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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공, 소상공인 O2O 플랫폼 진출 지원한다

총 6500곳 대상 업체당 30만원 상당 비용 지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소상공인들의 온라인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소진공은 '2022년 소상공인 O2O 플랫폼 진출 지원 사업'에 참여할 소상공인을 지난 7일부터 모집하기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O2O(Online to Offline)'는 실제 매장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사업자와 소비자를 온라인에서 연결시켜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소진공은 소상공인이 온라인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우아한형제들(배달의 민족), SK플래닛(OK캐쉬백·시럽월렛), 당근마켓(당근마켓), KT 등 O2O 플랫폼 활용 비용(업체당 30만원 상당)을 지원한다. 소상공인은 사업 신청 시 우아한형제들, SK플래닛, 당근마켓, KT 4곳 중 1곳을 선택해 플랫폼사의 서비스를 지원 받을 수 있으며 지원 규모는 총 6500개사다. 플랫폼별로는 우아한형제들에선 배달의 민족 울트라콜이나 배민상회에서 사용 가능한 비즈포인트 30만 포인트 등을 제공하고, SK플래닛은 OK캐쉬백 및 시럽 월렛의 모바일 홍보 푸쉬(Push) 3000건·모바일 홍보 배너 3개월 등을 지원한다. 당근마켓은 판매 수수료 면제 및 소비자용 할인 쿠폰 등을 지원하고, KT(k-deal)는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타깃 홍보 서비스를 지원한다. 자세한 내용은 소진공 누리집 공지사항이나 소상공인마당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유통 환경이 빠르게 변화함에 따라 디지털과 온라인 역량이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좌우한다"며 "많은 소상공인이 이번 사업에 참여해 e-커머스 소상공인으로 새롭게 도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2-10-11 08:55:3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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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고(高) 경제위기에 추경호 미국행…'한미 통화스와프' 등 돌파구 찾나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국 경제의 양호한 대외건전성을 알리고, 외국인 투자를 끌어내기 위해 10일 미국 비행길에 오른다. 고환율·고금리·고물가 등 최근 3고(高) 경제 복합위기가 우리 경제를 짓누르고 있는 가운데 추 부총리가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몰린다. 강달러 대응을 위한 한미 통화스와프 등 유동성 협력 방안도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10일 기재부에 따르면 추 부총리는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취임 이후 처음 한국경제설명회를 연다. 이날 설명회에는 글로벌 해외 투자은행, 자산운용사의 고위 임원진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추 부총리는 한국 경제 정책에 대한 주요 해외 투자자의 의견을 듣고, 질문에 답한다. 특히, 우리나라의 양호한 대외건전성을 강조하며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같은 외환위기 가능성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추 부총리는 지난 달 외환보유액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폭 감소했다는 지적에 "현재 외환보유고가 4300억 달러가 넘는 수준에서 196억 달러가 줄어든 정도"라며 "당시 외환위기 때와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가 접촉한 국제기구나 신용 평가사 등 국내외 여러 전문가 이야기를 종합해 외환위기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추 부총리는 12~13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는 세계은행(WB)과 IMF 총재 등 주요 국제기구 대표들도 함께 한다. 최근 글로벌 공급망 교란, 주요국의 통화긴축에 따른 경기둔화 관련 공동대응 방안, 취약국 채무위기 등이 중점 논의될 전망이다. 추 부총리가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을 만나 한미 통화스와프 등 유동성 협력방안을 구체화할 지도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추 부총리는 지난 1일 옐런 장관과의 전화 회의(컨퍼런스콜)를 통해 "한국의 대외 건전성은 문제 없지만, 필요시 달러 유동성 공급을 위해 협력하기로 한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에도 양국 장관은 한국의 충분한 외환 보유액, 안정적 대외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 공감하고 있다. 때문에 양국이 당장 한미 통화스와프(통화 맞교환)를 통해 유동성 공급 장치를 작동할지 여부는 미지수라는 관측이 나온다. 추 부총리는 또, 13일 무디스·피치, 14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등 3대 글로벌 신용평가사의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과 잇달아 면담을 한다. 그는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우리 경제의 구조개혁 노력, 재정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재정정책 기조 전환 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 관계자는 "새 정부의 핵심 정책 방향과 우리 경제의 견조한 재정·대외건전성에 대해 설명하고, 우리 경제 및 정책 방향에 대한 신용평가사들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추 부총리는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WB) 총재를 만나 한국 인력의 WB 고위직 진출 확대, WB 한국사무소 기능 강화, 신탁기금 재원 보충 등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와 면담을 통해 세계경제 리스크 요인에 대한 의견도 교환한다. 또, 내년도 G20 의장국인 인도와 핵심적인 공급망 협력 파트너인 호주 등 주요국 재무장관들을 만나 공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2022-10-10 13:20:42 원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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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고금리 장기화...소비둔화 넘어 '소비냉각' 우려 목소리

고물가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소매유통업체의 체감 경기가 2분기 연속 10포인트 이상 하락하면서 소비둔화를 넘어 소비 냉각 상황에 대한 우려까지 커지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는 소매유통업체 500개사를 대상으로'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전망치가'73'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2019년 코로나 당시 (66)에 이어 2009년 글로벌 금융 위기(73)와 함께 두번째로 낮은 결과다. 대한상의는"고물가고금리 상황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기준치가 100 이상이면'다음 분기의 소매유통업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 이하면 그 반대다. 물가상승과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대형마트(76), 편의점(60) 등 국내 산업계 전반이 기준치인 100보다 낮은 결과를 기록했지만, 백화점은 94를 기록하면서 선방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상의는 "백화점 고객층은 근로소득이나 금융소득 등이 상대적으로 높아 경기변화에 비교적 둔감한 데다가 사회적 거리두기 헤재에 따른 수요 증가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대형마트(76)는 고물가·고금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중산층 고객층이 많아 고객수 감소와 객단가 하락을 피할 수 없고, 엔데믹에 따른 사회활동 증가로 내식수요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어 편의점(60)은 업태 중에서 지수 하락폭(43p)이 가장 컸다. 4분기가 편의점의 비수기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인건비 상승과 편의점간 경쟁 심화도 기대감 상승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온라인쇼핑(80)도 연말 특수, 온라인쇼핑 이용자 증가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물가상승과 경기침체를 빗겨가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런 상황에 경영 애로요인은 '소비위축'이 가장 컸다. 소비 활성화를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물가 안정(52.2%)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경기부양(16.2%), 가성비 좋은 상품?서비스 확대(9.4%), 가격할인?판촉행사 확대(6.0%)가 그 뒤를 이었다. 장근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고물가와 고금리로 실질구매력이 감소하고 가계부채 부담이 가중되면서 소비심리가 빠르게 냉각되고 있다"면서"코리아세일페스타와 같은 국가 차원의 대규모 쇼핑행사 등을 통해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녹여주는 경제활성화 정책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2-10-10 12:00:24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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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감]외국인노동자 산재 3년간 2만여건… 사망 300명 달해

국내 외국인 노동자가 일하다 다쳐 산업재해를 신청한 사례가 최근 3년간 2만여 건, 이중 사망자는 300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외국인 노동자의 산재 신청 건수는 2만2361건이었다. 이 중 96%(2만1478건)가 산재로 인정받았다. 산재 승인 건수는 2020년 7778건, 지난해 8199건, 올해 1∼8월 5501건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유형별로는 사고 2만1006건, 질병 472건이다. 사고는 산재 승인율이 97.7%에 달하지만 질병은 54.6%로 차이를 보였다. 업종별로 보면 산재 승인은 제조업이 8484건으로 가장 많았고, 건설업 7950건, 기타 사업 4291건, 농업 338건, 운수·창고·통신업 275건, 임업 64건 등의 순이었다. 외국인 노동자 산재는 소규모 업체에서 많이 발생했다. 사업장 규모별로 근로자 수 5∼29인에서 8191건, 5인 미만 6200건 등으로 30인 미만 사업장이 전체의 67%(1만4391건)를 차지했다. 앞서 정부는 올해 고용허가제(E-9)로 들어올 수 있는 외국인력 신규 입국 쿼터를 기존 5만9000명에서 6만9000명으로 1만명 늘렸다. 코로나19로 외국인 노동자가 국내 입국하지 못해 심화된 구인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우 의원은 "늘어난 인력의 상당수가 산재가 많이 발생하는 제조·건설업에 몰려 있다"며 "내국인이 기피하는 일자리 공백을 채워주는 외국인 노동자의 안전을 잘 관리·감독하면 결국 국가 전체의 산업 안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2-10-10 10:10:10 원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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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다문화 이주민들 '온라인 수출 전문가'로 키운다

결혼이주여성 등 140명 대상 '다문화 글로벌셀러 실무교육' 진행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다문화 이주민들을 '온라인 수출 전문가'로 키우기 위해 나섰다. 10일 중진공에 따르면 지난 7일 경기 안산 중소벤처기업연수원에서 안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함께 결혼이주여성 등 다문화 이주민을 대상으로 '다문화 글로벌셀러 실무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ESG경영 가운데 '사회적 가치'(S)에 대한 국내·외 요구가 확산됨에 따라 소외계층 지원 등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문화 조성을 위해 기획했다. 한국과 출신국의 시장상황 및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한 결혼이주민을 셀러로 양성해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고, 국내 우수 상품의 해외 판로를 확대하는 것이 목적이다. 교육은 안산을 비롯해 진주, 부천, 부산 등 전국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다문화 이주민 140여명이 참여했다. 특히 온·오프라인 강의를 병행해 보다 많은 교육생이 수강할 수 있도록 했다. 세부 프로그램은 ▲한국 상품의 이해 및 해외 직접판매 ▲쇼피, 라자다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동남아 판매방법 ▲온라인 마케팅 및 운영 방법 순으로 진행했다. 화장품, 식품 등 국내 소비재 수출 우수기업 대표들이 강사로 나서 직접 실무 경험과 온라인 수출 노하우를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중진공 김문환 글로벌성장본부장은 "이번 교육은 양국 언어능력과 문화적 이해도는 높지만 취업과 창업에 어려움을 겪는 결혼이민자들을 온라인 셀러로 양성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면서 "중진공은 이들이 글로벌 전문셀러로 성장해 국내 우수 중소벤처기업 제품을 해외에 수출하는 첨병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2022-10-10 04:31:2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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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 '대한민국 교육기부 대상' 수상

교육부 주관…과학기술 인재양성 기여 인정 기술보증기금이 교육부 주관으로 열린 '제11회 교육기부 박람회'에서 과학기술 인재양성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아 최고상인 '대한민국 교육기부 대상'을 수상했다. 10일 기보에 따르면 '대한민국 교육기부 대상'은 교육기부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큰 기관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기보는 지역사회·대학교와 상생협력을 통해 과학기술 인재양성을 위한 다양한 기부활동을 추진한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대상을 수상했다. 기보는 기술혁신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는 업무특성과 기관역할에 부합하는 교육기부 활동으로 ▲본점 1층에 '과학기술체험관'을 설치해 연간 약 1만명의 지역 초·중·고생에게 무료 과학프로그램 제공 ▲연간 약 200명의 청년구직자들에게 중소·벤처기업 현장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청년 기술평가체험단' 운영 ▲기보 박사급 인력의 재능기부를 통한 '대학생 기술창업 실무교육' 실시 ▲예비(초기) 창업자 대상 '벤처창업교실', '기보벤처캠프'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준수하고 ESG경영을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이번 수상은 기보가 과학기술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국가적 이슈인 청년층 일자리창출 기반 조성을 위해 크게 노력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기보는 다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ESG경영을 최우선으로 추구하는 모범적 공공기관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2-10-10 04:30:4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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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 나온다…"기업, 자율 안전체계 구축해야"

정부가 중대재해를 선진국 수준으로 감축하기 위한 로드맵을 이달 내 발표한다. 중대재해를 줄이려면 기업 자율의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9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의 핵심방향인 '자율 예방 안전관리체계'의 성공적인 도입을 위해 지난 6일 노·사, 전문가, 대국민이 참여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감축해 안전한 일터를 조성하겠다"며 "현재 노사, 전문가 등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현장 실태에 부합하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10월 중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류경희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토론회에서 "기업 스스로가 '위험성 평가'를 통해 '자율적 안전체계'를 구축하고 그 체계가 안전이라는 비가 되어 현장의 근로자에까지 스며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대재해 감축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강성규 가천대 보건대학원장 교수는 "현재 산업안전보건체계는 정부 주도·사후 처벌 방식으로 이뤄진다"며 "기업 자율의 안전보건관리체계가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향후 정부가 사고의 본질적인 원인에 대해 철저하게 감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현수 고용부 과장은 "기업이 자율 안전관리체계에 따라 철저히 사고를 예방하되, 중대재해 발생시에는 책임을 지도록 하고, 중소기업에는 자체적 안전보건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시행된 중대재해법은 사망사고 등 중대재해 발생 시 사업주나 경영 책임자가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면 처벌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고용부는 오는 20일 '노·사 참여를 통한 안전문화 활성화'를 주제로 두 번째 대국민 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2022-10-09 13:36:14 원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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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노동당 창건일 전날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 발사

[서울=뉴시스] 북한이 노동당 창건일(10월10일)을 하루 앞둔 시점에서 미사일 도발을 재개했다.'언제 어디서든 미사일을 쏠 수 있다'는 자신들의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합동참모본부는 9일 북한이 오전 1시48분경부터 1시58분경까지 북한 강원도 문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 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미사일의 종류, 고도, 속도, 사거리 등 세부 제원은 현재 군 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강원도 문천 일대는 원산 북방 지역으로 북한의 해군기지가 위치한 지역이다. 북한은 지난 2020년 4월에도 해당 지역에서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바 있다. NHK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북한에서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발사체 2발을 발사했으며, 2발 모두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이미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방위성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가능성을 포함해 정보 수집과 분석을 진행 중이다.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이날 포함 최근 15일 동안 7차례 진행됐다. 이틀에 한 번꼴로 미사일을 발사한 것이다. 지난달 25일 지대지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을 평북 태천 일대에서 발사했고, 28일에는 평양 순안 일대에서 SRBM 2발을 발사했다. 29일에는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SRBM 2발을 발사한 바 있다. 이달 1일에도 평양 순안 일대에서 2발을 발사했고, 4일에는 북한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쪽 방향으로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1발을 발사했다. 지난 6일에는 평양 삼석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당시 발사된 미사일 2발은 서로 다른 종류이며, 이동식 발사대(TEL)를 통해 발사된 것으로 알려졌다.올해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총 25차례(탄도미사일 23회, 순항미사일 2회) 이어졌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사일 발사로만 보면 11번째다.합참은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노동당 창건일(10월10일)을 하루 앞둔 시점에서 자신들의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가 북한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주년(5·10년 단위의 해)은 아니지만 주요 기념일인 만큼, 미사일 능력을 과시해 치적 홍보로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들어 다양한 장소에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고 있는 만큼 '언제 어디서든 미사일 타격이 가능하다'는 것을 뽐내려는 의도라는 평가다.한미일 3국이 동해상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한 것에 대한 반발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특히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강습단이 5년 만에 동해로 전개해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한만큼 북한에게는 큰 위협이 됐다는 분석이다. 전날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레이건호 동해 재진입을 두고 "미국과 남조선의 극히 도발적이고 위협적인 합동군사연습에 우리 군대가 보인 정당한 반응을 보인데 대하여 소위 경고를 보내려는 군사적 허세"라고 비방한 바 있다.북한 국가항공총국 대변인도 "우리의 미사일 시험 발사는 반세기 이상 지속된 미국의 직접적인 군사적 위협들로부터 나라의 안전과 지역의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정상적이고 계획적인 자위적 조치"라고 밝혔다. 미국의 레이건 항모강습단은 지난달 23일에 부산항에 입항해 26~29일 한미 연합훈련, 30일 한미일 3국 연합 대잠전 훈련을 실시했다.이후 동해를 빠져나갔던 레이건 항모강습단은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도발로 일주일만인 6일 다시 동해로 재전개했다.레이건 항모강습단은 한국, 일본과 함께 동해 공해상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상황을 상정한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에서는 표적정보 공유를 통한 탐지·추적·요격 절차를 숙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 군 관계자는 해당 훈련에 대해 "(미국 항모강습단이) 동해 해역에 들어온 것 자체가 확장억제력 실행력 제고를 위한 전략자산 전개라는 측면"이라며 "이지스 구축함들이 미사일 방어훈련을 하는 것은 (전략자산) 전개의 일환으로 그 자체만으로도 훈련의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2-10-09 12:53:16 뉴시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