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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1963’으로 돌아온 우지 라면… 삼양식품, 36년의 한을 풀다

삼양식품이 36년 만에 '우지(牛脂)'를 활용한 라면을 선보이며, 창립 60주년을 맞은 브랜드의 정체성과 기술 혁신을 동시에 드러냈다. 삼양식품은 3일 서울 중구 보코서울명동 호텔에서 신제품 '삼양1963' 출시 발표회를 열고, 1963년 국내 최초 라면인 '삼양라면'의 풍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프리미엄 미식 라면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삼양라면의 탄생지인 남대문시장 인근에서 진행돼 상징성을 더했다. 특히 이날은 '우지파동'이 발생한 1989년 11월 3일로부터 정확히 36년이 되는 날로 삼양식품은 이날을 신제품 공개일로 선택하며 "정직과 진심으로 제자리를 찾는 상징적인 순간"이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은 "우지 파동 당시 오해로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제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36년 만에 자신 있게 정직과 진심으로 제자리를 찾았다는 점에서 '사필귀정'이라는 말이 가장 어울린다"고 말했다. 그는 "삼양1963은 단순한 복원이 아니라, 창업주 고(故) 전중윤 명예회장이 평생 품었던 한을 조금은 풀어드리는 제품"이라며 "그리고 현재 삼양식품의 모든 임직원의 염원과 과거 회사를 떠나야 했던 1000여 명의 뜻까지 담았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또 "라면은 원가에 민감한 제품이지만 이번에는 원가 고민을 내려놓고 '진심으로 맛있는 라면'을 만들자는 데 뜻을 모았다"며 "좋은 재료를 아낌없이 써서 프리미엄 제품이 됐다"고 덧붙였다. 새롭게 선보인 '삼양1963'은 삼양라면 제조 레시피의 핵심이었던 우지(소기름)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했다. 삼양식품은 동물성 기름 우지와 식물성 기름 팜유를 황금비율로 섞은 '골든블렌드 오일'로 면을 튀겨 고소한 향과 감칠맛을 극대화했다. 조리 시 면에서 우지 풍미가 육수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설계해 깊고 꽉 찬 국물 맛을 구현했다. 면 또한 '우지유탕'에 어울리는 탱탱한 식감과 두께로 조정했으며, 국물은 소고기·사골·닭고기 베이스에 해산물 감칠맛, 무·대파·청양고추의 얼큰함을 더해 단조롭지 않은 미식형 라면으로 완성했다. 후레이크는 FD(동결건조) 공법을 적용해 큼직한 대파, 단배추, 홍고추로 구성했다. 삼양식품은 "정말 필요한 원재료만 넣어 재료 본연의 맛과 향, 식감을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삼양식품 윤아리 부문장은 "동물성 유지라고 해서 살이 찌거나 건강에 나쁜 것은 아니다"며 "기름 1g당 열량은 식물성이든 동물성이든 동일하게 9㎉이며, 이번 제품의 콜레스테롤 함량도 계란 노른자 한 개보다 낮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지 원료는 팜유 대비 두 배 이상 비싸지만, '정말 잘 만든 라면'을 만들겠다는 의지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는 "과거 우지 논란은 익명의 투서 한 장에서 시작됐다"며 "당시 식품을 전공한 학생과 업계 종사자들은 진실을 알고 있었지만, 당시에는 미디어나 SNS가 없어 알릴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제 와서 잘잘못을 따지자는 것이 아니라 그 경험을 미래의 성장으로 이어가겠다는 의미에서 삼양1963을 내놓았다"며 "삼양식품은 과거에도, 지금도 정직과 신뢰를 기업의 핵심가치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삼양식품은 이번 신제품으로 프리미엄 라면 시장 진입을 선언했다. 윤 부문장은 "라면 취식 빈도는 2030 세대가 높지만, 프리미엄 라면 구매 의향은 30대와 50대에서 두드러졌다"며 "제대로 된 맛을 찾는 젊은 세대와 과거의 향수를 기억하는 중장년층 모두를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삼양식품은 1963년 한국 최초의 라면을 만든 기업으로, 최근 '불닭볶음면' 시리즈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다. 김정수 부회장은 "삼양1963은 과거의 복원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초석"이라며 "한국의 미식문화를 세계로 전파하는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또 한 번의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11-03 13:38:5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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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짠 주스 마시면 혈당 조절·혈중 염증에 좋다

직접 짠 채소주스를 마시면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되고 혈중 염증 지표도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휴롬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5 한국식품영양과학회 국제심포지엄'에서 '실천하는 저속노화: 과일 채소 섭취를 중심으로' 세션을 통해 전남대 윤정미 교수, 인제대 곽정현 교수, 상명대 황지윤 교수, 김병재 의학박사 등이 채소 과일 섭취 관련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세션에서 전남대 식품영양과학부 윤정미 교수는 "루테인이 풍부한 채소주스 섭취는 혈중 염증 지표 개선에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윤 교수 연구팀은 건강한 성인 18명을 대상으로 루테인이 풍부한 케일·시금치·사과 착즙주스를 섭취시킨 후 염증지표인 고감도 C-반응단백(hs-CRP)을 측정했다. 그 결과 섭취 12시간 후 17%, 24시간 후 26%, 30시간 후 39%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루테인이 풍부한 착즙주스는 섭취 후 30시간까지 염증지표를 지속적으로 낮춰 체내 염증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휴롬과 산학 연구로 진행한 윤 교수의 이번 연구는 SCI급 저널인 Nutrition Research and Practice에 올해 7월 게재된 바 있다. 인제대 식품영양·식품공학부 곽정현 교수는 "녹색 잎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할수록 제2형 당뇨병 위험이 낮아진다"고 밝혔다. 곽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건강한 성인 10명을 대상으로 샐러리·양배추·케일·레몬 착즙주스를 빵과 함께 섭취했을 때 물과 함께 빵을 섭취한 경우보다 식후 혈당 증가 폭이 14.2% 더 적게 나타났다. 이는 레몬의 탄수화물 분해효소 활성 억제와 셀러리·케일의 낮은 당 함량 및 폴리페놀에 의한 체내 당 흡수 지연 효과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곽정현 교수는 혈당 스파이크 예방을 위해 ▲식사 시 채소 먼저 먹기 ▲브로콜리, 시금치, 상추 등 비전분 채소 섭취 ▲사과, 배, 오렌지 등 저혈당지수 과일 선택 ▲첨가당이 들어간 주스는 피하고 채소 비중이 높은 신선한 착즙주스 섭취하기 등을 제안했다. 김병재 의학박사는 "채소, 과일은 심혈관 질환, 당뇨병, 암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당뇨병 환자는 혈당 관리를 위해 과일 섭취를 제한하고 있다"며 "하지만 최근 연구에서 채소, 과일 섭취가 오히려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낮추며, 특히 신선한 채소과일 착즙주스는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당뇨병 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상명대 식품영양학과 황지윤 교수는 "질병관리청 기준 한국인의 채소 과일 일일 권장 섭취량은 500g으로, 최근 국민건강영양조사 통계에 따르면 국민들의 채소 과일 섭취량이 2016년 331g에서 23년 221g으로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이며 22%만 권장량을 섭취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한 대안으로 채소와 과일의 섭취를 높이고 붉은 고기, 가공육, 첨가당의 섭취를 줄이는 '지구건강식사(Planetary Health Diet)'를 제안했다. '지구건강식사'란 지속가능한 식생활의 개념으로 과일, 채소, 콩류, 전곡류, 견과류의 섭취를 늘리고 붉은 고기, 가공육, 첨가당의 섭취를 줄이는 것을 기본 개념으로 한다.

2025-11-03 10:13:1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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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패싱' 맹탕된 유통업계 국감, 쿠팡·홈플러스에 질문 집중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가 마무리되는 가운데 유통업계는 증인으로 소환된 핵심 CEO들은 해외 출장 등을 이유로 줄줄이 불참했다. 출석한 기업 임원들도 원론적인 답변으로 일관하며 결국 '맹탕'이라는 비난을 피하지 못하게 됐다. 지난달 30일 끝난 이번 국감에는 쿠팡, 신세계, 이마트, 무신사, 다이소 등 주요 유통사 대표들이 증인 명단에 올랐으나 출석은 쿠팡, 홈플러스, 배달의민족 등 일부 기업에 집중됐다. 국회에서 증인으로 채택된 인사들이 해외 출장 등 개인 사유를 이유로 출석을 거부하거나 출석 전 사유서를 제출하며 채택이 철회됐기 때문이다. 조만호 무신사 대표, 쿠팡 김범석 의장은 해외에 있다는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고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이유로 불출석했다.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 다이소 김기호 대표,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대표이사는 사유서를 제출하며 증인 신청이 철회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쿠팡이 주요 타깃이 됐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통신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에 출석해 과도한 입점 수수료 문제와 긴 정산 주기, 쿠팡파트너 납치성 광고 논란에 대해 질의받았다. 김명규 쿠팡이츠 대표도 정무위원회에 출석해 배달앱 불공정 거래 의혹에 답변했다. 국회에선 홈플러스 사태를 두고 연일 질타가 이어졌지만 별다른 소득 없이 끝났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윤종하 부회장과 김광일·조주연 홈플러스 공동대표는 지난달 14일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 출석했다. 김 대표는 지난달 24일 보건복지위원회, 30일 기후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했다. 김 회장은 홈플러스 경영 정상화를 위해 추가로 지원할 자금에 여력이 없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협상이 아닌 매각 노력을 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달 13일 기획재정위에 출석한 고정욱 롯데지주 사장은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과 과도한 자사주 보유 문제에 대해 질의를 받았다. 고 사장은 "계열사 실적 부진이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해명하며 자사주 소각 문제에 대해서는 "시간을 갖고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지난달 14일 산자위에 출석한 이주철 W컨셉 대표는 30%에 달하는 과도한 수수료와 '할인 강요' 의혹에 대해 "패션 특성상 재고 소진을 위해 셀러가 자발적으로 할인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명했다. 같은 날 정무위와 산자위에 출석한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배달앱의 불공정 수수료 체계와 독과점 문제에 대해 집중포화를 맞았다. 의원들은 배달비 부담을 자영업자에게 전가하는 구조를 지적했으나, 김 대표는 "개선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반복하는 데 그쳤다. 지난달 21일 복지위에는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가 대표이사로서는 처음 국감장에 섰다. 정 대표는 '농약 우롱차' 판매 사태와 관련해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사과했다. 의원들은 식품 안전 관리 부실 문제와 더불어 백화점 '특약매입' 구조의 불공정성 문제까지 함께 지적했다. 핵심 증인들이 대거 불참하고 출석한 증인의 소득 없는 답변이 이어지며 이번 국감도 실질적인 현안 해결 없이 마무리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증인으로 채택됐음에도 불출석하는 일이 반복되자 국회도 강경한 대응에 나섰다. 지난달 28일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은 국감에 모두 불참한 김범석 쿠팡 의장을 지적하며 "기업의 수장으로서 우리 국민을 상대로 영업하며 발생한 문제에 대해 국회에서 명확하게 반성하고 밝힐 의무가 있다"며 "지난번 증인 채택 당시 또 불출석하게 되면 고발 조치하기로 한 만큼 위원장과 양당 간사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11-02 15:35:29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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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정상회의 품격 높인 K뷰티, "세계에 한국의 아름다움 전하다"

K뷰티가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2일 국내 뷰티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이번 행사에 참석한 세계 각국 정상들의 배우자를 위한 선물로 궁중 피부 과학 럭셔리 코스메틱 브랜드 '더후' 국빈 세트를 공식 협찬했다. 특히 브랜드 대표 품목인 항산화 크림 '환유고'와 '환유 동안고'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선물함은 서울특별시 무형유산 제1호 칠장 수곡(守谷) 손대현 장인이 손수 제작한 '국화당초문 나전칠기함'으로 마련해 품격을 높였다. 부대행사로 진행된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참석한 주요 기업 CEO를 위한 선물로도 더후 환유고 54개와 천년 고도 경주에서 영감을 얻은 '천년의 빛' 선물함을 전달했다. 이 선물함도 특별히 손대현 장인이 만든 또 다른 모습의 나전칠기함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더후가 오랜 기간 축적한 독보적인 스킨케어 기술력과 국산 명품 브랜드로서의 진가를 세계 최고의 VIP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APEC과 같은 국가 행사의 성공을 위해 적극 협력하고 차별적 고객가치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K뷰티 전용 유통 기업인 CJ올리브영은 2025 APEC 각 회원 정상 공식 선물로 중소·인디부터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17종을 엄선한 '최고의 종합 K뷰티'를 기획했다. 올리브영은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다양한 브랜드에 힘입은 K뷰티 경쟁력을 알리는 데 중점을 뒀다.포장에는 신라 금관 디자인, 전통 매듭 등을 적용하고 원목 소재와 자개를 활용하며 한국 전통미의 정수를 표현했다. 올리브영은 정상 선물 외에 정부 대표단, 고위 관리 등을 위한 K뷰티 기념품 약 8000세트도 협찬하며 힘을 보탰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이번 2025년 APEC 회원 정상 선물 채택은 올리브영과 중소 브랜드가 함께 이뤄낸 K뷰티 산업 생태계가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은 상징적인 성과"라며 "앞으로도 국내 브랜드들이 전 세계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K뷰티 산업의 기반을 함께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은 'K뷰티테크' 위상을 공고히 높였다. 특히 뷰티 디바이스 '부스터 프로' 등을 공식 협찬했다. 에이피알이 전개하고 있는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에이지알은 부스터 프로, 부스터 진동 클렌저, 하이 포커스 샷 플러스 등 신제품을 지속 내놓으며 급격한 성장세를 기록해 왔다. 올해 9월 기준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500만 대에 달하는 가운데, 해외 매출 비중은 이미 절반을 넘어섰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원천 기술, 자체 생산, 제품 안전성 검증으로 국내외 시장에 적극 도전해 왔다" 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받는 K뷰티'에 적극 기여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80여 년 전통의 국내 대표 화장품 브랜드 아모레퍼시픽은 한국 화장품 산업의 과거와 미래를 아우르는 K뷰티의 혁신 성과를 공유했다. APEC CEO 서밋 전용 프로그램으로 K뷰티 파빌리온을 운영했다.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설화수'부터 컨템포러리 서울 뷰티 브랜드 '헤라', 글로벌 핵심 브랜드 '라네즈', 인공지능 뷰티 디바이스 전문 브랜드 '메이크온', 고급 차(茶) 브랜드 '오설록'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꾸몄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아모레퍼시픽이 국내 화장품 산업의 발전을 이끌며 집중 연구개발 성과를 결집한 K뷰티 우수성과 혁신성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뜻깊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뷰티 솔루션을 선보이며 K뷰티의 글로벌 확산에 앞장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02 14:40:36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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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은 깐부, APEC은 황남빵” 국제행사 타고 뜨는 K-푸드 브랜드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현장에서 의외의 '국민 간식'들이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치맥 회동에 깐부치킨과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가, APEC 정상회의 만찬에는 경주의 전통 디저트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깐부치킨은 지난 30일 젠슨 황 CEO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치킨과 맥주를 곁들인 회동을 가지면서 '글로벌 CEO의 선택'으로 화제를 모았다. 황 CEO는 "치킨과 맥주를 좋아한다. 친구들과 함께 즐기기엔 깐부가 딱 맞는 곳이라 생각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테이블에는 순살·뼈치킨, 치즈볼·치즈스틱과 함께 '테라', '참이슬'이 올랐다. '깐부'는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대사 "우린 깐부잖아"로 해외에 알려진 한국식 우정의 상징어다. 황 CEO가 굳이 이곳을 택한 것도 '친구'와 '동료'를 뜻하는 깐부의 의미와 맞닿아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깐부치킨은 2006년 김승일 대표가 창업해 '치킨 카페' 콘셉트를 앞세워 성장한 브랜드로 한때 매출 300억 원을 넘겼지만, 팬데믹과 배달시장 확대로 부침을 겪었다. 그러나 2023년부터 상품매출이 늘며 영업이익 35억원, 2024년 49억원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업계는 이번 '치맥 회동'이 깐부치킨의 제2 전성기를 여는 계기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이날 깐부치킨과 함께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도 화제를 모았다. 황 CEO가 김밥과 함께 바나나맛 우유를 시민들에게 직접 나눠주는 모습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지며 "젠슨 황 바유 득템"이라는 게시물이 X(전 트위터)에서 퍼져나간 것. 이에 빙그레는 곧바로 공식 SNS에 "바유 100개 쏘겟슨. 황송합니다"라는 문구의 포스터를 올리며 발 빠르게 대응했다. '겟슨(젠슨)', '황'을 노란색으로 강조한 재치 있는 카피가 입소문을 타며 자연스러운 '노이즈 마케팅' 효과를 냈다. 빙그레는 오는 6일까지 해당 게시물에 댓글을 단 100명에게 바나나맛 우유 모바일 기프티콘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한편, 경북 경주에서 열린 제3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는 'K-디저트'가 세계 정상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공식 디저트로 선정된 경주의 명물 '황남빵'은 주요 회의 테이블마다 등장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CNN 인터뷰에서 "경주에 오면 십중팔구 황남빵을 먹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갓 구운 황남빵을 직접 포장해 선물하기도 했다. 중국 대표단에 전달된 황남빵만 200상자에 달했으며, 시 주석은 "황남빵을 맛있게 먹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외에도 파리바게뜨의 '안녕샌드', 부창제과의 '호두과자', 단석가의 '찰보리빵' 등이 행사장 곳곳에 등장해 외신 기자단과 해외 정상들의 호평을 받았다. '안녕샌드'는 한글 인사말과 전통 문양을 담아 한국적 감성을 살렸고, '호두과자'와 '찰보리빵'은 건강하고 정갈한 맛으로 '디저트 외교'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식품업계에서는 "글로벌 이슈가 국내 브랜드의 스토리텔링 자산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젠슨 황의 치맥 회동이나 APEC 만찬처럼 세계적 인물과 이벤트가 한국의 식문화를 자연스럽게 알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이런 홍보 효과를 일시적 이벤트에 그치지 않게 하려면, 브랜드의 품질과 현지화 전략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11-02 13:59:07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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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바이오팜, 인적분할 거쳐 공식 출범…의약바이오사업 전담

삼양바이오팜은 1일을 분할기일로 삼양그룹의 지주회사인 삼양홀딩스에서 인적분할해 그룹의 의약바이오사업을 전담하는 독립법인을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분할 방식은 삼양홀딩스 주주가 기존법인과 신설법인의 주식을 지분율에 비례해 나눠 갖는 인적분할 형태로 이뤄졌으며, 오는 24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있다. 대표이사에는 삼양홀딩스 공동대표로서 의약바이오사업을 이끌어온 김경진 사장이 선임됐다. 신설된 삼양바이오팜은 삼양그룹 내 의약바이오사업을 전담한다. 특히 생분해성 수술용 봉합사, 유전자전달체, 항암제 등 스페셜티(고기능성)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제고에 집중한다. 또한 의약바이오 전문 경영진으로 구성된 독립법인을 구성하고, 다양한 산학연 협력 및 글로벌 파트너십을 추진해 기업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연구개발 역량 강화로 유전자전달체 기술 사업화를 추진해 글로벌 유전자치료제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구축하고, 지주회사와 사업회사의 정체성을 명확히 구분함으로써 투자자들에게 선택적 투자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양바이오팜 김경진 대표는 "이번 분할을 계기로 급변하는 업계 환경에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하고, 독립경영과 책임경영으로 경영 효율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앞으로 삼양바이오팜이 가진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11-02 13:36:53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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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인공지능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참여..."미래 첨단 헬스케어 이뤄낼것"

SK바이오팜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인공지능(AI)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정부 주관 사업으로 의료, 법률, 제조 등 국가 핵심 산업별 특화된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한다. SK바이오팜은 의료 인공지능 기업 루닛이 주관하는 의료·헬스케어 컨소시엄의 수행 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루닛 컨소시엄은 의과학 연구개발 전주기에 걸친 데이터(분자·단백질·임상 등)를 통합해 임상 결과를 향상시킬 수 있는 대규모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SK바이오팜은 인공지응을 활용한 신약 개발과 디지털 트윈(가상 환자 기반 임상시험 시뮬레이션) 모델 개발을 담당한다. 특히 중추신경계(CNS) 질환 중심으로 화합물·단백질 데이터와 임상·실사용데이터를 결합해 신약개발 과정을 고도화하고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설계까지 아우르는 연구 체계를 구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바이오팜은 인공지능/디지털 전환(AI/DT)센터를 통해 제약 기업으로서 디지털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AI/DT센터는 최고경영책임자 직속 조직으로 인공지능 신약개발 플랫폼,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도구, 인공지능 업무지원 시스템 도입, 해외 관계사 정보화 연결 등을 총괄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우선 후보물질 발굴부터 품목허가 획득, 글로벌 상업화까지 신약개발 전체 과정을 독자 수행한 국내 유일의 제약사다. 이와 함께 신약 발굴·개발·치료 전체 과정을 인공지능을 이용해 연결하고, 미래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환자와 보호자의 치료 경험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최근에는 북미 지역에서 조인트벤처 '멘티스 케어'를 설립하는 등 생체신호 기반 인공지능 모델의 상용화와 글로벌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의료·헬스케어 분야에서 국가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사업에 선정돼 매우 뜻깊다"며 "AI/DT센터를 중심으로 루닛 등 국내 AI 선도기관들과 협력해 AI 기반 신약개발과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을 가속화하고 기술 경쟁력을 한층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11-02 13:21:14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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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 KB금융그룹과 맞손... “유통·금융 시너지 극대화”

현대백화점그룹이 KB금융그룹과 손잡고 유통과 금융을 결합한 제휴 상품을 출시하고 VIP 공동 마케팅에도 나선다. 현대백화점그룹은 KB금융그룹과 '고객 경험 혁신 및 금융·유통 시너지 협력 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에서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사장,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KB국민은행 박병곤 영업그룹 부행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제휴 상품·서비스 출시 ▲VIP 공동 마케팅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대상 상생협력 등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현대백화점의 쇼핑 혜택과 KB금융의 고금리 혜택을 결합한 '현대백화점 컬래버 파킹통장(가칭)' 등 신규 금융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양사 VIP를 대상으로 한 공동 마케팅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그룹 VIP에게는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KB금융 최상위 고객에게는 '쇼핑 동행 서비스' 등 VIP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중소 협력사를 위한 상생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해 운영할 계획이다.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사장은 "각 사가 보유한 강점과 서비스를 활용해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과 협력을 통해 현대백화점그룹만의 차별화된 경험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11-02 13:18:42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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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업계 최초 '라인페이 대만' 도입

롯데백화점이 백화점 업계 최초로 '라인페이 대만' 간편 결제 서비스를 도입하며 글로벌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0월 31일 '라인페이 대만' 도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달 6일부터 전점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라인페이 대만'은 131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대만 1위 간편결제 서비스다. 이번 도입으로 대만 관광객들은 환전 없이 자국에서 사용하던 결제 방식으로 롯데백화점 전점에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게 됐다. 롯데백화점은 업계 최초 오픈을 기념해 내년 1월 31일까지 '라인페이 대만' 이용 고객을 위한 대규모 혜택도 마련했다. 20만원 또는 40만원 이상 구매 시 10%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하며, 결제 금액에 따라 최대 30% 상당을 라인 포인트로 환급해주는 페이백 혜택도 추가로 제공한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만은 방한 관광객 순위 3위를 차지할 만큼 한국 관광 수요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제휴를 통해 대만 관광객 수요를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백화점 박상우 영업전략부문장은 "이번 '라인페이 대만' 도입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결제 트렌드에 발맞춰 쇼핑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해외 결제 플랫폼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등 국가별 맞춤형 마케팅을 통해 글로벌 고객 경험을 선도하는 백화점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11-02 13:10:38 손종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