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유통
기사사진
알에프바이오, '유스필 PN+' 탐색임상 완료..."시술 통증 줄일것"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 기업 알에프바이오가 폴리뉴클레오타이드(PN)와 히알루론산(HA)이 포함된 조직수복용 생체재료 '유스필 PN+' 탐색 임상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눈가 주름 개선 적응증 확보를 위한 후속 확증 임상 및 허가 절차를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유스필 PN+'은 폴리뉴클레오타이드(PN)와 히알루론산(HA)을 복합한 제품으로, 시술 시 통증, 시술 직후 엠보싱 현상, 결절 우려 등 환자 부담 요소를 줄이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특히 눈가처럼 피부가 얇고 예민한 부위에서도 시술 편의성과 만족도를 동시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 또 자체 생산한 폴리뉴클레오타이드(PN)를 활용해 제품 안전성까지 확보했다. 알에프바이오는 오는 2027년 유스필 PN+ 출시를 목표로 한다. 유스필 HA에 이어 유스필 PN+, 유스필 멀티-레주 콜라겐 등으로 제품군을 확장해 브랜드를 강화하고 있다. 의료진에게는 보다 정교한 복합 시술 옵션을, 환자에게는 맞춤형 시술 경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조재규 알에프바이오 대표는 "유스필 PN+은 주름 개선 성분이라는 강점에 실제 시술 현장에서 중요하게 평가되는 통증, 시술 직후 불편감, 시술 균일성까지 함께 고려한 제품"이라며 "탐색임상에서 확보한 개발 데이터를 바탕으로 후속 과정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6-04-28 17:51:08 이청하 기자
기사사진
한미약품, 美 AACR 2026서 차세대 기술 공유..."혁신 역량 입증"

한미약품은 지난 17~22일(현지 시간)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6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에서 8개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9건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4년 연속으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으로는 가장 많은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특히 차별화된 제형 개발, 첨단 플랫폼 기술 도입 등으로 신약개발 경쟁력을 높인다. 이번에 발표한 항암 파이프라인은 ▲암세포에만 많이 발현하는 특정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조절하는 표적항암제 3종 ▲차세대 모달리티 기반 표적항암제 1종 ▲몸속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항종양 반응을 유도하는 차세대 모달리티 기반 면역항암제 4종 등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된다. 이 중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HM100714', 'EP300 선택적 분해제' 등은 경구용 신약으로 개발되고 있다. HM100714는 선택적 HER2 저해제다. HER2는 세포 성장 신호를 조절하는 단백질로, 일부 암에서는 과도하게 발현돼 암세포 증식을 촉진하는 데 관여한다. 한미약품은 바이오인포매틱스 및 머신러닝 기반 분석으로 75종 세포주 패널에서 약물 민감성을 예측하고, 최적의 적응증을 도출하는 등 임상 개발을 위한 데이터를 확보했다. EP300 선택적 분해제는 한미약품의 신규 모달리티 '표적 단백질 분해(TPD)' 플랫폼 기술을 적용했다. 분자 동역학 시뮬레이션으로 구조를 설계하고, 생물정보학 프레임워크와 머신러닝 모델을 활용해 EP300 분해에 가장 민감한 고형암 적응증을 선별했다. 차세대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인 'BH3120'의 경우, 하나의 항체가 서로 다른 두 개의 표적에 동시 결합하는 이중항체 플랫폼 '펜탐바디' 기술을 집약했다.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표적 항암 치료'와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는 '면역 항암 치료'를 동시에 가능하게 한다. 이중특이적 항체·약물접합체(ADC) 후보물질 'BH4601'도 주요 후속 항암 프로젝트다. 다양한 고형암에서 발현되는 두 단백질을 일괄 타깃해 기존 ADC 대비 약물 내성 감소와 면역 기능 활성화를 유도하고, 항종양 활성을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둔다. 한미약품 최인영 R&D센터장은 "글로벌 신약개발 흐름을 선도하는 차세대 모달리티 중심 파이프라인으로 한미의 R&D 역량을 알렸다"며 "앞으로도 신기술을 연구 전반에 접목해 한미의 미래 가치를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6-04-28 17:49:36 이청하 기자
기사사진
포화 상태 편의점 시장, '경험' 파는 특화 매장으로 돌파구 찾는다

편의점이 단순히 물건을 사는 공간을 넘어 특정 문화를 향유하고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체험형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과거에는 집 근처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규격화된 매장이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입지와 타깃 고객의 특성에 맞춘 이색 특화 점포가 업계의 생존 전략으로 부상했다. 28일 <메트로경제 신문> 취재에 따르면 편의점 업계가 천편일률적이던 일반 매장에서 벗어나 특정 주제에 특화한 점포를 경쟁적으로 내고 있다. 최근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명동의 '이마트24 K-푸드랩'은 이러한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곳은 일반적인 편의점 진열대 대신 K팝 아이돌 앨범과 공식 응원봉을 전면에 배치했다. 특히 2층에 마련된 '라면 아카이브 월'은 170여 종의 라면을 벽면 가득 전시해 외국인들의 인증샷 명소로 거듭났다. 실제로 이 매장은 오픈 한 달 만에 기존 점포 대비 매출이 2.9배, 방문객 수는 3.2배나 급증했다 미식과 패션을 결합한 실험도 이어지고 있다. 성수동의 '이마트24 K-디저트랩'과 'CU 성수디저트파크점'은 프리미엄 디저트와 테라스 감성의 포토존을 앞세워 MZ세대를 공략 중이다. 특히 편의점 업계는 그간 보조 상품군에 머물렀던 의류 분야를 전략적 카테고리로 격상시켰다. GS25는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 손잡고 전용 의류 라인업을 9000여 곳까지 확대했으며, CU는 '스타일 픽스'라는 콘셉트로 유명 스포츠 브랜드와 협업한 의류 특화점을 선보였다. 단순한 긴급 구매를 넘어 가성비 패션 채널로서의 입지를 다지겠다는 구상이다. 라이프스타일을 깊숙이 파고든 매장들도 눈길을 끈다. 여의도 한강공원 인근의 '러닝 스테이션'은 달리기 동호인들을 위해 무료 탈의실과 파우더룸, 물품 보관함을 갖췄다. 잠실야구장 근처의 GS25는 LG 트윈스 선수들의 락커룸을 재현한 디자인과 한정판 굿즈로 야구팬들의 필수 방문 코스가 됐다. 이러한 매장들은 고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자연스럽게 음료나 간편식 등 다른 상품의 구매로 이어지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편의점 업계가 이처럼 특화 매장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국내 시장이 이미 포화 상태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국내 편의점 총 점포 수는 5만 3266개로 전년 대비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더 이상 점포 수를 늘리는 양적 성장만으로는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가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업계는 한 명의 고객이 방문했을 때 지출하는 평균 금액인 '객단가'를 높이는 질적 성장으로 전략을 급선회했다. 특화 매장은 온라인 쇼핑이 일상화된 시대에 오프라인 매장이 가져야 할 '방문 이유'를 만드는 작업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소비자들이 단순한 구매 행위를 넘어 공간이 주는 가치를 중시함에 따라, 상권 특성에 최적화된 테마형 특화 매장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이 가질 수 있는 경쟁력은 '경험'"이라면서 "앞으로는 전국 어디서나 똑같은 모습의 매장이 아니라, 철저하게 상권과 타깃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특화 매장이 편의점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28 15:44:27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막 오른 '바이오 코리아 2026'...K제약바이오, '전주기 통합 생태계'로 글로벌 정조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성패를 가를 핵심 역량으로 '통합 생태계 조성'이 구체화되고 있다. 신약을 개발하기 위한 자금과 공간을 제공하는 단계에서 기업 스스로 임상·투자·생산·글로벌 사업화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자생적 클러스터의 필요성이 커졌다. 제약·바이오 혁신 과정에서 고질적 한계로 지적되고 있는 연구와 사업화 사이의 단절을 극복하는 데 중점을 둔다. 28일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코엑스에서 '바이오 코리아 2026'이 막을 올렸다. 이번 행사는 '혁신과 돌파, 더 나은 미래로'를 주제로 열려 K제약·바이오의 체질 개선을 예고한다. 개막날 첫 세션이 던진 화두는 '민간주도형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이다. 차바이오그룹은 올해 4분기 경기 판교에 선보일 예정인 'K-Bio CIC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중심으로 K바이오 미래를 제시했다. 초기 R&D부터 임상까지 연구 환경을 유연하게 뒷받침하는 동시에 연구자, 창업가, 투자자, 대기업이 상시 교류하는 것이 특징이다. 차바이오그룹 허영진 실장은 "이제는 글로벌 상업화 성과를 내야 할 때"라며 "미국 케임브리지 혁신센터(CIC) 운영 노하우를 적극 도입해, 입주와 동시에 독립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글로벌 투자자, 빅파마 등과 소통하는 네트워크를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CIC는 미국 보스턴, 독일 베를린, 일본 도쿄 등 전 세계 10개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연계하며 바이오 기업의 성장과 투자유치 지원하고 있다. 이와 관련 노바티스, 베링거인겔하임 등 주요 기업 관계자들의 실질적인 조언들도 이어졌다. 국내 기업과 글로벌 빅파마 간 협력 과정에서 스타트업의 한계가 지적됐다. 한국노바티스 김원필 전무는 "한국은 초기 시드 펀딩은 활발하지만 임상과 상업화 사이에서 '중간 근육'이 부족하다"며 "빅파마는 '데이터가 잘 나올 것 같다'는 정황적 설명이 아니라 실험 결과, 독성 수치 등을 원한다. K-Bio CIC와 같은 플랫폼이 실험과 검증을 체계적으로 이뤄내는 '품질 가교'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국내 기업이 데스밸리(죽음의 계곡)을 넘기 위한 진단에서도 데이터 기반 신뢰가 강조됐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 한정현 전무는 "전문적인 데이터 대응 능력을 갖춘 생태계 안에서 글로벌 기준에 맞는 수준으로 성장해 나가야 한다"며 "빅파마가 찾는 타깃과 스타트업의 개발 단계가 완벽하게 맞을 때 빅 딜이 성사된다"고 밝혔다. 한국이 아시아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국가 간 경계를 허문 '한·중·일 협의체'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차바이오그룹 양은영 사업총괄 부사장은 "한국의 빠른 실행력과 임상, 생산, 제조, 중국의 개념 증명(POC), 일본의 기초연구를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등 아시아가 한 팀이 된다면 거대 질환 시장과 환자를 보유한 아시아가 글로벌 바이오 산업의 지형도를 바꿀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이오코리아 2026'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충북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협력한다. 전 세계 59개 국가 775개 기업이 참가해 최신 지견을 나눈다.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바이오헬스 산업 환경에서 혁신 기술과 아이디어가 자본과 규제의 한계를 넘어 투자와 사업화 더 나아가 글로벌 진출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기술과 산업 그리고 글로벌 네트워크 간의 연결과 협력이 중요하다"며 "바이오코리아를 통해 바이오헬스 산업의 미래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6-04-28 15:40:55 이청하 기자
기사사진
[속깊은 人터뷰] 여경래 셰프, 시대와 상생하는 중식 대가의 품격

여경래 셰프가 말하는 요리 본질과 상생 레시피, "로봇이 웍을 돌려도 사람 마음까지 움직일 수는 없으며 중식 미래는 한국적 담백함에 있다." 1970년대 아날로그 시절부터 50여 년간 주방을 지켜온 사내가 있다. 웍질 한 번에 시대의 풍파를 담아내고 칼질 한 번에 혼란을 썰어냈던 그는 이제 한국 중식의 산증인이자 대명사가 됐다. 인기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를 비롯해 각종 미디어에서 대중과 소통하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여경래 셰프를 만났다. 최근 들어 외식 업계에서도 화두는 단연 '디지털 전환'이다. 첨단 인공지능 기술이 최적의 맛을 계산해 레시피를 쓰고 로봇 손이 팬을 휘두르며 대량 생산하는 '푸드테크'의 범람 속에서 그는 '인간과 기술의 상생'을 논하며 여유로운 미소를 지어 보였다. 대가의 품격은 화려한 기술이 아닌 시대 흐름을 읽는 안목과 세상을 향한 긍정에서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인간 셰프만 지킬 수 있는 영역은. "요리의 가치는 명쾌하다. 사람들이 좋아하고 입맛에 맞는 음식을 오랫동안 지켜내는 것이다. 기술은 그 과정을 돕는 수단일 뿐, 결국 음식을 먹는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은 셰프의 몫이다. 그래서 인공지능이나 로봇 역시 상생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실제로 인공지능으로 개발한 땅콩잼을 활용한 중식 레시피를 제안받은 적이 있다. 사실 중식에서 땅콩잼은 한국인이 선호하는 식재료는 아니다. 그런데 인공지능이 제안한 조합으로 요리를 해보니 의외로 맛이 훌륭했다. 인간만이 가진 섬세함에 비하면 아직 부족해도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인간이 본질적인 맛을 유지하는 데 쓰일 것이다." -나만의 요리 철학과 원칙이 있다면. "대만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화교 2세로 태어났지만 스스로를 '뼛속까지 한국인 입맛을 가진 사람'이라고 정의함에 의심이 없다. 여러나라 음식을 겪어보고 해외 활동을 활발히 하면서 다양한 식재료를 접할 때마다 이 음식은 우리 한국 사람들에게 잘 맞을까를 가장 먼저 고민한다. 한국 사람들에게 익숙한 소스를 응용해 이색적인 맛을 내려고 노력하거나 반대로 생소한 소스를 접목하더라도 우리 입맛에 맞는 음식을 개발했다. '한국인 입맛으로의 재해석'이 요리 인생의 핵심 원동력이다." - 'K중식'의 경쟁력과 잠재력은. "과거부터 최근까지 대중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커지면서 중식 또한 K푸드의 한 축을 다지고 있다. 이 밑그림이 '한국형 중식의 세계화'라는 큰 크림으로 완성되길 바란다. 중식이 한국에서 인기 요리로 자리잡기까지 그 역사는 100년이 넘는다. 한국 중식은 절대 한순간의 인기로 이뤄진 것이 아니다. 그리고 과거에는 화교 중심의 중국 음식이 시장을 주도했지만 현재는 중국 음식점 조리사의 95% 이상이 한국인이다. 한국인 조리사들이 중식 요리에서 입지를 넓히면서 기존의 기름진 중식이 전 세계에서 가장 담백하고 깔끔한 중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한국인 기호에 맞춰 발전해 'K중식'이 된 것이다. K팝, K푸드와 같은 한류 돌풍에 K중식의 열기를 더해 세계 시장으로 확산해야 할 때다. 실질적으로 후배들에게 해외 진출을 강력히 권한다. 특급 호텔을 비롯해 국내 시장의 좁은 문에서 도전을 이어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국인 조리사의 저력을 바탕으로 크고 작은 글로벌 무대를 겪어봐야 한다. 낯선 땅에서 음식, 사람, 언어, 문화 등 다방면을 부지런히 경험할 때 얻는 배움이 있다." - 후대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덕목은. "어느 분야에서든 우선 최선을 다 해보는 과정 자체에 삶의 의미가 있다. 빠르게 성공하려고만 하면 반드시 중간에 빈틈이 생기기 마련이다. 묵묵히 자기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은 당연하며 무엇보다 '급하지 않기를' 바란다. 그리고 좋은 스승을 따라야 한다. 돌이켜보면 처음 일을 시작한 70년대는 요리책 한 권, 레시피 하나 얻기가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려웠고 절실함을 느끼게 했다. 또 15살 어린 나이에 마주한 당시의 주방 환경은 거칠었다. 방황하는 친구들도 많았고 자칫 나쁜 길로 빠지기 쉬운 유혹도 많았다. 제 인생의 '천우신조(天佑神助)'는 예술에 가까운 기술을 가진 스승과 실력 있는 선배들을 만난 것이다.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는 꿈을 가졌고 1시간씩 일찍 출근하며 성실하게 쫓다보니 기술자의 길이 열렸다. 또 어떤 환경에서도 단점보다 장점을 보도록 연습했다. 내성적인 성격을 고치기 위해 사람 많은 곳에서 크게 웃어보는 훈련도 해 봤다. 지금의 미소도 사실은 수만 번 연습의 결과물이다. 이런 긍정 마인드는 요리에도 투영된다." - 화교사회 발전시킨 문화의 힘, 요리. "요리는 언어를 뛰어넘어 마음을 전한다. 한국인들이 중식을 오랫동안 좋아해 주신 덕분에 외식업 발전에도 꾸준한 기여를 할 수 있었다. 화교 사회와 한국 사회가 요리를 통해 서로를 인정하고 이해하는 과정은 지금도 진행 중인 긍정적인 과도기라고 생각한다." -여경래의 상생 레시피, '후진 양성' "그동안 바쁘게 달렸고 현장에서 은퇴를 고려할 나이가 됐다. 비로소 이제야 '내가 무엇 때문에 살았는가'를 정리하며 머릿속을 비우는 여유를 가져보고 싶다. 자서전 같은 기록도 남기고 싶고 어린 시절 꿈꿨던 만화가의 감성도 되찾고 싶다. 하지만 결국 나아가야 할 방향은 '후진 양성'이다. 그동안의 시행착오와 기술이 후배들에게 올바른 이정표가 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인터뷰 내내 여경래 셰프는 환하게 웃었다. 앞서 그가 말한 '웃는 연습'은 그 자체로 대가의 품격이 되어 있었다. 미소와 긍정은 로봇이 대신할 수 없는 사람의 맛이며 그것이 바로 여경래가 50년간 완성한 진정한 레시피다. 한국 중식이 전 세계에서 가장 담백해지고 있다는 그의 말처럼, 그의 삶 또한 담백하고 깊은 기품을 빚고 있다.

2026-04-28 15:23:55 이청하 기자
기사사진
K톡신이 쏘고 강남언니가 끌고...K미용의료 안팎으로 질주

K미용의료 산업이 제품 수출과 외국인 환자 유입이라는 양 날개를 달고 날아오르고 있다. 중국에 치우쳤던 수출 지도는 북미와 동남아로 확장됐고, 국내 강남 등 주요 지역에는 K미용을 직접 경험하려는 외국인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27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올해 1분기 바이오헬스산업 수출 실적에 따르면 보툴리눔 톡신이 포함된 '독소류 및 톡소이드류' 수출액은 1.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9.4% 급증했다. 특히 중국 89.7%뿐 아니라 베트남 90.3%, 브라질 47.7% 등 신흥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압도적이다. 국내 보툴리눔 톡신 기업들의 다변화 전략이 의약품 수출 확대 기반을 뒷받침하고 있는 모습이다.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 휴젤은 '포스트 차이나'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휴젤의 톡신 및 필러 합산 매출은 지난해 북남미 지역에서 292억원으로 전년 대비 309%에 달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유럽 및 기타 지역 매출도 153억원으로 26%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아시아 태평양 매출은 가장 큰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휴젤은 전 세계 주요 거점에서 학술 행사를 강화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중국에서는 베이징을 비롯해 상하이, 광저우 등 6개 주요 도시를 순회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하며 현지 의료진과 교류한다. 신흥 수출국인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에서도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 대웅제약은 자사 톡신 '나보타'를 앞세워 수출 중심의 수익성 구조를 확립하고 있다. 나보타는 지난해 전년 대비 19% 증가한 228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중 수출 규모는 전년 대비 23% 커졌다. 북미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남미, 중동 등을 수출국으로 추가한 성과다. 미국 내 파트너사 에볼루스를 통한 북미 시장 공략이 성장 기반이 됐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나보타의 2025년 미국 매출은 2억 9600만 달러로 추정된다. 오는 2028년까지 매출 5억 달러, 영업이익률 15% 달성으로 목표치도 구체화됐다. 이를 위해 매년 미국 내 3000개 이상의 신규 거래처를 확보하고 주요 채널인 메드스파, 밀레니얼 친화 병원을 선점할 계획이다. 또 디지털 로열티 프로그램을 통해 100만 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는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에도 주력해 충성 고객 확보에도 나선다. 메디톡스도 수익성 반등에 성공했다. 메디톡스는 보툴리눔 톡신 제품 '메디톡신',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뉴럭스' 등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수출액은 1277억원으로 전체 매출 2473억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올해는 지방개선주사제 '뉴비쥬' 등을 내놓으며 제품 다변화에 주력하고 있다. 기존 고급 보툴리눔 톡신 '코어톡스', 히알루론산 필러 '뉴라미스' 등과의 결합 효과를 높여 시장에 빠르게 안착한다는 복안이다. 최근에는 태국에서 글로벌 의료진 350여 명이 참석한 '해부학 워크숍'을 운영하는 등 아시아 의료 허브를 정조준하고 있다. 국산 에스테틱 제품들의 영토 확장은 미용의료 서비스 플랫폼의 데이터로도 증명된다. 글로벌 미용의료 플랫폼 '강남언니'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한국 의료기관을 예약한 외국인은 누적 70만 명을 돌파했다. 대만(25배), 태국(20배) 등 동남아권 예약자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미국·캐나다·영국 등 영미권 예약자의 경우 최근 1년 간 3.2배 증가했다. 국내 미용의료 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이 내놓은 K톡신 위상이 커지면서 플랫폼이나 디지털 커뮤니티에서 관련 정보를 접한 외국인이 방한해 시술받음으로써 다시 브랜드 인지도 제고가 이뤄지는 '메디컬 선순환' 구조가 확립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6-04-27 16:04:17 이청하 기자
기사사진
면세점서 백화점으로…외국인 소비 이동에 백화점 실적 ‘활짝’

백화점 업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하며 함박웃음을 지을 전망이다. 원화 약세에 몰려드는 외국인 관광객과 내수 활성화가 맞물리며 외형 성장을 이룬 덕분이다. 백화점은 계열사 부진을 상쇄하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며 유통업계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27일 <메트로경제 신문> 취재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 유입 확대와 명품 소비 회복이 맞물리면서 주요 백화점 3사의 매출과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되는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백화점 업계의 2월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25.6% 증가했다. 전달 기록한 18.8%에 이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했을 뿐만 아니라 그 폭도 확대되는 추세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집계한 올해 1분기 방한 외래관광객 역시 475만 9471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늘어나며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이러한 우호적인 환경 속에서 국내 백화점 3사는 나란히 장밋빛 성적표를 받아들 전망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외국인 수요와 명품 매출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신세계의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 컨센서스는 1조 8036억 3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7% 성장하고, 당기순이익은 749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외국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최대 90% 이상 증가했으며, 본점 중심의 명품 매출도 29.8% 늘어났다. 오린아 LS증권 연구원은 "엔저 국면에서 일본 백화점이 외국인 수요로 강한 실적 개선을 경험했듯 한국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관찰된다"며 "원화 약세와 K-컬처 선호로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증가하는 가운데 과거 면세점 중심이던 소비가 백화점으로 분산되고 있다"고 직접 인용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롯데백화점은 내수 반등과 외국인 매출 증가에 힘입어 가파른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롯데쇼핑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컨센서스는 약 3조 6012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18% 성장할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영업이익은 약 2075억 70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40%나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롯데는 대만 내 점유율 1위인 '라인페이' 결제 서비스를 전 점에 도입하는 등 전년 대비 37.7% 늘어난 대만 관광객을 적극 공략하며 쇼핑 편의성을 높인 전략이 눈에 띈다. 배송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백화점 업황 전반이 호조인 가운데, 1분기 백화점 3사 중 가장 강한 외국인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최근 외국인 소비 수요를 중국인이 주도하는 가운데 중국인 선호 상권에 핵심 점포를 부유한 입지적 장점이 크게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본업의 견고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양호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의 백화점 부문 1분기 매출액은 1조 848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1278억 원으로 31.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OPM)도 전년보다 1.3%포인트 개선된 6.9%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자회사인 지누스와 면세 사업의 부진으로 연결 기준 전체 매출은 다소 감소할 수 있으나, '더현대 서울' 등 주요 점포의 감가상각비 부담 완화가 본격화되며 본업의 기초체력은 더욱 탄탄해졌다. 권용일 키움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 시즌 백화점 업계의 호실적이 예상된다"면서 "3월 중동전쟁 발발로 대외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된 것은 사실이나 수출경기, 내수 소비심리, 소비수요 지표 등이 모두 양호한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앞서 지난 1분기 대한상공회의소가 조사한 '2026년 1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에서도 백화점은 유통업계 내에서 유일한 긍정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전체 지수가 전 분기 대비 8포인트 하락한 79를 기록하며 대형마트(64), 편의점(65) 등 대다수 업태가 기준치(100)를 밑돌며 고전한 반면, 백화점은 유일하게 112를 기록하며 기준선을 웃돌았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4-27 15:43:32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애경산업, '루나' 신상 공개..."2026봄여름 메이크업 제안"

애경산업은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루나'에서 봄 신상품으로 '글로우 레이어 블러 치크'의 신규 컬러 2종을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루나 글로우 레이어 블러 치크는 하나의 팔레트에 보송한 블러 파우더와 촉촉한 글로우 밤을 담은 이중 기능성 제품이다. 파우더와 밤, 두 가지 제형으로 다양한 메이크업을 연출할 수있다.특히 각기 다른 명도와 채도를 적용해 자연스러운 그라데이션 표현이 가능하다. 루나 글로우 레이어 블러 치크는 고운 입자의 블러 파우더를 적용해 모공을 커버해 준다. 또한 맑은 광택을 더하는 멜팅 밤이 피부에 얇게 밀착돼 덧발라도 텁텁한 느낌 없는 레이어링 메이크업이 가능하다. 루나는 이번 신제품 출시로 기존 컬러를 포함한 총 36가지 컬러 스펙트럼을 구축하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다양한 피부 톤과 메이크업 취향을 고려한 컬러 라인업으로 봄 시즌 치크 메이크업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루나 브랜드 담당자는 "이번 뉴컬러 2종은 루나만의 감각으로 재해석한 봄 무드를 담아 누구나 쉽게 생기 있고 세련된 치크 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트렌드와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차별화된 메이크업 제품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4-27 15:37:27 이청하 기자
기사사진
현대홈쇼핑, 가정의 달 맞아 ‘다드림 감사제’…할인·사은 혜택 강화

현대홈쇼핑이 가정의 달 선물 수요를 겨냥해 27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2주간 프로모션 '다드림 감사제'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시기를 고려해 실용적인 사은품과 할인 혜택을 중심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홈쇼핑은 매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사은 행사를 운영해 왔다. 올해 들어 1월에는 무선 청소기, 2월에는 멀티다지기, 3월에는 진공쌀통, 4월에는 무선 침구 청소기 등을 사은품으로 선보였다. 이번 행사 기간에는 방송 상품을 30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진공 흡착 스팀다리미를 증정하거나 현대H몰 3만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할인 혜택도 함께 마련했다. 행사 기간 매일 오전 10시 선착순 5만 명에게 1인당 최대 4만 원 상당의 쿠폰팩을 제공하며, 행사 상품 구매 시 결제 금액의 10%를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혜택도 운영한다. 모바일 앱 이용 고객을 위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현대H몰 앱에서 하루 한 번 참여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100만 원 상당 경품과 치킨 기프티콘 등을 제공한다. 참여자 전원에게는 소정의 적립금이 지급된다. 이와 함께 메시지를 작성해 카카오톡으로 공유하면 적립금을 제공하는 '마음 다드림' 이벤트도 마련됐다. 하루 최대 2회까지 참여할 수 있다. 현대홈쇼핑은 이번 행사에 이어 5월 25일부터 6월 7일까지 창사 25주년을 기념한 '더드림 감사제'도 진행할 예정이다.

2026-04-27 15:08:49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