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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인천 지역 야생조류 보호 활동..생물다양성 보전에 앞장

셀트리온은 지역 시민단체인 인천녹색연합과 협력해 인천 영종도 일대에서 투명 방음벽에 조류 충돌 방지 스티커를 부착하는 야생조류 보호 활동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보호 활동에는 셀트리온 임직원과 인천 지역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참여해 도로변에 설치된 투명 방음벽 일부 구간을 대상으로 스티커를 부착했다. 투명 방음벽은 조류의 인지 부족으로 충돌 사고를 빈번하게 일으키는 구조물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 활동은 조류 피해 사고를 완화하기 위한 실질적인 보호조치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조류 충돌 방지 스티커는 야생조류의 충돌률을 대폭 낮춰주는 안전 장치로, 국내에서는 매년 수백만 마리의 야생조류가 투명 방음벽·건축물 유리벽 등 인공 구조물과의 충돌로 인한 피해를 입고 있다. 환경부 '야생조류 투명창 충돌 저감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구조물에 일정 간격의 무늬가 있는 경우 조류가 인공 구조물을 인지해, 충돌 방지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야생조류 보호 활동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것으로, 스티커 부착 면적도 지난해 약 400㎡에서 올해 약 1100㎡로 확대했다. 셀트리온은 스티커 부착 이후에도 인천녹색연합과 협업해 현장 모니터링 활동을 정기적으로 실시하며 효과를 점검하고 보완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ESG 경영 실천을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 환경보전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생물다양성 보전을 비롯한 ESG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10-27 10:39:45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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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바이오로직스 'CPHI 월드와이드' 참가..."글로벌 CDMO 경쟁력 알린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오는 30일(현지시간)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되는 'CPHI 월드와이드'에 참가한다고 27일 밝혔다. CPHI 월드와이드는 지난 1990년부터 매년 유럽 주요 도시에서 세계 최대 규모로 열리는 제약·바이오 행사다. 이번에는 2400여 개 이상의 기업과 6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롯데바이오직스 참가도 올해로 네 번째다. 행사 1일차에 진행되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세미나에서 장건희 기술개발부문장이 연사로 무대에 선다. 롯데바이오로직스의 ADC 플랫폼, 바이오 접합 개발 및 생산 역량을 설명한다. 같은 날 전시부스에서는 장준영 글로벌BD부문장이 프레젠테이션을 발표한다. 인천 송도 캠퍼스와 미국 시러큐스 바이오캠퍼스를 동시 구현하는 듀얼 사이트 강점을 알리는 데 중점을 둔다. 특히 시러큐스 바이오캠퍼스의 5000리터(L) 바이오리액터 운용 등 검증된 품질 경쟁력을 소개할 예정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듀얼 사이트'와 '검증된 품질 경쟁력'이라는 핵심 전략을 앞세워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최근 미국의 리쇼어링(본국 복귀) 정책에도 적극 대응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글로벌 고객과 활발하게 교류할 예정이다. 암세포 항원을 표적으로 하는 항체·약물접합체(ADC)를 형상화한 다트 게임을 준비했다. 해피 아워 이벤트 시간에는 부스 방문객들에게 롯데 빼빼로, 독일 맥주, 샴페인 등 간단한 식음료를 제공한다. 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시장 변화에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하는 혁신적인 파트너 역할을 강조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비롯해 앞으로 있을 월드 ADC,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등 국제 행사에서 지속적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10-27 10:30:36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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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바꾼 유한코스메틱 새출발..."신뢰받는 ODM 파트너로 도약"

유한양행 관계사인 화장품 제조사개발생산(ODM) 전문기업 코스온이 13일 '유한코스메틱'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새로운 성장 전략을 공식 발표했다. 회사는 이번 사명 변경을 통해 국내 1등 제약사의 과학적 연구 역량을 화장품 산업에 접목한 차별화된 ODM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유한코스메틱은 새로운 비전으로 'Trusted Science, Beautiful Solutions(신뢰받는 기술력으로 고객의 아름다움과 성공을 설계)'를 제시했다. 이는 '가장 좋은 상품을 만들어 국가와 동포에게 도움을 주자'는 유한양행의 창업정신을 계승하고, 화장품 ODM 분야에서 고객사의 성공을 함께 만들어가는 진정한 파트너가 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회사는 유한양행이 축적해온 과학적 연구 노하우와 혁신 기술력을 화장품 분야에 결합해, 제품 기획부터 연구개발, 생산, 품질관리까지 전 과정에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엄격한 품질 관리 시스템과 첨단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제품을 공급하며 고객사의 브랜드 철학과 목표를 깊이 이해하고 이를 실현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유한코스메틱은 ▲혁신을 향한 끊임없는 도전(Innovation First)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십(Trusted Partnership)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책임(Sustainable Growth) 등 세가지 핵심 가치도 발표했다. 회사는 이러한 가치를 바탕으로 최첨단 피부과학 기술 개발, 투명한 소통을 통한 고객 가치 실현, 환경과 사회에 대한 책임 이행을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우수성(Excellence), 과학적 접근(Science), 파트너십(Partnership)을 핵심 추구 가치로 설정하고, 모든 과정에서 품질 우수성을 실현하며 체계적인 연구와 지속적 R&D 투자를 통해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종호·조일현 공동대표는 "혁신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새로운 뷰티 트렌드를 선도하고,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신뢰받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명 변경은 단순한 이름의 변화가 아닌, 유한양행의 과학적 DNA를 화장품 산업에 본격적으로 접목하겠다는 우리의 확고한 의지"라며 "고객사의 브랜드가 꿈꾸는 아름다운 미래를 유한코스메틱이 신뢰받는 기술력으로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10-27 10:23:29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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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유통, APEC 지원사격..."K문화 앞세워 글로벌 정상 공략"

국내 유통 기업들이 이번주 경주에서 열리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국가 위상을 알리고 K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26일 국내 유통 업계에 따르면, 이번 APEC 기간 동안 유통 총수들은 직접 경주로 향해 경제 협력을 모색한다. APEC 정상회의에는 식품, 패션, 이커머스 등 60여 개 기업이 공식 협찬 및 홍보 협력사로 참여한다. 우선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이 직접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참석하는 등 전사적인 지원에 나선다. 롯데호텔은 정상회의 오찬·만찬 등 주요 행사의 케이터링을 총괄하며 한국의 맛과 멋을 알리고, 롯데제이티비는 숙소용 크루즈 2대를 운영해 방문객 편의를 돕는다. 롯데웰푸드, 롯데GRS, 롯데칠성음료 등 식품 계열사들은 홍보 부스를 통해 K-푸드를 선보인다. 김상현 롯데유통군 총괄대표, 이영준 롯데화학군 총괄대표, 정준호 롯대백화점 대표 등 주요 경영진도 APEC CEO 서밋의 주요 세션 및 비즈니스 네트워킹에 참여한다. 신세계그룹에서는 정용진 회장과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APEC CEO 서밋과 개막식 참석에 이어 대한상의와 함께 K상품 수출 네트워킹 행사를 열어 국내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 허서홍 GS리테일 대표 등 주요 유통사 수장들도 관련 포럼 및 세션에 참여해 디지털 전환 등 미래 유통 전략을 논의한다. APEC 행사 기간 동안 K편의점의 K간식도 대거 선보여진다. 특히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K푸드 고도화를 이뤄낸다. 대표적으로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경주 '부창제과'가 협력해 'K디저트 시리즈'를 단독 공개한다. 부창제과는 경주 대표 베이커리 브랜드로서 60년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떡볶이, 김스낵, 햇반컵반, 맛밤 등을 선보인다. 파리바게뜨와 농심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적용한 이색 베이커리와 라면을 각각 내놓는다. K뷰티 대표 기업들은 K문화 중심의 브랜드 전략을 펼친다. LG생활건강, 에이피알, CJ올리브영 등이 APEC 공식 협찬사로 선정됐고, 아모레퍼시픽은 APEC CEO 서밋의 K뷰티&웰니스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LG생활건강은 궁중 피부과학 럭셔리 코스메틱 브랜드 더후를 알리며 '국산 명품 K뷰티'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은 글로벌 럭셔리 뷰티 브랜드 설화수, 서울 뷰티 브랜드 헤라 등을 통해 한국의 아름다움을 전달한다. 에이피알은 'K뷰티테크'로 첨단 미래형 K뷰티법을 제시한다. 글로벌 누적 판매량 500만 대를 돌파한 뷰티 디바이스 '에이지알' 제품을 협찬한다. CJ올리브영은 경주 황리단길의 특화 매장 '올리브영 경주황남점'을 거점으로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K쇼핑 환경을 조성한다. 국내 유통 업계 관계자는 "장기화된 내수 부진 속에서 글로벌 시장 공략의 중요성이 커진 가운데, 이번 행사가 해외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키며 수출 판로를 확대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5-10-26 15:59:47 이청하 기자
[기자수첩] 대형마트 옥죄더니… 이제는 '살려달라'는 사회

최근 홈플러스가 회생 절차에 들어가며 '파산 위기'에 몰렸다. 전국 곳곳의 매장이 폐점 수순을 밟자 인천을 비롯한 지역에서는 '홈플러스 살리기' 서명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다. 지역 상권 붕괴를 우려한 시민들과 노동자, 상인들이 정부의 개입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아이러니하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대형마트는 지역 상권의 '적'이라고 하더니 지금은 '없어지면 안 되는 존재'가 됐다. 결국 정치권이 만들어놓은 낡은 규제가 업계를 옥죄면서 스스로 시장의 기반을 허물고 있는 셈이다. 대형마트는 이미 수년째 인건비·전력비 등 고정비 상승에 시달리고 있다. 온라인 시장 급성장으로 소비자 발길이 줄고, 정부의 각종 규제는 발목을 붙잡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대형마트 의무휴업제도다. 최근 국회에는 다시 '공휴일 의무휴업'을 법으로 못박자는 개정안이 발의됐다. 현재 일부 지자체가 평일로 휴업일을 조정할 수 있게 한 제도를 원상 복귀시키자는 것이다. 하지만 이 규제는 10년도 더 전에 만들어진 낡은 틀이다. 그 사이 유통 환경은 급변했다. 쿠팡, 네이버 등 이커머스가 급성장하면서 소비자들은 클릭 한 번으로 필요한 물건을 주문한다. 대형마트의 문을 닫는다고 해서 소비가 골목상권으로 이동하지 않는다. 실제로 대형마트 3사의 연간 매출(약 37조원)을 모두 합쳐도 쿠팡 한 곳의 매출(약 40조원)에 못 미친다. 결국 '대형마트 쉬는 날'은 지역 소상공인을 보호하기보다 온라인 업체의 배만 불리는 결과를 낳았다. 홈플러스 사태는 그 후폭풍이다. 물론 홈플러스의 경영 악화는 사실상 사업 구조와 투자 방식의 문제가 근본적인 원인이다. 하지만 대형마트 규제가 업황을 더 어렵게 만든 요인으로 작용한 것도 사실이다. 매출 부진과 점포 구조조정이 이어지자 이제는 "지역 상권이 죽는다"며 시민들이 정부의 구제에 나서고 있다. 대형마트를 옥죄던 사회가, 정작 그 빈자리를 체감하자 "없으면 안 된다"고 뒤늦게 외치는 형국이다. 지금 필요한 건 유통 시장의 현실을 반영한 제도 개편이다. 산업구조 변화에 맞춰 시대착오적 규제는 폐지해야 또 다른 제2의 홈플러스 사태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10-26 14:32:41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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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기여운 필모리스 글로벌 대표 "준비된 타이밍은 없어…오늘이 도전의 날"

아침이 밝아오기 전, 필모리스 글로벌(Feel Morys Global)의 기여운 대표는 명상으로 하루를 연다. 핸드폰을 열기 전 마음을 다스리며 하루를 시작하는 게 그의 루틴이다. 국민대학교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하고,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를 마친 그는 국회예산정책처 경제분석국 인구전략분석과에서 연구보조원으로 일하며 정책 데이터 분석 경험을 쌓았다. 이후 LG경영연구원·LINE Plus를 거쳤으며, 지난해에는 글로벌 시야를 넓히기 위해 프랑스와 싱가포르 캠퍼스를 오가는 경영대학원 INSEAD 비즈니스스쿨 MBA 과정에 진학, 올해 6월 졸업했다. 그리고 지난 9월 싱가포르에 '필모리스 글로벌'을 창업하며 본격적인 경영자의 길에 들어섰다. 부친이 1993년에 설립한 스포츠 선글라스 제조업체 '모리스레포츠'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것. ◆안정보다는 의미있는 도전 선택 기 대표는 INSEAD에서 1년을 보내면서 창업을 결심했다. 그는 인도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방갈로에서 유니콘 기업들과 벤처캐피털을 직접 만나며 '성장 중심(growth-driven)' 경제의 역동성을 체감했고, 한국에서 느꼈던 안정추구형 기업형태와 다른 그들의 사고방식에 매료됐다. 그는 "지금이 아니라면 하지 못할일이 무엇일까를 고민해봤을때 창업 만큼 저의 마음을 뛰게하는 것은 없었던 것 같다"며 "MBA 이전엔 구글이나 메타 같은 빅테크 정책전문가를 꿈꿨지만, 결국 제 마음을 움직인 건 '직접 만드는 경험'이었다. 안정만 추구하는 삶보다 의미 있는 도전이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는 글로벌 비즈니스 감각을 익히며 한국 아이웨어 산업의 잠재력에도 주목했다. 전 세계적으로 '러닝'과 '웰니스'가 트렌드로 떠오르고, '젠틀몬스터'와 '블루엘리펀트' 등 한국 브랜드가 패션 시장에서 성공하는 모습을 보며 확신을 얻었다. "한국 제조업의 품질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입니다. 이제는 그 기술을 감성과 브랜드 스토리로 확장할 때라고 생각했습니다." ◆글로벌 러너들과 함께 뛰며 성장하는 브랜드 필모리스 글로벌은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호주, 홍콩 등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이 활발한 도시를 공략하고 있다. 기 대표는 "국가 단위가 아니라 도시 단위로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오히려 전 세계 주요 도시들이 SNS와 문화로 연결돼있다"며 "필모리스 글로벌의 현재 목표는 서울·싱가포르·홍콩 같은 도시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브랜드로 자리잡는 것"이라고 말했다. 브랜딩 전략 또한 독특하다. 그는 '함께 뛰며 브랜드를 경험하는' 방식을 택했다. 서울 망원동에서 시작된 5K 러닝 이벤트 'Run the City Awake'는 싱가포르, 홍콩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러닝 커뮤니티로 확장되고 있다. "건강한 아침을 여는 러너들의 모습이 곧 필모리스의 정신이에요. 도시를 깨우는 브랜드, 그게 저희가 되고자 하는 모습입니다." ◆프리미엄 품질을 합리적으로 필모리스 글로벌 고글의 강점은 모회사의 30년 제조 노하우와 '아시안 핏' 설계다. 대부분의 글로벌 브랜드가 서구인의 얼굴형을 기준으로 만들어지지만, 필모리스 글로벌은 동양인의 얼굴형과 두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설계해 착용감이 안정적이고 장시간 사용에도 불편함이 없다. 편광렌즈·변색렌즈를 적용해 자외선 차단과 선명한 시야를 제공하며, 모든 제품은 국내에서 생산돼 '메이드 인 코리아'의 품질을 유지한다. "좋은 제품이 꼭 비쌀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불필요한 유통 단계를 줄여 프리미엄 품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는 게 우리의 철학이에요." 기 대표는 "최근에는 AI를 통해 시장 테스크, 리스크 분석은 물론, 디자인 피드백도 받고 있다"며 "AI를 통해 고객 맞춤형 아이웨어를 구현할 계획"이라고 고객 맞춤형 안경 제작 서비스 개발 계획을 밝혔다. ◆순탄치 않은 창업의 길…직접 부딪혀야 창업의 길은 순탄치 않았다. 그럼에도 그는 '준비된 타이밍은 없다'고 단호히 말한다. 그의 팀이 자주 외치는 'Stop Overthinking(과하게 생각하지 말자)' 역시 그 철학에서 비롯됐다. "처음엔 뭐든 두려웠어요. 그런데 깨달았죠. 완벽한 순간은 없고, 생각나면 바로 해야 한다는 걸요. 리스크 분석이 몸에 밴 사람이라 늘 시나리오부터 짰는데, 스타트업에선 그게 오히려 독이 되더라고요. 깨지더라도 빨리 깨지고, 바로 배우는 게 중요합니다." 기 대표는 실제로 거리에서 직접 고객을 만나며 브랜드를 알렸다. "홍대 거리에서 시민들께 선글라스를 씌워드리고 사진을 찍었어요. 처음엔 민망했지만, 의외로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습니다. 간절함이 통한다는 걸 그때 느꼈죠." 이후 부산 전포동의 빈티지숍과 이색 콜라보를 진행했고, 양양의 서핑숍에도 직접 찾아가 협업을 제안하며 첫 판매를 이뤄냈다. 기 대표의 내년 목표는 세계적인 스타트업 허브인 스테이션(Station) F 입주다. 또 3~5년 내 매출 400억 원 규모의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것이다. 그는 "이 사업을 제 커리어 포트폴리오로 완성해 아버지께 '이제 저도 제 길을 만들었습니다'라고 말하고 싶다"며 "완벽한 준비는 없으며, 생각난다면 오늘이 바로 (실행에 옮길) 그날이다"라고 말했다.

2025-10-26 14:31:38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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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뚝'... 유통업계, 발 빠른 '겨울 채비'로 동절기 특수 노린다

10월 말 들어 기온이 한자리 수로 떨어지면서 유통업계가 겨울에 대비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편의점, 백화점, 대형마트 모두 빠르게 찾아온 동절기 특수를 노린다. 날씨 변화에 가장 민감한 편의점 업계가 먼저 나섰다. GS25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지자 군고구마(175.6%), 즉석어묵(111.2%), 꿀음료(68.1%), 한방음료(54.5%), 핫팩(587.3%), 방한용품(257.3%) 등 주요 동절기 상품 매출이 전주 같은 요일 대비 급증했다. 특히 따뜻한 원두커피 카페25 핫 아메리카노 판매 비중은 일주일 새 46%에서 62%로 14%p나 치솟았다. GS25는 이달 말까지 즉석어묵 1+1 행사를 진행하며, 군고구마는 햇고구마 '베니하루까' 품종을 선보이고 구매 수량에 따라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물가 안정을 위해 핫 아메리카노 1000원 판매를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이마트24 역시 뜨거운 물을 부어 마시는 원컵 상품과 온장음료 30여 종에 대해 2+1 행사를 시작했다. 해당 상품들은 지난해 10월 매출이 전월 대비 181%나 증가했던 대표적인 동절기 상품이다. 호빵 판매와 함께 핫팩, 타이즈, 목도리, 귀도리 등 방한용품 15종 및 립케어 상품(지난해 10월 매출 전월비 63% 증가) 판매에도 본격 돌입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편의점이 날씨에 민감한 채널인 만큼 급격히 추워진 날씨에 맞춰 동절기 상품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특히 독도의 날(10월 25일)을 기념해 패키지에 독도 정보를 담은 '독도핫팩' 2종을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다. 백화점 업계는 고가 의류와 침구류를 중심으로 겨울 고객 맞이에 나섰다. 현대백화점은 때 이른 추위에 프리미엄 패딩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무역센터점과 목동점 등에 무스너클(스틸링 등), 노비스(야테시 등), 캐나다구스 등 인기 패딩 브랜드 팝업스토어를 열고 겨울 시즌 운영에 들어갔다. 롯데백화점은 예년보다 이른 추위에 침구 수요가 늘자(9월 말~추석 연휴 매출 전주 대비 25% 증가) 다음 달 9일까지 전 점에서 '2025 구스&울 페어'를 개최한다. 소프라움(쇼팽 2025 구스 속통), 알레르망(로만슨 구스 차렵이불) 등 인기 브랜드의 최고급 구스 이불을 최대 75% 할인하고, 양모 침구 물량도 전년 대비 두 배로 확대해 엘르파리, 박홍근홈패션 등의 상품을 선보인다. 대형마트도 월동 준비에 가세했다. 이마트는 본격적인 겨울 김장 시즌을 앞두고 지난 23일부터 일주일간 이마트앱 오더픽을 통해 절임배추 사전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해 조기 완판 인기에 힘입어 물량을 6만 박스로 늘리고 행사 카드 결제 시 1만원 할인 및 e머니 3000점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베타후레쉬 절임배추, 신규 품종 황금 절임배추, 절임 알타리와 김치 양념 2종도 함께 선보여 고객 선택 폭을 넓혔다. 김장 준비와 더불어, 이마트는 29일까지 전기요, 히터, 핫팩 등 다양한 난방용품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최근 일주일간(10월 17일~23일) 난방가전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6% 뛰고, 전기요(122%), 핫팩(73%) 등이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화롯불 핫팩 3종'은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30% 할인하며, '신일 석영관 미니히터', '블랙앤데커 카본 전기요' 등 가성비 난방가전도 준비했다. 겨울 의류도 강화했다. 지난해 인기를 끈 PB 데이즈의 더 부드러운 니트, TRY와 협업한 웜웨어 히트파워를 론칭하는 등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을 선보인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10-26 13:48:37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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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약바이오협회 창립 80주년..향후 100년 향한 대도약 다짐

1945년 조선약품공업협회로 첫걸음을 뗀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창립 80주년을 맞았다. 협회는 창립 80주년 기념식을 성황리에 개최하고, '한국제약바이오협회 80년사'를 편찬하며 도전과 혁신의 80년을 되돌아보고, 향후 100년을 향한 대도약을 다짐했다. 제약바이오협회는 한국 제약바이오산업과 협회의 궤적을 담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80년사'를 편찬했다고 26일 밝혔다. 산업의 역사는 물론 협회의 발자취까지 총망라한다는 취지 하에 산업사와 협회사를 구분, 과거부터 현재까지 산업계와 협회의 행보를 연대기순으로 기술했다. 산업사가 산업계의 도전과 분투, 혁신행보에 초점을 뒀다면, 협회사는 산업환경 변화와 보건의료정책에 대한 협회의 대응과 활동 중심으로 서술했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과 이관순 미래비전위원장의 특별 대담은 제약바이오산업의 현주소 진단과 함께 비전 실현을 위한 과제 및 방안 등 제약바이오강국을 향한 고민과 미래전략을 담았다. 협회는 지난 24일 서울 방배동 협회 회관에서 창립 8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은 산업의 초석을 다진 선배 제약인들에 대한 추모의 시간에 이어, 80년 역사와 미래비전을 담은 홍보영상을 상영하며 지난 80년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제약바이오 비전 2030 선포식'에서는 이관순 미래비전위원장이 비전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추진전략과 과제를 발표하고 참석자들과 함께 선포를 진행했다. 협회는 이번 비전 선포를 통해 K-제약바이오 강국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하며 산업의 미래 도약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날 기념식에선 약 2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건립한 별관 '미래관'의 준공식이 진행됐다.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상징하는 미래관은 1층 필로티 구조의 지상 4층, 389.57㎡(117.84평) 규모로 스마트 사무실, AI신약연구원과 AI신약개발 자율실험실(SDL) 등이 자리를 잡았다. 이날 기념식에선 12월에 본격 운영할 예정인 AI신약개발 자율실험실의 구축계획을 밝혔다. 노연홍 제약바이오협회장은 기념사에서 "1945년 10월 광복의 혼란 속에서 국민 건강을 지키고자 첫걸음을 내디뎠던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80년의 역사를 맞이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노 회장은 "AI를 비롯한 첨단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제약바이오산업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으며, 이는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의 문을 열고 있다"면서 "협회는 AI신약연구원을 중심으로 산업계의 AI 기반 신약개발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거대한 변화의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10-26 13:47:35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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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제약·바이오포럼]김상규 KGC인삼공사 소장 “오가노이드로 홍삼 효능 정밀 검증 중”

김상규 KGC인삼공사 제품화연구소장은 메트로경제 주최로 22일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열린 '2025 제약·바이오포럼'에 참여해 오가노이드(인체 유사 장기 모델) 기반 건강기능식품 연구 사례에 대해 소개했다. 김 소장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동물실험 대체 모델로 오가노이드와 인공지능을 권장하는 흐름에 맞춰 인삼공사도 이를 식품·건기식 연구 전반에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가노이드는 인체 장기와 유사한 3차원 세포 구조로 최근 글로벌 연구 트렌드로 부상한 기술이다. 인삼공사는 현재 ▲인삼 유래 유용 프로바이오틱스 선별 ▲장 부착능 평가 ▲홍삼 항노화 효능 검증 ▲간 기능 개선 평가 등의 오가노이드 기반 연구를 진행 중이다. 김 소장은 "인삼의 뿌리·잎·줄기 등 각 부위에서 약 400여 종의 유산균을 분리해 장 오가노이드 모델로 성장과 염증 회복 능력을 평가한 결과, Lactobacillus casei KGC1201 균주가 장세포 성장과 버딩(세포 돌기 형성)을 촉진하는 효과가 확인돼 유용한 프로바이오틱스로 선별됐다"며 "또 오가노이드 모델을 활용해 프로바이오틱스의 '장 부착능'을 평가한 결과 기존 암세포주 기반(Caco-2 등) 실험보다 생존율과 부착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는 오가노이드 모델이 인체의 실제 대사 환경을 더 정밀하게 반영한다는 점을 입증한 사례다. 인삼공사는 지난 8월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MOU를 체결하고 '오가노이드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했다. 센터는 장(腸) 오가노이드 노화 모델을 구축 완료했으며, 향후 다양한 장기 모델로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다. 실제로 현재 간 오가노이드 연구가 진행중이다. 홍삼 성분이 간세포 생존율과 항산화 효능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장기적으로는 간 기능 개선을 목표로 한 개별인정형 원료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인삼공사는 향후 식약처 기능성 원료 심사 체계에 오가노이드 기반 평가 항목을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 상무는 "오가노이드는 동물실험을 대체하면서도 인체 반응을 정밀하게 재현할 수 있는 차세대 연구 플랫폼"이라며 "홍삼의 기능성과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신뢰받는 K-홍삼의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10-26 12:15:24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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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제약·바이오포럼]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 독자 기술부터 사업 실적까지..."K바이오 종합 가치사슬 완성"

혁신 의약품을 개발하기 위한 플랫폼 전문기업 인벤티지랩은 원천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K바이오 플랫폼'의 경쟁력을 높인다. 특히 독자 기술을 다양한 질환에서 실질적으로 응용하는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나아가 사업화하는 성과를 이뤄내, 국산 기술이 글로벌 무대로 진출하는 길을 열고 있다. 22일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메트로경제 주최로 열린 '2025 제약·바이오포럼'에서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는 '약물전달시스템' 플랫폼을 고도화하기 위한 전략을 공유했다.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은 인벤티지랩은 2015년부터 현재까지 35개의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외부에서는 국내 및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10건의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인벤티지랩이 다방면에서 기업 입지를 폭넓게 확장할 수 있는 성장동력은 '미세 유체역학'이라는 공학 기술을 접목한 연구개발 역량이다. 미세 유체역학(마이크로플루이딕스)는 머리카락 굵기만큼 아주 가는 관에서 액체나 기체 같은 유체가 어떻게 흐르고 분포하는지 물리적 거동과 특성을 연구하는 분야다. 이는 약물 제형과도 밀접한 연관을 갖는다. 실제로 인벤티지랩은 장기 지속형 주사제를 만드는 플랫폼 기술 '드럭플루이딕', mRNA 등 유전체 전달이 가능한 '진플루이딕'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주희 대표는 "인벤티지랩의 드럭플루이딕을 통해 균일한 크기의 약물전달용 미세 입자를 제조할 수 있다. 입자의 품질은 물론, 인체에 주입했을 때 얼마나 안정적으로 움직이는지 등 약동학 측면에서도 차별성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탈모 치료제, 치매 치료제, 약물중독 치료제 등에 적용 가능하다. 김 대표는 "인벤티지랩 파이프라인 중에서 가장 빠른 진전을 보이고 있는 탈모 치료제 후보물질의 경우, 약물이 하루가 아닌 두 달 이상 유지되도록 그리고 안정적으로 방출되도록 설겨됐다"며 "기존 저분자 화합물은 반감기가 짧아 매일 복용해야 하고 혈중 농도가 급격히 오르내리는 한계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벤티지랩이 내놓은 임상시험 결과나 데이터는 약물전달시스템 개발 경쟁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준으로 자리매김하며 인정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연구개발과 함께 인벤티지랩은 '생산 내재화'라는 승부수를 던지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김 대표는 "인벤티지랩 플랫폼으로 얻은 신약 후보물질들은 안전성, 유효성 등에서 혁신 품질을 확보한 상태이며 엔지니어링에 기반한 인벤티지랩만의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쉽게 말해 인벤티지랩은 품질보장과 대량생산 두 가지를 모두 운영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인벤티랩이 구축한 대량 생산 체제의 핵심 요소는 멀티 채널이다. 김 대표는 "수천 개, 수만 개의 단일 채널을 한꺼번에 운용해 생산성과 양산성을 개선했다"며 "각 채널에 적용되는 압력과 힘을 일정하게 구현하는 공학적 기술이 뒷받침됐다"고 설명했다. 인벤티지랩은 올해 3월 큐라티스 경영권을 인수했다. 충북 오송에 위치한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인증 제조 시설을 생산 기지로 마련해 사업 역량을 강화한 것이다. 오는 2026년부터 본격 가동되며 국내 제약사들의 임상시험 단계 물량, 상업용 생산, 글로벌 제약사들과 계약한 여러 가지 생산들이 이뤄질 예정이다. 김 대표는 "공장을 직접 짓고 인증을 받을 때 필요한 엄청한 시간과 비용을 해소했다"며 "인벤티지랩 설립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약물전달시스템 플랫폼이 급변하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에서 각광받는 첨단 제약 기술의 일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제약·바이오 발전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0-26 12:13:22 이청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