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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한국경제 대외의존도 높아…ESG 공시 규제 도입해야"

"한국경제는 상품의 수출·수입과 같은 대외의존도가 높고, 외국인투자자의 기업 투자 비중이 높다. ESG공시 규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준비해 나가야 한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7일 '국제 지속가능성 보고 세미나'에 참여해 이 같이 말했다. 현재 유럽연합은 2018년부터 ESG 공시제도를 의무화한 뒤 기업지속가능성 보고지침(CSRD)를 확정하고, 강화된 ESG 공시의무를 부과할 예정이다. 미국도 ESG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3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상장기업을 중심으로 기후 공시 의무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김 부위원장은 기업들이 ESG 공시 규제가 기업의 경영활동을 옥죌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한국경제의 경우 대외의존도가 높아 글로벌 공시 규제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며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전세계는 저탄소 사회로 전환하고 있다. 김 부위원장은 "우리나라는 유럽과 미국과 같은 선진경제권과 비교할 때 제조업의 비중이 매우 높다"며 "준비하지 않으면 저탄소사회로 전환과정에서 보다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국내 ESG 공시제도를 위해 산업구조의 특성과 기업들의 준비상황을 고려할 예정이다. 김 부위원장은 "기업의 이중공시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글로벌 정합성을 갖춘 공시제도를 마련하겠다"며 "정보제공자인 기업의 현실적인 부담과 정보이용자인 투자자의 정보 니즈를 균형있게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08-17 15:22:22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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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소비재 수출 16% '껑충' … "품목·국가 편중 해소해야"

수출 부진 속 우리나라 소비재 수출이 1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체 수출 마이너스 속 최근 자동차 수출 비중이 커진 점, 대미 수출에 의존한다는 점에서 소비재 수출 품목·지역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17일 발간한 '최근 소비재 수출 동향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6월 기준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소비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16%로 2009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소비재 최대 수입국은 미국, 유럽연합(EU), 중국으로 선진국이 10대 소비재 수입국 대부분을 차지한다. 세계 최대 소비 시장인 미국은 2위인 EU보다 1.7배 많은 소비재를 수입했고, 자동차 수입 비중이 크다. EU의 경우 회원국인 독일(3위), 프랑스(6위), 이탈리아(7위), 네덜란드(8위) 등이 10대 소비재 수입국에 대거 포진한다. 중국은 2020년 소비재 수입이 9.0% 증가하며 세계 4위 수입국으로 부상했으나, 코로나 봉쇄 조치 여파와 경기 침체로 2022년 소비재 수입은 감소세로 전환됐다. 아세안 지역 소비재 수입액은 2022년 세계 10위 규모로 성장했으며, 전년(2021년) 이후 2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다. 우리나라 소비재 수출은 2021년부터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 역대 최대치인 810억달러를 달성했다. 소비재 수출 증가는 고무적이지만, 화장품과 의약품 등 주력 제품의 균등한 성장이 아닌 자동차에 의존한 것이라는 점은 부정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자동차 수출이 전체 소비재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올 상반기에는 친환경차 수출 증가율이 30%를 상회하며 소비재 수출 호조세를 주도했다. 화장품 수출은 주력 시장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부진해 감소세가 지속되다, 올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하며 다소 회복된 수준이다. 자동차와 화장품 외 소비재 수출은 손에 꼽힌다. 다만, 라면과 주스류, 기타 곡물 스낵, 식기세척기, 오븐, 토스터와 애완동물 사료, 골프용품 등 일부 잠재성 높은 품목들의 성장세는 지속되고 있다. 소비재 수출의 특정 지역 편중도 문제다. 올 상반기 우리나라 소비재 수출은 경기 둔화 영향으로 대부분 국가로의 수출은 감소한 반면, 우리나라 소비재 최대 수출국인 미국으로의 수출은 지속 증가했다. 중국은 우리나라 소비재 수출 2위 국가지만 화장품 수출 부진으로 인해 지난해부터 소비재 수출 총액이 감소했다. 소비재 수출 4위 지역인 대 아세안 수출 역시 올 상반기 크게 감소했다. 아세안은 자동차를 제외한 소비재 수출 상위 10대 품목 중 8개 품목의 주력 시장으로서 향후 경기 회복 시 수출 확대가 기대되는 지역이다. 무역협회 김꽃별 수석연구원은 "소비재 수출의 선전은 전체 소비재 수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자동차 수출 호조에 따른 것"이라며 "반면, 대 중국 수출이 부진하며 화장품, 바디용품 등 비내구성 소비재와 플라스틱 제품 등 반내구성 소비재 수출은 부진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최대 소비재 수출국인 미국, EU는 자동차 수출이 80% 이상을 차지하는 반면, 대중국 수출은 반내구 소비재가 50% 이상을 차지해 특정 품목 의존도가 높다"며 "자동차와 화장품 외 품목을 발굴하고 아세안 등 신규 유망시장 진출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08-17 15:18:1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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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상인聯과 간담회…'상인회 법인화'등 의견 나와

이영 장관 "유관기관과 협력해 최대한 해결" 전통시장을 기업형 시장으로 육성하기 위해선 전통시장 운영주체인 상인회의 법인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전국상인연합회와 17일 서울 마포 드림스퀘어에서 전통시장 현장 애로사항 청취 및 활성화 논의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자리엔 중기부 이영 장관, 전국상인연합회 정동식 회장 및 17개 시·도 지회장,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권대수 부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선 기업형 시장으로의 전통시장 육성을 위해 상인회의 법인화가 필요하다는 건의를 시작으로 상인회관 건립 지원, 소비촉진을 위한 농축수산물할인행사 참여시장 확대,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단속을 강화해 달라는 내용 등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 특히 참석자들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온라인에 진출하는 시장상인에 대한 교육과 인프라 지원, 능력있는 청년의 전통시장 유입 확대 등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중기부의 연내 '등대시장' 조성계획과 배송전문 및 온라인 플랫폼 등 민간 대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 장관은 "간담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들을 면밀히 검토해 정책에 반영하고 건의사항은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최대한 해결해 나가겠다"며 "전국상인연합회와 협력해 대한민국 동행축제와 전국 우수시장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3-08-17 14:12:4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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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육질좋은 한국 재래돼지 유전적 특성 확인

농촌진흥청은 한국 재래돼지와 요크셔 품종을 교배해 생산한 돼지의 성장 기간에 지방형성을 조절하는 특성 변화와 이에 관여하는 유전자 종류를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한국 재래돼지는 지방구조가 탄력적이고 근육 내 지방 침착이 우수하지만, 성장이 느린 특성이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성장 능력이 우수한 품종인 요크셔와 듀록을 이용한 3원 교잡 생산체계가 상품성과 생산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대안으로 논의돼 왔다. 연구진은 한국 재래돼지와 요크셔를 교잡해 생산한 자돈기(10주령)와 비육기(26주령) 돼지의 복부 지방에서 유전체, 대사체 등 분자수준의 종합데이터인 다중오믹스(Multi-omics) 정보를 분석한 후 유전적인 특성을 비교했다. 분석 결과, 성장단계별로 다르게 발현되는 유전자들과 유전자의 발현 조절에 영향을 주는 DNA-메틸화 영역이 있음을 연구진은 확인했다. 또 유전자 기능분석을 통해 지방형성, 지질대사 조절, 세포분화 등에 핵심적으로 관여하는 유전자를 발굴했다. 이번에 연구진이 발굴한 유전자 중 'PPARG'는 지방생성 및 지방세포 분화 과정에서 필수적인 기능을 담당할 뿐만 아니라, 지방산 대사와 관련된 주요 유전자들을 조절하는 역할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돼지 지방형성 및 분화와 관련된 핵심 유전자는 양돈 산업계에서 한국 재래돼지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과학적 수단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재래돼지와 요크셔 품종의 교배로 생산한 돼지의 유전적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저널 오브 에니멀 사이언스'에 실려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연구에 참여한 김준모 중앙대 생명자원공학부 교수는 "다중오믹스 통합분석 기법을 통해 돼지의 지방생성, 지방세포 분화 등과 관련해 후성유전학적 특성을 보이는 유전자들을 확인한 데 의의가 있다"라고 전했다. 조용민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동물유전체과 과장은"한국 재래돼지의 우수한 육질 특성을 입증하는 과학적 근거를 꾸준히 확보해 외국 품종(랜드레이스, 요크셔, 듀록)에 의존하던 국내 돼지 생산체계에 우리 고유자원인 한국 재래돼지가 지금보다 많이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23-08-17 14:05:39 차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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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복지공단·대구시, 자영업자 고용보험료 지원

근로복지공단이 대구에 사업체를 둔 소상공인들 사회보험료 지원에 나섰다. 공단은 17일 대구시를 비롯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구신용보증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자영업자 고용보험에 가입한 1인 자영업자(대구 소재)의 경우, 이달부터 최대 3년간 고용보험료 지원을 받게 된다. 공단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지원금과 중복 신청이 가능해 최대 80%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시가 30%를 지원하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각각 1∼2등급은 50%, 3∼4등급은 30%, 5∼7등급은 20%를 부담한다. 구비서류를 첨부해 대구신용보증재단 7개 지점에 방문 또는 전자우편(dgsinbo23@naver.com)으로 접수하면 된다. 대구신용보증재단 기업성공지원센터(053-564-2900)로 연락하면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자영업자 고용보험은 근로자가 없거나 50인 미만 근로자를 사용하는 사업주로서 가입 당시 사업자등록을 보유하고 실제사업을 영위하는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가입이 가능하다. 공단은 2018년 강원도를 시작으로 지난 5년간 12개 광역단체 및 8개 기초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연간 171억 원 상당의 보험료를 지원함으로써 사회보험 사각지대 해소와 소상공인 경영 부담완화에 힘쓰고 있다. 박종길 이사장은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는 자영업자 고용보험에 적극 가입하기를 권유한다"고 말했다. 또 "더 많은 광역자치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사회 안전망 강화에 힘쓰겠다"고 했다.

2023-08-17 14:00:06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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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4개 국립공원서 장애인 체험시설 운영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 17일 장애인도 불편함 없이 즐길 수 있는 '국립공원 오감 맞춤 생태체험' 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공단은 "오감 맞춤 생태체험은 시각·청각 등 인간의 다섯 가지 감각을 자극하는 체험과정"이람며 전국 14개 국립공원에서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북한산과 태안해안 등 8개 국립공원에서는 지체장애인을 대상으로 특수휠체어를 활용한 바다 및 산악 체험을 운영한다. 또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간식 만들기 등의 과정을 제공한다. 기간은 8월17일~11월2일이다. 이달 23일~11월19일에는 가야산과 내장산 등 5개 국립공원에서 시각장애인 대상 체험과정을 운영한다.자연의 소리 듣기 및 향기 체험과 손끝으로 만나는 풍경 만들기 등이다. 계룡산과 무등산 등 6개 국립공원에서는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수어를 활용한 체험을 제공한다.수어 생태해설 및 사찰 역사체험과 국립공원 저지대 걷기 등이다. 오는 29일부터 11월9일까지다. 이 밖에 소백산 남천야영장과 한려해상 학동자동차야영장에서는 무장애 야영 체험이 가능하다. 오대산 전나무숲·지리산 상생의길 등 무장애 탐방로 시설에서는 국립공원 오감 맞춤 생태체험 과정을 연계 운영한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신체적 장애가 국립공원을 즐기는 데 장벽이 되지 않도록 앞으로 다양한 생태체험과정과 무장애 탐방시설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08-17 13:38:15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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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 65세' 공개청원 제기돼...국회심의 요건은 동의 5만건

정년을 65세로 늘리자는 청원이 노동계에서 제기됐다. 시민 동의 5만 건이 모일 경우 국회 심의를 거칠 수 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초고령사회 진입과 인구감소 시대에 법정 정년 연장은 시대적 당면과제"라며 '고령자고용법 및 관련 법률개정에 관한 국민동의청원'을 냈다. 한국노총은 60세 정년 이후 국민연금 수급개시 연령까지 소득 공백으로 인한 노후불안을 해소해야 한다며 청원 배경을 밝혔다. 이어 "최소 2033년까지 정년을 단계적으로 65세까지 늘려 국민연금 수급개시 연령과 연계할 것"을 요구했다. 우선 2025년부터는 63세로, 2028년부터 64세, 2033년부터 65세로 연장하자고 했다. 이 공개청원 기간은 이날부터 다음달 15일까지 30일간이다. 기한 내에 5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을 시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가 심의하게 된다. 한국노총은 "주된 일자리에서의 퇴직 후 질 낮은 일자리로의 이동 관행이 60대 비정규 노동을 확산한다"며 "이는 노인 빈곤문제를 더욱 고착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정년 연장을 통해 주된 일자리에서의 퇴직을 늦춰 적정한 소득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의 변화에 대비하는 최선의 고령자 고용대책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하반기 국회에서 정년연장이 관철될 수 있도록 조직적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라고도 밝혔다. 미국과 영국의 경우, 법률로 정한 정년이 없다. 일본은 65살이다.

2023-08-17 13:37:09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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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하반기 자본시장 추진계획 발표…자사주·전환사채 제도개선

금융당국이 하반기 자본시장에서 오랫동안 방치되었거나 적극적으로 개선되지 않은 문제를 과감히 해소한다. 지배력 확대수단으로 악용되는 자사주 제도를 개선하고,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수단으로 쓰이는 전환사채가 악용되지 않도록 규제를 강화한다. 부동산 리스크가 확대되는 만큼 증권사 순자본비율(NCR)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실질 리스크를 반영하고, 해외 부동산 펀드 리스크도 점검할 방침이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자본시장 분야 하반기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김 부위원장은 "지금까지 낡은 규제가 관행화·고착화돼 왔다"며 "이 같은 문제들을 과감히 해소해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분할할수록 지배력 확대되는 '자사주마법' 개선 우선 금융위는 하반기 상장기업 자사주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한다. 현재 상장기업은 인적분할시 자사주에 대한 신주배정이 관행적으로 허용돼 최대주주의 추가 출연 없이도 지배력이 확대될 수 있다. 우호적인 기업과 자사주를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일반주주의 지분을 희석시키는 경우도 적잖다. 김 부위원장은 "선진국을 보면 자사주가 상당수준 소각되는 등 주주환원을 하는 경우가 많지만 우리나라는 대주주 경영 방어수단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며 "일반주주의 권익침해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일반주주 보호를 강화하고 기업의 경영권 방어 수요를 균형 있게 고려한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했다.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수단으로 쓰이는 전환사채도 개선한다. 전환사채는 일정한 기간이 지난뒤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으로, 기업입장에서는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투자자는 채권의 안전성과 주식의 수익성까지 보장할 수 있다. 김 부위원장은 "전환사채의 경우 잘 활용하면 기업의 자금조달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지만, 악용하면 최대주주가 편법적으로 지분을 확대하거나, 부당이득을 취득하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며 "제도개선 외에도 예컨대 콜옵션 행사자가 누구인지 정확히 공시하는 등 공시를 철저하게 할 수 있도록 해 불공정 거래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테마주 등에 대한 과도한 쏠림현상으로 발생할 수 있는 피해도 최소화한다. 리딩방·SNS에서 정확한 사실이 제공되고 있는지 단속하고, 빚투(빚내서투자)로 피해가 확대되지 않도록 증권사의 신용융자 공급도 모니터링한다. 김 부위원장은 "이 문제는 기업의 정보제공 공시가 확대돼야 하는 문제와 리딩방·SNS 등의 단속이 병행돼야 한다"며 "그 외 테마주의 경우 빚투로 피해가 더욱 커질 수 있는 만큼 증권사가 건전한 영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中 부동산 리스크, 금융시장 영향 가능성 점검 이 밖에도 금융위는 부동산 리스크가 확대되는 만큼 증권사 순자본비율(NCR)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실질 리스크를 반영하고, 해외 부동산 펀드 리스크도 점검한다. 현재 해외부동산 펀드에 투자된 금액은 74조원 정도로, 투자자의 96%는 기관이나 법인이다. 김 부위원장은 "개인투자자는 주로 공모펀드 방식으로 3.1조원 투자하고 있다"며 "만기가 분산돼 있고, 내년 부동산 경기상황은 바뀔 수 있는 만큼 리스크로 확대될 가능성은 아직까지 적다고 보고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리스크가 확대돼 우리나라의 금융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서도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장 초반에만 5원 넘게 올라 1343원을 넘어섰다. 지난 5월17일 기록했던 연고점(1343원)을 갈아치운 것이다. 원·달러 환율은 최근 1주일 사이에만 27.2원 올랐고 이달 들어선 67.3원 넘게 상승했다.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컨츄리가든)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에서 시작된 중국 경제 쇼크 공포에 위안화는 물론 원화 가치까지 덩달아 약세를 보이고 있다. 김 부위원장은 "중국의 부동산 리스크가 확대되면 우리나라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리스크를 면밀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8-17 12:00:04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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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단 자동차 수출, 최단기간 내 400억달러 돌파… 내수는 '주춤'

올해 자동차 수출이 친환경차 판매 호조 등 영향으로 역대 최단기간 내 400억달러를 돌파했다. 연말까지 이 기세가 이어지면 연간 수출 기록도 새로 쓸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다만, 내수 판매는 개소세 인하정책 종료 등 영향으로 12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월~7월까지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41.0% 증가한 416억달러로 자동차 수출 사상 최단기간 내 400억달러를 넘어섰다. 연간 기준 최고 수출실적을 기록했던 작년엔 400억달러 달성까지 10개월이 소요됐는데, 올해는 이를 3개월 단축한 것이다. 현재 추세가 지속되면 올해 자동차 수출액은 역대 최고치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1~7월 최대 수출 모델은 트레일블레이저로 13만8109대를 기록했다. 이어 아반떼(12만1039대), 코나(11만8305대)가 10만대 수출을 넘었다. 지난달 자동차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15.0% 증가한 59억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자동차사의 7월 하계휴가 개시로 인한 월말 조업 중단에도 역대 7월 중 최고 실적을 기록했고, 작년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13개월 연속 두 자릿수대 증가율을 기록하며 자동차 수출 호조세를 지속했다. 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7월 수출액은 전년동월 대비 36% 증가한 20억달러로 올해 2월 첫 20억달러를 돌파한 이후 6개월 연속 20억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다. 친환경차의 7월 수출 대수는 6만대로 전체 수출 차량인 23만대의 4대 중 1대 이상은 친환경차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최대 수출지역인 북미 수출이 29억8200만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22.4% 증가했고, 유럽연합(8.83억달러, 12.5%↑), 기타유럽(4.56억달러, 15.6%↑), 아시아(5.01억달러, 5.3%↑), 중동(4.21억달러, 1.1%↑) 등 주요시장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다만, 전월(6월) 대비로 보면, 자동차와 친환경차 수출액은 각각 5.2%, 9.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동월 대비 8.8% 증가한 35만3000대로,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공급 정상화와 생산차질 완화에 따라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특히, 그랜저와 코나, 트렉스 등 신차와 아이오닉5,6, EV6, 니로 등 친환경차 생산이 늘었다. 반면 내수 판매는 작년 8월부터 이어진 판매 증가세가 12개월 만에 꺽이면서 전년동월 대비 5.0% 감소한 13만6000대에 그쳤다. 내수 판매 감소는 7월 개소세 인하 정책 종료(3.5% → 5.0%), 중형 3사의 신차효과 감소,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차 구매를 위한 소비심리 위축 등의 영향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자율주행차 중심으로 전환되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수출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앞서 신규 전기차공장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당초 1%에서 최대 25%까지 대폭 확대한 결과 울산·화성 등에서 추진되는 신규 전기차공장 투자가 차질없이 이뤄지고 있다. 또, 지난달 20일 대구(전기차 모터)와 광주(자율주행차 부품)를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미래차 등 첨단산업에 대한 안정적 공급망이 구축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현재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미래차 특별법 등 관련 법안에 대해 우리 업계의 다양한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08-17 11:14:5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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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KISA와 중소사업자 대상 개인정보보호 온라인 교육 진행

카카오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및 한국인터넷진흥원(이하 KISA)와 협력해 개인정보보호 역량 강화를 위해 적극 나선다. 카카오는 17일 오후 4시 KISA와 함께 중소사업자를 대상으로 개인정보보호 수칙에 관한 온라인 교육을 진행한다. 해당 교육은 카카오비즈니스 세미나의 일환이다. 카카오비즈니스 세미나는 카카오 비즈보드나 카카오톡 채널 등 카카오의 광고 및 비즈니스 플랫폼을 소개하고, 사업에 필요한 정보와 노하우 등을 주기적으로 전달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KISA와 협력해 올해 진행하는 개인정보 교육은 카카오비즈니스를 이용하는 중소사업자들의 개인정보 관리 이해도를 높이고 고객정보 침해 사고를 사전 예방하자는 취지에서 시작했다. 소규모 온라인 쇼핑몰에서 발생하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도 수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 수많은 고객들의 개인정보를 어떻게 관리해야하는지, 고객 신뢰도를 어떻게 향상시킬 수 있을 지 등을 안내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다. 교육에는 KISA 주영선 선임연구원이 연사로 나서며 ▲개인정보보호의 개념과 보호 필요성 ▲카카오비즈니스 단계별 개인정보 처리 시 주의사항 ▲개인정보 유출사고 발생 시 조치사항 등의 내용으로 약 1시간 가량 진행한다. 채팅창에서 실시간 질의응답을 할 수 있는 시간도 별도로 마련했다. 중소사업자들은 물론 카카오비즈니스를 이용하는 모든 파트너, 이벤트 운영, 경품 배송 등의 업무 담당자를 비롯해 개인정보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신청/참여 가능하다. '카카오비즈니스 세미나' 홈페이지에 로그인하면 실시간 라이브 영상을 시청할 수 있으며 향후 다시보기도 오픈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측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카카오비즈니스 파트너를 위한 맞춤형 교재와 교육을 준비할 예정"이라며 "중소사업자들이 개인정보 관련 법을 수월하게 이해하고 문제없이 사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08-17 11:00:09 최빛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