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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인구 유입·유출' 지도 민간공개...시각물 활용 쉽게 들여다본다

전국 농촌인구의 유출·유입과 관련해 다각도로 분석된 공공통계 자료가 민간에 제공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은 국가농식품통계서비스(KASS) 웹에 '농촌 인구이동' 콘텐츠를 구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19일부터 민간에 공개되며, 농촌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정밀한 분석 및 정책적 활용을 지원한다. 이 콘텐츠는 국가농식품통계서비스 홈페이지 내 통계시각화-농촌 인구이동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바일앱은 화면 기능 개선 후 9월 이후 공개될 예정이다. 이 '농촌 인구이동' 콘텐츠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를 기반으로, 단순한 인구구조의 수치화가 아닌 시계열 변화, 인구이동 흐름, 공간분포 등을 시각화해 통합적으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인구 구조의 특성을 한눈에 볼 수 있고 더 입체적으로 분석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행정구역이 읍·면인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고령화, 인구 유출로 인한 지역 불균형 심화 등 농촌 인구구조 변화를 쉽게 파악하고, 대응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통계자료의 '현황판' 메뉴에서는 농촌 및 전국 인구수와 연령별·성별 인구분포, 농촌·도시 간 인구이동, 출생등록, 사망말소 정보를 월 단위로 차트와 표로 시각화한다. 전체적인 인구 현황 및 변화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지역인구'에서는 전국 지도에서 시군구 단위 지역까지 선택을 통해 해당 지역의 인구 및 변동 현황, 청년·노년 등 연령층별 인구, 지방소멸위험지수 등을 시계열 차트로 제공한다. 지방소멸위험지수는 한 지역의 20~39세 여성인구 수를 해당 지역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수로 나눈 값이다. '인구이동' 메뉴에서는 도시에서 농촌으로 이동하는 농촌 전입 현황을 주요 연령층별로 제공한다. 특히 인구 변동이 큰 상위 10개 지역은 더 상세한 정보와 지역 간 전출입 데이터 흐름을 시각화해 추가로 제공한다. '인구이동지도' 메뉴는 월별로 시군구 간 인구 전입 및 전출 정보를 공간정보 기반 지도 위에 시각화했다. 김정주 농식품부 김정주 정책기획관은 "이번 농촌 인구이동 콘텐츠는 국가농식품통계서비스 플랫폼의 데이터 기능을 한층 고도화한 사례"라며 "앞으로 농촌 정책 수립과 국민 서비스 개선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농식품 통계 콘텐츠를 계속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8-18 14:44:25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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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 태안 이전 10주년 맞아 '위피 썸머 캠프' 성료

지역주민 ·임직원 가족 40여 가족과 문화·자연 체험 한국서부발전은 본사 태안 이전 10주년을 맞아 지역주민과 임직원 가족이 함께하는 '위피 썸머 캠프(Weepy Summer Camp)'를 개최하고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8일 밝혔다. 캠프는 충남 태안 지역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과 서부발전 임직원 가족 등 약 160명, 40여 가정이 참여한 가운데, 전북 전주와 충남 보령 일대에서 지난 6일~16일까지 총 5차례 2박3일 일정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전주 한옥마을·'완산벙커 더 스페이스' 전시 관람 ▲붕어섬 생태공원·임실치즈테마파크 탐방 ▲온천·수영장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자연 체험과 가족 간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날에는 전주세계소리축제 공연 관람과 보령 해상유람선 투어로 여정을 마무리했다. 지역 주민들은 "평소 가족과 함께할 시간이 부족했는데, 아이들과 웃고 대화하며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며 "서부발전이 마련한 따뜻한 기회에 감사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이번 캠프가 가족 간 사랑을 되새기고 10년간 함께해 온 지역 이웃 간의 소중한 인연을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사람 중심의 따뜻한 에너지를 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8-18 14:16:29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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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 건설현장 700여곳 '중대재해예방' 특별점검

한국농어촌공사가 이달 18일부터 29일까지 2주간 공사가 관리하는 전국 700여 개 모든 건설 현장을 대상으로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 안전점검'은 정부가 추진하는 '안전한 일터 프로젝트'를 공사 전 사업 현장에 확산하기 위한 조처다. 안전한 일터 프로젝트는 정부의 산재 예방 활동을 현장 밀착형으로 대폭 강화하는 내용이다. 전국 고위험사업장별에 전담 감독관을 지정하고 12대 핵심 안전수칙을 선정해, 불시 점검을 통한 적발·시정조치 등이 특징이다. 공사는 안전한 일터 프로젝트의 5대 중대재해를 비롯한 12대 핵심 안전 수칙에 지반 침하 상태 등 집중호우 관련 점검 항목을 추가해 현장 안전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전수 점검은 사업 현장을 담당하는 전국 지사와 사업단이 주관하며, 본사는 산업재해 이력이 있는 현장을 중심으로 불시 점검을 시행할 계획이다. 특히 선제적 점검과 예방 조치를 통해 중대재해 없는 안전한 일터 만들기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김인중 농어촌공사 사장은 "아무리 좋은 목적의 사업이라 하더라도, 사람의 생명과 안전이 담보되지 않으면 그 정당성을 잃게 된다"며 "사람 중심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중대재해 예방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8-18 14:09:24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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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근로자공제회, 기능등급제 연계 교육생 모집

8~10월 전국서 12개 직종 승급·기초교육…전액 무료, 교통·식비 지원 건설근로자공제회는 '건설근로자 기능등급제 연계 교육'을 본격 실시하고, 2025년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건설근로자 기능등급제는 건설기능인의 현장 경력, 자격, 교육·훈련 이력 등을 종합 반영해 직종별 기능등급을 구분·관리하는 제도다. 체계적인 경력관리를 통해 건설근로자의 처우를 개선하고, 시공 품질 제고를 통한 산업 경쟁력 강화가 목표다. 이번 교육은 국토교통부가 공제회에 위탁해 시행하는 현장 중심 과정이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이며, 식비·교통비까지 지원된다. 교육과정은 ▲형틀목공 ▲건축목공 ▲콘크리트 ▲비계 ▲견출 ▲코킹 ▲수장 ▲석공 ▲창호 ▲일반기계설비 ▲일반특수용접 ▲조경 등 12개 직종의 '승급교육', 건설업 입문자를 위한 ▲철근·콘크리트공사업 ▲도장·습식·방수·석공사업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 등 3개 업종의 '기초기능교육'으로 나뉜다. 교육은 오는 8월부터 10월까지 기관별로 순차 진행된다. 신청은 교육기관에 전화 접수하면 되고, 세부 일정은 '건설기능플러스' 안내 페이지(https://cw.or.kr/plus/skill/system/skillGradEdu.do)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제회 기능등급관리부장은 "이번 교육은 단순 기능 습득을 넘어 기능등급 보유자 수급에도 유리하다"며 "체계적으로 역량을 쌓고 싶은 건설기능인과 업계 입문자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8-18 14:05:52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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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 셀프충전 허용·반려동물 삼푸 규제 완화… 경쟁제한 규제 9건 개선

공정위, 관계부처 협의 후 개선방안 발표… 연말 추가 개선과제 발표 올해 하반기부터 LPG 셀프충전이 허용되고, 반려동물용삼푸 등 동물용의약외품의 제조관리자 자격이 완화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8일 신규사업자의 시장진입을 저해하거나 사업 활동을 제약하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경쟁제한적 규제에 대한 개선안 9건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개선안의 핵심은 소비자 편익 확대와 사업자 부담 완화다. 먼저 오는 11월부터는 일정한 안전설비를 갖춘 LPG 충전소에서도 운전자가 직접 충전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 LPG 충전은 반드시 충전소 직원이 해야 했으나, 셀프 충전이 허용되면 인건비 절감으로 충전소 경영난이 완화되고, 야간·공유일 충전 불편이 줄어든다. 환경 친화적 연료인 LPG 차량 수요 확대도 기대된다. 또 반려동물용 삼푸·린스·향수 제조 시 약사·한약사 자격자를 의무적으로 둬야 했던 규정도 완화된다. 그간 반려동물용 삼푸 등 동물용의약외품을 제조·수입하기 위해서는 제조소별 약사 또는 한약사 자격의 관리자를 둬야 했다. 특히 약사·한약사는 약사법에 따라 겸임이 불가해 제조사들이 구인난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또 사람이 쓰는 삼푸 등을 제조해 유통·판매하는 화장품 책임판매업체가 반려동물용 물품을 다룰 때도 약사·한약사 자격 관리자를 둬야해 화장품 제조업 등을 활용한 다양한 반려동물용 제품 개발과 판매에 한계가 있었다. 앞으로는 약사·한약사가 아니어도 일정한 학력과 경력을 갖춘 제조관리자를 선임할 수 있어 기업들의 구인난 해소와 화장품 제조기술을 활용한 신제품 개발도 가능해진다. 고령화 사회에 맞춘 규제 개선도 포함됐다. 노인복지주택 내 건강관리 서비스 범위가 명확해져 혈압·혈당 측정 같은 비의료 서비스와 의료인의 응급처치가 가능해진다. 또 올 하반기부터 건강기능식품 유통전문판매업자에게도 원료·성분 개별인정 신청 자격이 부여돼 연구개발 성과 보호와 차별화된 제품 출시가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 사업도 강화된다. 조달청은 공동상표 제품 위탁구매 시 인증 의무 면제 품목을 인쇄·광고물 기준으로 23개에서 36개로 확대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협동조합의 '소상공인 협업 활성화 공동사업' 신청 시 모든 조합원사의 참여 조건을 완화해 사업 진입 장벽을 낮췄다. 안전 관련 제도도 개선된다. 내년 상반기부터 위험물안전관리자 선임신고가 온라인으로 가능해지고, 총포·화약류 허가 신청에 필요한 신체검사 항목도 명확히 규정된다. 아울러 환경부는 폐기물 재활용업 허가 요건 중 수집·운반 차량 적재능력 기준이 없음을 분명히 해 사업자의 불필요한 부담을 해소했다. 이밖에 소관 부처 유권해석을 통해 폐기물 재활용업에 필요한 수집·운반 차량은 별도 적재능력 제한이 없음을 명확히 하고, 이를 각 지자체에 전파했다. 이에 따라 향후 폐기물 재활용업 시장에서 신규사업자의 진입이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공정위는 올해 친환경·저탄소, 고령친화사업 등 미래대비 분야에서 혁신기업 성장을 제약하는 규제를 중심으로 진입제한, 사업 화롱 제약 등 경쟁제한적 규제를 발굴해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다. 이번 개선안은 올해 하반기 또는 내년 상반기 순차적으로 시행되는 것으로, 아직 협의 중인 사안들에 대해서는 소관 부처와 지속 조율을 통해 연말에 추가 개선과제로 발표할 계획이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8-18 12:50:2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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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소진공, 전통시장 및 상점가 실태조사 실시

18일부터 10월17일까지…시설 현황, 상인 조직등 전반 조사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2025년 전통시장·상점가 모집단 및 실태 통합조사'를 실시한다. 18일 중기부·소진공에 따르면 이날부터 10월17일까지 진행하는 실태조사는 전국 전통시장 및 상점가 대상 상인 대표 등 약 30만 개의 점포주를 대상으로 한다. 상인 대표에게는 시장·상점가의 일반현황, 조직, 시설, 화재 예방 및 소방시설 등을, 점포에는 사업체 현황, 점포 서비스 등을 주로 조사한다. 아울러 이번 조사에서는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골목형상점가도 조사 대상에 포함하고 향후 1년 내 스마트 주문 도입 의향 등도 신규 문항에 포함, 추가 조사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는 '소상공인24 누리집'과 '국가통계포털 누리집'에 게시해 향후 지원 정책 수립 및 기초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응답 내용은 통계법 제33·제34조에 따라 비밀을 철저히 보호한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전통시장과 상점가는 우리 지역경제의 뿌리인 만큼 이번 조사를 통해 전통시장과 상점가의 경영 현황과 어려움을 자세히 파악해 현장에 맞는 지원 정책을 수립해 나갈 것"이라면서 "정확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을 위해 생업에 바쁘시더라도 실태조사에 적극 협조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025-08-18 09:39:4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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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호우피해 복구비 2724억원...'다시 심기' 실거래가의 100% 지원

정부가 지난달 극한 호우로 인해 발생한 농업분야의 피해 복구를 위해 재난지원금 및 금융지원 등에 나선다. 특히 '대파대'(씨를 다시 뿌리는 데 드는 비용)의 경우 실거래 가격의 일부가 아닌 전액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7일 세종 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를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농업분야 전체 복구비는 총 2724억 원이다. 사유시설 피해농가 대상 재난지원금이 1480억 원, 공공시설 복구비가 1244억 원으로 책정됐다. 농식품부는 피해농가에 대한 조속한 영농재개와 피해복구를 위해 대폭 강화된 복구 지원방안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대파대 품목단가 현실화 및 보조율 상향 ▲농기계 지원 기종 확대 ▲농업시설 보조율 상향 ▲생계비 추가지원 등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호우 피해농가의 조속한 일상으로의 회복을 위해 관계부처·지자체와 적극 협력해 재난지원금이 빠른 시일내에 지원되고, 복구사업이 조기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우선 피해가 큰 10개 농작물(수박, 오이, 딸기, 고추, 방울토마토, 쪽파, 멜론, 애호박, 대파, 사과)에 대한 대파대 지원 단가를 실거래가의 100%로 추진한다. 또 대파대와 가축입식비 보조율을 100%로 상향한다. 또 비닐하우스, 과수재배시설, 축사 등 농축산시설에 대한 보조율을 기존 35%에서 45%로 상향한다. 농기계 지원대상은 트랙터, 관리기 등 14개 기종에서 양수기, 동력분무기, 예취기 등 피해 전체 기종으로 확대한다. 보조율도 기존 35%에서 50%로 상향한다. 아울러 대파대 이상의 피해가 큰 농가에는 생계비을 지원한다. 농작물·가축 종류별 피해면적과 가구원수를 고려하해 일반작물은 면적별 1~2개월분, 채소작물과 가축은 1~5개월분, 다년생 작물인 과수는 7~11개월분까지 추가로 생계비를 지원한다. 피해농가에는 재난지원금뿐 아니라, 농업정책자금 상환연기 및 이자감면을 지원(피해율 30% 1년, 50% 이상 2년)하고, 농가경영을 위해 추가 자금이 필요한 경우 금리 1.8%의 재해대책경영자금을 융자로 지원할 계획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7월 발생한 호우로 인해 전국적으로 농작물 침수 2만9686헥타르(ha), 농경지 유실·매몰 1447ha, 가축 폐사 179만여 마리, 농축산시설 397ha, 시설설비 3만7509대, 농기계 7311대 저수지·배수장·용배수로·양수장 등 수리시설 979개소의 피해가 발생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8-17 16:08:43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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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조 5개년 조달계획 '모호'...불어나는 적자 '골칫거리'

정부가 밝힌 210조 원 규모의 재정투자 계획과 관련해 재정건전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재정 적자가 95조 원에 다가선 데다 2차 추가경정예산 집행이 반영되면 적자는 더 불어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가 지난주 발표한 '월간재정동향 8월호'에 따르면 올해 6월 말까지 관리재정수지는 94조300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관리재정수지는 건강보험·국민연금 등의 사회보장기금 수지를 뺀 정부의 나라살림 상태를 나타낸다. 재정 적자 규모는 상반기 마지막 달인 6월에만 40조1000억 원에 달했다. 상반기에 기록한 94조 원대는 역대 4번째로 큰 적자 규모다. 새 정부는 31조8000억 원 규모의 2차 추경안을 편성했고, 이는 하반기에 접어든 7월4일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는 3분기 이후 재정 적자가 가파르게 늘어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여기에 올해 국고채 발행 규모도 역대 최대인 207조 원을 넘어섰다. 국고채는 정부가 재정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을 뜻한다. 기획재정부 등이 돈을 빌려 발행하는 채무 증서로 이른바 나랏빚이다. 국채가 늘어나면 재정건전성이 악화한다. 또 국고채 금리가 오르면 동시에 시장금리를 자극하게 된다. 시장금리의 상승은 가계·기업·자영업자의 대출 부담을 가중시키고, 채권시장 내 자금 이동 탓에 기업의 자금 조달이 힘들어질 수도 있다. 이처럼 정부가 빚내어 살림 꾸리는 구조는 늘 불안할 수밖에 없다. 대외신인도와 국가신용등급 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커진다. 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국채 발행은 당장의 숨통을 틔우는 역할은 할 수 있지만 결국 미래 세대의 부담으로 돌아오게 된다"고 지적했다. 또 "구조적 지출 개혁과 세입기반 확충과 같은 근본 대책이 병행되지 않는다면 재정의 신뢰성은 점점 약해질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지난 13일 5개년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세입기반 확충 및 강도 높은 지출효율화를 통해 동일 규모의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한 바 있다.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인데, 적자 급증을 막을 세부 대책이 다소 불명확·미흡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국정기획위는 210조 원의 재원 마련 계획을 제시했다. 이 중 45%가량인 94조 원을 ▲이전 정부의 감세 정상화 ▲ 비과세·감면 정비 ▲인공지능(AI) 기반 조세행정 효율화 ▲세외수입 확대 등으로 확보하겠다고 했다. 또 나머지 116조 원은 지출 구조조정, 기금활용, 민간재원 유치를 통해 조달한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이 조달 계획에는 크게 세입 확충과 지출 효율화라는 일반론만 제시됐을 뿐, 연도별이나 항목별로 구분한 세부 대책이 뒷받침되지 않았다.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개년간 210조 원을 투입하기 위해선 연평균 42조 원의 추가 재원을 확보해야 한다. 이는 올해 정부의 총지출 계획인 673조 원의 6.2% 수준이다. 이 같은 논란 속에서도 정부는 확장재정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3일 열린 '나라 재정절약 간담회'에서 "국가 살림을 하다 보니까 해야 할 일은 많은데 쓸 돈은 없고 참 고민이 많다. 지금 밭은 많이 마련됐는데 뿌릴 씨앗이 없어서 밭을 묵힐 생각을 하니까 참 답답하다"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씨앗을 옆집에서 빌려 오든지 하려고 그러니까 '왜 빌려 오나. 있는 살림으로 살아야지'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무조건 빌리지 마라. 있는 것으로 살아라' 이렇게 하면 농사를 못 하게 된다"고도 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8-17 15:57:09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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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관리원, 해운용 바이오연료 국가표준 제정 추진

"국내 첫 선박용 연료 품질기준 마련… 국제표준 선점 기대" 한국석유관리원이 해운 분야에 적용 가능한 바이오연료 국가표준(KS) 제정에 나선다. 전기·수소 등으로 직접 대체가 어려운 해운 부문에서 바이오연료 활용성을 높이고,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석유관리원은 지난 14일 서울 노보텔 앰배서드 강남에서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추진하는 '국가표준기술력향상사업'의 일환으로 '바이오연료 표준화 포럼' 2025년 1차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정부의 바이오연료 보급 확대 정책에 따라 ▲해운 분야 바이오연료 KS 개발 현황 ▲발전용 바이오중유 국제표준화 추진 ▲국내외 선박용 연료 기술 세미나 등이 진행됐다. 석유관리원은 특히 해운은 국제운송을 중심으로 막대한 탄소배출을 유발하는 산업이지만, 기존 연료를 단기간 내 전기·수소로 대체하기 어려운 분야인만큼, 해운 연료의 품질 기준 마련이 시급하고 국가표준 개발도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석유관리원은 국가기술표준원, 공동연구기관, 산업계와 협력해 KS 제정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한편, 발전용 바이오중유 국제표준을 당초 계획보다 조기에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글로벌 워킹그룹을 운영해 국제표준화기구(ISO) 논의에도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최춘식 석유관리원 이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바이오연료는 수송 및 산업 부문에서 탄소 감축을 위한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평가된다"며 "우리나라 역시 정부의 보급 확대 정책과 산업 활성화를 위해 조속히 표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석유관리원은 지난해 9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ISO 석유제품·윤활유 기술위원회(TC 28)에서 '발전용 바이오중유' 품질기준을 국제표준으로 개발할 것을 제안해 승인받았다. 이후 글로벌 워킹그룹을 구성해 국내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국제표준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2025-08-17 14:37:25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