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추석인데…' 끝나지 않는 코로나에 마트 업계 긴장
이마트, 건강 위생 선물세트 판매/이마트 '곧 추석인데…' 끝나지 않는 코로나에 마트 업계 긴장 수도권을 중심으로 또 다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오프라인 유통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온라인 쇼핑이 보편화되면서 중장년층마저 신선식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모양새다. 이에 마트 업계는 지난 2분기 실적이 급감했으며, 백화점은 소폭 상승했지만, 전년 동기간과 비교하면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비대면 거래가 생활화하면서 2분기 네이버 쇼핑몰 거래액은 1년 전보다 64% 뛰었다. 반면, 롯데쇼핑은 지난해 2분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은 9%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무려 98.5% 급감했다. 이마트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474억원 적자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이 175억원 늘었다. 재난지원금 사용처 제한으로 인한 할인점의 5월 매출 부진과 코로나19로 인한 연결 자회사 실적 부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마트 업계는 오프라인 매장을 정리하는 대신 온라인몰 상품 비중을 늘리거나 체험형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다가오는 추석 대목을 잡기 위해 일찍 추석선물 판매 마케팅에 나섰다. 건강식품 세트를 확대하고 언택트 서비스에 초점을 맞췄다. 신세계백화점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 /신세계백화점 ◆건강식품이 추석 선물세트 대세! 이마트와 홈플러스는 올해 추석, 건강식품 세트를 대폭 확대했다. 건강식품 세트를 대폭 확대하는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건강식품이 전성기를 맞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코로나19 확산 이후 이마트 건강식품 판매는 크게 늘었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됐던 3월, 이마트 건강식품 판매는 19년 동기 대비 17%가량 신장했다. 이후에도 건강식품 매출은 지속적으로 신장, 특히 8/1일부터 12일까지는 23.6%라는 큰 신장을 기록했다 위생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선물세트에도 위생소비를 적용했다. 이마트는 손소독제, 손세정제 등이 포함된 기본적인 손 위생 관리가 가능한 1~2만원대의 실속형 위생 세트부터 황사방역마스크(KF94) 제품을 포함한 4만원대 고급형 위생 세트까지 다양한 가격대로 출시했다. 롯데백화점 프리미엄 배송 서비스 실시/롯데쇼핑 ◆언택트 서비스로 안전하게 대면 접촉을 자제하는 분위기에 맞춰 마트들은 추석 세트 판매기간에 언택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마트는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방문 주문 서비스'를 강화한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불특정 다수의 직접적인 대면 및 상담을 위한 대기 없이, 쉽고 편하게 상담 및 결제 할 수 있다. 이마트는 올해 설 약 20개 점포에서만 진행했던 '찾아가는 방문 서비스'를 전점으로 확대했다. 고객들은 가까운 이마트로 전화 상담을 통해 방문 일정을 잡고, 이마트는 예약된 일정에 맞춰 고객 집(회사)를 방문, 상담 및 결제가 이루어지는 방식이다. '배송주소 입력 서비스'도 처음으로 시행한다. 이전까지는 고개들이 직접 배송 주소를 문서로 작성해 전달 해야 했지만, 이번 추석부터는 이마트 홈페이지에서 택배 발송 주소를 일괄적으로 등록할 수 있다. 기프티콘 보내기 서비스도 오픈한다. 고객이 이마트앱 메뉴 하단에서 기프티콘 보내기 메뉴를 클릭하면, 1만원, 3만원, 5만원의 모바일 기프티콘을 보낼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 시작 시기를 지난해보다 열흘 앞당긴 14일부터 진행중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첫 명절임을 고려해 운영 기간을 늘려 고객이 몰리지 않도록 분산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현대백화점은 명절 선물세트 판매 기간 상품 접수데스크에 비말 가림막을 설치하고, 핸디형 자외선 소독기를 활용해 대기 공간의 쇼파, 테이블, 의자 등 공용 집기를 상시 소독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활동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갤러리아는 바이어가 직접 소개하는 선물세트 소개영상을 제작, 자체 유튜브 채널인 '스튜디오 갤러리아'에 공개하고 있다. 해당 콘텐츠에서는 ▲와인세트 ▲이색선물세트 ▲추석상차림세트 ▲PB선물세트 등 상품 카테고리 별로 바이어가 직접 출현하여 상품을 추천해준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