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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부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규탄...국제사회 위협"

[서울=뉴시스] 미국 정부는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위배되고 전 세계를 위협한다고 비판했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9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전날(현지시간)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미국은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면서 "이번 발사가 10월 들어 감행한 다른 미사일 발사와 함께 복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했으며 북한의 이웃 국가와 국제사회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국무부 관계자는 이어 "미국이 북한에 대한 외교적 접근에 여전히 노력하고 있으며 북한이 대화에 참여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아울러 관계자는"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은 굳건하다"고 강조했다.또한 미군 인도태평양 사령부도 북한의 탄도 미사일 도발을 역내 안정을 해치는 불법 행위로 거듭 비난했다. 인도태평양 사령부는 8일 성명을 통해"북한이 다시 2발의 탄도 미사일를 쏜 사실을 알고 있으며 동맹·파트너 국가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성명은"미국이 북한의 새 도발이 미국 개인이나 영토, 또는 동맹국에 즉각적인 위협을 가하지 않는다고 평가했지만 탄도 미사일 발사는 북한의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의 불안정 영향을 확연하게 해준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이 여전히 철통같다"고 확인했다.앞서 국무부는 미국이 한반도 긴장을 높인다는 중국 등의 주장을 일축했다.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 부대변인은 7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북한 문제의 책임을 미국에 돌리는 중국 등의 주장에 대한 논평 요청에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동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느냐고 묻는 것이라면 답은 분명하다"며 "그건 북한"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파텔 부대변인은"(북한은) 금주에만 여러 발의 탄도 미사일을 쏘았다"며 "이 모든 게 복수의 안보리 결의 위반이고 주변국뿐만 아니라 역내에 위협을 가한다"고 비판했다.

2022-10-09 12:52:32 뉴시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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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암울한 3분기에도 전장사업은 흑자 '본궤도'

[서울=뉴시스] LG전자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가전·IT 기기 수요 감소로 3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TV와 가전사업 부문에서 수익성이 악화했지만 자동차 전장사업 부문은 선방하면서 역대 최대 매출에 힘을 보태 그나마 위안이 되고 있는 분위기다. LG전자는 지난 7일 발표한 3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을 통해 매출이 21조1714억원, 영업이익이 7466억원이라고 밝혔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8.8% 늘어난 역대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지만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5.8% 하락했다. 지난해 3분기 당시 제너럴모터스(GM) 리콜 충당비용으로 약 4800억원이 반영된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30%가량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 사업부문별 구체적인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LG전자 측은 "가전 사업은 매출이 성장했으나 수익성이 악화했고, TV 사업은 수익성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원자재 가격 인상과 물류비 증가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다른 사업부들과 달리 전장 부문은 반도체 부족 완화에 따른 완성차 생산 개선 효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9년 만에 첫 연간 흑자 달성이 기대된다. 지난 2분기 흑자전환했던 전장사업은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낼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전장부품 매출의 건전성 개선과 함께 완성차업체와의 협의를 통한 자동차부품 판가인상 등이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완성차 업체의 생산이 계속해서 확대되면서 매출이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측은 "3분기 완성차 업체의 생산 증가와 반도체 공급 리스크가 축소한 가운데 효과적인 공급망 관리를 통해 매출과 수익성 모두 전 분기보다 증가했고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전장(VS)사업본부가 본격적으로 수익을 내며 LG전자의 한 축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반기 전장사업본부 수주 규모는 약 8조원으로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고인 약 60조원의 13%를 넘어선 성과를 세웠다. LG마그나이파워트레인의 경우 최근 멕시코에 전기차 부품 생산공장을 설립하며 글로벌 거점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ZKW도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를 중심으로 수주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LG전자는 전장사업본부를 중심으로 조명과 파워트레인으로 이어지는 사업 구조를 완성한 상태다. 특히 완성차 판매가 늘어나며 기존 수주 물량을 매출로 전환하는 속도도 빨라지고 있어 향후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된다. 전장사업본부는 4분기에도 완성차 업체들의 추가 수요에 적절히 대응하면서 원가 절감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2022-10-09 12:51:31 뉴시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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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겨울철 재유행 대비 요양병원 코로나19 대응 모의훈련 실시

목포시가 지난 9월 한 달 동안 감염에 취약한 고령환자가 많은 요양병원의 집단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자체 코로나19 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시는 겨울철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동시 유행(트윈데믹)에 대비해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마련한 시나리오를 관내 요양병원 9개소에 배포해 자체 모의훈련을 실시하도록 안내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8일 참사랑요양병원이 병원장(이인식) 총괄·지휘하에 '코로나19 상황별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모의훈련은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구성원 역할을 분담 후 ▲확진자 발생 전 ▲의심환자(유증상자) 발생 ▲확진자 발생 등 3단계에 맞춰 토론식 도상훈련 방식으로 진행됐다. 보건소 전담대응팀, 전라남도 감염병관리지원단도 참여해 상황별 역학조사도 점검했다. 시는 감염취약시설 내 집단감염 발생 시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확진자를 전담병원으로 이송하는 등 공간을 분리해 동일집단격리(코호트) 조치를 하고 있다. 또한 종사자과 입소자에 대한 선제검사와 모니터링을 통해 꾸준히 관리하고 있다. 목포시보건소 관계자는 "모의훈련을 통해 대응체계와 감염관리를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자체 역량을 강화했다"면 "감염취약시설 입소자와 종사자는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의 겨울철 동시 유행에 대비해 예방접종에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9월 한달 간 목포시 감염취약시설 집단감염자 수는 첫째 주 64명, 둘째 주 35명, 셋째 주 29명, 넷째 주 17명 등 1일 평균 4명으로 6차 재유행 이후 감소 추세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2022-10-07 16:54:59 이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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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대문 안 첫 '수소충전소'…전국 총 196기

서울 사대문 안에 처음으로 수소충전소가 설치돼 운영을 시작했다. 서소문청사 수소충전소는 하루 40대 분량인 200㎏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다. 환경부는 서울특별시청 서소문청사 5동 앞에서 수소충전소 준공식을 열었다고 7일 밝혔다. 환경부는 "이날부터 운영 초기에는 하루 25대 분량인 100㎏의 수소가 공급되고, 단계적으로 공급량을 늘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서소문청사 수소충전소는 문화재보호구역, 보호시설 이격거리 등 설치 규제 난관이 있었으나, '범부처 수소충전소 전담조직'에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협업으로 이를 해결했다. 환경부는 지난 2020년 서소문청사 수소충전소 설립을 위해 국비 15억원을 지원했다. 이어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재보존 심의, 산업통상자원부 규제특례 심의, 서울시의회 공유재산 심의 등을 거쳐 올해 8월 수소충전소가 완공됐다. 환경부에 따르면 현재 서울에는 서소문청사 수소충전소 포함 총 9곳(13기)의 수소충전소가 운영 중이다. 국회 수소충전소에서는 오는 11월 충전소 1기의 증설이 완료될 예정이다. 전국에는 지난 9월 말 기준 196기의 수소충전소가 운영되고 있다. 수소자동차는 2만6868대로 늘어났다. 이날 준공식에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김중식 서울에너지공사 사장, 유원하 현대자동차 부사장, 김방희 제이앤케이(JNK)히터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한화진 장관은 "이번 서소문청사 수소충전소 개장은 탄소중립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정부와 지자체 간 협업의 성과"라며 "미세먼지가 없는 푸른 하늘을 만드는데 모든 분들이 적극적으로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2022-10-07 11:10:07 원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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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정감사]중기부 국감, 따뜻한 디지털 경제·주요 예산 삭감 놓고 '설전'

야당, 윤 대통령 뉴욕서 중기부 행사 불참 놓고 "중기벤처에 지나치게 차갑다" 평가 청년재직자내일채움, 스마트공장, 모태펀드 예산 대규모 삭감도 "약속과 다르다" 이영 장관 "대통령 참석은 유동적…스마트공장 확대 의지 충분, 기재부와 협의중" 중소벤처기업부에 대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6일 국정감사에선 '따뜻한 디지털 경제'가 도마에 올랐다. 또 대선 당시 중소·벤처기업, 소상공인 육성을 약속한 윤석열 정부가 내년에 관련 예산을 대거 삭감한 것을 두고도 야당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앞서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3년 예산안에서 중기부의 청년재직자내일채움공제, 스마트공장 지원, 모태펀드 출자 등의 예산을 크게 줄인 것이 대표적이다.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이영 장관께선 인사말에서 '따뜻한 디지털 경제'라고 언급했는데 (윤석열)대통령께선 중기벤처에 지나치게 차가운 것 같다"며 포문을 열었다. 이 장관은 이날 국감에서 인사말을 통해 "따뜻한 디지털 경제 실현을 정책 비전으로 삼고 강한 중소·벤처기업, 소상공인을 육성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용민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뉴욕 순방 당시 현지에서 열린 한미스타트업 서밋과 K브랜드 엑스포 행사에 불참한 것을 놓고 질의를 이어갔다. 김 의원은 "한미스타트업 서밋 행사는 윤 대통령 일정에 맞춘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참석을 위해 변경한 것 아닌지 싶다"며 "대통령을 위해 개회식도 제일 끝으로 변경됐다. 현장에 대통령을 기다리기 위해 관계자가 도열을 했고 리허설도 진행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15분 거리였다. (윤 대통령은)얼마든 올 수 있었는데 안 왔다. 예산도 51억원이 들었고 많은 사람이 기다리고 있었다"며 "결국 대통령이 중기·벤처에 너무 차가운 것이다. 모태펀드 예산도 줄였는데 대통령의 행동과 발언, 예산도 줄어든 게 벤처업계에 좋지 않은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대통령이 오지못한 이유를 제가 듣지 못했다"며 "스타트업 서밋은 매년하는 행사다. 행사장 규모와 참여 규모에 따라 3일을 한 적도 있다. 대통령이 '가급적 참석하겠다'고 했지만 현지 상황에 유동적일 수 있다고 했다. 당일 오전에도 변동이 있을 수 있다는 내용을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중기부의 내년 주요 예산 삭감을 놓고도 설전이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의원은 청년재직자내일채움공제 사업은 장기재직 유도와 임극격차 축소, 기업경쟁력 강화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윤석열표 청년 도약계좌 추진을 위해 명분 없이 해당 사업을 일몰 결정한 것에 대해 비판했다.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는 올해 일몰되고 후속사업이 진행된다. 하지만 규모는 올해 2만명에서 내년 1만명으로 절반가량 줄어든다. 예산은 올해 신규 지원자 예산인 434억원 대비 감축됐다. 김 의원은 "자체 평가에도 불구하고 중기부는 해당 사업을 일몰 결정하고 후속 사업으로 기존 예산 대비 63.1%나 삭감한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 플러스 사업을 들고 나타났다"며 "신규 사업인 플러스 사업은 공제 가입 기간을 기존 5년에서 3년으로 크게 단축했고 청년 근로자 납입비율은 기존 월 12만원에서 신규 월 16만6000원으로 샹향됐다"고 지적했다. 이 장관은 "예전에는 내일채움공제 하나만 있었는데 내일채움공제랑 플러스랑 청년도약계좌가 만들어짐에 있어 한정된 예산으로 이런 결과가 생겼다"며 "플러스가 앞으로 폭넓게 적용되도록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스마트공장 구축·고도화 예산도 올해 3101억원에서 내년에는 992억원으로 68%(2109억원)가 줄어들 전망이다. 기초단계 예산은 1169억원에서 전액 삭감됐다. 고도화 단계는 1932억원에서 992억원으로 48%가 줄었다.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은 "스마트공장 '고도화'(高度化) 추진을 빙자한 예산 삭감으로 스마트공장은 '공동화'(空洞化)될 것"이라며 "예산 삭감으로 스마트공장 공급기업의 줄도산과 스마트공장 구축 기반까지 무너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스마트 공장은 저도 의지를 갖고 있다"며 "다만 부실에 대한 부분을 간과할 수 없다. 용역을 의뢰했고 기획재정부와 협의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역화폐 예산삭감을 놓고서도 여야 간 공방이 벌어졌다. 이런 가운데 중기부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납품가 연동제 법제화가 빠르면 이달말 법안 초안을 갖고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 장관은 "관계부처와 끊임 없이 논의하고 위헌소지가 있는 문구들 합의가 충분히 이뤄지면 10월말에서 11월초에는 의원들과 관련 내용을 상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김경만 의원은 "하도급법 18조2항에 부당한 경영간섭 금지 조항이 있는데, 원사업자가 수급사업자의 원가와 이익까지 알면 안된다는 조항이 있다"며 "349개 기업이 납품단가연동제 시범 운영에 참가하고 있는데 협력사 영업이익까지 파악하는 등 위헌의 소지가 있다면 시정하는 게 우선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중기부는 현장에서 작동할 수 있는 납품단가연동제를 희망하고, 대기업이 직접 참여하는 시범사업을 우선 진행하고 있다"며 "불법 사례가 확실히 있다면 시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답했다.

2022-10-06 16:02:4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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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정감사]금융위 국정감사…가계부채·공매도·금융사고 쟁점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의 주요 이슈는 가계부채와 공매도, 금융사고 등이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고금리·고물가·고환율에 따라 금융부채가 늘어나고 있는만큼 취약차주를 대상으로 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불법 공매도 적발시 법인명을 공개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 현실성 없는 금융정책 '빚 좋은 개살구'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6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안심전환대출이 주택가격 요건이 현실적이지 않다는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재원이 한정돼 있으니 우선 어려운 이들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취지"였다며 "일단 운용해보고 재원에 여유가 있으면 더 올리겠다"고 말했다. 안심전환대출은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최저 연 3.7%의 장기·고정금리로 바꿔주는 상품이다. 신청대상은 시가 4억원 이하인 1주택자로 부부합산 소득은 7000만원 이하다. KB부동산에 따르면 9월 전국 주택종합 매매 평균가격은 4억8800억원으로, 사실상 서울·수도권에선 사실상 신청이 불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소 의원은 "가계부채정책 중 하나인 안심전환대출은 '빚 좋은 개살구'로 실제로는 작동하지 않는다는 평가가 있다"며 "특히 부동산 가격을 합리적으로 반영이 안돼 있는 것으로 보아 애당초 설계가 잘못됐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안심전환대출을 주택가격 3억원부터 시작하고 4억원 이하로 제한한 것을 두고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사실 서울기준으로 보면 비합리적으로 보이는 것은 맞다"면서 "어려운 분한테 기회를 주자는 취지로, 3억원에서 올리고 있고, 4억원에서 (한도소진이) 안되면 (주택가격 요건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김 위원장은 채무자보호법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했다. 개인채무자보호법은 개인채권의 관리와 추심, 채무조정과 관련해 채권기관과 개인채무자 간 권리와 의무를 명확히 설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체이자 부과 한도 제한 ▲추심횟수와 방법 제한 강화 ▲추심 후 금융사 사후책임 강화 등 개인채무자의 권익을 강화했다. 김 위원장은 "개인채무자보호법의 경우 굉장히 중요한데 현재 법제처에서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빨리 추진하겠다"며 "신속채무조정도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고위험군 발굴의 경우 이들을 처음 접촉하는 것이 금융사들이니 금융기관들을 통해 차주들 상태가 어떤지 파악하고 있고, 구체적인 내용은 실무적으로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불법공매도 94% 외국인…"법인명은 공개해야" 김 위원장은 불법 공매도와 관련해 금융당국에 적발되는 법인을 공개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공매도란 투자자가 주가하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빌려서 파는 전략을 말한다. 이후 주가가 떨어지면 해당 주식을 싼값에 다시 사서 갚는 방식으로 차익을 남긴다. 주식을 빌리지 않고 매도주문을 한 뒤 나중에 되사는 불법 공매도(무차입 공매도)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징계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은 "불법 주체가 국내 증권사면 자본시장법에 따라 당국조치를 받고 사업보고서를 통해 공개하는데 외국인은 법에 해당하지 않아 공개가 안된다"며 "불법 공매도에 적극 가담하고 있는 외국인은 누구인지 모른다"고 말했다. 실제로 불법 공매도 조치 상세내역에 따르면 2010년부터 현재까지 불법 공매도로 과태료·주의 조치를 받은 127명 중 외국인은 119명(93.7%)이다. 금융실명법 제4조 제1항에 따르면 금융회사 등에 종사하는 자는 명의인의 요구나 동의가 없는 한 금융거래의 내용에 대한 정보나 자료를 타인에게 제공하거나 누설하면 안 된다. 동법 제4조 제4항에서는 법원의 제출명령, 국정조사 및 금융위 감독·조사 등으로 알게 된 정보도 타인에게 제공 또는 누설하거나 그 목적 외의 용도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국내 증권사의 경우 금융실명법으로 제한하고 있더라도, 자본시장법에 따라 불법 공매도와 관련한 사항을 사업보고서를 통해 보고해야 하기 때문에 알 수 있지만, 외국인의 경우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설명이다. 김 위원장은 "공매도 실명제와 관련해 내부적으로 검토를 마친 단계로, 법인명 정도는 공개해야 하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법적으로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보고), 필요하면 법 개정을 해서라도 적극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사고, "금융감독체계 개편만으로 해결 어려워" 한편 이날 금융사고가 늘어난 것을 두고 금융감독체계를 개편해야 한다는 의견에는 "금융감독원의 업무를 존중하고 있지만, 금융감독체계 개편만으로는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고 했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1년 저축은행 사태, 2019년 라임사태, 2020년 옵티머스 사태, 테라·루나 사태 등이 잇달아 불거지고 있다"며 "금융감독 전문성 강화를 위해 금융위의 감독 기능을 모두 금감원에 맡기는 게 맞지 않나"라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지금도 감독 기능과 관련한 실질적인 1차 책임과 의무는 금감원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금감원이 감독하는 데에 최대한의 자율성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스템과 상관없이 금융사고는 항상 일어날 수 있다"며 "시스템만 바꾸면 (해결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또 그는 "지금의 금융 위기에는 국제 금융시장에서의 환율 문제, 중앙은행 유동성 관리 이슈 등 여러 문제가 다 맞물려 있다"며 "금융위와 금감원의 조직 개편 작업만 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금감원의 전문성을 존중할 필요성에 대해서는 동의한다"고 말했다.

2022-10-06 15:28:32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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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식 고용장관 "채용 전 과정 투명 공개…연내 '공정채용법' 개정"

정부가 채용의 모든 과정에서 청년 등 구직자에게 투명하고,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내용으로 올해 안에 '공정채용법' 개정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부정 채용을 금지하고, 채용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6일 공정채용 우수기관인 한국주택금용공사를 찾아 청년, 기업 관계자들에게 "정부는 채용 과정에서부터 결과 발표에 이르기까지 채용 과정 전반에서 투명성이 담보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고용부는 구직자의 능력 중심으로 평가하는 채용 시스템을 확산하되 반칙과 특권을 이용한 부정 채용의 금지를 명문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존 '채용 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을 연내 공정채용법으로 개정할 계획이다. 청년 취업 준비생은 이날 간담회에서 "탈락 사유를 알려주면 채용 비리도 해결하고, 취업 준비생 입장에서는 다음 취업을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공정 채용은 청년들이 바라는 공정한 고용 문화를 만드는 노동시장 개혁의 출발"이라며 "채용 과정 전반에서의 반칙을 엄격히 금지하겠다"고 답했다. 채용 과정의 불투명성, 부정한 채용행위, 능력보다는 개인의 배경에 따른 평가 등으로 공정 채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여전하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이 장관은 "공정에 대해 더 많은 가치를 부여하는 청년들은 업무 성과에 따른 공정한 보상과 근로시간의 자율적인 선택을 중요하게 여긴다"며 "이러한 공정하고 자율적인 조직 문화는 공정한 채용에서부터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가 열린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채용 정보를 상세히 공개하고,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채용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다음 채용 과정에 반영하는 등 공정채용 선도 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부 주최 '공정·블라인드 채용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공공기관 최초로 3년 연속 수상했다.

2022-10-06 15:03:13 원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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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산업부,원팀된다…기업 사업재편 본격화

금융감독원과 산업부가 손을 맞잡고 기업 사업재편 지원에 본격 나선다. 금감원은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로 인한 잠재 리스크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산업부와 금융권 협력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사업재편 후보를 발굴하고 새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할 방침이다 .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1차 사업재편-은행권 연계 전략회의를 갖고 사업 재편 승인기업에 대한 은행의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회의에는 이창양 산업부 장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김광수 은행연합회 회장, 주요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기업부문 부행장 등이 참석했다. 사업재편이란 기업활력법상 정상기업의 선제적 체질개선과 혁신활동을 촉진하는 정책이다. 부실이 시작된 뒤 이뤄지는 구조조정과 비교하면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은행·산업, 미래 성장 기업에 금융지원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은행은 사업재편 파트너쉽 기관으로 참여해 추진기업 후보를 발굴후 산업부에 추천하기로 했다. 은행이 보유한 기업 정보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선별하되 산업재편이 시급한 '미래차' 분야부터 우선 선정한다. 시행 초기에는 추진기업 후보를 엄선하되 성공사례가 쌓이면 목표치를 연 100개 기업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은행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미래 성장성이 있는 기업들이 일시적인 재무 악화만을 이유로 자금 회수 등의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신용 위험 평가에 예외를 두고, 필요하면 기술신용평가(TCB) 후 자금 지원도 검토하기로 했다. 또 사업재편 승인기업에 대해 은행의 신용위험평가에 예외를 두고, 주채무계열 평가 시 가산점을 부여해 기업이 구조조정에 대한 불안감 없이 변화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은행이 추천한 기업에 대해 신청절차를 기존 5단계에서 2단계로 간소화한다. 기존 일반 신청기업의 경우 기업이 유관협 단체에 사업재편을 신청하고 상담을 진행한 뒤 신청서 초안을 작성해서 내면 생산성본부에서 신청서 검토 및 사업재편 승인기업을 부의하는 5단계 절차를 거쳤다. 앞으로 은행권 추천을 받은 기업은 기업과 생산성본부가 함께 신청서를 공동 작성하면 사업재편 승인기업을 부의하는 두 단계 절차만 거치면 된다. 또 이행전략 컨설팅 지원을 쿼터제로 운영해 은행권 추천기업에 배정한다. 현재 사업재편 승인기업들은 삼정KPMG, 삼일PWC 한영EY 등 글로벌 회계법인으로부터 컨설팅을 받고 있으며 기업당 1억2000만원 이내 지원이 제공된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번 협업방안은 정부의 지원정책에 은행권이 동참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당면한 3고 대응을 위해 산업계와 금융권이 원팀을 이뤄 대응할 것"이라며 "금융권이 비올 때 우산이 돼 준다면 산업부는 R&D(연구개발)·컨설팅·마케팅 등 기업역량 향상을 집중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2-10-06 14:57:30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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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공공기관 '재무평가' 비중 2배 확대…재무위험 크면 성과급 제한

정부가 내년부터 공공기관 평가 시 '재무성과' 비중을 10점에서 20점으로 두 배 늘린다. 문재인 정부 때 가중치를 뒀던 '사회적 책임' 배점은 25점에서 15점으로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공공기관의 방만 경영을 방지하고, 재무건전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은 6일 제13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2022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편람 수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수정안에 따르면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경영평가 지표 중 '재무관리'와 '업무효율' 항목이 '재무성과관리'로 통합된다. 배점은 10점에서 20점으로 확대된다. 각 공공기관의 부채비율과 자체수입비율 등에 따라 활동성·수익성·안전성의 가중치도 차등 적용하기로 했다. 예컨대, 공기업 가운데 부채 규모가 크고 부채 관리가 중요한 기관은 안정성 지표의 가중치를 높게 설정하는 방식이다. 재무위험기관의 경우 재정건전화 계획의 적정성 및 이행 노력을 점검할 수 있도록 지표를 신설했다. 한국전력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가스공사 등 재무위험기관 14곳이 해당된다. 또, '재무성과관리' 항목 내에 '일반관리비 관리' 지표를 신설해 사업비 외 기관이 지출하는 일반관리비성 경비 절감을 추진하도록 했다. 재무위험이 높은 기관은 공운위 의결을 통해 성과급을 제한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도 개선했다. 반면, 문재인 정부 때 과도한 배점을 부여했다고 지적을 받은 '사회적 가치 구현' 항목은 '사회적 책임'으로 바꾸고, 배점은 25점에서 15점으로 낮췄다. 사회적 책임 항목 내 일자리 창출과 균등한 기회 등 지표는 '일자리 및 균등한 기회' 지표로 통합해 배점을 10점에서 5점으로 줄였다. '상생·협력 및 지역발전'은 정책목표가 상당 수준 달성된 부분을 중심으로 평가하되 배점은 5점에서 4점으로 축소했다. 아울러, 공공기관의 혁신 노력과 성과를 평가하기 위한 가점 5점을 신설했다. 기재부는 각 기관별로 조직·인력, 예산, 자산 등 충실한 혁신 계획 수립 여부를 점검할 예정이다. 공기업·준정부기관 경영평가단은 이번 수정안에 따라 내년 상반기에 공공기관들의 올해 실적을 평가, 내년 6월 공운위에서 최종 평가 결과를 확정할 예정이다.

2022-10-06 14:05:15 원승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