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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여름 홀아비' 덕분 탐정업체 '싱글벙글'

"우리 남편 바람 피우는 건 아닌지 확인해 주세요." 남반구인 칠레에서 여름을 맞아 상당수 가족이 휴가를 떠나고 있는 가운데 사설 탐정업체들이 호항을 누리고 있다. 업무 때문에 휴가를 떠나지 못하고 집에 홀로 남는 '여름 홀아비' 덕분이다. 아내들은 집을 떠나면서 사설 탐정을 고용해 남편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한다. 탐정 사무소 '첩보원의 집'을 운영하는 보리스 오브레케는 "남편을 감시하기 위해 의뢰를 신청하는 여성들이 많다. 휴가철로 접어 들면서 의뢰 건수가 20% 늘었다"면서 "이런 추세가 최근 몇 년간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 달에 7건의 작업을 수행한다는 그는 "요즘은 정말이지 눈 코 뜰새없이 바쁘다"면서 "주로 부유층을 중심으로 의뢰가 들어온다"고 덧붙였다. 남편의 사생활을 엿보는 비용은 얼마일까.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의뢰 비용은 1주일에 1200달러(약 127만원)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도구를 이용해 직접적인 '증거'를 잡으려는 사람도 많다고 했다."많은 아내들이 녹음기와 초소형 카메라를 구입할 수 있느냐고 묻습니다. 남편 몰래 집안 여기저기 숨겨놓기 위해서죠. 펜처럼 생긴 카메라를 찾는 사람들도 있고요." 하지만 '양심'때문에 이 같은 업무를 거절하는 경우도 있다. 탐정 사무소를 운영하는 호르헤 세겔은 "여름에 적어도 30%이상 의뢰건수가 늘어난다"면서도 "그래도 우리는 몰래 남편의 뒤를 캐는 일은 맡지 않는다"고 말했다. /마리오 바예 기자·정리=조선미기자

2014-01-13 11:39:08 조선미 기자
양양국제공항 72시간 무사증 공항지정 차질

13일 강원도는 지난해 7월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관광진흥확대회의 때 정식으로 '양양공항 72시간 무사증입국 허용 공항' 지정을 건의했으며, 법무부에도 이를 요청했다. 그러나 법무부는 최근 강원도와의 72시간 무사증 공항지정 협의에서 "불법체류자 발생과 다른 공항과의 형평성 등의 문제로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며 부정적 태도를 보였다. 법무부의 이 같은 입장은 최근 무안, 청주공항도 무사증공항 지정을 요청한 것이 가장 큰 이유로 풀이되고 있어 양양국제공항 활성화에 차질이 우려된다. 양양국제공항만 무사증 입국을 허용하면 다른 공항의 반발 및 형평성 문제가, 3개 공항 모두 허용하면 '사실상 전국 무사증 입국'에 대한 부담 때문으로 보인다. 강원도는 법무부의 이 같은 입장 변화에 따라 오는 4월부터 시작할 중국 23개 지역과 양양국제공항 간 국제노선 운항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도는 지난해 11월 국내 항공사인 진에어와 '양양국제공항 중국 23개 도시 항공노선 개설 및 운항을 위한 본 협약'을 체결하고 12월부터 중국 창사, 푸거우, 닝보 등의 3개 노선 운항을 시작했으며, 오는 4월 1일부터는 양양∼중국 23개 도시 노선을 2016년 3월 31일까지 1일 4회(8편) 운항할 계획이다.

2014-01-13 11:19:39 김두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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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현 동양회장 오전 영장심사 불출석…구속여부 오늘밤 결정

사기성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 발행해 투자자들과 계열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는 동양그룹 현재현(65) 회장이 13일 오전 10시로 예정돼 있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함에 따라 검찰은 이날 밤 현 회장의 구속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미체포 피의자가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하지 않는 것은 이례적이다. 일각에서는 현 회장 측이 혐의를 시인하는 대신 선처를 바라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현 회장이 불출석함에 따라 검찰은 현 회장 신병을 확보한 뒤 법원이 지정한 인치장소에서 영장 발부 여부를 기다릴 예정이다. 현 회장과 함께 영장이 청구된 정진석(57) 전 동양증권 사장은 이날 오후 2시, 이상화(45) 전 동양시멘트 대표이사는 오후 3시, 김철(40) 전 동양네트웍스 사장은 오후 4시 예정대로 영장실질심사가 열린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지난 7일 현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가법)상 사기 및 배임, 횡령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현 회장은 2007∼2008년께부터 사기성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 발행하고 지난해 고의로 5개 계열사의 법정관리를 신청해 투자자들에게 1조원대 피해를, 계열사에는 수천억원대의 손실을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2014-01-13 10:23:36 김민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