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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본격화…은행 기보 출연금 법률서 다룬다

중기부, 소상공인 보호법·기보법 개정안 3일 공포 디지털 전환 지원 박차, 中企 성장자금 안정 공급 소상공인들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법적 기반이 마련됐다. 기술보증기금에 대한 은행 등의 법정출연금 상한 규정이 대통령령에서 법률로 상향 조정됐다. 3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 지원을 위한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과 금융회사 등이 기보에 납부하는 법정출연금의 근거를 대통령령상 조항에서 법률상 조항으로 상향하는 '기술보증기금법' 개정안이 각각 지난해 12월27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데 이어 이날 공포했다. 개정된 소상공인법은 소상공인의 디지털 격차 해소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사업, 전담조직 지정, 디지털전환자문위원회 설치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소상공인 개방형 빅데이터 플랫폼에 대해서도 명시했다. 소상공인 개방형 빅데이터 플랫폼은 국세청, 금융위원회 등 정부와 민간의 협업을 통해 소상공인 경영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통합하고 소상공인에 특화된 서비스를 신속·정확하게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중기부는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소상공인에게 창업부터 성장·도약까지 생애주기에 따른 경영환경 분석, 영업대응 전략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공포된 소상공인법은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운영에 필요한 사항 등을 규정하도록 대통령령을 개정한 후 6개월이 지난 날 시행 예정이다. 현재 은행 등 금융회사들은 법령이 정하는 기업 대출잔액의 일정 비율을 기보를 포함한 보증기관에 정기적으로 출연하고 있다. 기보는 정부와 금융회사 등의 출연금을 재원으로 기본재산을 조성해 기술력이 우수하지만 신용도가 낮거나 담보력이 부족한 중소·벤처기업들이 은행 등 금융회사로부터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보증서를 발급하고 있다. 지금까지 기보에 대한 은행 등의 출연비율 상한은 법률이 아닌 대통령령에서 연율 1000분의 3으로 정하고 있었지만 이번 개정을 통해 법률에서 규정하게 됐다. 이에 따라 다른 보증기관과 같이 출연요율 상한을 근거 법률에 규정함으로써 기존의 법률→대통령령→부령으로 위임됐던 것에서 법률→부령으로 위임체계가 간소화됐다. 중기부는 금융회사 등에 재산권적 기본권의 제한이 되는 의무 출연사항을 대통령령이 아닌 법률로서 제한, 법치행정의 원리에 부합하도록 개선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은행 등의 법정 출연금 상한을 법률로 규정해 은행의 재산권을 보장하고 이를 재원으로 디지털경제 시대를 주도할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자금이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2023-01-03 08:22:0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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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산하기관들, 中企 적극 지원 '3高 복합위기' 넘는다

중진공·기보·소진공·공영홈쇼핑, 시무식서 의지 강력 밝혀 인재 육성·디지털 전환·판로개척등 지원…기관 혁신 의지도 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들이 2023년 신년을 맞아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소위 '3고(高)'를 포함한 복합위기에 처한 중소기업, 벤처기업, 소상공인들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밝혔다. 시대에 맞는 인재 양성, 미래를 위한 디지털 전환, 판로 개척 등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기관에는 '혁신'을 공통적으로 주문했다. 2일 각 기관들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경남 진주 본사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시무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중소기업은 '3고'뿐 아니라 실물경기 둔화,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성, 자산가치 하락이 동시에 발생하는 경험해보지 못한 복합위기에 놓여 있다"면서 사업 혁신을 위해 ▲첨단 신산업 중심 현장인력 양성 및 인력 불일치 해소 ▲스마트트레이드허브,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등 속도감 있는 수출·물류 지원 ▲이차보전 사업 도입 등 중소·벤처기업 이자부담 완화 ▲현장 규제 혁신을 위한 기업성장응답센터 확대를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위기극복과 경제 재도약 첨병 역할을 하기위해서 인재양성, 글로벌협력, 금융지원, 규제혁신 등에 임직원들이 매진해 줄 것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이사장은 "올해는 보다 성숙한 공정·화합·전문성의 토양 위에 '동행(同行)'이란 가치를 더하고자한다"면서 ▲인사 공정성 지속 제고 ▲직무 중심 인력 운영 체계 구축 ▲직무교육 고도화 ▲직무중심의 보수 체계 도입 ▲부서 이기주의 타파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술보증기금도 이날 부산 본사에서 시무식과 새 비전 선포식을 함께 진행했다. 기보는 새정부의 국정과제를 충실히 이행하고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술기업의 스타트 업(Start up)부터 스케일 업(Scale up)까지 함께하는 혁신성장플랫폼'을 새 비전으로 선포했다. 아울러 임직원이 실천할 핵심가치로 ▲공정 ▲혁신 ▲연대를 꼽았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복합경제위기 대응과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을 위해 기술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기술평가시스템을 고도화해 신뢰성을 더욱 확보하는 등 기술평가 전문기관으로서의 역량을 펼쳐나가겠다"면서 "중소벤처기업의 개방형 혁신을 위해 기술거래와 사업화 지원을 강화하고 민간의 기술거래 중개 참여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래 지향적인 경영기반 구축을 위한 노력도 충실히하겠다고 전했다. 김 이사장은 "비효율을 제거해 생산성을 높이고 우리가 보유한 데이터와 자산을 민간이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공유하겠다"면서 "중소벤처기업의 ESG 동반자로서 기업의 ESG경영을 적극 지원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느끼고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덧붙였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소상공인들의 지원 기관 역할에 충실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올해 창립 9주년을 맞는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면 반드시 성취할 수 있다'는 뜻의 '유지경성(有志竟成)'을 올해 신년사에서 언급했다. 박 이사장은 "최근 공공기관에 대한 강도 높은 혁신요구 등 정부정책 기조의 변화에 따라 대내적으로는 기관의 혁신을 이끌어내야하며, 디지털 전환에 따른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 지원방안 마련 등 대외적으로는 서민경제의 안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면서 "새해에도 임직원 모두 화합해 한마음 한뜻으로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는 든든한 동반자로 거듭나자"고 독려했다. 소진공은 소상공인 창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자금 및 인프라 지원, 동반성장 문화 확산 등을 위해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중기부 산하 기관 중 유일한 TV홈쇼핑 채널인 공영홈쇼핑은 새해를 맞아 '3대 사업전략'을 제시했다. '실체적 변화'와 '혁신의 가속'을 통해 판로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공적 기능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선언하면서다. 조성호 공영홈쇼핑 대표는 "공정의 가치, 상생의 가치, 소비자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해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과 사회적 책무에 주력하겠다"면서 ▲입점, 편성, 방송의 절차적 투명성과 공정성 강화 ▲신규 중소기업, 신규 상품 진입 대폭 확대 ▲중소기업 유망상품 발굴 및 육성위한 체계적 지원 시스템 구축 등을 강조했다. 조 대표는 "라이브 커머스, SNS 커머스 등 신커머스 본격 추진과 외부 플랫폼과의 제휴 확대를 통해 모바일 중심의 사업 재편에 더욱 속도를 붙이겠다"면서 "개발 중심의 MD 기능 강화, PB(자체브랜드)·NPB(유통·제조 공동 브랜드) 상품개발, 직매입, 직거래 확대와 함께 매체별 통합 소싱을 위한 노력 등 '상품혁신'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01-02 14:42:5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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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고령층 인구 1%p 증가시 재정지출 성장효과 5.9% 감소

고령화 시대에는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재정지출을 늘려도 성장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우리나라의 경우 2025년에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게 되는데, 이에 대비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재정여력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은행은 2일 '조사통계월보: 인구구조 변화의 재정지출 성장효과에 대한 영향분석' 보고서를 통해 "고령화 등의 인구구조변화는 재정건전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뿐만 아니라 재정지출이 국내총생산(GDP)에 미치는 영향도 약화시킬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우리나라는 인구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돼 2025년에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전망이다.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2000년 1.48에서 2021년 0.81까지 하락했다. 반면 65세 이상인구 비중은 2000년 6.9%에서 2021년 16.7%로 증가했다. 유럽연합(UN)의 기준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가 7%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를 넘으면 고령사회, 그리고 20%를 넘으면 초고령사회로 분류된다. 다만 고령층 인구비중이 1% 포인트(p) 증가하면 재정지출의 성장효과는 5.9% 감소한다. 고령층이 증가할수록 노동시장은 ▲노동공급 감소 이외에도 ▲고용의 질 악화 ▲소비 성향의 둔화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우선 고령층 인구가 증가해 노동공급이 감소하면, 고용증대 효과가 약화될 수 있다. 우리나라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이미 2018년 이후 감소추세에 있으며, 전체 취업자수(15세 이상)도 2025년 정점 이후 점차 줄어들 예정이다. 은퇴 등의 이유로 취업의사가 약한 고령층 비중이 증가하는 동시에 급격한 저출산 및 고령화 속도로 생산인구가 줄면서 경제 내 총 노동공급이 빠르게 감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고령층의 고용의 질 악화도 재정지출의 성장효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령별 경제활동참가율을 보면 20~29세는 2000년 65%에서 2021년 62%로 감소했다. 반면 65세 이상은 2000년 30%에서 2021년 36% 증가했다. 급격한 저출산 및 고령화 속도로 20~29세 경제활동참가율은 줄어드는 반면 은퇴 등으로 취업의사가 약한 고령층의 경제활동참가율이 늘고 있다. 다만 고령층 고용을 보면 서비스·판매직 등 단순 일자리 비중이 51.5%, 관리직·전문직 등 전문일자리로 분류되는 직종의 비중은 25.2%에 불과하다. 은퇴 등을 통해 퇴직한 이후에 단순일자리 비중으로 옮기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노동수요와 소득감소에 따른 수요위축이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소비성향도 둔화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평균소비성향은 2012년 63%에서 2021년 55.4%로 크게 하락했다. 특히 50대는 61.4%→53.9%, 60대는 63.6%→53.2%로 이를 견인했다. 고령층이 은퇴후 단순일자리 등으로 바뀌면서 소득이 줄자 미래 소득불안감에 소비까지 감소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재호 한국은행 조사국 거시재정팀 과장은 "인구고령화로 인한 복지지출 증가등으로 재정부담이크게 증대되는 가운데 재정지출의 성장효과마저 감소할 수 있으므로 장기적 관점에서 재정여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경기침체시 고령화 이전과 비교해 더욱 큰 규모의 재정지출의 요구되기 때문에 경기가 안정적일 때 선세적으로 재정건전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01-02 14:00:56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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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23]'D-3' 전 세계기업 주목...韓 500여개사 참가 '한층'진화된 기술 핵심

오는 5일 미국 라스베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의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글로벌 기업들도 막바지 준비에 돌입했다. 특히 이번 CES2023에는 한국 기업들의 참가가 지난해보다 대폭 늘어난 가운데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SK그룹을 필두로 코로나 펜데믹 이후 진화된 IT 신기술과 가치를 제시할 전망이다. 2일 재계에 따르면 CES2023에는 전 세계 기업 및 기관 2400여 곳이 참가하고 1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CES는 매년 1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최하는 글로벌 가전·IT 전시회다. 올해 CES 2023의 슬로건은 'Be in it'(빠져들어라)으로 국내외 기업들은 해당 전시회에 참가해 한층 진화한 모빌리티, 메타버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휴먼 테크 등의 기술을 대거 선보일 전망이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주요 글로벌 기업들의 불참으로 규모가 축소 됐었지만 올해 CES2023은 지난해보다 50%이상 확대해 규모를 키웠다. 실제 지난해 불참했던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들이 참가한다. 우리나라는 삼성전자, SK그룹, LG전자, 현대자동차그룹 등을 포함해 500여 개 기업이 참가한다. 이는 지난해(416개사)보다 늘어난 수치다. 뿐만 아니라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도 대거 참가하면서 '한국 판'이 커졌다. 이번 CES에서는 국내외 기업들의 4차 산업 기술들을 살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웹3.0 ▲메타버스 ▲모빌리티 ▲ESG ▲안보 ▲AI 등 이다. 이 중 블록체인 기반의 플랫폼과 NFT 등을 뜻하는 웹3.0과 가상 세계를 뜻하는 메타버스는 CES2023에서 새롭게 핵심 주제로 편입됐다. 여기에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의 신기술에 따른 제품들도 소개될 전망이다 CES2023에 참가하는 대부분의 기업들은 근본인 모빌리티에 초점을 맞춘다. 글로벌 기업중 구글은 자동차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오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를 마련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협력사와 함께 개발한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전기차 배터리 효율을 높이는 솔루션을 선보인다. 아마존은 자체 인공지능(AI) 기술 '알렉사'를 적용한 스마트카 서비스를 공개한다. 국내 기업은 현대모비스가 목적기반 차량(PBV) 콘셉트 모델인 엠비전 TO와 HI를 소개한다. LG그룹의 LG이노텍은 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ADAS)용 카메라모듈을 비롯한 자율주행차용 전장부품, 충전용 통신 컨트롤러, 무선 배터리 관리시스템 등 전기차용 부품을 선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개발한 '인비저블 스피커'인 차량용 사운드 솔루션부터 플라스틱 올레드(P-OLED),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LCD 등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소개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이번 CES2023에서는 친환경 기술도 핵심 의제로 다룬다. 특히 삼성전자, LG전자, 현대, SK그룹 등 우리나라 주요 기업들은 탄소중립을 실현할 핵심 솔루션 관련 기술을 강조할 예정이다. 특히 SK그룹이 CES2023서 친환경 활동에 적극적이다. SK그룹은 SK이노베이션·SK하이닉스·SK텔레콤 등 8개 관계사와 글로벌 파트너사가 공동으로 전시관을 운영하면서 40여 개에 이르는 친환경 기술과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CES 2023 전시관을 직접 찾을 예정이다. LG전자는 'CES 2023' 전시관 내에 별도로 ESG존을 마련했다. 여기에서 지구를 위한(For the Planet), 사람을 위한(For People), 우리의 약속(Our Commitment) 등 3가지 테마를 바탕으로 ESG 경영 성과와 중장기 전략 및 계획을 선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열리는 만큼 기업들이 CES 2023을 통해 혁신적이고 새로운 기술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02 13:53:12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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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기획자, 정보 투명성 강화된다.

'벤처투자 촉진법' 개정안 3일 공포…공시의무 강화 창업기획자의 정보 투명성을 강화하는 법률 개정안이 시행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창업기획자의 공시의무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벤처투자법)'개정안을 3일 공포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초기 창업 기업에 대한 평균 투자금액 및 전문보육 현황 등 그동안 중기부 장관 고시인 '창업기획자 등록 및 관리규정'에 위임해 규정했던 공시항목은 상위법인 '벤처투자법'에서 다루게 됐다. 본 개정안은 홍정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021년 2월15일 대표 발의한 것이다. 이번 벤처투자법 개정은 스타트업과 창업기획자 간 정보 비대칭성을 일부완화해 전문보육·투자유치를 희망하는 스타트업이 우수한 창업기획자를 선별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개정된 벤처투자법은 부칙에 따라 공포일로부터 3개월이 경과하는 날인 4월3일부터 시행한다. 중기부는 개정된 '벤처투자법' 시행 이전에 업계 및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하위법령을 개정할 계획이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이번 법률 개정은 국내 벤처투자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주요 시장참여자의 정보가 투명하게 유통돼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다만 이와 같은 정보공개는 투자계약 당사자의 경영상·영업상 비밀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벤처투자법을 개정한 취지를 고려하면서도 강화된 공시의무가 과도한 규제로 작용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고민해 하위법령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01-02 10:33:5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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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올해 '중진기금' 10조2398억…위기 대응·성장 지원

인천공항에 中企전용 물류센터 구축도 베트남에 코비즈코리아 모델 전수 예정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2023년 중소벤처기업창업 및 진흥기금(중진기금) 규모가 10조원을 훌쩍 넘었다. 중진공은 올해 중진기금이 지난달 23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10조2398억원으로 확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2022년 중진기금 본예산 9조6618억원보다 5780억원(6%) 증가한 규모다. 복합위기 장기화에 선제 대응하고 중소벤처기업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기관 역할 강화에 중점을 뒀다. 중진공은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 복합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기존 융자방식의 정책자금 4조1769억원과 더불어 7970억원 규모의 이차보전을 신규로 지원함으로써 민간금융을 유입을 통한 중소벤처기업 금리부담 완화에 나선다. 또한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된 포항의 재해피해기업에 대해 신속한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긴급경영안정자금 1089억원을 새로 편성했다. 수출 중심 중소벤처기업 성장 지원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수출인프라 확충에도 나선다. 물류바우처 예산을 180억원으로 전년 대비 80억원 증액하고, 수출 전 단계를 지원하는 풀필먼트 지원예산을 76억원으로 26억원 확대 편성했다. 특히 전자상거래, 전기전자, 의료·바이오 등 중소벤처기업의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천공항 내 중소기업 전용 물류센터 구축예산 252억원을 편성했다. 오는 2024년 하반기 본격적인 운영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온라인 B2B수출플랫폼인 고비즈코리아 모델을 베트남에 전수하는 ODA(공적개발원조)사업을 새로 추진하고, 우수기업 추천 및 정보교환 등을 통해 국가 간 교역플랫폼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청년재직자내일채움공제사업 일몰에 대응해 청년재직자내일채움공제플러스 예산 198억원도 새로 편성했다. 이를 통해 연간 1만5000명을 신규로 지원한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중진공은 올해 복합위기 장기화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미래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는 등 중소벤처기업 최일선 정책집행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1-01 12:00:12 김승호 기자
[전환기 대한민국 위기넘어 미래로] 편집자 주

많은 것을 잃었던 헌 해를 떠나보내고, 많은 것을 얻게 될 새 해를 맞았다. 지난해 이태원 참사를 겪고서야 예방과 안전의 소중함을 알게 된 것처럼. 올해 경제가 1% 저성장 늪에서 허우적될 것이란 우려 속에도 '위기를 넘어 재도약할 것'이란 기대가 스며든다. 가수 윤하의 노래 '사건의 지평선'이 작년 연말부터 역주행하고 있다. '사건의 지평선'은 블랙홀의 경계를 뜻한다. 일반상대성이론에서 말하는 그 너머의 관찰자와 상호작용할 수 없는 시공간 경계면이다. 올해 한국 경제가 사건의 지평선으로 다가서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회복세는 반짝, 글로벌 경기 위축에 수출이 꺾이고, 내수마저 꺼져가며 동력을 잃어가고 있어서다. 어찌할 수 없는 대내외적 불확실성에 끌려가다 블랙홀의 경계면에 들어서면 빛조차 빠져나올 수 없는 어둠에 갇힐 수 있다. 경제는 심리다. "어렵다, 어렵다" 심리가 우리 사회 전반으로 퍼지기 전에 '경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지난 60년간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통해 이뤄왔던 성장의 결실은 이제 잊어야 한다. 과거 대기업 중심의, 수출 중심의 경제 구조도 탈피해야 한다. 지금부터는 '포스트 코로나'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신성장 동력을 찾아야 한다.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저출산·고령화, 글로벌 보호주의 무역에 대비, 규제를 혁파하고 연금·노동·교육·공공 등 4대 구조개혁에 매진해야 할 때다. 메트로경제는 2023 '계묘년'을 맞아 한국 경제의 재도약, 이른바 '회복탄력성'을 갖추기 위해 우리 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사건의 지평선'으로 풀어봤다. 편집자 주

2023-01-01 09:36:28 원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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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기 대한민국 위기넘어 미래로] 정책 역량 '불황 극복'에…'회복탄력성' 주목

지난해 미국 시사주간지 'US뉴스&월드리포트'(U.S. News& World Report)는 한국의 국력(Power)을 세계 6위로 평가했다. 우리나라를 경제 10대 강국 중 하나로 꼽았다. 해외 시각과 달리 우리 국민들이 바라보는 한국 경제의 미래는 암울했다.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0대 이상 일반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5년 후 경제·산업·정치 등 한국의 위치를 묻는 설문조사를 했다. 국민의 37.7%는 '보통', 19.9%는 '다소 열악할 것'이라고 답했다. '우수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5.5%에 그쳤다. 상당수 국민들은 우리 경제의 미래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었다. 당장, 올해부터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이 줄줄이 오른다. 고금리가 지속될 전망인데 가계부터 기업까지 부채만 3600조원을 육박했다. 빚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데 부동산 등 자산 가격에 따른 소득 격차는 더 벌어져 상대적 박탈감이 커졌다. KDI 조사에 따르면 국내 경제전문가 다수가 우리 경제·사회 발전 속에서 가장 미흡했던 부분으로 빈부격차 확대(40.5%)를 꼽았다. 고물가·고금리에 서민들 실질소득은 줄고, 주택담보대출 등 이자부담은 늘어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어서다. 빈부격차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은 소비·투자 축소 등 경제 활동에 제동을 걸어 경기 둔화를 가속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 여기에 저출산·고령화란 고질적 병폐가 경제를 좀먹어 국가 동력이 식어가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이 올해 경제 정책의 최우선 목표를 '물가 안정'에서 '불황 극복'으로 옮겨가야 한다고 지적한 이유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경제 심리의 급격한 냉각에 대응해 소비·투자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정책 노력이 필요하다"며 "건설업 불황에 대비해 주택 공급 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전방 산업인 부동산 시장의 경착륙 방지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도 2023년도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물가·생계비 부담 완화 등 민생 지원과 수출·투자 활성화, 디지털 전환·우주산업 등 '신(新)성장 4.0' 전략 방안을 추진한다. 경기 연착륙을 도모하고, 경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취지에서다. ◆한국경제 재도약, '회복탄력성' 해답 세계 6위 한국의 국력을 유지하고, 경제가 재도약하려면 국가 '회복탄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회복탄력성을 거시 경제적으로 보면 충격 이전의 장기적 성장 추세로 복귀할 수 있는 총체적 역량을 말한다. 회복탄력성은 흔히 갈대에 비유한다. 갈대는 충격에 견디는 힘은 약하지만, 충격을 흡수해 본래 상태를 회복하는 데 탁월하다. 'The Resilient Society(회복탄력사회)'의 저자 마커스 브런너마이어 프린스턴대 교수에 따르면 회복탄력성이 없는 경제는 충격이 멈춘 후에도 그 상처가 이어져 충격 이전의 궤도로 돌아가지 않는다. 자칫 '장기 저성장'의 수렁에 빠져들 수 있다는 뜻이다. 반면, 회복탄력성이 있는 경제는 충격이 멈추면, 빠르게 상처를 치유하고 충격 이전의 궤도로 복귀한다. 실제 1993~2010년 발생한 175개국 212건의 경제위기 사례를 분석한 결과, 경제적 자유와 제도적 신축성이 높은 나라일수록 상대적으로 위기의 충격을 적게 받았다. 그리고 회복 속도도 빨랐다. 김동원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우리 경제가 회복탄력성을 갖추려면 작은 충격이나 실패로부터 대응 경험을 축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예컨대, 우리나라와 대만은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발생 때 국제 전염병 관련 국가 비상계획을 운영한 경험이 코로나19 사태 대응에 큰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김 교수는 "회복탄력성은 창조적 파괴와 혁신의 과정을 통해 시스템을 새롭게 함으로써 작용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충격으로 인해 기존 시스템은 더 유지할 수 없으므로 창조적 파괴를 단행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기존 시스템에서 버릴 것은 버리고, 혁신적인 대안으로 바꿔 회복탄력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의 지정학적 판도가 불확실해지고, 세계 공급사슬의 재편이 추진됨에 따라 모든 국가가 공히 전략적 전환점에 직면해 있다"며 "회복탄력성은 규제개혁을 통한 한국 경제의 역동성 확보가 재도약을 위한 최선의 해답임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2023-01-01 09:35:22 원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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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기 대한민국 위기넘어 미래로] 사건의 지평선에 선 한국 경제

◆소중한 건 언제나 두려움이니까 작년 11월 21일, 서울 홍릉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주최 경제개발 5개년 계획 60주년 기념 간담회에 우리나라 경제를 이끌었던 부총리·장관 등 역대 수장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그 자리에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0년간 대한민국은 '쓰레기통에서 장미가 피어나는 것'과 같이 한강의 기적을 이뤄냈다"면서도 "글로벌 경기둔화 등으로 내년 상반기까지는 어려운 시기를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통해 눈부시게 성장한 우리 경제는 이제 과거가 됐다. 올해 우리 경제는 1%대 저성장(뉴노멀) 시기로 진입할 전망이다. 정부는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0.9%포인트 내린 1.6%로 제시했다. 정책 수단을 갖고 있는 정부로서는 성장률 전망치를 올려 잡는 경향이 있다. 그럼에도, 1%대 전망치는 그만큼 정부가 올해 경제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점을 방증한다. 지금까지 우리 경제가 1% 미만의 성장률을 기록한 해는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0.7%),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0.8%), IMF 외환위기였던 1998년(-5.1%), 2차 석유파동이 있어던 1980년(-1.6%) 등 단 네 차례 뿐이다. 올해 경제 상황도 위기라 칭할만큼 녹록치 않다. 5%대 고물가에 미국 등 주요국의 금리 인상으로 올해부터 경기 둔화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저출산·고령화 심화 속에 실질소득 감소에 따른 소비 위축과 소득 양극화, 고용 악화, 수출 약세 등 악재가 줄지어 대기하고 있어서다. 그래서, 역대 경제 수장들은 지난 60년의 성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한편, 글로벌 경제구조 개편에 따른 새로운 국가 미래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경제전문가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접어든 올해, 국가의 '회복탄력성(resilience)'에 주목하고 있다. 충격을 받기 이전의 상태를 회복하는 힘을 뜻하는 회복탄력성은 우리 경제가 갈대처럼 유연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마커스 브런너마이어 프린스턴대 교수는 "회복탄력성은 포스트 코로나 사회를 밝히는 북극성과 같은 지향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브런너마이어 교수는 파이낸셜타임스(FT)가 2021년 최고 경제학 서적으로 선정한 'The Resilient Society(회복탄력사회)'의 저자다. 가수 윤하는 '사건의 지평선'에서 "소중한 건 언제나 두려움이니까"라고 썼다. 과거 60년 간 소중했던 성장의 결실이 하나, 둘 사라지면서 맞닥뜨린 변화와 구조조정은 두려움이 됐다. 무엇을 하고자하는 동력을 삼켜버릴 블랙홀의 경계에서 회복탄력성은 우리 경제를 구해낼 한줄기 빛이다. ◆사라진 별의 자리, 아스라이 하얀 빛 올해 우리 경제가 수출과 내수의 동반 침체란 블랙홀에 빠지지 않으려면 경제 정책의 최우선 목표를 '불황 극복'에 둬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현대경제연구원의 보고서 '최근 경제 동향과 경기 판단'에 따르면 한국 경제는 'L'자형 경기 추세, 즉 경기 침체가 오는 2024년까지 지속되는 비관적 시나리오도 염두에 둬야 한다. 고물가·고금리에 대응한 단기적 대책보다 중장기적 불황에 대비한 규제혁파·구조개혁에 정책의 중점을 둬야한다는 주문이다.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 조사에서도 대다수 경제전문가들은 저출산·고령화 대응(37%)과 함께 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혁(32.6%), 노동개혁(23.2%)의 중요성을 짚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우리 경제가 재도약하려면 발목을 잡고 있는 짐에 대한 미련부터 버려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영화 인터스텔라를 인용하며 "주인공은 우주선을 사건의 지평선으로부터 멀어지게 하기 위해 자신이 탄 모듈을 블랙홀로 버렸다"고 설명했다. 주원 실장은 "한국 경제가 블랙홀의 경계, 사건의 지평선을 넘어서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인가 결단을 해야 한다"며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성장의 열매에 취해 있는 동안 우리는 늙어갔고, 생산가능인구는 줄어들었다. 성장 논리에 묻혀 소득과 교육 격차, 노동시장 이중구조 등 경제적 불평등은 심화됐다. '사건의 지평선'의 클라이막스 "사라진 별의 자리, 아스라이 하얀 빛"은 블랙홀에도 시야에 잘 들어오지 않지만 빛이 있다는 것을 노래한다. 과거 달콤했던 성장의 기억을 과감히 버리고 뼈를 깎는 구조조정과 노동 유연성, 그리고 양극화 해소에 매진할 때, 우리 경제 너머 '아스라이 하얀 빛'을 발견할 수 있다.

2023-01-01 09:35:20 원승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