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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대체율 낮추자"…질질 끄는 연금개혁 다른 시각도

국민연금 연금개혁 논의가 내년 총선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을 두고 '더 내고 더 받기', '더 내고 그대로 받기'의 두 가지 안이 유력한 대안으로 검토되고 있지만 '더 내고 덜 받기'의 선택지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권에선 국회 연금특위가 '연금개혁의 방향성을 결정한다'는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여·야 모두 연금개혁의 필요에는 동의하지만 총선을 앞두고 모수(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조정을 비롯한 개혁안의 상세 내용을 결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여야 모두 총선이 최대 화두인 만큼 연금개혁은 총선 이후에야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3일 정치권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채택이 유력한 개혁안은 지난 16일 민간자문위원회가 연금특위 전체 회의에 제출한 '더 내고 더 받기(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50%)', '더 내고 그대로 받기(보험료율 15%·소득대체율 40%)'의 두 가지 안이다. 하지만 정치권 바깥에서는 '더 내고 덜 받기(보험료율 소폭 인상·소득대체율 인하)'라는 선택지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10월 공개한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에 따르면 국민연금 가입자와 수급자 2025명(가입 1957명, 수급 68명)을 대상으로 국민연금 연금개혁 필요성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1.3%가 국민연금의 연금개혁 필요성에 동의(다소 동의 50.1%, 매우 동의 31.2%)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금제도 개혁 방향성을 묻는 설문에서는 '더 내고 더 받아야 한다'라는 응답이 38%를 차지했다. '더 내고 덜 받아야 한다'라는 응답은 23.4%, '더 내고 지금만큼 받아야 한다'라는 응답은 21%였다. 특히 20대와 30대에서는 지금보다 더 내고 더 받아야 한다는 응답이 33.2%에 그쳐 '더 내고 더 받는' 연금개혁에 동의하는 비율이 낮았다. 전문가들은 미래세대의 부담을 줄이는 것이 연금개혁의 목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국경제학회가 지난 3월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국민연금 개혁'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47명)의 84%(40명)는 연금개혁이 필요한 이유를 묻는 설문에 '미래세대의 부담이 너무 커지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또한 국민연금 개혁 방향성에 대해서는 '기여율 인상과 소득대체율 인하를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라는 응답이 29%(14명)로 가장 많았고, '소득대체율을 인하해야 한다'는 응답도 15%(7명)에 달했다. 기초연금이 국민연금의 역할을 일부 대체하고 있어 국민연금의 소득대체율 인하를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보험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기초연금 효과를 고려한 연금개혁 추진 필요' 보고서를 통해 기초연금 도입으로 공적연금의 소득대체율이 이미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어 재정안정 중심의 연금개혁이 우선시되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2014년 기초연금 도입으로 공적연금의 추정 소득대체율이 54.6%(2007년 20세~50세 국민연금 가입자 기준)를 기록해 지난 2007년 연금개혁 당시 목표로 한 50%를 상회하고 있어 국민연금의 소득대체율을 인하할 여력이 있다는 것이다. 강성호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향후 세대의 경우 국민연금 뿐만 아니라 기초연금 재정문제까지 염려해야 할 상황에 처할 수 있다"며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을 긴밀히 연계하는 노후소득보장 정책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3-12-03 10:13:38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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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 동행축제' 4일부터…中企유통센터, 홍보대사에 '테이' 위촉

이달 31일까지 200여개 온·오프라인 유통채널등 동참 공영홈쇼핑, 1200여 상품 선봬…700억 판매 목표 제시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유통 관련 공공기관들이 4일부터 본격 시작하는 '12월 눈꽃 동행축제'에 힘을 보탠다. 3일 중소기업유통센터에 따르면 눈꽃 동행축제 홍보대사로 가수 테이를 위촉했다. 홍보대사로 활동할 가수 테이는 2004년 데뷔한 이후 뛰어난 보컬 실력과 뮤지컬, 예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으로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2018년부터 직접 수제 햄버거 가게를 창업해 운영하고 있는 소상공인으로, 이번 홍보대사 선정에 큰 의미가 있다. 테이는 홍보대사로서의 첫 활동으로 공식 홍보영상에 출연해 '12월 눈꽃 동행축제'를 응원한다. 이번 홍보영상에는 테이, 이영 중기부 장관, 다양한 분야의 소상공인들이 출연해 '파는 기쁨', '사는 즐거움', '나누는 설렘'이라는 키 메시지 속에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가 행복한 축제의 모습을 담았다. 이런 가운데 이번 동행축제에는 200여개의 주요 온·오프라인 유통채널, 전통시장, 중소·소상공인을 비롯한 모든 경제주체가 참여한다. 특히, 참여 중소·소상공인 중 국민투표를 통해 엄선한 100개 대표 기업에 대해선 동행축제 기간동안 라이브커머스, 온라인기획전, 개막식 현장 제품 전시·판매 및 제품 홍보를 지원한다. 이 중 70개 기업은 동행축제 기간 판매한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는 등 상생·나눔활동에도 동참할 계획이다. 중기유통센터 이태식 대표는 "5월, 9월 동행축제의 성공적 개최는 민간·지자체를 포함한 모든 경제주체의 적극적인 협조 덕에 가능했다"면서 "이번 12월 눈꽃 동행축제에도 국민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통해 중소·소상공인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공영홈쇼핑도 이달 31일까지 진행하는 동행축제에서 1200여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상품을 선보인다. 공영홈쇼핑은 올해 열린 두 차례의 동행축제에서 1800억원 이상의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12월 눈꽃 동행축제를 포함해 총 2500억원 이상의 판매를 목표하고 있다. 12월 한 달간 '나눔적립금' 이벤트도 진행한다. 사전 신청 후 공영홈쇼핑 모바일 앱을 통해 TV 방송 상품을 구매하면 '동행축제 나눔적립금' 10%를 받을 수 있다. 기간 동안 2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누적 결제액의 10%를 추가 적립금으로 제공한다. 소비촉진을 위해 '연말온기나눔 함께라면' 고객 사은행사도 선보인다. 12월 한 달간 TV 방송상품을 3회, 2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 전원에게 라면 한 박스를 증정하는 행사다. 공영홈쇼핑은 이밖에도 온기나눔 바자회, 사랑의 쌀 기부 등 다양한 '온기나눔' 캠페인에도 동참할 예정이다. 공영홈쇼핑 조중환 동행축제TF장은 "우리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큰 힘이 되는 착한 소비가 이뤄지고 그 온기가 따뜻한 나눔으로 이어져 훈훈한 연말연시가 될 수 있도록 이번 행사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3-12-03 03:14:4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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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수출·무역흑자 동반 상승 … '최악' 전년도 기저효과 영향은?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2개월 연속 전년동월 대비 상승했다. 수출과 무역수지 모두 올해 최대 실적이다. 1년 4개월 동안 내리막이던 반도체 수출이 저점을 찍고 반등한 결과다. 다만, 최대 수출지역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여전히 마이너스이고, 수출이 회복되긴 했으나, 최악의 수출 실적을 기록한 지난해 기저효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23년 1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7.8% 증가한 558.0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은 올해 들어 최대 실적을 기록한 전달에 이어 2개월 연속 플러스다. 수출증가율도 2022년 7월 이후 최대치다. 수출물량은 11월에도 4.6% 증가를 이어갔다.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12개 품목 수출이 증가해, 지난 6월 7개 품목 이후 올해 최대다. 반도체를 비롯해 7개 품목은 플러스로 전환했고, 자동차 등 5개 품목은 플러스 흐름을 지속했다. 특히,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12.9% 증가한 95억달러로, 마이너스 흐름을 끊고 16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그간 부진했던 석유화학(+5.9%), 바이오헬스(+18.8%), 이차전지(+23.4%)도 각각 18개월, 17개월, 8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자동차(+21.5%), 일반기계(+14.1%), 가전(+14.1%), 선박(+38.5%), 디스플레이(+5.9%)는 4개월~17개월 연속 수출 증가를 이어갔다. 자동차의 경우 역대 11월 수출 중 최대 실적이다. 주요 9대 수출시장 중 미국·유럽연합(EU)·아세안·일본·인도·중남미 6개 지역으로의 수출이 증가했다. 다만, 우리 최대 수출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은 -0.2%로 여전히 마이너스다. 다만, 반도체·무선통신기기 호실적에 힘입어 4개월 연속 100억달러대를 기록했다. 김완기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 중국 수출과 관련 "중국은 연초부터 코로나 이후 경기 재개 효과가 생각보다 느리게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지난달 30% 증가하고 IT 품목도 개선세를 보여 작년 수준을 회복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11월 수입은 에너지 수입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11.6% 감소했다. 원유(-2.7%), 가스(-45.0%), 석탄(-40.0%) 수입 모두 감소했고, 전체 에너지 수입은 전년대비 22.2% 감소한 120억1000만달러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올해 6월부터 흑자 기조를 유지하며 지난달 38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6개월 만에 최대 실적이다. 전년 동월 대비 수출과 무역수지는 플러스를 기록하는 등 우리 수출이 회복되긴했으나, 큰 폭 하락을 보였던 지난해 기저효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 실장은 "큰틀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면서 "1분기 수출 저점 이후 계속 증가세를 보여 최대 실적을 보였고, 지난달 수출보다도 나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반도체 같은 경우는 사이클을 조금 타는 경기 순환 영향을 받는 품목인데, 재작년에 상당히 큰 폭 증가를 보였다"며 "상당한 품목들이 재작년 실적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11월에는 세계적 고금리 기조, 미중 경쟁과 공급망 재편,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등 어려운 대외여건에도 불구하고 우리 수출과 무역수지 모두 올해 최대실적을 동시 기록했다"며 "우리 수출의 우상향 모멘텀이 더욱 확고해졌다"고 평가했다. 산업부는 수출 상승흐름이 내년에도 이어지도록 총력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연내 5대 시중은행과 무역보험공사간 협력을 통해 '수출 패키지 우대보증' 방안을 마련한다. 또 해외인증 비용 20% 인하, 수출 임박 제품에 대한 해외인증 패스트트랙 신설, 연말·연시 수출 상담·전시회 집중 개최 등 해외마케팅을 지원하기로 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12-01 11:50:1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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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대상, 마늘 소비 촉진 '상생마케팅'행사 내달 6일까지

농협경제지주는 대상과 함께 30일부터 내달 6일까지 국산 마늘 소비촉진을 위한 상생마케팅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올해 생산량 증가로 인해 가격하락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늘 농가의 시름을 덜어주고자 마련됐다. 30일 농협하나로마트 서울 양재점에서는 염기동 농협경제지주 산지도매본부장, 윤석훈 대상㈜ 리테일사업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후원금 전달식이 있었다. 대상이 농어촌상생협력기금에 출연한 후원금을 재원으로 전국 주요 하나로 마트에서는 '농협 본마늘'을 봉지(1kg)당 1500원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우성태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이사는 "대상과의 협력으로 우리 농업인과 소비자를 위한 농산물 상생마케팅을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많은 기업과 함께 우리 농촌을 위한 상생협력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농산물 상생마케팅이란 민간기업 등이 출연한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해 농산물 판매가격을 인하하고 생산농가에 해당 금액을 지원하는 것이다. 소비자에게는 좋은 품질의 농산물을 저렴하게 제공하고 농업인에게는 판매금액을 보장하는 농어촌·기업 간 상생 협력 사업이다. 행사 진행 매장은 농협경제지주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행사 일정은 매장 운영상황에 따라 상이할 수 있다.

2023-11-30 15:25:33 차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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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진aT사장, 제주 감귤 수출 확대 및 식품 안전관리 모색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은 지난 29일 제주시농협(조합장 고봉주)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를 방문해 수출 감귤 선별 과정을 살펴보고 제주 감귤 수출 확대를 위한 공사의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현장에서 김 사장은 "최근 제주 감귤이 뉴질랜드와 협상 24년만에 첫 수출길에 올라 오세아니아 지역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감귤 수출통합조직을 통한 고품질 감귤의 안정적 공급에 힘쓰는 한편, 공사의 다양한 지원사업으로 농가소득 향상 및 수출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어 제주 서귀포시 소재에서 개최한 '한국식품위생안전성학회 제38회 정기학술대회'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또 공사가 주관한 'eaT 공공급식통합플랫폼 홍보관' 등 행사 부스를 둘러보며 관계자들과 식품 안전관리 강화방안을 모색했다. 현장에서 김 사장은 "국민의 먹거리에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는 기후위기는 먹거리 전 과정에 영향을 미쳐 식품위생과 안전도 위협할 수 있다"며, "건강하고 안전한 저탄소 식생활 실천으로 나와 가족, 이웃과 국가, 나아가 인류의 미래를 위한 탄소중립 실천에 함께 동참해 줄 것"을 강조했다. 한편, 한국식품위생안전성학회는 국민의 식품 안전성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따라 1986년 출범한 학회로 농산물, 축·수산 식품, 기능성 식품의 안전성과 관련한 최신 정보를 교류하고 정책에 반영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23-11-30 15:22:31 차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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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전국 사료작물 품질경연대회 시상식...장관상 백산미래축산영농조합

농협 축산경제는 30일 농협안성팜랜드에서 농림축산식품부, 국립축산과학원, 한국초지조사료학회, 한국조사료협회, 지자체, 농·축협, 조사료 경영체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2023년 전국 사료작물 품질경연대회'시상식을 개최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최우수상)의 영예는 백산미래축산영농조합법인, 우수상 늘푸른영농조합법인, 장려상 한일영농조합법인이 수상하였다. 또한 농축협에서는 청송영양축협(농협경제지주 대표이사상)과 구미칠곡축협(조사료협회장상)이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번 행사는'2023년 전국 사료작물 품질경연대회'결과에 따른 시상 행사로 생산자들의 고품질 국내산 조사료 생산의욕 고취와 소비자 수요 확대를 위해 추진됐다. 품질경연대회에는 총 46점의 시료가 접수되었으며, 국립축산과학원과 서울대학교에서 1차 평가를 실시했다. 이후 농협·정부·학계의 조사료 전문가로 구성된 품질평가위원회를 열어 2차 평가를 했고 최종 9개 소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안병우 농협 축산경제대표이사는"축산농가의 생산비 부담이 증가하고 있는 시점에서 전국 사료작물 품질경연대회를 통해 국내산 조사료의 품질향상과 이용확대를 기대한다"며,"농협도 조사료 사업 활성화를 통해 축산농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3-11-30 15:19:29 차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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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미 전 농식품부 K-라이스벨트 추진단장, FAO라오스소장 부임

김경미 전 농림축산식품부 K-라이스벨트추진단장이 12월 1일부터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라오스 국가사무소장으로 부임한다. 유엔 식량농업기구는 1945년 설립된 이래 기아퇴치, 개도국의 농업 및 농촌개발 지원 등을 목표로 우리나라를 포함, 194개국이 활동 중인 유엔 산하 대표적 전문기구이다. 김경미 전 단장은 2003년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공직을 시작한 이후 국가식품클러스터추진팀장, 농업통상과장 및 K-라이스벨트추진단장 등 핵심 업무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공무원이다. 특히 6년이 넘는 기간 동안 농업통상과장으로 재직하면서 세계무역기구(WTO) 쌀 관세율 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일등 공신으로 평가받는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한 쌀 식량원조 사업, K-라이스벨트 등 농림축산식품부의 굵직한 국제협력 업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라오스는 우리나라의 국제개발협력 중점협력국 중 하나이다. 농업이 국내총생산(GDP)의 약 15%, 고용의 약 60%를 차지하는 전통적 농업 국가로서 최근에는 여성 농업인 지위향상 및 기후변화 대응 등의 이슈도 부각되고 있다. 김경미 전 단장은 라오스 정부와 함께 20여 개의 농업·농촌 개발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김종진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장 등 유엔 식량농업기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 고위급들과 함께 국제기구에서 한국의 위상을 더욱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3-11-30 15:07:52 차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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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온라인 농산물도매시장 출범...2027년 3.7조원 거래 목표

온라인상의 농산물도매시장이 세계 최초로 열렸다. 유통단계별 비용을 줄여 농민 소득 증대와 소비자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0일 오전 서울 양재동 에이티(aT)센터에서 농산물 유통의 디지털 대전환을 선도할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 공식 출범식을 개최했다. 온라인도매시장은 일정 요건을 갖춘 다양한 판매자와 구매자가 시·공간 제약 없이 24시간 자유로운 거래가 가능한 전국 단위 시장으로 윤석열 정부가 중점 추진한 국정과제이다. 올해 2월 민·관 합동 개설작업반을 구성, 본격적인 출범 준비에 나선 지 10개월 만에 개장했다. 농식품부는 2024년 거래목표 5000억원에서 본궤도에 오르는 2027년에는 3조7000억원의 거래목표를 갖고 있다. 온라인도매시장에서는 상품거래가 체결된 이후 산지에서 구매처로 직배송되어 물류 최적화가 이루어진다. 기존 시장 대비 유통단계가 3단계에서 1~2단계로 줄고 유통비용 절감이 기대된다. 생산자는 기존 거래선을 유지하는 가운데 새로운 출하처를 확보할 수 있게 되어 출하 선택권이 확대된다. 구매자도 전국의 상품을 플랫폼에서 비교·구매할 수 있어 합리적 가격으로 농산물을 조달할 수 있는 기회가 커진다. 농식품부는 온라인시장의 기능 점검·보완을 위해 추진한 파일럿 사업 기간 (10월16일~11월 10일)중 111건의 거래 사례를 분석한 결과, 농가수취가격은 오프라인 대비 4.1% 상승, 유통경로 단축 및 물류 최적화로 인해 출하·도매 단계 비용은 7.4% 절감된 것으로 확인했다. 농식품부는 온라인도매시장의 조기 안착을 위해 거래 상품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대량 거래 농산물 품질관리 역량을 고려해 출범초기 판매자 자격요건은 연 거래 규모 50억 원 이상 생산자단체·법인으로 설정했다. 품목, 수량 등 기본정보 외에 온라인 거래에 적합하도록 당도·산도, 색택, 크기(cm) 등 상세한 품질 정보를 함께 제공한다. 품질 관련 분쟁 발생 시 당사자간 자율조정부터 분쟁조정위 중재까지 3단계 과정을 통해 해소할 계획이다. 또 판매자·구매자에 대한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판매자에 대한 플랫폼 이용 수수료(거래 금액의 0.3%)를 3년간 면제하고 구매자 대상 특별 보증보험증권(보험료율 상한 1.85%) 제공 및 일부 보험료 환급도 지원한다. 물류업체 매칭 수수료(10%), 견본택배비 등 물류 관련 비용도 지원한다. 이날 온라인도매시장 1호 거래 품목은 양파였다. 판매자는 전남서남부채소농협, 구매자는 요식사업가 백종원씨가 대표인 더본코리아였다. 더본코리아가 발주한 10톤을 전남 무안의 전남서남부채소농협이 선별 과정을 거쳐 음성 전처리센터까지 직배송한다. 정황근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세계 최초로 운영하는 온라인도매시장은 그 누구도 가보지 않은 전인미답의 길"이라면서, "온라인상 또 하나의 가락시장을 만든다는 목표로 2027년까지 3조 7000억 원 규모로 온라인도매시장을 키우고, 이를 통해 도매 단계 유통비용을 7000억 원을 절감해 그 혜택이 생산자와 소비자에게 돌아가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종구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2027년까지 산지 농산물유통센터(APC) 100개소를 스마트 농산물유통센터(APC)로 전환하고, 민간의 유통혁신과 신산업 창출 지원을 위한 디지털화된 농산물 유통정보 공개 등 농산물 유통의 디지털 혁신을 완성하겠다"라고 밝혔다.

2023-11-30 15:01:44 차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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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쌀보리 '베타원', 장질환 개선 효과...농진청

농촌진흥청은 국산 쌀보리 품종인 '베타원' 식이섬유 추출물이 배변 시간 단축과 대장염 완화 등 장 질환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임을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베타원'은 지난 2015년에 개발된 국내 최초 베타글루칸 고함유 보리 품종이다. 원활한 배변 활동에 도움을 주는 식이섬유가 일반보리보다 약 1.5배 많은 22.2% 함유돼 있다. 농진청에 따르면 연구진이 염증을 일으킨 동물 대식세포에 '베타원' 식이섬유 추출물을 처리했을 때, 염증을 일으키는 주요 인자(산화질소) 생성을 13% 억제해 항염증 효과를 보였다. 독성시험 결과,일반 처리 농도에서 세포독성은 없었다. 아울러 급성 궤양성 대장염을 유도한 동물 모형을 이용해 '베타원' 식이섬유 추출물을 12일간 급여한 다음 대장의 운동기능을 평가하고 대장 통과 시간과 대장 길이, 체중 감소 정도 등을 검사했다. 그 결과, '베타원' 처리 군에서 음식물이 대장을 통과하는 시간은 223분으로 대조군(268분)보다 짧게 나타났다. 대장 길이는 7.3~7.8cm로 대조군 6.9cm(정상군 8.5cm)보다 길었으며, 체중은 '96.3~96.8g'을 유지해 대조군(88.4g 유지)보다 감소 폭이 덜했다. 질병 활성도는 '2.7~3.0'으로 대조군보다 적었다. 또 '베타원' 처리 군에서는 궤양성 대장염이 발생했을 때 생기는 염증성 물질 생성도 억제됐다. 특히 음식물의 대장 통과 시간과 체중 유지 정도는 염증성 장 질환 치료 약물을 투여한 양성대조군과 유사한 수치를 보여 '베타원' 이 장 질환 치료에 효과적임을 알 수 있었다. 농진청은 이 연구 결과를 올해 말 특허 출원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020년말 도입된 '일반식품 기능성 표시제도'에 따라 건강기능식품에만 표시할 수 있었던 기능성 표시가 일반식품으로 확대됐다. 보리식이섬유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등록된 고시형 원료 29종 중 하나다. 이에 따라 하루 섭취 기준량(20~25g)의 30% 이상 보리식이섬유가 함유된 일반식품에 '배변 활동 원활에 도움을 줄 수 있다'라는 기능성 문구를 표시할 수 있게 됐다. 박진우 농진청 작물기초기반과 과장은 "이번 동물실험 결과는 '베타원' 보리의 기능성을 일반식품에 표시할 수 있는 과학적인 근거자료가 될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식량작물의 기능성 시험을 통해 근거자료 확보와 정보구축에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2023-11-30 14:18:52 차상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