차 없이 송금할 수 있는 한도가 연간 5만 달러에서 10만 달러로 두 배 늘어난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 1999년부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까지 20년 간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은 4973억 달러에서 1조6514억 달러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유학·여행·개인이전소득지급은 72억 달러에서 424억 달러로 5배, 거주자 해외증권투자 규모는 80억 달러에서 5778억 달러로 70배 이상 증가했다. 이 기간 외환거래 관련 새로운 지급·결제수단, 거래방식, 금융업종도 등장했다. 하지만 외환법에 350여개의 거래유형별 단순신고·신고수리·신고예외 등 서로 다른 규제와 절차가 따라가지 못해 불편이 커졌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외환보유액은 4232억 달러로 코로나19 이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대외 부문 위기대응 역량이 높은 현 시점을 외환제도 전환 적기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자본거래 관련 은행 사전신고가 필요한 유형은 현행 111개에서 65개로 대폭 축소된다. 현재 기업이 연간 3000만 달러(380억원)를 초과하는 외화 자금을 해외에서 차입할 때 기재부에 사전 신고가 필요한데, 이때 금액을 5000만 달러(631억원)로 늘린다. 해외직접투자에 대한 기존의 수시보고 제도는 폐지하고 연 1회 정기보고로 통합한다. 보고 내용도 대폭 축소해 기업의 사후보고 부담 및 외국환은행의 관리부담이 완화된다. 다만, 현재 2만 달러 이상 소액 거래의 사전 신고 및 사후 보고 위반 시 각각 200만원과 7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10억원 이상 자본거래 및 25억원 초과하는 비정형적 지급시 사전 신고 절차를 위반하면 징역 1년 또는 벌금 1억원 이하에 처해진다. 제도 개선 후에는 과태료가 부과되는 자본거래 신고 의무 위반 기준을 2만 달러에서 5만 달러 이상으로 확대한다. 사전 신고 등의 절차적 의무 위반의 형벌적용 대상 기준을 2배 상향한다. 앞으로 대형 증권사에서 환전도 가능해진다. 고객들은 수수료가 가장 저렴한 은행이나 증권사를 찾아 여행 비용을 환전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 안에 시행령·규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외환제도를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선진적으로 개선하고 외환분야 금융산업을 혁신하기 위한 외환제도 개편 방향"이라며 "외환시장 구조 개선방안의 이행과정에서 '외국자본의 놀이터'가 될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가 현실화되지 않기 위해 국내 금융기관이 시장에 대한 주도권을 유지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3-02-10 13:48:36 원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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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작심발언 "공공요금 인상 뒤 재정지원 '조삼모사'"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전기·가스 공공요금 인상 후 정부의 재정 지원은 '조삼모사(朝三暮四)'라고 작심 발언했다. 추 부총리는 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편집인협회 월례포럼 초청 행사에서 "가스 요금을 올리고 재정으로 지원하는 건 조삼모사"라며 "국민들에게 광범위하게 현금을 뿌려 지원하는 것이 정공법도, 옳은 방법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난방비 급등 관련 "가스공사 적자를 계속 가게 할 것인가 아니면 (원가 상승을) 가격에 반영해 국민이 가스요금 인상으로 감당하게 할 것인가, 그것도 아니면 국가 재정에서, 지금도 60조원 빚을 내서 살고 있는데 빚을 더 내서 갈 것인가의 문제"라며 "후자가 제일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간을 두고 다년간 서서히 요금을 조정함으로써 국민이 감내할 수 있는 진폭과 시기의 조합, 가스공사 적자를 서서히 개선해나가는 조합으로 가야 한다"며 "이건 다른 방법이 별로 없고, 국민 협조도 구하고 일정 부분 공공 부분에서 감당해야 할 부분이 있으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산층 난방비 지원 관련 추 부총리는 "중산층 범위를 어떻게 볼지, 요금 체계 안에서 소화할 수 있는지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할 것"이라며 "현재 취약계층의 난방비를 지원하는 방식과는 조금 다른 차원의 루트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관계 기관과 검토하는 단계로,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했다.

2023-02-10 11:16:00 원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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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올해 1%대 저성장 유지 왜?…"공공요금 악재·중국 수출 호재"

국책연구기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1%대 저성장에 머물 것이란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올 상반기 전기·가스 공공요금 인상 등 고물가로 민간 소비가 위축될 것이란 진단이다. 다만, 하반기부터 중국의 경제 활동 재개(리오프닝)로 국내 수출이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KDI는 9일 '2023년 경제전망 수정'을 통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1.8%로 제시했다. 지난해 11월 기존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했다. KDI가 기존 전망치를 유지한 데는 상반기 고물가, 수출 부진 등으로 경기 둔화가 지속되지만 하반기 들어 중국 경제 회복 등의 영향으로 국내 경기가 회복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서다. 실제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 여파, 경기 위축 등으로 올 상반기 우리 경제는 1.1% 성장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이는 기존 전망치(1.4%)보다 0.3%포인트 낮다. 반면, 하반기에는 중국 경제 회복세에 힘입어 국내 수출도 점차 부진에서 벗어나 기존 전망치(2.1%)보다 높은 2.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경기가 상반기에 낮아졌다 하반기 들어 상승하는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것이란 진단이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최근 한국 경제는 소비가 둔화하고 수출도 부진하는 등 경기 둔화가 심화하고 있어 상반기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며 "하반기에는 중국의 리오프닝이 우리 수출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성장률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회복 속도가 아주 빠르다고 말할 수는 없고 작년에 생각했던 것보다는 조금 빠르다고 이해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KDI의 성장률 전망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1.8%와 같다. 정부가 지난해 12월 제시한 성장률 목표치 1.6%보다는 높다. 국제통화기금(IMF) 1.7%, 한국은행 1.7%, 아시아개발은행(ADB) 1.5%와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KDI가 우리나라 경제 상황을 너무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 실장은 "올해 초만 하더라도 경제가 안 좋아 세계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는데 최근 중국에서 감염병이 잡혀가는 모습이 관측되면서 작년 예상보다 경제가 밝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판단했다"며 "다른 기관들의 전망치와 큰 차이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내년 민간 소비는 2.8%로 기존 전망치(3.1%)보다 0.3%포인트 낮아졌다.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에 따른 실질소득 감소가 예상되서다. 정 실장은 "전기료, 가스료, 교통비 등 공공요금 인상 부분을 지난해 11월 전망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며 "다만, 공공요금 인상이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어서 향후 민간 소비 전망치도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설비투자는 이전 전망치(0.7%)보다 높은 1.1%로, 건설투자는 기존 전망치와 비슷한 0.2%로 각각 점쳤다. 수출은 기존 전망치(1.6%)보다 높은 1.8% 성장이 예상됐다. 중국의 감염병 관련 규제 해제로 중국인 관광 활성화, 중국 경기 회복세로 상품 수출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게 KDI의 설명이다. 경상수지는 수출 증가율 상향 조정,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수입 가격 하락 폭 확대 등으로 직전(160억 달러)보다 275억 달러 흑자 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하반기 들어 글로벌 경기 회복세 영향에 따라 흑자 규모가 258억 달러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KDI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기존(3.2%)보다 오른 3.5%로 제시했다. 국제유가 하락에도 공공요금에 생필품 가격도 줄줄이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서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기존 8만명보다 많은 10만명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경제 활동 재개에 따른 국내 대면 서비스업 회복이 고용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KDI는 중국 경제의 회복세 지속 여부,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 지속 등 대외적 불확실성이 커 국내 경기 회복세가 더디게 진행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 실장은 "향후 중국의 부동산 시장 하강,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미국 등 통화정책 긴축 기조 강화 등으로 세계 경제의 회복세가 제약될 가능성도 있다"며 "대내적으로 부동산 경기 하락이 실물 경제에 파급돼 소비와 투자 등 성장세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23-02-09 16:10:41 원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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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유니콘 기업, 작년 22곳 '역대 최다'

중기부 집계…2021년 18개사에서1년새 7곳 늘고 3곳은 졸업 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을 말하는 '유니콘 기업'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에 22개사로 집계됐다. 1년 전 18곳이던 것이 지난해에만 7곳이 늘었고, 3곳은 상장과 인수·합병으로 졸업하면서다. 국내 유니콘 기업을 집계한 이후 연간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 9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아이지에이웍스, 메가존클라우드, 트릿지, 여기어때컴퍼니, 오아시스, 시프트업, 한국신용데이터가 유니콘 기업 명단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아이지에이웍스, 트릿지, 한국신용데이터는 중기부의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에 선정된 이후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다. 쏘카는 코스피 상장, 에이프로젠과 티몬은 인수·합병으로 유니콘 명단에서 빠졌다. 메가존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 구축과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클라우드 분야에서는 국내 최초로 유니콘에 포함됐다. 시프트업은 양대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인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게임(데스티니 차일드, 승리의 여신: 니케)을 개발한 모바일 게임 분야 스타트업이다. 아이지에이웍스는 빅데이터 기반 고객 분석, 기업 맞춤 마케팅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어때컴퍼니는 숙소 예약뿐만 아니라 항공권, 맛집 예약 등을 한 번에 준비할 수 있는 여행 종합 플랫폼 '여기어때'를 운영하고 있다. 오아시스는 국내 새벽배송 업계에서 유일하게 흑자를 거두고 있는 24시간 신선식품 배송 업체이다. 이번달 말 코스닥 상장 예정으로 상장이 이뤄지면 '이커머스 상장 1호'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트릿지는 전 세계에서 유일한 농·축·수산물 데이터 및 무역 플랫폼이다. 지난해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에 선정된 이후 추가 투자를 통해 국내 농업계 첫 번째 유니콘에 등극했다. 한국신용데이터는 경영관리 솔루션 '캐시노트'를 중심으로 200만곳 이상의 사업장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2022년은 스타트업들에게 특히 어려운 한 해였음에도 국내 유니콘기업 탄생뿐만 아니라 졸업도 가장 많았다"면서 "민간 벤처모펀드, 복수의결권 도입도 조속히 추진해 유니콘이 지속적으로 탄생할 수 있는 벤처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2023-02-09 14:14:3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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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U+, CDP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 클럽’ 9년 연속 수상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 www.lguplus.com)는 국제 비영리기구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가 발표한 '2022 CDP 기후변화 대응(2021 CDP Climate Change)' 평가에서 9년 연속 통신부문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CDP는 전 세계 주요 기업들의 기후변화 대응 전략과 온실가스 배출량 정보, 감축 노력 등 환경 관련 경영정보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해 전 세계 금융기관이 투자와 대출 등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국내에서는 2008년부터 상장기업 중 시가총액 상위 2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경영 관련 정보를 요청해 평가하고 있으며, CDP 한국위원회는 매년 국내 우수기업을 선정한 뒤 발표하고 있다. 올해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Carbon Management Sector Honors)'는 통신·금융·소비재·에너지·원자재·IT 등 9개 산업분야에서 우수기업 28곳을 선정했다. LG유플러스는 기후변화 대응 전략, 온실가스 감축 노력, 온실가스 관리 능력, 환경 경영정보의 신뢰도 등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9년 연속으로 통신 부문에서 수상했다. 실제로 LG유플러스는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 절감 및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평촌메가센터 IDC에서 태양광 패널과 히트 펌프 설비 등으로 재생에너지를 생산해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본사인 용산사옥에서도 옥상에 태양광 발전 시스템으로 에너지를 절감하고 있다. 향후 LG유플러스는 국사 등의 유휴부지를 활용한 자가태양광 구축 및 PPA(Power Purchase Agreement), REC(Renewable Energy Certificate) 조달 등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이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흐름에 발 맞추어 국내외 금융기관 및 이해관계자들에게 탄소정보 공개를 통해 유용한 투자정보를 제공하고, 저탄소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09 14:08:32 최빛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