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규제자유특구 상생 워크숍 개최
경북도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경주 힐튼호텔에서 '경북 규제자유특구 상생 워크숍'을 열고, 도내 4개 규제자유특구의 운영 성과를 공유하고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산업용 헴프, 스마트 그린물류, 전기차 차세대 무선충전, 세포배양 식품 등 경북도의 규제자유특구 관계자와 시·군 공무원, 중소벤처기업부 담당자, 경북테크노파크와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등 주관기관, 특구 사업자 및 관련 전문가 등 80여 명이 참여했다. 첫날에는 ▲'지역산업 및 공간 발전을 위한 규제자유특구 활성화 방안'(이상호 산업연구원 실장) ▲'규제샌드박스와 법령개정'(전용환 법무법인 비트 변호사) 등 전문가 강연과 함께 특구별 추진 성과 및 향후 계획 발표가 진행됐다. 이어 특구별 분임토의를 통해 이슈 사항을 논의하고, 후속 연계사업 발굴과 기업의 지역 안착을 위한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특히 각 분임에는 전문가 1인을 멘토로 지정해 특구 단계별 맞춤형 멘토링을 제공하고, 중앙부처 공모 대응, 해외시장 진출 전략, 규제 개선 등 실질적인 성과 도출을 도왔다. 둘째 날에는 지자체 등 운영기관 중심의 심화 논의가 이어졌으며, 분임토의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사업계획 반영 방안을 마련하고, '경북형 규제자유특구 운영관리 체계 구축 방안'을 주제로 토론하며 워크숍을 마무리했다. 경북도는 현재 중기부로부터 총 5개의 규제자유특구를 지정받았으며, 이 중 1차 배터리 리사이클링 특구(2023년 8월 종료)를 제외한 4개 특구가 운영 중이다. 배터리 리사이클링 특구는 2조 8,0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와 2,600명의 신규 고용을 달성하며 배터리 혁신클러스터로 성장했고, 중기부 운영성과평가에서 전국 유일 4년 연속 우수특구로 선정됐다. 산업용 헴프 특구는 2022년 우수특구로 선정된 이후 지난해 말 임시허가로 전환돼 사업화를 추진 중이며, 2023년 우수특구로 선정된 스마트 그린물류 특구는 화물용 전기자전거 5,000대(700억 원 규모)의 해외 수출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오는 7월 실증특례 종료와 함께 임시허가 전환을 앞두고 있다. 최혁준 경북도 메타AI과학국장은 "경북도는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규제혁신과 신산업 기술육성에 앞장서왔다"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특구 성과를 확산시키고, 경북형 규제자유특구 모델을 선도적으로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