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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백화점·베트남 웃었다…1분기 영업익 70% 급증

롯데쇼핑이 백화점 사업 호조와 해외 사업 성장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외국인 관광객 소비 회복과 베트남 등 해외 점포 성장세가 실적 개선을 견인한 가운데, e커머스와 홈쇼핑 부문의 수익성 개선도 이어지며 전 사업부 체질 개선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11일 롯데쇼핑은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 5816억 원, 영업이익 2529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70.6%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 역시 1439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이번 실적 개선은 핵심 사업부인 백화점이 주도했다. 백화점 사업부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8.2% 늘어난 8723억 원, 영업이익은 47.1% 증가한 1912억 원으로 집계됐다. 본점과 잠실점 등 대형 점포의 집객력을 극대화하고 외국인 관광객 매출을 전년 대비 92% 끌어올린 점이 실적 성장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해외 사업 또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분기 최대 영업이익(49억 원)을 경신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지역별로는 베트남이 28%, 인도네시아가 7% 성장하는 등 전점 총매출이 신장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했다. 그 결과 해외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7% 신장한 355억 원, 영업이익은 268.7% 급증한 76억 원을 기록하며 전사 수익성 강화에 큰 역할을 했다. 마트와 e커머스 부문은 내실 다지기에 집중했다. 마트 사업부는 효율적인 비용 관리와 프로모션 운영을 통해 매출 1조 5256억 원, 영업이익 338억 원을 달성하며 수익 중심의 체질 개선을 이어갔다. 해외 사업 또한 베트남을 중심으로 전 상품군에서 고른 매출 호조를 보이며 매출액 4850억 원, 영업이익 25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3.4%와 16.8% 신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베트남 시장은 18%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e커머스 사업부는 매출 272억 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패션과 뷰티 등 핵심 카테고리의 수익성 개선을 통해 영업손실 58억 원을 기록하며 9분기 연속 적자 폭을 축소했다. 반면 슈퍼 사업부는 매출 3058억 원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영업이익은 22억 원에 머물며 30.7% 감소했다. 연결 자회사들은 업종에 따라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홈쇼핑은 고수익 상품군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영업이익이 118.6% 급증한 264억 원을 기록했다. 컬처웍스는 국내 흥행작 효과로 관람객 수가 49.2% 증가하며 영업이익 79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하이마트는 가전 시장 침체와 부동산 경기 악화의 영향으로 매출이 6.1% 감소한 4969억 원에 그쳤으며, 영업손실은 147억 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임재철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올해 1분기에는 백화점의 견고한 실적과 자회사들의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내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 사업 확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5-11 14:46:1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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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하이트진로 '버터향에이슬'

하이트진로는 '버터향에이슬'을 한정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다양한 디저트 소비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하이트진로는 인기 디저트를 접목한 이색 주류를 발빠르게 선보이며 MZ세대 눈길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3월 업계 최초로 두쫀쿠를 주류에 접목한 '두쫀쿠향에이슬'을 한정 출시했다. 두쫀쿠향에이슬은 출시 2주 만에 17만 병이 판매되었고 공식 SNS 콘텐츠에 '좋아요', '댓글' 등 총 5만 회 이상의 반응을 얻었다. 이번 '버터향에이슬'은 최근 '버터떡' 열풍을 반영한 하이트진로의 올해 두 번째 디저트 감성 한정판이다. 마치 갓 구운 버터 디저트를 음미하는 듯한 맛을 구현, 첫 모금부터 느껴지는 버터의 진하고 부드러운 풍미와 은은하게 이어지는 달콤하고 고소한 향의 조화가 특징이다. 제품 패키지 역시 버터의 풍미가 느껴지는 옐로우 컬러에 버터를 들고 있는 두꺼비 캐릭터를 귀엽게 표현했다. 버터향에이슬은 대학가 대동제와 봄 나들이 시즌에 맞춰 11일부터 전국 대학가 및 중심 상권, 주요 마트에서 순차적으로 만나볼 수 있다. 알코올 도수는 12도이며, 360ml 병 제품으로 출시된다.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관계자는 "하이트진로는 기존 소주의 틀을 벗어난 '에이슬' 시리즈로 다양한 한정판을 선보이며 최신 트렌드를 제품에 반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대표 주류기업으로서 새로운 시도를 통해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6-05-11 14:45:37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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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셀, 3억달러 실탄 장전...'K세포치료제' 글로벌 임상3상 본궤도

지씨셀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해 핵심 파이프라인을 후기 단계 임상으로 진입시키며 'K세포치료제' 상업화에 속도를 낸다. 지씨셀은 미국 관계사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AB-101'을 개발하기 위한 운영자금을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아티바는 보통주 및 선납 워런트 발행을 통해 약 3억 달러(한화 약 4120억원)를 마련했다. 특히 선납 워런트는 주식 대금을 미리 지불하고 향후 신주를 받을 수 있는 권리다. 이번 공모에는 블랙스톤 등 글로벌 투자 기관이 대거 참여했고 원천기술 파트너사인 GC셀과 GC녹십자홀딩스도 직접 투자에 나서며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투자 핵심은 GC셀이 개발한 원천기술 기반의 동종 유래 NK 세포치료제 'AB-101'이다. GC셀은 세포유전자 치료제 영역에서 고부가가치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실제로 NK 세포치료제는 환자 본인의 세포를 배양하는 CAR-T 치료제와 달리 건강한 기증자의 세포를 활용한다. 기성품 형태로 대량 생산이 가능해 상업화 잠재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GC셀에 따르면, 'AB-101'의 경우 현재 난치성 류마티스 관절염을 적응증으로 한 임상 2a상에서 유의미한 데이터를 기록했다. 기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를 최소 6개월 이상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해당 환자군 중 71%가 '관절염 증상 개선 50%'에 도달했다. 고감도 분석에서는 평가 가능한 환자 28명 전체(100%)가 B세포 완전 고갈을 보였다. 자가면역질환은 체내 비정상적인 B세포가 자기 면역계를 공격해 발생하는데 AB-101은 이를 완벽에 가깝게 제거함으로써 질환 근본 원인을 차단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CRS) 등 중증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다. 지씨셀과 아티바는 이번 자금을 AB-101 임상 3상에 투입한다. 올해 하반기 임상 3상 환자 투여를 시작해 오는 2028년 주요 데이터 도출, 202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 신청 등을 추진한다. 또 미국 FDA와 '단일 등록용 임상 3상' 설계를 합의를 완료한 상황이다. 일반적인 두 번의 임상 3상 대신 단일 임상 결과만으로 품목허가 신청이 가능하다. 지씨셀 측은 "원천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대형 자본과 임상 3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며 "항암을 넘어 거대 자가면역질환 시장에서 K바이오의 위상을 확고히 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6-05-11 14:34:45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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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일본 MZ세대 공략… '비비고' 점유율 10% 돌파

CJ제일제당이 일본 최대 규모의 K-컬처 축제에서 글로벌 전략 브랜드 '비비고'를 앞세워 현지 젊은 층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특히 현지 생산 체제 구축 이후 주력 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일본 시장 영토 확장에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개최된 '케이콘 재팬(KCON JAPAN) 2026'에서 비비고 단독 부스를 운영, K-푸드 알리기에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인기 K-팝 아티스트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과 협업한 '해피 비비고데이' 콘셉트로 꾸며졌다. 부스 입구에 설치된 대형 케이크 오브제는 현지 MZ세대의 SNS 인증샷 명소로 등극하며 연일 인산인해를 이뤘다. 브랜드 체험을 넘어선 실질적인 시식 성과도 두드러졌다. 비비고 푸드트럭 존에서는 일본 내 전략 상품인 '비비고 만두'와 건강 음료 '미초' 세트를 선보였으며, 행사 기간에만 약 2만 개의 제품이 소비됐다. 이는 일본 시장 내에서 K-푸드가 일시적 유행을 넘어 일상식으로 안착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업계에서는 CJ제일제당의 이 같은 성과가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과감한 투자의 결과라고 분석한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9월 지바현 키사라즈시에 약 1000억 원을 투자해 신규 만두 공장을 완공,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일본 현지 생산 시설을 확보했다. 유통업계에서는 최근 지속되는 엔저 영향과 외식 물가 상승으로 인해 일본 내에서도 가성비 높은 '내식'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이러한 소비 트렌드 변화를 포착해 프리미엄 전략을 고수하면서도 현지 편의점 및 대형마트와의 협업을 통해 접근성을 극대화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현지 생산의 이점을 살린 제품 경쟁력은 수치로 증명되고 있다. 올해 3월 선보인 현지 특화 신제품 '비비고 만두교자'는 출시 첫 달 매출 7억 원을 기록했으며, 단숨에 6000여 개 점포에 입점했다. 이러한 공세에 힘입어 비비고 만두는 지난 3월 일본 시장 점유율 10%를 처음으로 달성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비비고 제품은 이온(AEON), 코스트코, 돈키호테, 아마존 등 일본 내 주요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 약 4만 개 점포에서 판매 중이다. 품목 역시 만두와 미초에서 냉동김밥, K-소스 등으로 확대하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일본 시장 점유율 10% 돌파는 미주와 유럽에 이은 제3의 글로벌 거점 확보를 위한 청신호로 보인다. 일본 시장에서의 안착은 향후 동남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시장으로의 K-푸드 벨트 확장을 가속화하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일본 시장 내 비비고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K-푸드의 확장성을 재확인했다"며 "현지 생산 기지를 기반으로 한 공급 안정성과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일본 식품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더욱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6-05-11 12:15:09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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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日 ‘KCON 2026’서 불닭마트 운영… K-편의점 문화로 현지 공략

삼양식품이 일본 내 K-컬처 팬들을 대상으로 '불닭' 브랜드의 매운맛과 한국 특유의 편의점 문화를 전파하며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양식품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개최된 '케이콘 재팬(KCON JAPAN) 2026'에 참가해 운영한 브랜드 체험 공간 '불닭마트'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삼양식품의 현지 법인인 삼양재팬은 서울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인 '한강 편의점'을 테마로 부스를 구성했다. 한국의 독특한 먹거리 문화를 재현한 이색적인 공간 연출을 통해 방문객들이 마치 한국 여행을 온 듯한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해 큰 주목을 받았다. 현장에서 가장 눈길을 끈 대목은 올여름 일본 출시를 앞둔 신제품 '스와이시 불닭볶음면'의 최초 공개였다. 이 제품은 불닭 특유의 감칠맛 나는 매운맛에 캐러멜의 달콤함을 가미해 '단짠(달고 짜고)'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특히 별사탕 토핑으로 독특한 식감을 구현하는 동시에, 기존 제품보다 매운맛 수위를 낮춰 현지 소비자들의 진입 장벽을 허물었다는 평이다. 이번 삼양식품의 행보는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K-매운맛'의 스펙트럼을 넓히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특히 매운맛에 신중한 일본 소비자들을 겨냥해 당도를 높이고 식감을 변주한 현지화 모델을 내놓은 것은 불닭 브랜드의 생명력을 장기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삼양재팬은 '케이콘 2026' 한정판 세트를 통해 불닭볶음면과 맵(MEP) 등 주력 라인업을 파격적인 구성으로 선보였다. 현지에서 호평받고 있는 '불닭 포테이토칩 4가지 치즈맛'의 샘플링과 SNS 인증 시 오리지널 스티커를 증정하는 참여형 이벤트도 운영하며 집객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지난해 '케이콘 2025'에서도 1만 2000명 이상의 샘플링 참여와 6000건 이상의 SNS 게시물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케이콘은 일본 소비자들이 K-푸드와 K-컬처를 동시에 향유하는 핵심 창구"라며 "앞으로도 불닭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콘텐츠와 온·오프라인 체험 마케팅을 강화해 글로벌 소비자들과의 소통 접점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6-05-11 12:08:0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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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RNA 밸류체인 강화...확장성으로 차별화

국내외 RNA 치료제 분야에서 국내 기업들이 확장 가능한 '플랫폼' 기술을 앞세워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특정 질환에 국한됐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희귀질환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 구축해 경쟁력을 높인다. 10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올릭스는 질환 맞춤형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낸다. 우선 오는 11일(현지 시간) 미국에서 막을 올리는 글로벌 RNA 치료제 포럼 'TIDES USA 2026'에서 차세대 안과용 플랫폼 기반 연구결과를 공유한다. 올릭스는 간섭RNA(RNAi) 치료제에 쓰이는 플랫폼을 독자 구축해 왔다. 체내에서 질병을 유발하는 단백질 생성을 근본적으로 억제하기 위해, 단백질 발현에 관여하는 유전자에 접근하는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OLX301A'의 경우, 황반변성 치료제 파이프라인이다. 망막 색소 상피세포 손상의 주요 원인이 되는 유전자를 표적하는 기전을 갖췄다. 지난해 11월 미국 임상1상을 완료해 현재 임상2a상 추진을 앞뒀다. 또 자체 개발한 안과용 RNAi 플랫폼 및 이중 표적 플랫폼은 망막 및 망막색소상피에서 유전자 조절 물질의 전달 효율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올릭스는 기존 파이프라인에서도 임상 데이터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탈모치료제 후보물질 'OLX104C', 대사이상 지방간염(MASH) 치료제 후보물질 'OLX702A' 등은 현재 호주에서 각각 임상 1b/2a상, 임상1상에 진입해 있다. 다만 아직 임상 초기 단계로 향후 개발 전략 및 상업화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코스닥 시장 상장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알지노믹스는 RNA 치환효소 기반 유전자 편집 및 교정 기술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유전자 결함 부위를 직접 자르고 갈아 끼우는 기술은 암부터 알츠하이머, 희귀 질환까지 폭넓게 활용 가능하다. 알지노믹스는 해당 기술을 응용한 교모세포종 신약 후보물질 'RZ-001'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 물질은 암세포에서 활발하게 나타나는 텔로머라아제를 만드는 mRNA를 선택적으로 표적해 절단한다. 동시에 치료용 RNA를 작동시켜 암세포 사멸까지 유도한다. 텔로머라아제는 암세포가 텔로미어를 계속 복구하며 증식할 수 있도록 돕는 효소다. 즉 암세포의 무한 증식을 억제하면서 암세포를 죽이는 이중 전략인 셈이다. 알지노믹스는 이러한 RNA 편집 플랫폼의 혁신성을 입증하고 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RZ-001'에 대해 첨단재생의학치료제(RMAT) 지정을 획득한 것이다. 알지노믹스 측은 "이번 RMAT 지정을 계기로 후속 임상 설계, 생산 및 품질관리(CMC) 등을 미국 FDA와 적극 논의하며 글로벌 개발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유전자 치료제 핵심 원료인 올리고 핵산을 공급하는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에스티팜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에스티팜은 핵심 원료 생산 역량은 물론, mRNA 약물 전달 기술 'STLNP', 유전자 염기서열 말단의 안정성을 높이는 기술 '스마트캡' 등을 보유하고 있다. 고객사 수요가 급증하는 데 적극 대응해 생산 설비도 확충하고 있다. 단순 제조사를 넘어 유전자 치료제 산업의 핵심 파트너로 도약한다는 복안이다.실제로 올해 3월 기준, 에스티팜의 올리고 원료의약품 수주 누적 규모는 약 3400억원 수준이다. 이 중 80%는 상업화 프로젝트 수주로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전망된다는 분석이다. 국내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약물 전달 시스템이라는 차세대 부문에서 독자 기술을 입증하는 시점과 기술수출 등의 성과가 맞물릴 때 K바이오 가치가 재평가되는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6-05-10 15:56:26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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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보다 회생” vs “채권 피해 커진다”…홈플러스 자금 지원 충돌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전체 대형마트 점포의 약 36%에 달하는 37개 매장의 영업을 잠정 중단하며 사실상 '슬림화 전략'에 돌입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계약 체결 이후에도 유동성 압박이 해소되지 않자, 핵심 점포에 자원을 집중해 생존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고육책이다. 홈플러스는 10일부터 7월 3일까지 전국 104개 점포 중 37개 점포의 영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영업을 중단하는 매장은 ▲서울 중계·신내·면목·잠실점 ▲경기 킨텍스·고양터미널·포천송우·남양주진접·경기하남·부천소사·분당오리·동수원점 ▲인천 가좌·인천숭의·인천연수·인천송도·인천논현점 ▲부산 센텀시티·부산반여·영도·서부산점 ▲경남 밀양·진주·삼천포·마산·진해·김해점 ▲대구 상인점 ▲경북 경산·포항·죽도·구미점 ▲충남 계룡점 ▲전북 익산·김제점 ▲전남 목포·순천풍덕점이다. 이번 조치는 매출 기여도가 낮고 최근 상품 수급 차질로 인해 고객 이탈이 심화된 곳을 중심으로 결정됐다. 일부 점포의 경우 매출이 전년 대비 절반 이하로 급감하며 운영 효율이 한계치에 다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영업을 지속하는 67개 핵심 점포에 제한된 상품 물량과 판촉 역량을 몰아주어 수익성을 회복할 계획이다. 영업 중단 점포의 직원들에게는 평균 임금의 70% 수준인 휴업 수당이 지급되며, 희망자에 한해 운영 점포로의 전환 배치도 병행한다. 다만 대형마트 영업만 멈출 뿐, 해당 건물 내 입점한 소상공인 매장들은 정상 운영을 이어간다. 자금난 해결을 위한 행보도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홈플러스는 최근 NS쇼핑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계약을 1206억 원에 체결했으나, 대금 유입 시점까지의 운영 자금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이에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에 단기자금 대출인 브릿지론과 회생 완료 시까지 영업을 유지하기 위한 DIP(Debtor-in-Possession, 회생기업 운용자금) 대출 지원을 요청했으나 아직 회신을 받지 못 했다. 앞서 홈플러스는 회생계획안의 DIP 3000억원 조달 계획이 1000억원 수준을 수혈하는 데 그치면서, 다시금 임금이 다시 밀리기도 했다. 이해관계자 간의 갈등은 깊어지고 있다. 홈플러스 전자단기사채(전단채)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는 8일 법원 앞 기자회견을 통해 DIP 대출이 실행될 경우 기존 채권자들의 변제 순위가 뒤로 밀려 피해가 커질 수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추가 금융 지원이 일반 투자자들의 희생을 강요하는 구조라고 주장이다. 반면 홈플러스일반노동조합은 "노동자가 생존권까지 포기하며 회생에 앞장서고 있는 만큼, 대주단인 메리츠 등 금융권도 그에 걸맞은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회생 기간 중 운영 동력을 잃지 않도록 DIP 자금을 즉시 투입하고 향후 성공적인 매각을 위한 가교 역할로서 브릿지 대출을 신속한 결정 후 투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조만간 점포 효율화와 잔존 사업 부문에 대한 추가 M&A 방안을 담은 수정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홈플러스가 예전처럼 전국적인 점포망을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으며, 향후 핵심 상권 중심의 소수 정예 점포로 체질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추가적인 구조조정이 뒤따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홈플러스 측은 "회생절차 이후 확보한 자금 대부분이 메리츠 대출 상환에 사용되면서 운영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메리츠의 추가 자금 지원 없이는 사실상 회생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운영자금 지원을 통해 영업을 유지하며 사업양도나 M&A를 추진하는 방식이 청산보다 채권 변제율이 높은 사례가 많다"며 "회생절차가 중단될 경우 고용 불안과 협력업체 피해 등 사회적 비용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5-10 14:54:33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